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락다운) 지금부터 돌입해야”…지역 의료 전문가들 입모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일선 의사들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사태가 이미 예고됐지만 정부가 안일한 대처로 일관해 방역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바이러스가 저온에서 활동력이 높아지는 점과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코로나19 확산의 통로가 될 가능성을 전문가들이 꾸준히 제기했지만, 정부에서 이를 무시했다고 꼬집었다.특히 코로나19가 기약 없는 장기화로 국민이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점에서 정부가 소비쿠폰 등을 풀어 이른 축배를 든 점도 현 사태를 만든 원인으로 꼽았다.전문가들은 호주의 사례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남반구에 위치해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는 이미 지난 6~8월 겨울철 대유행 사태를 경험했다.코로나19 초기 강도 높은 방역 조치로 고비를 넘었던 호주는 겨울철(6월)을 맞아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재유행 사태가 벌어졌다.호주 정부는 빅토리아주 전체를 다른 지역과 교통을 통제하는 등의 강도 높은 ‘락다운’을 시행했다. 2개월간 락다운 끝에 호주는 감염세가 안정돼 현재까지 코로나19 청정지대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호주의 사정은 다르지만 충분히 참고해 볼 만하다”며 “정부가 락다운 없이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한다면 조만간 확진자가 하루 2천 명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의료계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초기 정부가 중국인 국내 유입을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했다. 여기에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기미가 있었지만 정부가 K-방역 자화자찬을 늘어놓느라 ‘락다운’해야 할 시기를 놓쳤다고 덧붙였다.대구도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도 했다.영신교회(달성군)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주말(12~13일) 동안 63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게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것.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는 “확진자 추세를 봤을 때 대구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락다운까지는 아니라도 그에 준하는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봐서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며 “지금 2주 시행해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나중에 두 달, 석 달 시행해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정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내년 벼, 감자농사는 지금이 골든타임!!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내년 원활한 벼·감자 농사를 위해 벼 보급종은 12월14일까지 봄 감자 보급종 춘기분은 12월28일까지 각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벼 보급종은 해담, 삼광, 일품, 백옥찰의 4개 품종으로 총 144t이다.신청한 종자는 지역농협을 통해 내년 1월 중순부터 공급할 예정이다.올해부터는 중복 소독으로 인한 약제 오남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전량 미소독 종자로 보급할 예정이다.봄 감자는 수미품종으로 51t이며 벼오 함께 지역농협을 통해 1월말부터 보급될 예정이다.농사를 위해 종자가 필요한 농업인은 반드시 기한 내에 신청해야 공급받을 수 있다.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벼 종자의 경우 잦은 강우(폭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채종량이 평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으로 공급량이 많이 부족하므로 수확량 일부를 내년을 위한 종자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지금도 그곳에선 청년의 꿈이 영근다

찬바람이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하는 이즈음에 문득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스무 살 청년 시절 만나 입대하기 전까지 함께 어울렸던 화가 지망생이다.같이 시골에서 올라온 처지라 흉허물 없이 지내던 그 친구를 떠올리면 길거리에 낙엽이 흩날리고 찬바람이 불던 오늘처럼 알싸한 추위가 먼저 떠오른다. 처음 만난 날이 유난히 쌀쌀한 아침이었던 기억 때문만은 아니다.신천동 어느 건물 지하실을 화실 겸 숙소로 쓰던 그 친구의 작업실을 처음 찾았을 때 그 기억이 30년도 훨씬 지난 지금까지 흑백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아있는 것은 그때 봤던 풍경들이 너무도 낯설어 생경한 때문이다.어지럽게 널려있는 화구들과 완성되지 못한 그림들, 그리고 그 시절 자취생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살림살이 몇 개가 전부인 공간. 손이 시릴 정도로 냉기가 감도는 그곳에서 먹고 자면서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부친이 시골에서 건재상을 운영해 비교적 살림살이가 넉넉한 집 맏아들이었던 그 친구는 비록 건물 지하층이지만 혼자만의 작업실을 가질 정도로 당시 예술인 지망생으로서의 환경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미술에 문외한이던 우리를 난방도 제대로 되지않는 자기 화실에 불러 화첩을 펼쳐놓고 그림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했던 친구다. 누더기 옷에 기행을 일삼았던 걸레스님 중광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성기에 붓을 달아 그렸다는 설명과 피카소의 그림을 펼쳐놓고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뒷이야기 등 이런저런 미술이야기를 신이나서 들려주기도 했다.세월이 흘러 그 친구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졌다. 수소문 끝에 전해들은 이야기는 경기도 일원에서 중견 한국화가로 활동 중이라는 소식이 반가웠다.그 친구를 생각하면 왠지모르게 코로나시대를 맞는 요즘 지역예술인들이 처한 상황과 묘하게 오버랩된다.가뜩이나 힘든 예술인들에게 코로나는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다. 화단에 이름을 널리 알린 소수의 작가들, 안정된 수입원을 가져 생활에 여유가 있는 작가들은 코로나시대가 오히려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우스개 같은 이야기도 들려온다. 또 코로나가 작품의 영감을 주기도 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에게 코로나는 생계마저 위협하는 혹독한 시련이고 매서운 한파다.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 상당수가 낮은 수입 등으로 예술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어들인 수입은 대부분 최저임금을 밑돌았고, 예술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수입 부족으로 예술 활동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했다는 것이다.지역의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1천200만 원 이하인 경우가 90%를 넘었다. 열에 아홉이 한 달에 100만 원 벌이도 힘든 게 지금 우리 예술계의 현실이다. 특히 예술인 한 가구의 총 수입이 연 평균 3천만 원 이하가 60%를 넘어섰다. 예술 활동만으로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힘들다는 이야기다.그나마 사정이 나은 겸업예술인들도 낮은 소득과 불규칙한 소득으로 열명중 일곱은 예술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료도 있다.뿐만 아니라 예술활동에 따른 수입부족으로 1년 이상 예술활동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다보니 연극 무대에 서있어야 할 예술인이 오토바이에 물건을 싣고 거리를 달리고, 막노동판을 전전하고 있는 게 지금 우리 예술계가 처한 현실이다.30년 전 젊은 열정하나로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신천동 어느 건물의 지하 화실에서 화가의 꿈을 키우던 그때나 적지 않은 세월이 흘러간 2020년 오늘 예술인들이 처한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두렵다.그 세월동안 지하실을 벗어난 바깥세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풍경이다. 이대로라면 30년 후에도 어느 건물 곰팡내나는 지하실에서 먹고 자면서 꿈을 키우고 있을 젊은 예술가가 수두룩하다는 이야기다.청년 예술가들이 지하실에서 벗어나 밝은 곳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출근 길 낙엽이 어지럽게 나뒹굴어 더욱 스산한 오늘 문득 그 친구가 그립다. 보고 싶다 우 화백.

고2, 지금부터 탐구영역 공략에 돌입하라

2021학년도 수능이 한 달여 남짓 남음에 따라 3학년 수험생 못지않게 2학년 학생들에게도 대입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2022학년도 대입의 경우 수능을 비롯해 대입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가 적용되는 만큼 학생들의 부담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2학년 학생들이 빠른 대입 준비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수능의 경우 2022학년도부터 과목 구조 및 출제 범위 전반이 달라져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대비 학습이 필요하나,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이유로 수능 대비의 시작점을 겨울방학 이후나 고3 3월 이후로 계획하는 학생이 많다.그러나 수능 대비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12월 고3 선배들의 수능이 끝나면 사실상 ‘예비 고3’의 신분으로 본격적인 대입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특히 주요 과목 학습에 밀려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탐구영역은 고2 2학기 지금 이 시점부터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집중 학습에 돌입해야 한다. ◆수능 탐구영역, 얼마나 중요할까대학은 정시에서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데 이때 탐구영역은 계열을 막론하고 국어, 수학 등의 주요 과목 못지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2022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 주요 상위권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만 살펴보더라도 많은 대학이 국어, 수학과 같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탐구를 반영한다.특히 자연 계열의 경우 정시에서 탐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수학 못지않게 높은 편이므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예컨대 연세대, 한양대는 수학과 탐구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동일하며,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국어보다 탐구에 더 큰 비중을 둔다.반면 인문계열의 경우 이화여대, 한양대가 수학과 탐구의 반영비율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이처럼 탐구영역이 정시의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2학년 때부터 착실히 탐구 학습의 기반을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수시 지원에 있어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을 중심으로 높은 성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며 그만큼 높은 등급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국어,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과목과 달리 탐구영역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과목이다.즉 탐구영역 대비가 잘 돼 있다면 이 탐구영역으로 주요 과목을 대체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 과목으로 활용해볼 만하다.특히 경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경북대 등 탐구영역을 1개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한 과목만 제대로 관리해두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한결 유리해진다.이로 인해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지금부터 준비해둔 탐구영역 한 과목이 궁극적으로는 내 대입 전략 전반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수시에 있어 탐구영역 학습이 단순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선택한 수능 탐구영역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과 일치할 경우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를 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이 한결 수월해진다.이때 수업에서 진행한 탄탄한 탐구영역 학습 및 활동은 자연스럽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에서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므로 학교 수업 역시 최선을 다해 임할 필요가 있다.내가 선택한 수능 탐구영역이 지원을 희망하는 전공 및 관심 분야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면, 지금 공부한 내용들이 추후 논술이나 면접 등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예컨대 논술고사에서는 제시문 일부가 고교 교과과정 내 탐구영역 교과서 및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접에서 역시 사회 및 과학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구술 면접 제시문을 출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따라서 지원 전공과 관련이 있는 탐구영역을 제대로 학습해둔다면 추후 따로 대학별고사 대비 학습을 전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를 위한 초석이 갖춰지는 셈이다. ◆수능 탐구영역 선택, 어떻게 하나2022학년도 수능 개편으로 인해 탐구영역 선택에도 변화가 생겨, 현 고2 학생들부터는 수능에서 사회탐구/과학 탐구 간 계열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해진다.단, 많은 대학이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대해 ‘과학 탐구 중 2개 과목’으로 탐구 과목을 지정해두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부분의 상위권 주요 대학이 이에 해당하므로, 사실상 자연 계열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기존대로 과학 탐구 안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목표 대학이나 관심 대학의 수능 탐구영역 반영방법도 사전에 한 번쯤 확인할 필요가 있다.정시에서는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 따라 탐구영역 과목 조합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이는 특히 과학 탐구에서 두드러지는데,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 과학 탐구에 한해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만을 선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화학Ⅰ과 지구과학Ⅱ 조합은 가능하지만 지구과학Ⅰ과 지구과학Ⅱ는 불가능한 것이다.한편 Ⅱ과목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적지 않으므로 지원 전 확인이 필요하다.이처럼 대학마다 탐구영역 반영방법 및 과목 지정 여부가 상이하므로, 탐구 선택 전 반드시 희망 대학 및 주요 대학의 2022학년도 전형계획안을 정독해 탐구 과목 지정 현황 및 가산점 유무를 확인하도록 하자.고3이 되면 내신 관리, 자기소개서 작성, 수능 및 대학별고사 준비 등 학습과 대입 준비를 병행해야 하므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학습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탐구영역은 재학 중인 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할 경우 내신 대비와 수능을 병행할 수 있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자신의 흥미나 적성과 동떨어진 과목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라는 이유로 선택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중간에 다른 과목으로 바꿀 경우 오히려 학습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다.탐구의 경우 암기할 내용이 많으므로 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가 없다면 점수 상승도 더디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따라서 탐구 과목 선택 시에는 자신의 학습 성향과 흥미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최근 몇 년간의 수능 탐구영역 과목별 응시인원 통계를 살펴보며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과목이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이 응시하는 과목인지도 함께 고려해보자.대학들은 탐구 성적 반영 시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를 조정하기 위해 변환표준점수를 계산해 적용한다.이때 기준이 되는 백분위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등급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라도 응시자 수가 적고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원하는 성적을 받기 어렵다면 3학년이 되기 전 다시 한번 진지하게 해당 과목 선택 여부를 놓고 고심할 필요가 있다. ◆고2부터 시작하는 탐구영역 학습 전략탐구영역 과목 선택을 마쳤다면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현시점부터 차근차근 학습 전략을 세워 탐구영역 대비에 들어가자.시작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탐구 한 과목 정도는 3학년 시작 전 전반적인 개념 정리를 마쳐두겠단 식의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학기 중 학교생활 및 내신 대비로 인해 따로 탐구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학생이라면 내 선택과목에 대한 고민만이라도 마쳐두는 것이 필요하다.그래야지만 2학기 기말고사 직후 시간 낭비 없이 바로 탐구영역 학습에 돌입해 겨울방학 중으로 대략의 개념 학습을 마치는 것이 가능해진다.탐구영역은 개념이 기본이 되는 과목이므로 개념 이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교과서, 참고서를 비롯한 기본 개념서를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맞게 익혀나가되, 충분한 개념 이해 뒤에는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암기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자. 이때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그날 배운 단원 및 개념은 그날 반드시 관련 문제를 풀어보며 ‘확실히 아는 것’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해두자.문제 풀이를 통해 이해와 암기를 병행해야지만 추후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코로나19 탓에 차일피일 연말까지 미뤄온 건강검진…지금 신청하면 내년 초에나 가능

코로나19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던 건강검진이 연말에 몰리면서 대구 병·의원에서 ‘건강검진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3일 지역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금 건강검진을 예약하면 내년 1~2월에서야 받을 수 있다.하루 평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환자수는 경북대병원 35명, 영남대병원 40명, 계명대 동산병원 50명 수준이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2~4월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예약 취소 사례가 이어졌고 최근 기관에서 신청한 단체 예약까지 늘면서 건강검진이 몰린 상태”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검자 수를 늘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내시경까지 실시하는 검진일 경우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중소병원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대구에서 건강검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모두 438곳이다. 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일 경우 대기시간이 최소 1개월이다.서대구병원 관계자는 “채혈 등 일반 건강검진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당일 방문 기준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내시경 등 시간이 소요되는 검진일 경우 이달 오전 진료 예약이 모두 완료됐고 다음 달이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는 80만1천551명으로 이중 1~10월 수검자 수는 33만5천385명을 기록해 이 기간 건강검진 수검률은 41.8%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검률(47.8%)보다 6% 감소한 수치다.건강검진 대란이 현실화될 경우 직장인들은 뜻하지 않게 과태료를 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건강검진 대상자 중 직장 가입자의 경우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격년(홀수‧짝수 해)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시 5만~1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검진 수검률이 전국적으로 저조한 상태며 연말 일선 의료기관에 수검자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측에서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들의 검진 일정을 내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수능 D-30 순위 경쟁은 지금부터

11월3일이면 수능시험이 한 달이 남은 시점이다.많은 수험생이 공부할 분량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잃고 생산성 없이 허둥대고 있다.아예 책을 놓고 포기해 버리는 수험생도 늘어나고 있다.올해 수험생들은 유난히 시험 부담감이 크다.코로나19로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누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마지막 한 달은 지난 3년간 배운 내용을 다 정리하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이다.구체적인 전략으로 차분하게 공부하면 대역전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 ◆마음의 태도가 좌우한다현시점에서는 누가 좀 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현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어떤 글도 궁극적으로 수험생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한다.하루하루 계획한 만큼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서 가슴 속에 성취감을 쌓는 것이 안정감과 자신감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수험생과 떼놓을 수 없는 말은 ‘수면 부족’과 ‘야행성’이다.수면 부족은 몸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학습능률을 저하시킨다.이런 생활이 며칠 계속되면 마음은 더욱 불안해지고 결국엔 하고자 하는 의욕마저 상실해 자포자기의 상태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게 된다.평소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다가 실제 시험을 망치게 되는 학생들 대부분이 최종 마무리 과정에서 생활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경우가 많다.지금은 한두 시간 공부를 더 하는 것보다는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지금부터는 가급적 자정이나 늦어도 오전 1시 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생활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2, 3일에 한 번씩 온수욕을 하며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면 쉽게 잠들 수 있고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실제 수능시험에서 평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는 수험생들을 조사해보면 시험 당일 몸의 상태가 최상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제부터 서서히 생활 리듬을 낮 주기로 바꾸어야 한다. 하루 6시간 이상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건강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하면 오히려 해롭다.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마지막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조급함에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부터 찾으려 들기 쉽다.혼자의 힘으로 고민하며 풀기에는 촉박하다고 여기는 것이다.이런 일이 계속되면 실제 수능시험에서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심리적으로 위축돼 실력 발휘가 어렵다.모르는 문제 앞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자세가 필요하다. ◆감각을 유지하고, 학교 수업에 충실하라지금쯤이면 시간은 없고 보아야 할 내용은 많다 보니 혼자서 도서관 같은 데서 공부하고 싶은 유혹을 많이 받게 된다.해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수험생이 무수히 많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실패한다.그 이유는 한두 과목에 치중하다가 전체적인 감각과 흐름을 놓치기 때문이다.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교과서적인 기본 개념을 다루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이다.수능 문제가 쉽게 출제될수록 학교 수업을 통한 전체적인 감각의 유지가 중요하다.시간은 충분하니 조급하게 서둘지 말고 바쁠수록 느긋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시간에 쫓기다 보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거나 너무 막막해 그냥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지금부터는 3~4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이에 기초해 일일 계획을 세우면 좀 더 구체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계획은 반드시 실천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수능시험 특성상 맹목적인 암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무조건 암기하려 할 때 시간 부족을 느끼기 쉽고 학습 의욕도 저하된다.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시험일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평소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을 포기하기가 쉽다.하지만 수능 문제 중 상당수가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만 이해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다.어려운 문제집을 붙잡기보다는 교과서 수준의 기본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평소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풀 때 한 번 틀렸던 부분이 계속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그 원인은 대개 개념이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 공부한 문제집과 모의고사 문제에서 틀렸던 것을 반드시 다시 확인하며 틀린 이유를 점검해야 한다.수능 고득점은 남은 동안 약한 부분을 얼마나 제대로 공부하느냐에 좌우된다.3월부터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문제를 내놓고 틀렸던 문제나 답은 맞아도 확실하게 몰랐던 문제들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틀렸거나 잘 모르는 부분은 교과서나 참고서를 찾아 그 주변을 폭넓게 정리해야 한다.해마다 이런 식으로 정리를 잘해서 엄청난 효과를 거둔 수험생들이 많다.남은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전 과목이 들어있는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 정한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속도 조절 훈련을 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이는 마라톤에 비유하면 풀코스를 완주하는 훈련이다. ◆과목별 마무리 학습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제한 시간 안에 풀어보며 언어 감각을 유지하고 시간 안배 훈련을 해야 한다.문제를 많이 풀어본다고 거기에 비례해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주어진 지문 안에서 답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지문 외적인 정보에 끌려 저지르게 되는 예단과 비약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문과 질문을 끝까지 진지하게 읽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문제를 풀어본 후에는 해설을 꼼꼼하게 읽으며 자신의 판단 과정을 분석해야 발전이 있다.특히 고쳐서 틀리는 경우가 많은 수험생은 고치게 된 심리적 갈등 과정을 분석해 다른 문제를 풀이할 때 적용하는 훈련을 하면 좋다.방송교재에 나오는 지문의 내용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중하위권도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수학은 과목 특성상 잠시만 손을 놓아도 성적이 떨어지는 과목이다.끊임없이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인하면서 매일 꾸준하게 실전 문제를 풀어 감각이 둔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상위권 수험생은 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새로운 유형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고 중하위권은 출제 비중이 높은 단원에 집중하되 각 단원에 나오는 공식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반복 연습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문제 풀이를 할 때 시간이 없다고 눈으로 풀이 과정만 읽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끝까지 답을 구해야 계산상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어휘와 문법 문항은 고득점 수험생에게 최대의 변별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방송교재 지문을 깊이 있게 분석적으로 이해해야 한다.하루 5개 이상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며 제한된 시간 안에 풀이하며 속도 조절 훈련을 해야 한다.어휘는 지금까지 공부한 참고서와 EBS 문제집에 나온 단어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며 정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듣기가 약한 수험생은 방송교재에 있는 듣기 대본을 여러 차례 반복해 들으며 비슷한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듣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10분 정도씩 꾸준하게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마무리 학습 전략에 따라서 등급이 쉽게 바뀔 수 있다.사회든 과학이든 남은 동안 교과서를 2~3차례 정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런 다음 방송교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교과서나 문제집을 볼 때 기본 개념과 원리의 이해에 중점을 두면서 그림, 도표 등의 각종 자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올해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와 전 세계에서 일어나 주요 시사적 이슈와 쟁점을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연결 지어 볼 필요가 있다.또 한 해 동안 일어나 주요 과학적 업적과 쟁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방송교재는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의존해서도 안 된다.기본적으로는 교과서에 충실해야 한다. 교과서를 정리한 후 방송교재에 나오는 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방송교재 문제가 그대로 출제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에 이해도 안 된 상태에서 답만 기억하려 해서는 안 된다.방송교재에 나오는 지문이나 자료, 도표 등이 변형된 형태로 다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암기보다는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도움말 지성학원 진학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돌아온 곶감 시즌…상주는 지금 곶감용 감 수매 한창

곶감 시즌이 돌아왔다.곶감 주산지인 상주에서 곶감을 만들기 위한 감(떫은 감) 수매가 한창이다.상주농협과 상주원예농협 및 남문청과 등은 감 거래를 시작했다.도매상인들이 상주곶감유통센터에 전시된 씨알 굵은 감들을 앞에 두고 흥정을 하고 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문 대통령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지켜야만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이 바로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라며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점을 언급했다.그는 “경제가 살아나야 고용의 어려움도 해결된다”며 “8월 코로나 재확산이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 경기 반등에 제약을 받은 것은 아쉽지만 이제 낙담을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최선의 방역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거듭 명심하겠다”면서 “고용시장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긴급고용안정 지원에 대한 신속한 마무리와 ‘공공 일자리 확대’, ‘내수 진작 조치’를 정부가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구체적으로는 30만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을 연내에 완료하고 내년 103만 개 공공일자리 사업도 연초부터 빠르게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아울러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더해 민간 기업들의 호응과 참여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또 문 대통령은 발급 재개로 논란이 된 소비 쿠폰과 관련 “그동안 방역 상황 때문에 아껴두었던 정책도 곧바로 시행을 준비하고 착수해 주기 바란다”며 “방역 상황을 보아가면서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 여행·관광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최근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소비쿠폰을 약 2개월 만에 발급 재개하기로 했다.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전시와 공연, 영화, 체육 등의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다만 감염 우려로 숙박과 여행, 외식 부문은 당분간 제외하기로 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지금 입기 딱 좋은 레더자켓' 롯데 대구점 씨씨콜렉트 페이커레더 선보여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여성관 ‘씨씨콜렉트’ 매장에서는 멋스럽고 은은한 광택감이 돋볻이는 다양한 ‘페이커 레더 숏 카라넥 자켓’을 선보였다. 양쪽 가슴에 빅 아웃포켓이 캐주얼한 무드로 포인트가 되며 소매 배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간절기 트렌디한 아우터로 제격이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도, 코로나로 위기 처한 5만 가구에 256억 원 긴급 지원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경북지역의 저소득 5만여 가구에게 모두 256억 원의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다.이 긴급생계자금은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지원액은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가구 이상 100만 원이다.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25% 이상 감소하고, 기준중위소득 75%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5천만 원 이하인 저소득 가구이다.다만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긴급복지(생계지원) 대상자 △타 코로나19 피해지원사업 대상가구(긴급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공무원 및 공공일자리 참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온라인 신청의 경우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본인인증 후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세대주를 비롯한 가구원이 할 수 있으며 대리인도 신청 가능하다.신청은 요일제로 진행되며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다.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영된다.출생년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인 도민이 신청할 수 있다. 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현장 방문 신청은 불가하다. 지급은 다음달부터 12월 중으로 신청한 계좌에 현금으로 1회 지급된다.경북도는 이번 긴급생계지원금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위기가구생계지원팀과 민원호보소통팀 등 TF팀을 구성했다.23개 시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행복콜센터(1522-0120)도 운영한다.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런 실직과 휴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신속하고 간소한 처리를 위해 가급적 비대면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어두워서 좋은 지금/ 박소유

처음 엄마라고 불러졌을 때/ 뒤꿈치를 물린 것같이 섬뜩했다/ 말갛고 말랑한 것이 평생 나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어디든 도망가고 싶었다/ 너무 뜨거워서/ 이리 들었다 저리 놓았다 어쩔 줄 모르다가/ 나도 모르게 들쳐 업었을 거다// 아이는 잘도 자라고 세월은 속절없다/ 낯가림도 없이 한 몸이라고 생각한 건 분명/ 내 잘못이다/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는 말이 복음이었나/ 앞만 보고 가면/ 뒤는 저절로 따라오는 지난날인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깜깜무소식이다// 그믐이다/ 어둠은 처음부터 나의 것/ 바깥으로 휘두르던 손을 더듬더듬 안으로/ 거두어들였을 때 내가 없어졌다/ 어둠의 배역이/ 온전히 달 하나를 키워내는 것, 그것뿐이라면/ 그래도 좋은가, 지금「어두워서 좋은 지금」 (천년의시작, 2011)엄마란 말 한마디에 많은 사람들이 울컥한다. 인류역사를 통틀어 가장 감동적인 말임에 틀림없다. 종족보존 본능에 기해 생명을 보듬고 복제한다. 엄마는 잉태하는 열 달 동안 태아를 보호해주는 숙주이고 세상에 나와 최초로 만나는 수호천사다. 인간은 미숙한 채로 태어나기 때문에 홀로 생활하기 위해선 오랜 세월 정신적 육체적 양육을 필요로 한다. 홀로 설 때까지 먹이고 입히며 재워 줄뿐더러 정서적으로 단련시켜주고 지적인 훈육도 책임진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보살핌의 끈을 놓지 않는 질긴 숙명을 타고난다. 엄마는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신하지 않는 후원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식 편에 서는 거의 유일한 사람인지 모른다.종족보존은 모성애 본능에 크게 의존한다. 모성애는 잉태하는 순간 발현되지만 태아가 몸 밖으로 나올 때 본격적으로 시현된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질 때 알 수 없는 낯선 책임감에서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질 수도 있으리라. 엄마의 딸과 실존적 자아로 살아온 지난 세월과 고별하고 연약한 아들딸의 굳센 엄마라는 본능적 굴레에 갇히게 된다. 뒷덜미를 잡힌 것 같아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고 해도 결코 이상하진 않다.엄마는 자신을 잊고 오직 아들딸을 위해 헌신한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앞만 보며 산다. 그렇게 하면 자식이 엄마가 인도하는 길로 잘 따라오리라고 굳게 믿는다. 엄마는 처음부터 배경이고 조연이지만 아들딸은 시종 형상이자 주연이다. 아들딸이 밝은 달이라면 엄마는 어둠이란 배경일 뿐이다. 아들딸을 더욱 빛나게 하고자 한다면 엄마는 칠흑 같은 어둠이 되어야 한다.그러던 어느날, 무심코 뒤를 돌아다본다. 잘 따라 오리라 믿었던 아들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사위가 깜깜하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아들딸은 엄마만 따라오는 종속적인 존재가 아닌 독립된 자아를 가진 인격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뒷바라지만 하며 살다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본다. 그 모습은 자기정체성을 잃고 헤매는 넋 나간 주름 잡힌 유령이다. 그제야 엄마의 본성을 성찰한다. 엄마의 삶은 단지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것뿐이었다. 엄마의 삶이 단지 자식에 종속된 것일까. 달이 밝게 보이도록 하는 어둠의 역할로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한 인격체로서 자아실현욕구를 가진다. 모성애가 본능이라지만 생명의 주체로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어둠의 배역이 온전히 달 하나를 키워내는 것, 그것뿐이라면 그래도 좋은가, 지금’ 오철환(문인)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피, 지금은 성장 중

삼성 라이온즈 미래를 짊어질 젊은 사자들의 활약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경기에서 김호재, 김지찬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면서 향후 팀의 높은 전력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두 선수는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지난 2일 김지찬은 빠른 발로 1루를 밟으면서 1점을 만들었고 뒤를 이어 김호재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해 승리했다.지난 3일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에서도 김호재가 볼넷 2개를 얻었고 김지찬은 기습번트와 빠른 발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이학주와 김상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김호재는 공을 골라내는 좋은 눈과 다양한 위치에서도 소화 가능한 수비력이 장점이고 김지찬의 빠른 발은 이미 검증된 능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호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22타석 중 삼진은 2개뿐이다.김지찬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86이며 3안타 중 3안타가 내야 안타다.후배들의 활약 속에 선배들도 타격감을 과시하며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이성규와 강한울이다.이성규는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이성규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었다.이성규는 올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 10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증명했다.내야수 강한울도 달라진 타격 자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통산 장타율은 0.316이었지만 올해는 0.429로 올라 1할 이상 높아지면서 강한 타구를 선보이고 있다.23경기에서 타율 0.365(63타수 23안타)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0.446이다.올 시즌 중위권 도약이 힘들어진 삼성이지만 현재 활약 중인 미래 자원들과 함께 다음 시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남은 경기 동안 젊은 선수들이 이어나갈 활약상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참여연대, 군위의 대구 편입 일방적 추진 그만해야

대구참여연대가 19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이 발표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토론과 논쟁,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비판했다.또 시·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불만을 가진 군위군수에게 선정된 지역을 신공항으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대구시 편입안을 제안했다”며 “행정구역의 변경과 편입이 특정한 대상을 설득하기 위한 거래의 상품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동안 대구시는 다른 기초지자체의 편입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장기적인 도시계획, 도로망 건설 등을 진행해 왔다”며 “제대로 된 논의와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군위의 대구 편입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시민, 경북도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 사안에 대해 시·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주는 지금 곳곳이 꽃대궐…방문객 발길 이어져

경주지역 곳곳에 여름꽃이 한창이다.동부사적지 백일홍과 연꽃, 황성공원의 맥문동 군락이 신라천년의 역사문화사적과 어울려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면서 경주시민과 피서관광객은 물론 전국에서 전문 사진작가들까지 몰려들고 있다.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는 꽃백일홍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화려하다. 첨성대 가까이에는 부용화와 산파체스가 화단으로 조성됐다. 야생화단지의 다양한 꽃들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로 묘사된다.동부사적지는 경주시가 23만1천여㎡에 이르는 야생화단지와 함께 거대한 화단을 조성해 색색의 꽃을 피워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동궁과 월지 주변은 4만8천여㎡ 부지에 연꽃단지와 2만여㎡ 규모의 부용화 단지가 조성됐다. 두 단지는 오솔길로 연결돼 있고, 꽃단지 가운데 정자가 조성돼 쉼터를 제공한다.분황사와 황룡사지를 잇는 광장에는 4만2천㎡ 규모의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 단지가 조성됐다. 청보리밭으로 가꾸었던 남쪽 5천㎡ 구역에도 백일홍을 심어 황화코스모스와 함께 당간지주, 황룡사장륙존상의 대좌 등의 역사문화사적과 어울리게 했다. 전국 전문 사진작가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또 있다.경주도심의 허브기능을 하는 황성공원 가운데 조성된 맥문동 군락지다. 보라색 맥문동이 7월부터 꽃을 피워 푸른 숲에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시민들의 산책로와 연결된 맥문동 군락은 신혼부부들의 포토존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맥문동은 황성공원의 대규모 단지에 이어 동궁과 월지, 계림에도 조성되고 있어 맥문동을 찾는 마니아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꽃단지 또한 동궁과 월지 주변과 함께 서출지, 운대저수지 등에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어 연꽃을 보려는 발길도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는 계절별로 수종을 순환시켜 꽃대궐의 이미지를 연중 지속시킬 계획이다. 여름꽃에 이어 동부사적지에는 핑크뮬리와 이색적인 빛깔을 자랑하는 갈대류 글라스정원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천년동안 신라왕조가 지속되면서 많은 역사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문화도시”라며 “역사문화유적과 어우러진 다양한 꽃을 심어 계절별로 아름다운 도시의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지금 당장 멈출 때다

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는 ‘2분 증오’라는 시간이 있다. 매일 반복되는 2분간의 이 시간이 되면 신기술의 하나인 텔레스크린에 나타나는 적(반혁명분자)을 향해 온갖 증오를 퍼붓는다. 자리에서 일어나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욕설을 하는 등 아주 격렬한 증오감을 표출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물론 2분 증오의 시간에 이런 성의조차 보이지 않으면 가차 없이 사상경찰에 끌려간다.소설 속의 ‘2분 증오’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다. 좌우 진영으로 너무나 확연하게 나뉜 현재 대한민국에선 서로에게 증오를 표출한다. 여기엔 2분이라는 시간 제한조차 없다. 사사건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사안에 대해 빠짐없이 상대 진영을 향해 온갖 분노를 쏟아낸다. 내편이냐 아니냐 하나만 중요하다. 내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는 무조건 악이다. 왼쪽과 오른쪽만 있지 중간이 없다. 나아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줄서기를 강요한다. 중간을 선택하면 여지없이 회색분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씌워 비난을 퍼붓는다. 좌우, 흑백의 극단적 대립을 완화시켜줄 중간 영역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완충지대가 사라졌으니 극렬한 대립만 있을 뿐이다.이런 대립엔 브레이크가 없다. 이제 그만둘 수조차도 없는 심각한 상태다. 상대를 향한 극심한 분노와 증오만 남기는 대립 과정을 거치는 동안 우리가 잊고 있는 게 있다. ‘2분 증오’ 시간을 통해 내부불만을 적에 대한 증오로 분출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은연 중에 우리는 소설 ‘1984’에서처럼 권력에 대한 비판의식,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의식이 무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틈을 타서 몇몇은 자기 욕심을 채우기 바쁘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한 몇몇의 욕심으로 나라가 혼란해지고 있다.그러나 사실 멈춰야 할 때와 멈춰야 할 곳을 아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멈춤은 예전부터 처신을 가다듬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는 노자 도덕경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그칠 줄을 안다는 것은 멈출 곳, 멈출 때를 아는 것이다.고려시대 문인이자 명문장가인 이규보는 자신이 거처하는 집을 ‘지지헌(止止軒)’이라 이름 지었다. 그러고선 다음과 같이 뜻풀이를 했다. ‘대저 이른바 지지라는 것은 능히 멈춰야 할 곳을 알아 멈추는 것을 말한다. 멈춰야 할 곳이 아닌데도 멈추게 되면 그 멈춤은 멈출 곳에 멈춘 것이 아니다.(夫所謂止止者, 能知其所止而止者也. 非其所止而止, 其止也非止止也)’이를 두고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는 ‘죽비소리(2005)’에서 지지란 그칠 데 그치고 멈출 데 멈추는 것이라고 했다. 그칠 수 있을 때 그쳐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는 그치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된다. 또 그쳐서는 안될 곳에 그쳐서도 되지 않으니 설자리 앉을자리를 가려야 한다는 말이다. 머물러야 할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분별하는 것이기도 하다.우리는 적절한 때에 욕심을 그치지 못해서, 멈추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는 걸 수없이 봐왔다. 현재도 많이 보고 있기도 하다. ‘이때까지 괜찮았으니 이번에도 괜찮겠지’라는 함정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말장난 같기도 한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지지지지(知止止止)’. 멈춰야 할 때를 알고 멈춰야 할 때 멈추라는 뜻이다. 단순한 글자에 불과한 ‘止(그칠지)’자를 나열해 깨달음을 전해준다. 정민 교수는 그의 책 ‘일침(一針)’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자리를 잘 가려야 한다.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지지(止止)다. 떠나야 할 자리에 머물러 앉아 있으면 결국 추하게 쫓겨난다.”문제는 몇백 년 이어온 이런 통찰의 경지를 망각한 지도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않고, 물러나야 할 때 오히려 (제자리가 아님을 알면서도)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욕심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늘 자신을 돌아보는 수밖에 없다. 내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이 자리는 내 자리인가? 멈출 때를 놓친 것은 아닌가? 지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인데, 혹시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는 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