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동안 연무로 뿌연 하늘…미세먼지도 ‘나쁨’

23일 대구·경북은 구름 많은 가운데 연무로 뿌옇겠다.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으로 이날 맑은 하늘을 기대하긴 어렵겠다.연무는 습도가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 색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기온은 전날보다 3~4℃가량 오르겠다.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5℃, 경주 영하 3℃, 대구 영하 2℃, 포항 2℃ 등 영하 8~2℃. 낮 최고기온은 안동 8℃, 대구 10℃, 포항·경주 12℃ 등 7~12℃.미세먼지는 대구는 ‘나쁨’ 수준, 경북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대부분 지역에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쌓이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아졌다.울릉도·독도에는 오후부터 평균풍속이 30~50㎞/h(9~14㎧)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동해 중부 먼 바다는 늦은 오후부터 평균풍속이 30~50㎞/h(8~14㎧)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거꾸로 선 세목(世木)/ 신경섭

하늘에 뿌리내린 나무야/ 곧 해 그치고/ 달이 떠오르는데/ 숨이 차지 않겠니// 하늘에 뿌리내린 나무야/ 구수한 흙내/ 풀잎의 속삭임을 놓치고/ 외롭지 않겠니// 하늘에 뿌리내린 나무야/ 고된 발뒤꿈치/ 처진 어깨 떠받들기엔/ 너의 가지가 너무 가늘지 않겠니「대구문학」 140호 (대구문인협회, 2019)하늘에 뿌리내린 나무는 거꾸로 선 나무다. 해가 가고 달이 가는데 계속 거꾸로 서 있기엔 숨이 차고 힘이 부친다. 무거운 밑둥치와 굵은 줄기를 떠받치기엔 가지가 너무 가늘고 약하다. 하늘에 뿌리내린 나무는 물구나무 선 나무다. 가끔 거꾸로 서보는 것은 삶의 자극이 되겠지만 거꾸로 살아가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뿌리는 땅속으로 뻗어나가야 뿌리다. 뿌리에게 흙냄새는 구수한 밥 냄새이고 풀잎은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다. 뿌리에게 흙은 집이고 밥이고 생명수다. 흙은 나무에게 물과 자양분을 공급해주고 나무를 보담아 지탱해 줄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부터 지켜주는 어머니와 같다.하늘에 뿌리내린 나무는 가지와 잎이 땅속에 묻혀야 한다. 아니면 마법처럼 공중에 떠있어야 할 것이다. 나뭇가지와 나뭇잎은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야 한다. 햇빛과 탄산가스를 하늘에서 잡고 뿌리에서 올라오는 물에 타서 공장을 돌려야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다. 가지와 잎을 땅속에 처박고서는 공장을 돌릴 수 없고 나무는 머지않아 말라비틀어진다. 평생 흙속에 묻혀 하늘 한번 못 보는 뿌리가 불쌍하다고 거꾸로 세워 하늘구경을 시켜주고 싶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은 모자란 인간의 헛된 감상일 뿐, 자연은 주어진 대로 생긴 대로 만족할 따름이다.이 시를 보면 자연스레 바오밥 나무가 떠오른다. 엄청 굵은 줄기에 뿌리처럼 생긴 가지가 하늘로 뻗은 나무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등지에 자생하는 바오밥 나무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람에 유명세를 탔다. 뿌리가 무섭게 뻗어나가면 별을 관통해 부숴버릴 수 있는 위험한 나무로 나온다. 신에게 외모가 못생겼다고 불평하며 잘 생긴 외모로 바꿔달라고 치댔다가 신의 노여움을 사 땅에 거꾸로 처박혔다는 전설이 있다. 바오밥 나무는 가지가 뿌리처럼 생겼다는 것이지 뿌리는 흙속에 뻗어있고 가지와 잎은 하늘을 향해 나 있다. 오히려 뿌리가 깊고 튼실해 수천 년을 사는 나무다.시인이 본 나무는 세상이란 나무, 세목(世木)이다. 나무가 하늘에 뿌리내리면 피곤하고 외롭듯이 공중에 뜬 이상향에 뿌리를 둔 세상은 한낱 꿈일 뿐이고 꿈만 꾸는 세상은 비현실적이고 허망하다. 인간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 땅위에서 흙에 뒹구는 동안에 하늘의 태양이 따뜻하고 밤하늘의 별과 달이 아름다운 법이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와 별이 아름다운 것은 곧 땅을 밟을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기약 없이 우주를 떠도는 미아에게 지나가는 행성은 무의미하거나 성가신 존재이고 그 삶은 고독하고 괴롭다.세상사람 모두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부분의 종교가 말하는 하늘나라의 모습이고 공산사회가 지향하는 이상세계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향에 냉엄하다. 섣부른 선의로 하늘에 뿌리내린 나무를 만들어 내지 않도록 경계할 일이다. 오철환(문인)

올해 생산 봉화사과 대만으로 첫 수출

올해 생산된 봉화사과가 대만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자 첫 수출길에 올랐다.봉화군과 능금농협 봉화APC는 지난 25일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 13t을 대만으로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열었다.봉화사과는 2천500시간 이상의 풍부한 일조량과 과원의 70% 이상이 해발 400m 이상인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봉화APC는 올해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입고량 부족과 내수가격 상승인한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올해 150t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안중학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다양한 수출판로 확대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하늘 위에서 일출·일몰 감상하세요…대구에서 무착륙 관광비행 첫 도입

티웨이항공은 연말 시즌을 맞아 항공기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여행 상품인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을 대구국제공항에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항공편은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착륙 없이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도착지 없는 비행이다. 다음 달 24~25일, 다음 달 31일, 내년 1월1일 4차례 운영한다.상공에서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비포 선셋’ 항공편은 다음달 24일과 다음 달 31일 운항한다. 오후 4시께 공항에서 이륙해 서해안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온다.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비포 선라이즈’ 비행은 다음 달 25일과 내년 1월1일이며, 공항에서 오전 6시 출발해 동해안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출발지로 되돌아온다.이번 상품은 다음 달 23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 기준 13만9천 원이다.기내에서는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며 일출·일몰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캐릭터 담요, 새해 달력, 2만 원 할인 쿠폰 등이 증정된다. 무료 항공권, 블록 세트, USB 등 푸짐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제공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지방도시 최초 하늘길 열렸다…드론택시 대구 수성못 비행

2028년이면 드론택시를 이용해 대구 수성구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교통방송에는 “50m 상공 정체”라는 안내방송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6일 오후 3시30분께 수성구 수성못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는 대구의 하늘길을 여는 공식 첫 행사였다.대기해 있던 플라잉카(드론택시)가 출발 신호를 받자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더니 수직 이륙을 했다. 미리 설정된 항로를 따라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 수성못 위를 누볐다. 수성못 서편과 동편을 좌우로 비행한 후 안전하게 착륙했다. 수백 명의 시민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드론택시의 비행을 유심히 지켜봤다.이날 드론택시는 상화동산에서 고도 30m로 이륙해 수성못 수상 2㎞를 10㎧ 속도로 7분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이번 비행의 가장 큰 특징은 드론택시가 직선으로 가다가 방향을 180° 돌리면서 비행했다는 점이다. 최근 서울 한강에서 비행한 드론택시의 경우 큰 원을 그리며 선회했다.비행기, 헬기로는 불가능한 드론택시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 사례였다.수성못 위를 누빈 드론택시의 기종은 중국 이항사에서 제작한 기체(이항216)다. 최대 속도는 130㎞다.서울은 사람의 무게를 감안해서 80㎏ 쌀을 실었다. 대구에서는 UAM의 활용도에 초점을 두고 119소방 응급키트, 심장 제세동기 등 구조장비를 싣고 비행했다.행사에서는 드론택시 비행에 앞서 다양한 드론 실증이 이뤄졌다.드론실증에서는 드론에 탑재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구조실증, 대형공사장 등 환경감시, 드론 책 배송 등이 선보였다.대구지역 드론 기업들이 참여해 드론의 기술력과 사업영역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물자수송, 산불진화 등 산업용 드론과 도로, 항만 등 감시·측량 시스템이 선보였고 관제, 스테이션, 플랫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드론 기술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중장기적으로 드론택시 서비스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스카이포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스카이포트는 드론택시가 이착륙하는 터미널을 말한다. 항공산업이 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하듯 UAM은 스카이포트를 중심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UAM은 항공, 전자, 에너지 등 초융합 산업으로서 파급력이 대단하다”며 “도심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울릉공항 착공… 2025년 울릉도 하늘길 연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섬 지역 소형공항의 시금석이 될 ‘울릉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울릉공항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이다.총사업비 6천651억 원이 투입돼 1천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들어선다.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를 거쳐 2019년 5월에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총사업비를 확정했다.이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법으로 사업을 발주했다.2019년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7월 계약을 했다.국토부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이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이달 26일께 울릉공항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항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소요 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민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범어네거리, 청명한 하늘에 깃든 ‘불온한’ 기운

내년 4월7일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2022년 3월)을 앞두고 부산 가덕도신공항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처음으로 지방정권 교체에 성공한 뒤 논의되다 숙졌던 사안이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부산(PK) 민심잡기용으로 재거론 되고 있다.민주당은 자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인 만큼 가덕도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드러내놓고 강조하고 있다.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공약해야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4·15총선에서 민주당은 부산에서 18석 중 3석만 챙겼다. 20대보다 2석이 줄었다. 전환점 마련을 위해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부산 민심을 확실히 잡으면 차기 대선 때 울산·경남 바닥 민심 파고들기도 훨씬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여권 잠룡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등은 노골적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김해공항 확장이 아닌 동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남(전남 영광) 출신인 이 대표는 PK 지역에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하다. 동남권, 즉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국무총리 시절,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PK 지역의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가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에 따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매듭지은 것을 대놓고 부정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부산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성이 많이 가미된 김해공항 확장 안보다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게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만약 동남권 신공항이 추진될 경우 건설지로 부산 가덕도를 ‘콕’ 집은 것이다.여기에다 경남 양산시을이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도 민주당 부산시당 오륙도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21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은 가덕도 신공항이다’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 확산에 힘을 보탰다. PK지역 여권 인사들은 당 지도부에 ‘가덕도신공항’ 유치를 위해 당력을 집중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지난달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선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등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는 보궐선거도 선거지만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선 당락은 PK 민심에 의해 좌우된다는 믿음 때문인 듯하다. 인구 규모를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호남 450만 명, TK(대구·경북) 500만 명, PK(부울경)가 800만 명 정도로 잠룡들이 PK 민심을 꼭 잡아야 하는 이유다.사정이 이런데도 TK 정치권, 즉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너무 조용하다.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으로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가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확정된 지 채 70일도 되지 않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25개 의석 중 24개 의석을 차지하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지역민들을 위해서도 이건 아닌 것 같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외면만 해서도 안 될 일이다.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현실화되면 통합신공항 이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부산이 지역구인 같은 당 소속 의원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분위기이지만 이들 의원과의 협력도 부족한 것 같다. 잠룡을 비롯한 여권의 가덕도신공항 띄우기에 맞설 주도면밀한 전략도, 확고한 공조체제도 없어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 뚜렷한 해법도 없이 당 지도부에 의견도 제시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더욱 안타깝다.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특별위원회가 지난달 14일 1차 특별위원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문경시-충주시, 하늘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문경시와 충주시가 21일 하늘재(계립령)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주의 국가명승 지정과 문경의 단절구간 복원을 계기로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문경시와 충주시는 내년에 공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공동학술용역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충주시는 관광 콘텐츠 개발·활성화 방안을, 문경시는 역사자원 조사 및 스토리텔링 분야를 맡아 지역통합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하늘재 정상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며 한반도 최초의 고갯길(교통로)이라는 역사적 의미 등을 인정받아 2008년 국가명승 제49호로 지정된 뜻 깊은 장소다.고윤환 문경시장은 “현실의 땅 문경과 미래의 땅 충주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너무나도 뜻깊은 일”이라며 “두 지역이 화합해 하늘재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새가 되고 싶은 나/ 박진형

꽃이 새가 될 수 있다면/ 나무가 새가 될 수 있다면/ 돌멩이가 새가 될 수 있다면/ 땅 따먹힌 땅이 새가 될 수 있다면/ 검은 비닐이 새가 될 수 있다면/ 오색 풍선이 새가 될 수 있다면/ 구름이 새가 될 수 있다면// 자유가 자유를 그리워하듯/ 그대가 눈물뿐인 사랑을 끌어안듯/ 새가 비로소 새가 되듯 「대구문협대표작선집」(2013)새의 메타포가 무엇인지 숙고해보는 일이 ‘새가 되고 싶은 나’를 감상하는 첫걸음이다. 인간은 날 수 없다. 물에선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할 수 있지만 하늘을 나는 일은 오랫동안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하늘을 나는 새는 적어도 부러운 존재였다. 그리스신화에도 하늘을 날고자 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다이달로스가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에게 달아주지만 태양에 가까이 갔다가 바다로 추락하고 만다. 하늘을 나는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 현실적으로 먹을 것 걱정 없을 새가 목가적이고 고고한 존재로 여겨졌다. 새는 숭배의 대상이었다. 이는 시공을 초월한다. 신약성서에선 비둘기를 성령에 비유했다. 새는 하늘과 땅을 중재하는 거룩한 존재였다. 밤에 나는 새는 악령의 심부름꾼이나 사악한 세력과 결탁한 무리라 생각하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새는 영물이었다. 특히 큰 새는 태양신, 천둥의 신, 바람의 신 등으로 숭배 대상이었다. 새의 머리를 한 신들이 등장하는 점에서 새는 지혜와 지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남미의 콘도르는 영혼을 신과 이어주는 신성한 존재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창공을 날아오르는 콘도르는 영적 세계에 도달하고 싶은 잉카인의 염원이었다. 티베트에는 시신을 독수리에게 주는 천장 풍습이 있다. 독수리가 시신을 먹고 그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면 영혼이 승천하거나 부귀한 집안에서 환생한다고 한다. 윤회사상이다. 새는 흔히 누구도 구속하지 못하는 자유를 상징한다. 새는 창공을 훨훨 날아올라 제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먹은 대로 날아간다. 땅에서 떨어질 수 없는 인간에게 새는 자유의 상징으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새가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주인에게 매인 노예나 일상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새는 억압을 떨치고 거리낌 없이 비상하는 말 그대로 자유의 우상이다. 새에게 주어진 자유는 신화와 역사의 기저에 잠복된 메타포라 할 수 있다. 꽃이 새가 될 수 있다면 꽃으로 남을 꽃이 과연 얼마나 될까. 꽃 없는 삭막한 세상은 슬프지 않을까. 벌과 나비 또한 배곯을 사정이 훤하다. 식량위기가 닥치고 생명체가 멸종할지 모른다. 나무가 새가 될 수 있다면 묵묵히 녹음을 지키며 산소와 피톤치드를 듬뿍 나눠줄 나무가 무척 그리울 것이다. 돌멩이가 새가 될 수 있다면 새가 하늘에 가득한 세상이 자유로운 모습일지 의문이다. ‘땅 따먹힌 땅’이 새가 될 수 있다면 지구가 새가 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검은 비닐이 새가 될 수 있다면 세상은 깨끗하게 될 것이지만 ‘알프레드 히치콕’의 공포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오색 풍선이 새가 될 수 있다면 아이들이 무척 섭섭해 할 일이다. 구름이 새가 될 수 있다면 비가 오지 않아 사막이나 황무지가 지구를 뒤덮을 것이다. 꽃, 나무, 돌멩이, 땅 따먹힌 땅, 검은 비닐, 오색 풍선, 그리고 구름 등은 각각 제자리에 있을 때 ‘자유가 자유를 그리워하듯’ 자유롭고 값지다. ‘그대가 눈물뿐인 사랑을 끌어안듯, 새가 비로소 새가 되듯’ 자유는 제약을 아울러 내포하는 법이다. 오철환(문인)

대구FC 함께하늘, 세이브더칠드런와 SAVE 캠페인 협약

대구FC 사회공헌브랜드 ‘함께하늘’이 지난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SAVE 캠페인’을 진행한다.SAVE 캠페인은 대구지역 아동의 안전과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통해 보호권을 보장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이날 협약식에는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와 세이브더칠드런 박유선 동부지부장이 참석했다.협약을 통해 대구FC와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는 ‘SAVE 파트너’가 돼 대구지역 아동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대구시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축구의 기본이 좋은 축구상품이라면 시민구단의 기본은 지역 공동체”라며 “‘함께하늘’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FC 함께하늘은 올해 초 런칭 이후 ‘착한 S석 응원 퍼포먼스’, ‘착한 헌혈 캠페인’ 등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강원도 하늘길 열렸다…플라이강원, 양양~대구 신규 취항

양양국제공항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지난 14일 양양~대구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양양~대구 노선은 금·토·일 주 3회 운항된다. 두 도시 간 육로 교통이 마땅치 않아 지상 이동시에는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하늘 길을 이용하면 1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한국 항공 역사상 최초로 강원과 대구 하늘 길을 잇게 됐다”며 “금·토·일 출·도착 스케줄로 대구·경북 주민들이 알찬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휴가철 맞아 하늘길 ‘북적’…오랜만에 웃음꽃 핀 대구공항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대구국제공항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북적이고 있다. 특히 숙지지 않는 코로나19와 장마철 등 다양한 악재가 겹쳤음에도 제주도 등 국내노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3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지난 7월(1~31일) 국내선 이용객 수는 15만9천3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3월(2만2천822명)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전년 동기간 국내선 이용객 수(17만2천101명)의 92% 수준까지 회복한 것. 한때 월 148편까지 줄었던 운항편수도 993편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1천125편)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당분간 국제선이 운항을 못하다 보니 업체들이 비행기를 국내선으로 돌리고 있다”며 “지금 수준이라면 국내노선으로만 한정했을 때 지난해보다 더 잘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7말8초’ 여름 최대 휴가철과 맞물려 이미 이달 중순까지 대구~제주 노선은 예약률이 90%를 넘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름 성수기를 겨냥, ‘반짝 특수’를 기대하며 국내선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먼저 진에어는 지난달 31일부터 대구~김포 노선을 취항했다. 대구~김포 노선은 주 40편(평일 4편, 주말 8편) 운항된다. 이 노선의 요금은 평일 2만 원대, 주말은 3만 원대로 KTX 등 대체 교통수단보다 훨씬 저렴하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14일부터 주 6편의 대구~양양노선을 취항, 1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양양노선의 경우 운항일이 2주가량 남았음에도 40~5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이처럼 제주행 단일노선만 운영되던 대구공항에 김포, 양양 등의 노선이 새로 추가되는 등 공항은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국내선 수요가 늘어난다고 근본적으로 항공업계가 처한 근본적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분기에 비하면 탑승객이 늘어난 편이어서 적자 폭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통합신공항 더 큰 그림을 그리자

홍석봉 논설위원우여곡절 끝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결정됐다. 4년간의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았다. 난산이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노력과 의성군의 인내, 군위군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대구·경북은 새로운 ‘하늘길’을 열고 비상을 눈앞에 뒀다. 침체된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통합신공항은 앞으로 510만 대구·경북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둣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신공항이 개통되면 유럽과 미국, 남미, 아프리카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인천공항까지 하루를 허비해야 했던 수고를 덜게 됐다. 또 통합신공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대구·경북의 협조는 행정통합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통합신공항 이전은 이제 겨우 첫 발을 뗐다. 앞으로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구·경북 나아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계획과 실행을 빈틈없이 해 지역 중추로서, 국가 제3 관문공항으로서 역할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지역민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하늘길이 내륙도시의 한계를 안고 있는 대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통합신공항 건설로 가장 기대되는 것이 지역 경제발전의 중심 축 역할이다. 인천공항을 통하지 않고 세계로 나갈 수 있다. 지역의 물류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공산품과 농산품을 세계 각국으로 보낼 수 있다. 특히 구미는 시내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사실상의 구미공항이라고 할 정도다. 구미공단의 각종 전자 및 섬유제품 등 수출도 날개를 달았다.-통합신공항, 하늘길과 지역 발전 견인차통합신공항은 이전, 개항으로 끝이 아니다.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듯 군위·의성 지역에 각종 물류시설을 유치, 항공 물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유럽과 북미 등 장거리 여행길이 트이면 자연스레 항공정비도 뒤를 받쳐주어야 한다. 국내 투자를 했다가 사업성 미비로 떠난 영천의 보잉 MRO 센터같이 항공정비업체의 지역 투자 등 발전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구~광주 간 영호남 고속전철이 연결되면 통합신공항의 활용가치는 더욱 커진다. 충청권뿐만 아니라 호남권에서까지 중장거리 국외 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된다.차제에 고추 말리는 공항으로 비아냥받던 예천과 울진 공항의 활용방안도 찾아야 한다. 예천 공항은 경비행기 전용 공항으로 활용,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 공항을 오가는 공항으로 만들자. 울진 공항은 지금도 일부 이용하고 있지만 비행훈련장 및 교육장으로 활용, 항공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삼아도 된다.-항공물류 기반 쌓고 예천·울진공항 활용을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대구·경북에는 20조 원 규모의 돈이 풀린다. 유사 이래 지역 최대의 건설 사업이 될 전망이다. 신공항 건설에만 10조 원이 투입되고 9조3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도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위·의성은 상주인구의 대거 유입 등으로 공항도시로 입지를 다지며 단박에 국내 소멸 예정 1, 3위의 지자체의 오명을 떨쳐버리게 된다.통합신공항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에도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학계와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양 자치단체 간 행정통합 방안 모색에 나서는 등 이제 걸음마를 뗀 정도다. 신공항은 행정통합이 이뤄져야 온전히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명품’ 신공항을 만드는 것 못잖게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쌓인 분열과 앙금을 털어내는 것도 과제다. ‘핫바지로 보지 말라’는 의성군민들의 뿔난 외침을 잘 새겨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향후 통합신공항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군위와 의성군의 갈등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 경북도가 발표한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계획 등이 그 일환으로 보인다. 더욱 적극적인 의성군 끌어안기에 나서야 한다.시작이 반이다. 대구·경북은 ‘명품’ 신공항을 만드는 데 지역의 지혜와 역량을 끌어모아야 한다.

‘대구~김포’, ‘대구~양양’ 하늘길 열린다

대구에서 ‘김포’와 ‘양양’을 오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공항공사와 대구국제공항 취항 항공사 등과 협력해 기존 ‘대구~제주’ 노선 외에 김포와 양양 노선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김포 노선은 오는 31일부터, 대구~양양은 8월14일부터 운항한다.이번 신규 취항에 따라 대구공항은 주 242편의 제주노선과 40편의 김포노선 6편의 양양노선을 확충해 공항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대구시 등은 해외 여행자들이 자가격리 2주 규정이 해제되지 않는 한 대구공항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당분간 국내선 유치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공항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하반기 중 대구공항에서 공연등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역행사와 축제 등의 부대행사를 유치해 명실공히 문화공연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최현숙 공항정책과장은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