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1.5% 인상…대구 중소기업 ‘절망’

내년도 최저임금이 소폭 상승으로 결정되자 대구 경제계가 아쉬움을 표하며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가중을 우려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2021년 최저임금을 1.5%(130원) 인상된 시급 8천720원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으로 당시 2.7%였다.그럼에도 타지역보다 대구 경제계의 고민과 한숨이 더 깊다. 타지역의 경우 최저임금이 1.5% 오른다고 해도 임금을 ‘동결’하면 된다. 하지만 대구의 주력산업인 섬유를 비롯해 대부분의 중소기업 임금 구조가 대부분 최저임금에 맞춰 있기 때문에 소폭 상승도 큰 충격이다.때문에 대구 경제계는 지난 3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과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최소한 동결을 요구해왔다. 최저임금 인상 시 다수의 기업들이 기존 인력 감원, 신규 채용 규모 축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구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서 나타나기도 해 대구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전망이다.대구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 절반가까이 휴업 상태다. 그나마 공장이 돌아가고 있는 곳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적자를 내면서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고용유지도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최저임금 선상에 있는 취약계층의 고용 감소로 이어지면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서비스 업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대구의 또 다른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업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역의 자동차 부품 생산 매출이 전년대비 30~40%가량 떨어진 상태다. 자동차부품 제조업 2, 3차 밴드가 즐비한 대구는 수입이 줄고 늘어나는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중소기업중앙회 대구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현장은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기에 일자리 지키기 차원에서 동결을 간곡히 호소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대구는 더욱 어렵게 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 및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이번 인상은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오히려 동결 혹은 삭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민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고작 1.5% 상승안을 내고 생색을 내며 노동자들을 생계절벽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정부가 외면한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 직격탄 대구 자동차, 기계부품 등 주력산업 생산량 반토막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가 주력산업에서 직격탄이 확인되며 제조업체 생산량이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8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8% 급감했다. 한달 전과 비교해서도 10.1% 줄었다.지역별로 대구는 1년 전과 비교해 33.0% 줄었고 경북은 17.3% 감소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생산량 감소가 9.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구의 생산량 감소량이 3배 이상 높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제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업종별로 대구는 자동차부품에서 49.3% 감소해 1년 전 생산량에서 반토막이 났고, 기계부품도 33.2% 줄었다.대구·경북 전체적으로는 섬유가 40.4%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줄었고 자동차부품도 39% 줄었다.제조업 생산량 외에도 대구경북 주요 경제지표가 곤두박질 친 모습이다.5월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4% 줄었다. 설비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 전년동월대비 21.3%,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도 40.1% 감소했다.수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24.4% 줄었고 수입도 23.7% 감소했다.5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7천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58.7%로 1.6%p 떨어졌다. 대구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활동이 많은 만큼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대비 0.2% 상승, 경북은 0.1% 하락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대형 음식 축제·박람회 등 줄줄이 취소…외식업계 매출피해 직격탄 ‘울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 축제, 박람회 등 대형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대구 외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최 예정이었던 미나리 삼겹살 축제는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취소됐다. 다음달 개최예정인 치맥 페스티벌은 8월로 잠정 연기됐다. 2년 마다 열리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다음해로 미뤄졌다. 현 추세를 봐서는 잠정 연기된 치맥 페스티벌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중구 종로 먹거리 축제,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축제, 서구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 축제, 반고개 무침회 골목 축제, 남구 안지랑 곱창데이 축제 등 소규모 골목단위 먹거리 축제도 모두 취소됐다. 특히 올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었던 대구국제 차공예박람회(8월), 대구커피·카페박람회(9월), 대구음식관광박람회(9월), 대구국제식품산업전(9월), 서문시장 글로벌 대축제(10월) 등 음식·식품 관련 행사들이 취소 및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다. 대형 음식관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외식업계의 피해는 상당하다. 미나리삼겹살 축제는 지난해 지역민 15만여 명이 참여해 미나리 11t·삼겹살 6t 등 대구·경북 농축산물 1억 원 이상을 소비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전면 무산된 것. 이를 감안한 대구시는 궁여지책으로 구·군청,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미나리·삼겹살 세트를 기획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구음식관광박람회는 매년 시예산 4억 원을 들여 지역 음식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지는 행사다. 4일간 지역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5만여 명의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찾는다.대구·경북 특산물, 조리법 등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올해 개최되지 않을 경우 지역 외식업계의 음식 판로 및 마케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의 경우 대구·경북 215개 식품업체가 440개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판매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전문가들의 정보교류 및 마케팅이 이뤄지는 비즈니스 박람회로 앞으로 해외판로 개척 및 제품 홍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행사 외 골목단위의 행사도 전격 취소되면서 매출 피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태근 안지랑 곱창골목 상가번영회장은 “지난 4월 곱창데이가 취소된 후 오는 9월 막창데이 축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며 “평소 외국인, 타지 관광객 등이 많이 찾아 왔지만 이젠 주말에도 매출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축제행사까지 취소돼 골목상권이 죽어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음식과 관련된 행사들은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커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하반기 개최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식품산업전의 경우 해외바이어 등 입국이 어려워 이마트 등 대기업을 위주로 유치해 진행하는 게 어떨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구미 ICT업체, 코로나19 직격탄…한 달 전보다 수출액 두 자리 수 하락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구미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수출이 한 달 만에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나타냈다.24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구미지역 ICT 업체의 수출액은 8억9천700만 달러, 수입액은 3천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수출은 25.9%, 수입은 17.3%가 줄었다.품목별 수출 실적은 컴퓨터와 전자응용기기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이 감소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3억8천500만 달러)와 광학기기(1억1천300만 달러), 영상기기(3천200만 달러) 수출액은 지난달보다 각각 39.5%와 32.3%, 34.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무선통신기기의 대미 수출액이 전 달보다 60% 줄어든 1억3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1억2천2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1억1천400만 달러), 베트남(9천700만 달러)의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각각 24.7%, 29.7%, 39.5%가 줄었다.광학기기는 수출의 99%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도 1억1천200만 달러로 3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수출은 중국(6천700만 달러)과 대만(1천500만 달러), 베트남(900만 달러)로 각각 12.9%와 2,7%, 37.3% 감소했지만, 홍콩(4천100만 달러)과 미국(1천만 달러)에선 16.5%와 15.2% 증가했다.수입도 디스플레이를 뺀 나머지 품목 대부분에서 크게 줄어 무선통신기기(1천650만 달러) 수입액은 한 달 전보다 34%, 반도체(961만 달러)로 20.9%, 광학기기(950만 달러)로 23.9%가 감소했다.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휴대전화와 TV 등 구미의 주력 ICT 수출이 4월 들어 크게 꺾였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국내 전체가 한 달 전보다 18.2%와 24.4% 감소했지만, 구미는 4.7%, 1%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고 분석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직격탄 맞은 대구 마이스업계...매출 90%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지역 일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박람전시회)업체들의 매출이 9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마이스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대구컨벤션뷰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엑스코·컨벤션뷰로·국제회의기획업체·컨벤션 서비스업체 등 지역 마이스업계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마이스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타 지역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 마이스산업의 현재 상황을 전하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마이스업체 대표는 2~4월 매출이 90%이상 감소하고 직원들은 순환 휴직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세 업체의 폐업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 마이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책으로는 지속가능한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강화, 기업육성 및 인력양성 지원 등 4대 분야를 설정했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이스교육, 국제회의 개최지원금 증액, 마이스포럼 개최 등 10대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계기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엑스코와 경북대 일원 100만㎡로서 관광특구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된다. 대구시 이기석 국제통상과장은 “대구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컨벤션뷰로와 함께 마이스 아카데미, 회원사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직격탄 맞은 엑스코... 대규모 채용시험 장으로 활용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엑스코가 채용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엑스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채용시험이 치러졌다.시험장에는 1천100여 명의 응시생이 몰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 건물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규모 채용시험이다. 이날 수험생들은 3단계에 걸쳐 고사장에 입장했다.야외광장에서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체크, 손 소독 후 니트릴 장갑을 배부 받았다. 2단계로 건물 입구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후 마지막 단계로 시험장 입구 앞에 설치된 에어커튼(통과형 몸 소독기)를 지나 고사장에 들어갔다. 발열 및 유증상 의심자는 야외광장에 마련된 특설텐트 4개소에서 시험이 치러졌다.사후 대책으로 시험장 좌석배치표 확인과 전시장내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유사시 사후 접촉자 역학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엑스코는 코로나19 이후 시험장 대관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 공기업, 민간기업의 각종 공채 입사시험과 국가자격증, 법적 행사 개최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험장 대관료를 50% 인하해 기간에 맞춰 꼭 개최해야 하는 각종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엑스코에는 공기업은 1천 명, 공사·공단일 경우 3천 명 규모의 응시생이 치르는 시험이 수차례 예정돼 있다. 다음달 말까지 1만 명 이상이 엑스코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코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 채용시험이 주로 치러지게 되는 전시장은 최대 17m의 층고와 급속환기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일반 학교 고사장의 평균 층고가 2.7m인 것과 비교하면 같은 면적이더라도 엑스코가 6배 정도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실내지만 야외광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거리 두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의 온화한 분위기에서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험장은 1인 1테이블을 기준으로 배치된다.1만4천415㎡의 전시장 규모를 활용해 테이블마다 앞뒤 좌우 네 방향 모두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수험생의 안전한 동선 관리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생활 방역 대책 자체 매뉴얼에 따라 수험생은 3단계에 걸쳐 고사장으로 입장시킨다. 엑스코 서장은 사장은 “현재 대구시 산하 공사 공단과 대구혁신도시 일부 공기업의 채용시험이 예정돼 있지만, 다음달까지 많은 시험이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마스크가 미워요…코로나19로 화장품 업계 직격탄

27일 오후 대구 중구에서 화장품 로드숍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50)씨는 손님이 없이 텅 빈 매장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장사가 잘 되던 시절’에는 직원 3명을 채용하고도 제법 짭짤한 수익을 냈단다. 하지만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줄어든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서 더 버틸 수 없을만큼 벼랑 끝에 내몰린 것. 박씨는 “수도 없이 폐점을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도 없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밀린 월세를 보증금으로 돌려막은 데다, 권리금도 받을 수 없어 빈털터리로 바닥에 내던져질 상황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버텨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는 “임대료와 각종 관리비 등을 빼면 매출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직원까지 줄이고 혼자 매장을 지키고 있지만, 한숨만 나온다”고 털어놓는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화장품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공포에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까닭에 화장품 사용이 엄청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의 매출은 바닥까지 추락하며 화장품 가맹점주들은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27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화장품 업종 가맹점주의 48.8%가 평소 매출의 절반(51%) 이상이 감소한 상태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마스크 덕분에 화장품은 쳐다보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하루 인건비도 못 건지는 매장들이 대부분”이라고 하소연했다. 화장품 업계에서 매년 봄철은 대학의 신학기와 입학시즌이 맞물려 새 고객을 맞이하는 가장 바쁜 시기다. 예년 같으면 신입생을 위한 색조화장 등의 신제품 출시와 행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지만, 코로나가 덮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모든 신제품 출시와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특히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인해 화장품 업계는 치명타를 맞았다.마스크로 대부분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기초화장만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지은(33·여)씨는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화장이 마스크에 묻어나 며칠째 민낯으로 출근 중”이라며 “집에서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요즘은 화장을 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화장품 업계는 피부 트러블 방지 제품과 아이(Eye)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또 오프라인 판매보다는 온라인 전환에 주력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본사의 온라인 판매 강화는 오히려 오프라인 가맹점에게는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경대 뷰티메디컬스킨케어학과 장혜진 교수는 “화장품 업계가 위기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할 상품과 프로그램들을 찾아내야 한다”며 “최근 마스크로 인한 여드름과 붉음증 등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다. 피부 트러블 방지 제품들과 묻어나지 않는 얇은 메이크업 제품 등 상황에 걸맞은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 비상벨 울리자 경산 묘목시장 울었다

경산묘목 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뚝 끊겨 도매 물량은 50%, 소매는 거의 90%가 감소하면서 묘목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경산은 우리나라 묘목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역이다.매년 2월 개장하는 경산종묘산업특구 내 묘목시장에는 4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묘목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묘목시장을 찾는 발길이 멈췄다. 묘목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우리나라 묘목은 경산에서 시작해 전국 각 지역으로 물량이 퍼지는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 발생하면서 소매 단계부터 수요가 형성되지 않아 거래가 얼어붙었다.묘목재배 농가들은 “예년 같으면 농원들이 가장 바쁠 시기이지만 평년 대비 도매물량이 50%, 소매물량은 90% 이상 감소해 걱정이 태산이다”고 하소연 했다.김종대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묘목을 구매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 수록 예쁜 꽃나무, 맛있는 과일나무 한그루씩 심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묘목 농가에 조금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지역기업 68%, 코로나 타격 금융위기보다 더하다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이 매출감소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지역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기업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69.3%가 1분기 매출실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고 답했다. 또 68.5%가 현 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 보다 더 나쁘게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매출을 전망하는 질문에는 67.9%가 ‘감소할 것’을 예상했다. ‘비슷할 것’ 30.6%, ‘증가할 것’은 1.5%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6.8%에 달했다. 피해 유형은 72.9%가 ‘경기 침체 및 소비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였다. ‘결제·대금회수 지연 등으로 인한 자금 경색(33.7%)’,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안전용품 구입 애로(30.6%)’, ‘타 지역과 차별(26.0%)’,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25.6%)’, ‘전시회 취소, 입국제한 등으로 해외 영업활동 차질(23.3%)’ 등도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31.0%)’과 ‘결제·대금 회수 지연으로 인한 자금경색(31.6%)’ 등의 어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자금경색(39.7%)’과 함께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업종 특성상 ‘마스크 등 안전용품 구입(39.7%)’에 고민이 많았다. 건설업 부문에서는 ‘타 지역으로부터의 차별(55.2%)’이 가장 큰 애로였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세제·세정 지원(47.0%)’과 ‘긴급 경영안전 자금 지원(45.8%)’, ‘원활한 마스크 공급(41.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응답기업의 74.4%가 올해 기존에 계획한 채용규모를 축소(35.4%)하거나 채용 자체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39%)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 맞은 대구 체육…체육 시설 줄도산 우려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대구 체육이 와해 위기를 맞았다.종목 단체 회원들이 운영하는 생활체육 시설이 장기간 휴관함에 따라 수입이 끊어지면서 줄도산 우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종목별 전문선수들도 장기간 훈련하지 못해 각종 대회에 있어 타 시·도 선수와의 경쟁에 따른 경기력 저하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대구시체육회에 속한 50여 개의 종목 단체 중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단체는 태권도, 유도, 요가, 볼링 등이 대표적이다.이들 단체의 공통점은 회원 대다수가 체육 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는 점이다.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뜻을 모아 휴관에 나섰지만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11일 대구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대구 내 600여 개의 태권도장은 지난달부터 일제히 문을 닫았다. 지난달 20~23일 1차 휴관을 시작으로 2차(24일~지난 1일), 3차(지난 2~8일), 4차(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휴관을 이어오고 있다.휴관이 이어지면서 태권도장 줄도산 우려가 잇따르는 상황이다.태권도장은 입학시즌인 3월에 학생들을 받아 1년 농사를 짓지만 코로나19로 시작도 못한 상태다. 휴관으로 수입이 끊기면서 일부 도장은 임대료, 은행대출이자, 직원 월급 등의 짐을 고스란히 지고 있다.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도장 문을 열 수도 없어 한숨만 깊어지는 중이다.태권도협회는 일선 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방역 및 마스크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협회 예산 문제로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구 체육이 굉장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도장들이 문을 닫는 곳도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회복하는 데 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시유도협회, 대구시요가협회도 똑같은 어려움에 처했다. 20여 개 되는 유도장도 지난달부터 일제히 문을 닫았다. 요가원도 이달 초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대구 종목단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볼링’도 위기다.볼링협회는 임원 분담금과 대회 개최에 따른 협찬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연기되면서 임원 분담금만으로 운영비 등을 어렵게 충당하는 상황이다.일선 볼링장은 손님의 발길이 끊어져 영업 매출 저하로 인한 비싼 임대료 및 직원급여 지급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한 종목 단체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한마음 한뜻으로 휴관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계가 위협받고 있지만 어떤 지원도 없는 상태”라며 “저금리 경영 안전자금 지원 및 카드대금 납부 청구 유예 등의 지원 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 확산, 대구·경북 2월 서비스업 매출 4천700억 감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경북지역의 2월 서비스업 매출 손실액이 4천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의 소비경기는 전월 대비 대구는 19.1%, 경북은 16.6% 하락해 ‘매우 나쁨’ 상태가 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10일 대경 CEO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지역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 매우 커’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한 대경연 임규채 경제일자리연구실장과 최재원 대경연 연구위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많은 외식업, 전통시장, 관광지 주변 소상인, 교육서비스업 등의 순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대경연의 분석자료를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 대구와 경북의 소비경기는 전월대비 각각 19.1%, 16.6% 급락했다. 특히 경북은 지역경제가 제조업에 중심이라 서비스업 경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소비경기가 급락하면서 서비스업이 경기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업종별 매출액은 도·소매업 17.5%, 숙박·음식업 28.3%, 교육서비스업 36.8%, 예술·스포츠·여가업 39%,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14.8% 각각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 매출 감소폭은 영화·공연이 64.6%로 가장 컸고, 피부관리(55.4%), 헬스클럽(48.8%), 외국어학원(48.2%), 패션잡화(43.3%) 순이었다. 경북 지역의 2월 업종별 매출액은 도매 및 소매업 15.8%, 숙박 및 음식점업 24.2%, 교육서비스 30.7%,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 8.8% 각각 감소했다.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오히려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업종별 매출 감소폭은 자동차 관련업이 61.1%로 가장 컸다. 이어 영화·공연(59.2%), 피부관리(50.7%), 과일채소(46.9%), 헬스클럽(45.0%), 여관업(37.9%) 순이다. 상가가 밀집한 대구 중구 지역의 매출이 31.1% 감소해 가장 컸고 동구 24.1%, 수성구 20.6% 각각 줄어들었다. 경북은 안동 20.4%, 포항 18.9%, 상주 18.2%, 경산 17.3%, 경주 17.2% 순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서비스업 매출이 대구는 2천496억 원, 경북은 2천213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경연 임규채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19일 이후 지역의 서비스업 매출이 급감하면서 민생경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중심 서비스업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청도 한재미나리 재배농가 직격탄

청도 한재 미나리 농가가 비상이다.매년 1월부터 3월까지가 한재 미나리 수확기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한재 미나리를 비롯한 청도미나리는 386 농가에서 매년 2천53t을 생산해 208억여 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청도 경제의 주된 작물이다.청도 한재미나리 단지의 한 농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들이객 감소로 미나리를 먹으러 오는 손님이 확 줄었다. 더욱이 택배 주문도 반 이상 줄었다”며 “예전 같으면 이 시기에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한재 미나리 단지를 찾는 차량이 줄을 잇는 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청도 한재 미나리 재배지 인근 식당도 찾는 손님이 없어 울상이다.청도군은 한재 미나리 생산농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택배비 지원은 물론 재경향우회와 재부향우회 등을 통한 청도 미나리 소비촉진 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청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청도 미나리 소비가 전혀 없고 납품과 택배 판매도 지난해 비해 50% 이상 줄었다”며 “전 공무원이 미나리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SNS를 통한 청도 미나리 홍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4·15 총선 드론) 이승천, 정부에 코로나19관련 3가지 요청

4.15 총선 대구 동구을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예비후보는 1일 중앙정부에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따른 3가지 요청사항을 강력 건의했다.이날 이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우선 경증환자 임시병원 수용치료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역 내 국공립 및 민간 수련원, 대형 전시장 등에 임시수용병원을 마련하고 의료진 특히 간호인력 보충과 보호장비 확보, 치료지침 매뉴얼 구축 등 지원시스템이 준비된 후 경증환자들을 모아 위급한 상황에 바로 의료진의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누구보다 심한 직격탄을 받은 지역 내 자영업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선 지급, 후 조치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구체적 지원방안과 이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창구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또한 “마스크 착용 생활화가 당연시되고 있지만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마스크를 전량 확보해 지급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보여줄 때”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D-50,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TK 총선은?

25일은 4·15 총선 ‘D-50일’이 되는 날이다.하지만 코로나19가 TK(대구·경북)를 강타하면서 예비후보들마다 대면접촉을 통한 총선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 좀처럼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몇몇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이 코로나19로 차일피일 미뤄지며 공천 향방을 알 수 없는 점도 총선 분위기가 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다만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TK 공천 면접을 다음달 2일부터 화상면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다음달부터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며 총선 분위기 띄워질 가능성이 있다. 물갈이 이후 거센 후폭풍이 예상되서다.◇코로나19 TK 강타예년 같으면 최대 격전지를 중심으로 후보 간 선거운동 경쟁이 이슈가 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역 선거 분위기가 실종 상태다.특히나 TK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급증하면서 선거운동이 올스톱됐다.지역 한 캠프 관계는 “선거운동이라는 말 자체가 금기어”라며 “비대면홍보 역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당원 및 주민들에게 문자나 전화로 전달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그나마 얼굴이 알려진 후보자들은 상황이 낫지만 정치신인들은 얼굴을 알릴 기회조차 없어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지역 한 예비후보는 “출근인사 때는 명함을 나눠주지 않고 마스크를 낀 채 피켓으로만 인사만 하고 있다“며 “지역 행사가 취소되고 폐쇄되는 공간이 점점 늘면서 지역민들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어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특히나 TK 민주당은 상황이 더욱 안좋다.미래통합당의 텃밭인 TK인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정권 심판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총선 몰살까지 걱정할 정도다.때문에 의원들이 직접 나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비상 대책회의를 열며 대안을 제시하는 등 대응 방안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코로나19로 정책도 실종됐다.통상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각 지역의 민원과 불만들이 후보들을 통해 전달되고 선거는 이같은 여론을 제도권으로 수용해 해법을 찾는 공간이 된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예비후보마다 코로나19에 집중, 이같은 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통합당 물갈이 이번주 분수령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은 ‘가차없는 현역 물갈이’를 천명했다.지역구 의원 3분의 1을 포함해 현역 50%, 보수텃밭인 TK는 그 이상의 교체를 공언했다.계속적인 압박에 현재까지 TK 의원의 불출마는 5명이다.하지만 PK 지역구 의원의 불출마가 10명에 달하는 만큼 공관위의 압박이 이어지며 TK 의원들을 더 솎아낼 것으로 보인다.특히나 다음달 통합당 공관위가 수차례 미뤄왔던 TK 지역 공천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나마 진행키로 하면서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등 물갈이가 본격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이후다.공관위의 내려꽂기식 전략 공천, 불출마 및 컷오프 의원들의 창당과 타당으로의 당적 이동 등의 가능성으로 후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서다.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TK 민심과 관계없는 무더기 전략 공천설이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은 물론 애초 물갈이 취지인 참신한 정치신인 발굴과 육성에 어긋나면서 지역 민심과 역행, 지난 총선과 같이 필패할 확률이 높다.또한 불출마 및 컷오프된 의원들이 새로운 당을 창당하거나 다른 당으로 당적을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실제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보수 신당인 가칭 한국경제당을 창당, 컷오프 및 낙천 의원들을 상대로 영입을 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홍문종 의원의 ‘친박신당’,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등으로의 이동설도 나온다. 무소속 출마도 제기된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며 총선 연기도 언급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며 “총선 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어느정도 잠재울지,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어느정도 잡음이 생길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국내외 스포츠, 일정 줄줄이 연기·취소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확산되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개막을 앞둔 종목의 경우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미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종목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등 각 연맹 및 협회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먼저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K리그1 홈 개막전이 모두 연기됐다.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주관으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대구와 경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1라운드 대구FC와 강원FC(오는 29일), 포항스틸러스와 부산아이파크(다음달 1일)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정은 추후 지정될 예정으로 A매치 기간(3월 또는 6월)이 유력하다.하지만 리그 전체 일정 변경 여부는 결정짓지 못했다.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구단 사장 및 대표자 등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연맹에서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연맹은 긴급이사회 소집 등을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여자프로농구(WKBL)는 지난 21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무관중 경기에는 퓨처스리그(2군 리그)도 포함 된다.또 29일 경남 진주초전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BNK 썸과 우리은행의 경기는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로 장소가 변경됐다.대한핸드볼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을 예방하고자 리그 일정을 대폭 단축하면서 시즌을 종료했다. 협회는 기존 남자 4라운드, 여자 3라운드로 진행 예정이었던 일정을 1라운드씩 단축했다. 게다가 “남자부 3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던 23일 강원도 삼척 대회와 28일과 3월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 11월 개막한 2019-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원래 4월에 끝날 예정이었다.이에 따라 남자부·여자부는 지난 22일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우승은 9승3무2패로 승점 21점을 획득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차지했다. 컬러풀대구(2승2무10패, 승점 6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프로배구도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포츠도 비상이 걸렸다.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프로축구 세리에A 일부 경기를 연기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주와 베네토주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를 중단했다.이란은 모든 스포츠 경기를 10일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