경주에서 아시아역사관광도시 국제컨퍼런스

경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역사관광도시가 참여하는 국제콘퍼런스가 개최됐다.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주시와 중국 이창시, 일본 닛코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아시아 역사관광도시 현황과 미래 준비 전략’을 주제로 경북도 경주시,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일본 도치기현 닛코시가 주축이 돼 아시아 역사도시 현황을 조명하고 발전 가능성을 진단했다.한국을 대표해 주제발표를 맡은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재 활용, 중국은 이창시 천홍 싼쌰관광직업기술대학 교수가 문화재 수호와 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일 외교문제로 일본 교수 대신 참석한 류은주 일본 메이오대학교 교수가 닛코시의 관광브랜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주제발표에 이어 대학생 역사 관광 도시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12팀의 대학생들이 관광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다.또 부대행사로 이창시 전통복과 볼거리 전시, 경주시 유물과 신라복 전시도 진행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랜 우정을 맺어온 이창시, 닛코시와 앞으로는 역사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건설,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경주시도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주만의 독특하고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우리동네 자랑 경주(2)서부

[{IMG01}]◆(2)서부경주지역은 대부분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사적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더욱 관심이 높다. 어디를 가든 역사문화사적으로 문화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서부지역은 선도산, 화랑, 단석산 등의 국립공원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그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고 또 역사문화사적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선도동, 건천읍, 서면, 산내면 지역이다.1. 태종무열왕릉경주 서악지구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다. 왕의 이름이 정확하게 기록된 왕릉이다. 삼국통일의 주역 3인방에 가장 앞자리에 두는 김춘추 태종무열왕으로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비석은 사라지고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다.무열왕릉은 소나무 숲 속에 대형고분으로 조성돼 있다. 그 뒤로 능선을 따라 4기의 고분이 나란히 위치해 고분공원을 이루고 있다.2. 서악서원 경북도기념물 제19호.조선시대 이정이 경주부윤으로 있으면서 김유신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이었으나 지방 유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설총과 최치원의 위패도 함께 모시게 됐다. 퇴계 이황이 서악정사라 이름 짓고 직접 글씨를 써 현판을 달았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1602년에 묘우(廟宇)를 새로 짓고 1610년에 강당과 재사를 중건했다.3. 서악리 삼층석탑 보물 65호무열왕릉 북동쪽 경사지에 있는 신라시대 삼층모전석탑이다. 1층 탑신 정면 중앙에 문짝무늬, 그 양쪽에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에 비해 옥개석이 커서 상하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 눈길을 끈다. 쉰등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고분 중심에 위치해 전체 균형을 맞추고 있다.4. 선도산 마애삼존입상선도산은 경주시 서쪽에 있는 높이 390m의 낮은 산이지만 국립공원이다. 산에는 신라 건국설화와 관련된 선도산 성모가 신라 개국 이전부터 이곳에 살면서 신라를 지켜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선도산 기슭에는 무열왕릉을 비롯해 진흥왕릉, 문성왕릉, 서악리삼층석탑 등의 문화유적이 즐비하다.무열왕릉 입구에서 걸어서 1.5㎞ 정도 올라간 선도산 정상에 보물로 지정된 거대한 마애삼존불상이 암벽에 두텁게 새겨져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가팔라 숨 가쁘게 올라야 한다.5. 김유신 장군묘김유신은 삼국통일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장군이다. 죽은 이후 흥무대왕으로 추증되었다. 김유신 장군묘는 진위 여부를 두고 시비가 있지만 왕릉급으로 대규모로 조성됐으며 12지신상 등으로 화려하게 조성했다.직경 30m나 되는 큰 무덤으로 웅장하다. 봉문 아래에는 병풍처럼 판석으로 호석을 설치했고 호석 중간중간에는 평복 차림에 무기를 든 12지신상을 배치했다. 특히 쥐와 용의 호석이 여의주를 들고 있어 특이하다. 장군묘 아래로 흥무공원을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6. 법흥왕릉 사적 제176호경주의 서악으로 불리는 선도산 서쪽 기슭에서 뻗은 낮은 구릉에 자리 잡고 있다. 법흥왕릉은 수많은 대소고분이 밀집되어 있는 경주시내의 평지고분군을 벗어나 처음으로 교외에 조성된 왕릉이다. 무열왕릉을 지나 주택지에서 살짝 벗어나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길로 접어들 때 논에서 개구리 소리와 산새들의 지저귐은 특별한 정취를 느끼게 하는 산책로가 인기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법흥왕의 능은 애공사 북쪽에 있다고 공통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고분의 남쪽에는 신라 하대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이 있다. 애공사지삼층석탑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효현리 삼층석탑으로 보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7. 금척고분군경주 중심부 서쪽 4번 국도변 건천읍 금척리에는 크고 작은 40여 기의 삼국시대 고분군이 옹기종기 이마를 맞대고 앉아있다. 신라 박혁거세가 고분 어딘가에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신통한 금으로 만든 자, 금척를 묻었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온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발굴하려 시도했다. 작업을 하려는데 난데없이 천둥벼락이 치면서 폭우가 1주일이나 쏟아져 발굴을 포기했다. 고분군 주변에 개망초가 군락을 지어 달밤이면 장관을 이룬다.8. 율동 마애삼존불무열왕릉이 있는 서악동을 거쳐 약 2.7㎞를 지나가면 왼쪽으로 벽도산 아래에 두대리 마을이 있다. 마을 뒷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애삼존불이 서 있고 불상 앞쪽에 작은 암자가 하나 있다. 높이 2.5m 크기의 당당한 대장부 같은 몸체에 풍만한 얼굴, 미소를 머금은 자비에 넘치는 본존불의 표정은 합장 예배할 마음을 절로 우러나오게 한다. 화려하면서도 약하지 않고 섬세하면서도 흐트러짐이 없으며, 당당하게 위용을 자랑하면서도 예술적 향기가 짙은 8세기 중엽 신라문화 전성기의 작품이다.9. 산내면 천룡폭포산내면은 경주에서 가장 오지에 속한다. 면소재지로 들어서면 마을 입구를 에둘러 흐르는 맑은 하천이 넓은 강변에 제법 깊은 소를 형성한다. 강변에 텐트촌이 형성되어 있고, 청룡폭포가 산 위에서 물줄기를 형성해 떨어져 내리면서 비산하는 물보라가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땀을 식혀 준다. 바닥의 조약돌이 선명하게 들여다 보이는 넷물에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다슬기를 줍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 최고의 힐링명소로 알려지고 있다.10. 단석산국립공원건천읍과 산내면을 잇는 고갯길을 형성하고 있는 단석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해발 1천m에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에 서면 경주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사방으로 연결된 등산로가 좋아 방문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동쪽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중턱에 신선사와 문화재로 등록된 신라시대 마애불상군이 있다. 또 정상에는 김유신 장군이 청년기에 수도하면서 신선에게 하사받은 보검으로 단칼에 베었다는 단석이 있다. *선도동: 충효동, 서악동, 효현동, 광명동*건천읍: 건천, 천포, 송선, 신평, 용명, 대곡, 화천, 모량, 방내, 금척, 조전리*서면: 아화, 도계, 천촌, 서오, 심곡, 도리, 사라, 운대리*산내면: 의곡, 내일, 대현, 일부, 신원, 외칠, 내칠, 우라, 감산리-경주시 행정지도-경주시 전경 사진-경주 전경사진 서악동[{IMG01}]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에 장애인시설 인권유린 사태 책임 추궁

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경주투쟁단)이 23일 경주시청 광장에서 장애인시설 인권유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경주투쟁단은 이날 “입소자에 대한 폭행과 비리문제로 논란이 된 혜강행복한집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폭행가해자인 전 원장의 장인이자 시설의 사무국장인 아버지를 승인했다”며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이사회가 추대했다는 것과 기존 운영진과 이해관계를 가진 새 대표이사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경주시는 기존 이사회를 해체하고 퇴출해야 하지만 오히려 새 대표이사를 승인해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경주투쟁단은 “사회복지시설이 대표자의 친인척으로 장악되면서 사유화되고 있다”면서 “혜강행복한집 역시 원장이 사퇴하고도 배우자를 사무국장으로 내세워 여전히 시설경영에 개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 경주시에 있다”고 경고했다.또 “경주지역 복지시설 5곳 중 3곳에서 심각한 인권유린 사태가 반복됐지만 경주시는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해 왔다”며 “구미시는 비슷한 경우에 대표이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공익이사진을 구성했다”면서 경주시가 장애인시설 인권유린사태 해결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경주시 관계자는 “복지시설의 이사는 사회복지사업법 규정에 맞게 7명의 이사 중 2명의 공익이사를 추천해 구성하고 있다”면서 “폭행 문제 등의 사법적인 문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원대했던 꿈 어디가고 이룬 것 없이 사라져 되풀이 되는 역사 씁쓸한 뒷모습만

신라 34대 효성왕과 35대 경덕왕은 32대 효소왕과 33대 성덕왕의 왕위 계승 과정과 너무나 닮았다. 효소왕과 성덕왕은 신문왕의 아들이자 형제다. 효소왕이 즉위 10년 만에 죽자 동생인 성덕왕이 왕위를 계승해 35년간 나라 살림을 돌봤다.효성왕과 경덕왕 역시 성덕왕의 아들이면서 형제로 효성왕이 5년간의 짧은 기간 왕위에 있다가 물러나고 동생인 경덕왕이 왕위를 계승해 24년간 나라의 살림을 책임졌다.두 형제 모두 처음에는 귀족들의 세력에 의해 왕위에 올랐다. 성덕왕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데 성공하고, 차츰 왕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려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경덕왕도 성덕왕과 비슷한 입장이었다.이러다 보니 효성왕도 효소왕과 같이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 못하고, 동생에게 왕위를 넘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져 가야 했다. 삼국유사 효성왕조에 효성왕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성덕왕 당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삼국유사 기록에 따라 관문성 이야기와 관문성과 관련된 원원사 이야기를 새로 쓰는 삼국유사에서 재구성해 본다.◆삼국유사: 효성왕개원 10년은 임술년(722)인데 처음으로 모화군에 관문을 지었다. 지금 모화촌은 경주의 동남쪽 경계에 속하고, 일본을 방어하던 요새이다. 둘레가 6천792보이고 높이가 5척이다. 일한 사람이 3만9천262명이며, 맡아서 한 이는 원진 각간이다.개원 21년은 계유년(733)인데 당나라가 북쪽 오랑캐를 치고자 신라에 군대를 청하러 사신 604명이 왔다가 돌아갔다.-역사: 관산성을 쌓은 722년과 당나라 사신이 다녀간 733년은 성덕왕 때이다. 성덕왕은 702년에 즉위해 737년까지 왕위에 있었다. 효성왕은 성덕왕의 둘째 아들이다. 이복형인 태자 중경의 어머니가 폐위되고, 궁궐을 나가자 성덕왕에 이어 34대 왕으로 737년 즉위해 742년까지 5년간 왕위에 있었다.효성왕은 김순원의 딸, 어머니의 동생인 이모와 결혼했다. 김순원 세력의 외압에 의한 강제적인 왕비 책봉이었다. 때문에 왕비에 대한 사랑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효성왕이 영종의 딸을 후궁으로 들여 사랑에 빠졌다. 그러자 왕비가 이를 질투해 후궁을 죽였다. 영종이 이를 빌미로 반란을 일으켰다.효성왕은 외척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미리 동생을 태자에 책봉했다. 효성왕의 동생이 35대 경덕왕이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관문성과 원원사지-원원사(遠願寺)는 울산과 경주의 경계지점에 문무왕 당시 왜군의 침입을 막기 위한 호국사찰로 건립됐다. 김유신과 김의원, 김술종 등의 대신들과 밀교의 종파인 신인종을 신라에 들여온 명랑(明朗)의 후계자인 안혜, 낭융 등이 주축이 되어 세운 호국사찰이다.사찰에서는 법회를 이어가며 국운을 강하게 하는 주문을 외웠다. 승려들은 주문을 외우는 공부를 하는 한편 무술을 익혀 뛰어난 병사로 양성되었다.원원사지 동서 쌍탑은 가운데 석등과 함께 문두루비법을 펼치는 진법의 중심 설치물로 건립됐다. 삼층석탑의 상층기단 면마다 3구씩 십이지상을 새기고, 탑신에는 악을 물리치는 사천왕상을 입체적으로 두텁게 새겨 넣었다. 사천왕과 12지신은 불교의 대표적 신장상으로 불법을 수호함과 동시에 불국토인 신라를 수호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문두루비법이 펼쳐지면 신장들은 각자의 무기를 들고 구름을 타고 날아가 적들을 물리친다. 탑에 새겨진 신장상들은 지금도 금방 튀어나올 듯이 현실적으로 새겨졌을 뿐 아니라 붓으로 그린 듯이 섬세하게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김유신과 김술종은 명랑이 사천왕사를 지어 당나라 대군을 방어한 법력을 지켜보고, 왜군들이 신라로 들어오는 길목인 경계지점에 호국사찰을 짓는데 직접 나섰다. 김유신은 당나라 군사를 막기 위해서는 사천왕사가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왜군을 막기 위해서는 별도의 군사적 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원원사를 서둘러 건립했다.사천왕사는 양지스님과 명랑법사가 법회를 이어가고, 원원사에는 명랑의 제자 안혜와 낭융 등이 주지하며 호국불법을 펼치게 했다.성덕왕 18년인 719년에 왜병들이 300척의 군함을 이끌고 신라를 침공해왔다. 당나라를 섬기면서 왜나라와는 교류를 단절하고 무시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명랑으로부터 술법을 이어받은 안혜와 낭융 등이 문두루비법을 시전했다. 이들의 술법은 법력이 약해 왜군 절반은 바다에서 침몰했으나 절반은 육지로 올라와 전투를 벌여야 했다.-관문성: 성덕왕은 원원사의 법력을 보완하기 위해 치술령 줄기를 따라 울산 바다로 이어지는 띠처럼 12㎞의 장성을 쌓았다. 산과 산을 잇고, 계곡을 메워 성을 길게 쌓아 신라의 만리장성이라 불렀다.성덕왕은 백성들의 안위에 관한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성덕왕은 궁궐 내부에서 김순원과 김순정 형제가 득세해 온갖 모략을 펼치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정리를 하지 못했다.단지 백성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수시로 평복으로 갈아입고 암행에 나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필요한 정책들을 입안해 실천하곤 했다.울산과 양남지역 등의 동해안에 왜구들의 침략으로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지역적으로 방어벽을 쌓아 올렸다. 만리장성을 쌓는데 동원된 인원이 4만 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언덕을 등지고 성을 쌓았기 때문에 외벽에서는 15m 이상 높았지만 내벽에서는 대부분 쉽게 걸터앉을 수 있을 정도로 낮게 쌓아 성을 방어하기에 쉽도록 했다.-성덕왕 18년 대규모 군함을 끌고와 노략질을 일삼았던 왜병들은 한 명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왜병들의 목을 수수깡 부러뜨리듯 꺾어버리는 장군이 있었다. 그는 특이하게도 적의 화살과 칼질을 막는 갑옷도 입지 않았다. 머리에 절간의 화부가 두르는 두건을 질끈 두르고 여자라 할 정도로 날씬하게 허리에 끈을 묶고 있었다.기림사 광유선승의 절기를 이어받은 유천이었다. 유천은 김유신과 천관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천관이 몰래 낳아 기른 김유신의 아들이다. 유천은 본래 자질이 뛰어난 데다 기림사에서 글공부와 무학을 깊이 있게 갈고 닦아 성취가 높았다.유천은 기림사와 골굴사로 이어지는 혈사에서 우연히 광유선승의 깨달음을 얻는 기연으로 환골탈태했다.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깊은 지경에 이르는 도학을 깨우쳐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렀다.천관이 죽음에 이르러 유신과의 관계를 차분히 일러 주었다. “네 아버지는 나라의 기둥이신 김유신 장군 이시다.”유천은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김유신 장군이 완전한 삼국통일을 이루는 매초성전투에 참가해 먼발치에서 싸움에 승리할 수 있게 도왔다. 유천은 전투에서 입은 상처로 죽음을 맞는 아버지와 해후했다. 이어 아버지가 세운 호국사찰 원원사 화부로 들어가 나라를 지키는 일을 묵묵히 이어갔다. 왜구들은 유천의 용보다 크고 원귀와도 같은 움직임을 전해듣고, 백 년 간 원원사와 관문성 쪽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화랑드론팀 전국드론축구대회 첫 출전해 3위 쾌거

경주드론협회 경주유소년 화랑드론팀이 창단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경주화랑드론팀은 지난 22일 대구월드컵 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대구 MBC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 대회’에 출전했다.경주화랑드론팀은 지난 5월 초등학생 9명으로 창단해 경주대학교 대강당에서 여름방학, 공휴일, 평일 오후 등의 여유시간을 이용해 훈련에 매진했다.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9팀이 참가해 예선 리그전을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팀당 4게임씩 경연을 벌였다. 경주화랑드로팀 선수들은 신라 화랑의 기상을 담은 화랑복을 입고 대회에 출전했다. 한영태 단장은 “선수와 학부모들이 마음을 모아 여름방학 등 휴일도 마다않고 교육과 훈련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라며 “이번 성과가 경주드론의 미래를 밝게하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수원 경주읍성 야간투어 프로그램 추진

“경주읍성 야간투어로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려 합니다.”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경주읍성 투어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한수원은 지난 19일 밤 경주문화원에서 ‘경주읍성 야간투어’ 개회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경주 대표기업으로서 지역문화 홍보, 경제활성화 기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경주문화원과 경주읍성 야간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이날 개회식은 50여 명의 투어 참가자가 자리한 가운데 서라벌풍물단의 풍물놀이와 이성애 연주가의 대금 연주로 문을 열었다. 임진왜란 당시 경주를 수복하는데 활약한 공성화기인 비격진천뢰의 깜짝 기념축포까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됐다.개회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야간투어를 진행했다. 청사초롱은 한수원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해 경주지역 사회적 기업이 제작했다.경주읍성 야간투어는 경주문화원의 향토사료관에서부터 동경관, 읍성의 동문인 향일문, 영화촬영지인 미나 문방구, 집경전터 등을 둘러보는 1시간 코스다.참가자들은 이날 경주읍성 동문(향일문)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임진왜란 당시 경주를 지킨 선조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투어는 경주문화원의 600년 된 은행나무에 소원지를 달면서 각자의 소원을 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한수원의 경주읍성 야간투어는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시행한다. 토요일 투어에는 누구나 경주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참가 가능하다. 한수원은 이번 시범운영에 따라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전혜수 한수원 국정과제추진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읍성이 경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경주의 문화탐방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장 관사 국제교류관으로 변신

경주시장 관사가 경주국제문화교류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경주시는 지난 21일 경주국제문화교류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경주국제문화교류관에서는 작은 결혼식도 열리는 등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경주국제문화교류관은 역대 시장들이 사용하던 관사로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기로 했던 약속을 실천해 이날 개관하게 됐다.291.24㎡ 규모인 경주국제문화교류관은 전시 및 교류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교류 및 기업투자유치 협약, 통상교류단 영접, 일자리 창출 간담회, 초청인사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된다.또 경주시의 국제교류 현황과 교류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교류 수증품 80여 점을 비롯해 국내외 교류사진 10여 점, 우호도시를 나타내는 세계지도 등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국제문화교류관은 허례허식을 없애고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작은 결혼식장으로 활용된다.아담하게 꾸며진 야외정원은 최근 결혼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작은 결혼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앞으로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작은 결혼식 확산을 위해 하객 피로연을 제외한 결혼식장 세팅, 신랑 신부 예복과 메이크업,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한다.이날 작은 결혼식 1호 주인공인 신랑 김재선씨는 “신부가 자신의 뜻을 존중해 흔쾌히 승낙해줘 아름다운 국제문화교류관 정원에서 1호 커플이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제문화교류관은 세계 문화와 사람들이 오가고 소중한 인연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로 많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월성원자력본부 15년째 인근지역 학생들에게 과학 꿈나무교실 운영

월성원자력본부가 인근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꿈나무 교실을 15년째 운영해오고 있다.월성원자력본부는 감포읍, 양남, 양북면 등 동경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아톰공학교실’을 운영해 지식나눔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학교를 순회 방문해 추진했다.아톰공학교실은 공학기술자가 대다수인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들이 동경주 3개 읍면 초등학생들에게 과학 원리를 쉽게 전달하여 과학꿈나무를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올해는 초등학교 5, 6학년생을 대상으로 5일 나산초, 9일 양북초, 16일 감포초, 17일 양남초등학교 순으로 진행했다.월성원전 전문가들의 지도로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자동차 키트를 조립하며, 작동하는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습득 할 수 있게 체험교육으로 실시했다.아톰교실은 한 교실에 주교사 1명과 보조교사 4~5명이 한 팀을 구성해 수업을 진행했다.월성원자력본부 노기경 본부장은 “우리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아톰공학교실을 통하여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이 학생들이 원자력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과학 산업 전체를 선도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국립공원에서 우리역사 바로알기 생태나누리 프로그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난 21일 경주시미래지역아동센터 아동 2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국립공원 생태나누리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국립공원의 문화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관광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후원으로 진행했다.경주국립공원에서 진행한 이번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은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기, 역사 속 영웅의 명언을 새긴 컵 만들기, 신라 역사에 관한 미션 수행 트레킹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대부분 우리나라 역사와 국립공원의 생태를 다양하게 체험해보는 내용으로 추진했다.최원욱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천년신라 빛으로 부활한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다음달 11일부터 11월24일까지 45일간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올해 전시, 체험, 공연, 영상 등 4개 분야에서 최첨단 영상기술을 도입한 킬러콘텐츠로 특별한 역사문화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경주엑스포는 1998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이번 경주엑스포는 단기간 문화박람회 형식에서 탈피해 연중 축제화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경주엑스포는 봄부터 계절별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이미 변신을 예고했다. 가을 행사 이후에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지속적인 킬러콘텐츠를 개발해 연중 문화축제로 상설화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엑스포는 가족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늘린다는 목표로 진행한다.문화엑스포는 올해 행사를 위해 경주타워 전망대 옥외공간을 오아시스정원으로 꾸며 경주의 가장 높은 곳에서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짜릿한 경험을 하도록 했다.또 경주타워 전시실 전체를 카페선덕으로 꾸며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엑스포공원 정문에 종합안내센터를 신설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루미나나이트워크는 오후 11시까지 운영해 경주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엑스포를 위한 시설과 공연은 이달 말까지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리허설을 시작한다.이번 경주엑스포를 통해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합, 문화이벤트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국제교류를 통한 문화외교 활성화, 문화예술의 진흥과 문화가치 확산, 문화산업 창출의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경주엑스포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매권 판매를 시작한다. 입장권은 대인 1만2천 원, 소인 1만 원이다. 엑스포 개최 하루 전인 다음달 10일까지 예매하면 대인 1만 원, 소인 8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그동안 캄보디아, 터키 이스탄불, 호찌민 등 해외에서 3회, 경주에서 6회의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올해 경주엑스포는 새롭게 리모델링한 경주타워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공연, 영상 등 4개 분야에서 최첨단 영상기술을 입힌 킬러콘텐츠로 진행된다.전시는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 솔거미술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이 대표적인 콘텐츠로 선보인다.체험은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 ‘비움 명상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 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이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공연은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보여줄 ‘인피니티 플라잉’, 국내외 예술단의 ‘공연 페스티벌’,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콜라보하는 ‘동리목월 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프로그램이 새로운 시각으로 문화예술을 조명한다.이 밖에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포토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실감 가상현실(VR) 스튜디오’가 방문객들의 새로운 체험을 기다린다.경주엑스포는 다양한 테마로 관람객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선물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에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사운드가 만들어 내는 효과는 경주엑스포가 최고의 야심작으로 준비했다.해외팀 공연과 연계행사로 진행되는 경북국제식품박람회, 공예바자르, 경북예술제, 도자기 명인전,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등의 행사도 기대된다.문화엑스포 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 역사의 뿌리인 신라와 경주의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경주엑스포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 일원에 산림관광자원 개발

경주시는 토함산자연휴양림 인접 지역에 산림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경관 숲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경주시에 따르면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가지와 동해안권을 연결하는 토함산 양북면 장항리 산 599-5번지 일대 23ha의 부지에 산림관광자원을 개발한다.토함산 수목경관 숲 조성사업은 내년까지 국비 9억 원을 포함 1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토함산 일대에 산벚, 단풍, 편백 등 교목과 산철쭉, 무궁화 등 관목 약 10만 그루를 심는다.또 정자, 파고라, 데크 계단, 보행 매트, 잔디광장, 바람의 광장 등 휴게시설도 조성한다.경주시는 오는 12월25일까지 1차 사업으로 4억8천9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풍나무와 6종 608그루, 산철쭉 등 5종 3만2천100그루를 심고, 잔디와 기타 꽃과 수목도 식재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토함산 수목경관 숲 조성지 인근에 토함산자연휴양림을 비롯 불국사, 석굴암, 동리목월문학관, 경주풍력발전단지가 있다”면서 “관광 인프라에 경관 숲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경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공공시설 일반에 예식장으로 제공

경주지역 공공시설이 시민들의 작은 결혼식 문화정착을 위한 예식장으로 제공된다.경주시는 형식적이고 혼잡한 예식 대신 예비부부가 스스로 준비하고 기획 연출하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현상에 따라 공공시설 예식장 임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자료에 따르면 25~39세 미혼남녀대상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포기하는 사유 중 21.3%가 결혼비용의 부담으로 답했다. 경북지역 지자체의 웨딩홀이나 공공시설 예식장은 예식기능이 미비하고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아지고, 대도시로 유출되는 실정이다.경주시는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문화교류관을 시작으로 지역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키로 했다.주낙영 시장 민선 7기 공략사항 실천으로 시장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리모델링한 경주시는 오는 21일 이곳에서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협약식에는 협력기관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 경주문화원, 경주향교, 용담정, 꿈우라 등의 대표가 참석한다.참여기관은 이날 작은 결혼식 운영에 필요한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 협조, 작고 뜻깊은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정책 개발, 협약사업 성공적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협약한다.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녹야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과 코라디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보문정과 호반광장, 사랑공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잔디밭광장과 메타세콰이어 길,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 동궁원 잔디광장, 화랑마을 화랑대, 경주문화원 잔디밭, 경주향교 전통혼례, 용담정 잔디광장, 우라분교 운동장 등을 예식장소로 확보하게 됐다.또 경주의 지역특색을 갖추고 트렌드와 수요층의 기호를 반영한 지역자원을 연계해 경주만의 작은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경주시는 올해 작은 결혼식 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아 이달 중 국제문화교류관, 다음달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정에서 2쌍의 예식을 지원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예비부부가 보다 편리하게 작은 결혼식을 준비해 행복한 삶의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경주시청 홈페이지 인구성장플랫폼을 통해 작은 결혼식 준비를 위한 안내 및 공공시설 예식장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미래사업추진단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4-779-6812.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수원 협력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권 문화예술행사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인권주간(16∼20일)’을 지정하고, 경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인권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인권주간은 임직원의 인권존중 의식을 높이고, 차별 및 편견을 없앰으로써 한수원 경영방침인 화합 열정의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하고 있다.이번 행사 기간에는 인권 관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집중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사회적 약자 인권 주제 사진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미디어교육을 이어간다. 지난 16일에는 뉴욕 카네기홀 연주 경력의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졌다.18일에는 ‘사례로 이야기하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인권특강을 개최한다.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가 그동안 재심 변호사로서 마주했던 노숙인, 미성년자,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침해 사례를 이야기하며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수원 관계자는 “인권존중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하고자 주요사업 시행 시 인권침해 요소가 없는지 검토하는 인권영향 평가를 시행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우리동네 자랑 -경주(1)동부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길 닿는 곳이 모두 문화재로 넘쳐나는 노천박물관이다. 명실 공히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관광 1번지다. 신라시대로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2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의 역사문화유적과 빼어난 풍광, 문화관광 자원 등이 풍부하다을 자랑하려면 끝이 없다.경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동, 서, 남, 북, 중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한다.경주의 동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1970년대에 조성된 보문관광단지가 위치한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중심으로 형성된 토함산, 해파랑길로 이어진 동해안도 포함된다. 보문동, 불국동, 감포읍과 양남·북면이 동부지역이다.1. 불국사와 석굴암경주 관광의 대명사로 부동의 관광1번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의 문화자산이다.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했다.석굴암은 자연석을 다듬어 쌓은 돔 위에 흙을 덮은 석굴 형식이다. ‘돌로 비단을 짜듯 감실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말해주듯 거친 화강암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각은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로 손꼽힌다.2. 경주보문관광단지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관광단지로 숙박, 오락, 문화체험, 학술대회, 박물관, 식당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결집해 있는 관광의 종합선물세트장이다. 보문호반산책로는 다양한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힐링타운의 결정체다. 콜롯세움, 경주자동차박물관,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화폐박물관, 테디박물관, 솔거미술관, 화백컨벤션센터 등의 문화자산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경주월드에서 경주엑스포와 블루원으로 이어져 동부사적지와 경주 관광1번지를 다툰다. 국내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4천600실)들이 보문호수를 에워싸고 있다.3.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지구촌을 하나로 이어주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운영되는 힐링공간이다. 황룡사 9층목탑을 형상화해 건축한 경주타워, 미술계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는 솔거미술관, 시계공원, 세계화석박물관, 상설 문화전시 공연장 문화센터, 백결공연장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경주의 브랜드공연 플라잉과 에밀레 넌버벌공연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4. 기림사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원효대사가 중창한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는 국찰로 불국사를 말사로 두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불국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도 승병들의 본부로 기능했던 응진전이 아직도 당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경내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대적광전을 비롯해 목탑지, 삼층석탑과 건칠보상좌상(보물 제415호)등의 문화유적이 많다.5. 골굴사신라시대 인도의 광유선사가 수도하며 불교를 전했다는 기록이 있는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있다. 암벽 제일 높은 곳에 돋을새김으로 새긴 보물 마애여래좌상이 눈길을 끈다. 원효대사가 혈사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을 미루어 골굴사의 위치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지금은 선무도와 템플스테이로 고정적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6. 나정고운모래해변감포의 지정해수욕장이다. 넓은 백사장의 잔잔한 모래와 동해의 청정해역, 여유 있는 주변 공간과 인근에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이 있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수탕 옆은 주차공간과 송림이 개방되어 있다. 또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7. 문무대왕릉신라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은 백성을 위한 선정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다. 문무왕릉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동해바다 가운데 무덤을 조성한 세계 유일의 수중왕릉으로 숭고한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기둥 모양의 바위들이 십자형 수로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 한가운데가 못처럼 패어 바닷물이 잔잔하게 흐른다.8. 감은사지삼층석탑감은사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문무대왕이 불력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직접 터를 잡아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했으나 완성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 아들 신문왕이 부왕에 대한 효심으로 완성했다 하여 감은사로 이름이 붙여졌다. 건축물 아래로 용이 드나들 수 있게 수로를 조성해 특이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마주보고 서있는 삼층석탑은 안정감과 상승감이 동시에 돋보이는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석탑양식이다.9.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읍천항 벽화마을 입구에서 하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왕복 3.4㎞ 구간의 파도소리 길은 곳곳에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와 다양한 야생화들이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 전망탑이 세워져 한 눈에 주상절리 절경을 감상하면서 동해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10. 감포깍지길감포읍에서 개설한 스토리를 입혀 조성한 ‘감포깍지길’은 대본리에서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걷거나, 내륙쪽의 볼거리들을 아울러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가 아름답다. 해안길, 읍내골목길, 바닷길 등 8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도로로는 감포항 활어직판장~솟대길 감포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4구간을 추천할 만하다. 해변을 끼고 조성된 산책로에 용굴, 해국 등이 신비감을 주는 풍경을 선사한다. 감포항을 지나 동해안으로 쑥 들어간 소나무숲과 감은사지삼층석탑을 모델로 만든 등대가 있는 송대말도 인기 탐방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