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사업 비리 대기업 직원 징역 1년6월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정일 부장판사)는 14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스크린도어 설치사업 비리와 관련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대기업 직원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또 함께 기소된 같은 회사 직원 B씨 등 4명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인에는 벌금 2천500만 원, 기업 관계자 1명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이들은 도급받은 건설공사의 전부 또는 주요 부분의 대부분을 다른 업자에게 하도급 할 수 없음에도 2호선 승강장 안전문(PSD) 제작·설치 공사 전부를 하도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A 피고인은 승강장 안전문 설치공사의 전체 진행을 총괄·관리하는 지위에 있어 범행에 대한 가담 정도가 가장 중하다”며 “나머지 피고인들도 공사의 중요성과 일괄 하도급계약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위조를 교사하거나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해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퇴근시간 대구 지하철 13분간 운행 지연…출력 저하로 추정

퇴근 시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 방면으로 가던 열차가 출력 저하로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15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도시철도 2호선 성서산업단지역에서 영남대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가 출력 저하로 인해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13분가량 지연돼 해당 열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열차 출발이 되지 않아 승객이 하차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지만, 현재 차질 없이 운행되고 있다”라고 말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서양화가 예수형 첫 개인전 ‘기억속으로’…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려

시계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나간 시간, 즉 ‘기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시간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을 잘 보여주는 서양화가 예수형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기억속으로(Into The Memories)’라는 부제로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명화시계 소품을 포함해 약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시계는 단순한 사물의 개념이 아니라 함축적인 의미로 잊혀진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각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개개인의 잃어버린 시간의 한조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지하철 벽시계, 버려진 시계 등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이미지들을 담고 있다.작가는 목탄을 주재료로 사용해 통일된 색조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다. 목탄이 가진 흑백의 아련한 화풍으로 추억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엿보인다. 작가에게 목탄은 단순히 드로잉의 재료가 아닌 회화의 일부분으로 시간의 표현체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작가는 “새롭고 화려함을 지닌 시계가 아니라 낡고 오래된 시계라는 대상이 평면 속에서 목탄과 어우러져 시간을 이야기 한다”고 했다.그는 이번 첫 개인전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련한 기억을 이끌어내는데 전시의 목적이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잊혀져간 소중한 것들을 소환하며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전시로 기억 되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전시 소품판매 수익금은 대구 남구 ‘희망의 집’에 전달될 예정이다.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에서 모두 20여 차례의 단체전과 기획전을 가진 바 있는 작가는 현재 환경미술협회, 채묵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문의: 053-420-80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지하철 엘리베이터 통로 추락 사고…80대 어르신 사망

대구 도시철도 역사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8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24일 오후 2시께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내 지하 3층에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려던 A(81)씨가 문과 함께 떨어져 숨졌다.A씨는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으로 엘리베이터 도착 전 전동휠체어로 탑승을 시도하다가 문이 부서지며 5m가량 아래로 추락했다.사고 직후 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대구도시철도 관계자는 “환승을 통해 이동해온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문에 부딪혔고, 그 영향으로 문이 떨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시의회,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영개선·안전관리 방안 강구해야”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열린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송 수입 감소와 무임수송 손실액 적자 폭 확대에 따른 경영 개선 방안 및 3호선 궤도빔 등 시설물 안전관리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으로 촉구했다.황순자 의원(달서4)은 이날 올해 코로나로 인한 도시철도 수송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도시철도 운영에 따른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경영개선 및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김성태 의원(달서3)은 20년이 경과한 1호선 노후 전동차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 성능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동차 교체 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 지원 건의 등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기획행정위원회 윤기배 의원(동구3)은 시민안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민안전보험 제도에 따른 보상금 지급 실적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고 지역 언론, 소식지, 대중교통 등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시민 홍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방범기능이 없는 안심택배함 이용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강민구 의원(수성1·부의장)은 대구희망지원금 지원 대상과 지급시기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지적한 뒤 5만8천여 명에 달하는 미신청자 구제방안 및 외국인 지원 배제, 부정 수급 환수 등 각종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문화복지위원회 배지숙 의원(달서6)은 복지국·시민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서비스 지역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2 대구의료원의 추가 건립을 강력 주장했다. 배 의원은 예산 문제만 거론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용역 추진 등 민간병원에만 의지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공공병원 확충 방안 강구를 요구했다.이영애 의원(달서1)은 대구시의 장사문화 정책과 관련 문제점을 거론했다. 명복공원 화장 예약 만장에 따른 민원 증가 해결 방안 및 노후한 화장시설 개설 방안을 촉구했다. 공설 봉안당 포화에 대한 대책 등 중장기적인 장사문화 계획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대구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추진

대구시는 올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인명보호 최우선 및 시민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 15일부터 4개월 간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한다.대구시는 겨울철 대설과 노면 결빙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와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등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강설시 신속 대응을 위한 제설장비와 자재 확보로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 및 대응체제를 유지한다. 강설예보 시 고갯길, 지하차도, 교량 등 취약지역에 제설장비 사전 배치 등 현장에 맞는 제설대책을 추진한다.교통두절 예상구간에 대한 제설장비 확보, 우회도로 지정 및 지하철·버스 증편 및 연장 운행 등의 교통소통대책과 노후 주택 등 취약시설물 226개소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한다.한파에 대비해 동파 수도계량기 교체, 농작물 피해 최소화, 독거 노인, 노숙자, 쪽방 생활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을 위해 한파대비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다.갑작스러운 강설에 대비한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구시설공단과 구·군간 상호 협력으로 신속한 제설로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 한다.앞서 대구시는 지난 5일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설 대비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지난 10일에는 대구시설공단을 방문해 겨울철 대구시 주요 간선도로 제설대책을 점검하고 강설시 신속한 대처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대구시 김영애 재난안전실장은 “대설 시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적극 동참해 달다”고 당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지하철 부정승차 줄었다…지난해 절반 수준

올해 대구도시철도 부정승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대구도시철도공사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대구도시철도 부정승차 단속 건수는 모두 662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2.4건이 발생했다.지난해 적발 건수(1천769건, 하루 평균 4.9건)에 비하면 두 배 이상 하락했다.공사는 올해 부정 승차가 크게 감소한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19로 인한 도시철도 이용량 급감을 꼽았다.안내방송과 홍보물 게시 등 예방 노력도 부정 승차를 줄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공사는 도시철도 부정승차 근절을 위해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부정승차 집중단속 주간’을 26~30일로 정하고 운영하기로 했다.새벽·심야·출퇴근 시 부정승차 다발 시간대에 집중단속과 계도를 병행해 실시한다.부정승차로 단속될 경우 해당운임과 기준운임의 30배에 해당하는 부가운임이 징수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범어아트스트리트…2020 입주예술인(단체) 모집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는 다음달 8일까지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공개모집한다.회화를 포함한 문학, 공연 등 예술 전 분야가 대상으로 대구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선정된 입주예술인은 다음달 말 입주예정이며, 1년간 배정된 스튜디오에 입주하면 된다. 연장기간을 포함해 최대 2년까지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다.이번 입주 예술인(단체)은 활동지원 및 공동 기획전시, 프로그램 지원과 교육프로그램 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대구지하철 범어역 지하공간에 위치한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작품 감상 및 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현재 회화, 전통예술, 기획, 공예, 문학, 연극 등 10개 장르의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문의: 053-430-1267~8.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 김천·구미·칠곡의 숨겨진 매력은…

경북도는 김천과 구미, 칠곡의 숨겨진 장소를 찾아 홍보하기 위해 실시한 ‘인생샷! 김칠구’사진 공모전(경북 문화기행 ‘하이 스토리 경북’) 결과 총 134점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영예의 대상은 김호영씨의 작품 ‘구미 약사암의 운해 빛나래’가 뽑혔다. 새벽녘 운해가 덮인 약사암의 풍경을 환상적으로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은 서수영씨의 ‘산사의 일출’, 박성민씨의 ‘평화의 탑의 반영’, 손동환씨의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3점은 지역별(김천, 구미, 칠곡)로 1점씩 선정됐다.대상(1점)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3점)에 상장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10점)은 모바일 상품권 20만 원, 입선(20점)은 모바일 상품권 5만 원, 장려상격인 김칠구상(100점)에는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시상한다.이들 우수작(14점)은 다음달 말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인 강남역, 신촌역, 홍대입구역, 서울역에서 총 109개의 디지털 포스터 형태로 선보인다.또 경북도 3대문화권사업 통합홍보를 위한 유튜브 채널인 ‘하이 스토리 경북’에서 온라인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인생샷 김칠구 사진공모전’ 수상 결과 및 자세한 사항은 하이스토리 블로그(blog.naver.com/gbhisto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형 희망일자리 1만6천명 6일 ‘스타트’

대구시는 6일부터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희망일자리를 본격 추진한다.참여 인원은 1만6천600여 명이며 7개 분야, 914개 사업을 진행한다.생활방역지원 8천501명, 공공휴식공간개선 4천49명, 공공업무지원 1천373명, 산업밀집지역 환경정비 213명, 재해예방 143명, 청년지원 1천585명, 지역특성화사업 821명이 참여한다.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 작성, 안전교육을 받은 후 이날부터 4개월 간 어린이집, 학교, 지하철역사,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공공분야 일터로 출근한다.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 청소년시설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성범죄 경력과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 조회를 거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개인적 사정 등으로 중도포기자 발생 시 대체 인력도 즉시 채용할 예정이다.대구시 김태운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희망일자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파이어(FIRE) 족/정명희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삼복더위다. 장맛비가 무섭게 내렸다. 이번 여름은 더위보다도 비가 더 걱정일 것 같다. 멀리 나가 있는 그리운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잘 지내고 있겠지. 무조건 믿어 본다. 벌써 7월 마지막 월요일이 밝았다. 코로나가 온통 삼켜버린 봄을 지나 여름에도 그에 대한 걱정과 장마로 인한 피해로 밝은 소식은 드물다. 이런저런 일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려고 며칠 전부터는 출·퇴근 길 걷기 시작했다. 종일 병동을 오르내려도 오천 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새로운 결심을 했다. 하루 만 보 걷기에 도전! 자동차를 세워두고 일찍 집을 나서서 버스로 출근하기!, 지하철 환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병원 가까이 가는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병원 가기. 때로는 운 좋게 병원 순환 버스를 만나면 그것을 이용해 직원들과 등원하기. 어찌됐든 만보기에 찍혀 올라가는 숫자를 보면서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나게 생활하기로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병원 주차장을 비우다 보면 환자가 주차하지 못해 허둥대는 것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며칠 걸어오는 나를 지인이 봤던가. 혹시 ‘파이어 족’인가요? 묻는다. 나이를 평생 27세라고 우기고 다니지만, 어찌 2030이 추구한다는 파이어족을 꿈꿀 수 있으랴. 메일을 정리하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이 눈에 띄었다. 해외에서 근무하던 조카가 귀국을 결정했다는 것이 아닌가. 40℃를 오르내리는 더운 나라,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꼭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던 녀석이었다. 이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을까. 어느덧 8년, 꿈을 이루었을까. 몇 해 전, 비행기 환승하는 김에 잠시 들렀을 땐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고급 호텔을 잡아주었다. 새벽 공항에 내렸을 때 안과 밖의 열기로 인해 안경이 갑자기 흐려지고 물방울마저 잡혀 흘러내리는 더운 열기에 놀라던 곳에서 좋은 숙소를 잡아주고 묵게 해주었으니 얼마나 대견했겠는가. 타국에서 고생하면서 낭비하지 말고 아껴 살아야 한다고 잔소리했더니 씩~ 웃음으로 긍정했다. 그러면서 그가 나지막이 뱉었다. 자기는 ‘파이어 족’이 꿈이라고. 그땐 해고(FIRE)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인가? 했는데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를 보고는 무릎을 ‘탁’ 쳤다. 몇 해 전에 그가 했던 말, 파이어 족이 바로 이 뜻이었다는 말인가 싶어서다.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는 삶의 방식, ‘파이어(Fire)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추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런 움직임을 일컫는 말이다. 네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어로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옛날처럼 일할 수 있는 날까지 가늘고 길게 끝까지 일하는 것과는 달리 앞날과 은퇴 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늘리는 요즘 2030 세대의 신조어다. 이들은 이르면 20대, 늦어도 40대 초반에 퇴직해 은행 빚이나 소비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자 하고 그러기에 사십 대에 조기 퇴직하는 것이 지상 목표라고도 한다. 취업 정보 포털 조사에서 30대 직장인 3명 중 1명이 자신을 파이어 족이라고 했다고 발표했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추구하는 ‘현재를 즐기자’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안 먹고 안 쓰고 안 입는 대신 주식, 부동산, 창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 벌기에 열심히’라고 한다. 파이어 족은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게 된 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다.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가 이에 주목했다. 파이어 족의 기본 개념은 ‘짧게 바짝 벌어서 적게 쓰고 모으기’다. 파이어 족은 아껴 쓰는 생활을 퇴직 후에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한국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파이어 족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짠테크를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짠테크란 ‘짜다’+‘재테크’의 합성어로 구두쇠처럼 알뜰하게 돈을 아끼는 것이다. 짠테크 방법으로는 ‘절약하는 습관 만들기’가 가장 선호도가 높다. 웬만하면 돈을 쓰지 않기, 술자리를 갖지 않기, 잔돈을 따로 모으기, 약속을 잡지 않기, 매일 또는 매주 저축하기, 취미생활에 돈 쓰지 않기 등을 많이 한다. 고학력, 고소득 전문직을 중심으로 구두쇠 생활이 주목받게 된 것은 성취감을 주지 못하는 직장에 대한 불만과 전통적인 사회보장제도의 붕괴, 불황 속에서도 좀 더 안정된 삶에 대한 열망이 아니겠는가. 무엇이 됐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나날이 되기를.

대구 지하철서 여성 불법촬영한 20대 구속

대구도시철도 역사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들의 하반신을 수십 차례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A(2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을 대상으로 76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다. 한편 대구경찰은 오는 20일부터 4주간 시민들에게 불법촬영 범죄의 중대성을 알리고 불법 촬영 근절에 대한 참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현장 밀착형 성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지하철 한낮의 정전사태...1시간여 만에 복구

대구도시철도 지하상가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져 상인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대구도시철도 등에 따르면 오후 3시54분께 대구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 지하상가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심야전기 설비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 1시간만인 오후 5시께 복구됐다.도시철도는 정전과 상관없이 정상 운행됐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심야전기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관리 점검을 걸쳐 복구를 마쳤다”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수성구립 범어도서관…‘범어 스마트 도서관’ 개관

대구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이사장 김대권)은 28일 범어 아트스트리트 중앙광장 쉼터에서 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어 스마트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범어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지하철 생활권역에서 비대면으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자동화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이다.약300여 권의 인문·사회·역사·소설 신간 및 베스트셀러를 구비해 새벽 5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범어 스마트 도서관은 통합도서관회원증(책이음)을 소지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1인당 2권의 책을 최장 15일까지 대출할 수 있고 읽은 후 반납은 스마트도서관 기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스마트도서관은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에 제한을 받는 주민들이 비대면으로 언제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지역민의 편리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