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4일까지 화이트데이 맞이 수입대전

홈플러스가 14일까지 ‘화이트데이 수입대전’을 연다. 츄파춥스, 캐빈디쉬, 투시팝, 홀스, 하리보, 허쉬, 페레로로쉐 등 세계 유명 캔디, 초콜릿 등 500여 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 2만5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마블 무릎 담요’도 증정한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달서가족문화센터 로맨틱 콘서트 오는 14일

바리톤 최득규소프라노 소은경달서문화재단 달서가족문화센터가 로맨틱 콘서트 ‘사랑, 그 설렘’을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4층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화이트데이를 맞아 준비한 이번 공연은 부부 및 가족들도 관람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결혼 생활 중에 설렘으로 가득했던 연애를 추억하며 삶의 활력을 찾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영화 ‘시네마 천국’ OST 중 ‘Love Theme(사랑 테마)’부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싱크 오브 미)’,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Quando men vo’(내가 거리를 거닐 때), 피아졸라의 ‘Liber tango(리베르 탱고)’, 사라 브라이트만의 ‘Nella fantasia(넬라 판타지아)’, 이루마의 ‘Kiss the rain(키스 더 레인)’까지 성악과 플루트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플루티스트 하지연테너 현동헌이날 무대에는 부부 성악가가 출연한다. 지역 예술 전문단체 G-Tree 아트 컴퍼니의 테너 현동헌과 소프라노 소은경·바리톤 최득규 부부, 그리고 플루티스트 하지현이 함께 한다. 전석 5천 원.문의: 053-632-3801.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설렘이 가득한 ‘화이트데이’에 어떤 선물을?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연인과 아내를 위한 선물을 고르는 이들이 늘어났다.과거에는 주로 사탕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지만 최근에는 사탕과 함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선물을 주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화장품, 액세서리 등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주요 증가 상품군으로는 화장품 12.5%포인트, 명품 10.5%포인트, 액세서리 7.4%포인트, 란제리 5.5%포인트 등의 순이었다.이같은 추세에 따라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관련 선물 기획전을 마련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먼저 대구점 지하1층 쥬얼리코너에서는 14일까지 ‘설레는 화이트데이 쥬얼리 특집’을 진행한다.쥬얼리브랜드 ‘가네시’에서는 전 품목 20% 할인 행사 및 초콜릿을 증정하고, 액세서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쥬얼리 제품을 10%할인 판매한다.17일까지 지하 1층 향수 전문 브랜드 ‘코익퍼퓸’에서는 ‘설레이는 향수 선물전’을 선보인다.또 4층과 5층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레드’ 각 본매장에서는 ‘Happy 화이트데이’행사를 진행해 백팩, 보스턴백, 크로스백 등 인기 핸드백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한편 상인점 1층 쥬얼리코너에서도 14일까지 ‘쥬얼리 베스트 선물 상품전’을 진행해 할인 판매 및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한다.지하 1층 식품관 특설매장에서는 ‘달콤한 캔디·초콜릿’행사를 연다. 유명 막대 사탕 ‘츄파츕스 미니튜브’를 9천700원에, 달콤한 후르츠 사탕 ‘캐빈디쉬 병 캔디(966g)’을 1만3천 원에 판매한다.이와 함께 화이트데이에 속옷 선물을 주고받는 연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란제리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롯데백화점 대구점 장윤석 잡화팀장은 “이번 화이트데이 행사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준비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행복한 기념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신세계 화이트데이 ‘바바라 란제리’ 선물제안

-대구신세계 화이트데이 ‘바바라 란제리’ 선물제안- 대구신세계 백화점 7층 란제리 편집매장 바바라 브랜드에서는 3월 화이트데이 선물 제안으로 ‘레드 색상의 직수 도트레이스 홑겹 브라&팬티 세트’를 매장 정면에 디스플레이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브라 18만8천 원, 팬티 8만8천 원이다.-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제공-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권순진의 맛있는 시-고백/ 남진우

고백/ 남진우내 그대에게 사랑을 고백함은/ 입 속에 작은 촛불 하나 켜는 것과 같으니/ 입 속에 녹아내리는 양초의 뜨거움을 견디며/ 아름다운 동그란 불꽃 하나 만들어/ 그대에게 보이는 것과 같으니// 아무리 속삭여도/ 불은 이윽고 꺼져가고/ 흘러내린 양초에 굳은 혀를 깨물며/ 나는 쓸쓸히 돌아선다// 어두운 밤 그대 방을 밝히는 작은 촛불 하나/ 내 속삭임을 대신해 파닥일 뿐 - 시집 『사랑의 어두운 저편』 (창비, 2009)........................................................................ 송창식의 ‘맨 처음 고백’이란 노래가 있다. “말을 해도 좋을까 사랑하고 있다고 마음 한번 먹는데 하루 이틀 사흘… 맨 처음 고백은 몹시도 힘이 들어라 땀만 흘리며 우물쭈물” 노랫말의 끝에는 결국 “눈치만 살피다가 일년 이년 삼년” 지난 한평생이 되고 만다. 이토록 예전의 사랑 고백은 끙끙대며 힘들어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조바심 탓이려니. 그리고 그것은 모두 남자의 몫이지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시의 사랑 고백 역시 “입 속에 작은 촛불 하나 켜는 것과” 같이 지난한 일이다. “입 속에 녹아내리는 양초의 뜨거움을 견디며 아름다운 동그란 불꽃 하나 만들어 그대에게 보이는 것과” 같다. “불은 이윽고 꺼져가고 흘러내린 양초에 굳은 혀를 깨물며 나는 쓸쓸히 돌아”서고 만다. “내 속삭임을 대신해 파닥일 뿐”인 마음의 촛불 하나만 남겨두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도시적 감성 진화의 결과이겠으나 우리 젊은 날엔 듣도 보도 못한 밸런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 또 만난 지 50일이니 100일이니 따위로 호들갑을 떤다.유치한 짓이고 상혼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 입을 삐쭉거려 보지만 요즘의 젊은 사랑이 은근히 부럽고 약도 오른다. 하지만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주도권이 강화될수록 남성은 상대적으로 신중해지고 머뭇거려질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프러포즈는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는 공식은 오래전에 깨졌고, 남녀 관계에서 예전의 호연지기나 남자다움은 자칫 폭력성으로 의심받기도 한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함부로 호의를 베풀거나 섣불리 고백하기는 조심스럽다.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한 남성이 상대 여성으로부터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받은 사실이 인정되어 혐의를 벗은 일이 있었다. 안희정 성폭행 혐의 사건이 불거지기 훨씬 전 일이다. 안희정 사건 1심 무죄 판결 이후 구체적인 폭력이나 협박 등이 없더라도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일 경우 처벌하자는 이른바 ‘비동의 간음죄’가 대두되었다. 합이 딱 맞아떨어지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만 매번 명시적이고 확정적인 동의 의사를 녹음해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분명한 건 무대뽀로 여성을 밀어붙이곤 했던 과거의 낡은 인식은 더 이상 안 통한다는 사실이다.여자의 ‘메이비’는 ‘예스’와 실질적 동의어이고, ‘노’라고 말하는 단호함도 ‘메이비’ 쯤으로 알아듣는 옛날 방식을 가동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독일에서도 ‘No means No’ 법안이 도입되었고, 캘리포니아주는 이보다 더 강력한 ‘Yes means Yes’ 법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우리 환경에서 어디까지를 동의로 봐야 하는가의 판단은 여전히 쉽지 않다. 다만 그대를 향한 고백은 모름지기 ‘입 속에 작은 촛불 하나 켜는 것’처럼 신중하고, ‘입 속에 녹아내리는 양초의 뜨거움을’ 견디는 것과 같이 진실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