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경주캠퍼스 이전 반대에 경주 총동창회 나서

동국대학교가 경주캠퍼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본보 21일 1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국대 총동창회 직할 경주 동창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전 소식을 들은 주낙영 경주시장도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경주동국대 총동창회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 이전은 원칙적으로 강력히 반대하기로 결정했다.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비대위는 동창회와 학생, 시민들의 뜻을 수렴해 학교 발전과 경주지역 상생문제 등의 발전방안을 마련해 경주시와 동국대 본교와 경주캠퍼스에 전달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우선 27일 경주지역 곳곳에 ‘경주와 함께한 50년! 경주와 함께할 5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이전 6만 동문은 반대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박병훈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 지역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50년 전통의 경주 동국대가 지역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경주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주시와 학교가 추진해야 할 학제개편, 학생 복지시설 확충, 학생 지원제도 등의 대책을 마련해 학교와 본교, 경주시를 방문해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동창회와 비대위에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박병훈 위원장은 또 “학교와 경주시 등과의 협의를 통해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주 발전과 학교 발전, 학생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경주시와 경주동국대는 지역 실정에 맞는 학제 개편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가축시장 찾아 고충 상담

주낙영 경주시장과 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 이동협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등이 25일 경주 가축시장을 찾아 운영현황과 가축거래실태를 살펴보고 축산농가를 격려했다.이날 주 시장 일행의 가축시장 방문에는 하상욱 경주축산업협동조합장, 김영일 한우협회 경주시지부장 등이 함께해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경주 가축시장은 2009년 9월에 문을 열어 매주 월요일, 월 4회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6개월령 이상 소를 거래한다. 연간 1만6천여 마리의 소가 거래된다.주 시장은 “지역 한우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축협과 농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문화엑스포, 독창적 콘텐츠로 안방극장 진출

문화엑스포가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신라문화가 녹아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들을 방송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보이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인기 예능과 뮤직비디오, 웹 드라마 등을 촬영하려는 방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지난해 아시아 송 페스티벌 메인무대를 유치했으며,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BMW모토라드 광고 등을 통해 독창적인 건축물과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엑스포는 이를 계기로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기를 끄는 촬영지는 황룡사 9층 목탑의 실물 크기 82m를 재현한 ‘경주타워’와 자연친화적인 외관과 대작 한국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솔거미술관’ 등 이색적인 분위기와 정취가 담긴 콘텐츠이다. 또 웹 드라마인 ‘별 보러가지 않을래’는 지난달 경주엑스포공원에서 대규모로 촬영됐다. ‘솔거미술관’과 ‘경주타워’, ‘왕릉림 포토존’ 등에서 두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인기예능 ‘1박2일 시즌4’는 지난달 20일과 27일 2회에 걸쳐 편성한 1주년 특집에서 경주엑스포공원을 주요소재로 다뤘다. 드넓고 쾌적한 야외공간과 어우러진 콘텐츠는 출연자들의 찬사를 이끌었다. 또 ‘경주타워’와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의 화려한 야경이 동궁과 월지, 월정교와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로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인기 걸그룹 ‘블랙스완’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와 ‘경주타워’, ‘문화센터’ 등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와 팬들과의 소통 영상을 촬영해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 출연자와 연예인들이 함께 퀴즈를 풀며 한국문화를 배우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도 경주타워가 퀴즈로 등장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그동안 구축한 다양한 콘텐츠의 가치가 여러 방송과 광고 등 촬영 유치 러시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문화관광공사 피규어 제작 랜선투어로 해외에 경북관광 홍보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아바타로 여행하는 랜선투어 상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경북도와 협력해 여행객을 닮은 3D 피규어 아바타(실물 미니인형)를 제작 경북 곳곳을 여행하는 이색 랜선투어 상품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D 피규어 아바타 랜선투어’는 자신과 꼭 닮은 입체 인형이 경북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장면을 영상촬영해 여행객이 즐기면서 홍보하게 되는 상품이다. 공사는 유럽의 허브 독일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사와 손잡고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알리기에 나섰다. 공사는 독일 현지인 남녀 20명을 모집해 그들을 모델로 피규어를 제작하고, 피규어와 1박2일 경북 주요관광지를 투어하며 영상 촬영했다. 경주의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을 함께 여행하며 경북의 아름다운 문화관광 명소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겼다. 경북 여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영상들은 피규어의 실제 주인들에게 전달되어 자신과 닮은 미니어처 인형이 경북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을 감상하게 된다. 또 피규어 주인 독일 남녀 20인은 피규어의 여행 사진과 동영상을 본인 SNS에 게재해 경북 랜선투어 현지 홍보활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공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온라인 스마트관광 상품으로 반응이 좋으면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이색적인 3D 피규어 아바타 랜선투어로 구미주 시장 잠재고객들의 경북도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랜선투어 등 역발상을 통해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은 물론 새로운 스마트코리아 관광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소방서, 구급차 우선 신호시스템 운영

경주소방서가 화재와 사건사고 등의 재난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긴급차량 우선 신호등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화재 등에 따른 구급출동 시 소방차량의 위치, 진행 방향 등을 위성 항법 시스템(GPS)으로 추적하고, 출동경로에 자동으로 우선 신호를 부여해 긴급차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오는 3월4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문제점을 개선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에 따라 구급차량을 운행하는 지점부터 동국대경주병원과 동산병원의 구간에 우선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창환 경주소방서장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 5.658㎏(1천867억) 생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원전)가 삼중수소를 생산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기된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누출 의혹과 맞물려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지만 월성원전 측은 삼중수소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중수소는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할 수 있다.국내의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4호기뿐이다. 2020년 12월31일 기준 월성원전은 5.658㎏의 삼중수소를 생산해 별도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판매 단가는 g당 3천300만~3천500만 원으로 추정되며, 3천300만 원으로 환산하면 월성원전에 보관 중인 삼중수소의 가치는 1천867억 원에 달한다. 월성원전이 아직 삼중수소를 판매하지 못 한 이유는 구매 업체가 삼중수소 운반용기 사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해당 업체는 사용 허가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중수소 가격이 1g 당 3천만 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삼중수소가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삼중수소는 일반 수소보다 무거운 수소를 말하며, 수소에는 없는 방사능을 갖고 있다.다만 에너지가 크지 않아 종이나 물을 뚫지 못하고 사람의 피부도 통과할 수 없어 다른 방사능 물질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삼중수소는 핵융합 및 형광물질 등 여러 산업 분야의 핵심 연료로 쓰인다.특히 최종적인 미래 에너지로 통하는 핵융합의 주요 원료이다. 경북도의회 박차양 원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삼중수소 누출 여부가 논란이 되는 만큼 2007년부터 삼중수소를 생산해 온 월성본부의 입장을 원전특위에서 명확히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월성원전 측은 “삼중수소를 구매할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판매할 계획이다. 삼중수소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판매될 것이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역사문화 도시 경주, 교통망 확충해 관광객에 러브콜

경주시가 올해 도심 도로망을 확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시는 올해 하반기 경주IC와 터미널을 직접 연결하는 강변도로를 오는 10월말 개통할 예정이다.이 도로가 개통되면 ‘금성 삼거리’와 ‘황남주민센터 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경주IC와 터미널을 곧바로 오갈 수 있다.이에 따라 운행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또 경주IC를 통해 경주로 진입하는 첫 번째 교량인 ‘나정교’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신라초등학교 앞의 ‘첨성로’를 연결하는 강변로 2.24㎞ 구간도 오는 10월 말 개통한다. 당초 이 구간은 내년 4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재 전체 작업 공정률은 70% 가량이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경주를 방문하기가 한층 더 편해진다. 사업비 47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앞서 개통된 천북교차로~신라초등학교 7.76㎞를 연결하는 구간이다.2018년 토지보상과 문화재발굴조사 등이 마무리됐고, 2019년 1월 이 구간 중 유일한 교량인 황남대교를 완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IC에서 터미널을 연결하는 강변도로의 조기 개통으로 고속도로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경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98>보양과 배나무

삼국유사 이야기는 한자로 쓰여졌다.당시 기록이 한자 이외의 방법이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과는 다르게 음과 훈으로 구성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보양과 배나무편에서 말하는 배나무는 당시 한자로 표기하면 이목(李木)이 된다.이목은 우리말로 읽어보면 이무기가 되기도 한다.보양화상이 이무기를 찾는 천제의 사자에게 이목, 배나무를 가리킨 것은 거짓말 아닌 거짓말이 돼 그의 친구 이무기를 살린 것이다. 이러한 표기법에 따라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진실들이 삼국유사 안에 얼마나 많이 들어있을지 고민해 볼 일이다. 이무기를 찾는 하늘의 사자에게 이목을 가리켜 난을 피해간 지혜를 배우고 싶은 장이다.또 가진 재주를 무턱대고 남용해서는 안된다는 교훈도 엿듣게 하는 편이다. ◆삼국유사: 보양과 배나무승려 보양의 전기에는 고향과 족보가 실리지 않았으나 청도군에 보관된 문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기재돼 있다.운문산 선원의 장생 표시에 의하면 남쪽은 아니점이며 동쪽은 가서현이다.절의 간부 승려 중 주된 사람은 보양화상이자, 선원의 주인은 현회장로이며, 선원의 일은 현량상좌가 담당하고 직세는 신원선사이다. 정릉 6년(1161) 신사 9월의 군중고적비보기에 의하면 이러하다.신라시대 이래로 청도군의 절로서 작갑사와 그 밖의 크고 작은 절이 있었지만 후삼국이 싸우는 동안 대작갑, 소작갑, 소보갑, 천문갑, 가서갑 등 다섯 갑의 절이 모두 무너져 없어지니, 다섯 갑의 절 기둥을 모두 모아서 대작갑사에 뒀다. 이 절의 시조 되는 스님인 지식이 중국에서 불법을 전수받아 돌아오는 길에 서해 바다 가운데에서 용이 그를 용궁으로 맞아들이고 불경을 외우게 하더니 금빛 비단 가사 한 벌을 시주했다.겸해 그의 아들 이목도 바치며 그를 받들어 모시고 뒤따라가게 하면서 “지금 삼국이 어지럽고 난리가 일어나 아직은 불법에 귀의하는 임금이 없지만 만일 내 아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가 작갑에 절을 짓고 거기에 거처하면 적병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몇 해가 안 돼 반드시 불교를 보호하는 현명한 임금이 나와서 삼국을 평정할 것이요”라고 말했다. 용왕이 말을 마치자 서로 작별하고 돌아와 이 골짜기에 도착했을 때 홀연히 노승이 나타나 스스로 원광이라 하면서 도장이 든 상자를 안고 나와 그에게 주고는 사라졌다. 이에 보양법사가 허물어진 절을 일으키려고 북쪽 고개 위에 올라가 바라보니 뜰에 5층의 황색 탑이 있어서 내려가 찾아보았으나 흔적이 없었다.다시 올라가 바라보자 여러 마리의 까치들이 땅을 쪼고 있었다.그제야 서해의 용왕이 작갑이라 했던 말이 생각나 그곳을 찾아가 땅을 파보자 과연 옛날의 벽돌들이 많이 있었다.이것을 모아서 높이 쌓으니 탑이 완성됐는데 남은 벽돌이 하나도 없었다.이에 이곳이 이전의 절터임을 깨닫고 절을 세우고는 거기에 머무르며 절의 이름을 작갑사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태조가 삼국을 통일하고는 보양법사가 여기 와서 절을 짓고 머무른다는 말을 듣고 즉시 다섯 갑의 전체 전답 500결을 이 절에 바쳤다.그리고 청태 4년 정유(937)에 운문선사라는 현판을 내리고 가사의 신령스런 음덕을 받들게 했다. 이목이 항상 절 옆에 있는 작은 못에 살면서 불법의 교화를 남몰래 도왔다.갑자기 어느 해에 몹시 가물어 밭의 채소가 말라서 타 죽으므로 보양법사가 이목을 시켜 비를 내리게 하니 한 고을이 흡족해졌다. 천제가 그의 소임이 아닌 일을 했다 해 이목을 죽이려하자 이목이 황급히 법사에게 알렸다.법사가 이목을 마루 밑에 숨기자 조금 뒤에 하늘의 사자가 내려와 이목을 내놓으라고 했다.법사가 뜰 앞에 있는 배나무를 가리키니 사자는 그곳에 벼락을 친 후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배나무가 시들고 부러졌으나 용이 어루만지자 곧 살아났다.그 나무가 근년에 땅에 쓰러지니 어떤 사람이 문을 걸어 잠그는 방망이를 만들어 법당과 식당에 뒀는데, 그 방망이 자루에 글이 새겨져 있었다. 처음 법사가 당나라에 들어갔다가 돌아와 먼저 추화군에 있는 봉성사에 머물렀다.마침 태조가 동쪽지방을 정벌해 청도까지 진출했으나 산적들이 견성에 모여 교만을 부리면서 항복하지 않았다. 태조가 산 밑에 도착하여 법사에게 산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술책을 물었다.법사가 “대개 개라는 짐승은 밤에만 지키고 낮에는 지키지 않으며, 앞은 지키고 뒤는 잊어버리니 마땅히 낮에 그 뒤를 쳐야 할 것입니다”라 대답했다. 태조가 그의 말대로 했더니 과연 적이 패하고 항복했다.태조가 법사의 신통한 계책을 가상히 여겨 해마다 주변 고을에서 세금으로 받는 벼 50석을 줘 예불하는데 쓰게 했다.이로써 절에 두 분 성인의 초상을 모셨다. 이런 연유로 절 이름을 봉성사라 했다. 그 뒤에 법사는 작갑사로 옮겨서 절을 크게 세우고 세상을 마쳤다. 법사의 행장은 고전에 실리지 않았으나 세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석굴사의 비허사와 형제가 됐다.봉성사, 석굴사, 운문사의 세 절이 연접된 봉우리에 늘어서 있으므로 서로 왕래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 보양화상과 이목이 막은 몽고난몽고군은 신라말부터 고려시대까지 수시로 넘나들며 약탈해갔다.몽고군은 이미 고려의 방방곡곡 풍수지리를 훤하게 파악하고 있었다.그래서 말을 타고 속도전으로 밀고 들어와 고려는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몽고군의 본격적인 침략전쟁은 1231년부터 1270년까지 40여 년간 줄기차게 이어졌다.몽고군은 잔인해 그들이 지나간 곳에는 성하게 남아나는 것이 없었다. 심지어 초가에 불을 놓아 모두 태워 생활의 근거지조차 흔적을 남기지 않고 뿌리를 뽑았다. 몽고군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이라도 돌라치면 백성들은 일찌감치 괴나리봇짐을 싸서 집을 버리고 산골 깊숙한 곳으로 숨어들 정도였다. 몽고의 실세 오고타이칸은 장수 살리타에게 압록강을 건너 고려를 침공하게 했다. 살리타는 활의 명수였다. 말을 달리면서 마상에서 쏘는 화살이 뛰어가는 고려군사의 다리와 등에 정확하게 날아와 박혔다. 살리타는 순식간에 귀주성을 함락하고, 남쪽으로 말을 달려 한양을 공격했다. 잇따라 한강을 넘어 용인, 안동, 달구벌 대구, 서라벌 경주까지 휩쓸었다. 살리타가 달구벌에서 재를 넘어 청도에 이르렀을 때였다. 불도가 높은 대작갑사가 있다는 말을 들은 살리타는 직접 선두에 서서 대작갑사로 말을 달렸다. 대작갑사 앞에서 화살촉에 불을 붙여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살리타의 화살은 대작갑사 담을 넘지 못하고 공중에서 불이 꺼진 채로 힘없이 땅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몽고병사들이 소나기처럼 쏜 화살은 모두 낙엽비가 되어 대작갑사 일주문 앞에 장작더미처럼 수북하게 쌓였다. 살리타가 놀란 정신을 수습하고 다시 창을 들어 군사들과 절 안으로 말을 달리려 할 때 갑자기 천둥벼락이 치면서 소나기가 퍼부었다. 그리고 일주문 위로 거대한 이무기가 용의 모습으로 꼬리춤을 추면서 입으로 불을 뿜어댔다. 이를 본 몽고병사들은 아연실색해 말을 돌렸다.살리타 장수의 말도 앞발을 들었다가 뒷걸음치다 고꾸라졌다.몽고군은 그대로 후퇴해 달구벌에서 전열을 가다듬어 청도 쪽으로는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영천 방향으로 진격해 경주로 이름이 바뀐 서라벌을 공격했다. 몽고군의 공격을 막아낸 것은 보양화상의 주문과 이무기의 협치다.몽고군을 물리친 대작갑사의 소식을 들은 고려왕실에서는 왕이 직접 ‘운문선사’라는 편액을 내렸다. 그때부터 대작갑사는 운문선사로 불린다. 청도에서 놀라고, 화가 치민 살리타는 경주에서 화풀이를 했다. 닥치는 대로 불을 지르고, 사람을 죽였다.신라 삼국통일의 근원이자 고려의 상징으로 우뚝 솟은 황룡사구층목탑도 이때 화마에 휩싸여 잿더미가 됐다. 진흥왕으로부터 시작해 진지왕, 진평왕, 선덕여왕대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의 역사로 이뤄진 황룡사는 주춧돌만 남기고 모두 불에 타버렸다. 몽고전쟁의 가장 큰 손실이라면 황룡사 소실이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의 기체 배출이 70%…안전 여부 논란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삼중수소(액체 상태)가 누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기체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안전성 여부가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기체로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액체의 경우 보다 2배 넘게 많다는 것이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최근 개최한 온라인 원자력 이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월성원전 내부에서 삼중수소가 누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기체로 공기 중에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전체 배출량의 70%에 달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주시민은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월성원전 주변의 공기가 안전한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경북도의회 박차양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월성원전 내부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문제가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정당, 시민단체가 삼중수소에 대한 조사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종합적인 문제를 조사하고 검토할 기구를 발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삼중수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양이 훨씬 많다고 보고됐다.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원전 주변을 지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며 원전 특위에서 자세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성원전의 관리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삼중수소가 기체로 누출되지만, 누출량은 선량한도(인체에 해가 없는 방사선의 양적 한도)에 비해 의미 없을 만큼의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2019년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환경방사선을 조사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시행령 규정으로 정한 일반인에 대한 연간 선량한도인 1밀리시버트(mSv,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정도)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 월성원전에서 대기 중의 배출되는 양을 측정한 결과 경주와 울산에서는 0.00186~0.0503배크럴(방사선이 방출되는 양), 월성원전 부지 주변 등에서는 0.00458~11.3배크럴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선량한도의 0.151%에 불과한 수치라는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주변 방사능에 대한 조사 결과 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가 제시한 위험수준의 1만분의 1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지역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

경주시가 다음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며 다음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김호진 부시장을 단장으로 시행총괄팀, 대상자관리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 운영팀, 신속대응팀, 시민홍보팀 등 6개 팀 31명으로 구성된 TF 조직이다. 시행총괄팀은 접종 시행계획 수립 등 사업을 총괄하고, 대상자관리팀은 접종 대상자 선정 및 관리, 백신수급팀은 백신의 수요량 등 수급 상황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접종기관 운영팀은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 신속대응팀은 이상반응과 역학조사·피해보상 등의 역할, 시민홍보팀은 예방접종 홍보와 언론브리핑을 담당한다. 또 경주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5일 경주시의사회, 경주시간호사회,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협의체 등과 첫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수요 등을 감안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1월 전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2월 말부터 보건의료종사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 최우선 접종 대상자 9천500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장소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보건소가 직접 접종한다. 일반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병원급 지역 의료기관 10~11곳을 통해 위탁 접종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어 백신 상용화에 따른 안전한 접종 계획은 물론 단기간 대규모 예방접종 시행에 따른 효율적 접종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선제적이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무주택 취약계층 위한 복지주택 공급

경주시가 무주택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안강읍과 황성동에 모두 240세대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을 건립한다.올해 착공해 내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번 복지주택 공급은 경주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2019년 4월(안강읍), 지난해 5월(황성동)에 각각 선정된데 따라 추진된다.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은 주택 단지 내에 사회복지 시설이 조성되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주거 지원사업이다. 시는 이달 초 ‘경주시 안강읍 고령자 복지주택’의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안강읍 산대리 2020번지 일원에 172억 원을 들여 영구 임대아파트 103세대(전용면적 26㎡)와 사회복지시설(962.4㎡) 등을 조성한다. 복지시설은 다목적 강당, 물리 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의 복지 공간으로 채워진다. 입주는 내년 12월30일부터 가능하다. 또 오는 12월 착공하는 ‘경주시 황성동 고령자 복지주택’은 황성동 1068-9번지 일원에 198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영구 임대아파트 137세대(전용면적 36㎡)와 사회복지시설(1517㎡)을 함께 짓는다. 복지시설에는 취미실, 체력단련실, 노래교실 및 공동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3년 12월31일이다. 입주 대상은 65세 이상 무주택 취약계층으로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30%로 책정한다. 임대 기간은 50년이다. 사실상 영구임대인 셈이다. 경주의 만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5만7천713명으로 전체 인구의 22.61%에 달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의 정착에 따른 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소망콘서트 온라인으로

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예술의전당 2021년 첫 기획공연으로 온라인 신년음악회 ‘소망 콘서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용으로 제작 송출한다.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약 90분간 ‘경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지역 예술인을 한 스테이지 당 다섯 명 이하의 소규모 팀으로 선별해 출연진 간에도 밀집도를 낮춰 공연한다.출연진은 클래식 현악 팀 ‘라파스트링 앙상블’, 여성 4인조 ‘팝페라 솔라즈’,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 어쿠스틱 밴드 ‘하늘호’, 퓨전 국악그룹 ‘새라온’ 등 모두 지난해 재단에서 진행한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 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던 경주 예술인이다.이들은 모두 최근 3년가량의 실적이 검증된 전문 예술인으로 각기 대표적인 레퍼토리 중 신년맞이에 어울리는 곡과 시민 신청곡을 들려주고, 시청자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는 무대로 꾸린다.시민 신청곡은 소의 해를 맞아 함께 나누고 싶은 희망 사연과 함께 27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SNS와 담당자 이메일 ajj211@gjfac.or.kr로 접수받는다.선정된 사연과 신청곡은 온라인 신년음악회 ‘소망 콘서트’에서 공개하고, 축하 선물 역시 접촉의 최소화를 위해 배송과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전달한다.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경주예술의 전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시스템과 상생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지역 예술의 아카이빙 역할까지 수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신년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또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그 역할이 중요해지는 문화예술의 무형적 가치와 더 나아가 일자리, 콘텐츠, 기반 자산 등 실질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 신년음악회 ‘소망 콘서트’는 경주예술의전당 특별 기획공연으로, 컴퓨터 또는 모바일 등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또한, 추후 연주를 다시 볼 수 있게 클립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대표번호(1588-4925)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단독)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 검토에 경주가 술렁

동국대학교가 경주캠퍼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주지역 곳곳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가 지난 19일 진행한 회의에서 ‘경주캠퍼스가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학제개편 등을 통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주캠퍼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전하는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SNS를 통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동국대 동문들과 경주시민들 역시 반대하는 댓글을 올렸다.또 동국대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는 ‘격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주낙영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대학이 모두 어려운 실정이다. 자구 노력을 해야지 캠퍼스 이전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지 어이가 없다”며 “동국대는 이런 논의가 이뤄진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경주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주 시장은 또 “경주는 의과대학을 비롯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에 단호히 반대하며 일체의 논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모두 시민의 뜻과 의지를 총결집해 이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경주시민인 백재욱씨는 “동국대 졸업생의 한 사람으로 유감”이라며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5만 경주캠퍼스 동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현재 주 시장의 페이스북에는 ‘결사 반대입니다’, ‘불가합니다. 본교의 경주 이전을 검토하는 게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이영경 경주캠퍼스 총장은 “지금은 인구 감소와 사회적 수요 변화에 맞춘 경주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때”라며 “경주캠퍼스는 경주와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장과 직원이 핫라인 통해 청렴도 1등급 달성 목표

경주시가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시는 2016년부터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5등급)을 받으며 만년 청렴도 꼴찌의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지난해 평가에서는 3등급이라는 평균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경주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세웠다.지난해에는 평가 대상인 580개 기관 1%인 6개 기관 만이 1등급을 받았다.경북도에서도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없을 만큼 1등급에 대한 상징성과 자부심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국내 최고의 청렴도시로 통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8일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종합청렴도 1등급을 위해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그동안 경주가 만년 꼴찌 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6급 이하 직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그래서 부당한 업무 지시나 업무 평가, 업무 배분 등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불합리한 조직 문화부터 개선하기로 했다.또 이 같은 관행을 바로 잡고자 2019년 개통한 ‘청렴콜(1668-1199)’을 활성화해 6급 이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내부망을 시장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 만들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지금까지는 외부 민원인에 대한 ‘클린도시’를 추구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내부 청렴도까지 깨끗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내·외부 모두가 깨끗한 종합 청렴도 1등급 도시인 경주를 위해 최선을 다 하자”고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황성공원에 스케이트장 문열어 인기

“겨울 스포츠의 정수 스케이트 경주에서 즐기자.” 경주시가 황성공원 광장에 공공 아이스링크 ‘경주시 야외스케이트장민속 썰매장’을 열어 코로나19와 맹추위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등으로 인기다. 경주시는 올해 최초의 공공 아이스링크인 ‘경주시 야외 스케이트장·민속 썰매장’을 설치해 다음달 1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경주시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은 개장 이후 두 번째 주말인 17일까지 누적 이용객이 5천948명으로 집계됐다. 19일 현재 이용객은 6천 명을 훌쩍 넘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2월24일 개장 예정이었지만 2주일이나 지난 이달 6일 개장해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은 현재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전체 수용인원의 30%로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스케이트장 이용료는 1천 원, 장비 대여료도 1천 원씩 받는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무인방역소독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열체크, 증상여부 확인, 방문기록 작성, 마스크 및 방한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1회당 55분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정빙·휴식시간 25분 동안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매회 전원 입장, 전원 퇴장 운영을 통해 안전한 스케이트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천동 김영호(47)씨는 “아이들 등살에 스케이트 타려고 멀리 포항, 대구, 심지어 서울까지 갔었는데, 경주에도 스케이트장이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면서 “매일 하루 두 번씩 스케이트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황성동 김순자(여. 44)씨는 “답답하게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시청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이라 코로나 걱정도 덜하고 아이들과 편안하게 즐기고 있다”면서 “입장 요금도 천 원, 스케이트 빌리는데도 천 원, 천 원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경주시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대별로 6회,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55분씩 8회 출입하게 한다. 입장권 구입은 현장에서만 발권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정신적 피로도를 위로하고 겨울 스포츠를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스케이트장을 시범적으로 개설했다”면서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