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 농촌과 하나되는 일손돕기 나서

경북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오는 25일까지 과일선별 및 포장작업 등 일손이 부족한 산지농협 APC 일손돕기를 실시한다.이번 일손돕기는 코로나19로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농협 산지유통센터를 지원하는 한편 농협직원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업·농촌사랑과 계통 간 하나되기를 실천하는 차원이다.경북농협 김춘안 본부장은 “앞으로 계통간 협력 및 상생을 위해 일손이 부족한 산지농협에 대한 일손돕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추석명절을 맞이해 성수품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도, 한국판 뉴딜 대응 ‘경북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

경북도가 6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했다.‘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이하 계획)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계획은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산업분야의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활용해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라는 3축과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경북도는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3천900억 원(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비 포함하면 35조3천95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7만5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도는 이들 과제 중 분야별 대표 과제 10개를 엄선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선도적인 정책 대응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며 “앞으로 경북형 뉴딜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천영애의 영화산책…켄 로치 감독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12세기 튜더 왕조의 침략 이래 700년간 반목해 온 영국과 아일랜드, 그 속에서 아일랜드는 독립전쟁과 내전을 겪게 된다. 일본의 지배 아래 있다가 독립을 하면서 내전을 겪게 된 우리나라의 역사와 닮아도 너무 닮았다.의사지망생이었던 동생 데미언이 런던의 병원으로 가기 위해 친구들과 축하잔치를 벌이던 날, 금지되었던 공중집회를 했다며 영국군들이 총칼로 무장해서 주민들을 위협한다.이름을 밝히라는 영국군에게 영어가 아닌 아일랜드 고유 언어인 게일어로 대답한 17세 소년 미하일을 영국군은 잔인하게 죽여 버리고, 그 일이 도화선이 되어 데미언은 영국으로 가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끌던 형 테디와 함께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에 가담하게 된다.재미있는 것은 형 테디가 현실에 타협하며 독립운동을 해가는 현실주의자인 반면 동생 데미언은 원칙주의자라는 것이다.500%의 이자를 받은 고리대금업자에게 법원은 부당하게 가져간 이자를 돌려 줄 것을 명령하지만 문제는 그 고리대금업자가 독립운동을 위한 무기구입자금도 지원했다는 것. 이에 테디는 고리대금업자를 두둔하고 나서지만 동생 데미언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면 영국군과 다를 것이 뭐냐고 형과 대립한다.영국군과의 휴전이 선언되고 아일랜드 자유국이 탄생하지만 반쪽뿐인 독립이다. 얼스터 6주를 포함하는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영국령으로 남게 되고, 남부의 다른 주들도 대영제국 국왕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조건이다.그 뉴스는 데미언을 분노하게 하지만 테디는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다며 후일을 도모하자고 데미언을 설득한다. 그렇게 형과 동생은 갈라서게 되고, 아일랜드에는 내전이 발생한다. 형과 동생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이 온 것이다.체포된 데미언에게 형은 자신에게 협조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데미언은 죽음을 택한다. 죽은 동생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하는 테디.테디가 데미언을 총살시키는 명령을 내리는 것을 보면서 누구나 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조국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신념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라고 물을 수 있다.물론 답은 없다. 누구도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줄 수가 없다. 인간은 신념에 따라 사는 경우가 흔하고 보면 그럴 가치가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도 있다.생애 두 번이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켄 로치 감독은 스타일보다는 메시지가 더 강하다. 또한 디테일보다는 현실감 있는 담백한 연기를 강조하는 좌파 성향의 감독이다.이 영화는 영국과 아일랜드, 그 애증의 역사를 참회하듯 실상을 고발하는 영화를 찍은 영국인 켄 로치 감독의 뜻에 화답한 아일랜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완성했다. 영화를 찍은 켄 로치가 있었기에 출연한 배우들도 있었을 것이다.이 영화를 보면서 자꾸만 우리의 역사, 신념에 따라 흔들리는 소시민적인 우리의 모습이 오버랩 됐다. 나라면? 나라면 형제가 우선이었을 것 같다. 형제이므로.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군위군 대구 편입’은 또 하나의 성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첫 걸음이 내디뎌졌다. 군위군의회는 지난 13일 ‘자치단체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위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청취안은 군위군 전체 행정구역(1읍7면·614.34㎢)을 대구시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군위군은 조만간 자치단체 관할구역 변경 건의문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보낼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도의회 의견을 수렴해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한다. 이미 사실상 시도의회의 동의를 구한 상태기 때문에 주민투표는 거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후 특별법 제정 절차를 거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절차가 마무리 된다.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지역 발전에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우선 전체 대구시 면적이 현재 883.52㎢에서 1천497.86㎢로 69.5%나 넓어진다. 도시의 확장성이 확보된다. 공업용지, 전원주택, 외곽 이전이 필요한 시설 등의 용지 확보가 용이해진다.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대구와 군위 사이에 있는 팔공산이 대구의 중심에 입지하게 돼 시민의 휴식과 도시의 허파 기능을 좀 더 원활하게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2028년 개항 예정인 통합공항 명칭에 ‘대구공항’을 붙일 수 있게 된다. 대구공항이란 이름은 군위·의성공항보다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 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 이용객인 대구시민의 통합공항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도 좁힐 수 있을 것이다.대구에는 지난 90년대 달성군을 편입할 때 경산시를 편입하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아쉬운 일로 지적된다. 대구의 동쪽 확장성이 막힌 때문이다.대구로서는 군위군 편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편입되는 농촌지역의 새로운 SOC 개발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돼 대구시의 재정에 부담이 갈 것이란 우려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편입으로 인한 플러스 효과에 비할 바가 못된다.군위군 입장에서는 대구 편입이 오랜 숙원이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군위는 편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받기 때문이다.이제 주민 의견을 모아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양 지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통합공항 이전을 계기로 군위의 대구편입이라는 뜻밖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편입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해 대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여야 추경 한목소리, 추경 현실화 하나

여야가 수해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59년만의 4차 추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태년 원내대표는 11일 충북 음성 수해현장 방문에서 “재정은 모자라고 지출이 필요해지면 추경을 하는 것”이라며 “복구대책, 예방책을 만들려면 지금 예비비를 다 합쳐도 이것으로 다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전국적 피해가 집계되고 있으니 보고를 받아보고 적극적으로 (추경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추경과 별개로 내년도 본예산에서 재난예비비를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그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도 있고 예기치 않은 폭우도 있다”며 “지금은 (재난) 피해 유형과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예비비가 많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추경이나 본예산이나 통과 시기가 비슷하다면 (추경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본예산과 합쳐서 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와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수해를 위한 피해지원이 필요하면 추경도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충당하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순수한 재해복구와 국민 지원을 위한 추경이면 찬성한다”고 거들었다.민주당은 12일 재난대책 당정 협의에서 특별재난지역 확대, 재난지원금 현실화, 추경 편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청와대는 정치권의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4차 추경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희가 나서서 답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정 간에도 아마 협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홍준표, 민주당 법안 강행 처리에 “광화문에서 횃불이라도 들어야 하나”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관련 법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광화문에서 부동산 횃불이라도 들어야 하느냐”고 했다.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야당은 투사가 필요하지, 온화한 패셔니스트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반헌법적인 부동산 관계법을 반의회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좌파 정권의 민생 입법 폭주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지난 대선, 지선, 총선 때 문재인 정권에 속아 투표한 결과가 이렇게 참담한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을 과연 예상했고 알았을까”라며 “막가는 정권”이라고 민주당을 강력 비난했다.이어 “이럴 때 야당은 어찌해야 하나”며 “YS, DJ는 지금보다 더한 소수의 국회의원을 갖고도 거대 여당의 폭주를 막아 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과거 그분들이 야당일 때 어떻게 투쟁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홍 의원은 이날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 일부개정법률안’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전교조 전횡 방지 3법을 발의했다.현 정권 들어 전교조의 교육 현장 장악과 편향된 특정 이념의 교육이 확산하는 교육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고 교육의 기회균등과 공정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이다.개정안은 교원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고 폭력·파괴행위를 할 경우 조합 해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또한 교원이 정치적·파당적 또는 특정 정당 지지 또는 반대를 위한 학생 선동을 금지하고 위반시 처벌조항을 명시해 학교 내 좌편향 이념 교육을 원천 봉쇄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주 보문관광단지 즐기기, 통합이용권 하나면 OK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용권이 발매된다.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콘텐츠 효율적 운영을 위해 다음달부터 통합이용권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보문관광단지 내에는 식물원 동궁원과 동물원 버드파크, 세계자동차박물관, 키덜트뮤지엄,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테디베어, 우양미술관, 솔거미술관, 손재림화폐박물관, 경주엑스포, 경주월드 등 문화관광콘텐츠가 다양하다.경주시는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할인율을 적용한 통합이용권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통합이용권 명칭은 보문통합이용권 또는 보문투어패스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경주시는 지난해 동궁원 설치 및 운영조례를 개정하는 등 통합이용권 발매와 할인율을 적용한 상품개발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내용을 보완했다.또 통합이용권 발매를 위한 발권시스템과 인쇄 등에 소요될 예산 3천600만 원도 확보했다.경주시는 이달 중 통합이용권 발행 대행사를 선정하는 한편 사업 참여 희망업체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할인율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4~5개 업체부터 통합이용권 발매를 시행할 계획이다.키덜트뮤지엄,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세계자동차박물관 등 관계자는 “통합이용권을 발매하게 되면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문화콘텐츠를 홍보하는 효과와 함께 할인율 적용 등의 편의를 통해 방문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했다.경주동궁원 김차식 원장은 “이달 중 대행업체 선정과 업체별 할인 비율 조정 등을 거쳐 8월 중 협의가 마무리되는 업체부터 우선 시행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식당과 숙박업체 등으로 확대해 경주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대, 등록금 반환 추진하나?…1학기 등록금 10% 환급 방식 논의 중으로 알려져

대구·경북권 지역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마무리하면서 등록금 반환 처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교육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천억 원을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 지원사업 예산으로 집행할 계획을 수립했다.또 등록금 감면과 관련해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 대학은 지원사업 예산 배제 움직임을 보여 지역 대학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특히 국립대학인 경북대의 고민은 현실이 됐다. 최근 전북대가 등록금 반환을 특별장학금 형태로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이에 경북대는 등록금 반환을 특별장학금 형태로 지급한다는 계획은 세웠지만 특별장학금 지급이 등록금 반환 차원에서 조명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경북대는 특별장학금으로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되돌려주는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급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으로 오는 8월 졸업생은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생은 등록금 고지서에 장학금으로 처리한다.2학기에 등록하지 않는 학생은 복학 시 지급하며 자퇴하거나 제적된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경북대 관계자는 “장학금 규모와 대상 등은 협의를 거쳐 확정하고 지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국립대에서 특별장학금 지급 움직임이 커질 수록 지역 사립대도 등록금 반환을 주장하는 학생들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경산권 5개 대학 총학생회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교육부까지 도보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국립대를 시작으로 등록금 반환 움직임이 보여 다른 대학들도 고민이 커질 것이다”며 “특별장학금이 됐든 등록금 반환이 됐든 대학들이 학생들과 대화창구를 만들어 보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최초 청년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탄생하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선거가 다음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에서 최초로 청년 시당위원장이 탄생할 지 주목을 끈다.만 41세로 청년 정치인인 민주당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은 “출마 결심을 하기까지 수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대구 민주당의 뿌리와 기반을 더욱더 튼튼히 하기 위해 이제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낌없이 후회없이 하고자 한다”며 지난 28일 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서 위원장은 2018년 동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에 첫발을 들였으며 지난 총선에서 동구갑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2018년 말부터 최근까지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고 최근에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패널로 출연, 이름을 알리고 있다.서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구에서 4.15총선을 완패한 비상한 시기인 지금 대구의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욱 비상하고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40대 기수로서 이러한 비상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함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세대 교체가 아닌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연결하는 연결자의 역할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대구시당의 체질개선을 이뤄내 능력 있는 대구시당을 만들고 싶다”며 “당원을 위해 스터디모임과 토론문화 지원을, 기초·광역의원을 위해 의정지원 시스템을 확충하겠다”고 했다.또한 “지역 언론과 꾸준히 접점을 만들며 대구시당만의 메시지 전략을 실시간 공유하겠다”며 “능력과 참신함을 갖춘 지역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이와 동시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방선거 공천 규정을 1년 전에 확정지어 대구 민주당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지난 총선의 패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구 민주당의 미래전략을 담을 총선백서를 발간, 우리 안의 문제를 깨닫고 대구시당의 방향성을 세워나가겠다”며 “정부와 국회, 대구시와 함께 대구의 미래 정책을 공유하고 중앙당에게는 대구를 위한 보다 큰 지원을 요구하고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현재 서 위원장과 함께 선거에 나설 인사로는 이상식 수성을지역위원장과 김동식·강민구 대구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당초 출마가 예상되던 홍의락 전 의원은 대구시청행을 택했고, 박형룡 달성군지역위원장은 최근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모두 출마 뜻을 내비치고 있는만큼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서 위원장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해 대구 최초 청년 대구시당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끊이지 않는 질식사고, 왜 막지 못하나

또다시 질식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들이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던 중 질식사한 것이다. 질식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 형 안전사고다. 대부분이 작업 현장의 안전 관리 소홀 등 안전불감증이 초래한다. 맨홀 등 지하 시설 관리 시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대응 매뉴얼도 꼼꼼히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자원 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4명이 쓰러졌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 상태를 나타냈던 A(56)씨 등 2명이 숨졌다. 나머지 2명도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맨홀 청소 작업 중 작업자 1명이 먼저 쓰러졌고 인근 작업자 3명이 동료를 구조하려고 맨홀에 들어간 후 이들 역시 질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맨홀은 2m가량의 깊이로 젖은 폐지 찌꺼기 등이 쌓이면 수개월에 한 차례씩 청소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해당 맨홀에서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인체에 해로운 황화수소와 이산화질소 등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맨홀 내부에 차 있던 가스에 질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질식 사고는 잊어질만하면 발생하곤 한다. 지난 4월에는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수도 공사 현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중국 동포 인부 3명이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져 숨졌다. 지난해 9월엔 경북 영덕의 한 오징어 가공업체 지하 탱크에서 작업하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가스 등에 노출돼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황화수소 등 가스가 측정됐다.영덕 사고 당시 사망자 4명 모두 방독면과 안전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달서구 맨홀 사고도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등 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질식 사고는 부패를 앞당기는 무더위도 한몫했겠지만 대부분이 관리 업체와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 소홀이 빚어낸 인재다. 언제까지 이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을 되풀이할 것인가.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 관련 업체는 작업 전 가스 발생 상황을 반드시 점검하고 작업자들의 안전 장비 착용 유무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체크, 질식 사고를 추방해야 한다. 근로자도 본인의 안전은 본인이 챙겨야 할 것이다.

화성산업 ‘KEB 하나스테이 제1호 임대오피스텔’ 4개소 공사수주

화성산업은 KEB하나스테이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발주한 ‘KEB 하나스테이 제1호 임대오피스텔 신축공사’ 4개소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EB 하나스테이 제1호 임대오피스텔 신축공사 4개현장은 부산과 대구에 각각 2개 사업지로 화성산업이 단독으로 시공한다. 오피스텔 총 719실, 공사 금액은 764억 원 규모다. 부산 2개 현장은 수영구 광안동과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 지하 2층, 지상 20층 131실, 지하 4층, 지상 20층 205실로 구성돼 있다. 대구 2개 현장은 중구 포정동과 남구 대명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 지하 5층, 지상 18층 287실, 지하 1층, 지상 15층 96실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화성은 인천 구월동, 대구 동인동, 김천혁신도시 등에 단독형 주거형 오피스텔뿐 아니라 침산 화성파크드림, 죽전역 화성파크드림 등 단지 내 오피스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낭길

낭길 정경화섬은 아주 조용히, 길 하나를 낳았네/ 육지서 따라온 시간 잠시 멈춰 두라며/ 새우란 금빛 향기가 계집처럼 반기네섬은 아주 가파른, 길 하나를 닦았네/ 손금보다 짜디짜도 투정 말고 걸으라며/ 파도살 목쉰 호령이 귓밥을 깨우네섬은 아주 먼, 길 하나를 열었네/ 아무나 밟지 않아 뒷모습이 더욱 푸른/ 통치마 추슬러 놓고 고름 슬몃 풀어두네.....................................................................................................................정경화는 대구 출신으로 2001년 동아일보와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조집으로『풀잎』『시간 연못』, 시조선집 『무무무 걸어 나오고』등이 있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시 세계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시인이다. 낭길은 청산도 절벽에 난 길을 이른다. 길 이름이 미묘한 울림을 안긴다. ‘낭길’의 첫 줄은 섬은 아주 조용히, 길 하나를 낳았네로 시작된다. 시를 쓸 때 첫줄을 뽑아내는 일은 지난하다. 첫머리만 잘 풀리면 술술 전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모두 고심을 많이 한다. 낭길은 오랜 역사를 가진 섬이 출산한 길이다. 아름다운 섬 청산도가 낳은 길인만큼 의미가 크다. 그 길에는 육지의 삶을 먼발치에 밀쳐버리라는 귀한 생명이 서식하고 있다. 육지에서 따라온 시간을 잠시 멈춰 두라고까지 하는 존재는 바로 새우란이다. 금빛 향기가 계집처럼 반기고 있다. 별안간 계집이라고 하니 다소 뜻밖일 수 있지만 몹시 정겨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향기조차도 금빛이니 최상의 향연과 맞닥뜨렸다. 행운이 따른 것이다. 섬이 낳은 길은 아주 가파른 길이다. 잘 닦아놓기는 했지만 쉽게 오고갈 수 없는 험한 길이다. 그 길을 손금보다 짜디짜도 투정 말고 걸으라며 파도살 목쉰 호령이 귓밥을 깨우는 것을 듣고 있다. 그래서 섬은 아주 먼 길 하나를 열었고 그 길은 아무나 밟지 않아 뒷모습이 더욱 푸르러 통치마 추슬러 놓고 고름을 슬몃 풀어두고 있다. 미묘한 장면의 연출이다. 그리고 셋째 수에 나타난 통치마라는 시어를 통해 첫수에서 계집이라는 말이 왜 등장했는지 헤아릴 수 있다. 누구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그림을 그리거나 시로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특히 여행을 통해 시상을 얻기 좋은데 막상 돌아와서 써보려 하면 수월치가 않다. ‘낭길’은 여정에서 얻은 작품이지만 기행시는 아니다. 그 속에 화자만이 구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고 미학적 의미형성과 미묘한 가락이 축조되어 있다. 어떻게 시가 생산되는지를 ‘낭길’은 여실히 보여준다. 그 길은 실로 아무나 밟을 수 없는, 밟아서는 아니 되는 가파른 길이다. 육지의 삶에 계속 매달리는 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신성한 길이다. 먼 남도 땅 아름답기 이를 데 없는 청산도는 시인의 시 ‘낭길’을 통해 다시금 그 아름다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의미 부여는 글을 쓰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사명과도 같은 것이다. ‘낭길’은 운율종결어미인 네를 각 수마다 두 번 씩 여섯 번 되풀이하고 있다. 소월의 시 ‘산유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낳았네, 반기네, 닦았네, 깨우네 열었네, 라고 다섯 번을 3음절로 이어가다가 마지막을 풀어두네라고 4음절로 마무리함으로써 리듬에 변화를 준 것도 눈여겨볼 점이고, 각 수 초장에서 조용히, 길 가파른, 길 먼, 길이라고 세 번 반점 처리를 한 것도 의도적인데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이렇듯 치밀한 전략과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시는 정말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 도전의식에 불을 붙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올해가 가기 전‘낭길’을 읊조리며 청산도를 한번 찾아가보시기를…. 이정환(시조 시인)

대구·경북권 대학 등록금 반환하나?

건국대가 전국에서는 처음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질 하락 등의 이유로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권 대학들도 등록금 환불을 추진할 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경산권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2일 ‘등록금 돌려달라’며 교육부까지 230㎞ 도보행진을 벌였다.당시 총학생회장단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책임은 대학뿐만 아니라 교육부에도 분명히 있다”며 “교육부는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하고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고 요구했다.대다수 학교가 등록금 환불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집단소송까지 준비 중인 학생들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교육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 취지에 맞춰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여러 검토를 하겠다”며 “아직 어떻게 (방안을) 내놓겠다고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논의가 진행되면 따로 말씀드리겠다(발표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정 총리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대학별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차관은 다만 교육부가 등록금 반환을 위한 직접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며 대학과 학생 간 등록금 갈등 해결을 위해 대학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등록금 반환 문제는 대학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일이며 교육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다만,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앞서 교육부는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위해 3차 추경에 1천951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와 등록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이번 추경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무더위 피서지로 은행간다...코로나19 방역 어떡하나 ‘진땀’

코로나19로 사회복지시설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지 않으면서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구시의 무더위쉼터 공식 운영이 결정되지 않은 데다 무더위쉼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경로당 등 노인시설이 장기간 휴관 중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폭염을 피해 금융기관으로 대거 몰릴 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대구시는 매년 폭염대책 기간 지역 내 곳곳에 무더위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 전역에 총 996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경로당 등 노인시설이 479개소로 가장 많고 금융기관이 245개소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복지회관과 보건소, 동사무소, 소방안전센터, 종교시설 등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올해 무더위쉼터를 지정만 해 놓았을 뿐 경로당 외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역시 공식적인 무더위쉼터 운영은 아니라고 일축했다.행정안전부로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더위쉼터 운영을 지양하라는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여름철 폭염대책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인 상황에서 올해는 무더위쉼터 관련 이용 안내 및 홍보도 따로 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현재 전국적으로 무더위쉼터 운영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무더위쉼터 자체가 감염 우려가 높은 실내에 모이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무더위쉼터 운영 지침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공식적 운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융기관 등은 폭염기간 중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정기관의 무더위쉼터 지정 및 운영 여부 등과 관계없이 시민들은 폭염기간에 금융기관 점포나 ATM기가 설치된 곳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곳으로 이미 널리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기본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통제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거점 점포 20곳에 따로 무더위쉼터 공간을 마련했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 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