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구, 미래 신산업 선도 적극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를 방문해 지역 현안들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코로나19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를 찾아 한 달여 동안 상주하면서 방역현장을 뛰어다닌 정 총리는 이번에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안도 꼼꼼히 챙겼다.정 총리는 지난 28일 대구를 찾아 “대구가 한국판 뉴딜의 지역 확산 모범사례이자 미래 신산업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발대식에 참석해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는 대구 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고,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정 총리는 발대식 후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된 대구 성서산업단지로 이동, 산단 입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입주 업종 제한 완화 등을 약속했다.정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수성구 대구선수촌을 방문, 대구스포츠단의 코로나19에 대비한 훈련 상황을 둘러보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정 총리는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 방역상황을 보고받은 후 체력단련장의 첨단 방역시스템을 비롯한 훈련센터 내부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정 총리는 “체육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규제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모범적인 방역도시로서 대구의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장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추진과 통합신공항의 지역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 보장 등을 건의했다.장 의장은 이날 “부산시와 일부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영남권 5개 단체의 합의로 이뤄진 김해공항 확장 안을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것으로, 법적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 추진은 대승적 합의를 통해 적법하게 이뤄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에 큰 장애가 된다. 국토교통부는 정치논리가 아닌 오로지 법과 국민적 합의에 기인해 기존 공항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