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시화전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전 열어

‘꽃 지고 황하 건넌다/꽃 이기는 자 누구 있으랴/저 꽃 한송이 지느라 허기진다/짊어진 무거운 짐 꽃인 줄 모르고’시인 천영애의 시 ‘선녀벌레’를 비롯해 지역 시인 50명의 작품에 ‘조약돌 화가’로 유명한 남학호 화가가 그림을 그린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이 열린다.달성문화재단이 12월까지 달성군 주요시설 5곳을 순회하는 시화전 ‘시(詩)와 그림이 있는 풍경’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달성군 북부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달성군립도서관(7월24일~8월12일) △호텔 아젤리아(8월14일~9월2일) △강정보 디아크(9월4일~9월17일) △국립대구과학관(9월29일~10월18일) 등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이번 시화전에는 달성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에다 ‘신라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에서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조약돌화가 남학호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린 시화 50점이 선보인다.‘무간을 건너다’, ‘나무는 기다린다’ 등의 시집을 펴낸 시인 천영애를 비롯해 서정길 시인의 ‘개망초’, 곽도경 ‘어떤 봄’, 최애란 ‘그랬다’, 강문숙 ‘제비꽃은 입이 없다(코로나19, 봄)’, 모현숙 ‘안부’, 윤은희 ‘활짝 핀 아몬드 나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5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달성을 주제로 한 시화들이 많이 눈에 띈다.‘신선이 비파와 거문고 타는 천상화원/아버지 등 같은 능선에서/4월이면/상춘객과 나비가 꽃 잔치 벌인다’고 노래한 윤순이 시인의 ‘비슬산’을 비롯해 박방희 ‘대견사에서 강을 보다’, 김옥경 ‘옥연지’, 변형규 ‘도동서원 은행나무’, 임세빈 ‘비슬산을 품고서다’ 등 달성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한 작품들도 전시된다.한편 이번 전시의 시화를 그린 남학호 화가는 “시인의 감성과 화가의 조형적 형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주옥같은 시인들의 작품을 시화로 표현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힘든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이번 시화전은 달성군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지역 내 주요시설을 돌아다니는 ‘찾아가는 시화전’으로 진행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지난 2018년 ‘시화전&로비음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선율이 흐르는 시화전’ 등 해마다 시화전을 개최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의: 053-659-4294.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명품가격 오른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백화점 대기행렬 진풍경

“새벽부터 와서 기다렸어요. 당장 내일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데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순 없으니까요.” 서울에서 해외 명품 구입을 위해 고객들이 유명백화점 줄서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대구지역 사넬 입점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앞은 문을 열기도 전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행렬이 이어졌다. 낚시용 의자를 펼쳐놓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맨 바닥에 앉아 신문지를 덮고 있는 사람, 담요를 깔고 있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대기 모습이 펼쳐졌다. 백화점 개점 시간 30분 전인 오전 10시가 되자, 100명이 넘는 인파가 줄지어 선 채 오픈을 기다리는 진풍경을 보였다. 조금이라도 싸게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회사 연차까지 내고 경북 군위에서 왔다는 김모(34·여)씨는 “매장에 일찍 들어가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 이미 먼저 온 사람들도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샤넬 매장 점원이 나와 대기 순서대로 인적사항을 입력하도록 하고, 매장 입장 번호를 부여했다. 대기 중이던 사람들은 입장 번호를 받자마자 뿔뿔이 흩어졌다. 백화점 개점 시간에 맞춰 백화점 내 입장은 가능해도 샤넬 매장에는 번호대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 향후 샤넬 제품 가격 인상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11일(현지시간) 유럽에서 가격을 인상한 데다, 지난 10일부터 샤넬 홈페이지의 가격 정보가 삭제되면서 가격 인상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새벽부터 오전까지 이어지며 다닥다닥 붙어선 대기행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출근길 현대백화점 샤넬 대기행렬을 보고 놀랐다는 글이 올라오자 ‘딴나라 딴세상 이야기다’, ‘이시국에 돈 올린다는데 저렇게 사주니 또 올리지’, ‘코로나19가 무섭지도 않은가보다’ 등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샤넬 매장 측은 매장 입장 전 손 소독제 사용과 체온 측정을 했지만, 대기 줄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1m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한 직원은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혹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것은 사실”이라며 “가뜩이나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와중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방역이 뚫리진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재택근무, 입대 연기 등…코로나19가 만든 이색 ‘집안’ 풍경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의 가정 풍경이 확 변했다. 코로나 확산 전에는 평소 각자 바쁜 일과를 보냈던 탓에 마주할 일이 비교적 적었던 가족들이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집안에서 온 종일 함께 지내는 까닭에 가정마다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그동안 미뤄뒀던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등 창의적으로 문화예술 생활을 즐기고 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모(48)씨의 가족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 달 가까이 집안에서 온 가족이 북적거리며 지내고 있다. 김씨 회사가 재택근무로 근무형태가 바뀌면서 한 달 넘게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자녀들 역시 집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큰 아들은 군 입대가 연기 돼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둘째 아들은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기타를 배우는 등 수업과 취미활동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외부 활동이 없는 탓에 다른 사람들과 접촉은 줄어들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어난 것. 김씨는 “가족들이 함께 한 공간에서 생활하니 부부와 가족 간 대화가 한결 늘어났다”며 “다 같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또 두 아이를 키우는 A(37·여)씨는 매일 아침 가족들의 삼시세끼 식사 메뉴 준비와 놀 거리를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개학이 다시 연기되면서 온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나이 터울이 있고, 학원을 다니며 서로 볼 시간이 많지 않았던 두 형제는 최근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형제애가 싹트기도 했다. A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재미를 새삼 느끼고 있다”며 “아이들도 각자 시간표를 짜서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등 길어진 ‘집콕’생활을 꽤나 안정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또 온 가족이 코로나19로 인해 행락 문화도 변했다. 일과 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종교생활과 운동 및 유흥 등을 줄이고, 미뤄뒀던 예술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등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백모(34·여)씨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어린 자녀와 함께 최근 콩나물 키우는 재미에 빠졌다. 백씨는 “5주째 집콕을 하다 보니 콩나물 키우는 취미생활이 생겼다”며 “하루하루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뿌듯하다. 열심히 키워서 반찬을 해먹고 싶다”고 자랑하기도.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바쁜 일상 중 지나쳐왔던 가족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스스로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기회가 된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기회에 가족 간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찾고, 스스로의 목표의식과 삶의 방식 등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마스크 끼고 드라이브 스루로 나들이…코로나19로 달라진 벚꽃맞이 풍경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벚꽃 나들이 풍경도 확 변했다. 대구의 벚꽃 상춘객들이 크게 줄어 들었고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드라이브 스루’로 벚꽃의 절정을 감상하는 특이한 광경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낮 12시 대구지역 대표적인 벚꽃 명소 대구 수성구 수성못 벚꽃거리에는 따뜻한 날씨 속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도로 양 옆으로 터널을 이룬 벚나무들은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 했다. 이날 수성못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즐기며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드문드문 거리를 유지한 채 걷고 있었다.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나왔다는 김모(28)씨는 “벚꽃 시즌이 되면 해마다 구름인파가 몰렸던 수성못이 한산하니 기분이 새롭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실내보단 야외가 더 안전할 것 같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수성못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벚꽃을 감상하는 ‘드라이브 스루’ 상춘객들이 눈에 띄었다. 수성못 벚꽃맞이 길에는 잠시 차량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인해 교통 정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동구 동촌유원지도 벚꽃을 보러 온 시민들로 간만에 활기를 띄었다.가족 단위로 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은 따뜻한 날씨에도 마스크와 장갑 등으로 무장한 채 대화를 삼가고 벚꽃을 지긋이 감상하는 모습이었다.일부 시민들은 따뜻한 날씨에 마스크를 벗고 다녀 다른 시민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벤치 한 곳에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예년이면 벚꽃 상춘객들로 가득했던 인근 카페도 전망이 잘 보이는 창가 쪽만 자리가 찼을 뿐 나머지 자리는 텅텅 빈 모습이다.동촌유원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0) 사장은 “매출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20~30% 수준이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창 밖에 만개한 벚꽃처럼 대구도 모두 예전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긴급돌봄교실 첫 날, 대구지역 학교 풍경

2일 오전 9시. 대구 수성구 수성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로 향하는 학생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가방을 든 학생들의 한 손에는 도시락 가방도 들려 있었다. 이 학교 긴급돌봄신청은 727명의 재학생 가운데 12명이 신청을 했지만, 실제 등교는 6명에 그쳤다. 참여한 학생은 1학년 1명, 2학년 2명, 3~5학년 각각 1명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 학교는 평균 60여 명이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학생들은 입실하기 전 학교 측이 마련한 손 소독제로 손을 닦고 체온을 잰 후 교실로 들어갔다. 수성초 도종윤 교감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부모들이 감염 우려 등으로 긴급돌봄교실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돌봄교실 운영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신청했던 학생 수보다 실제로 학교에 온 학생은 적다”고 말했다. 돌봄교실 운영은 수업을 담당하는 전담교사 1명과 돌봄교사, 돌봄전담사 등이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등교한 학생들은 오전, 오후에 나눠 발열체크를 하고 있으며, 교구를 포함한 교실 내 손잡이 등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오는 23일까지 올해 입학생까지 포함해 돌봄교실를 운영하며,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독서 등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돌봄교실은 운영됐지만, 학생이 한 명도 오지 않은 학교도 나왔다. 성명초등학교의 경우 예년 5~60명의 학생이 돌봄교실을 이용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청을 한 학생은 1명으로 이마저도 등교한 학생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일까지 빚어졌다. 3~5세를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의 돌봄교실 역시 한산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대구삼영유치원의 경우 신청은 20명이 했지만, 실제 등원한 원아는 8명에 그쳐 돌봄교실은 한산한 모습이다. 삼영유치원 관계자는 “유아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되지 않아 어려움을 느낀다”며 “어떤 유아는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마스크가 축축한 경우도 있다”며 유아들의 마스크 착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그는 “유치원의 경우 신입 유아들의 특성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다 보니 불편한 점도 많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23일로 연기함에 따라 맞벌이 가정 등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돌봄 지원계획을 발표했지만, 신청률이 저조한 이유는 부모들의 코로나19 불안감 증폭으로 풀이된다. 또 긴급돌봄교실 신청을 하지 않은 학부모 가운데 맞벌이 부모의 경우 가족돌봄 휴가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권장되고 있지만, 민간기업체 등에는 강제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초등학생을 둔 김미정(39)씨는 “정부의 취지는 좋지만 교실 안에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도 불안하다”며 “아이때문에 휴직을 신청 할려 해도 회사 눈치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빠른 속도감, 바다 속 풍경 느끼고 싶다면?…수중·핀수영이 ‘정답’

수중·핀수영(스킨스쿠버)은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어 세상에서 가장 싼 우주여행으로 불린다.육상에서는 보지 못한 물속에 펼쳐진 환상적인 자연과 생물을 만나는 스킨스쿠버를 체험한다면 쉽사리 헤어 나올 수 없다.빠른 것보다는 느림을, 승부보다는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스킨스쿠버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물 속 ‘스피드’를 원한다면 핀수영을 배우면 좋다. ◆수중·핀수영이란수중·핀수영의 출발점은 ‘스킨스쿠버’다. 레저 스포츠의 일종으로 스킨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아우르는 말이다.스킨 다이빙은 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마스크, 스노클, 핀을 착용한 후 자신의 신체, 폐활량만을 이용해 호흡을 참고 수중으로 들어가거나 수면에서 활동하는 행위를 말한다.스쿠버 다이빙은 스킨 다이빙에 필요한 장비와 더불어 호흡기, 부력조절기 등 스쿠버 전 장비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운동이다. 흔히 해외 관광지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긴다고 하면 스쿠버 다이빙이 되겠다.그렇다면 핀수영은 무엇일까.핀수영은 스킨스쿠버에서 파생된 경기종목이다. 스킨스쿠버가 생활체육이라면 핀수영은 엘리트체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핀수영의 유래는 길지 않다. 1950년대 수중스포츠를 관장하는 각국 협회의 창설로 국제기구인 CMAS(세계수중연맹)가 출현해 1960년대 후반부터 공식적인 핀수영 경기가 시작됐다.핀수영과 일반 수영의 차이는 대회 장소와 장비에 있다.핀수영은 수영장 경기와 저수지, 바다, 강 등에서 이뤄지는 오프워터 경기로 나뉘는 반면 일반 수영은 수영장 경기만 이뤄진다. 또 일반 수영은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조건을 이용하는 반면 핀수영은 추진장치인 모노핀과 숨을 쉬도록 하는 스노클 등의 도구를 이용한다. ◆스쿠버다이빙 입문 하려면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수영을 전혀 할 수 없다면 배우기 어렵다.하지만 한 달 이상 수영을 배운 사람이라면 교육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스쿠버다이빙을 배우려면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자연을 이기려 들거나 훼손하지 말고 자신 보다 낮은 등급의 다이버를 배려해야 한다.스쿠버다이빙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모든 단체를 불문하고 강사자격 이상의 라이선스 소지자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교육을 받는다면 라이선스를 발급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스쿠버다이빙 교육은 이론 강의, 수영장 실기교육, 해양실습 순서로 진행된다. 이론 강의와 수영장 실기교육을 합친 사전교육 비용은 35만~50만 원, 해양실습 비용은 별도로 35만~45만 원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대구에서 스킨스쿠버를 배우려면 두류수영장(다이빙풀)을 방문하면 된다.초급자가 입문했을 때 처음으로 배우는 것은 강사가 가르쳐주는 스킬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일이다. 중성부력을 연습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 타인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자유롭게 수중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많은 이들이 스포츠를 배울 때 이론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스쿠버다이빙의 경우 이론을 등한시한다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좋은 강사’를 찾아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강사를 찾기 위해선 꼼꼼함이 필요하다. 교육 시작 전 강사에게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얼마나 교육을 받게 되는지, 자격이 있는 강사인지 등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판단이 어렵다면 대구시수중핀수영협회 등 교육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스쿠버다이빙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모험이자 도전이다.그래서 수중스포츠계는 스쿠버다이빙을 두고 흔히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고 입을 모은다.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향한다면 육상에서는 보지 못한 광경들을 접하게 된다. 물속에 펼쳐진 대자연과 생물 등이다.특히 자신의 호흡 소리만 들리는 고요함을 느낄 수 있고 하늘을 날고 있는 느낌, 무중력 상태를 경험함으로써 우주여행을 하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 시 유의해야 할 사항①충분한 사전교육 후 해양실습을 진행한다.②이론을 제대로 숙지한다. 숙지가 제대로 안되면 공기색전증, 감압병 등의 다이빙 질환으로부터 위험할 수 있다.③악조건(환경) 속에서 다이빙을 하지 않는다.④단독 다이빙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⑤숨 참고 상승 금지, 상승속도 준수, 안전정지 및 감압정지 시행 등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 ◆차원이 다른 속도감 ‘핀수영’핀수영은 유럽에서 개발된 수영의 한 종목이다. 발에 커다란 ‘꼬리지느러미’인 핀(Fin)을 끼고 물속을 헤엄친다. 일반적인 수영은 양발을 차면서 앞으로 나가지만 핀수영은 다리가 핀에 묶여 있기에 허리만 움직여서 수영을 해야 한다. 꼬리지느러미가 있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수영보다 훨씬 빠르다.이는 핀수영의 매력이기도 하다. ‘스피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자유형의 기록보다 1.3배 빠르게 측정된다.핀의 무게는 보통 3~4㎏ 정도인데 무거운 장비를 차고 운동을 하는 만큼 운동 효과도 남다르다.핀수영은 수영장경기, 잠영경기, 장거리경기로 나눠진다. ◆대구시수중핀수영협회 아시나요대구시수중핀수영협회는 수중스포츠(핀수영, 스킨스쿠버)를 시민에게 보급해 시민의 체력향상 및 명랑하고 건전한 기품 조성을 목적으로 1989년 발족됐다.협회는 대구지역 엘리트선수 발굴과 육성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위상 강화를 도모해 대구시 발전에 이바지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그동안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성과도 이뤄냈다. 매년 강습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종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2010년과 2011년에는 대구시장배 핀수영, 스쿠버대회를 개최했다가 현재는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는 없다.그러나 대구 동호인들과 대구시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자체적인 대회를 준비하는 중이다.대구 협회의 가장 큰 자랑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사이에 화합이 잘 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018~2019년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전국체전 핀수영에서는 2017~2019년 3년 연속 종합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대구시수중핀수영협회 윤용섭 회장“바다 속은 산호와 물고기, 계곡으로 이뤄져있는데 육지와 같지만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누구보다도 ‘바다’를 사랑하는 대구시수중핀수영협회 윤용섭(65) 회장이 바다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윤 회장이 대구시수중핀수영협회, 바다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 덧 40년차에 접어들었다.당시 지구의 표면이 70%가 바다로 이뤄졌는데 쉽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 것이 늘 마음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항상 ‘바다 속’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81년 스킨스쿠버에 입문했다.윤 회장은 “바다와 함께 한 지 벌써 39년째다. 물속에 들어가면 우주에 떠다니는 기분을 느낀다”고 설명했다.오랜 시간 협회와 함께 한 윤용섭 회장은 2016년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회장이 됐다. 협회를 잘 알고 물과 친근한 만큼 수중핀수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윤 회장은 “회장이 되고 보니 수중인들의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며 “그래서 2018년부터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모여서 격려하는 자리인 ‘수중인의 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윤 회장을 중심으로 협회가 똘똘 뭉쳐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있다.대구지역에 다이빙 정식 업체 30여 개가 있는 반면 협회에 소속된 업체는 절반에 불과한 것. 이에 윤 회장은 모든 업체가 협회로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윤용섭 회장은 “대구의 수중핀수영이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이제는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 수중인들을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아 대구시체육회와 함께 열악한 수영장 시설을 개선해 나가는 등 발전하는 대구 협회가 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우한 폐렴, 학교 졸업식 풍경도 바꿨다 .. 대학 졸업식 취소.. 강당 대신 교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일선 학교의 2월 졸업식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한 특성 탓에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면서 교육계는 졸업식 자체를 없애거나 축소하는 모습이다. 수성대학교는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다음달 7일 강당에서 예정된 ‘44회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수여식’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졸업식 행사를 취소하기는 개교 이후 처음이다.대학은 졸업식 대신 졸업생과 가족이 개별적으로 졸업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촬영 등은 가능토록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학과에서 학사복 임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성대는 또 다음달 11일 전체 교직원 및 산업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2019 LINC+ 사업 성과 확산 및 환류 포럼’도 취소했다. 일반적으로 강당에서 학생과 가족, 교직원이 모여 하던 일선 초·중·고교 졸업식도 당분간 교실 행사로 대체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학교에 강당 졸업식 대신 반별 교실에서 방송을 통한 졸업식을 개최토록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배포했다. 이에 따라 31일 예정된 경신중, 구암중 등은 강당 대신 교실에서 졸업식을 진행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17일 1순위 청약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1순위 청약이 17일(특별공급 16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2월24일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월6일부터 8일까지다. 지난 6일 개관한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견본주택에는 오픈 3일 동안 1만 8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가 조성되는 대구역 일대는 지역 내 대표 원도심인만큼 우수한 교통,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우선 지하철 3호선(달성공원역)을 도보로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구역과 북대구IC, 달성로, 태평로 등을 통해 광역 및 시내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이 크다. 향후 달성지구와 자갈마당 등 인근 노후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소형 아파트인 84㎡A·B·C타입 모두 보기 드문 4룸으로 설계했다. 이 중 84㎡A는 침실 3공간을 개인서재, 운동공간, 취미공간 등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는 고분양가관리지역 지정으로 최저 3.3㎡당 1천318만 원 대를 시작으로 전체평균 1천518만 원대로 주변 시세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된다. 계약 시에는 초기 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 혜택으로 1차 계약금 정액제(2천만 원)가 적용된다. 아파텔은 1차 계약금 정액제(500만 원), 중도금(60%) 전액 무이자로 분양한다. 김치냉장고와 하이브리드 인덕션, 시스템에어컨(4대), 드럼세탁기, 비데(2대), 전기오븐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품목이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대구시 중구 수창동 50-1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6개동 규모로 아파트, 아파텔, 근린생활시설이 모인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A·B·C 타입 604가구이며, 아파텔은 74·75·77㎡타입 164실이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수성구 들안로 113(상동8-1, (구)KT상동지점)에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공성훈 개인전 ‘사건으로서의 풍경’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공성훈의 개인전 ‘사건으로서의 풍경’이 대구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사건으로서의 풍경’은 작가 평면 작업 전반을 아우른다. 작가는 특정한 장소나 어떤 장면의 재현적인 풍경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인 불안감을 주는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다룬다.즉,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주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토대로 대상들을 하나의 화면에 새롭게 재구성해 실재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화면을 구축해 나간다. 특정한 장소가 어떤 장면의 재현이라기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감을 주는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그리는 것이다.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기존의 풍경화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목가적이라던가 전원적인 풍경이 아니라 현대사, 우리 삶 속에서 부딪히게 되는 현장의 풍경들이라고.그는 “사건이 임박했을 때나 혹은 사건이 벌어지고 난 직후의 정서를 풍경을 통해서 드러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동안 작업을 해왔고 그래서 전시 제목을 ‘사건으로서의 풍경’이라고 명명했다”고 했다.공 작가는 “풍경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우리 삶의 한 단면들을 풍경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드러낼 수 없을까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고 왜 오는지도 모르는 그 힘을 은유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작가의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회화의 느낌이 강하지만 멀리서보면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사진처럼 보이는 요소는 현실감을 갖고 가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사진과 회화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작가는 1998년 벽제라는 서울 근교 변두리로 이사를 간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당에 있던 12마리의 식욕견들이 주 소재였다. 그리고 벽제라는 동네, 서울 변두리, 조금 더 멀어져 한국의 자연 풍경들, 바닷가, 폭포 등 작품의 소재가 점층적으로 넓여졌다.이번 전시에서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그린 70여 점을 선보인다. 또 1993년 처음 선보인 카메라 옵스큐라 설치 작품도 소개한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대형 카메라 내부로 들어가 대구미술관 3전시실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비춰진 것의 관계를 대조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 온 ‘카메라의 발명과 그 이후 회화의 생명력, 리얼리티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작가는 마지막으로 “회화는 그리는 매 순간, 순간을 저는 공정이라고 그러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매순간 결단내리고 실수하기도 하고, 망치기도 하고 다시 또 수습하고 그런 과정들이 훨씬 우리가 살아나가는 삶의 드라마랑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다. 그게 회화의 어려운 면이자 매력인거 같다”고 했다.한편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2018년 선정 당시 이인성 미술상 선정위원회는 “공성훈 작가의 회화 작품들은 한국 풍경에 대해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하고, 풍경 속에서 인간의 길을 통찰하는 작가 관점이 시대성과 접점을 이룬다”고 평가했다.이번 전시는 2020년 1월12일까지다. 문의: 053-803-790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이달 분양 예정

분양열기가 뜨거운 대구에 앞서 4개 단지를 공급했던 제일건설이 대구 원도심인 대구역 일대에 고급 주상복합 브랜드인 ‘위너스카이’로 다시 한 번 찾아올 예정이다. 대구시 중구 수창동 50-10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6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 아파텔(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단지(MXD)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84㎡ A·B·C타입 604가구, 아파텔(오피스텔)은 74·75·77㎡타입 164실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최고 44층의 초고층으로 조성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징은 주거, 상업, 문화 등을 단지 안에서 한 번에 이용 가능한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것.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역 일대는 대규모 도심개발이 진행돼 대구시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역 일대는 지리적으로 대구의 중심에 위치한데다 지역 내 대표적인 원도심인만큼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을 두루 갖췄다. 지하철 3호선(달성공원역)과 1호선(대구역, 중앙로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서대구역(예정) KTX, 대구역, 북대구IC, 달성로, 태평로 등 광역 및 시내권 이동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 내 보육시설이 설립될 예정이며 단지 바로 앞 수창초교가 위치하는 등 안심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제일건설 분양 관계자는 “사업지 일대는 원도심으로 인프라가 완비돼 있고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이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청약 비조정지역으로 규제도 덜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는 규제 청정지역으로 청약 및 대출, 전매제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은 대구시 수성구 들안로 113(상동 8-1) 들안길네거리 구) KT상동지점에 위치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2019 수필대전, 양동 풍경

입선 송시내 여름 한낮, 양동은 정적이 흐른다. 강렬한 햇살이 무색하도록 마을은 숙연한 분위기다. 견딜 수 없는 더위에 온몸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다. 시간은 언제부터 멈추었을까. 낡은 흑백사진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다. 양동 풍경마을 입구에부터 구릉의 언덕배기를 올라가며 자리 잡은 기와집들이 주변의 풍경과 더불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같은 공간이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은 단순히‘좋다’와‘나쁘다’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묘한 울림이 있다. 관가정(보물 제442호)과 서백당(중요민속자료 제23호), 향단(보물 제412호), 무첨당(보물 제411호)까지 사대부의 고택들이 처음 건축되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단정하게 서 있다. 담이 나지막한 골목을 걷다 보면 대문이 열리고 열 살 무렵의 댕기를 두른 아씨가 얼굴을 내밀 것만 같다. 키 큰 접시꽃이 호기심 가득한 아씨처럼 담장 밖을 구경한다.아마도 소작인의 집이었을까, 한길 쪽으로 반쯤 열린 나무 대문이 눈에 들어온다. 이끌린 듯 다가가서 문안을 들여다본다. 가르마처럼 정갈하게 가꾼 텃밭과 반질반질하게 손질한 장독대가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잔디를 심은 조그만 마당을 가운데 두고 기와지붕의 본채와 슬레이트 지붕의 아래채가 얌전하게 앉아있다. 모든 것이 친숙한 풍경이다. 방학이면 찾아가던 외할머니댁이 연상된다. 그 집에서 하루를 묵기로 결정한다.볼이 발그레한 주인 할머니는 열아홉에 영천에서 시집와서 육십여 년을 양동에서만 살고 있다고 하신다. ‘평생을 양동에서만 사셨으면 세월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지 않았을까?’나는 알고 있다. 우물 안의 세상은 고요해서 작은 바람에도 오히려 더 크게 흔들린다는 것을.하얀 머리칼을 곱게 넘겨 짧은 은비녀로 쪽을 찌던 외할머니도 그랬다. 일제 강점기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나고 자라 그곳에서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외할아버지와 결혼을 했다. 아이를 낳고, 해방을 맞이하고,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낮엔 국군이, 밤엔 빨치산이 마을로 내려오던 질곡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것이라 주변으로 곁눈질 한번 할 틈이 없었다. 자녀들이 성장해서 모두 출가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허리를 펴고 머리 위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중동에서 생때같은 아들을 잃었다.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기가 무섭게 며느리는 아들이 남긴 보상금을 챙겨 손주를 앞세우고 떠났다. 평생을 그리움 속에 살던 외할머니는 모든 기억을 놓아버리고 요양원에서 삶을 마감하셨다.주인 할머니 얼굴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 얼굴이 중첩되어 보인다. 이분은 어떤 삶을 사셨을까, 500년 동안 관습에 굳어진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면 그것이 안온한 삶이었을까? 외할머니의 삶이 결코 개인만의 것이 될 수 없듯 이 집 할머니의 삶도 편안한 삶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곳간에 쌀이 얼마나 있는지, 부엌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하다못해 지난 장날에 사온 치마의 붉은색조차 숨길 수 없는 집성촌에서 개인의 삶은 언제나 집단에 귀속되어 왔을 것이다. 옆집 숙부댁, 뒷집 할머니댁, 여강 이 씨, 월성 손 씨의 삶 하나하나는 씨줄과 날줄로 직조되어 양동마을 500년의 역사가 되어온 것이 아닐까.‘항상성(homeostasis)’이라는 용어가 있다. ‘생물체 내부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거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말이다. 이는 외부 환경이 변하더라도 내부 환경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상성의 개념은 사회체계와 가족에도 적용된다.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해 사회체계와 가정생활의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집단은 그 구성원들에게 협력과 보충을 요구한다. 적당한 통제와 사회화가 공동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500년 동안 마을은 하나의 생물체처럼 항상성을 지니게 된 것이 아닐까.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의식은 변화하였지만, 마을 자체가 스스로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애쓰지 않았을까. 그것이 인간의 의식을 지배해서 양동 정신을 이룬 것은 아니었을까. 기쁨과 슬픔이 연대되어 평생을 그루터기처럼 마을을 지키는 양동의 정신이 되어온 것이 아니었을까.담장엔 봉숭아가 피고, 마당엔 살구나무가, 텃밭에는 오이가 자란다. 아이들은 골목을 뛰어다니며 까르르 웃는다. 저녁이 되면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도마 소리가 난다. 젊은 새댁은 분꽃을 꺾어 꽃술을 길게 늘어뜨린 귀고리를 만들어 내 귀에 걸어준다. 할머니는 주름진 손으로 낡은 이불을 반듯하게 개어 놓으신다. 할머니의 할머니는 사각사각 속삭이는 소리가 나는 이불을 덮고 누우셨을 것이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품 안 같은 햇살 냄새가 난다.밤새 꿈을 꾸었나 보다. 문 밖에선 바지런한 주인 할머니의 비질 소리가 들린다. 몇 번쯤은 목이 꺾이었을 낡은 선풍기는 그 밤 내내 밭은기침처럼 바람을 토해내고 있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신세계갤러리, 시간을 담은 풍경전 개최

대구신세계갤러리는 다음달 11일까지 시간을 담은 풍경전을 개최한다.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함으로 풍경을 표현하는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전시는 시간성을 작품과 연계해 풀어내는 시도에 주목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풍경에 대한 해석의 방법을 시간성으로 확장해보고 그 미감을 환기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다.삶은 공간이라는 배경 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이뤄진다. 공간은 적응하거나 극복하여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대상이 되는 반면에, 시간은 사람의 의지로 되돌리거나 인위적인 개입과 반영이 불가능한 절대성을 갖고 있다. 전시는 이러한 시간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품과 연계하여 풀어내는 4명의 작가의 시도에 주목한다.이정록은 역사라는 틀 안의 현재와 과거 사이를 끊임없이 개입하고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근원적인 영감을 찾고자 한다. 자연과 소통하고 관조하며 얻어진 성찰의 과정은 긴 시간의 노출과 수반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사진 안에 담긴다.임창민은 사진과 영상 작업의 혼용으로 재현의 경계 구역을 만든다. 정중동(靜中動)의 시차(視差)를 이용한 사진 속 프레임의 잔상효과는 하나의 풍경에서 마치 두 세계를 접하듯 시차(時差)가 만들어내는 환영의 분위기를 맛보게 한다.구본석은 ‘밤’이라는 특정 시간대의 풍경을 심원법의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본다. 작가는 아크릴 패널에 무수한 타공을 가하고 LED조명을 투영하거나 비즈를 이용해 자신의 세계를 완성해 나가며 구도의 자세를 보여준다.조현수의 작품은 대기의 수분과 재료가 엉기는 부식의 반응에 얻어지는 과정이자 결과물이다. 우연의 기대와 경험된 예측으로 기다리고 실험하는 시간은 작품이 발굴된 듯한 예스러움으로 이끌어낸다.문의: 053-661-1508.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금동효 화가 ‘내 고향 영양 풍경전’ 개최

금동효 화가 초대 ‘내고향 영양 풍경전’이 31일까지 영양군 일월면 지훈문학관 승무관에서 열린다.영양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영양의 풍경을 담은 20여점의 수묵화가 전시돼 있다.금동효 작가는 한국화가로 영양군 수비면이 고향이다. 지난 5월 개최된 제13회 조지훈예술제에서도 영양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담은 작품전시회로 깊은 감동과 관심을 끌었다.이번 전시회는 영양의 산수진경이 작가의 섬세하고 유려한 붓끝으로 되살아나 우리에게 영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늑하고 담백한 수묵담채화로 보여준다.금동효 작가는 “내고향 영양의 풍경으로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외가가 있는 주실마을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대구 학교 비정규직 파업, 사제 간 직접 만들어 먹는 이색 풍경…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4일 낮 12시30분 대구 달성군 서동중 1학년 교실.학생들은 집에서 각자 싸온 도시락을 꺼내 친구들과 반찬을 나누며 식사를 마친 후 담임 선생님의 지도로 자리에 앉아 손 편지를 썼다. 이른 아침 도시락을 준비해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정성껏 꾹꾹 눌러 쓴 편지를 도시락에 넣은 학생들은 서로 눈을 마주 보며 멋쩍게 웃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파업에 따른 급식 대란을 부모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사제간 정을 쌓고 학우 간 우애를 나누는 기회로 활용한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달 말 파업 소식을 접한 서동중은 비상대책반을 결성, 대책을 논의했다. 이종순 교장 등 7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은 파업기간인 3일부터 5일까지를 ‘행복밥상 체험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우선 파업 첫 날인 지난 3일 점심시간,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영양 만점 식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을 배려한 선생님들의 제안이다.학교 급식실에서 밥을 받아 담임교사가 직접 준비한 고추장, 참치 캔, 김 가루 등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삼각 김밥, 주먹밥, 비빔밥을 만들었다.학급마다 학생 6명씩 그룹 지어 한입 크기의 주먹밥을 만들어 친구의 입에 넣어주기도 하며 우정을 돈독히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4일 부모님이 싸준 도시락에 감사를 편지를 전한 학생들은 5일 학급별 음식 축제를 연다. 학생들은 직접 가져온 재료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을 예정이다.박경표(2년)군은 “친구들과 주먹밥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됐다”며 “급식이 나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줘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은비 서동중 1학년 담임교사는 “학교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로서 조리원분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파업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