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 청년 정책 쏟아진다…달서구청, 청년 정책 발굴 활발

대구 달서구청이 올해 최초로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발맞춰 발굴하고 있는 청년 정책들이 눈길을 끈다.29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청년 관련 사업에는 청년 해내기 지원 사업, 달서청년 착한 일자리, 청년센터 건립, 청년 행복주택사업 등이 있다.‘청년 해내기 지원 사업’은 청년 동아리 활동 후에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동아리별 활동 결과를 청년들이 공유하고 성장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이다.참가 인원도 대폭 늘어 첫해인 2019년 10팀에서 2020년 42팀으로 참여도가 갈수록 늘고 있다.내년에도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공동체 사회참여 사업을 공모 추진할 예정이다.‘달서청년 착한 일자리’ 사업은 달서구 청년 사이에서 인기만점이다.착한 일자리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인턴으로 근무하며 직무역량을 쌓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다.올해는 지역 기업 20곳이 참여했다.달서구청은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청년들의 전용공간인 ‘청년센터’도 내년이면 모습을 드러낸다.청년센터는 2021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달서구 청년들의 역량을 키우고 꿈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대중교통이 인접한 위치에 주택을 공급해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행복주택사업’도 만나볼 수 있다.2022년까지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인 송현동과 죽전동 일대에 행복주택을 청년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달서구청 우정희 청년공모팀장은 “행정환경도 변하고 시간도 흐르지만 지역 인재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달서구의 보물인 청년들의 고민을 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통해가며 주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집회의 자유와 코로나19 방역의 딜레마

서규덕달서경찰서 경비작전계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그 중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가 쉽게 보장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이지만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감염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률에 의해 제한이 되고 있다.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구지역에서 대규모로 확산된 이후 3월부터 9월까지 달서경찰서 관할에서 개최된 집회 건수는 90여 건으로, 작년 동기간 200여 건과 비교해보면 50% 이상 감소된 것을 알 수 있다. 대구시의 행정명령에 의해 제한된 부분도 있지만, 주최측의 자제 노력으로 감소된 부분도 분명 있다고 보여진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역기관과 국민들의 노력이 절실한 부분이다.지자체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위반되는 집회는 지속적으로 금지통고하고 있으며, 지난 법원에서의 금지통고에 대한 조건부 인용이 결정이 된 사례도 마스크 의무 착용, 거리두기 유지, 충분한 질서유지인 배치, 조건 위반 시 해산 가능 등 엄격한 조건을 붙여 인용을 한 바 있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회 개최의 패러다임이 일시적으로 변화를 가지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무조건적인 집회·시위의 금지는 미신고·금지통고 집회가 개최될 수도 있고, 그와 관련한 또다른 불법이 발생 될 여지가 있다.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에서의 온라인 수업이나 2분의1 등교와 같이, 집회에서도 방역에 포커스를 맞춘 집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한다면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러한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또다른 감염 확산과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어 선뜻 적극적으로 기준을 마련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집회도 일반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때 그 힘을 크게 발휘한다. 집회와 무관한 제3자에게 집회로 인한 피해가 발생된다면 공감을 받지 못하는 성가신 외침이 되며, 다중의 집합으로 인해 감염의 두려움 또한 시민들의 걱정거리가 된다.과거 성숙한 준법정신과 시민의식을 보여준 촛불시위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주최측 스스로의 노력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할 때 국민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된다.끝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 모두가 지자체의 행정명령과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하루빨리 이 딜레마를 극복해 마스크 없는 집회가 개최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서구 교회 일대…‘또 다시 공장 멈추는 것 아니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예수중심교회 일대가 술렁이고 있다.서대구 일반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대구예수중심교회는 공장들로 둘러 쌓여있다. 교회 주변 공장 관계자들은 “코로나가 재유행하면 발주가 줄어들어 생산라인이 또다시 멈춰 서는 것은 아닐지”라고 걱정했다.29일 오전 11시께 대구예수중심교회는 대구시의 폐쇄조치로 교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교회 분위기는 을씨년스러웠지만 주변 식당들은 일찍부터 북적였다.점심시간이 아님에도 인근 식당에는 해당 교회 교인과 마주치거나 근로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일찍 식사를 해결하러 나온 공단 근로자로 가득했다.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별로 점심시간을 당겼다.식당 주인은 “점심시간에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한 공단 관계자들이 일찍부터 점심을 해결하러 온 것 같다”며 “하루 평균 200명가량 찾는데 낮 12시가 되기도 전에 100명 넘게 다녀갔다”고 말했다.이날 만난 교회 주변 공장 관계자들은 불안감을 표했다.금속가공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B(48)씨는 “신천지 신도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대구지역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우리 공장도 코로나19로 발주를 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 일로 서대구 공단 업체들이 피해를 받을까 걱정 된다”고 우려했다.교회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공장 관계자들은 공단 사람들 중 교회와 관련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평일에는 교회가 조용했지만 주말 예배가 있는 날엔 사람들로 북적였다는 말도 덧붙였다.주말마다 전세버스 여러 대와 차량들로 교회 주차장이 다 차버려 큰길까지 차량들이 점거할 정도로 혼잡했다고 했다.도색 공장 종업원 C씨는 “이곳 사람들은 고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바빠 교회 다닐 여유가 있는 노동자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30일 대구 단체장 일정

◆대구배기철 동구청장△팔공산 승시 축제=오후 2시 동화사 통일대불전김대권 수성구청장△고산서당 사당복원 준공식=오후 3시 고산서당이태훈 달서구청장△달서구 야간경관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오후 1시20분 구청 대회의실김문오 달성군수 일정△2021 열린관광지 선정 축하 행복달성 콘서트=오후 1시 사문진 주막촌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밥도 친구도 필요했는데…무료급식소 반갑죠”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구지역 무료급식소가 재개되면서 소외계층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대구의 무료급식소는 지난 8월 대구시가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운영을 중단했지만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달서구 ‘사랑해밥차’는 지난 20일부터 무료급식소 운영을 두류공원 대구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재개했다.재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600여 명의 어르신이 몰렸다. 별도의 테이블은 없었지만 어르신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식사를 했다. 무료급식소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자 거리가 자연스럽게 야외 식당이 됐다.사랑해밥차 최영진 대표는 “지난주부터 두류공원에서 배식을 진행했는데 첫날 600명가량 다녀가셨다”며 “어렵게 운영이 재개된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확실히 해 어르신들께 배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달서구 해밀사회봉사단무료급식소도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지역 어르신 200여 명에게 현장 배식을 진행하고 있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무료급식소 48곳 중 25곳이 운영을 재개했다.문을 열지 않는 무료급식소도 현장 급식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무료급식소를 통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이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귀고 대화를 통해 활기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현장 급식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무료급식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서구에 있는 천사무료급식소는 다음달부터 현장배식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 무료급식소는 그동안 도시락과 우유를 배달하면서 소외계층의 식사를 책임져왔다.한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문을 열게 된 것은 소외계층들이 배고픔보다 외로움이 크기 때문”이라며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대구시 천문필 어르신복지과장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급식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권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 달서구청, ‘2020 달서여성아카데미’ 운영

대구 달서구청이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청해 달서구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2020 달서여성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12월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올해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적정 인원으로만 운영한다. 전화로 신청하면 되며 달서구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주제별 내용은 △여성 리더를 위한 또 다른 여행 시선(문경수 과학탐험가) △나눔이 있는 행복한 삶(이홍렬 개그맨) △엄마와의 500일간 세계 일주(태원준 여행작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적 자기 혁신법(조용민 구글매니저) 등이다.달서구청 장경희 여성친화팀장은 “2016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달서여성 아카데미에 달서구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삼우무역 임경숙 감사,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65호 회원으로 가입

대구지역 내 165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대구 달서구청은 삼우무역 임경숙 감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은 대구에서 165번째이며 부부 회원으로는 13번째다.1953년 경북 칠곡군에서 태어난 임경숙씨는 대구 21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삼우무역 주천수 회장의 부인이기도 하다.올해 주위 이웃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것을 보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해 결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늘 ‘빈손으로 가는 인생길’을 강조해 온 임경숙 기부자는 2005년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해 2019년 2월에 100만 원을 기부하며 대구사랑의열매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임경숙씨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은 영혼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뿐이다”며 “이웃을 향한 나눔은 나와 우리 모두가 꼭 실천해야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결국 시‧도민의 뜻 수렴해야

“행정통합 공론화 의제가 지역사회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가장 중요한 의제입니다. 통합 의제에 있어 본질과 속성은 무엇인지, 시‧도민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습니다.”27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된 ‘2020 대구‧경북 그랜드포럼’ 세션2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밝히는 상생의 미래’를 주제로 행정통합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와 통합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구‧경북이 처한 현실에서 행정통합은 지역혁신의 마중물이고 새로운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지역의 꾸준한 발전을 위해 비전을 만들어야하는데 이런 재원들이 우리에게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양의 전환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행정통합을 통해 나아가는 가치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통합이라는 것은 수단이다. ‘수단으로 무엇을 이룰것인가?’라는 가치와 목표가 설정되고 공유되지 않는다면 통합은 의미 없다. 칸트명제를 패러디해보자면 비전 없는 통합은 맹목이고 통합 없는 비전은 공허하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2020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합의해 공론화위원회 구성 합의에 이르렀다며 숙의 과정의 핵심인 공론화위원회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했다.그는 “공론화위원회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도민의 숙의 능력과 이성적인 판단을 믿고 가고자 한다. 많은 이해관계와 찬‧반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계기로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민주적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구경북연구원 나중규 선임연구위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기본구상’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나 연구위원은 행정분리 이후 인구와 생산은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1981년 대구와 경북이 행정분리 이후 인구는 정체수준에 고령화율은 대구 14.6%, 경북 19.2%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 수치인 GRDP도 4.3%, 7.5%에서 2.9%, 5.9%로 각각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구와 경북의 경쟁력은 객관적인 수치로 드러나듯이 10년 동안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기본구상에 대해서는 한쪽의 흡수가 아닌 일대일 대등통합, 특례에 중점을 둔 지방분권형 통합, 중앙과 지방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상생통합, 지방과 주민의 주도로 이루는 상향식 통합 방법을 기본 원칙으로 꼽았다.나 연구위원은 “시‧도민들의 찬성 의견 없이는 논의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바로알기과정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하나가되면서 500만 명의 글로벌 도시를 만들겠다는게 가장 큰 목표인데 경북의 23개 시‧군과 대구 8개 구‧군을 존치하면서 새로운 지방정부를 창설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행정통합을 하면 당장 가시적인 효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 사안을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통합된 특별정부를 통해 군위‧의성의 신공항과 포항의 신항만을 연결해 혁신거점을 만듦과 동시에 통합된 경쟁단위를 만들 수 있다. 통합효과는 단기적으로 나오기보다 중장기적 효과가 이뤄지기 때문에 당장에 인구나 소득이 늘지 않아도 경쟁단위 기반이 만들어지기는 것에 가치가 있다. 현재 대구‧경북이 특정 사안에 대해 경쟁하는 어려운 점들도 있는데 통합을 통해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토론에서 대구시의회 윤영애 기획행정위원장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낼 수도 있음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윤 위원장은 “컬러풀, 메디시티 대구 등 아이덴티티 부여가 미래가치 창출에 주요한 부분이다. 대구와 경북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것은 시‧도민들도 공감하고 있을 것이지만 단순히 합치면 지역의 가치가 오른다는 식의 자세는 위험하다”고 말했다.이어 “행정통합위원회가 2022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기간을 정해놓고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자치단체가 적어도 내년 하순까지 주민투표와 법률 제정 등 촉박한 상황에서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도 분명 있다. 이런 시민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아야하는 것도 위원회의 의무이며 이런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경북도의회 배진석 기획경제위원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여과없이 표출했다.그는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에 대해 안동·예천권역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권의 반발과 우려가 심하다고 했다.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배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행정통합이 되면 이제야 겨우 자리 잡은 경북도청이 동력을 상실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배 위원장은 “대구에서 취수원, 군 공항 등 각종 혐오시설은 경북으로 빠지고 돈이 되는 산업, 서비스, 문화, 예술 등은 대구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른바 ‘빨대 효과’를 우려했다.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권에서도 주요 시설이 대구로 빠지고 경북은 빈껍데기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는 것이다.배 위원장은 “현재 경북은 절박한 심정이다. 소멸의 위기 속에서 어떠한 시도라도 해 보는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스럽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막연하게 통합이 되면 나아질 것이라는 낙천적인 상상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행정통합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배 위원장은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 통합이다 보니 선거가 가까이 오면 정치적인 입김이나 정치적 상황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행정통합이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배 위원장은 “행정통합은 지방 차원이 아닌 국가적인 아젠다로 가야 한다”며 “제도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선 어려운 길을 가게 될 텐데 엄청나게 큰 노력과 소모될 것들이 많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나노대표이사 신동우 회장은 기업가의 입장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바라봤다.신 회장은 “무엇이 생겨서 소멸되거나 성장하는 데는 자연 법칙이 존재한다. 무엇이 생기면 일정규모 이상을 유지하면 성장하는데 탄력을 받지만 수축 국면에서 죽는다. 기업하는 입장에서 타 지역으로 인재유출이 심하다. 행정통합이 되면 지역의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면 현명하고 똑똑하다 소리 듣고 반대로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소리를 듣고 밀어붙이면 무모하다는 소리 듣는다. 하지만 비판을 많이 한사람들이 역사에 기여하는 바는 없다”며 “묵묵히 어려운 일임에도 밀고나가는 사람들이 역사에 기여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 달서구청, 월암동 입석 3호 선돌공원으로 이전‧복원

대구 달서구청은 훼손 위험성이 높았던 월암동 입석 3호를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인근 선돌공원으로 이전‧복원한다고 26일 밝혔다.달서구청은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월암동 입석 3호의 시굴조사를 실시했다.조사를 바탕으로 상반기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 예산을 확보해 지난 9월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정밀발굴조사에서 입석 3호는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유물이나 구조는 확인되지 않았다.구청과 문화재 전문위원 측은 입석 3호를 인근 공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으로 입석 2호가 위치한 선돌공원으로 옮기기로 했다.달서구청 김순자 관광진흥팀장은 “입석은 청동기시대부터 이어온 달서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고위험군 요양병원 독감 예방접종 어찌하오리까…일부는 중단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노인들이 잇따르자 접종을 자체적으로 중단하는 요양병원이 늘고 있다.A요양병원은 지난 21일 대구지역에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나오자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이 병원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입소한 환자들의 보호자들이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를 잇따라 제기하자 자체적으로 접종을 미뤘다고 설명했다.B요양병원은 지난 22일 대한의사협회가 독감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해달라고 권고하자 곧장 병원 안의 접종 일정을 조정했다.B요양병원 관계자는 “의사협회에 따르면 조사가 일주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마냥 접종을 중단할 수는 없으니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접종을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독감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한 요양병원의 경우 보호자들의 안부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수성구 C요양병원은 지난 21일 입원환자 170여 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끝냈다.이번 독감 예방접종 논란으로 보호자들의 문의가 수시로 걸려오고 있다.일부 요양병원들은 10월 이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지만 올해의 경우 2주간 상온 백신 노출, 백색 입자 발견 등으로 이미 한 차례 접종이 미뤄진데다 대한의사협회의 백신 접종 유보 권고로 일정이 자꾸 늦춰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요양병원 환자들은 독감 고위험군에 속한데다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D요양병원 관계자는 “요양병원 입장이 난처하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보호자 중 일부분은 접종하지 말라고 요청한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언제까지 오락가락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