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안전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위한 대책 준비 마련

경산시가 경산고 등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분야별 대책을 마련, 추진했다. 사진은 경산시청 전경.경산시는 3일 경산고 등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분야별 대책을 마련, 추진에 들어갔다.지원대책은 수험생이 원활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반을 편성해 △주변 도로 교통정리 △임시주차장 제공 △수험생 비상 수송 차량(23대) 배치 등 교통 혼잡을 사전에 방지하고 교통편 제공 수단을 확보한다.아울러 지역 내 공공기관, 기업체 직원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고 시험장 주변에서 공사·행사 중지 계도를 통한 소음 관리, 긴급환자 발생 시 수송을 위한 비상연락망 구축 등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경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입시학원 방역관리 점검,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 편성 등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에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시험 당일까지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수성구립 용학도서관, 도서관 빅데이터 우수 활용사례 최우수상 수상

용학도서관 김상진 관장(오른쪽)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0년 도서관 빅데이터 우수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에서 우수 활용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대구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이 최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0년 도서관 빅데이터 우수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시상식에서 우수 활용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모는 우수 활용사례,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데이터 분석 등 세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이 가운데 용학도서관은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도서관 서비스’를 주제로 우수 활용사례 부문에 응모했다.이번 공모에서 용학도서관은 기존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 정제, 시각화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이 관심을 갖는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이용자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상진 용학도서관장은 “분관인 파동도서관과 무학숲도서관을 포함해 전체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빅데이터 워크숍에서 도출된 실행계획을 도서관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노란 비옷/ 임수진

~어느 유모의 비가~… 남편은 프로농구선수였다. 갑자기 루게릭 병이 발병하여 집에서 쉬고 있다. 화장실을 가다가 주저앉았고 밥을 먹다가 수저를 떨어뜨렸다. 하루가 다르게 근육이 빠졌다. 큰 손은 녹슨 갈퀴 같고 다리는 왜가리 같다. 암울하다. 시어머니는 그 불운을 내 탓으로 돌렸다. 집에 사람을 잘못 들여 살을 맞은 거란다. 병을 고쳐내라고 억지를 썼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았다. 가장이 쓰러지자 살림살이가 궁색해졌다. 나는 마트에서 일했고, 시어머니는 종이를 주워 팔았다. 삶이 고달플 때면 시어머니는 나에게 화풀이를 했다. 그의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병증이 악화되자 그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애가 들어섰다. 고민하다가 5개월을 넘겼다. 아이가 희망이 되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에 낳기로 마음먹었다. 배가 불러와 마트 일도 그만두었다. 미래가 없는 가운데 새 생명이 태어났다. 애기를 곰팡이가 득실대는 반지하에 살게 할 수 없었다. 목돈을 받고 유모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햇빛이 잘 드는 2층 남향집으로 옮긴 후, 나는 고용주의 집에 입주를 했다. 안주인은 시내 국문과 교수였고, 그 남편은 지방대학의 건축과 교수였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집에 와서 다음 월요일에 지방으로 내려갔다. 나는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가사노예와 다름없었다. 안주인은 민감하고 유별났다. 마흔에 어렵게 얻은 아이라 그런 모양이다. 매주 금요일 아파트 팔각정에서 딸을 몰래 만나기로 되어있다. 남편에게서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보채는 애를 억지로 재우고 팔각정으로 나갔다. 남편이 딸을 안고 있었다. 딸을 받아 젖을 물렸다. 남편은 꺽다리 바람풍선 같다. 딸이 걸음마를 할 때까지 살고 싶단다. 지나던 남자가 힐끔거렸다. 뒤태가 눈에 익었다. 집에 돌아오니 바깥주인이 우는 애를 안고 있었다. 잠이 깼던 모양이다. 애를 두고 돌아다닌다고 투덜거렸다. 팔각정에서 수유하는 광경을 봤다고도 했다. 일러바치지 않는 대신 뭔가 바라는 눈치다. 서재로 커피 한잔을 부탁했다. 커피 잔을 책상 위에 놓으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의 시선이 내 가슴에 머물렀다. 황급히 서재를 빠져나왔다. 애기 옆에 누워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누군가 내리누르는 듯하다. 둥글고 단단한 것이 잡혔다. 그가 가슴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식욕과 수면욕 그리고 성욕은 인간의 본능이다. 식욕과 수면욕은 한 개인의 욕망인 반면 성욕은 상대방이 있는 욕정이라는 점에서 복잡 미묘하다. 성욕은 남녀 공히 나타나는 욕정이지만 관심을 갖고 잘 살펴보면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남자는 늑대다. 욕망에 사로잡혀 충동적이고 근시안적이다. 우성 유전자 선택이란 2세에 대한 배려가 미진하고 부족하다. 시도 때도 없이 대충 껄떡거리고 성급하게 들이댄다. 일단 저질러놓고 본다. 여자는 여우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우성 인자를 가졌는지 계산해본 연후,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한 상대만 유혹한다. 돈이든 능력이든 힘이든, 자신의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해야만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허나 인간은 본능만으로 움직이진 않는다. 이성과 도덕성이란 강력한 조정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의 궁박을 기화로 대책 없이 들이대는 남자의 모습은 부끄럽고 참담하다. 여자는 노란 비옷을 생각한다.오철환(문인)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가스공사,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지난달 30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0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한국가스공사가 표창을 받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0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공공기관을 선정해 인정패를 수여하고 우수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는 나눔 축제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가스공사는 그동안 민·관·공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특히 가스공사는 자사 고유사업 특성을 반영한 열효율 개선·쪽방촌 계절나기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장학사업과 중증환아 의료 지원을 통한 미래세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익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고산2동 고산농협, 행복나눔 곳간에 김장김치 후원

대구 수성구 고산2동 고산농협은 지난 1일 행복나눔 곳간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농협 직원들과 고산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 회원과 함께 버무린 김장김치 60박스(300만 원 상당)를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도시철도-대구시민센터, 사회혁신 MOU 체결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왼쪽)이 지난달 27일 대구시민센터 최철영 이사장(오른쪽)과 사회혁신 추진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맺고, 업무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지역 사회혁신 추진을 위해 지난달 27일 대구시민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한 지역 의제 발굴 및 현안 과제 상호자문 △지역 문제해결 및 사회적 가치 실현 상호협력 등을 진행한다.공사는 지난달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대구시민센터 등 7개 기관과 협업해 교대역과 동촌역, 대공원역에 댄스연습공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 거울과 스마트 사물함도 설치해 청소년 춤꾼들이 마음껏 댄스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 3억 원을 들여 역사 외부출입구와 환기탑 개선사업도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김천 자동차산업 육성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김천혁신도시 전경김천시가 자동차산업 육성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김천시가 자동차 도시 조성을 위해 전기차 등 최첨단 자동차 생산및 부품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미래형 먹거리산업인 자동차 관련기업이 김천으로 몰려들고 있다.초소형 전기차와 관련 부품기업 유치로 자동차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는 김천시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초소형 전기차 및 첨단 자동차 산업육성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업체인 ‘현대ARC코리아’가 2024년까지 김천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캠핑카 업계 1위 기업인 ‘유니캠프’와 그린뉴딜시대를 맞아 전기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에스에스라이트’도 김천에 공장건립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이처럼 김천에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투자한 자동차 관련 기업만 민선7기 출범 후 25개 업체에 이른다.공장부지 가격이 저렴한 데다 뛰어난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KTX,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비롯해 전국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김천시는 이런 좋은 조건들로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나서 첨단 자동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전기차 및 초소형 전기차 등 첨단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로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사업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김천혁신도시가 지난 2018년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지난해부터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인 △컨버터 △경량 배터리 △초경량 고강성 내장품 △친환경 리어앰프 △통합제어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이 사업은 2027년까지 10년간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총사업비 5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며 부품개발과 주변 산업단지․대학 등과 연계해 대단위 산업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국가혁신 융복합단지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북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자동차임베디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형 모빌리티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더불어 김천시는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김천혁신도시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융합하고 전기버스도입과 전기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안전 스마트 시티를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튜닝카 산업육성김천시는 지자체 중 가장 선도적으로 자동차 ‘튜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자동차 튜닝은 국내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낯선 일이 아니다.독일의 경우 이미 1980년대부터 정부 차원에서 튜닝을 육성하기 시작해 시장규모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국내자동차 튜닝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2016년 국토교통부 발행 ‘튜닝산업 현황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튜닝시장은 2015년 3조 4천123억 원에서 연평균 4.18%씩 성장해 2020년 4조 1천881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 2018년 튜닝 검사대수는 16만대로 2017년 13만 3천800여대에 비해 20% 늘어났고, 튜닝시장 규모는 23.1% 성장했다.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3년까지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를 구축해, 튜닝 운행차의 새로운 법·제도 개선,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김천시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튜닝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전문 연구용역을 통한 기본계획 수립, 관련기업 수요조사,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꾸준히 밑바탕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북도,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관련 부지조성(3만3천㎡)과, 인·허가 행정지원, 설계·건축에 대해 상호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드론산업과 초우량기업유치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드론은 현재 각광받는 미래 사업 중 하나로 김천시는 경북도와 함께 드론산업을 추진 중이다.추진사업으로는 △융복합 드론 플랫폼구축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건립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 △드론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 등 다양하다.우선 ‘융복합 드론 플랫품 구축’은 드론기술 혁신센터 건립과 특수목적 드론개발(자율 비행기반, 고난도 페인팅 드론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총괄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연구개발은 한국전력기술이 수행하며 다수의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2022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관련 인프라를 조성해 공공기관의 수요에 적합한 특수목적용 드론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은 기본 및 실시설계비 7억 원을 확보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주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아울러 자격제도 운영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융·복합 드론 플랫폼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특히 김천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초기 단계로 포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드론산업 활성화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코딩교육과 축제도 포함돼 있다.초우량기업유치와 관련,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에서 내년부터 2년간, 1천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 규모의 ‘김천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배송인력 등 최대 1천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내 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을 유치해 총 6만여㎡ 부지에 6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건축용 내장재를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형 공장을 건립한다.스마트 물류 거점도시로도 거듭난다.김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물류 테스트배드와 물류정보센터, 지능형 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경북도와 김천시는 건립부지와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협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스마트물류 사업은 지난 7월 정부의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우수사례로 선정된 국비지원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176억 원이 투입된다.◆김충섭 김천시장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미래차 육성 플랫폼 구축, 자동차 부품 고도화 등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김 시장은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 개소에 이어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국가드론 실기시험장 등 첨단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초소형 자동차, 튜닝산업, 드론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3대 산업으로 삼아서 김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자동차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육성과 자동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특히 미래형 모빌리티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북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미래 교통안전 스마트벨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충섭 김천시장 쿠팡은 지난 9월 김천시청에서 경북도, 김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충섭 김천시 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도지사.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드론산업을 추진중인 김충섭 김천시장이 직원들과 드론을 작동하고 있다.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 7월 국내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현대ARC코리아가 11월초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김천혁신도시에 개소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참석한 김충섭 김천시장를 비롯한 내빈들이 둘러보고 있다.김천시와 경북도, 한국도로공사는 지난11월 한국도로공사에서 김천스마트물류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송언석국회의원, 하대성 경북도경제부지사, 김진숙도로공사 사장, 김충섭 김천시장, 이우청 김천시의회의장)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 4명…지역 감염 관련

대구시청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 나왔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7천247명이다. 이들 모두 지역 감염이다.이들 중 2명(남구, 달서구)은 경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또 다른 확진자는 달서구 거주자로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시행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1명은 수성구 거주자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오래된 편지를 꺼내어…

이동은 리즈성형외과 원장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겨울로 접어들던 어느 날, 책상을 정리하다가 낯익은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돌이켜 보면, 십여 년도 더 된 편지 한 통, 꼼꼼하게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 글이 내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4년간의 성형외과 수련을 마치고 지방의 한 도시에 개원한 병원에 초임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나에게 수술을 받았던 한 중년의 여성 환자로부터 받은 편지다.병아리 전문의로 경험도 없이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있던 시절, 나를 찾아와 여러 가지 수술을 받았던 환자였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런 인연이 이어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수술 결과에 어느 정도 만족했던 것 같았다.몇 가지 수술을 연이어 하게 됐고, 수술 결과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몇 달 후 장문의 편지와 작은 선물을 주고는 돌아갔다. 자신이 수술하게 된 동기와 수술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가 담긴 편지다. 다시 되찾은 자신감을 가지고 이제껏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말도 함께 남겼다.초보 성형외과 의사가 분에 넘치는 인사를 받은 셈이다. 내가 이런 인사를 받아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잠시 잠겨 있다가 문득 앞으로 나를 찾아오는 이들이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내가 조금 더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그 후, 대구에 개원한 후 십여 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이런 초심을 지킬 수 있도록 편지를 한 번씩 꺼내 마음을 다잡곤 했다.그러던 어느 여름, 내 마음 속의 그 환자가 다시 나를 찾아왔다. 오랜 시간이 지난 터라 연락할 길을 찾다 홈페이지와 여러 가지 글들을 보고 찾게 됐다고 한다. 십여 년 전의 옛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눴고, 십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한두 군데 교정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는 말과 함께 간단한 교정 수술을 예약하고 돌아갔다.첫 번째 수술을 하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다음 수술 일정을 잡겠다고 하고서는 연락이 끊어졌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이라 바쁜 일정이 끝난 후 다시 찾아오겠거니 하면서 잊고 지냈는데….그 후 수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낯선 젊은 여성 한 사람이 병원으로 찾아왔다. 어머니의 진료기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젊은 여성의 어머니가 바로 그 환자였다.얼마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진료기록이 필요하다는 딸을 마주하고 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됐다.처음 만나는 딸 앞에서는 크게 내색하지는 못하고, 사고 당시의 이야기와 그 모습을 전해 듣고 필요한 업무처리를 도와주고 돌려보낸 것이 전부였지만, 그 후 돌아가신 그분의 얼굴을 돌이켜 보면서 내 마음 속 깊이 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십여 년 동안 나와 함께 한 수많은 환자들이 있었고, 이렇게 세상을 떠나는 환자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이제는 그럴 법도 하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막상 나와 깊은 인연을 가졌던 환자의 부고를 전해 듣고 나니 과거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 동안의 수많은 기억들도 함께 새록새록 떠올랐다.비록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긴 했지만, 가족들에게는 사랑하는 어머니였던 그녀가 부디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겠지만, 나에게도 자존감이 뚜렷했던 좋은 사람으로 기억의 한 편에 남겨 둬야 할 의무감이 생긴 것이다.한 해의 끝을 치닫는 12월 초, 책상 속의 편지들을 꺼내 보듯, 올 한 해 나를 스쳐 지나간 수많은 이들을 돌이켜 봐야겠다. 그들 중 나와의 좋은 인연을 가졌던 이들은 얼마나 있을까? 분명 그들 중 연말이 되면 그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돌이켜 보면 다시 보지 않았으면 하는 이들도 있을 터.스산한 바람 속에 몸이 얼어붙고, 코로나로 마음까지 메말라가는 올 한 해, 나의 가슴 속에서만이라도 작은 불씨 하나를 피워 나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여줄 수 있는 한 해의 끝자락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내년도 우리 산업을 위협할 것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어느덧 2020년 마지막 달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 해 실적 확정 작업이 한창일 것이고, 기업에 속해 있는 개개인으로서는 한 해 업적 평가가 끝나서 내년도 계약을 앞두고 회사와 조정 중인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특히, 올 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업종들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소속 개인들도 그만큼 처우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가 내년에는 더 어려워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다.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본격화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세계 수요가 점차 살아나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황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0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개개인과 가계 여건 개선은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어쨌든 좀 더 희망적인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그렇다고 마냥 낙관적인 기대에만 의존할 수는 없어 보인다.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는 있지만, 기저효과로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누리기는 힘들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로 충분히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여기저기 산재해 있거나 돌연 발생해 우리 산업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되는 리스크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주의와 적절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보면 먼저, 백신이 보급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일상화된 비대면 환경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이 기대되는 재택근무나 온라인 거래 및 교육 등은 여전히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고, 5G나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무인 자동화 기술, 정보보안 기술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인 반면 이에 익숙하지 않거나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은 리스크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감축하려는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 추진 또한 당장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U가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고, 일본과 중국이 늦어도 206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의 바이든 신행정부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추진할 전망인 등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 중이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정책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그동안 개도국 처우를 받던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탄소중립에 대해 진지하게 대응할 때가 온 것이다.자국우선주의에 기반한 만연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리스크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 주요국들의 수입규제 강화와 자국 기업 회귀를 장려하는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은 이제 딱히 새롭지도 않은 리스크다. 하지만, 자국우선주의가 자국산 상품 우선주의로 파급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수입규제는 더 한층 강화될 것이 뻔하고, 이런 리스크를 감내할 수 없는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수출 상대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나 경영 환경 변화와 같은 새로운 리스크를 져야만 한다.그렇다고 한중일과 아시아 개도국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다자통상체제를 마냥 즐기고 있을 때도 아니다. 경제규모로 보나, 인구 규모로 보나 세계 최대 규모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맺어져 우리 기업들에게는 분명 호재임이 틀림없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의 입장이 새로운 행정부를 맞아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들의 은혜를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AI나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생산성 제고나 신비즈니스의 창출 등으로 새로운 경쟁원천을 찾으려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기는 어렵다. 이처럼 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시장 니즈가 높은 만큼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것도 큰 리스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말 못한 더 많은 리스크들이 있지만, 아무쪼록 내년에는 이들과 작별을 고하고, 기회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