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하나 되어! 상주 화령지구 전투 재조명

상주시와 제50보병사단은 16일 상주북천시민공원과 화령 전적지(참배) 일원에서 제11회 상주 화령지구 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이 행사는 상주시와 50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가 주관한다. 화령전투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면서 참전 용사의 헌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민·관·군 화합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호국정신 계승과 시민·학생들의 안보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당시 화령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 용사, 6·25전쟁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일반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식전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전승 기념식과 함께 참전 용사 오찬, 전적비 참배, 전시·체험·이벤트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화령 전투’는 1950년 7월17∼22일 상주시 화령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전쟁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역사적인 전투이다.기념행사는 식전 축하행사인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의장대 시범공연 화령전투 동영상 상영, 화령전투의 승리를 축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전승기념식 프로그램은 참전 용사 내빈소개, 참전 용사 화환증정, 공로패, 진혼사, 기념사 및 축사, 6·25노래 합창 등이다.이어 참전용사·가족 40여 명이 오찬을 함께한다. 기관단체장과 화령전투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장이 함께 화령지구 전적비를 찾아 헌화·분향한다.전승 기념행사와 병행해 북천시민공원에서는 서바이벌 사격체험, 아군장비 및 북한침투장비 전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 전시, 각종 이벤트·전시·체험마당이 마련돼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이번 전승기념 행사를 통해 화령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며 “시민·학생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9) 반려견 방광결석

이상관 대구광역시 수의사회장 반려견의 소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 많은 보호자들이 놀라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일 경우 소변에 피가 묻어나온다는 것은 신장 이후 요관, 방광, 요도에 피가 날 만한 요인이 있을 경우로 결석 또는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한 결석은 칼슘옥살레이트(CaOx)와 스트루바이트(Struvite)다.물론 암모늄유레이트, 시스틴 등 다른 결석도 있지만 칼슘옥살레이트와 스트루바이트가 대부분이다. 결석은 현미경에서 볼 수 있는 미세한 결정들이 뭉치고 뭉쳐서 생기게 된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정, 스트루바이트 결정이 서로 뭉쳐서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석으로 진행된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정은 대사 체계의 노폐물로 소변내 칼슘, 옥살레이트가 높은 경우 잘 발생하며, 스트루바이트의 경우 비뇨기계 감염이 있을 때 잘 발생한다. 방광 내 결석 발견시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광 내에만 결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결석의 일부가 요도로 흘러 가게 되고 자칫 요도가 막혀 소변을 전혀 누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석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외과적으로 제거한 후, 결석의 종류에 따라 식이조절과 지속적인 소변 검사를 실시해 수술적 처치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의 경우 칼슘이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 시금치, 유제품(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옥살레이트가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 오이, 사과, 파인애플, 배, 고구마 등 음식을 주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주기적인 소변검사를 권장한다. 결석이 아닌 결정 단계일 경우는 외과적 제거 없이도 방광 내 세정 등으로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우리나라 관통하나

6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태풍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가 대구·경북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 복구와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가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하지 않더라도 강풍반경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1천450㎞ 바다에서 전날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기비스는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 강풍반경은 200㎞다. 현재 시속 44㎞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이후 이동하며 강도 중 이상의 중형 이상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7일 오후 중형 크기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뒤 11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 지방 쪽을 향해 북서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위치와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시월

시월/ 황동규1.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중략) / 3. 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한 탓이리./ 4. 아늬, 석등(石燈)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 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중략)/ 6. 창 밖에 가득히 낙엽이 내리는 저녁/ 나는 끊임없이 불빛이 그리웠다/ 바람은 조금도 불지 않고 등불들은 다만 그/ 숱한 향수와 같은 것에 싸여가고/ 주위는 자꾸 어두워 갔다/ 이제 나도 한 잎의 낙엽으로 좀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다.- 월간「현대문학」1958년 11월호....................................................... 이 시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즐거운 편지’와 함께 나이 스물 황동규 시인의 ‘현대문학’ 등단작이다. 가을엔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한다. 이때 시인이란 꼭 시를 쓰지 않더라도 눈동자에 힘 빼고 하늘의 뭉게구름을 얼마간 바라본다든지 단풍이나 노란 은행잎, 또는 낙엽에 사유가 잠시 걸쳐있는 것만으로도 시인의 성정을 갖는다는 뜻이리라. 더불어 이 땅에 살다간 혹은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시인들이 남긴 가을의 절창 가운데 한두 편 되살려보려고 애쓴다면 우리 모두 이 가을에 시인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으리. 그러는 동안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첫 소절이라도 문득 떠오른다면 그대에게 붙여진 시인의 칭호는 자랑스럽기도 하여라.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가을을 노래하는 시인이 된다. 물론 한 편의 시로 가을을 다 담아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빛나는 가을의 시어들이 있기에 가을은 더 아름답고 눈물겨운 계절이다. 살면서 시인의 촉촉한 습성으로 가을을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히 시인이다. 하늘은 더 푸르러 보이고 산은 보다 확연해진다. 지긋지긋한 ‘조국’의 파장과 꼬리를 물고 뿅뿅 두더지처럼 솟아오르는 어이없는 뉴스들에서 벗어나 가까운 산에라도 한번 올라보자. 그 산의 물이 덜 든 단풍잎 하나 달려와 당신께 속삭이며 추파를 던지리라. ‘우리 활활 불 한번 질러보는 건 어떤가요?' 그럴 때 태풍이 몰아쳐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고약한 마음도 스르르 사라질 것이고, 광장에 모인 숫자에 국가의 명운이라도 걸린 듯, 멀쩡한 하늘에 태풍을 일으켜 나라를 뒤엎어보자는 심산 따위도 어느새 마음 안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시월의 강물’이 저토록 짙어지는데 공연히 국력이 낭비되고 사람들마다의 진을 빼며 에스컬레이터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옳지 않다. 비탈에서 간신히 버티던 욕망들도 이제는 속절없이 계곡으로 쏟아져 내려올 때다. 단풍 들고 이어서 낙엽이 계곡의 골들을 메우겠지만 그들은 신음 소리 하나 내지 않으리라. 사람과 다람쥐에게 미처 눈에 띠지 않은 밤톨과 도토리들이 햇살에 말라가면서도 나무 하나씩을 살려낼 것이다. ‘창 밖에 가득히 낙엽이 내리는 저녁’에도 안토시안이 풍부한 잎들은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이리.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8) 강아지 금지식품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천고마비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이 돼 살이 찌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탈이 나는 경우도 많다. 반려동물들도 비슷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료 이외에 계절에 따라 특별히 뭐가 달라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호자들의 먹거리가 많아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그 옆에서 이것 저것 먹게돼 음식물 섭취로 내원하는 경우가 덩달아 많아진다. 흔하게는 구토나 설사 정도의 이상 증상이지만, 심할경우 음식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반려견의 대표 금지 음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우선 가을철 대표 수확물인 여러 견과류이다. 호두, 마카다미아, 피칸 등의 견과류는 절대로 반려견들이 먹어서는 안된다. 독성이 있어 적은 양이라도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꼭 피해야 한다. 땅콩이나 잣, 아몬드 등은 독성은 없지만 지방함유량이 많아 반려견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포도다. 포도는 몇 번 언급한 위험 과일인데 포도를 섭취하면 반려견들의 신경계에 중독증상을 일으켜 구토, 설사를 하게되고 신장기능부전 증상이 나타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는 포도를 먹은 후 반드시 껍질도 바로 치우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우유도 반려견 전용우유가 아니라면 피해야 한다. 우유 속 락토오스를 분해하는 요소인 락타아제가 개에게는 부족해 소화시키기까지 어려움을 겪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에게 해롭다고 잘 알려진 초콜릿 또한 주성분인 카카오에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을 포함하고 있어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섭취시에는 극도의 흥분이나 저혈압,구토, 설사 등으로 이어진다. 금지식품을 먹었을 경우 집에서 억지로 구토를 시키려고 하면 기도가 막히게 되거나 목에 상처가 나 더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재빨리 동물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아지에게 해가 되는 먹거리를 일부러 먹이는 경우보다 몰라서 먹이거나 혹은 관리 소홀로 스스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료 이외 낯선 음식은 일단 피하고 의심되는 부분은 병원에 꼭 문의해보길 바란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7) 반려동물의 교통사고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반려동물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는 뼈가 튼튼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외부적인 압력이 아닌 이상 골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교통사고처럼 심한 외부적인 큰 충격 앞에서는 반려동물들도 어떻게 대처 할 수 없이 골절이나 심하면 장기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여름의 뜨거움이 사라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선선한 가을이 되자 교통사고로 내원하는 반려견들이 빈번해지고 있다. 오늘은 반려동물의 교통사고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다들 알고있듯 가장 기본적으로 반려견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항상 목줄을 착용시켜야 하는데 이때 목줄은 너무 길지 않아야 한다. 보호자들 중에는 반려견들에게 자유로움을 주기 위해 일부러 목줄을 느슨하게 늘어뜨린채 산책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목줄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없어 빨리 반려동물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골목길이나 교차로, 아파트 단지 같은 변수가 많을 수 있는 길에서는 반려동물을 안고 보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만약 갑작스럽게 반려동물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반려동물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의식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나 타월 등으로 반려동물을 감싸고 안정 시킨 뒤 재빨리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특히 방광이나 요도가 손상됐을 땐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고 직후 배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위에서 언급한 골절이나 관절의 탈구, 피부손상이나 복강 내 여러 장기의 파열, 기흉, 뇌 손상, 폐출혈 등 여러 형태의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반려견 3마리 중 한마리 정도가 뇌, 척수 손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CT나 MRI 촬영으로 손상 부위를 빨리 파악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신경의 영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회복이 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뒷다리의 마비, 배뇨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하기에 반드시 정밀한 진단을 통해 신속한 처치를 해야한다.

‘칠성시장 야시장’ 또 하나의 야간명소 기대

대구의 새로운 야간명소로 기대되는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이 다음달 18일 문을 열 예정이다.규모는 식품 판매대 60개와 프리마켓 상품판매대 15개 등이다. 칠성시장 옆 칠성교에서 경대교 방향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일부 부지(1천650㎡)를 활용하게 된다.식품 판매대는 전통 먹거리, 창작·퓨전먹거리로 구분돼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프라마켓은 금·토요일에만 개설될 예정이다.대구시는 2016년 개장한 기존의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과 멀지않은 곳에 또 하나의 야시장이 문을 여는만큼 고객 타깃층을 분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10~30대 고객이 많은 서문시장과 달리 칠성시장은 중장년층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 특히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음식들로 판매대를 채우고 음악과 휴게공간도 중장년층의 취향에 맞춰 꾸밀 계획이다.칠성시장 야시장 사업은 주차장 부지 사용을 둘러싼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지난 8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개장이 두 달 이상 미뤄졌다. 당시 개장을 기다리던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컸다. 관할 북구청 관계자는 더 이상 개장이 늦춰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칠성시장 야시장 사업은 2017년 7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구시·북구청 등 지자체와 상인들은 신천둔치 주차장 437면 중 88면을 이용해 야시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시장 이용객들의 주차불편 등을 내세워 공영주차장 용도폐지를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이에 대구시는 주변 노상 주차장을 정비해 주차면수를 늘리고 상품 상하차 공간도 만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내년에는 칠성시장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지하주차장(200면)을 조성해 공영주차장 축소에 따른 불편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상인들은 무거운 짐을 하역하는 상인들이 먼 곳에서 물건을 옮겨야 하는 불편을 감당해야 할뿐 아니라 연쇄적 주차난으로 시장 전체고객 감소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지자체와 상인들은 최근 야시장 공간을 당초 주차장 88면에서 33면으로 줄이는데 어렵게 합의했다.진짜 과제는 이제부터다. 적정 수준의 규모 확대는 야시장 활성화의 필수조건이다. 성패는 개장 초기 얼마나 많은 준비를 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지자체와 상인 모두 명심해야 할 과제다.대구는 야간에 갈만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렵게 성사된 칠성시장 야시장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침체된 재래시장 경기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6) 내생애 최고의 친구, 반려동물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아이들이 하는 행동 중에서 가끔 어른들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가령 너들너들해진 이불 없이는 잠을 못 자거나 여행을 갈 때 아무리 만류해도 평소 안고 다녔던 곰 인형을 꼭 챙겨 안고 떠나려고 할 때 옆에서 지켜보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달래보고 윽박질러 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다. 남이 볼 때 하찮고 보잘것없지만 나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 이런 감성이 순수한 아이들에게서 꾸밈없이 나타나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처럼 존재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반려동물 천만시대, 가족같은 반려동물이지만 아직도 남몰래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에는 버려지는 유기견이 더 많아 등록되는 유기동물 수만 하더라도 1천 건 정도 된다고 한다. 버려지는 장소도 다양해서 명절기간 텅 빈 아파트 부근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나 길가, 혹은 여러 여행지에 버려지는 동물이 많을 뿐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유치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제가 의무화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직후인 16일부터 한 달간 동물 등록 이행 상태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지자체와 동물단체가 함께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많게는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감독에 나선다고 하지만, 반려동물들과 같이 했던 지난 시간의 소중한 추억과 의미까지 되돌릴 수 있을까? 우리에게는 반려동물 이외에 더 소중하고 가치로운 물건이나 추억들이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반려동물에게는 보호자가 생의 전부를 차지하는 가치일 수 있다. 더이상 귀엽지 않고 병들고 볼품없는 모습일지라도 나만 바라보는 반려동물을 위해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해 보면 어떨까?

정치인의 기부행위, 왜 근절돼야 하나

정치인의 기부행위, 왜 근절되어야 하나손황익대구 중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에는 명절 밥상 민심을 선점하기 위하여 입후보예정자들의 물밑 경쟁도 예상된다.그러나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기부행위를 하거나 금품을 받아서는 안된다.‘기부’ 또는 ‘기부행위’의 사전적 의미는 ‘공공사업 또는 자선사업 등을 돕기 위한 돈이나 물건을 대가없이 내어놓는 것’을 말한다. 기부행위는 본래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민주선거로서 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이래, 1960년대까지 ‘정치인의 기부행위’는 선거운동을 하기 쉬운 장날에 여성 유권자에게는 고무신을, 남성 유권자에게는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부끄러운 행위로 나타났다.그래서 “선거철 장날 인심이 명절보다 후하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그리고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는 돈봉투를 돌리는 금권선거가 자행되었다.안타깝게도 은밀한 금품수수 행위는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공직선거법’에서는 ‘기부행위’를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및 선거구민의 모임이나 행사 또는 당해 선거구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대하여 금전·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의 제공, 이익제공의 의사표시 또는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여기에서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란 그 선거구민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기부행위를 할 수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의 장·정당의 대표자·후보자입후보예정자와 그 배우자이다.또한, 누구든지 선거에 관하여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 또는 그 소속정당을 위하여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금전이나 물품 등을 받은 사람에게도 그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최고 3천만 원까지 부과된다.내년 4월15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금품선거 없는 깨끗한 선거로 만들기 위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신고하면 되며, 사안에 따라 최고 5억 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고자의 신분은 법에 의해 철저히 보호된다.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모든 유권자가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깨끗하게 행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슈추적/ 대구, 경북 출생률 하락 어떡하나

대구, 경북에서 신생아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출생률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뒤처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1천 명 당 연간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2019년 5월 기준)이 대구 5.3, 경북 5.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북(5.1)과 부산(5.1)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출생률 감소에 주목하는 것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지속하는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세 현상이 겹쳐 나타나면서 지방 인구 감소가 예상을 넘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또 지방 인구 감소는 생산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인 청장년층 감소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 위축은 물론, 최악의 경우 지방소멸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대구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젊은 층이 대구를 떠나는 탈대구 현상이 출생률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즉 일자리 부족이 젊은 층의 탈대구와 결혼 기피로 나타나고, 그리고 그런 현상이 출생률 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점점 구조화되고 있다는 것이다.경북은 대구보다 인구 감소 현상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탈농촌과 출생률 하락에다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일부 시, 군의 경우 인근 시, 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이나 조정 얘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이 때문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인구 감소로 인해 야기될 향후 여러 변화상에 대해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예측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농촌인구 감소가 전국적 현상인 만큼 전국 시, 군, 구와 연대한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기가 매년 줄고 있다대구의 연간 출생아 수가 매년 줄고 있다. 2015년 1만9천400명에서 2016년 1만8천300명, 2017년 1만5천900명, 2018년 1만4천400명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2019년에는 5천800명(5월 기준)으로 집계됐다.2015년과 2018년을 비교해 보면 3년 새 5천 명이나 감소했다. 통계청의 ‘2019년 5월 전국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조출생률은 5.3을 기록했다. 이는 6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5.1명)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경북의 경우 2019년 5월 조출생률이 5.2로,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북(5.1) 다음으로 낮았다. 연간 출생아 수 역시 2017년 1만8천명, 2018년 1만6천100명으로 감소했다.출생아 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통계청의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2019년 5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5천300명으로 2018년 5월과 비교해 2천700명(9.6%)이 감소했다. 전국 평균 조출생률도 5.8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통계청은 장래인구 전망에서 현재 5명대인 조출생률이 향후 4명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은 인구집중, 지방은 인구소멸통계청 자료를 보면 수도권 인구는 2015년 2천527만 명, 2016년 2천539만 명, 2017년 2천552만 명으로, 3년 새 약 25만 명이 증가했다. 인구 비중도 이 기간 49.4%, 49.5%, 49.6%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이 시기 인구 변화에서 주목할 것은 서울 인구는 2015년 990만 명에서 2017년 974만 명으로 줄어든 반면, 인천(2015년 289만 명→ 2017년 292만 명)과 특히 경기도(2015년 1천248만 명→ 2017년 1천285만 명)의 인구는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방분권화, 균형성장 정책에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국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인구 추이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수도권과 달리 대구, 경북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대구 인구는 2000년 248만 명, 2010년 244만 명, 2017년 245만 명 등으로, 2000년 이후 250만 명선 아래에서 정체 현상을 보인다.대구시의 ‘2017년 구, 군별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35년 대구 인구는 231만 명으로 현재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또 고령화의 영향으로 생산가능 인구 비중은 2015년 74.1%에서 2035년 59.2%로 큰 폭의 감소가 예측됐다.경북 인구는 일부 시, 군, 구에서 행정구역 유지를 걱정할 정도로 감소 규모가 크다. 전체 인구가 1985년 301만 명, 2001년 278만 명, 2017년 269만 명 등으로 줄었다.인구 감소는 실제 각급 학교의 학생 수 변화에서도 알 수 있다. 2019년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수가 23만2천155명으로, 2018년에 비해 1천448명이 감소했다. 올해 신입생이 전혀 없는 학교도 초교 21곳, 중학교 2곳 등 23곳에 달했다.실제로 일부 시, 군의 인구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청송군은 감소하던 인구가 2010년부터 2만6천명대에서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2019년 2만5천500여 명(7월 기준, 행안부 자료)으로 결국 2만6천명대가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인구 구조상 65세 이상이 33%(2018년 기준)나 될 정도로 노령화율이 높은 데다 출생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추가 감소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경북의 고령화율은 2019년 19.9%(2월 기준)로, 전남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 고령화율은 14.87%이다. 비슷한 인구구조를 가진 봉화군도 2010년 3만4천567명에서 2019년 7월 기준 3만2천500여 명으로 채 10년도 안 돼 2천여 명이 줄었다.인구 10만 명선을 지키려고 애썼던 상주시는 2010년 10만5천600여 명에서 2019년 7월 9만9천600여 명으로 10만 명선이 무너졌다. 북부지역 철도교통 중심지였던 영주시 역시 2010년 11만3천900여 명에서 2019년 7월 10만5천600여 명으로 감소했다. 10만 명대 유지가 가능할지 우려하고 있다.◆ 경북도, 대책은 세웠지만…인구 감소 때문에 시, 군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은 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북도 역시 시, 군과 힘을 모아 광역 단위 차원에서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18년 ‘저출생극복위원회’를 발족시켰고, 2019년 하반기에는 시, 군 단위 저출생위원회와 함께 하는 협의회체를 구성해 공동 연대에 나설 계획이다.또 전국 최초로 ‘저출생, 지방소멸 극복 사례 만들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의성군에 2018년부터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이곳을 2022년까지 ‘30분 내 보건-교육, 60분 내 문화-교육, 5분 내 응급의료’가 가능한 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지역별 임신, 출산 의료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예천 울진 영주 영천 등 분만 취약지에 외래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의료 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또 군위 영양 영덕 고령 성주 봉화 등 6개 지역에는 집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 경북지역 23개 시, 군 가운데 현재 외래산부인과나 분만시설 중 1개만 있는 곳이 8개 시, 군이고 전혀 없는 곳도 6개 시, 군에 이른다.한편 지방의 인구감소 위기가 확산하자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강구하고 있다. 이후삼(충북 제천-단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19년 4월16일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인구 3만 명 미만이거나 인구밀도(인구수/㎢) 40명 미만 군은 ‘특례군’에 지정해 정부에서 지원한다는 것. 전국 24개 군 단위 지자체가 해당하는데, 경북의 영양 울릉 청송 군위 봉화 등 5개 군이 여기에 들어간다.박준우 논설위원 겸 특집부장 pjw@idaegu.com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왕수석’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대구 구미 출마하나

‘왕수석’이라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년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와 구미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7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수현 전 실장을 대구나 구미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김 전 실장의 고향은 영덕이지만 유년시절을 구미에서 보냈다. 이후 대구로 거주지를 옮겨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다.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수석을 맡아 탈원전, 부동산 등 사회 전 분야를 관장해 ‘왕수석’으로 불렸다.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다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발탁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말이 당내에서 돌았다.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최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다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당에서 김 전 실장의 출마를 대통령에게 강하게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인사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등의 일부 추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이어 “당이 절대로 TK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첫 표명이 김 전 실장의 TK 공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김 전 실장은 아직 내년 총선에서의 TK 출마를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요청한 데다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경우 조만간 적절한 수순을 밟아 대구나 구미에서 본격적인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대구에 출마할 경우 경북고를 졸업한 만큼 수성구에 나올 확률이 높을 전망이다. 다만 수성갑은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만큼 수성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아직 출마 겸심을 굳히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게해야 한다는 의지는 아주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김 전 실장이 인재부족에 허덕이는 TK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창간특집 -대구연극업계 위기, 어디로 가야하나?

대명공연거리는 서울의 대학로 다음으로 소극장들이 밀집된 곳이다. 잠재력이 무한하다. 2011년 공연거리로 선포될 당시만 하더라도 이곳에는 소극장 2개가 전부였다. 근데 지금은 20개 가까운 소극장들이 운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소극장 거리가 됐다.대명공연거리가 조성된 지 어언 9년. 많은 사람들은 지금이 위기라고 말한다. 순수예술,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최근들어 이 지역이 과연 공연거리로서의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극장은 많은데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소극장이 있는가, 공연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가, 콘텐츠는 계속 생각되고 있나, 관객은 소극장을 찾는가 등이다. 대명공연거리를 지키고 있는 소극장 대표들을 만나 현재 업계의 상황을 점검해봤다.◆대명공연거리는?대명공연거리는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를 말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 중에 한 곳이었으나 캠퍼스 이전 등으로 빈 점포가 늘고 거리는 침체기에 빠졌다.작업공간이 필요했던 예술인들은 임대료가 저렴해진 대명공연거리 일대를 찾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거리는 예술가들의 거리로 변해왔다.2005년 극단 ‘처용’이 소극장 ‘우전’을 열면서 시작된 대명동 소극장 공연문화는 이후 한울림 소극장, 빈티지 소극장, 소극장 함세상, 예전 아트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고도 5층 소극장들이 들어서면서 확장됐다. 현재 대명공연거리에는 약 20개의 소극장이 있다.남구청은 2009년 ‘대명공연문화거리’조성 및 활성화를 공식사업으로 지정하고 2010년 준공, 운영하게 됐다. 2013년부터는 로드페스티벌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 명칭을 ‘대명공연거리’로 축약했다.그럼 대명공연거리는 잘 돌아가고 있을까? 이에 대한 ‘그렇다’라고 확답하기는 어렵다. 서울의 대학로처럼 사람들로 활기를 띄지도 않는다. 평일에는 공연거리를 찾는 사람들을 보기도 어렵다. 미리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 하지 않으면 헛탕을 치고 돌아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게 지금 대명공연거리의 현실이다.◆소극장의 영세성, 인재 구하기도 어려워늘 연극이 넘치는 거리를 기대하지만 대구연극업계에 1년 365일 연극을 돌려달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바로 소극장의 영세성때문이다.“매년 수천만 원의 빚을 지면서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극단과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의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되는 인건비, 공연제작의 감소, 강화되는 공연법 등 복합적인 문제가 즐비하다.사실 대구연극계의 현실은 극단과 소극장을 유지하기에도 힘이 든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의 지원금이 없이는 일 년에 한 작품 공연하기에도 힘든 단체들이 부지기수라고.특히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연극을 고집하는 단체들은 더욱 그러하다. 소극장을 가지고 있는 극단들의 경우 일 년 열두달 극장을 쉬지 않고 막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극단 관계자는 “아무것도 안해도 전기세와 월세 등으로 매달 100만 원 이상이 든다”며 “공연을 진행하면 고정비용의 지출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 이어 “연극 한편을 제작해서 무대에 올리면 티켓판매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우리 극단이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그래서 지원없이 작품을 제작하면 마이너스 비중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협동조합 등 다양한 대안 고민해야영세성은 대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에 서울에는 협동조합을 통해 극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2015년 공동운영의 형태로 극장을 시작한 ‘소극장 혜화당’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1991년 개관한 1세대 소극장이었던 ‘까망소극장’의 폐관 소식이 전해졌던 2014년 극장을 인수했던 그룹은 10개의 젊은 예술 단체였다.월 임차료가 400만 원에 달하는 80석 규모의 소극장 혜화당은 극단 자전거날다, 극단 걸판 등 다양한 지역과 특성을 갖고 활동하는 10개의 젊은 창작단체가 공동 운영을 시작하면서 재개관했다.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용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공연장의 프로그래밍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도 있다. 서울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다.성북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던 이 공간은 몇 번의 운영단체가 변경되면서 공연장으로서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극장의 운영모델을 모색하는 작업은 2015년 문화활동가, 시각작가, 공연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성북구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인 공유성북원탁회의의 독립적인 소모임 형태로 시작됐다. 당시 30명 남짓 되는 인원은 축제, 고정 기간 동안 연속낭독극 발표, 지역축제 공동기획 등을 공동기획의 형태로 발표하며 극장의 재개관을 알렸다.대구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있다. 아트벙커 안희철 대표는 협동조합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품앗이 경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후배와 동료 등이 작품을 만들면 소극장을 대관해준다. 하지만 돈을 받기보다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공유를 한다고.안 대표는 “업계가 많이 어려우니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오래 고민해왔다”며 “당연히 손해가 크면 금전적인 거래를 하지만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고 돕고 나누고 있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 대통령, “일본 절대우위 하나씩 극복”...부품·소재 분야 혁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일본 수출규제와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의 해법으로 ‘혁신창업 국가’를 내세웠다.국민들이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으로는 휴가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일본 정부에 대한 직접 비판 대신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단결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분업 체계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전자·반도체·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일본발 경제 보복에 대응책으로 혁신성장에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겨냥,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 혁신 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 이 분야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 출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혁신성장 정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주기 바라고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협력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내에도 좋은 관광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여행을 권장했다.일본의 무역보복으로 ‘보이콧재팬’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 신규예약자가 줄고 기존 예약자의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일본 조치에 따른 단기적 해결책으로 국내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꼽은 것으로 해석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드론 하나면 넓은 들판 농약 살포도 거뜬

“넓은 들판의 농약살포도 드론 하나면 걱정없어요.”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드론이 농업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드론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농촌지도자 구미시연합회는 최근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선진농업기술을 위한 드론 교육을 실시했다. 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가 경북도내 한 곳(구미시)만을 선정해 비용 50%를 지원한 이번 교육은 많은 농업인이 교육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드론으로 농약이나 비료를 살포할 경우 노동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방제자의 농약피해 최소화와 생산성향상, 농약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고령화 농촌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이론교육과 소형 드론 조립·실내 조종연습, 컴퓨터와 연결된 조종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현장(들판)에서 실제 드론을 조종하는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진의환 농촌지도자 구미시연합회장은 “앞으로 드론 지원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드론 임대사업, 드론 자격증과정 교육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