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새해희망콘서트’로 올해 첫 시작 알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새해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25일 오후 7시30분 팔공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시민정신을 계승하는 대구시민의 날, 대구시민주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행사로 꾸며진다.지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정상급 연주자들이 화합과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새해희망콘서트는 동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로 꾸며진다.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의 지휘아래 대구시립국악단이 이번 음악회의 중심이 된다. 첫 무대로 ‘깨어난 초원’과 ‘말발굽소리’ 연주로 무대의 화려한 막을 연다.이 두 곡은 몽골 민속음악을 우리 악기로 편곡한 곡으로 국가의 번영과 발전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말들의 기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피아니스트 이미연의 협연으로 ‘사운드 오브 피스(Sound of Peace)’가 연주되며,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이병삼이 무대에 올라 ‘신아리랑’, ‘눈’, ‘아름다운 나라’ 등 국악단의 선율에 맞춰 우리 가곡을 들을 수 있다.공연의 후반에는 시립국악단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 댄스스포츠 프로페셔널 챔피언인 정솔비, 김재만의 환상의 탱고 춤이 어우러지는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선보인다.태평소 임형석, 소리꾼 양수진, 예나경, 김단희, 모듬북 김수동 각각 협연으로 나서며 국악기 본연의 음색을 담아 세계 음악을 들어 볼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 어려운 시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간절한 소망을 담아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새해에는 시민들이 마음의 치유와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의성군, 희망 2021 나눔캠페인 1인당 모금액 2연패

의성군이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62일간)까지 진행된 희망2021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인 1인당 평균 모금액(1만7천297원)은 경북도 평균 모금액(5천509원) 대비 319%나 높아 1위를 차지했다.의성군은 전년에도 1인당 모금액(1만5천94원)이 경북지역 시·군 중 가장 높았다.이번 성과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8일 춘산면 이웃돕기성금모금행사를 시작으로 18개 읍·면에서 순차적으로 하루 동안 집중적인 모금 행사를 진행한 것이 주요했다.특히 의성군의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총 모금액은 8억9천255만 원으로 전년 모금액(7억9천269만 원) 대비 112% 늘어났다.또 이번 모금액은 경북도 평균 모금액(6억3천100만 원)보다도 높은 수치다.이 밖에 의성군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북 사랑의 열매 포상식’ 기관 유공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 7번, 우수 6번을 연속으로 수상했다.2017년에는 전국 사랑의 열매 금상을 수상하며 경북도를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 확산으로 유난히 힘든 겨울이었지만, 위기 속에서도 이웃돕기성금모금에 동참해 온정과 사랑을 베풀어 준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기부자들 덕분에 의성군이 한층 따뜻해졌다. 군은 여러분들의 고귀한 뜻을 소중히 담아 어려운 분들에게 값지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경산청년지식놀이터’ 건립 순항…경산이 청년희망도시로

경산시가 추진하는 ‘경산청년지식놀이터’ 건립 사업이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는 생활 복합형 문화·체육 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산시는 최근 청년지식놀이터 실시설계 착수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2월 설계공모 심사에서 최종 당선된 설계 초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산청년지식놀이터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62억 원 등 모두 165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놀이터는 압량읍 부적리 508번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4천451㎡)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시는 놀이터를 도서관과 체육센터가 있는 생활 복합형 문화·체육 시설로 만들어 청년도시 경산의 랜드마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지역 청년의 역외유출을 막고 청년 인재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고자 편리하고 풍부한 정주 인프라인 확충 청년지식놀이터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도시철도, 명절맞이 희망나눔 행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참사랑봉사단 문양지부는 지난 8일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의 다문화 어린이·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계층과 온정을 함께 나누고자 설맞이 전통 놀이 세트(윷놀이·제기·공기놀이)와 떡국떡을 전달하는 희망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굿네이버스 대경본부,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1호 희망편지 받아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8일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제13회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 ‘1호 희망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희망편지쓰기대회 주인공은 잠비아에 사는 맥스웰(12)로 집근처 농장에서 일을 하며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에는 대구지역 202개 학교, 11만3천여 명이 희망편지쓰기에 동참했다.맥스웰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편지 1호를 작성한 대구시교육청 측은 “이번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지구촌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굿네이버스 류현희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번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아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되길 기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올바른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팔공산에 피어난 희망…봄의 전령, 팔공산 미나리 본격 출하

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낸 대구에도 어느새 봄기운이 싹트고 있다.대구 동구청 등에 따르면 ‘봄의 전령사’ 팔공산 미나리가 오는 15일 일제히 출하된다.팔공산에는 수확이 시작되는 매년 2월 중순부터 싱싱한 미나리를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진다. 공산동·상매동 일원 80여 농가(15.5㏊)에서 재배되며, 연간생산량은 23t에 달한다. 가격은 1단(1㎏)에 1만2천 원이다.미나리는 청도(한재) 미나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졌지만, 아는 사람들은 팔공산 미나리를 최고로 친다. 팔공산 미나리는 해발고지 200m 이상 팔공산자락의 선선한 바람과 지하 150m의 암반수를 이용해 친환경적 농법으로 재배된다. 클로렐라와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재배로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대가 굵고 속이 꽉 차 있으며, 밑단이 붉은 특성이 있다.이곳 미나리 농가들은 2004년부터 본격 조성됐다. 당시 수입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가의 대체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고민하던 대구농업기술센터와 동구청은 농민들에게 웰빙 먹거리인 미나리 재배를 권유했다.팔공산미나리연구회 김범수 회장(60)은 “미나리의 탁월한 해독능력은 주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마법을 부린다”며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미나리를 찾는 분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팔공산 미나리지만, 작년에는 아픔도 겪었다.출하한 지 불과 3일 만에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판로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 코로나19 초기 국민은 농산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지금 보면 다소 황당한 이유로 ‘대구 출신’ 팔공산 미나리를 외면했다.그 후로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숙지지 않는 코로나19는 일대 농민들에게도 고민거리이다. 비대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농가를 직접 찾는 손님이 부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농민들은 올해 직거래 판매 비율을 낮추고 택배와 인근 식당 납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동구청 등 관공서와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미나리 판매 캠페인 전개와 소비촉진 운동 등도 병행한다.동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만큼 비대면 판매 활성화를 위해 포장 상자 및 택배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농협 등과 협조해 미나리 고정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산시, ‘희망2021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 122℃ 달성

경산시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월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1 나눔 캠페인’을 펼쳐 10억2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이로써 이번 희망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는 122℃를 기록하게 됐다. 시는 전년도 모금액을 대비해 그 해의 목표액을 산정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성금 모금에 차질이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년도 성금액 대비 80%를 목표로 설정했다.하지만 시민은 물론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 등이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도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덕분에 목표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 옥산가스(대표 반성명), 지엠솔루션, M모텔(대표 이봉희), 서광농장(대표 서영수), 에스디지엔텍, 제이엔코슈, 진량농협, DGB사회공헌재단, 일신산업, 서명의료재단 등이 통 큰 기부를 하며 이번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또 하이포크 스마트팜, 경산상공회의소, 인터불고경산, 승원치과 등 지역 향토기업과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일에 힘을 합쳤다. 이 밖에도 착한 가게, 착한 일터, 경산 사랑 나눔 등이 정기 후원을 했다.캠페인 기간 내내 시민들이 끊이지 않은 기부를 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기업·기관 및 단체·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사랑 온도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며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잘 전달돼 착한 나눔 도시, 희망 경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백송(白松)을 바라보며/ 정호승

모든 기다림은 사라졌다/ 더 이상 기다림에 길들여질 필요는 없다/ 잠 못 이루는 밤도 사라져야 한다/ 그 어딘가에 순결한 기다림이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잘못이다// 모든 희망은 사라졌다/ 더 이상 희망에 길들여질 필요는 없다/ 절망 따위는 더더구나 필요 없다/ 그 어딘가에 성실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잘못이다// 이제 봄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봄은 언제나 기다리지 않을 때 왔다/ 겨울은 봄을 준비하기 위하여 있는 게 아니라/ 겨울을 살기 위하여 있다// 지금이라도 절벽 위에 희디흰 뿌리를 내려라/ 무심히 흰 눈송이가 솔가지 끝에 켜켜이 쌓여도 좋다/ 허옇게 속살까지 드러난 분노의 상처를/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좋다「당신을 찾아서」 (창비, 2020)백송은 중국 베이징 인근지역이 원산지다. 조선의 사신들이 중국을 드나들면서 가져온 씨를 심어 키운 것이 우리나라 백송의 기원이다. 나무껍질이 희뿌연 희귀한 소나무이고 생물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그 줄기와 가지가 일반적인 소나무와 확연히 구별된다. 이파리를 보기 전까진 소나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고고한 모습이 군계일학마냥 두드러지고 조금 신령스럽기조차 하다. 그 앞에 서서 괜스레 옷깃을 여미고 자세를 고친다.스스로에게 확고한 자신감이 없을 때 기다림을 찾아 의지한다.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정답을 찾지 못할 때 기다림을 불러낸다. 마음이 약해지고 힘이 빠지면 요행을 기대하고 행운을 기다린다. 기다린다고 행운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버릇처럼 행운을 기다리고 기대한다. 기다림은 나쁘게 보면 자기변명이거나 자기기만이기도 하지만 좋게 해석하면 살기위한 몸부림이거나 긍정의 아이콘이다. 신성한 백송을 보면서 기다림을 모두 벗어던진다. 백송의 생명력이 기다림을 지운다.희망은 다가올 미래에 바라던 결과나 성과가 얻어질 것이라는 기대나 예측을 뜻한다. 희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실패와 좌절로 점철된 인생이지만 열심히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험한 삶을 인내한다. 인간은 자기도 모르게 희망에 길들여져 있는 셈이다. 백송을 바라보는 동안 희망과 절망은 모두 다 사라진다. 시인은 희망을 거절한다. 과거의 고난을 현재에 품고 미래로 미루던 성과마저 현재로 소환한다. 희망은 현재의 성실한 삶으로 대체된다.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다. 겨울은 춥고 길지만 세월이 흐르면 따스한 봄날이 찾아온다. 그래서 봄을 기다리며 추운 겨울을 견뎌낸다. 겨울은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인고의 계절이다. 봄은 항상 기다리지 않아도 스스로 왔다. 백송을 보노라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잊는다. 그렇다. 겨울은 봄을 기다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다. 겨울을 생긴 그대로 받아들이고 겨울을 제대로 살고 또 즐겨야 한다.절벽 위에 선 백송을 본다. 추운 겨울이라도 내일을 기약하지 않고 뿌리를 내린다. 북풍이 불면 몸을 움츠리고 눈이 내리면 눈송이를 받는다. 뼈와 살이 허옇게 드러나도록 시련을 겪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백송은 고난과 시련의 상흔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고고한 기품과 경건한 자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한 내공에서 우러난다.오철환(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