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대중금속공고 출신

아버지의 사업으로 어릴 때부터 중국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중 2때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일상생활에서 중국어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한국으로 와서 중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숙제였다. 하지만 한국어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내 생활에 있어서 당연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다. 중학교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교우관계를 다지고 평소에는 드라마도 보면서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다. 단시간에 공부해서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면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 약점이 되겠지만 반대로 능숙한 중국어 실력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취업을 목표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했다. 기계에 대한 흥미를 고려해 기계분야에 특화된 명문 특성화고인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기계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1학년 때부터 정규 수업 외 방과후 수업에도 참여하였고, 학교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접하며 취업마인드를 키워나갔다. 특히 취업을 지원해주시는 산학협력부의 선생님들께 진로 상담을 자주 받았다. 사실 취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산학협력부실 청소 당번을 자청하여 1년간 선생님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며 궁금한 사항은 즉시 해소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서 학교에서 진행 중인 취업 지원 사업인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대구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진로 상담을 해주셔서 나에게 ‘취업 맞춤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3학년 때는 취업 맞춤반에 선발되었다. 정규 수업뿐 아니라 취업 맞춤반 수업에도 충실히 임하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공유압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등을 취득하였다.그리고 기업과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과제를 해결하는 ‘1팀 1기업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직 구성원과의 협동심과 배려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자동화기계 제작분야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겨 지금 내가 꿈꾸는 목표설정의 출발점이 된 계기가 된 것 같다.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매년 1~2명씩 채용했지만 지난해에는 채용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나를 믿고 지켜봐 주신 학교 선생님들의 기업 관계자 설득과 취업 맞춤반을 통해 취득한 자격증 그리고 나의 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어렵게 면접을 보게 되었다.면접을 보고 입사가 최종 확정되었을 때는 취업이 되었다는 마음뿐이라 설렘과 자신감을 잔뜩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실습을 시작했을 때는 어린 시절처럼 또 다른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과 도전의 시작이라는 두려움이 생겼지만 먼저 가 있는 학교 선배들 덕분에 현장실습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해주시고 출근 전 마음가짐이나 출퇴근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도움을 주셨다. 근무를 시작했을 때에도 일 뿐만 아니라 상사에 대한 직장 예절, 언행 등도 조언을 해주셔서 회사에 금방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산학협력부 선생님들께서 회사로 순회 지도를 자주 오셔서 애로 사항들이 생기면 상담을 해주시고,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바로 연락도 할 수 있어서 회사에 적응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현재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에 위치한 자동화기계 제어 장비 제조 회사인 대원에스디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 다니면서 취업 맞춤반을 통해 학교와 회사가 협약을 맺어 현장실습 과정을 끝내고 졸업과 동시에 대원에스디의 정규 사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진학의 꿈도 이어가고 있다.대중금속공고의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3+2+2)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2년 과정인 사이버대학에 진학해 퇴근 후 저녁 또는 주말에 사이버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2년 후 대구대 또는 금오공대 계약학과 3학년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중국어 검정 시험 최고 등급인 HSK 6급도 도전하고 있다.최종 목표는 자동화기계 제작과 관련하여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기술영업에 관해서도 배워 자동화기계 제작분야 해외기술영업의 중국통이 되고자 한다.김지훈대중금속공고 2020년 1월 졸업대원에스디 근무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영천·청도 김장주, 미스코리아 출신 두딸 선거운동 합류 화제

경북 영천·청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김장주 후보(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돕기 위해 미스코리아 출신 두딸이 선거운동에 합류해 화제다.2018년 미스서울 선을 지낸 큰딸 김희로(27)양과 같은해 미스차이나 선을 지낸 작은딸 김희란(25)양은 이달 들어 아버지 김장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영천과 청도지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특히 둘째 딸 희란양은 지난 7일 아버지 지지유세를 하면서 코피가 흐르는 줄도 모르고 눈물로 호소를 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김희로양은 지난해부터 외국계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아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희란양은 동덕여대에 재학중이며 원어민 수준의 중국어와 영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통역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두 딸은 직장과 학업을 잠시 멈추고 일치감치 선거운동원 등록을 하고 이달 초부터 아예 영천과 청도에 머물면서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두 딸은 만나는 사람마다 김 후보의 지역발전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지난 20대 총선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의 탤런트 출신 딸이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희로 양은 “아직 회사가 스타트업이라서 회의와 거래처 미팅이 많지만 짬짬이 일을 하고 또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 있다”며 “아버지는 지난 2년동안 보수정당을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내쳐버린 모습이 너무 가슴아프다. 보수당의 잘못된 공천과 아버지의 억울함, 그리고 훌륭함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작은딸 김희란 양은 지난 겨울 골반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후유증 때문에 허리 숙여 인사하기가 힘들지만 지난 2년 동안 지역구를 둘러보며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정도 고통을 참을만하다고 했다.희란양은 “아버지가 보수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취급 받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고생이 많다며 격려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기운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도전마이스터…우리은행 입사한 구미여상 출신 황수현씨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때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뉴스기사를 보며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대학 진학은 필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취업 후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부터다.1학년 때 내신 관리를 하며 컴퓨터와 회계 자격증 취득에 집중했다. 학급 실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배웠고 기능영재반에 가입했다. 은행권에 취업한 선배들의 사례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신조를 항상 마음으로 되새겼다.2학년은 취업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라는 격언을 인생 가치관으로 삼고,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학업에 매진했다.또 배려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도 먹었다. 학급실장으로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가 아닌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따뜻한 리더가 되고 싶은 이유에서였다. 주기적으로 학급회의를 하며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친구들의 고충을 서로 이야기하며 풀어나갈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행동으로 선도부를 지원했다. 선도부 생활을 하며 학교 ‘매화 인증제’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독도와 울릉도 탐방 기회의 행운도 얻었다.아울러 전문적인 사람으로 도약하고 싶었다. 교실에서 배운 전문지식에서 더 나아가 배움을 나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이론은 수업시간을 통해 배우고 방과 후 시간에는 실무에서 요구되는 발표 연습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능영재반 창업실무반 에 지원, 매일 방과 후 2시간씩 수업시간에 배운 것보다 좀 더 자세하고 창업역량을 배워나갔다.3학년은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닌 취업에 부딪히는 시기였다. 부족함을 채우며 한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검증을 앞두고 하나하나 점검하기 시작했다.우선 은행원의 꿈을 향해 어떠한 은행을 목표로 삼을 것인지 선택하기 위해 제1금융권 시중 은행을 알아보고 비교한 결과 우리은행을 목표로 삼았다.우리은행 준비를 위해 필기 문제집과 인·적성시험을 대비했다. 공기업 인·적성 문제집, 삼성 GSAT 문제집을 풀어보았고, 문제풀이 시간 단축을 위해 항상 타이머를 켰다.경험들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취업관리부 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연결지었다.질문에서 원하는 답을 경험에서 찾아 스토리를 완성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취업기관을 통해 첨삭을 받으며 자기소개서를 준비했다.우리은행을 목표로 취업을 설계하면서 내가 가진 역량을 체계화했고 ‘편리한 금융 동반자, 스마트 행원’이라는 비전으로 발표도 했다. 그 결과 경북상업경진대회에서 금상,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우리은행은 2차 면접까지 있다. 면접준비를 위해 여러 금융권 면접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나의 경험과 연결하며 답변하는 연습을 했다.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시간표를 짜서 자기소개서, 필기, 면접 등을 준비했다.선생님들은 학교에 나와 모의면접에 도움을 줬다. 선생님께 피드백 받은 대로 목소리 톤과 발음을 다듬었고 인성면접, 역량 심층면접 뿐만 아니라 PT 면접과 토론 면접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 뉴스를 검색하고 하나의 주제를 짧은 시간에 정확히 전달하고 설득시키기 위해 타당한 근거도 마련해 보았다. 또 반대 입장에 공감하면서 타협점을 찾는 노력도 병행했다.꿈을 향하는 과정은 벅차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 나를 위한 선택으로 공을 들인 것에 현재 만족하고 있다. ‘공’이라는 단어를 뒤집어 보면 ‘운’이 된다.취업을 준비한 3년의 과정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언제나 치열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초심을 되찾을 것이다.황수현우리은행 근무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포스텍 박준호씨 EuCAP 최고 학생논문상 수상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박준호씨가 ‘2020년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 유럽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콘퍼런스(EuCAP 2020)’에서 최고 학생논문상을 받았다.학회 설립 이래 비유럽권 출신으로 최고 학생논문상을 받은 것은 박씨가 처음이다.박씨는 ‘다중 물리 해석 기법을 이용한 메탈 스탬프 고집적 밀리미터파 위상배열 안테나 패키지’라는 주제로 논문을 소개했다.이 논문은 다중 물리(전자-기계-열) 해석 기법을 기반으로 차세대 밀리미터파 및 테라헤르츠 대역 고집적 위상 배열 안테나 설계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했다.밀리미터파 대역에서 학계 최초의 열 제거 기능을 고려한 위상 배열 안테나 패키지 설계를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EuCAP는 IEEE 전파 분야의 유럽 전역의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로서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 산하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학회(IEEE AP-S)의 3대 주요 학회 중 하나다.이번 EuCAP 2020에서는 총 1천543편의 논문이 기고됐다.최고 학생논문상은 이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1편의 논문에만 준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영탁 막걸리, 예천 맑은 물로 빚는다

‘미스트트롯 영탁막걸리가 선보인다.’‘예천양조’가 술을 즐기는 전국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예천 맑은 물로 빚은 영탁막걸리를 개발해 내놓는다.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예천양조는 최신 설비를 갖춘 경북도내 최대 규모 막걸리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삼강주막 생막걸리, 예천 생탁주, 오미자 막걸리와 같은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백구영 대표가 오랜 노력으로 완성한 주조 비법인 기술력, 검증한 맛 등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막걸리 생산에 도전한다.이에 걸맞게 막걸리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인 인기 가수 영탁(본명 박영탁)과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새 브랜드 ‘영탁막걸리’를 선보인다.주소 비법 등을 바탕으로 영탁막걸리를 다음달부터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영탁 고향은 예천 인근인 안동이다.백 대표는 “일생을 바쳐 찾아낸 주조 비법과 예천 맑은 물을 더해 빚은 막걸리를 국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품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대구 출신 강효상 의원의 아름다운 선당후사(先黨後私)

대구 유일의 국회노동환경위원으로 물산업에서 맹활약 해 온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전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서울 험지 경선에서 고배의 눈물을 삼켰다.예고된, 예정된 패배였다.강 의원은 지난달 2년동안 닦은 대구 달서병 지역구 기반을 내려놓고 대구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퍼스트 펭귄’이 됐던것.하지만 “험지 출마를 신청하면 뜻을 존중하겠다”던 공관위는 지난 7일 ‘험지 출마’ 대신 전직 지역의원을 위한 ‘들러리 험지 경선’을 던져줬다.이 전직 의원은 과거 18대 국회에서 김형오 위원장과 같은 계파로 의정활동을 함께한 바 있고, 탈당 전력이 있음에도 여성 가산점까지 받았다.어떻게 전직 지역구의원을 이길 수 있겠느냐며 참담함과 자괴감, 배신감을 느낀다는게 강 의원의 심경이다.강 의원은 “이번 김형오 공관위의 ‘총선 승리를 빙자한 사천 농단’을 강력 규탄한다.공천을 통해 대권후보 제거에 나섰던 김형오가 왜 제게 이렇게 가혹한 처사를 두 번씩 되풀이했는지, 저는 그 이유를 알지만 오늘은 참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선 패배 지역인 서울 성동구 주민에게 감사와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다.강 의원은 또 2년 동안 묵묵히 성원해주신 대구의 지지자여러분께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중구성동구갑 경선에 대구에서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족함때문이다.그는 “앞서 2년 동안 가꿔온 대구의 지역기반을 내려놓고 제가 서울 강북에서 민주당 지역구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대구에서 열렬히 성원해주신 지지자여러분들의 얼굴이 눈에 밟혀 여러번 눈물을 쏟았다”면서 “고향을 떠나 험지를 개척하고 우리 당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어보려던 도전이 이렇게 마무리되어 송구스럽다”고 눈물을 삼켰다.강 의원은 특히 "저는 이번 당의 총선 공천과정에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저 스스로 먼저 희생하며 당인(黨人)으로서 최선의 자세로 임했다"면서 "불리한 경선구도, 재심 기각 등 ‘김형오의 강효상 죽이기’에도 불구, 당의 공천 절차에 모든 의무를 다했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지금처럼 의연하고 당당하게 큰 정치여정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은 안 된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강타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폭증하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탈진 상태에 빠진 지역 사회도 겨우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전 세계가 빗장을 걸면서 한국은 고립되고 있다. 한국이 기피 국가가 됐다. TK(대구·경북)도 기피 대상이다. 서울 등 지역에서 대구 출신을 은연중에 기피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코로나19 집단 발병 이후 TK 기피와 혐오가 주목받고 있다.TK 기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발생했다. 70대 대구 출신 여성 환자가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폐쇄되고 의료진과 환자는 격리됐다.이와 관련,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접촉한 의료인과 환자를 위험에 빠뜨린 만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은 거주지를 속인 환자와 진료 기피 병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이 환자는 서울백병원에 가기 전에 다른 병원에 예약했으나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이 환자 진료를 거부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환자가 병원 측에 대구에서 왔고 코로나19 의심환자 가능성을 알리고 진료를 의뢰했음에도 병원 측이 방문을 막았다면 부당한 진료 거부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 환자는 서울백병원에서 대구 방문 여부를 묻는 병원 측 물음에 진료거부를 우려해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서울지역 일부 대형 병원에서 대구 출신 환자를 받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 당국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 환자 기피가 현실이 됐다.대구 출신 환자 기피는 감염병 확산 방지와 환자 진료권 보호라는 상반된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보건당국이 병원협회 등과 협의해 기존에 치료받던 대구지역 환자들이 불편 없이 진료 받고 의료기관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방송인 등이 ‘대구코로나’니 뭐니 하면서 TK를 조롱과 비하해 지역민을 분노케 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여 우려된다.지금 TK는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감염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더 이상 지역을 자극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 TK라는 이유만으로 기피당하고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혐오와 기피는 공공의 적이다. TK를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달서구 출신 조현우 일병, 군 생활 동안 모아온 월급 기부

육군에서 복무 중인 20대 청년이 군 생활 동안 모아온 월급 188만 원을 성금으로 기부하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현우 일병(28)이 군 생활 동안 받은 월급을 모두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일병은 학업에 몰두하느라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했다. 지금까지 5개월간 받은 월급 187만6천440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했다. 그는 “달서구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 계신다.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휴가를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기부하게 됐다” 고 말해 코로나 사태를 겪는 대구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소중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의 마음을 보내준 조현우 일병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김천출신 작곡가 나화랑 생가 문화재등록

-문화재로 등록된 김천 출신 작곡가 나화랑 생가(왼쪽)와 문화재 등록 예정인 김천고등학교 본관 전경.-김천 출신으로 이미자가 부른 ‘열아홉 순정’을 작곡한 나화랑(본명 조광환, 1921∼1983) 생가가 현지조사 5년 만에 등록문화재가 됐다.김천시는 문화재청이 지난 9일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나화랑이 태어나고 자란 ‘김천 나화랑 생가’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김천시 봉산면 인의리에 있는 나화랑 생가는 안채 108㎡, 사랑채 138㎡, 창고 40㎡로 구성된다. 건립 시기는 1921년이다.문화재위원회는 앞서 2016년 김천시가 제출한 활용 계획서를 검토한 뒤 등록을 보류하면서 유사 사례에 대한 종합 조사를 지시했다.이에 문화재청은 동시대 음악가 중 월북자나 친일 인사 등을 제외한 32명을 추렸다. 그중 나화랑 업적에 견줄 만한 사람으로 고복수, 이난영, 현인, 김교성, 김부해, 김서정, 김화영, 손석우, 왕평, 이시우, 조춘영, 형석기 등 12명을 선정했다.이들이 머문 생가는 지난해 조사에서 대부분 없거나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돼 나화랑 생가가 지닌 희소성 및 상징성이 인정됐다.등록문화재 중 문화·예술 인물과 관련된 문화재는 ‘서울 원서동 고희동 가옥’, ‘서울 홍파동 홍난파 가옥’ 등 약 10건이다.나화랑은 광복 후 KBS경음악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무너진 사랑탑’과 ‘늴리리 맘보’ 등 가요 500여 편을 작곡했다.이와 함께 ‘김천고등학교 본관, 구 과학관’ 등 2건도 문화재청이 30일간 문화재 등록을 예고해 국가문화재 등록 가능성을 높였다.‘김천고 본관과 구 과학관’은 1931년 육영사업가 최송설당이 민족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한 김천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이다.개교 초기 건축된 ‘김천고 본관’은 김천고의 상징이다. 또 한국 근대건축의 선구자인 박길룡 작품으로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김천고 구 과학관’ 역시 1930년대 근대학교 건축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건물 내외부 공간 구성이 신축 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크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TK 경찰출신 총선 주자 대거 살아남아, 왜?

TK(대구·경북)에 미래통합당 김형오발 공천 피바람이 분 가운데 경찰 출신 인사들이 대거 살아남아 눈길을 끈다.‘검찰개혁법’으로 불리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률과 공수처법 통과에 따라 이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울 인사를 전략적으로 공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즉 이들의 공천은 정권탈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 TK에서는 경찰 출신인 이만희(영천·청도),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대구 달서병에 단수 추천됐다.윤 의원은 경찰대학(1기)을 수석입학·수석졸업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냈고, 2012년 국회에 입성했다.이 의원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치안본부 경무과를 시작으로 영천경찰서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김 전 청장은 달서경찰서장,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미래통합당(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해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지역 정가에서는 컷오프 위기에 놓였있던 이들이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은 데는 21대 국회 최대 과제 중 하나가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고 경찰 개혁을 새롭게 추진하는 것인데 문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검찰·경찰 개혁 전선의 최전방에 배치, 문 정권의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단수 공천받은 이들 총선 주자 모두 컷오프될 것이란 관측이 많아 결과 발표 후 다소 의외라는 평이 많았다”며 “지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오로지 정권탈환에만 매몰된 공천인 셈”이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 수성구 능인고·율사 출신 선후배의 ‘지역구 바꿔치기’ 논란

대구 수성구에 대구 능인고·율사 출신 선후배의 ‘지역구 바꿔치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주호영 의원(수성을)과 정상환 변호사(수성갑 예비후보) 얘기다. 지난 6일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대구 수성을 주호영 의원을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했고 수성갑에 공천을 신청한 정상환 변호사는 수성을에서 이인선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과 경선을 벌이게 했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능인고 출신이자 율사 출신이라는 접점이 있다.주호영 의원은 능인고 34회, 정상환 변호사는 39회를 졸업했다.또한 주 의원은 제24회, 정 변호사는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이후 주 의원은 2003년 2월까지 대구지방법원 판사, 상주지원장,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19년간의 법관 생활을 접고 정계에 입문했으며 21년간 대검, 중앙지검, 대구지검 등에서 검사로 공직생활을 한 정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정가에서는 이번 수성구 공천을 두고 컷오프 위기에 처해 있던 주 의원의 시나리오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실제 주 의원은 이번 공천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주 의원과 사전에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공관위가) 본인의 승낙이나 동의없이 마음대로 하지는 않는다. 정치는 결단이 필요하다. 결단에 따라서 (결정)한 것”이라며 사실상 주 의원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8일 수성갑 예비후보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발표가 임박한 지난 6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30분 간 수성을에 추가 접수를 공고하는 번개, 날치기 수법으로 정상환 변호사를 수성을에 경선하도록 했다”며 “이는 공관위와 주 의원 간 이미 사전에 야합이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주 의원이 수성갑으로 이동하면서 정상환 변호사를 자신의 지역구에 슬며시 밀어줬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수성구 공천을 두고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후폭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논란에도 이들이 금배지를 받으며 능인고 전성시대를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들이 나란이 금배지를 받는다면 주 의원은 역대 수성갑 최초 능인고 출신 국회의원이 될 전망이다.통합당 계열은 그동안 수성갑이 대구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경북고 출신의 거물급 인사를 전략 공천해 왔다.때문에 수성갑은 경북고 출신 인사들의 차지였다.수성갑이 단독 선거구로 독립된 14대 총선(1992년)부터 당선된 박철언·김만제·이한구 모두 경북고 출신이다.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경북고 56회 출신이다.정 변호사도 수성을에서 경선을 거쳐 금배지까지 거머쥔다면 주 의원에 이어 능인고 출신 국회의원의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출신 대권주자 키즈들의 운명은?

4.15 총선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면접 심사가 시작되면서 TK 출신 대권주자 키즈들의 공천 향배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키즈인 김희국·강대식,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키즈인 박성민·조홍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키즈인 강연재다.우선 유승민 키즈인 김희국 전 의원은 대구 중남구, 강대식 전 동구청장은 대구 동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이들 모두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창당을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기여하는 등 유 의원과 정치적 궤를 같이 해왔다.현재 유승민계 의원인 지상욱·오신환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고, 인천 연수을에는 당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서울 강서갑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구상찬 전 의원이 공천을 받으면서 이들의 공천가도에도 초록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다만 전략공천을 주기보다는 지역 정가에서는 공관위가 이들 지역구를 경선 지역으로 분류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이 경우 코로나19로 선거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만큼 국회의원과 동구청장을 지내며 지역 내 인지도가 상당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해석이다. 김병준 키즈인 전국 최연소 후보자인 박성민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대구 동구갑에,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은 대구 달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박 전 회장은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시절 지역 청년층을 대표하는 지원부대를 이끌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전 의원은 대구지역 김 전 위원장의 그림자로 불릴 정도로 측근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두 인사 모두 낮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꼽힌다.홍준표 전 대표의 키즈인 강연재 변호사는 대구 북구을 공천경쟁에 합류했다.홍 전 대표의 법률특보를 맡았던 강 변호사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 함께 홍준표 키즈로 불린다.당초 중남구 출마가 예견됐지만 홍 전 대표의 조언에 따라 북구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최근 공천이 유력했던 배현진 아나운서(서울 송파을)의 공천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다.공관위가 서울 송파을에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밝혔는데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수도권 출마를 권유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홍 전 대표의 키즈로 미운털이 박힌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강 변호사 또한 공천 위험 신호가 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에 대한 화상면접이 끝나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후보결정 방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중 전략공천을 받을 사람이 있을지, 아님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거머쥘 인사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 출신 봉준호 오스카 역사를 바꾸다 … 작품상 등 4관왕 쾌거

대구 출신의 봉준호 영화감독이 92년 오스카 역사를 바꾸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화려한 주인공이 됐다.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이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포드 V 페라리’, ‘조커’,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기생충’은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의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자본주의와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한 ‘기생충’은 이번 수상으로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까지 새로 썼다.‘기생충’은 오스카 역사 상 외국어영화로 첫 작품상 수상작이 됐다. 또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첫 번째 사례가 됐으며, 한국 영화의 첫 번째 아카데미상 수상이라는 역사도 만들었다.봉 감독의 감독상 수상 역시 아시아계 감독인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라는 점에서 의미있다.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도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에 처음이고 역대 두 번째다.봉 감독은 순수 한국어 영화 ‘기생충’으로 자막의 장벽을 넘고,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오스카의 전통까지 깨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이날 오스카상 시상은 영화 자체는 물론 봉 감독 개인으로서도 희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 NBC방송 등 외신은 한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4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쥔 것은 1954년(시상식 개최시점 기준) 월트 디즈니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봉 감독은 이날 하루에만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상과 감독상, 최고 영예의 작품상까지 동시 수상하면서 4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앞서 제2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다만 디즈니의 경우 각기 다른 작품으로 4개의 상을 받았기 때문에 단일 영화로 하루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봉 감독이 처음인 셈이다. 한편 봉 감독은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남도초등학교에서 3학년까지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파키스탄 출신 김강산 오션산업 대표 장학기금 기탁 귀감

경산시 백천동 오션산업(대표이사 김강산)는 지난달 31일 경산시장학회를 방문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김 대표이사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경산시에서 사업하면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회째 장학기금 총 1천500만 원을 기탁했다.독실한 이슬람 교인인 김 대표는 ‘항상 남에게 베풀며 살라’란 이슬람 교리에 따라 해마다 설, 추석 명절에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쌀, 라면,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현재 김 대표는 한국파키스탄인협회추진위원장, 경북도치안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TK 출신 없는 한국당 공관위 TK 자존심 심어줄까?

4·15 총선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대대적 물갈이가 가시화 되면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혁신 공천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가장 핵심은 TK 출신이 한명도 포진하지 못한 한국당 공관위가 과연 TK 민심에 근거한 공천 행보를 펼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실제 9명의 한국당 공관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김세연 의원과 박완수 사무총장 등 3명이 PK(부산·경남) 출신이고 나머지 6명은 서울 수도권 등 타지역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비록 각자 능력과 도덕성 전문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공관위원들이지만 정작 당의 중심이자 보수텃밭인 TK 출신이 단 한명도 없다는데 대해 TK 한국당 당원들은 물론 지역민들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특히 공관위원들의 도우미로 불리는 한국당 사무처 공천 관련, 주요 국장들 역시 TK 출신들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TK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가장 중책인 당 기조실장도 광주출신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TK의 정서와 TK 토종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 수 없는 타지역 공관위원들이 과연 제대로 된 공정 공천을 펼칠 수 있느냐에 의문을 달고 있는 것.이 때문에 지역 정가 일각에선 TK의 자존심을 지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대구시당 위원장을 공관위원으로 넣어줘야 TK 민심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다.지역 정서를 전혀 모르는 한국당 공관위원들이 TK 민심에 따른 공천보다는 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중앙당 공관위의 무차별 전략공천과 무늬만 TK 인사들을 무리하게 공천하는 자충수가 나올까 크게 우려하기 때문이다.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연일 국민완전 경선 등 민심 혁신 공천을 얘기하고 있지만 TK에 대한 배려 얘기없이 대대적 물갈이 비율만 자꾸 올리는데 대한 TK 민심도 조금씩 들끓고 있는 형국이다.한국당 대구시당 핵심 당직자는 “한국당 공관위에 만약 TK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면 PK 정서를 누가 알 수 있고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겠냐”면서 “그동안 한국당이 위기때 마다 갖은 궂은 일을 해온 TK에 대한 배려가 이정도라면 자존심을 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경북도당 당원은 “지난해 서울 장외집회 참석만 16번했다. 지역구 의원들의 강한 독려와 애당심의 발로 였다”면서 “강경투쟁의 전면에 선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이뤄지는데 대해 사실상 안타깝고 너무 가엽다. 지역 출신 한명없이 타지역 공관위원들이 의원들을 컷오프하는데 대해서도 울분을 토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