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오페라가 들리는 이탈리아 여행 떠나요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5일(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홍혜란, 최원휘와 함께하는 오페라가 들리는 48시간 이탈리아 여행’을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낭만과 서사, 사랑과 비극이 묻어난 대표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작품들로 밀라노, 루카, 피렌체, 베로나, 베네치아 다섯 도시를 해설과 함께 여행하는 공연이다.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비롯해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잔니 스키키 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라트라비아타 중 ‘지난날이여 안녕’, ‘파리를 떠나서’ 등 일반인에게 사랑 받는 작품 위주로 구성했다.이번 공연에는 정상급 부부 성악가 홍혜란과 최원휘가 함께한다. 작년 7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갈라 콘서트’ 이후 ‘네이버 V살롱 갈라 콘서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던 부부 성악가의 첫 듀오 무대이기도 하다.소프라노 홍혜란은 지난 2011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아시아계 최초 우승자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중심으로 주요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임교수로 재직하고있다.또 테너 최원휘는 올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으로 데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독일, 홍콩, 스웨덴 등 세계 유수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다.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지역민의 문화예술향유기회를 확대하고 낭만적인 음악여행을 통해 모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문의: 053-668-180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쇼팽 콩쿠르 이후 5년, 조성진의 음악은?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구콘서트 무대에 오른다.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 그랜드홀에서 펼쳐질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하는 기획 공연 ‘명연주시리즈’ 무대다.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이후 1년 만에 대구 관객을 찾아온 조성진은 슈만, 시마노프스키, 그리고 리스트의 감각적이면서도 초인적인 기교를 필요로 하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한다.공연에 나서는 조성진은 지난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입상해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동세대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쇼팽 콩쿠르를 통해 세계 음악시장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후 그의 행보는 모두가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다. 콘세르트 허바우, 카네기홀, 산토리홀 등 세계 각국의 명망 있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사이먼 래틀, 안토니오 파파노, 얍 판 츠베덴, 야닉 네제 세겡 등 지휘 거장과도 협연했다.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세계 음악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중에도 베를린 필하모닉 재초청 공연을 비롯해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피아노 시리즈, 위그모어홀 120주년 시즌 무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이 시대 최고의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이번 대구공연은 슈만의 유모레스크로 시작한다.슈만의 대표작 중 하나로 지난 2011년 17살의 조성진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선보인 이후 9년 만에 다시 연주하는 곡으로, 그간 그의 성장과 변화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곡이다.제목이 언뜻 가벼운 소품을 연상케 하지만 6부분으로 나눠진 곡 전체가 쉼 없이 계속 이어서 연주되며, 고전적인 틀에서 벗어나 작곡가의 감정에 따라 곡이 변화해나가는 ‘낭만음악’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는 곡이다.두 번째 연주곡은 20세기 폴란드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연으로 접하기 어려운 곡이다. 연주자들이 자주 연주하지 않는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는 조성진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훌륭한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 이 곡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마지막 곡은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다. 조성진 스스로도 가장 녹음하기 힘들면서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은 이 곡은 낭만주의 피아노곡의 절정이라 불릴 정도로 길고 큰 스케일을 갖추고 있다.초인적인 기교와 파워, 극적 전개를 끌고 갈 탁월한 감수성을 요하는 대작으로 조성진의 모든 기량이 거침없이 발휘될 것으로 보이는 음악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세계적인 거장들이 남긴 명반도 좋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 연주자의 실연을 듣고 그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며 “5년 전 21살 청년이 우리에게 주었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053-250-140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첼로 신동 장한나, 세계적인 지휘자 되어 돌아오다

25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첼로 신동 장한나가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녀가 이끄는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이 1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네번째 해외 심포니 공연으로, 세계에 한국인의 음악적 예지를 빛내고 있는 지휘자 장한나와 그녀가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세계 굴지의 음반사가 선택한 황금 손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함께한다.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11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며 전 세계 음악계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장한나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에 매료돼 2007년부터 지휘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오슬로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쾰른방송교향악단, 신시내티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교향악단,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 지휘했다.2014년 9월 BBC 프롬스에서 평단과 음악계의 극찬과 함께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으며 2013/14 시즌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맺고 2017년 9월에 정식 지휘자로 취임했다. 2015년 BBC 뮤직 매거진 선정 ‘현재 최고의 여성지휘자 19인’에 이름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 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으나 편파판정에 불복하면서 전 세계 음악계에 핫 이슈를 몰고 왔다. 그러나 2005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며 그를 향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2007년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없는 공동 4위를 수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1909년에 설립돼 110년 동안 유럽의 클래식 음악 발전과 함께해온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긴 역사만큼 오래된 음악적 전통을 자랑한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웨이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지대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자리했다. 지금까지 다니엘 하딩,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 등 지휘자를 거치며 매 시즌 오페라 프로덕션을 포함한 다양한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장한나와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위해 레퍼토리를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그리그를 선택했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목소리로 불리는 그리그는 민족음악을 일으키며 노르웨이 국민주의 거장으로 손꼽힌다.먼저 노르웨이의 아침을 연상케 하는 ‘페르귄트 모음곡 1번’으로 찬란하게 시작해, 그리그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이자 리스트로부터 ‘스칸디나비아의 혼’이라고 칭송받은 ‘피아노 협주곡 a단조’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장한나가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처음 호흡을 맞춘 곡이자, 비장하고도 고통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b단조 ’비창’으로 마무리한다.VIP석 15만 원,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H석(시야장애) 3만 원. 문의: 053-584-03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