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헌혈부족 해소 위해 팔 걷어

구미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종사자들이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지역아동센터협의회 종사자 40여 명은 지난 2일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마음을 모았다.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시간대별 릴레이로 구미시민교회 주차장에 대기하는 헌혈차를 방문해 문진표를 작성한 후 헌혈에 참여했다.생애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는 한 사회복지사는 “다소 두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함께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권경자 구미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구미시와 많은 복지단체가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큰 관심을 보여줬다”며 “47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1천500여 아동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지역 47개 지역아동센터는 한 달이 넘게 이어지는 휴원 기간 중에도 아동들의 결식예방을 위해 도시락과 대체 식을 전달하고 건강상태와 학습 공백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코로나19 충격에서 깨어나는 백화점 갤러리…다시 작품전시 시작해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던 지역백화점 갤러리가 한 달간의 긴 공백을 딛고 하나 둘씩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사상 초유의 전시 공백 사태를 경험한 백화점 갤러리는 쇼핑센터에 자리한 특성 때문에 그동안 백화점 정기휴점일 외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사태는 백화점 갤러리도 비켜갈 수 없었고, 사상초유의 장기 휴관으로 이어졌다.그러다 최근 들어 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을 보이자 갤러리도 한 달간의 침묵을 깨고 정상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다시 문을 연 각 백화점 갤러리는 지난 달 예정이었던 작품전을 한 달 미뤄 이 달에 선보이거나 휴관 전에 전시하던 작품전의 기간을 늘리는 등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지역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소개하는 코로나19 이후 첫 작품전을 들여다 본다. ▲대백프라자 갤러리지난 달 1일부터 코로나19로 잠정 휴관에 들어갔던 대백프라자 갤러리가 7일부터 부활절 기획전 ‘유명작가 성화(聖畫) 특별전’으로 다시 문을 연다.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화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30여 점이 선보인다.운보는 한국전쟁 와중에도 한국적 정서가 담긴 성화를 조선 풍속화로 제작했다. 제1화 ‘수태고지’를 시작으로 ‘아기 예수 탄생’, ‘동방박사 경배’로 이어지는 예수의 삶을 한국인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1954년 서울 화신백화점 갤러리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외에 커다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또 화가이면서 판화가, 도예가로도 활동했던 화가 정규의 ‘교회풍경’, ‘십자가상’ 등 유화작품과 판화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정규 작가는 1957년 록펠러재단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로체스터인스티튜트에서 도자기를 연구한 후 도자기와 민화에만 전념해 오던 화가다. 이화여대, 홍익대, 경희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한국판화가협회, 모던아트협회, 구상전 회원으로도 활동했다.이외에도 지역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변종곤 작가의 ‘Is That Your Final Answer’, ‘Is God Dead?’는 현대미술로 바라본 예수의 모습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이번 성화전에 전시됐다.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이번 성화 특별전에는 예수의 삶과 부활의 의미가 담긴 운보의 판화 작품 30점을 비롯해, 현대 조각계의 원로 최종태 작가의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같은 작품들도 볼수 있다”며 “특히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은 삶과 종교,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평생의 과제로 삼고 있는 최종태 작가의 예술세계를 간결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대구 롯데갤러리2월 말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대구 롯데갤러리는 당초 지난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청년작가 초대전 기림살롱 두 작가가 담아내는 러브스토리’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지난 3월 화이트데이에 맞춰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준비했던 지역 신진 작가들의 작품전인 이 전시는 코로나19로 갤러리가 문을 닫으면서 한 달가량 전시가 미뤄지다 이달 들어서 문을 열었다.롯데 갤러리의 ‘청년작가 초대전 기림살롱 두 작가가 담아내는 러브스토리’전은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여자 둘이 그리고 만드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기림살롱(girimsalon)의 ‘기림’은 그림의 경상도 방언으로, 순수 창작 캐릭터를 다양한 작품과 아트상품으로 선보이는 기림살롱의 이번 초대전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은 기림살롱의 배진희·최연주 두 작가가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배진희 작가는 ‘해야’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해(海)야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바다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함께 등장하는 고래는 늘 ‘해야’ 곁에 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등등 고래를 통해 투영되는 대상과 함께 둘만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최연주 작가의 그림에는 안경을 쓰고 있는 눈썹이 짙은 곰 ‘오스(Ours)’가 등장한다. 작가는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오스 캐릭터를 만들게 됐고, 오스를 통해 일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누군가가 오스 시리즈 그림을 보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작품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작가는 말한다.롯데갤러리 서호상 큐레이터는 “이번 ‘LOVE STORY: 기림살롱’展은 ‘사랑’을 주제로 한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기림살롱의 마음이 관람객에게 전달되는 기분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백화점 Gallery H앞서 이달 초부터 현대백화점 Gallery H도 기획전시인 이왈종 개인전으로 갤러리 문을 다시 열었다.제주도의 자연 풍광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특유의 해학과 정감 어린 색채로 표현하는 우리나라 대표 화가 이왈종의 개인전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이왈종 화백은 제주도에 정착한 후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제주 생활의 중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 생활의 중도’시리즈는 인간 중심의 시각을 탈피한 세상 만물은 모두 평등하다는 중도(中道)의 철학에서 시작됐다.현대백화점 Gallery H 조수현 큐레이터는 “화가 이왈종 개인전은 전통적 관념의 동양화가 추구하던 이상화된 풍경에서 벗어나 일상과 꿈이 화합된 작품세계를 보여 준다”며 “특별히 이번 전시 주제를 ‘왈종 미술관과 함께 하는 ART POP UP’으로 이름 붙였다”고 소개했다.한편 지역 백화점 갤러리는 당초 이 달 전시 예정이었던 작품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남은 전시 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전시 예정이던 작품전을 한 달 미뤄 이 달에 소화하느라 남은 전시 일정 잡기가 쉽지 않은 때문이다.지역 백화점 갤러리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의 공백으로 남은 전시 일정을 재조정하는 게 불가피한데 전시기간을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조금씩 줄이더라도 가능한 많은 작가의 작품을 전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과반 정당 차지 위해 굳어지는 양당구도...지역주의 회기 우려

4·15 총선 초반 판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강체제’가 보수·진보 진영의 극한 대결로 이어지며 지난 20대 총선보다 지역주의가 더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극단적인 여야 진영대결이 심화 되며 영·호남 지역주의 부활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여야의 화력전이 코로나19에 묻혀 특별한 이슈도 국민적 관심도 없고 지역 현안과 관련한 공약 등은 상대적으로 부각 되지 못한 ‘깜깜이 선거’로 흐르고 있다.투표일까지 코로나19가 완전한 진정세에 접어들 기미가 없어 보이는 만큼 이를 둘러싼 여야의 진영대결은 더욱 첨예해 질 전망이다.아울러 각 당 총선 판세 분석 결과는 진영대결 논리를 넘어 영·호남 지역주의의 부활 우려도 감지된다.진보는 호남, 보수는 영남 ‘싹쓸이’ 전망이 나돌 정도다.대구·경북(TK)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과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선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을 선택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수성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호남의 경우도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28석 가운데 23석을 휩쓸면서 중도지대의 진지를 구축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25석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도 호남에서 2석(이정현, 정운천)을 확보했지만 현재는 호남 지역구 후보자도 다 내놓지 못한 상태다.부·울·경(PK)에서도 민주당은 현재의 10석을 유지하기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통합당은 영남 65석 중 58~61석을 가져오는 것을 노리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7개 지역만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영남은 통합당이나 통합당 출신 무소속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 우세하다.각 당 지역별 선대위 또는 일부 후보 진영에선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 ‘보수 텃밭 탈환’ 등 자칫 지역주의를 자극할 수 있는 프레임도 난무하고 있다.지역구도 정치는 오랜 시간 한국 정치를 지배해왔다.영·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 정당들이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고 증폭시켜왔다.지역구도는 각 정치 세력들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악용돼왔고 각 정당들의 지역주의 영합 행태는 정책 결정 과정의 부실이라는 폐해를 불렀다.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많이 변했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도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전통적인 지역 감정에 기반했던 지역구도는 많이 무너졌지만 보수냐 진보냐에 따른 투표 성향이 지역에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지역 감기환자 코로나19 전수검사 없었던 걸로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대구지역 감기환자들의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와별도로 쪽방촌과 홀몸노인은 유증상자에 한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난 2월24일 정부에서 2주간 대구시민 2만8천 명 규모로 추정하는 감기 증상자를 조사할 것이란 입장과 관련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 부시장은 “감기 증상자만 따로 추려서 조사하는 것은 별 다른 의미가 없었다”며 “선별진료소의 한계도 있었다. 일반인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라는 그 계획은 보건복지부에서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에 대해 얼마든지 문호를 개방해 누구든지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2주간 신천지 교인 이외의 증상을 보이는 대구 주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과거 통계를 추정해서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그 대상자는 2만8천 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요양병원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나와야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쪽방촌과 독거노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전체 전수조사가 아니라 유증상자들에 대한 선별적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북청년봉사단, 4일 대구스타디움에 미나리삼합세트 드라이브스루 판매

경북도 청년봉사단이 청도군과 4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열고 미나리삼합세트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한다.이번 판매는 봄철 농산물을 제때 판매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고 소비촉진을 유도하고자 청년봉사단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미나리 삼합세트는 평소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먹거리 패턴을 분석, 미나리, 삼겹살, 새송이 버섯, 막걸리 등을 한 세트로 구성해 2만 원에 판매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청년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줘 감사하다”며 “현재 도에서도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 판로확보와 소비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고령군 공무원들,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서

고령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는 급여 일부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령사랑상품권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상품권은 직급별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150만 원, 6급 100만 원, 7급 50만 원, 8급 40만 원, 9급 이하 30만 원 등 총 5억 원가량을 구입해 위축된 지역 내 소비 촉진에 앞장 설 계획이다.또 군청 및 농업기술센터 구내식당을 4월 한 달간 운영 중단한다. 구내식당 이용 공무원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 임직원 등 일 평균 500여 명이 외부 식당을 이용토록 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코로나 피해 가장 심한 대구 선거운동 시끌벅적 잔치판…지역민 눈총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한 침묵 속 선거전이 시작됐지만 정작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는 과거처럼 신나는 로고송에 화려한 율동까지 곁들인 선거전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투병 중인 가족을 둔 지역민은 안중에도 없는 선거전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 2일 대구시내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하지 않은 ‘상식 밖의 선거운동’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2일 오전 8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앞은 4·15 총선 당선을 위해 모인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출마자들과 많은 선거운동원들이 모여 선거 유세를 펼쳤다. ‘수성구을’ 후보자들이 모인 두산오거리 앞도 후보자들의 로고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이 따닥따닥 붙어 서서 인사를 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선거 유세를 펼쳤다. 두 곳 모두 로고송에 확성기까지 동원됐다. 이마저도 부족했던지 선거 운동원들이 나서 서로 뒤엉킨 채 선거 유세를 했다.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힌 게 무색할 정도가 됐다.지역 여야는 이런 비난이 예상됐음에도 코로나 사태에 따른 선거운동 기준도 명확히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산·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들거나, 유세차량을 동원하더라도 로고송을 생략한 채 선거운동원이 묵묵히 인사만 하는 ‘팬터마임’ 유세를 진행했다. 경기지역도 코로나19 사태로 시끌벅적한 로고송과 선거운동원의 율동, 지지자와의 악수는 사라진 분위기였다. 특히 선거운동원 간격을 2m씩 띄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홍보전을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로 큰 아픔을 겪은 대구에서 이같은 선거운동이 벌어지자 자신이 출마한 지역의 아픔을 내팽개치고 당선에만 혈안이 된 후보자들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모(48·수성구 범어동)씨는 “국가적 비상상황에 더구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의 후보자들이 상식밖의 선거운동을 하는 걸 보니 화가 치민다”며 “상처난 민심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할망정 그저 표 모으는 데만 급급한 모습에서 지역 정치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역 한 정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맞춰 조용한 선거운동을 유도하고 있지만 후보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여서 한계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청도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

청도군이 오는 7월31일까지 청도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를 한다.이번 청도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는 코로나19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상품권은 지역 16개 금융기관에서 개인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마트, 주유소, 음식점 등 지역 350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지역 해당 가맹점은 청도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경주 봄꽃 곳곳에 저홀로 한창

경주지역 곳곳에 개나리, 유채, 벚꽃 등의 봄꽃이 한창이다. 예년이면 지금쯤 경주벚꽃축제로 봄꽃 주변에 나들이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빌 때다.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는 취소되고 줄어든 방문객들조차 차량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꽃구경을 하고 지나쳐갈 뿐이다.하지만 이번 주말(4∼5일)이면 봄꽃나들이를 나서는 방문객들은 경주를 제법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유신장군로: 가장 화려한 경주지역의 벚꽃터널은 아직은 김유신장군로의 벚꽃길이다. 시외버스터미널 네거리에서 흥무공원으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약 500여m 거리가 50여 년생 고목들이 가지를 서로 뻗어 손을 맞잡아 터널을 형성해 하늘이 꽃 천정이다.△보문단지: 경주관광 1번지 자존심 다툼을 하는 곳이 경주보문단지다. 숙박, 위락시설, 휴양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또 보문 순환도로는 벚꽃, 개나리꽃이 화려하게 군무를 춘다. 특히 동궁원 입구의 벚꽃터널과 고개를 한화콘도 고개를 넘어가는 순환로의 벚꽃길은 고목이 무더기 꽃을 피워 가장 화려하다. 보문단지에서 살짝 벗어나면 경주엑스포공원은 무릉도원이다. 연못과 산책로를 따라 수양버들과 벚꽃이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다.또 고개를 넘어서면 블루원길의 벚꽃도 아기자기하게 좁은 길을 뒤덮어 무지개터널을 꽃으로 장식하고 있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동부사적지: 첨성대 동부사적지는 아직은 경주 관광의 1번지다. 동부사적지는 첨성대, 월성, 월지, 계림, 대릉원 등의 화려한 천 년 신라 역사문화유적과 사계절 꽃 대궐을 이룬다. 봄에는 개나리, 유채, 벚꽃이 곳곳에 군락을 이뤄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렌즈 포커스를 정조준한다. 코로나로 감염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는 행락객은 지금도 곳곳에서 셀카전쟁이다.△황룡길과 경주박물관: 분황사에서 황룡사로 꺾어지는 도로변도 벚꽃이 가로수로 드라이브 길을 기분 좋게 반긴다. 경주박물관길로 이어지는 황룡길은 거의 1㎞ 직선으로 이어져 카메라 초점이 사선구도를 형성해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경주박물관에서 월성 성벽을 따라 흐르는 남천으로 이어지는 꽃길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로 눈길을 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봄꽃은 아름답게 피어 유혹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 때문에 관광객을 초대하지 못하는 심정이 답답하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 동구청, 지역 자가격리자에게 마음담은 봄꽃 선물

대구 동구청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된 지역 내 자가격리자에게 봄꽃 화분을 선물했다.동구청은 “지난 2일 자가격리자가 느낄 불안감과 우울감을 꽃을 보며 덜어내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내 자가격리자 234명에게 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동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배기철 동구청장은 “일상생활에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가격리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작은 꽃이지만 이를 통해 봄을 느끼고 건강을 유지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응원한다”고 당부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인들의 신간 소개

녹녹치 않은 여건에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문인들로 인해 대구경북은 근대 문화예술의 발상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문인들의 최신 발표작을 소개한다.▲히포가 말씀하시길/이근자 지음/푸른사상/295쪽/1만5천500원소설가 이근자의 첫 번째 소설집 ‘히포가 말씀하시길’이 간행됐다. 다양한 가족 군상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굴곡을 다룬 가족서사이다. 통상 따뜻함, 포용으로 정의되는 가족의 의미와는 달리 가족의 중심축인 가부장제의 균열, 가족의 이기주의와 위선을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고민하도록 만든다. 가족도 결국은 혈연보다도 상상과 가상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라는 것이다.급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빠 ‘히포’에게 신장을 이식하기 위한 검사를 받으러 가족들이 병원에 모인다. 그러나 신장을 떼어주기 싫어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위선적이며 이기주의로 팽배한 인간의 모습만 보여준다. 본격적으로 신장이식 이야기가 오가며 가족의 모습은 파편화되고, 허울뿐인 아버지의 모습과 실질적인 가부장이 어머니였음이 드러난다.차에 치인 피투성이 노파를 외면한 여자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지하철과 달팽이’는 분열된 가족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 ‘거리두기’임을 잘 보여준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가족 사이에서도 거리를 두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평화로워 보이지만 가족 밖으로 탈주하고 싶은 욕망을 나타내는 ‘옥시모론의 시계’, 입양 가족에 대한 이야기 ‘속불꽃’ 외 여섯 편의 작품에서 작가는 가족의 새로운 정의와 인물 간의 갈등을 정교한 문장과 치밀한 이야기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작가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이 보여주는 갈등을 통해 과연 가족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따뜻하고 포용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가족의 의미와 달리 가부장제의 균열, 가족 이기주의, 가족 구성원의 위선 등을 보여주며 혈연 공동체보다도 가상 공동체로서의 가족 개념에 관심을 보인다.작품에 등장하는 가족은 소재를 넘어 갈등을 드러내는 주제의 중심이기도 하다. 다양한 시·공간에서 다르게 변주되는 가족의 형태를 보면서 가족은 대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고, 가족의 정의를 다시 규정하도록 독자에게 요구한다.▲연인, 있어요/정숙 지음/시산맥사/121쪽/9천 원1993년 계간지‘시와시학’ 신인상 수상 후 첫 시집 ‘신처용가’를 출간, 수많은 대구 사투리를 시어사전에 수록했던 지역 여류시인 정숙의 여덟 번째 시집 ‘연인, 있어요’가 출간 됐다.시마을과 포엠토피아 등에서 시 강의를 해온 작가는 대구문학아카데미, 각 지역도서관, 복지회관 등에서 20여 년간 시 창작 강의도 맡고 있다. 또 ‘처용아내’란 이름으로 시 낭송과 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해 대구컬러플페스티벌에서는 ‘봄날은 간다1’ 시극공연의 극본을 쓰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시인은 “사물과 대상을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자각과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서 삶에 대한 자각과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며 “나와 대상·세계·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발견을 통해서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를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통합적인 안목을 시로 승화하고 싶었다”고 얘기한다.시를 통해서 느껴지는 것은 형태를 알 수 없는, 예측 불허의 시간 속으로 나아가는 존재의 막막함 같은 것. 즉 호의적인 듯 하면서도 거친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시인은 이를 ‘바람마구니’라고 지칭하는데, 불교적 의미로는 번뇌나 욕망 같은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시인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벽’들을 보면서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대신 그 벽을 자신의 시로 도배하고 싶어 한다. 매순간마다 부딪히는 장애물을 삶의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은 시인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시인의 시는 쉽게 읽히는 것은 쉽게 읽히는 대로, 모호한 의미를 갖고 있는 시는 모호한 대로 나름의 철학을 부여하며 깨달음의 미학을 투영시키고 있다. 가깝게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나아가서는 사물로, 대상으로, 세계로 확장되는 자각과 인식, 발견의 미학과 깨달음의 아포리즘이 집대성되어 있다.시인은 항상 시는 무엇보다 진정성과 감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시는 그렇게 되려고 늘 노력하지만 독자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고민이라고 이야기 한다.▲한인애국단/정만진/국토/288쪽/1만5천 원대구시 교육위원과 사단법인 역사진흥원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만진의 장편소설 ‘한인애국단 김구, 이봉창, 윤봉길 등의 40년 의열 투쟁사’가 출간됐다.지난해 펴낸 ‘대구 독립운동 유적 100곳 답사여행’이 ‘2019 대구시 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소설가로서 독립운동 소재 장편소설 ‘소설 대한광복회’, ‘소설 의열단’을 펴냈다. 1906년 을사오적을 처단하기 위해 일어선 기산도 중심의 ‘자강회’와 나철 중심의 ‘감사의용단’은 구한말 최초의 의열 독립운동단체다. 이후 장인환과 전명운, 안중근과 우덕순, 이재명 등의 의사들이 스티븐스, 이토 히로부미, 이완용을 처단 또는 중상을 입힌다.1910년대의 대한광복회, 1920년대의 의열단, 1930년대의 임시정부는 각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의열 독립운동 단체들이다. 박상진, 우재룡, 채기중, 김한종, 김원봉, 이종암, 김상옥, 김익상, 이봉창, 윤봉길 등 많은 지사들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다. 대만에서 일본군 대장을 처단한 백정기,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일본에서 당시 최고의 친일파 민원식을 처단한 양근환 등의 지사들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1945년 7월 마지막 의열 투쟁으로 부민관 거사가 있었다.이 모든 독립운동기의 의열 투쟁들을 두루 다룬 장편소설은 ‘한인애국단’이 처음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독립운동정신 계승 의지를 북돋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소설의 제목을 ‘한인애국단’으로 정한 까닭에 대해 1906년 자강회로부터 1945년 부민단 거사에 이르기까지 의열 투쟁을 실천한 모든 분들의 활동이 연상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1910년대와 1920년대 무장 항일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대한광복회와 의열단을 다룬 장편은 이미 발표했기에, 그 이전인 1900년대와 그 이후인 1930년대 의열 투쟁까지를 모두 담은 ‘한인애국단’의 이름을 새겨두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던 때문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4.15 총선 드론)이인선, 대학생 SNS 서포터즈 발대식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을 이인선 예비후보는 1일 선거캠프에서 ‘대학생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지역 청년 정책 공약 개발에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젊은층 특히 대학생의 시각에서 SNS를 통한 선거 홍보 등을 자문하기 위해서다. 발대식에는 문규빈 학생 등 16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후보와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대학생들의 애로사항과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SNS 홍보를 할 예정이다.또한 이 후보를 지원하는 대학생 팬페이지 계정을 운영,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또래 청년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이 후보를 알릴 계획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4·15 총선 드론)강대식 동구을 후보, “좋은 일자리 넘쳐나는 동구 만들겠다”

대구 동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강대식 후보가 31일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동구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강대식 후보는 이날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업률이나 고용률 등의 지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역 특성상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지역 기업들의 경영 및 근무환경을 개선해 청년층의 역외 유출 방지와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 규모별 임금근로자 소득(보수)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월 평균 소득은 231만 원으로 대기업 501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강 후보는 또 “지역 일자리센터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원 분야를 확대한 재취업지원센터를 건립해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돕고, 일자리재단 설립으로 퇴직자 및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아울러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신속하고 수준 높은 지원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강대식 후보는 “지역 밀착 정치 경험을 살려 동구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해 지역의 일자리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반드시 좋은 일자리를 늘려 동구와 대구,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대식 예비후보는 지난 12년간 동구의회 의장과 동구청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만든 3개 분야 5개 권역, 33개의 약속이 담긴 ‘동구비전 3533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지역 코로나19 완치자 60% 넘어

대구지역 코로나19 완치자가 확진자의 60%를 넘어섰다.확진자 증가세도 정신병원, 요양병원 집단감염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추세다. 그러나 집단감염 발생 병원 환자들의 전원처리가 방역당국의 또다른 숙제로 제시됐다. 대구시는 1일 코로나19 확진환자는 6천708명이라고 밝혔다. 전일 대비 20명이 증가했다.이중 완치환자는 4천148명으로 완치율이 61.8%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120명이 완치됐다. 병원에서 57명이 퇴원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57명, 자가에서 6명이 완치판정으로 받았다. 확진환자 1천594명은 전국 61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880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대구시 달성군 소재 제2미주병원에서 1명이 추가로 늘었으며(총 확진자 135명),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1명(총확진 12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병원 근무 간병인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중구 소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서구 소재 한신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이 각각 1명씩 확진됐다. 대구시는 병원 간병인 전수조사 61개소 2천421명에 대해 진행하고 있으며, 2천301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정신병원 환자 전수 진단검사는 2천422명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1천260명은 음성,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491명이다. 이중 357명이 선별검사를 받아 303명은 음성, 7명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지난 2주 동안 요양병원 3개소에서 260여명과 정신병원 2개소에서 1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져 왔다”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환자의 전원 처리가 또 다른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슈추적/ 전염병에 휘청거리는 지역경제 어떡하나

전염병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경북은 지역 내 확진자 확산 추세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을 보여 다행스럽긴 하지만, 전염병 사태의 영향으로 위축되기 시작한 지역경제 상황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악화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역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 전역에서도 시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실상 이동금지나 다름없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지가 벌써 한 달이 넘게 계속되면서 그 여파는 소비 업종뿐 아니라 제조업 등 경제 전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손님이 끊어진 식당가와 시장, 거리상가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대면 접촉을 꺼리고 피하는 분위기 탓에 보험·금융 등 업종을 불문하고 거의 전 분야의 경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또 초중고 학교까지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에서 학원가 강사와 학교급식 관련 업체, 종사자 들까지 그 피해는 사실상 전 시·도민에게 미치고 있다.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나눠주기로 했다. 이는 취약계층의 생계 유지를 돕는 동시에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경제까지 살리자는 다목적용 정책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원 금액이 적고 대상자가 충분치 않다는 불만에다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전염병은 지역상권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계도 빈사 상태로 내몰고 있다. 특히 세계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전염병까지 덮친 탓에 기업들은 그 충격 강도를 더 크게 체감하고 있다.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시급한 이유이다.대구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부품이나 섬유 업체들의 경우, 이미 전염병으로 인해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한 피해를 입은 데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거래국에서 전염병이 대규모로 확산하자 앞으로 거래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 중에는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어 감원이나 휴직 등 구조조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지역의 연쇄 대량실업 사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기업 가운데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강제 휴직이나 임금 삭감, 근무 인원 축소 등을 하는 사례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정부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통해 이들 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복합 위기 국면에서는 단기적 임시 대책이 될 뿐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또 재원과 역량에 한계가 있는 지방정부가 나서 지역기업의 활로를 찾기에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위중하다는 것이다.◆ 생계지원금, 지역경제 마중물 될까지방정부의 긴급 생계자금이 4월부터 대구, 경북에 풀린다. 당장 한 푼이 아쉬운 서민들과 이 돈이 돌게 될 시장이나 식당 등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는 일단 한고비를 넘길 수 있는 단비가 될 전망이다.대구시는 긴급 생계자금을 4월10일부터 가구원 수에 따라 가구당 50만 원~90만 원씩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3월30일 0시 기준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위소득 100%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가구다. 정액형 선불카드와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생계지원금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기한도 정해 놓아 빠르게 소진되도록 했다.그러나 대구에서는 긴급생계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사용처 제한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염병 사태로 수입이 끊긴 지원 대상자들에게 ‘신청 즉시 지급’ 방식을 도입해 최대한 서둘러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등 긴급생계비가 필요한 사람들의 상황이 다급한 데도 대구시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이에 대해 대구시는 선불카드 지급 방식으로는 준비 기간이 필요해 시기를 더는 앞당길 수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계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게 이 돈이 신속하게 돌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회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서 3월에 긴급생계비를 포함한 취약계층 지원자금으로 6천599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경북도도 재난긴급생활비 1천754억 원을 편성해 4월1일부터 신청을 받고 요건을 갖춘 대상자에게는 당일 지급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85% 이하 33만5천여 가구로,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 원~80만 원씩 차등 지급한다. 지원금은 23개 시, 군 실정에 맞게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 등으로 지급된다.◆ 제조업 지원도 시급하다대구, 경북에서 주력산업이라면 자동차부품 섬유 철강 기계 등이 우선 꼽힌다. 그런데 이들 업체는 중간재이면서 수출 지향적 업종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특히 이번 전염병 사태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당장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진정세를 보이더라도 유럽, 미국 등 해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수출입 거래에 차질이 생길 것이고, 또 중간재이기 때문에 전방산업인 완성차나 전자가전제품의 국내외 판매 추이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지역 기업들의 경우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올해 1분기까지는 그나마 전염병 사태가 확산하기 이전 확보된 기존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었다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구체적 피해가 통계상으로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구, 경북 1, 2월 수출은 각각 11억5천200만 달러, 56억9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3%, 6.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대구는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제조장비의 중국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고,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의 중국 수출, 무선전화기의 미국 수출, 필름류의 일본 수출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은 대구와 경북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각각 20%와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올해 1~6월 제조업 생산 감소를 대략 10% 수준으로만 예상하더라도 그 감소액이 2조9천여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또 제조업 생산 감소는 당장 지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제조업 생산 감소 규모를 10%로 가정하더라도 일자리가 대략 4만2천 개 정도가 줄어들 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오랜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 상황이 나빠져 있는 상황인 것을 고려해 보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대량 실업 사태를 맞을 경우 지역경제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지역 제조업의 현재 상황을 외면하면 안 되는 까닭이다.중앙정부가 각종 제도나 세제 등을 통해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 지방정부 역시 자체예산 투입이나 현장민원 지원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코로나 사태를 맞아 대구시와 경북도도 현재 지역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기업들의 경영 및 고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3월26일 시의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에 지역고용특별지원금 400억 원과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지원금 190억 원 등을 포함했다. 경북도 역시 이번 추경예산 7천억 원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융자 지원 이자 및 신용보증료 지원금으로 780억 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3월24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하는 기업 및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확정했다.박준우 논설위원 겸 특집부장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