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대구 도심 활보한 멧돼지…시민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

추석연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 2시간 동안 활보하다 포획됐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늦은 밤 대구 곳곳을 활보한 멧돼지 때문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16분께 북구 산격동 거평아파트 단지 내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아파트 인근 대구종합유통단지 산업용재관 방향으로 도주했다.소방당국은 곧장 인근 NC아울렛 등 산격동 아파트 주변 일대를 수색했지만 멧돼지를 찾지못했다.1시간 뒤 멧돼지가 경북대 정문에 나타났다는 두번째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은 경찰과 협력해 수색에 나섰다.경북대 동문으로 도망갔다는 3차 신고가 추가 접수됐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이날 오후 11시49분께 동구 신암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멧돼지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멧돼지를 잡기 위해 소방관 11명과 소방차 3대가 출동했으며 경찰까지 합세했다.이날 자정께 붙잡힌 멧돼지는 5일 오전 대구 북구청으로 인계됐다.거평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 주민이 멧돼지를 발견해 관리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당직 직원이 119에 곧장 신고했다”며 “주민들의 설명을 듣고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 보니 아파트 놀이터를 통해 도망간 후였고 다들 공포에 질려 놀란 눈치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소방당국은 최근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먹이를 찾던 멧돼지가 도심가에 출몰한 것으로 보고있다.최근 대구지역 멧돼지 출몰 신고 건수는 2017년 166건, 2018년 138건, 2019년 176건, 2020년 1~9월 179건을 기록했다.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를 발견하면 당황하거나 위협하지 말고 곧장 112나 119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경북대병원 방역 구멍...코로나 걸린 퇴직 의사 병원내 시설 활보

최근 경북대병원이 의료진들의 야생진드기 집단 감염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퇴직 의사가 병원 내 시설들을 활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경북대병원 근무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A씨는 경북대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의사 출신이다. A씨는 퇴직 후에도 경북대병원 수술실 탈의실과 샤워실을 수시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근무하던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접촉자로 분류된 A씨는 자가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3월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자가격리 기간과 증상이 나타난 상황에서도 경북대병원 수술실 탈의실과 샤워실을 아무런 제재 없이 드나들었다고 병원 내 목격자들은 전했다. 일부 의료진들은 퇴직한 의사인줄 알았지만 과거 의대 교수였다는 이유로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북대병원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보건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으며 A씨가 다녀간 기간 병원 수술실 탈의실과 샤워실을 이용한 다른 의료진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최고조에 이르러 모든 병원들마다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 측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방역 당국에서 A씨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미확인 신천지 교육생…불안한 ‘대구시민’

정부가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넘겨받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해당 명단에 예비신도인 교육생이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구에만 22곳이나 되는 신천지 관련 시설에서 교육을 받은 예비신도들이 대구 곳곳을 활보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민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5일 신천지 교회와 협의를 통해 전국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받기로 합의했다. 해당 명단을 통해 신천지 전체 신도의 연락처 등을 파악한 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천지가 제공하는 전체 신도 명단에는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 신도인 ‘교육생’이 포함되지 않았다.신천지측은 교육생들은 ‘예비신도’인 까닭에 명단을 확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시설인 ‘복음방’ 등은 신천지가 공개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추기에 급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신천지 관련 시설 중 위장 교회나 위장 문화센터 등은 일반인이 신천지 시설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전 신천지 신도인 A씨는 “위장 문화센터의 경우 천연비누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취미생활 위주로 운영되고 간판도 △△문화 센터로 표시돼 일반인은 알기 어렵다”며 “위장 교회도 성경공부 등을 빌미로 교육생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다 보니 본인이 신천지 시설을 다녀간 줄도 모르는 ‘교육생’ 수천 명이 대구지역 곳곳에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천지가 공개한 신천지 관련 시설은 남구가 13곳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달서구 3곳이며 중구·동구·수성구가 2곳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회와 센터 외에 복음방 등의 시설은 주로 신도들의 주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조사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신천지 지회는 동장 역할을 하는 구역장이라는 사람이 예비신도 들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을 찾아 예비신도의 명단을 확보하고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복지차량이 나가신다, ‘13대 복지차량’ 줄줄이…카퍼레이드 눈길

5일 오후 3시 대구 남구청사 광장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차량’ 제막식 및 카퍼레이드가 개최됐다. 대구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린 이색 카퍼레이드다. 특히 차량들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차량들로 의미가 남다르다. 대구 남구청은 아직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많아 지역민들에게 홍보와 동시에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통해 신속한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했다. 차량들이 하는 주요 업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의 집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이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집을 찾아 복지 상담을 해주고, 주거환경개선에 도움을 주거나 생활필수품을 전달한다. 또 위기 가정을 관리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통합사례 관리를 통해 방문재활치료 및 보조기기 등도 지원한다. 남구 13개의 각 동마다 배치된 복지차량은 2017년 복지기금사업 지원을 통해 처음 마련됐지만,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특히나 눈길을 끈 것은 차량에 붙여진 ‘생활이 어려우시죠? 남구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찾아주세요’ 등의 문구였다. 복지차량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 전화번호도 새겨져있다. 지역민들이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웃을 발견했을 시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날 13대의 복지차량이 줄지어 남구 일대 곳곳을 누비며 행진했다. 남구청을 출발해 영대네거리~명덕네거리~건들바위네거리에서 남구청을 돌아오는 코스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돌며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모(29·여)씨는 “대구에서 보기 드문 광경으로 생소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어려운 이웃을 발견한다면 적극 이용할 것 같다”고 웃었다. 행복정책과 장경영 팀장은 “전단지, 현수막으로는 홍보 효과가 부족해 골목 구석을 다니는 복지차량을 통해 지역민 참여 효과를 높이고자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복지차량을 보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