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마항쟁 피해자에 사과...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대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문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으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직에 충성하고 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역시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몸부림이라는 듯한 메시지를 검찰에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재천명 했다.이날은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열린 첫 기념식이다.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평가했다.이어 부마항쟁 40주년을 맞아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희생당한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으로써 공식 사과했다.그는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써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면담했다.정부와 여권이 검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장관이 퇴임 직전인 지난 14일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국내 사법사상 최초로 두 법원 간 영상 재판 열려

국내 사법 사상 최초로 두 법원을 전산으로 연결하는 영상 재판이 열린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지원장 이상오) 형사부(재판장 박찬석 부장판사)가 4일 열리는 형사재판에서 사법 사상 최초로 안동지원과 서울의 법원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원격지 영상 증인신문’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2시 안동지원 2호 법정에서 열리는 이 사건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성매매)를 했다고 기소된 피고인이 대가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해 상대방인 청소년(이하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재판부가 원격재판 검토 이유는 증인이 서울에 거주하는 고교 1학년 재학생인데 증인의 부모는 생업 등의 사정으로 증인을 동행해 안동지원까지 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또 증인 본인도 심리적인 불안 등을 이유로 주거지 인근에서 증인신문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형사소송의 이념인 실체적 진실발견과 피고인의 절차적 보장 외에 아청법의 입법취지를 살려 아동·청소년인 증인의 심리적 안정과 지원을 위해 원격 영상재판의 실시 여부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민사소송법(이하 민소법)은 원격지 증인에 대해 비디오 등 중계장치에 의한 증인신문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형소법은 원격지 증인에 대해 비디오 등 중계장치에 의해 증인신문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았다.또 현재까지 형사재판에서 원격 증인신문이 실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동지원은 형소법의 위 규정이 원격지 증인에 대한 비디오 등 중계장치에 의한 증인신문을 배제하고 있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여러 법리를 종합해 실체적 진실 발견과 피고인의 절차적 권리 보장 및 피해 아동·청소년의 보호와 지원을 조화롭게 실현하고자 원격지 법원(서울 소재 지방법원)과 연계해 원격지 영상 증인신문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법원이 관련 법률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양쪽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것으로 실체적 진실 발견과 피고인의 절차권 보장 외에 피해자 보호라는 형사사법의 이념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달서구청, 체불임금 존재 알면서 공탁 미뤄 피해자 생겨

대구 달서구청이 별다른 이유 없이 공탁업무를 지연해 가압류한 채권자가 손해(본보 9월30일 1면)를 본 가운데 달서구청이 공탁금 경합을 할 임금채권자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공탁업무를 고의로 지연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탁 진행 전 체불임금 채권자의 내용증명을 받은 구청이 공탁 전 법률 검토를 위해 사고이월(불가피한 사유로 지출하지 못한 경비를 다음연도에 사용하는 제도)을 하고도 제때 공탁업무를 진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진 것. 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해 8월1일 법원의 A업체에 대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에 따라 A업체가 구청에 임대한 음식물처리기 56대에 대한 월 임대료 및 유지관리 용역비 등 지급을 중단했다. A업체에 음식물 프레임 등을 납품하던 B업체가 물품대금 1천500만 원을 받지 못하자 A업체에 대해 채권가압류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구청은 지난해 10월 말 공탁금액을 확보하고도 별다른 이유 없이 공탁 업무를 4개월간 지연한 탓에 가압류를 신청한 채권자(A업체)가 공탁금을 한 푼도 받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구청이 법원에 공탁사유를 신고한 지난 2월21일 공교롭게도 새로운 임금채권의 존재가 알려져 결국 B업체의 채권과 임금채권이 경합하게 됐다. 우연의 일치로 넘어갈 수 있었던 이 문제는 지난해 12월 구청이 이미 임금채권의 존재를 알고서도 공탁업무를 지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청에 대한 비난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임금 채권자 C씨는 지난해 12월11일 달서구청으로 ‘체불임금이 있으니 음식물처리기 유지보수에 대한 대금 지급을 중단해 달라’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구청은 앞서 B업체의 공탁금을 공탁하기 전 법률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사고이월 처리했다. 하지만 법률 검토 결과 ‘내용증명이 법적 효력이 없는 만큼 공탁업무는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달서구청이 법적 해석을 무시하고 공탁업무을 일방적으로 지연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B업체 관계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면서도 공탁업무를 지연했다면 공무원의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은 업무처리 과정에 담당 공무원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이 업무 담당자에게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 담당자가 계약업무를 처음 하다보니 미숙한 처리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계약부분은 회계 경험이 있는 담당자에게 계약 업무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자 입영 연기 가능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희망할 경우 병역 의무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입영 연기 대상자는 가족이 축산업 종사자인 가운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피해를 입은 자나 방역 활동을 하던 중 병역판정 검사 및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소집, 병력동원훈련 소집 등의 병역의무 이행 통지서를 받은 자다. 입영 연기 신청을 원하는 이는 별도의 구비 서류 없이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 연락하면 된다.단 병력동원훈련 소집이 통지된 예비군만 관할 읍·면·동장의 ‘피해 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 문의: 053-607-6241.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성매매 추방주간 첫날 성매매 추방 캠페인

성매매 추방주간 첫 날인 1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성매매 추방 캠페인이 열렸다. 이 행사는 대구시, 중구, 1366대구센터, 대구 위기청소년교육센터,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및 상담소(민들레상담소)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경북도, 야생동물 피해 치료비 100만 원 지원

경북도가 추석벌초, 가을 수확기 도민들의 야생동물 피해 치료비를 지원한다.지원 금액은 치료비 최대 100만 원, 사망 위로금 500만 원이다.경북도는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야생동물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이같은 지원을 해 왔다.현재까지 뱀과 벌에 의한 피해 451건 등 총 474건의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해 2억4천5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피해자는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시군 야생동물담당부서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치료비를 신청하면 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열차에서 발이 미끄러져 뛰어내리지 못했다 피해자 첫진술

이랜드그룹의 유원시설인 이월드 놀이기구 근무자 다리절단 사고 피해자가 사고원인으로 지목됐던 열차에서 승강장으로 뛰어내리는 행위가 ‘관행’이었다고 진술했다.이월드가 근무자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대구 성서경찰서는 22일 사고 피해자 A(22)씨를 대면 조사한 결과 “출발하는 열차 맨 뒤에 서 있었고, 조종실 근처인 승강장 부근으로 뛰어내리려 하다가 다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이후 피해자가 처음 입을 열었다.A씨가 근무하는 놀이기구 ‘허리케인’에는 40분씩 2명이 교대로 근무해 왔다.당시 A씨는 40분 근무 후 근무 교대자 B(20)씨가 온 것을 확인하고 승객들의 안전벨트와 안전바를 확인한 뒤 열차 맨 뒤 칸 공간에 서서 손으로 뒷좌석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 출발 후 열차 맨 앞칸 승강장으로 뛰어내리려 했지만 발이 미끄러져 뛰어내리지 못했다”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열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자 균형을 잃어 선로 좌측 풀숲으로 뛰어내렸다. 이후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열차 맨 뒤 칸 공간에 근무자들이 올라타는 관행에 대해 이월드 측이 묵인해 왔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사고원인 지목 ‘위험한 관행’ 관련 진술 오락가락

이랜드그룹의 유원시설인 이월드 근무자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경찰이 책임소재 규명에 나섰다.‘위험한 관행’으로 지목된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월드 측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이월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수사는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안전사고 수사팀과 합동으로 진행한다.경찰은 이월드 안전 수칙 매뉴얼과 사고 당일 근무 배치표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사고 당일 밤 A씨의 동료 근무자, 매니저, 관리팀장을 불러 관련 진술을 받았다.그러나 사고 직후 “승객들의 안전벨트 유무를 확인하곤 열차 맨 뒤칸과 뒷바퀴 사이 공간에 서 있다가 열차 출발 후 탑승지점으로 점프하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이야기한 이월드 관계자가 경찰 조사에서는 “관행이 아니었다”고 진술하는 등 말이 바뀌고 있다.이 때문에 이월드 측이 책임 회피를 위해 직원들의 진술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경찰도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이월드 측이 고의적으로 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이월드 측이 직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증거인멸죄에 해당된다.성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전직 이월드 근무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과 대구지방노동청은 이날 정오께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상주 함창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상주함창중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교내 행사를 실시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과 관련된 문제를 국내외에 최초로 공개 증언했던 날로,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2017년 12월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올 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함창고 유네스코 동아리 회원들은 방과 후에 동아리실에 모여 행사를 준비했다.행사에는 위안부 피해 실상을 세상에 공개 증언한 할머니의 성함을 묻는 문제부터, 기념일의 정확한 이름, 그리고 전국 124개 평화의 소녀상 중 상주에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문제 등 평소 소홀히 여겨 지나쳤던 것들을 문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또한 도화지에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그리고 그 옆에 의자를 두고 포토존을 만들어 학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노랑나비모양의 그림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게 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행사에 참가한 류준하(2학년) 학생은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진심 어린 사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 속히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함창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는 2016년에 시작, 2018 유네스코 평화 캠페인과 평화마라톤 참가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시민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리 꽃길만 걷자’라는 인권교재를 발간하기도 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광복절 하루 앞둔 14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희생 잊지 말아야

“우리가 기억하는 한 진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열린 제7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안이정선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는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매년 8월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기념식은 ‘기억과 행동’이라는 주제로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70여 명의 시민 등이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의 넋을 위로했다.‘기억과 행동을 위한 다짐의 글’ 낭독에 나선 청소년·대학생 동아리 ‘허스토리’는 28년간 불의에 맞서 싸워 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용기와 노력을 기억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시민들과 한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전정 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및 법적 책임 이행 △한국 정부의 10억 엔 즉각 반환 △2015 한·일 합의 전면 무효화 및 피해자들의 요구 해결 등 다양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기념과 행동’이라는 슬로건이 붙은 기념 퍼포먼스와 퓨전국악밴드 ‘나릿’의 공연도 이어졌다. ‘나릿’은 ‘나를 잊으셨나요’를 열창하며 피해 할머니들의 슬픔을 공유했다.희움 역사관 2층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재조명한 기획 전시 ‘우리가 기억하는 당신, 김순악’도 마련됐다. 전시는 1945년 해방 전·후 김순악 할머니의 삶과 그와 마음을 나누던 활동가들과의 기억을 담은 기록부 등으로 꾸며졌다. 2000년 1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김순악 할머니는 2010년 세상을 떠났다.이날 중구 오오극장에서는 김순악 할머니의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도 열렸다.안경욱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 해결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매년 되풀이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마음이 횃불이 돼 가슴 속 분노와 먹먹함은 여전하다.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모두 20명이다. 대구에 2명, 경북 1명이 생존해 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공동행동 기억과 행동’ 기념식

14일 낮 12시 대구 중구 서문로1가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공동행동 기억과 행동’ 기념식이 열렸다. 시민단체 회원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는 타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한지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편지 낭독… 꾸준히 피해자들 위해 목소리 내

배우 한지민이 오늘(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28년 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해 이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매해 8월 14일을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한지민이 낭독한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 편지는 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유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유족들의 재확인을 받아 완성한 편지다.편지를 읽는 내내 한지민 또한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하고 목소리가 떨리며 감정에 복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지민은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투쟁했던 지난 27년 간의 세월을 담은 영화 '김복동' 내레이션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하 한지민이 낭독한 편지 전문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친 어깨와 허리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으신 건지 엄마한테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겁이 났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만 했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엄마는 일본말도 잘하시고 가끔은 영어를 쓰시기도 하셨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실 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제게도 항상 신신당부하시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엄마. 엄마가 처음으로 수요 집회에 나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어디 가시는지조차 몰랐던 제가 그 뒤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시는 것을 보면서 엄마가 겪은 참혹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online@idaegu.com

하트시그널 출연 당시 성폭행한 강성욱, 피해자 돈요구 없었음에도 '꽃뱀' 취급

지난 2017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출연 중이던 2017년 8월 대학동기 A씨와 함께 부산의 주점에서 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을 친구 집으로 끌어들인 뒤 성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MBN 보도에 따르면 합석한 여성 중 한 명이 자리를 뜨고 피해여성 또한 나가려고하자 강성욱과 A씨는 피해여성을 붙잡아 성폭행했다.이후 강성욱은 피해 여성이 '꽃뱀'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며 "사건이 불거진 뒤 강씨가 '너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고 판시했다.이에 강성욱은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online@idaegu.com

학폭 논란 BJ 쯔양 “나는 피해자… 미성년자 시절 10살 연상과 교제 말도 안돼”

유명 먹방 아프리카 BJ 쯔양(본명 박정원)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본인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지난 22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해명한 쯔양은 "학창시절 호기심에 친구들과 몇번 술, 담배를 한 것은 맞지만 어릴 때 실수였고 현재는 끊은 상태"라며 "이건 누가 뭐래도 제가 잘못한 것이 맞고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이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제가 학교폭력 피해자였고 가햊가 강제 전학을 가게 된 것이다. 수군거림 등 피해때문에 잠시 학교를 옮겼었고, 가해자가 강제전학을 간 뒤 다시 다니던 학교로 복귀했다"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극구 부인했다.또한 "미성년자 시절 10살 많은 남자친구와 교제를 했다는 주장은 어떤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허구인지… 사실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러한 논란은 한 누리꾼이 자신이 쯔양의 동창이라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에 쯔양의 학창시절 폭로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쯔양 지금 유튜브에서 활동하는거 마음에 안 든다. 내가 쯔양이랑 동창인데, 학창시절때 술 마시고 흡연했으며 학교폭력으로 강제전학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쯔양이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10살 많은 남자친구와 교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