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시당 영입인사들, 총선 출마 지역구 고심 중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내년 4·15 총선에서 새 피 수혈을 위해 영입하려는 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구 정하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대구 출신인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허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등이다.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아이디어가 많고 실행력을 갖춘 관료라는 평가를 받는 구윤철 2차관은 한국당과 민주당에서 모두 구애를 받고 있지만 그의 성향상 민주당으로 총선을 치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대구 동신초와 영신중·고를 졸업한 구 2차관은 동구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동구갑에 출마할 경우 서재헌 동구갑위원장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구 2차관은 임기가 끝나는 대로 대구로 내려와 총선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경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허소 행정관과 경북고를 나온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은 수성을, 동을, 달서구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수성을의 경우 주호영이란 4선 의원의 벽이 크고, 동을은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이승천 동을위원장·임대윤 전 동구청장과 공천경쟁을 피할 수 없다.달서구는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선거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갑·을·병 3곳이 2곳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는 등 앞이 보이지 않은 안개 정국이다.선거구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달서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달서병은 대한애국당과 한국당의 싸움이 예상돼 보수표가 갈라지며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홍 행정관은 현재 2주에 한 번씩 대구로 내려와 지인들을 만나는 등 총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대구 달성군에서 태어난 김진향 이사장은 일찌감치 달성군을 찜했다.김 이사장은 조기석 지역위원장의 사퇴로 사고위원회가 된 대구 달성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할 것으로 보인다.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맡은 그는 개성공단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총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 정가에는 이들의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모두 현직에 있는 인사들인 만큼 임기가 끝나는 대로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한국당 율사 전성시대? TK 총선 나오는 한국당 율사 출신은

패스트트랙 지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경부선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대구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율사(律士) 출신들이 요직에 대거 중용되면서 내년 총선에 나서는 TK(대구·경북) 한국당 율사 출신 인사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장밋빛 결실을 보며 ‘율사 전성시대’를 맞이할지 이목이 쏠린다.TK에서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한국당 율사 출신 인사는 모두 17명이다.우선 영주·문경·예천은 총선 출마 거론 인사가 모두 검사 출신이다.최교일(57) 의원, 장윤석(69)·이한성(62) 전 의원이다.사법연수원 15기인 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장윤석·이한성을 따돌리고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받아 당선됐다.장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과 지역 기득권층과의 대립 등으로 4선 도전에 실패하며 와신상담해 온 만큼 내년 총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며 지지자들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2선 의원인 이한성 전 의원도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이들은 모두 검사장 출신으로 검찰 선후배 사이인 점이 눈에 띈다.대구 중·남구에는 곽상도(60) 의원과 ‘홍준표 키드’인 강연재(44) 법무특보가 거론되고 있다.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 출신인 곽상도 의원은 박근혜 정부였던 2013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인연을 바탕으로 공천받아 당선됐다.강 특보는 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으로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북갑은 북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규(63) 변호사와 20대 총선 당시 출마했던 박준섭(48) 변호사의 출마가 예상된다.이명규 변호사는 지난해 대구 내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뒤 각종 협회의 법률고문을 맡으면서 인맥을 확장해 나가는 등 자기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준섭 변호사도 한국당 법률자문위원, 대구 북구노인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북을에는 동갑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주성영(60) 의원이 6년째 공을 들이며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북을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법률 봉사활동 등을 하며 지지자들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사법연수원 26기인 김재원(54) 의원도 북구을 이동설이 제기되며 이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동갑은 사법연수원 14기인 정종섭(61)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수성을은 판사 출신인 주호영(58) 의원이 5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성갑에서는 김현익(51) 변호사가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덕·영양·봉화·울진에는 20대 총선 대구 북갑에 출마했던 박형수(54) 변호사가 고향(울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역민을 만나며 인지도 높이기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현(56) 변호사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경주에서는 변호사로 활동 중인 정종복(68) 전 의원이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조건부 입당하면서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총선출마를 굳혔다. 현재 지역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꾸준히 지역민을 만나는 등 지지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성주·고령·칠곡은 이인기(66) 전 의원의 출마가 전망된다.최근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인기 전 의원은 총선 준비를 차분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황교안 대표와 같은 검사 출신인 권모 씨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권씨는 50대 후반 대구고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국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때까지 포함해 유독 판사·검사·변호사 출신이 많아 ‘율사당’이란 별명까지 얻었다”며 “이런 가운데 황 대표 취임 후 율사 출신 인사들이 또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총선 출마 거론되는 여성 인사는 누구누구

TK(대구·경북) 지역에서 9명의 여성 인사가 내년 4·15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자유한국당 6명, 더불어민주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이들 대부분은 총선 출마를 확실시된다. 지역구 내 밑바닥 표심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이며 일부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다.포항북에서는 한국당 김정재(53) 의원이 총선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김 의원은 TK에서뿐만 아니라 한국당 내에서도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이다.현재 김 의원은 원내대표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TV시사프로그램에 패널로 자주 등장,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여투쟁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구 관리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로서는 김 의원이 한국당 공천만 받는다면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수성갑에는 3선 시의원을 지낸 정순천(58) 수성갑당협위원장이 지역민과의 ‘친밀함’을 무기로 총선 출마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수십년간 수성갑을 지키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정 위원장은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며 밑바닥 인심을 다지고 있다.하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4선의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해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중·남구에서는 2명의 여성 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바른미래당 윤순영(66) 전 중구청장과 한국당 ‘홍준표 키드’인 강연재(44) 법무특보다.윤 전 청장은 최근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 초대 이사장에 오르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인 강 특보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윤 전 청장은 3선 구청장이란 인지도를, 강 특보는 젊음과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중·남구의 경우 최근 곽상도 의원이 대여투쟁에 앞장서며 공천받을 확률을 높이고 있는 데다 인지도가 높은 올드보이들의 도전이 많아 결과가 눈에 그려지지 않은 안개정국이다.상주·군위·의성·청송에는 한국당 임이자(55)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상주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임 의원은 최근 주소를 경기도 안산시에서 상주시 남원동으로 옮기며 지역구 이동을 확실히 하고 있다.현재 상주보 철거 문제와 의성 쓰레기 산 등 지역구 내 현안에 관심을 쏟으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각종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등 얼굴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북구을 이동설이 나오고 있는 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향후 거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경산에서는 국방전문가인 한국당 송영선(66)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송 전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의 취임 과정에서 황 대표를 옆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서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윤선진(62) 서구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후보로 나선 윤 위원장은 50.06% 득표율을 기록한 류한국 서구청장을 상대로 28.28%의 지지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윤 위원장은 이후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차분히 총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재선에 성공한 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얘기다.수성을에서는 이인선(59)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거론되고 있다.이 청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주호영 의원에게 패한 이후 수성을당협위원장에 선정됐지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나서면서 사퇴했다.그가 출마한다면 4선의 주 의원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한다.김천에는 더불어민주당 배영애(73) 김천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배 위원장은 “적합한 민주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정재 의원이 2선에 성공해 TK 여성 정치인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정순천·윤순영·윤선진 등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출마를 앞둔 만큼 이들의 수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16>포항남·울릉, 포항북

◆포항북포항북은 자유한국당 김정재(53)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된다.한국당 내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인 김 의원은 원내대표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TV시사프로그램에 패널로 자주 등장,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대여투쟁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구 관리도 열심이다.최근에는 포항지진 피해법안을 발의하는 등 지진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진피해 후속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당에서는 허명환(58) 강남대 석좌교수의 출마가 예상된다.허 교수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기도 용인(을)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포항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다양한 인맥을 바탕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으며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모성은(55)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도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를 발족시키고 포항지진 시민집단소송을 주도하는 등 총선 행보에 나선 상태다.19대 총선 당시 이 선거구에 출마했던 이상휘(55) 세명대 교수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박승호(61) 전 포항시장도 출마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나서 38.84%의 득표율을 얻었다. 당선된 김정재 의원과 불과 4.55%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그런만큼 박 전 시장은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시장 시설 거둔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쌓은 인맥과 지지자들을 관리하는 등 차분히 물밑표심을 다지고 있다.박 전 시장은 현재 한국당 복당을 신청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 복당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복당이 불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에서는 오중기(51)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오 위원장은 그동안 경북도지사(2번)와 국회의원(1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무려 34.1%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최근 포항지진 특별법을 놓고 연일 김정재 의원과 한국당을 공격하는 등 대야 투쟁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포항남·울릉포항남·울릉은 한국당 박명재(71)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하다.박 의원은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회철강포럼의 대표의원을 맡으며 철강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쏟는 등 지역구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시자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이철우, 김광림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령인데다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내년 총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당에서는 김순견(59)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출마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2013년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해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전 지사는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표밭다지기에 나선 상태다.김성렬(62) 전 행정자치부 차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 출신인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2017년 5월 사퇴하면서 포항시장 출마설이 거론됐지만 출마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총선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이강덕(57) 포항시장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두고 이 시장이 예정에도 없는 삭발식을 거행, “총선 터닦기용으로 지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서울시 정무부지사로 손발을 맞췄던 서장은(53) 전 일본 히로시마총영사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전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 출신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인 허대만(50) 지역위원장의 도전이 확실시 된다.제2대 포항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활약했던 허 위원장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포항시장 선거에서 이강덕 시장과 불과 7.6% 차이밖에 나지 않은 42.41%의 득표율을 기록, 저력을 보여줬다.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창균(59)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는 일본 교토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지방자치관련 국책연구원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23년간 연구를 했으며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장을 4년 간 역임하기도 했다.그는 포항이 심각한 경제난과 지진 등 재해·재난으로부터의 불안, 행정과 시민과의 불통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경제 및 지방자치 전문가인 자신이 포항을 새롭게 설계하고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데 적임자라고 피력하고 있다.지난해 포항시장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포항은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다른 지역에 비해 민주당 지지기반이 단단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한국당에서는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이 다소 있어 공천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15>대구 달성군

◆달성군대구 달성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4번 지낸 곳이다.이에 한국당 텃밭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군수였던 김문오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박 전 대통령이 지원한 후보를 누르고 군수로 당선하는 이변을 일으켰다.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율을 안겨줬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당선자를 냈다.이는 과거 농촌 지역이었던 이곳에 몇 년 사이 산업단지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유권자들이 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해 말 기준 대구시 전체 평균연령은 41세가 넘지만 달성군은 38.8세, 특히 테크노폴리스 지역인 유가읍은 33세다.한국당에서는 현 의원인 추경호(58)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된다.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추 의원은 20대 공천 당시 이른바 ‘진박공천’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 지역구를 승계받아 국회에 입성했다.황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임할 당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추 의원은 황 대표 취임 후 황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면서 당 전략기획부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전략기획부총장은 당협위원장 감사를 포함해 총선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자리다.현재 추 의원은 장외집회 등을 통해 투쟁의 선봉에 서고 있으며 지역 현안에도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모두 참여하며 밑바닥 민심 다지기에도 집중하고 있다.이에 추 의원이 차기 총선 공천 관문을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아직 한국당 공천 경쟁에 뛰어드는 후보가 없는 실정이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기석(59) 달성군 지역위원장과 달성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진향(50)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출마가 예상된다.오랫동안 달성에서 활동해 오며 대구시당 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조기석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지역에서 당심과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향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통일외교안보정책실 전략기획실 국장,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남북경협사업에 정통한 인사로 알려진 그는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 출마했다.구성재(58)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도 거론되고 있다.20대 총선 당시 추경호 의원이 단수 추천 방식으로 전략 공천되자 이에 반발해 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지역 크고 작은 행사에 연일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역 내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민들과 호흡하고 있다.구 전 본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북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구자춘 전 의원의 아들이다.김문오(70) 현 달성군수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공천문제로 관계가 틀어진 추경호 의원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김 군수는 최근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완전 자유로워진데다 이미 3선으로 더 이상 군수에 출마할 수 없어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국당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추경호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 결과, 김문수 군수의 출마 여부, 후보들의 젊은 유권자 표심 공략 등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14>경주

◆경주초선인 자유한국당 김석기(64) 의원의 지역구다.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김 의원은 경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제인 원전해체연구소를 비롯한 방페물 처리 등의 원자력 관련 문제,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따른 특별법 처리와 예산 확보 등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지지층이 그리 두텁지 않다는 평가다.또한 당내에서 일본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일본과 연계한 지역구 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 또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그런만큼 김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구 관리에 나선 상태다.침체된 경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해외관광객 유치가 우선이라며 △경주와 교토를 잇는 뱃길 열기 △문화재보호법으로 묶인 문무대왕릉 일대 변화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 △김해공항의 미주·유럽 직항 노선 추진 등을 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재선 공약인 셈이다.변호사로 활동 중인 정종복(68) 전 의원도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정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4선의 김일윤 의원을 꺾고 당선됐지만, 18대 총선과 2009년 재선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도 연거푸 낙선한 바 있다.20대 총선에선 상대후보였던 김석기 의원에게 공천이 넘어가면서 경선 결과에 불복,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지만 낙선했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조건부 입당하면서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총선출마를 굳혔다.현재 정 전 의원은 지역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꾸준히 지역민을 만나는 등 지지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하며 경주를 에너지혁신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주 출신의 한공식(58) 국회 사무처 입법차장도 연일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한 차장은 1990년 국회입법 고등고시에 합격해 29년간 국회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김석기 의원이 측근을 통해 한 차장의 출마 의사를 알아보는 등 한 차장의 출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주고 출신으로 울산시 부시장과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전충렬(64)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출마가 거론된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동국대 교수를 지낸 임배근(65) 경주지역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임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받고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 22.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역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밑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5.9%라는 의미있는 득표율을 기록한 권영국(56) 변호사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권 변호사는 진보 젊은층, 주부, 민노총과 개혁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지지세력의 기반으로 보고 있다.경북노동인권센터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에 가입해 경주지역 현안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김용균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간사로도 활동 중이다.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차관을 역임한 최양식(66) 전 경주시장과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박병훈(54) 전 도의원도 출마가 거론된다.지난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최 전 시장은 측근 및 지인들과의 접촉 시간을 넓히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의 ‘조건부 복당 승인’을 거부한 채 경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박 전 도의원은 동국대 총동창회를 비롯해 지역의 여러 단체에 가입하며 지지세 확장에 열심이다.이중원 전 KT감사도 이름이 올라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김석기 의원은 지난해 경주시장 선거 당시 현역 재선 시장인 최양식 시장의 공천 배제를 놓고 이른바 ‘밀실공천’ 논란에 흽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50년 지기의 우정을 자랑하던 김 의원과 최 전 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맞붙어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며 “경주도 보수의 텃밭인만큼 한국당 공천 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내년 4·15총선 현역 자치단체장 출마 어려울 전망

권영세이강덕백선기김문오배광식내년 4·15 총선에 현역 자치단체장 출마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더불어민주당이 자치단체장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를 대폭 강화하는 공천 룰을 확정한 가운데 본격적인 공천룰 개정작업에 들어간 자유한국당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여서다.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내년 4·15 총선 후보 선정을 위한 공천 룰을 살펴보면 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그만두면 감점 폭을 10%에서 30%로 강화한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30% 감산은 총선 출마를 가능한 한 하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한 거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못을 박았다.현역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궐선거로 인한 자치단체 예산 낭비와 이에 따른 당 이미지 실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이런 민주당의 공천 룰에 한국당도 외면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지역정가에서는 한국당도 단체장의 총선 출마시 경선 감산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TK(대구·경북) 내 총선 출마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는 자치단체장은 대구에서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김문오 달성군수, 경북은 이강덕 포항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등이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대구에서 한국당 소속이 아닌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였던 김문오 달성군수는 선거 당시 공천문제로 관계가 틀어진 달성군 현 의원인 한국당 추경호 의원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김 군수는 최근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완전 자유로워진데다 이미 3선으로 더 이상 군수에 출마할 수 없어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두고 이 시장이 예정에도 없는 삭발식을 거행, “총선 터닦기용으로 지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민선 이후 첫 3선 칠곡군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백선기 칠곡군수도 민주당 장세호 전 칠곡군수를 대적할 만한 유일한 인물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총선 출마가 제기되고 있다.이번 총선을 통해 몸집을 불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하는 등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권영세 안동시장도 정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는 보궐선거 야기 등의 이유로 항상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당에서도 페널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현재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자치단체장 모두 출마를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총선 출마를 염두해 둔 인사가 몇몇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페널티가 강화되면 총선에 나서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13>대구 달서을·병

◆달서을재선인 자유한국당 윤재옥(57) 의원의 3선 수성 여부가 관건이다.올 초 전당대회에서 대구를 대표해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윤 의원은 최근 한국당 대여투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지역민과 꾸준히 소통하는 등 지역구 활동에도 열심이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용(56)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총선 출마 채비를 하면서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선거에 출마해 윤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달서구청장 후보로도 나서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당시 김 위원장은 이태훈 달서구청장(56.32%)을 상대로 43.67%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선전했다.김용판(61) 전 서울경찰청장도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김 전 청장이 페이스북 정치로 다가올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김 전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는 말이 어떻게 국가원수 모독죄가 되는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가관, 목불인견의 참상’ 등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쓰며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무료 밥차 등 지역 내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민들과도 소통하고 있다.김 전 청장이 출마하면 윤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달서병달서병은 결과가 눈에 그려지지 않는 ‘안개 정국’이다.그만큼 변수가 많다. 달서구 전체 문제인 선거제 개편을 비롯해 보수 통합, 민주당 새 인물 영입 등이다.우선 선거제가 그대로 가고 보수 통합도 되지 않는다면 ‘보수 적통’을 놓고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총선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는 태극기 부대의 지지를 받는 3선의 대한애국당 조원진(60) 대표와 자유한국당 강효상(58) 의원(비례대표)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총선 전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양당이 통합된다며 싸움의 승패가 향후 보수 정체성의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는 만큼 보수 가치를 둘러싸고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지난 20대 선거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선거 당시 66.24%를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조 의원은 지난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135만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힘을 쏟으며 태극기 부대의 열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강 의원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당시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후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진행된 당협위원장 물갈이 후에도 재신임을 받았다.강 의원은 대여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 현안인 두류정수장 이전 후적지 활용과 대구시청 이전,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한국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등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지역 주민과의 유대쌓기에 힘을 쏟고 있다.달서을 출마가 거론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달서병 지역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달서병 출마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지난 총선 때 후보도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보수 분열로 표심이 갈라지면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최근 영입설이 도는 새 인물이 나설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홍일표·허소 청와대 행정관 등이다.이들은 출마 뜻은 내비치고 있지만 현재까지 출마할 지역구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김대진(58) 달서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주민밀착형 정책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등 총선 준비에 일찌감치 나선 상태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달서구의 가장 큰 변수는 선거제 개편으로 인한 통폐합이다.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을 적용하면 현재 3곳인 지역구(갑·을·병)가 2곳으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만큼 아직 출마 뜻을 밝히는 인사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총선이 다가올수록 보수통합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한국당과 애국당의 전면 통합은 부정적 효과도 있어 애국당 유력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에 한국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변수가 많은 만큼 향후 달서구 내 선거 판도는 시시각각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총선 누가 뛰나<11>김천, 안동

◆김천시김천시는 지난해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유한국당 송언석(56) 의원의 지역구다.이철우 전 한국당 의원이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이 지역구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기재부 제2차관이었던 송 의원이 한국당 전략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금배지를 달았지만 송 의원은 이후 여러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지난해 연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한부모 가정 시설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 삭감을 주장해 ‘비정(非情) 논란’에 휩싸였고 여당으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공격을 받기도 했다.지역 내 입지가 아직 탄탄치 않은 만큼 매 주말마다 지역구를 찾아 당심과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반발해 당원 1천여 명과 함께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석패한 최대원(63) 고려장학회 이사장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당시 최 이사장은 송 의원에게 500표도 채 되지 않은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박보생(68) 전 김천시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김천 출신으로 1969년 공무원 공채 1기로 공직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시장은 2006년 김천시장에 당선돼 3선 연임으로 김천을 이끌어왔다.지난해 퇴임 후 “시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김천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총선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2년간 김천시정을 이끌어 온 탓에 인지도 면에서는 어느 후보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배영애(73) 김천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배 위원장은 “적합한 민주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천은 지난 30년간 단 한 차례도 민주당 계열의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한 지역이다. 민주당에서 저력있는 인사를 영입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김천이 인구 하한선 미달로 인근 지역구와 통합가능성이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시안동시는 3선의 한국당 김광림(71) 의원의 4선 수성 여부가 관건이다.그동안 당내 경제통으로 입지를 다져온 김 의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최근에는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백서특별위원장, 대여투쟁에 앞장설 ‘10인의 전사(戰士)’ 등을 맡으며 대여 저격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잡음 및 참패로 지역 내 입지가 약해진 데다 4선 도전에 대한 지역민의 피로감, 고령 등의 변수로 4선 수성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18대 총선 당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던 한국당 권택기(53) 전 의원도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지난 총선부터 지역에 내려와 밑바닥 표심을 다져온 권 전 의원은 중앙의 정치적 인맥과 세대교체 등을 내세워 공천 물갈이를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삼걸(63) 전 행안부차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이 전 차관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당적을 옮겼다.이후 지난해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 31.74%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바른미래당에서는 3선인 권오을(62) 전 의원이 총선에 나선다.권 전 의원은 올 초 경북도당 2019 신년교례회에 참가해 “정치를 천직으로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TK 정치와 안동정치는 숙명으로 생각한다”며 차기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림프암 투병 중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현재 치료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권영세(66) 현 안동시장도 정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권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교체지수 적용으로 한국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 3선에 성공했다.워낙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 권 시장이 출마할 경우 적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장대진(59)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김명호(59) 경북도의원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안동은 지역을 대표하는 두 문중인 안동 권씨와 김씨의 선택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권 현 시장의 출마 여부와 함께 문중표의 결집 여부도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11>수성을·달서갑

◆수성을수성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 속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 4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주호영(59) 의원의 지역구다.주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5선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주 의원은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봐 연일 지역구 관리에 한창이다.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 22명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주 의원은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및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시사 발언과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등 지역 현안 챙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다만 탈당 후 복당을 반복한 점과 올해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로 인해 당내 존재감이 상실된 점, 5선 도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피로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한국당 입당 신청서를 낸 정치신인인 권세호(51) 삼영회계법인 대표도 출마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경에서 태어나 경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MBA를 마친 뒤 경제평론가로 활동 중인 권 대표는 지역민과 소통하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인선(59)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거론되고 있다.이 청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주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이후 수성을 당협위원장에 선정됐지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나서면서 사퇴했다.대구시의회 최다선인 이동희(65) 시의원(4선)도 총선 출마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지방선거 갑작스레 수성구청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당시 이 의원은 총선 출마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 신인’인 이상식(53) 수성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대구와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했던 이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현재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등반 모임부터 각종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알리기와 밑바닥 인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지방선거 수성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남칠우(59) 대구시당위원장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남 위원장은 15~19대 국회의원 총선까지 4번(18대 제외)을 이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다.◆달서갑달서갑은 한국당 곽대훈(63) 의원의 지역구다.곽 의원의 강점은 높은 인지도다.2006년부터 11~13대 달서구청장을 지낸 곽 의원은 구청장 선거 시절부터 지난 총선까지 모두 60% 이상 득표율을 얻어 당선되는 등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높고 입지가 공고한 편이다.지지기반도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권오혁(64) 수성을 지역위원장이 총선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차분히 당심과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는 곽 의원과 권 위원장 외에 특별히 거론되는 인사가 없어 초선인 곽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달서구의 경우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을 적용하면 현재 3곳인 지역구(갑·을·병)가 2곳으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대구에서 의석수 1곳이 줄어야 하는데 달서병(15만5천340명)이 인구 하한선을 살짝 넘어 달서구 내 선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수성을은 4선의 주호영 의원에 맞서 신선한 신인 정치인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달서구의 경우 선거구 통폐합이 거론되는 등 변수가 많은 데다 아직 총선 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많지 않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9>수성갑

◆수성갑‘대구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의 키워드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61) 의원이다.지난 20대 총선 당시 보수의 심장인 대구 수성갑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김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수성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의원에게도 이번 총선은 정치 인생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김 의원이 수성에 성공한다면 당내 입지는 한층 더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도 될 수 있다.경기 군포에서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도전을 내걸고 대구로 낙향했다.당시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이후 20대 총선에 도전해 당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전 경기도지사)를 24.6%p라는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하지만 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1년 10개월 간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으며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다.게다가 현재 지역 내 문 정권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다. TK 내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 의원은 장관직을 마치고 당에 복귀하자마자 지역구에 머무르며 주민과 지지자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에는 개각 인사를 발표하면서 출생지가 아니라 출신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출신지를 분류한 청와대를 향해 “치졸하다”고 비판하는 등 지역 민심 달래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다양한 인사들이 텃밭 탈환을 다짐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최근 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취임한 정순천(58)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했던 이진훈(62) 전 수성구청장이 일찌감치 총선준비에 나선 상태다.이들의 최대무기는 지역민과의 ‘친밀함’이다.정 위원장은 3선 시의원, 이 전 청장은 2선 구청장으로서 누구보다 지역구 사정을 잘 알고 지역민과의 친밀도가 높다.수십년간 수성갑을 지키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정 위원장은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며 밑바닥 인심을 다지고 있다.이 전 청장도 봉사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지역민들과의 교감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유튜브 방송 채널을 개설하며 지역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6·13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청장에 출마한 바 있는 남상석(65) 전 한국당 대구시당 안보위원장과 한국당 복당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김경동(60) 전 바른미래당 수성갑지역위원장, 김현익(51) 변호사도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수성갑이 험지로 통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가장 유력한 인사는 김병준(65)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저술활동에 집념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은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대학을 모두 나왔다.고향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해 온 만큼 험지로 꼽히는 수성갑에 출마할 가능성도 높다.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수성갑에 출마한다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얘기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수성갑은 수성구의 상징성, TK 판세에 미칠 영향 등으로 한국당 입장에서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특히나 여당 후보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한국당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그럴 경우 반드시 전략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5>대구 서구, 대구 북구갑

◆서구자유한국당 김상훈(56) 의원이 재선에 성공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구는 현재까지 김 의원을 저지할 뚜렷한 도전자가 없다.김 의원의 3선 도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당 내외 평판도 좋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김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실시한 당협 현장실사 당시 조직 관리는 물론 지역구 내 평판 관리에도 매우 안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지역구 활동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선진(62) 서구지역위원장이 총선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후보로 나선 윤 위원장은 23년 만에 민주당에서 서구청장 후보를 출마시킨 것이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선거 당시 50.06% 득표율을 기록한 류한국 서구청장을 상대로 28.28%의 지지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윤 위원장은 이후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차분히 총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정의당에서는 장태수(47) 대구시당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장 위원장은 주변에 자신의 출마 의지를 확고히 밝히고 있는 상태다.‘서구의원’ 3선을 지낸 뒤 지난 6·13지방선거 때 대구시의원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한 바 있는 장 위원장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대구시장의 주요 공약 이행 점검 등 지역사회에서 진보정당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바른미래당에서는 육군 3사관학교 경제과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 외국인투자기업 부사장,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관장 등을 지낸 조호현(57) 서구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북갑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이부망천’ 논란을 일으켰다 탈당 후 최근 한국당에 복당한 정태옥(58)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다.북갑도 현재까지 거론되는 총선 도전자가 그닥 많지 않다.정 의원은 “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는 발언으로 수도권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와 탈당했다 올 초 7개월 만에 빠르게 복당했다.복당 이후 진보진영에 대한 저격수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태다. 문재인 정권 정책의 허점을 연일 통렬히 비판하면서 한국당 지도부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바탕으로 16일에는 당 정책위의장단 간사로 임명됐다.정 의원은 지역구 관리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북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규(63) 변호사와 20대 총선에서 북갑에 출마했던 박준섭(48) 변호사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이명규 변호사는 지난해 대구 내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뒤 각종 협회의 법률고문을 맡으면서 인맥을 확장해 나가는 등 자기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준섭 변호사도 한국당 법률자문위원, 대구 북구노인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이헌태(56)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총선 준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도 출마했던 이 위원장은 당시 득표율이 배광식 북구청장(49.1%)과 불과 8.5%밖에 차이 나지 않는 등 선전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서구와 북갑 모두 현 의원을 저지할 뚜렷한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며 “두 지역구 모두 향후 어떤 새로운 인사가 총선에 뛰어드느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또 지각, 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 불만 목소리

내년 4.15 총선 ‘룰’을 정하는 선거구 획정이 이번에도 법정 시한을 넘겼다.현행 공직선거법 제24조 2항에 따르면 국회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거일 전 1년까지 확정해야만 한다.이에 따라 대구·경북(TK)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도 선거구 획정도 안 된 상태에서 예비후보자들이 득표 경쟁을 벌이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지역 인사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15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개 교섭단체는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일정 및 선거제 개편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선거제 개편에는 이견만 확인했다.선거제 개편에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는 데다 나머지 여야 4당도 선거제 개편안과 쟁점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것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이같은 선거구 ‘지각 획정’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17대 총선(37일 전)을 비롯해 18대(47일 전), 19대(44일 전), 20대(42일 전) 총선 모두 선거일을 한 달여 남겨 놓고 이뤄졌다.하지만 특히 이번에는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편을 놓고 서로 다른 계산을 하고 있는만큼 선거구 획정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하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TK 한국당 소속 한 총선 출마 예정자는 “현재 지역구 유권자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지만 언제 선거구가 바뀔지 몰라 걱정이다”며 “길 하나를 두고 선거구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인데 나에게 표를 줄 유권자가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입장 아니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지역 민주당 한 지역위원장도 “매번 선거구 획정이 급박하게 되면서 갑자기 포함된 지역에는 이름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는 등 정치 신인들로서는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이는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려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법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4>경산 영덕·영양·봉화·울진

◆경산시경산은 ‘포스트 최경환’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4선에 성공한 텃밭인 경산은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지역구다.때문에 최 의원이 특활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사실상 차기 총선에 나올 수 없게 된 만큼 ‘무주공산’이 된 경산에 인사들이 너나없이 뛰어들고 있다.한국당 공천싸움이 본선보다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우선 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차지한 윤두현(59)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필두로 직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덕영(51)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 안국중(59) 전 대구시경제통상국장, 이권우(58)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다.공천 경쟁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윤 위원장은 황교안 당대표 특보로 월 1회 공식회의와 수시 특보 회의에 참석하는 등 중앙당과 지역을 오가면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특히 최경환 의원의 구속으로 흩어진 기존 당원을 한 곳으로 결집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덕영 원장도 오랜 지역구 활동으로 맺어진 인맥을 총동원해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국중 전 국장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부처 인적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우고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안 전 국장은 전당대회 당시 같은 성균관대 출신인 황 대표의 선거운동을 지근거리에서 도우는 등 일찌감치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 움직임을 보였다.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이권우 이사장도 각종 지역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등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와 함께 안병용(61)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이천수(63) 전 경산시의회 의장, 황상조(60)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승환(59)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송영선(66) 전 국회의원 등의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경산시장에 출마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찬진(68) 민주평통 경산시 협의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변명규(56) 전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 김윤식(62) 경산지역위원장 등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영덕·영양·봉화·울진 영덕·영양·봉화·울진은 한국당 최고위원과 국회 외통위원장·정보위원장을 지낸 강석호(64) 의원의 4선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여전히 강세인 한국당의 당세, 얼굴이나 이름이 잘 알려진 뚜렷한 ‘선수’들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수성이 ‘무난하다’는 의견이 많다.하지만 3선에 대한 피로감과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지난 지방선거 참패 책임 등의 여파로 지역구 사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새롭고 참신한 인사가 등장한다면 강 의원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한국당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춘추관장을 맡은 전광삼(52) 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의 출마가 예상된다.전 상임위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뒷심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20대 총선 대구 북갑에 출마했던 박형수(54) 변호사도 고향(울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역민을 만나며 인지도 높이기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홍(57) 전 경북의원, 주재현(56) 변호사, 최태정(56) 대한씨름협회장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장성욱(63) 지역위원장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문경부시장을 지냈던 장 위원장은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바른미래당에서는 올 2월 이 지역구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안효백(61) 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산은 구속수감된 최경환 의원의 영향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인사가 공천을 받아 당원과 민심을 한곳에 모을지 주목된다”며 “영덕·영양·봉화·울진은 강석호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4선 연임을 수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 말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3>동구갑, 동구을

3〉동구갑, 동구을◆동구갑대구 동갑은 초선인 정종섭(62) 의원의 재선 성공 여부가 가장 큰 화두다.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했던 정 의원은 황교안 체제에서 날개를 단 상태다.중앙연수원장에 임명돼 황교안 체제 1기 당직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때문에 한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정 의원은 최근 대구시당위원장 자리까지 욕심내는 등 총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당 새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을 통해 차기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대구시당의 복당불허 판정으로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류성걸(62) 전 의원도 총선 출마가 확실하다.특히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류 전 의원은 20대 국회 진입에 실패한 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유권자,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총선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류 전 의원의 한국당 복당이 허용되면 두 인사는 2016년 4·13총선에 이어 또다시 공천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 동구을당협위원장에 공모했던 김승동(58) 전 CBS 논설위원장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재헌(40) 동구갑지역위원장이 도전 채비에 나서고 있다.민주당 상근부대변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나서서 석패한 바 있다.당시 선거에서 정치 초년병인 서 위원장은 동구 부구청장을 역임하고 한국당 공천까지 받은 배기철 후보와 막판까지 대등한 접전을 벌이며 화제를 모았다. ‘젊은 피’ 서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완성하지 못한 이변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바른미래당에서는 강대식(60) 전 동구청장이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동구을동을의 최대 변수는 4선의 유승민(61) 바른미래당 의원의 향후 거취다.우선 지난 9일 유 의원이 “(한국당이) 변화, 혁신의 의지가 없어 보이고 변한 게 없다.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복당설을 일축한 만큼 한국당 복귀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이에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에 남아 동을에 출마하거나 다른 지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지역 내 여전히 존재하는 ‘배신자’ 프레임 등으로 유 의원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동을에 출마하지 않거나 대리인을 내세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유 의원이 출마한다면 5선 쟁취 여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5선은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 등극이 가능하다. TK 출신 국회의장은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후 맥이 끊겼다.이런 가운데 한국당 동을 새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김규환(63) 의원이 대구 둥지 틀기에 성공하면서 유 의원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부지런함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원과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자주 지역을 찾으며 책임당원 모집 등 지역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재수(62)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한국당 공천을 기대하며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다.민주당에서는 현재 동구을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천(56)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임대윤(61) 전 동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19대, 20대 총선에서 유 의원과 싸워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이 위원장은 설욕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상태다.임 전 청장은 유튜브 방송 ‘임대윤의 대구나이츠’를 개국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공항통합이전 반대에 앞장서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동갑은 고교 동창이자 전·현직 의원인 류성걸·정종섭의 ‘세력 다툼’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도 공천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며 “동을은 차기 대권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유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