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주 특별한 역사적 순간…군사분계선 넘은 것 영광" 김정은 "우리 땅을 밟은 사상 첫 미국 대통령이 되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잠시 북측으로 월경한 후 다시 남측으로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과 3자 정상의 만남을 가졌다.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별도로 회동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직접 언론에 나가는 것이 쉬운 기회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제가 소셜 미디어에서 만나자고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면 언론이 부정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남 성사됐고 우리 관계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제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상황을 보면 상황 부정적이고 위험했다. 남북, 전세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게 된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동을 통해 "나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고, 이 만남 자체가 특히나 이런 장소(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북과 남 사이의 분단의 상징이고 나쁜 과거를 연상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위원장은 "어떤 사람들은 외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낸 친서를 보면서 이미 사전에 합의한 만남이 아니라고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의향을 표현한데 대해 나 역시 놀랐고, 정식으로 만남을 제안한 것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각하(트럼프 대통령)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앞으로 각하와의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좋은 일들을 계속 만들면서 난관과 장애를 견인하고 극복하는 슬기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문 대통령, 미·중·러와 연쇄회담...숨가쁜 한반도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관련국 정상 간 ‘릴레이 정상회담’에 돌입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진다.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해 다음날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국·러시아·캐나다·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관련해선 대략적인 의제를 정한 상태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한·일 정상회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문 대통령은 미·중·러 정상들과 촘촘한 상황 공유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안착시키는 전략을 강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하노이 회담 결렬 후 4개월여 만에 북·미가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와중에 열리는 이번 다자외교전이 북핵 협상에 새로운 국면을 불러올지 주목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고 “심중하게 생각하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면서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외교’가 사실상 멈춰선 비핵화 협상의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두 정상이 주고받은 편지가 모두 정상 개인에게 보낸 것이었고 북·미 교착국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어 ‘탑다운 방식’의 대화재개 논의도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관건은 북·미 정상의 친서외교를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 여부다.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정부는 북미 정상 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간 소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남북회담 제안’...4차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방한 전 전격 개최될까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해 답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 구상’에서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 간 회동 필요성을 언급해 2주 내로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직접협상 방식으로의 변화기류도 감지되는 만큼 이번 달이 문재인 정부의 중재외교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의 기조연설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이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16일 귀국예정이고 오는 28일부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트럼프 방한 전’ 정상회담이 가능한 시기는 17~27일이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더라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화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단서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북·미 정상이 친서외교를 통해 다시 대화를 재개한 만큼 3차 회담을 위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연일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어제 말했듯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서한을 받았다”며 이틀 연속 ‘김정은 친서’를 화제에 올렸다.정부가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정황들도 포착되고 있다.이와 관련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북한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응답해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최근 북한이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화와 조전을 보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모두 긍정적인 일”이라며 “하지만 정상간 직접 만남으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트럼프 다음달 방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비핵화 협상 물꼬 트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대화 모멘텀 살리기에 나선다.청와대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양 정상이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여만에 또 한 번 머리를 맞대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꽉 막힌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한·미 현안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북·미 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및 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또 최근 북한이 두차례 미사일 발사로 ‘도발’에 나서고 있어 한반도 일대는 또 다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떤 태도 변화를 모색할 것인지도 관건이다.북한이 우리와의 대화도 끊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돌파구를 마련, 협상의 동력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관건은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북·미 양측의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다.이를 위해서는 한·미 정상회담 전 북한과의 소통을 통한 물밑 조율이 필수적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 만큼 정상 간 핫라인 또는 대북 특사 등 여러 방안이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청와대는 북한과의 사전 접촉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여러 사안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논의가 진행되는 중간에는 진도가 어디까지 나가 있고, 어떤 문제가 풀리면 되는지를 확인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트럼프, 북한에 전할 메시지 문 대통령에게...청와대 “정상회담 때 전달될 것”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가 21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미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이 공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향후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이 메시지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9일 (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은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에 중요한 내용과 미북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엇인가가 일어나야 하며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이에 남·북 정상회담으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지목된다.우리 정부는 다음달 26~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부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 여기서 공유된 김 위원자의 의견을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다.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까지 거론한다.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동맹 간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였다고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떤 형태이며 어떻게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메시지 전달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대북특사 이르면 이번 주 파견, 정의용·서훈 유력..이낙역 총리도 거론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북·미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의 추진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4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이 원하는 일부 대북 제재 해제 등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 작성은 물론 미국이 원하는 포괄적 비핵화 최종단계 합의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북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했을 것으로 보이는 비공개 대북메시지가 향후 정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용의” 연설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화답하면서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가 매우 양호하다”며 “서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지 않으며 여전히 훌륭한 관계”라며 “3차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연설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계획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구한 점도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 무게를 더한다.이에 따라 청와대의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으로서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해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대북특사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두 사람은 지난해 3월과 9월에 각각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바 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도 거론된다.일각에서는 남북 대화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파견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12일 트럼프와 단독·확대 정상회담...펜스·볼턴도 접견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미국 방문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부터 1박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2차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이후 북미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 바탕으로 개최된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탑다운(Top-down)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차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이후 현지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다.도착 첫날 미국 측에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1박을 한다.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인사를 접견할 예정이다.먼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이후 문 대통령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양국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회담과 양국 핵심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 간 불협화음은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상태에 대해서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한다”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하고 (문 대통령은)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북미간) 협상 재개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탑다운 방식과 (대북)제재 틀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수보회의 주재, “트럼프 대통령과 길 찾겠다..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의미한 움직임을 기대했다.한·미 정상의 움직임에 김 위원장의 호응이 있어야 협상의 속도가 빨라져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다.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에서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결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벼랑끝 전술/ 김현식

벼랑끝 전술/ 김현식 평화의 고요가 아닌 정지된 적막함이었어요 고장난 나침반, 잃어버린 목표, 사라져가고 있는 정체성, 희미해진 가치, 그 심연은 허무의 나락이었어요 좀비들이 허연 대낮에도 춤을 추는 새카만 계곡이었지요 흐름이 멈춘지 오래된 썩은 웅덩이였어요 감격은 휘발되어버리고 침울한 먹구름만 무거운 눈물을 장전하고 있었어요 권력과 재물에 눈먼 자들의 끝없는 탐욕에 풀처럼 여린 영혼들이 지푸라기처럼 말라갔지요 무슨 이야기냐고요 눈 크게 뜨고 정신 좀 차리고 잘 돌아봐요 당신도 그중의 한사람일 수 있으니까요 - 계간 『리토피아』 2014년 여름.............................................벼랑끝 전술은 외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초강수를 띄워 막다른 상황까지 몰고 가는 전술을 말한다. 과거 쿠바 미사일 위기 사태 때 흐루쇼프와 케네디가 서로 핵폭탄을 깔고 앉은 채 상대를 압박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때 버트런드 러셀은 핵무기 벼랑끝 전술을 치킨게임에 비유했다.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벽두에 보여준 ‘책상 위의 단추’니 ‘내 단추가 더 크다’느니 벼랑끝 전술의 말장난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과거엔 북한이 주로 이 전략을 써먹었으나 지금 트럼프의 미국은 한 발 더 나가 예측불허 돌발변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번 2차 북미협상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다행인 것은 당장이라도 판을 엎어버릴 기세로 몰아쳐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기보다는 서로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사실이 그나마 우리를 안도케 한다. 여러 정황상 이번 회담은 트럼프가 막판에 추가 요구를 함으로써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 모두 미성숙한 협상이었다. 미국의 국내 문제도 있고 처음부터 계산된 그림이었는지도 모른다. 김정은으로서는 속도감 있게 일 처리를 하고 싶었는데 뜻밖의 제동이 걸린 셈이다.그러나 판을 완전히 깨기에는 양쪽 모두에게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짓이므로 분위기는 최대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마무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이번 선택은 일종의 벼랑끝 전술로 비칠 수 있다. 회담을 앞두고 그가 내뱉은 말들에서 얼마간 예감된 일이기도 했다. 김정은도 카드를 다 빼앗겨버리면 이후에는 끌려다닐 게 빤하므로 통큰 결단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누구의 편도 아니다.트럼프로서도 말로는 안 그런 척하지만 궁지가 훤히 보인다. 과거 한차례 트럼프의 벼랑끝 전술이 통했던 전례가 있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으로 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치광이처럼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를 때는 상대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끔 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현상으로만 보면 ‘평화의 고요가 아닌 정지된 적막함이’ 흐르는 동안 지금까지의 남북, 북미 회담의 ‘감격은 휘발되어 버리고’ ‘침울한 먹구름만 무거운 눈물을 장전’한 듯 보이지만 방향과 목적지는 분명하고 어차피 정해져 있다.사실 그동안 트럼프는 북한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어르고 엿 먹이기를 반복해왔다. 립 서비스는 아끼지 않은 편이지만 남과 북 모두에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상대에게 함부로 대했다. 이번에 띵 받혀버린 김정은은 그래도 믿을 데라고는 문 대통령뿐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해졌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졌다. 아무쪼록 모두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기를 기대한다.

청와대 “북미, 합의 이르지 못해 아쉬워...긴밀한 소통으로 대화의 모멘텀 유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달 28일 결렬되면서 ‘하노이 이후’ 행보를 계획했던 청와대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서명식을 TV로 시청할 계획이었으나 합의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정이 취소됐다.이와 관련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도 분명해 보인다”며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서로 상대방의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해 제재 해제 또는 완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에 대해 북미간 논의의 단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해석했다.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룬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북한은 앞으로도 여러 차원에서 활발한 대화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돌입...트럼프 “북한 경제강국 잠재력” 김정은 “많은 고민과 노력 필요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단독회담과 만찬을 시작으로 탐색전을 마치고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결단을 남겨뒀다.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α’ 조치와 이에 따른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미국의 대북제재 일부 완화 및 남북 경협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두 정상은 이날 연쇄적인 만남을 가졌다.이들의 베트남 첫 만남은 하노이의 메트로 폴 호텔이었다.이 곳에서 두 정상은 1대1 단독회담을 갖기 전 대화를 나눴다.김 위원장은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한다”며 “북미 신뢰가 지금까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고 했다.이어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고도 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번째 회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하고 이번 회담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후 만찬장에 미국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했고 북측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이날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발전의 미래상과 함께 제재 완화 카드를 쥐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설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관계를 구축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북한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앞으로 북한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지 큰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북한이 경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북한을 돕고 싶다”며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미국은 영변뿐만 아니라 핵·미사일 프로그램 전반의 동결과 함께 비핵화 로드맵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영변만 협상 대상으로 올려 놓은 북한의 부분적 비핵화 협상 전략에 맞서 미국은 ‘동결-신고-검증-폐기’라는 완전한 비핵화 윤곽을 갖추겠다는 입장인 것이다.북한도 베트남식 경제발전 모델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실제 김 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대표단 중 경제 실무 관계자 일부는 이날 하이퐁 공업지구와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베트남식 경제발전을 북한 시스템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놓고 구체적인 의견이 교환됐을 것으로 보인다.‘도이머이’ 정책으로 경제개발을 이룬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테이블에 앉은 양 정상은 28일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구체화할 ‘2·28 하노이선언(가칭)’을 내놓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 전망이다.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김정은-트럼프 베트남 하노이 도착, 27일 만찬...28일 본격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면서 세기의 ‘빅 이벤트’ 막이 올랐다.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가 핵심이 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시대가 도래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양 정상은 회담 첫날인 27일 참모진들과 함께 만찬을 시작으로 사실상 핵담판에 돌입한다.세기의 핵담판이 이뤄질 회담 장소는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호텔이 유력하다.이후 양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 정상회담 공동성명 서명식을 갖는다.별도의 친교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이번 회담에서 의제로 오를 것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등이다.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실무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점은 도출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영변 핵시설의 폐기검증엔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상응조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지난해 북미 협상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본인이 약속했던 비핵과 조치다.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 역시 중요하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하노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남겼다.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사실상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압박했다.그러면서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북측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플러스 알파(+α) 등 구체적·실질적인 비핵화 실행조치에 나선다면 그에 맞는 상응 조치를 내놓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상응조치로는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대북제재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일단 청와대는 최근 협상 전망과 관련해 북미 양자간 종전선언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북한이 가장 바라는 경제적 보상도 어떤 식으로든 합의문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유인 카드로 제안한 남북경협 재개가 첫 손에 꼽힌다.한편 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후 문 대통령의 방미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19일 한미 정상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할 얘기가 많다’고 해 ‘조만간 만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난다면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한 번 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방미 시점에 대해선 “28일 저녁 (한미 정상이) 통화하면 언제 만날지 등이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기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기업까지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강효상 의원 “2차 미북정상회담, 전문가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폭 양보할 수도”

강효상 의원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빅딜 스몰딜 등 무성한 전망속에 최근 자유한국당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다녀온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20일 미 조야의 분위기를 전했다.조선일보 시절 워싱턴특파원을 지냈던 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내 유력 인사와의 면담결과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이 대폭 양보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방미단은 코리 가드너 美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등 핵심인사들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섣부른 종전선언 발표에 한국당은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북한이 스몰딜, 빅딜 등 어떤 내용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종전선언이 협상카드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문제도 협상카드로 제시될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리 가드너 美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의 경우 미국은 종전선언을 위해 북한이 해야 하는 조치들이 무엇인지 북한에 분명히 알려줘야 하며, 실무자 간의 명백한 비핵화 합의가 없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도 중단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고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은 북한의 비핵화는 말이 아닌 증거가 필요하다. 북한 주민의 가난과 비참은 상상할 수 없는 정도다. 나는 북한을 믿지 않는다. (북한이 달라졌다는 한국 여권인사들의 주장에 대해) 당신들이 맞고 내가 틀리길 바란다”고 강경입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조야의 평가를 묻는 질의에 “미국 행정부 실무자와 전문가, 상·하원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있었다”면서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연구원(IDA) 연구원의 경우 (트럼프의) 대북문제 접근 방식이 아주 이상하다. 비정상적 상황이다. 트럼프는 방어적 한미군사훈련을 워게임(War-game)이라고 말함으로써 가치를 추락시켰고, 전문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특히 “미국 조야의 인사들은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고 한국의 국내 정치경제상황에도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존 틸러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재래무기 감축 없는 무장완화는 한국의 패착이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한 예고 없는 불특정 사찰이 이뤄져야 북한의 비핵화를 믿을 수 있다. 주한미군의 위상 변화는 한미 간에 논의할 문제겠지만 나는 철군에 반대한다. 한미동맹이 정치적 문제로 축구공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고 전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트럼프, ‘방위비’ 돌출발언...청와대 “인상 기정사실 아니다”

한·미가 올해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해보다 8.2% 인상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합의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나의 (방위비 분담금)인상요구에 동의했다. 이것은 올라가야 한다. 몇 년 동안 그것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한국을 방어하고 엄청난 돈을 잃는다. 그들을 방어하는데 1년에 수십억 달러의 돈을 쓴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은 5억 달러(약5천627억원)를 더 지불하기로 어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청와대는 13일 내년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진화에 나섰다.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인상을 너무 기정 사실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기한을 1년으로 했지만 양쪽의 서면합의로 1년을 연장하도록 돼 있다”며 “인상의 필요성 여부를 양쪽이 검토하고 합의해서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앞서 한·미는 10차 분담금협정을 타결했고 한국 측 부담금은 1조389억원으로, 작년(9천602억원)보다 787억원(8.2%) 인상됐다.김 대변인은 “양쪽 합의에 의해서 다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부속합의문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문을 바탕으로 해 현재의 수준으로도 1년 연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북미정상회담...비핵화 담판 짓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북·미 양측이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이뤄낼지 초미의 관심사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새해 국정연설에서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내 어느 도시에서 개최될지 발표하지 않았다.경호와 보안에 용이한 휴양도시인 다낭과 베트남 수도이자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거론되고 있으나 다낭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합의 사실을 알렸다.특히 “우리의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상징적인 말로 풀이된다.1차 북미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첫 정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포괄적인 합의에 그치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프로세스 진행을 위한 후속 조치가 2차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하지만 지난해 7월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동안 냉각기가 지속됐다.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불씨를 살리고 한미워킹그룹이 꾸려지면서 북미관계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그리고 2월 말 이틀 동안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할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선 양국의 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담겼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발 나아가 어떤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북한 비핵화의 1단계 조치이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영변핵시설 영구폐기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에 더해 비핵화 진전으로 볼 수 있는 다른 합의 사항을 내놓을지 주목된다.반대로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문제를 두고 어떤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 앞서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남·북·미·중 4자가 참여하는 형태의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