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콘서트 같은 전시회 ‘글리치&비주얼아트, 팬데믹전’

“음향적 결함에 바탕을 둔 오류를 의도적으로 음악에 사용하는 것을 ‘글리치 음악’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각각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글리치음악은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11월15일까지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예술발전소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기획 전시 ‘팬데믹전’의 음악작업을 맡은 작곡가 23은 이번 전시 성격을 이렇게 말했다.이전의 융·복합 전시와는 달리 글리치음악과 시각예술의 도전적인 협업이 돋보이는 전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가장 크게 겪은 대구에서 팬데믹을 주제로 열리는 기획전이다.이번 전시는 팬데믹의 기승전결을 모두 담은 3개의 섹션으로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듯하게 구성됐다.코로나19와 마주한 ‘OUTBREAK’가 첫 번째 파트를 이루고,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혼란을 겪던 시기를 담은 ‘CONFUSION’이 두 번째 파트, 소중하고 간절한 일상에 대해 생각하는 ‘& LOVE’가 마지막 파트를 이룬다. 참여 작가들은 세 개의 섹션에 각각 작품을 출품하거나 한 가지 주제를 보다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각각의 작품들은 글리치 음악이 덧입혀진다. 이 과정을 거쳐 이질감이 있을 것만 같은 평면, 조각, 설치, 영상 같은 시각예술이 글리치 음악과 어우러져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한다.작곡자 23은 “작품마다 배치된 음악적 장치는 관람객이 이동할 때 음원의 중첩이 발생하고 경계 지점에서는 비선형적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시각작품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 프롤로그에는 송영진 감독의 ‘OPUS 01.’이 관람객을 맞는다. 작가는 코로나19로 고립된 상황에서 또 다른 새로움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또 서성훈 작가의 ‘자화상’ 조각을 시작으로 신준민 작가의 ‘대구의12경’, 한승민 작가의 ‘스멀스멀’ 등이 전시된다. 섹션 마지막에는 캄캄한 미로를 청각과 촉각에 의존해 걸어야 하는 이수영의 ‘막다른 길’과 만난다.두 번째 파트인 ‘CONFUSION’에서는 혼란의 절정기를 표현한다. 아델리의 ‘기억의 조각들’과 권기철의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윤제원의 ‘Pixel·Line·Touch’, 베른트 할프헤르의 ‘Game of Life’까지 조각, 평면, 영상작품들은 대구의 상황과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담는다. 마지막 파트인 ‘& LOVE’에서는 일상의 간절함과 나눔의 소중함을 들여다본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삶의 형태와 모습, 자연 환경의 변화 등을 통해 지난날 인류의 이기적인 삶의 태도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언택트의 시대, 뉴노멀의 시대,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약 45분간의 관람을 마치면 마주하는 에필로그는 예상치 못한 오류들로 발생할 수 있는 ‘뉴-팬데믹’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시는 마무리 된다.대구예술발전소 임상우 예술감독은 ‘이번 팬데믹전은 단순한 작품전시회라기 보다는 ‘공연전시’에 가깝다.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이 전체 전시비중의 절반가량 된다고 보면 된다. 각각의 작품마다 그 작품의 이미지를 투영한 음악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음악이 어느 순간 합쳐져 하나의 콘서트를 연상하게 한다”고 전시 성격을 설명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주요 전시·공연장, 좌석 띄~~~어 앉은 무대로 다시 돌아와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했던 공연들이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대구시가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에 대해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공연장들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13일부터 공연장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잠정 휴관에 들어간 지 꼭 3주 만이다.이 기간 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총 24개의 대관공연과 기획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으며, 인기프로그램인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도 열리지 못했다.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의 경우 지난달 21일 시작 후 이틀 만에 공연이 중단됐는데 다시 공연을 재개해 다행”이라고 했다.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는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100여 개의 생활문화예술팀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합창, 재즈, 콘서트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다.15일 ‘아름다운 화요일 뜨거운 탱고’, 16~18일 ‘대구아티스트위크 시즌3. 피아노’, 24일 ‘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 등이 모두 예정대로 공연된다.대구문화재단도 코로나19로 잠정중단 했던 ‘힘내요 대구, 모두의 힐링 – 힐링버스킹’ 공연을 오는 19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힐링버스킹은 대구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공연예술로 위로하고자 마련한 심리방역 프로그램으로, 지난 7~8월 대봉교와 도청교에서 진행해 오다 지난달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으로 4차례의 공연을 남겨놓은 상태로 중단됐다.대구문화재단은 오는 19~27일까지 2주 동안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남은 공연을 진행키로 하고, 공연 시간도 기존 7시에서 5시로 바꿨다.대구미술관도 지난 11일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한 사람에 한해 매일 오전10시·12시, 오후2시·4시 등 네 차례에 걸쳐 한번에 5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재개관 결정 후 인터파크의 전시행사 예매 사이트에서 한때 대구미술관 입장권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착잡한 기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현재 대구미술관에는 ‘정재규-빛의 숨쉬기’와 ‘팀 아이텔-무제(2001-2020)’가 다음달 18일까지, ‘어미홀 프로젝트-카발라(Kabbala)’는 내년 1월3일까지 전시된다.이밖에도 수창청춘맨숀은 지난 12일부터 ‘수창청춘극장’을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수창청춘극장은 현대무용과 퓨전성악, 디제잉 등의 공연을 수창청춘맨숀 일대에서 선보이게 된다.오는 19일에는 수창청춘맨숀 무인북카페에서 ‘뮤지칸테’가 ‘라은이에게-세계기행 콘서트’를, 26일에는 지역 출신 청년 4명으로 이뤄진 DJ팀 ‘하이튠즈’가 야외 다목적 마당에서 디제잉파티를 진행해 펑크, 소울, R&B등의 음악을 관중들에게 들려준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오는 25일부터 ‘2020대구오페라축제’ 야외공연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오페라와 광장오페라, 콘서트 등 총 7편을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2차례에 걸쳐 공연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하병문 대구시의원, 엑스코 제2전시장의 효율적 관리 토대 마련

하병문 대구시의원(경제환경위원회, 북구4)이 엑스코 제2전시장의 효율적 관리・운영체계 수립을 위해 대표 발의한 ‘대구시 전시컨벤션 시설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10일상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하병문 의원은 “이 조례안은 현재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도약을 위해 건립중인 엑스코 제2전시관의 효율적 운영 체계를 수립하고, 내년 6월에 열리는 가스 산업 관련 세계 최대행사인 세계가스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조례 제정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조례안은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의 효율적 관리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주요 추진사업의 내용 △위탁계약에 관한 사항,△수탁자에 대한 지도 감독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지역백화점 갤러리, 가을 특별 기획전시 마련

대구지역 백화점 갤러리가 가을 기획전으로 지역 유명 작가 개인전을 진행한다.대백프라자 갤러리는 오는 13일까지 경주에서 40여 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서양화가 최용대 개인전을 갖는다.‘분청을 그리며’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다.경주 토박이 화가로 알려진 그는 일관된 미의식과 표현양식의 다양성에서 오는 깊이 있는 작품세계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조형요소를 가감 없이 선보인다.지난 2010년부터 ‘기-기(器-氣)’시리즈로 일관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그는 조선시대 도자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청기법을 회화에 접목시켜 한국적 미의식을 표출해 내고 있다.분청사기가 주는 조형적 아름다움과 장인의 감각적인 묘사력은 단순한 도자기법의 의미를 뛰어넘어 가장 한국적인 조형미의 재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거칠지만 서민의 투박한 멋과 풍류가 돋보이는 분청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표현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미의 가치를 기호화하는 게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이다.작가는 독창적 기법을 재현하기 위해 한지화면에 도자기 흙인 화장토를 먼저 바른 후 고착시켜 사용한다.건조과정에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도자기 기면과 최대한 가깝게 처리하는 것은 귀얄기법(풀이나 옻을 칠할 때 쓰는 풀비 같은 넓고 굵은 붓으로 형체가 완성된 도자기면 위에 백토를 바르는 기법) 재현과정에서 즉흥성과 우연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조치이다.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귀얄기법으로 추상적 문양과 조형기호들이 화면위에서 자연스럽게 건조되며 생기는 균열은 작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시간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조형요소”라며 “마치 도자기의 기면에 그려진 문양들이 고온의 가마 속에서 새로운 색으로 탄생하듯 그의 작품 속 화면 역시 우연성이 만들어내는 형상과 색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대구신세계갤러리는 다음달 12일까지 장진 개인전 ‘Calm-Shine 달이 비추다’를 가진다.장진 작가의 25번 째 개인전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지속했던 그의 작업 세계를 함축해 보여준다.전시의 제목처럼 고요하게(Calm) 비추는(Shine) 달빛 사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풍경화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전 대구미술관 최승훈 관장은 “그가 보여주는 달의 관념성은 마치 사군자화가 지니는 추상성과 맥이 닿아있다”며 “그의 그림에서 달, 풀, 구름 등등의 대상은 ‘무엇’이라기보다 ‘무엇 같은 것’이라는 식의 접근이 타당할 것”이라고 평했다.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그 동안 작가의 부단한 표현의 시도들을 엿볼 수가 있다.대구신세계갤러리 김유라 큐레이터는 “작가가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여러 가지 다양한 사건의 연속성이 이어지는 시간이며, 완성된 작품은 그러한 사건의 집합체”라며 “완성된 작품 앞에서 관객들은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이어가지만, 작가는 구상의 시점으로부터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의 마음, 의식, 관념 등의 의미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코로나를 주제로 한 전시가 코로나로 인해 조기 폐막한 웃픈 현실…이우석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

“코로나를 주제로 기획된 전시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때문에 전시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철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네요. 팬데믹을 겪은 대구를 표현한 작품전이 팬데믹 우려로 마감하는 웃지 못할 현실이 실제 벌어진 겁니다.”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 이우석 회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된 코로나19로 지난달 19일부터 진행 중이던 정기전이 예정된 전시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린 상황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을 활용해 국내외 작가 119명의 작품을 주제별로 선보이는 현미협 정기전 ‘팬데믹&대구’전은 당초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전시 주제가 올봄 대구를 강타한 코로나19 시대를 조명하는 전시로 미술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주목 받은 행사였다.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예정된 전시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2일 막을 내려야 했다. 당초 계획 보다 1주일이나 빨리 문을 닫은 셈이다.그는 “이번 전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람객들이 고단한 시기에 힐링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은 전시였는데 충분히 보여드릴 시간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회원 300여 명을 둔 현미협은 1997년 창립된 미술인 단체다. 한국예총에 소속된 단체가 아닌 독립단체를 표방한다. 회화, 설치, 사진, 입체, 영상 등의 현대미술 분야에 종사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란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특정 예술단체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실험적인 작품도 과감하게 시도 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현미협 소속 작가 중에는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작가는 없다”고 했다. 회원 가입 심사에서 취미로 미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걸러낸다는 것.매년 4월과 9월 두 차례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현미협은 오는 20일 이후 신규회원 작품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회원가입 공지를 올리면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도 많이 지원한다. 대구현미협이지만 특별히 지역 구분 없이 심사만 통과하면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전국적으로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단체는 많지만 대구현미협이 가장 오랜 역사와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어 활동한다는 게 이회장의 설명이다.실제로 현미협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전용갤러리 SPACE129를 개관, 실험적인 작품을 꾸준히 전시하는 등 창립이후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 7월 수창청춘맨션에서 진행한 아트페어 ‘안팔불태’전은 국내 화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예술인들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고 현미협이 이후 추진할 예정인 굵직굵직한 행사의 시금석 역할을 한 행사로 평가 받는다.이 회장은 “오는 12월에는 ‘A4’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SPACE129에서 70~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로 한정된 공간에 많은 작품을 전시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작품 크기가 A4사이즈만 출품 가능한 작품전”이라고 했다.한편 현미협은 당초 정기전 ‘팬데믹&대구’전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었던 ‘시크릿 미술옥션’ 경매 행사를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SPACE129에서 개최키로 했다.전시기간 중 서면으로만 참여할 수 있는 시크릿 경매는 최고 금액을 적어낸 사람에게 작품을 판매하는 이벤트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천시, 18일부터 ‘화랑설화마’을 시범운영

영천시가 신화랑풍류체험벨트 화랑설화마을을 1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금호읍 거여로(426-5) 일원에 조성된 화랑설화마을은 화랑설화를 테마로 한 레저복합형 문화관광시설이다. 설화마을은 영천한의마을과 함께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했다.화랑설화마을은 11만㎡ 부지에 전시시설인 화랑우주체험관과 설화재현마을, 체험시설인 화랑배움터(키즈존) 및 국궁체험장 그리고 영상시설인 4D 돔 영상관을 조성했다. 편의시설인 그린스테이션도 함께 갖췄다.화랑우주체험관은 화랑을 테마로 한 전시물과 2종류의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다. 화랑배움터는 화랑을 테마로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키즈존을 마련했다. 1회당 40분씩 이용할 수 있다.4D 돔 영상관에서는 미래 화랑의 활약상을 그린 4D 입체영상을 10분 동안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설화재현마을은 김유신의 일대기를 주제로 야외에 꾸몄다. 국궁체험장에서는 전통 활쏘기인 국궁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약 1만㎡ 부지에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멋진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시범 운영기간 동안 이용 요금은 무료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영천시는 시범 운영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 편의시설 등을 보완한 뒤 다음달 25일 정식 개관한다.정식운영 시 이용요금은 화랑우주체험관은 일반 3천 원, 어린이 2천 원이다. 화랑배움터는 어린이 5천 원, 4D 돔영상관은 일반 3천 원, 어린이 2천 원 등이다.국궁은 일반 2천 원, 어린이 1천500원이며, 화랑설화마을 관람은 일반인 8천 원, 어린이 1만500원이다.최기문 영천시장은 “화랑설화마을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교육, 놀이,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랑설화마을이 영천의 또 하나의 랜드 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중견화가 김결수 개인전 ‘Labor & Effectiveness’

“버려진 잔해(object)를 통해 삶의 현장을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동을 증거 하는 각종 자재와 도구 등을 찾게 됩니다. 노동효과를 발견하기 위해 전제된 오브제의 조건은 ‘세상으로부터 세상에 버려지고 던져진 것’들이죠. 다시 말해 오브제란 대상이 아닌 또 다른 주체처럼 간주되는 셈입니다.”볏짚을 이용해 직사각형의 덩어리를 만들고 외벽에 볍씨를 부착해 시간의 흐름에 의한 순환과 내·외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들을 기록, 노동행위의 효과와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화가 김결수씨는 최근작 ‘Labor&Effectiveness’를 소개했다.삶의 현장에서 효용성을 다해 생명을 잃어버린 여러 재질의 물건들이나 폐자재 그리고 반복된 노동의 흔적이 담긴 나무도마, 바다노 등은 언제나 그의 작업 대상이 된다.그가 선택한 오브제는 쓰다 버려진 폐품을 통해 산업사회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효과’의 흔적을 통해 세월에 의한 피와 땀이 서린 노동의 가치를 환원해 보려는 노동에 대한 메타포를 담고 있다.단단하게 응축된 볏집 덩어리 외벽에는 막 싹을 튼 볍씨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볍씨들은 작가가 일주일 동안 물에 담아 싹 틔운 것이다.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전시기간동안 볍씨의 싹은 연두색의 미모가 되고, 진녹색의 어린 벼로 자라게 된다.“생명을 잃은 볏집과 생명이 움튼 볍씨를 통해 생명의 순환을 강조하며 하늘아래 새로움은 생명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이와 연계된 작업으로 알류미늄캔의 조각난 면을 활용해 집들의 실루엣을 선으로 겹친 대형 평면 작업도 선보인다.오는 31일까지 광주 우제길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중견화가 김결수 작가의 초대전 ‘노동&효과(Labor&Effectiveness)’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를 문화로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의미도 담고 있다.한편 작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에도 ‘노동&효과’를 주제로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백프라자갤러리, 2020 작가미술장터 ‘아트인터뷰페어’ 열어

‘2020 작가미술장터-아트인터뷰페어’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중저가 미술시장의 판로 개척과 수익금 전액이 작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아트인터뷰페어’는 작품판매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미술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회화·설치·조각·미디어·사진·드로잉·판화 등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모두 49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200여 점과 작가 인터뷰 아카이브가 함께 전시 된다.전시장에는 작가의 인터뷰 영상과 큐레이터가 직접 발췌한 아카이브를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총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진 전시장에는 각각의 출품작마다 작품을 소개하는 개별 설명이 덧붙여진 회화, 설치, 조각, 판화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번 ‘아트인터뷰페어’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연결하는 방법을 통한 수준 높은 아트페어를 만들기 위해 ‘오브제와 목소리’를 부제로 선택했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시를 기획한 올댓큐레이팅 문예슬 대표는 “예술의 가치와 시장의 가치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트인터뷰페어’”라며 “전시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과정과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 그리고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전시홍보 영상도 함께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02-736-1054.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어울아트센터 유망작가 시리즈 세 번째 작가, 전동진 초대전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는 2020년 세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전시로 ‘전동진 작가 초대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미묘하게 반복되는 선을 긋는 행위로 삶과 욕망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 집요할 정도로 연속해 그은 선으로 매운 드로잉 노트와 그 드로잉 기록이 담긴 영상, 노트를 제작할 때 사용한 의자를 이번 전시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다’는 전시주제를 오롯이 드러낸다.‘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 속에서 무엇인가 이루어낸다는 것이 가능할까?’ 같은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 온 작가는 “지난해부터 500일이 넘도록 끊임없이 반복된 선 긋기를 해왔다”고 전한다.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320-512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 ‘월영야행’…6일부터 9일까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문화재야행(월영야행)이 6일 부터 9일까지 4일 간 월영교 일원에서 개최된다.안동의 뜨거운 여름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월영야행은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안동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행사다.‘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문화재야행은 안동의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전시, 공연 형태로 만날 수 있다.월영야행에는 △야경(夜景·월영교 등간, 빛터널, 연등, 대형달, 포토존) △야로(夜路·달빛따라 걷는 안동 이야기 길, 달빛조각 모으기 스탬프 투어) △야화(夜畵·안동의 문화재를 담은 디지털 전시, 문화재 사진 전시) △야설(夜說·오픈 라디오, 내가 직접 전하는 달빛 이야기, 안동의 문화재 기행에 얽힌 사연을 송출하는 현장방송) △야숙(夜宿·안동의 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프로그램)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며진다.특히 안동 민속촌의 가옥을 이용한 귀곡고택 체험은 더운 여름 날 관광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며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뿐만 아니라 문화재 탐방길을 따라 걸으며 월영교 일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임청각, 석빙고, 법흥사지 칠층 전탑, 월영대 등의 문화재 야경도 감상할 수 있으며, 5개의 거점 문화재를 따라 거닐며 스탬프 투어도 즐길 수 있다.이번 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로부터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사장 내 방역소독 실시, 관람객 입장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 그리고 개인정보 기입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비대면이 가능한 워킹스루(Walking-through) 형태로 진행되고, 체험 프로그램 또한 철저한 방역 시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야행(월영야행)을 통해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음미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현대인의 소외와 우울을 이야기 하는 독일작가 ‘팀 아이텔’,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얼굴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거의 없이 대부분 측면이나 뒷모습의 그림뿐이다.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화면은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을 이끌어 낸다.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진행한다.‘팀 아이텔-무제(2001-2020)’는 신작 3점을 포함해 작가의 20년 동안의 작업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다.그는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코로나19 격리생활 중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 최근 신작들을 출품했다.지금까지 언론이나 전시에서 공식적으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멕시코 정원 _ 전경1’, ‘멕시코 정원 _ 전경2’는 코로나 19로 야기된 격리생활과 소통단절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는 검은 모래(2004), 보트(2004), 오프닝(2006), 푸른 하늘(2018) 등 그의 대표작 66점과 그림의 모티프가 된 사진 370장 그리고 작품에 영향을 준 서적 30여 권을 선별해 전시했다.대구미술관 권미옥 학예실장은 “다양한 자료들은 그의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정 공간, 불특정 인간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 그림 속 이미지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다”며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힘들게 열게 된 이번 한국전시에 대한 소감과 작품설명, 작업세계를 담은 작가 인터뷰 영상도 함께 시청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독일출신인 팀 아이텔은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과거 동독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구상회화가 강했던 동독과 추상성이 강했던 서독의 화풍이 더해진 라이프치히화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계승한 ‘신 라이프치히 화파’ 화가로 불린다.색감과 화면 분할 그리고 등 돌린 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내는 팀 아이텔의 작업은 전통유화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화면구성 방식 등에서는 추상성이 도드라지는 게 특징이다.작가는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만 모티프로 따와 화폭에 담는다.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가상의 세계로 흘려보내기 쉬운 장면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 결과 그의 작품은 시적 정서와 빼어난 테크닉이 결합돼 울림을 남긴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1년 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세계 8개국 50여 곳에 이르는 소장처의 작품대여 협조로 이뤄진 대규모 회고전”이라며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팀 아이텔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힘든 시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전시”라고 전했다.한편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의 확산예방을 위해 전시개막식은 생략하고, 작가와의 대화 및 강연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53-803-7907.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청년 작가의 시각으로 본 코로나19…‘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비교적 순탄한 삶을 걸어온 30대 젊은 작가들에게 코로나19는 커다란 충격이었다.이런 현실과 마주한 청년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이 경험한 코로나19를 조형예술로 풀어내기 위해서다.코로나19 시대의 과정과 상황을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가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박준성, 백승훈, 변카카, 우미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이들의 영상 설치작품과 아카이브 등이 선보인다.청년 작가들의 눈에 비친 코로나19 과정과 이후 삶의 변화를 냉철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표현한 이번 작품전은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작가들에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한 수성아트피아의 기획 전시다.현재 베를린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박준성 작가는 대구예술발전소와 공간 아르나케 등에서도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작가의 전시작품 ‘POSTFLOOD’는 범람하는 홍수처럼 발전에 함몰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백승훈 작가는 4개의 스피커를 전시장 모서리에 설치하고 관람자가 시멘트 조각 위를 걷게 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시멘트 조각 위를 걸을 때 나는 소리가 ‘폐허’라는 느낌을 고조시킨다. 작품에서 폐허는 현실을 은유한다.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변카카 작가는 지름 2.3m 크기의 둥근 공 표면에 크레파스 재질로 만든 사람형상의 돌기를 부착해 바닥에 굴리는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각각 다른 인간들의 삶이 투영된 이번 작품에 시민참여를 허용한다.우미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하얀 스티로폼 덩어리에 힘을 가해 의도적으로 파편을 만들고, 백색의 스티로폼 가루가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냈다.스티로폼 가루를 유해바이러스로 설정하고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스티로폼이라는 인공재료의 성질과 코로나19의 유해성을 연결 짓고 접점을 찾는 퍼포먼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이번 전시의 타이틀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는 윤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에서 차용했는데, 바람이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듯이 코로나19도 우리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30여 년 세월동안 쌓아 온 조형사진예술의 세계 ‘빛의 숨쉬기’…대구미술관

“사진, 그림 등으로 장르를 선 긋듯이 나눠버리는 건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한계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회화를 전공했지만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1977년 파리 비엔날레에는 사진 분야로 전시에 참여했죠. 기계적으로 이미지만 전달하는 게 아닌 기하학적인 조형 언어로 접근하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자르기와 붙이기뿐 아니라 올짜기, 심지어 서예 기법까지 활용해 입체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재불 작가 정재규 개인전 ‘빛의 숨쉬기’가 오는 10월18일까지 대구미술관 4·5 전시실에서 열린다.사진의 정밀한 묘사력에 의존하면서도 대상의 기록이나 복제를 위한 게 아니라 조형미술을 목적으로 제작된 사진을 스스로 ‘조형사진’이라 명명한 작가는 평면성을 뛰어넘은 조형사진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30여 년 간 조형사진에 매진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아치 아틀리에’, ‘HM53’, ‘만 레이’, ‘경주시리즈’ 등 5개 시리즈를 선보인다.이 시리즈들은 작가의 조형사진의 시작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대표작들로 그의 작품창작과정과 예술세계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시리즈는 작가가 1989년 생트 빅투아르산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모티프로 한다.사진 이미지를 잘라내고 상하 방향을 바꾸어 같은 자리에 배치한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은 조형사진의 시작이 된 의미 있는 작품이다.또 그의 대표작 ‘아치 아틀리에’는 프랑스 파리의 작업실 이름에서 유래한다.2개의 작품이 하나로 구성된 ‘아치 아틀리에’는 올짜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의 작은 조각을 누런 포장지로 올짜는 과정은 화면 속 시공간의 이미지뿐 아니라 작가의 사적인 기억과 역사적 사건이 개입된 시간의 올짜기라고도 할 수 있다.한편 작가가 경주를 방문했을 때 박물관 뜰에 놓인 머리 없는 불상 50여 구를 보게 된다.당시 상황을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셔터 소리와 함께 불상의 참수 현장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이후 작가는 김유신묘, 석굴암, 다보탑 등 경주를 주된 작업 대상으로 삼은 경주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 공개한 신작 5점도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경주시내 반월성 앞 연못의 연꽃 등 경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구성했다.1949년 대구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7년 제10회 파리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이듬해 프랑스로 건너가 30여 년간 조형사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작가가 고향에서 가지는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 30여 년간 우직하게 이어온 그의 예술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