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시장, 기업현장 발로 뛰는 ‘현장공감 소통 행보’

최기문 영천시장이 최근 지역 내 기업들의 현장을 찾아가는 ‘기업현장 애로 현장공감 타임’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 시장은 대창일반산업단지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에 문제점은 없는지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격려했다. 영천시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최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으로의 전환을 위해 각종 기관,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또 현장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찾아가서 도와주는 기업 지원 SOS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에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기업은 영천을 선택해 일자리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영천시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지역,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현장매표소 축소 운영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운영사인 ‘코리아와이드터미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이용객 급감으로 오는 21일부터 터미널의 현장매표소를 축소 운영한다.소화물 접수처는 잠정 운영을 중단한다. 대구 북구 노원동에 있는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동대구터미널 출·도착 고속버스의 중간 정차 정류소로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급감이 장기화되며 운영사의 재정 악화로 이어졌고, 이에 운영사는 운영인력 최소화를 위해 현장매표소 축소 운영(기존 오전 5시~다음날 오전 2시, 변경 오전 9시~오후 6시)과 소화물 접수처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장매표소 미운영 시간대에는 고속버스 예매처인 ‘코버스’나 어플을 통해 미리 예매하거나 버스 탑승 시 현금 또는 카드결재를 해야 한다. 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축소 운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매표소 미운영 시간에 이용 시 거스름돈이 충분치 않을 수 있으므로 버스비를 미리 알아보고 정확한 현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구미소방서,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재난현장 응급의료’ 업무협약

구미소방서가 15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재난현장 응급의료’의 신속한 대응과 응급의료 관계기관의 협력을 위해 구미·선산보건소, 차병원, 순천향병원, 강동병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구미소방소가 먼저 임시 응급의료소를 운영하게 된다. 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재난의료지원팀’을, 보건소에서는 ‘신속대응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 운영한다.이날 협약식에서 각 기관들은 심정지, 중증외상환자와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구미소방서 한상일 서장은 “재난발생 현장에서는 소방서, 보건소,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응급의료기관과의 정기적인 훈련과 교류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서가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공사현장 금품갈취 사이비 기자 5명 검거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사 현장 및 폐기물업체 관계자들을 협박한 후 금품을 가로챈 혐의(공갈)로 사이비 기자 A(5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46)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포항과 경주, 영덕지역 일대 건설공사 현장이나 폐기물업체를 돌며 협박해 광고비 명목으로 14명으로부터 2천5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환경 관리를 취약하게 한 점을 들며 기사화하거나 행정기관에 신고할 것 처럼 협박해 돈을 뜯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 구속된 3명은 영세한 업체만 골라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진촬영 후 업체 대표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협박하거나 요구한 액수를 내놓을 때까지 수개월 동안 집요하게 업체를 방문해 괴롭혔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주저하고 있는 피해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장상수 의장,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현장 점검 나서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과 김재우 문화복지위원장은 9일 중앙교육연수원을 찾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시 신속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이날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예정인 ‘중앙교육연수원(동구 신서동 소재)’의 시설 및 장비, 운영인력 등 준비상황을 의회차원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장상수 의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여 병실이 부족할 때 환자들의 병실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경증 환자들을 적절히 치료하여 중증환자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지역의 코로나19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재확산에 대비해서 필요시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우 문화복지위원장도 “코로나19 재확산 대비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낸 만큼 이번에도 모두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이겨나가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현장방문에 앞서, 장상수 의장은 ‘코로나19 2차 희망지원금추진반’을 방문, 희망지원금 지원 상황을 보고 받고 “희망지원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인 만큼 넓게 배려하고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70) 성주 고띄마실

토종벌이 자연 상태에서 만든 꿀을 청(淸)이라고 부른다. 나무속에 벌집을 짓고 꿀을 모은 것을 목청(木淸)이라고 하고, 바위 틈새에 벌집을 짓고 모은 것이 석청(石淸)이다. 좀처럼 구하기도 어렵고 약성도 뛰어나 가격이 만만찮다.그런데 꿀벌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꿀도 있다. 바로 조청(造淸)이다. 국어사전에서는 ‘엿을 만드는 과정에서 묽게 고아서 굳지 않은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곡류를 엿기름으로 당화시킨 후 오랫동안 고아서 걸쭉하게 만든 묽은 엿으로 ‘인공적으로 만든 꿀’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목청과 석청에 비교해 조청이라고 불렀다. 조청은 맛과 효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귀한 목청이나 석청과 견주었을 것이다. 조청의 효능을 증명하는 사례가 있다. 궁중에서 왕세자는 식전에 반드시 조청 두 숟갈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왕실에서 왕세자의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국가의 장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차기 국가 통치자가 될 왕세자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일은 궁중 의술에서 중요한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식품이나 건강비법의 개발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비법 중의 하나가 바로 조청이었다고 할 수 있다.곡류를 당화시켜 만든 조청이 포도당으로 변하여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학습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나 학생들에게 섭취를 권장한다. 조금만 먹어도 공복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인기를 끈다. 최근에는 각종 약재를 첨가해서 만드는 기능성 조청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이런 추세에 맞춰 어머니의 손맛으로 수제 조청을 만드는 강소농이 있다. 성주에서 ‘고띄마실’을 운영하는 이계자(58·여) 대표가 주인공이다. 고띄마실은 ‘보리를 띄워서 조청을 고우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느리지만 정성을 담은 슬로푸드를 추구하면서 연간 6천만여 원의 매출을 올린다.◆식당주인의 귀농이 대표는 2015년 귀농해 홍도라지 조청을 만든다. 아직은 경력이 5년에 불과한 초보 농부지만 주변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듣는다. 귀농 전에는 대구에서 치킨 집과 해물탕집을 운영했었다.음식 맛이 좋다는 소문을 타고 손님들은 꾸준히 몰려들었다.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일이 즐거웠다. 경제적 여유도 생겼고, 주변의 부러움도 샀다. 어느 날 친한 친구가 국밥집을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전 재산을 투자했다. 믿을 수 있는 친구였기 때문이다.절대미각을 가진 이종사촌 언니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곧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을 때 쯤 연락이 끊어졌다.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친구도 잃고 돈도 잃었다. 날아간 돈보다 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사람이 싫어지고 삶의 의욕도 없어졌다. 고향으로 돌아와 미친 듯이 일만했다. 지난 일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구증구포 홍도라지 조청고향으로 들어 왔으나 할 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또다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말만 믿고 꾸지뽕을 심었으나 아무런 소득도 내지 못했다.농촌에서 살아가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와 농민사관학교 등 농업교육기관을 찾아다니면서 농산물 가공과 창업과정 교육을 받고, 조청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조청은 경쟁력이 없다고 했지만 솜씨 좋은 언니와 함께 하기에 든든했다.한의사 친구가 도라지 조청을 권했다. 도라지가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에 좋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생강과 모과 등 아홉 가지 약제를 배합한 화제(和劑)를 지어주고 구증구포(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린다) 방법을 알려졌다.도라지도 구증구포를 하면 약효가 높아진다. 인삼보다 홍삼의 약효가 높은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구증구포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했다.9월부터 홍도라지를 만들기 시작하면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진다. 연간 5t 정도의 도라지를 아홉 번 찌고 밀린다. 날씨가 좋은 가을철이라도 1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흐리거나 비가 오면 더 길어진다.물기를 가득 머금은 도라지는 감당하기 어려운 중노동이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 조청을 먹고 건강해 진다는 생각에 즐거웠다.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긴 시간 보리를 띄워 엿기름을 만들고 홍도라지를 만들어 조청을 달이면서 지난날의 아픔도 삭였다. 그 덕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힘이 되는 전화 한통“이 여사 고맙네. 내가 오랜만에 잠을 푹 잤네. 밤마다 기침 때문에 잠을 못 잤는데 그 조청이 특효약이었어. 내가 선전 많이 해줄게.”대구에 있는 80대 중반의 어르신이 아침 일찍 전화를 했다. 오래 전부터 해소·천식으로 고생하다가 홍도라지 조청을 먹고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다. 해소·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야간에 기침을 많이 한다.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심하면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다.그날 이후 단골로 자리 잡았고, 홍도라지 초청을 선전하는 홍보대사가 되었다. 노부부는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홍도라지조청을 홍보한다. 부부가 함께 먹는다면서 매달 2병씩을 구입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구입을 하기 때문에 대구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직접 방문해서 전달해 준다.이 대표는 “조청을 만드는 일은 힘이 드는 일이지만 이런 전화를 받으면 힘이 저절로 솟아나고 피로가 싹 가신다”면서 “더운 여름에 구슬땀을 흘려도 조청을 만드는 일을 그만 둘 수가 없다”고 말한다.◆특허 받은 참외 피클세계 어디나 절임식품은 많다. 동양대표가 장아찌라면 서양대표는 피클이다. 제조방법이 유사하다. 최근에 이 대표가 참외피클을 개발했다. 성주에서 참외는 흔하디흔하다. 무한정으로 널린 참외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다가 참외피클을 생각했다.성주에서는 많은 가정에서 참외장아찌를 만든다. 이 대표는 장아찌가 아니라 피클로 접근했다. 발상의 전환이었다. 참외피클은 쉽고도 까다롭다. 적당한 염도와 아삭한 맛이 생명이다. 즉 염장기술이 관건이라는 말이다.염도가 낮으면 쉽게 물러지고, 높으면 아삭한 맛은 있으나 짠맛이 강하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적정 염도에서 24시간 절이고 식초와 한약재로 만든 양념장과 배합을 해야 한다. 1~2개월 동안 짠맛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참외피클은 완숙참외를 사용한다. 통상적으로 미성숙 참외로 만드는 장아찌와는 다르다. 이렇게 만든 참외피클은 2년 이상이 지나도 아삭한 맛이 유지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특허를 받았다.◆진하지만 부드러운 조청개발옛날에는 가정에서 조청을 직접 만들었다. 이젠 주거환경의 변화로 조청을 만드는 가정은 드물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만들기 어려운 것이 조청이다. 좋은 조청을 만들기는 더더욱 어렵다.정성과 끈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가마솥에서 나오는 조청 양만큼의 땀을 흘려야 만들어진다. 그래서 조청은 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도 한다. 이 대표는 요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농도는 진하면서 점도는 낮은 부드러운 조청을 만드는 것이다. 언 듯 보면 이율배반적 발상이다.많이 달여서 농도가 진하면 굳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 같은 원리를 뒤집고 진하면서도 연한 조청을 만들겠다고 하니 납득하기 어렵다. 가공과정에 연화작용 공정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약리성분은 높이면서도 부드럽게 해 대중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지만 이 대표의 열정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또 특허 받은 참외피클의 양산체제를 구축해 소득 향상과 지역 특산물인 참외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한다. 정성과 끈기로 만들어 가는 고띄마실의 앞날에 기대를 걸어본다. ▲농장명: 고띄마실▲농장주: 이계자▲구입문의: 010-6772-6613▲소재지: 성주군 대가면 동강한강로 824▲이메일: pymin827@naver.com▲블로그: https://blog.naver.com/gtmasil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강영석 상주시장,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관련 재해 현장 확인

강영석 상주시장은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또 피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를 지시하는 등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강 시장은 지난 2일 지방도 102호선 도로 사면 붕괴 현장을 비롯해 낙동면 신오리 음오저수지 제방유실 현장, 화동 판곡저수지(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관리) 수문 개방 현장을 점검하는 등 태풍 북상 사전 대비를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전 행정을 동원토록 했다.특히 간부 공무원들의 태풍 피해 점검회의에서 본청 실·과·소장이 직접 분담 읍·면·동 재해우려 현장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읍·면·동장과 협력해 사전 대비토록 하는 등 사전 대응으로 피해를 미연에 방지했다.강영석 시장은 “3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지반 침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역, 세월교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 및 예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피해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북농협 태풍 ‘마이삭’ 대비 영덕 울진 등 현장 점검 나서

경북농협(김춘안 본부장)이 1일 태풍 ‘마이삭’에 대비해 피해방지를 위한 재해대책회의를 열고 취약지구 현장 점검에 나섰다.경북 시·군지부, 농·축협 임직원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점검에서 경북농협은 태풍피해에 대비해 농업인행동요령을 안내했다.특히 지난해 태풍피해가 심각했던 영덕, 울진 등 동해안지역을 차례로 찾아 침수우려 지역 및 양수기 가동상태 등을 사전 점검했다. 또 2일부터 경북농협은 비상근무로 피해상황 집계 등 농업재해 복구를 위한 장비, 인력 등을 적극지원할 예정이다.경북농협 김춘안 본부장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농업시설, 농작물 피해가 우려 되며 태풍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긴급복구를 통해 농업인 피해가 최소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김주수 의성군수, 사과 탄저병 확산에 따른 현장방문

김주수 의성군수가 긴 장마와 태풍 등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사과 갈반병, 탄저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점곡, 옥산, 춘산면 등 사과 주산지 사과재배 피해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69) 영양 감천이네 동천농장

조선 27대 임금인 영조는 특별한 이력이 많다. 83세로 최고로 장수했고, 52년간 최장기간 재위했다. 7천284회에 걸친 문안진후(건강검진)를 받았고, 500회를 넘는 미행(微行)을 했다. 83세로 장수한 데에는 이런 이력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식습관에 있어서도 특별했다. 특히 고추장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승정원일기에도 고추장에 대한 이야기가 22번이나 나온다. 영조는 “나는 고추장을 잘 먹는다. 예전에도 고추장이 있었다면 분명히 먹었을 것이다”고 할 정도로 고추장을 좋아했다.고추장 마니아였다. 영조가 좋아했던 고추장은 어디서 재배한 고추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영양…. 영양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감천이네 동천농장(이하 동천농장)’의 정광춘(67)·권재경(65) 공동대표를 만나본다. 부부는 2만6천여㎡ 부지에 고추를 재배하는 강소농이다.◆초보농부 농촌정착기서울에서 건축업을 운영하던 정 대표는 11년 전 귀농을 했다. 잘 나가던 사업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으면서 자금압박과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재투자를 강행했다. 무리한 투자가 화를 불렀다.동업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건축업을 중단했다. 평생의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조용한 곳에서 좀 쉬자는 생각으로 땅값이 싸다는 말만 듣고 영양으로 왔다. 무작정 마을회관을 찾아가 매물로 나온 땅이 있는지 물어보고 골짜기 양지쪽 밭을 매입했다.농사를 전혀 몰랐기에 농사짓기 좋은 땅이 아니라 경치 좋은 땅을 샀다. 농사를 지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2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웃에서 고추농사를 지어 보라는 권유를 받고 농사를 시작했다.경치만 보고 샀던 땅은 농사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동안 농사기술을 배우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이제는 농부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스스로 걸음마는 뗐다고 한다.◆일머리를 모르는 농부의 고생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농사일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방법과 순서를 알면 쉽다. 이걸 일머리라고 한다. 초보 농부는 일머리를 몰라 힘만으로 일을 하다 보니 힘은 배로 들지만 성과는 반도 되지 않았다.베테랑 농부들은 풀이 돋아나면 바로 괭이나 호미로 쓱쓱 긁어 없애지만 초보는 다 자란 뒤에야 베거나 뽑아내려고 한다. 베테랑이 반나절에 할 일을 초보는 2~3일이나 걸린다. 병해충도 예방을 하면 쉬운 것을 치료를 하려고 하니 몇 배의 힘을 들이고도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그렇다고 일머리를 쉽게 터득하는 방법은 어렵다. 오랜 경험이 필수다. 정 대표는 해결방법을 교육에서 찾았다.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많은 농업기관에서 실시하는 영농교육을 끊임없이 받고, 이웃 농가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터득했다. 아직 베테랑이라고 말하기는 부족하지만 상당한 수준은 되었다고 스스로 말한다.◆모종이 반농사고추는 ‘모종농사가 반농사’라는 말처럼 모종이 튼튼해야 잘 자라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이것은 고품질과 다수확으로 연결된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라고 하던 70년대 어린이 영양제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정 대표는 튼튼한 모종을 ‘초란액’에서 해답을 찾았다. 사과식초에 유정란을 넣고 1년간 숙성을 시키면 액체 상태로 된다. 이걸 희석해서 모종에 2회 뿌리고 본 포장에서 2회 관주를 한다. 고추의 마디가 짧아지고 줄기가 단단해 병해충에 강해진다. 고추도 많이 달린다.달걀껍질의 칼슘성분을 고추에 공급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종을 튼튼하게 키운 것은 아니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모종판은 보온관리가 최고라는 말만 듣고 보온에만 신경을 쓰다가 고추 묘를 삶아버리기도 했다.당시에는 ‘삶았다’는 말의 의미도 몰랐다. 이웃의 도움을 받아 재 파종을 했으나 약한 모종은 쓰러지고 역병까지 번져 한 해 농사를 망치기도 했다.◆안심 농산물은 고객에 대한 도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은 고객에 대한 도리다”고 정 대표는 말한다. 안심 농산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일거리는 많아지지만 기꺼이 감수한다. 화학비료를 줄이고 퇴비를 늘린다.자가제조 퇴비에는 미생물을 첨가해 완전히 부숙을 시킨다. 구입한 퇴비도 완전 부숙을 위해 1년간 보관했다가 뿌린다. 매년 고추를 판매하기 전에는 공인기관의 농약 안전성 검사를 받는다. 제초제를 쓰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검은색 비닐로 멀칭을 하고 이랑에는 부직포를 덮지만 풀들을 막지는 못한다.제초제를 뿌리면 한 번에 해결되지만 일일이 손으로 뽑거나 벤다. 예초기로 밭두렁의 풀을 베는 것은 여름철의 통상 일과다. 베어지는 풀의 량만큼 땀을 흘려야 만 주변이 깨끗해진다고 한다.◆고추농사는 더위와의 싸움고추는 8월의 땡볕 아래에서 수확한다. 고추밭에는 붉은 고추와 더위, 땀이 뒤엉켜 있다. 더울수록 고추는 활개를 치지만 수확하는 사람은 그 반대다. 지열로 달구어진 고추밭은 찜질방 같다. 큰 파라솔이 달린 의자에 앉아 고추를 수확하는 것도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파라솔로 햇빛을 피해 보지만 흐르는 땀을 막지는 못한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여름철 고추밭에서 일을 하면 금방 탈색이 되어 버린다. 10년 입을 옷이 고추밭에서는 2년을 넘기지 못한다. 햇볕과 열기로 땀이 범벅이 되기 때문이다.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얼음을 채운 물을 쉬지 않고 마신다.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을 계절근로자로 고용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마저도 어렵게 돼 고추 수확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살만한 세상2017년 서울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에 참가해 건 고추를 판매했다. 오후가 되자 행사장이 술렁였다. 공판장의 고추가격이 1.5배나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가격이 너무 올라 행사장에서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그대로 판매하면 손해가 크고, 판매를 중단하면 신뢰도가 추락한다. 일부 농가에서 철수를 주장했지만 주최 측 주선으로 가격을 일부 조정해 판매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더 큰 문제는 농산물 쇼핑몰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800근의 주문이 들어와 있었다. 직판행사에 참여하느라 가격을 조정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쏟아진 주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 차액을 계산하니 너무 큰 금액이었다. 신뢰와 실리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다음날 권 대표가 모든 구매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 시세와 주문 가격의 중간선으로 조정하고, 감사의 표시로 한 근을 더 보냈다.그것을 계기로 단골고객이 더 늘어났다. 그 일을 겪으면서 부부는 ‘아직 우리 사회는 살맛이 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지역상생을 위한 유통 프로그램 구축부부는 귀농 이후 고추농사에 몰두하다시피 했다. 덕분에 재배기술도 익혔다. 면적도 많이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일에만 매달렸고, 주변을 돌아 볼 여유도 없었다. 이제는 면적을 축소하고 남는 시간을 주변과 상생하는 일을 찾으려고 한다.농산물의 유통과 마케팅을 공부해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자신의 농산물뿐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해 주는 것이다. 고령화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있지만 중간 상인들에게 헐값에 넘기는 모습을 늘 안타깝게 보아왔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체계적인 유통마케팅과 홍보로 적정 가격이 보장되는 농산물 판매로 자신들을 받아준 지역에 작지만 보답하려는 것이다.▲농장명: 감천이네 동천농장▲농장주: 정광춘. 권재경▲구입문의: 010-4400-8036▲소재지: 영양군 청기면 맹촌길 26-4▲이메일: pretty8036@naver.com▲블로그: https://blog.naver.com/pretty8036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대구시,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현장 점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대구시는 중증환자 및 기저질환자 밀집시설인 요양병원 및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26일까지 추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준수사항 △수도권 방문력 종사자 파악 및 조치사항(자가격리, 모니터링) 등 코로나 감염 차단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그동안 대구시는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책임자 지정 및 소독기준 준수, 환자 및 출입자 대상 유증상 여부 등을 매일 확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단계 격상에 따라 대구시는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