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관총 유물, 현대적 전시·보존공간에 관리

경주시가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금관 등 유물을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역사·문화가 있는 관광 콘텐츠로 운영한다. 시는 64억 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지상 1층 규모의 금관총 유물의 보존·전시 공간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관총은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여진 신라시대 고분이다.당시 발굴에서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 무구(武具), 토기 등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를 비롯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금관총을 발굴한 이후 고분을 원형 복원하지 않고 평지 상태로 방치해 현재는 고분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금관총을 역사문화체험자원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했다.3차례에 이르는 설계 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2019년 1월 재발굴과 보존관의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금관총의 보존·전시 공간은 앞서 옛 무덤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는 달리 지붕을 제외한 외벽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 원형 형태의 현대적 건축물로 새롭게 설계됐다. 보존·전시 공간이 완공되면 금관총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물과 교육홍보 자료를 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경주지역 150여 기의 고분 중 천마총과 함께 2기의 고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 고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금관총을 비롯한 100여 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노서동, 노동동과 황남동 일대를 고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2021년 8개의 기획전시 라인업 완성,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 기획전시 라인업을 완성했다.지역작가를 세대별, 분야별로 조명하는 전시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소장작품전 및 순회전, 가정의 달 기념전, 전시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고 작가 특별전 등 총 8개의 기획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올해 첫 기획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이다. 최근 5년간 수집한 작품과 수복 및 보존 처리를 마친 작품들을 중심으로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들이 전시된다.이와 함께 지난해 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했던 ‘아트 in 대구, 오픈리그’전도 이달에 열린다. 10명의 작가가 1부와 2부로 나눠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전시를 갖는다.이어 4월 ‘원로작가 회고전’과 7월 ‘올해의 중견작가·청년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 미술계의 토대를 건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대별로 작가를 선정해 조명하는 프로젝트다.올해 원로작가로는 서양화가 남충모를 비롯해 도예가 김기조 등이 선정됐다. 또 중견작가에는 김건예(서양화), 손파(조각, 설치), 신상욱(조각), 이지영(사진, 미디어), 정태경(서양화)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을 공모·선정해 지역 청년미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올해 초 심사를 거쳐 김동욱(판화), 김재욱(영상), 김현준(조소), 정민제(회화), 정진경(판화) 작가를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7월15일부터 8월21일까지 전시가 예정돼 있다.4~11월에는 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전시 공간을 순회하는 ‘소장작품 순회전’도 열린다. 또 5월 ‘가정의 달 기념전’이 오는 4월30일부터 6월12일까지 예정돼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형국 관장은 “올해로 전시관 개관 30주년을 맞는데 대구 미술의 각 부문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던 작고작가 5인의 특별전을 오는 11~12월에 가질 예정”이라며 “서양화에 주경, 정점식, 한국화에 최근배, 서화에 서동균, 조각에 홍성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작품 외에도 여러 가지 관련 자료들을 통해 대구 미술에 스며있는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엑스코에서 지역전시주최자 초청 신년간담회 개최

엑스코는 지난 2일 대구시 관계부서, 지역 전시주최자 8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전시장 현황과 신규 전시회 개최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1’을 공유하는 한편 최근 하이브리드로 변해가는 전시컨벤션산업의 동향과 코로나19로 변화된 전시회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신규 전시회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전시주최자와의 상생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오는 4월 말 개관하는 엑스코 제2전시장의 조기 활성화는 대구시·엑스코, 지역 PEO(회의주최자)의 상호 협력으로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화시키는 방안도 협의했다.대구시 김태운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지만 제2전시장 개관으로 마이스(MICE) 산업이 한발 더 도약하고 신규 전시회로 인프라 구축을 기대한다며 단계적으로 지역전시주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엑스코는 MICE 산업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는 개최해 왔지만 직접 전시를 주최하는 전시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전시컨벤션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적극 공유하고, 협의점을 찾아가는 자리는 처음이다.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엑스코에서 전시회를 주최하는 전시전문업체가 지역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아이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도 지역 전시주최자가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달성소방서, 불조심 포스터 우수작품 전시

대구 달성소방서가 오는 8일까지 화원읍 설화·명곡역 지하 1층에서 불조심 포스터·그림 그리기 공모전 우수작을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겨울철 시민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불조심 공감대를 형성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포스터는 소방안전 관련 자유주제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한 달간 공모해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 24점을 선정했다.달성소방서 김봉진 서장은 “이번 불조심 포스터·그림 우수작품 전시를 통해 겨울철 소홀해질 수 있는 화재 예방 및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개관 10주년을 맞는 대구미술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

“대구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맞춰 전시, 교육 및 디지털 미술관 운영을 강화해 다양한 소통과 심화된 기획이 가능한 미술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정했습니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미술관이 걸어온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개관10주년 전시로 9개의 굵직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다음달 9일부터 6월13일까지 진행되는 개관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기 대구 미술을 조명해보는 전시다.이인성 ‘경주의 산곡에서’, 이쾌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서병오, 서동균, 김용조, 박명조, 김수명, 주경 등 한국근대미술 주요 작가 70여 명, 1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대구미술의 역사에서 근대적 선각자들이 품었던 ‘시대의식’과 ‘민족의식’을 살펴보는 자리다.최 관장은 “대구미술관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카이브전시 ‘첫 번째 10년’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대구미술관 역사를 담은 사진, 인터뷰, 문서, 과거 리플릿, 자료 등 입체적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각계각층의 노력과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오는 23일부터 6월27일까지 이어진다.이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대구미술관이 야심차게 기획한 또 하나의 전시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포럼’이다. 매년 연례전으로 진행할 이 전시는 국내외 동시대 작가를 소개해 대구미술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오는 6월15일부터 10월3일까지 만날 수 있는 ‘대구포럼I’의 올해 주제는 ‘Since 1974’다. 1974년은 대구현대미술제가 개최된 첫 해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적 유산과 남겨진 과제를 현재적 시각으로 풀어보는 자리다.최 관장은 “세계 최고 미술재단으로 꼽히는 매그재단(Foundation Maeght)과 대구미술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행사도 오는 10월에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전시 제목인 개관 10주년 기념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 & 매그재단 미술관’에서 유추 할 수 있듯이 ‘인간성 회복’과 ‘미술의 본질적 물음’을 주제로, 두 기관의 소장품이 마치 문답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시”라고 했다.10월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이 전시에는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전후 유럽 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이명미, 정점식 등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 함께 자리한다.이와 함께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되는 ‘다티스트(DArtist)’에는 정은주, 차규선, 차계남 작가가 참가하고, 젊은 작가 발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Y아티스트 프로젝트’,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강요배 개인전, 어린이 교육전시 ‘악동뮤지엄’도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대구미술 의미를 재조명하고,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육성 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해 대면,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의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 온라인 전시수출상담회로 수출길 연다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비대면 수출상담회는 온라인 전시장과 화상수출상담회로 구성된다.경북도에 따르면 ‘대경 자동차부품·기계 온라인전시수출상담회’에 참가할 업체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3월15~19일 대구무역회관에서 열린다.해외 현지 구매자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장을 3차원 형태로 구현한 온라인전시관에서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동영상이나 홍보물로 살핀 뒤 화상 상담을 신청하게 된다.도내기업은 자사 또는 대구무역회관에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전시관의 가상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후 해외 바이어와 1대 1 수출상담을 한다.해외 바이어는 현지 자동차부품 및 기계 분야 협회나 단체 등을 통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을 40명 가량 온라인으로 초청할 예정이다.수출상담회 참가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 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로 신청하면 된다.경북도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해외마케팅 방식을 선보임으로써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수출장벽을 허물고 비대면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소장작품전’ 열어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로 그동안 문화예술회관이 수집한 작품을 공개하는 소장작품전이 열린다.최근 5년간 수집하고 보존, 수복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은 20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1991년 개관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이후 지금까지 수집한 작품 가운데 일부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수집한 작품과 수복 및 보존 처리를 마친 작품들을 중심으로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 등도 함께 공개된다.미술관의 작품 수집은 미술관이 속한 사회, 지역, 사람들에 기반을 두고 그 성과를 계승하고 확인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소장품의 수집과 해석은 전시, 연구, 교육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과도 연계된다.따라서 미술관의 여러 업무는 독립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고 개별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한다.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체성과 의미를 상상해보고, 작품과 마주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전시관계자의 설명이다.이번 소장 작품전은 3개의 공간으로 나눠 모두 41명 작가가 참여한다.1전시실에서는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김봉천 작가의 한국화 ‘정-동’을 비롯해 강정희 ‘풍어의 꿈’, 김우식 ‘Composition-The Green room’, 송광익 ‘당신의 공간은’, 이도현 ‘흰 그늘에서’, 권정호 ‘Sound 85-5’ 등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이밖에도 강근창, 김동길,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이향미, 허용의 작품이 공개된다.한국화와 서양화, 구상작품과 추상작품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된 작품들은 각자의 개성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2전시실에서는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한지에 목탄으로 그린 정지현 작가의 ‘녹색의 이미지’를 비롯해 이천우 ‘고향’, 이재호 ‘사나운 정적’, 정재훈 ‘Good-Sculupture D 07’ 등이 전시된다. 또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장미, 정점식, 최현실 작가의 회화작품과 조소작품도 선보인다.3전시실은 한국화가 홍현기의 ‘신화-내재율’과 서양화가 김승현의 ‘Composition-series’, 공예가 김지희의 ‘쪽염 보자기’, 서예가 류지혁의 ‘능금꽃 피는 고향’, 사진가 김재수의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형국 관장은 “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 가운데 엄선한 일부 작품을 올해 첫 작품전으로 공개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계속되는 코로나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오는 3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606-6139.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상주한방단지(지천옻칠아트센터), VR 전시 시작

옻칠이 한지를 만나 예술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온라인상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상주 한방산업단지 내 지천옻칠아트센터가 새해부터 VR 온라인 전시 ‘옻칠, 한지를 입다’를 시작했다.옻칠은 이 땅에서 수천 년간 사용된 최고의 천연 방수 · 방부 재료이다. 이런 옻칠을 종이 바탕에 입힌 기물을 지태옻칠기 또는 지태옻칠이라고 한다.특히 한지를 엮거나 이어 붙이고 닥섬유 자체로 형태를 잡아 옻칠을 입힌 것은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옻칠 문화권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다.이번 전시는 지태옻칠 예술가이자 국내 최초의 옻칠조형학 박사인 지천 김은경 작가의 작품전이다.옻칠과 한지의 특성을 조화롭게 살려낸 백여 점의 공예와 회화 작품을 360도 8K 카메라에 담아 VR 화면으로 생생하게 담았다.지천옻칠아트센터 홈페이지 (www.jicheonottchil.com)에서 관람 가능하며, 유튜브에서 ‘옻칠, 한지를 입다’를 검색하면 지태옻칠기의 상세한 제작 과정 또한 볼 수 있다.지천옻칠아트센터는 갤러리뿐 아니라 작가의 옻칠 작업실과 옻나무를 키우고 있는 작은 텃밭도 VR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사계절 아름다운 성주봉 휴양림과 약초동산이 어우러진 한방산업단지 속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을 살려, 앞으로 계절의 리듬에 따라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의 모습 또한 유튜브 콘텐츠와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발신할 예정이다.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도 지역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2020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아트체인지업’ 사업에 선정됐다.지천옻칠아트센터 김은경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작은 일도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일상의 힘”이라며 “하루하루 옻칠과 벗하며 쌓아 올린 시간과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는 조용한 생활이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옻칠, 한지를 입다’ 온라인 전시는 상설로 진행될 예정이며, 추후 온라인 전시를 원하는 옻칠 예술인들을 위한 대관도 계획 중에 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동부도서관, 대구·경북 톺아보기 전시 연중 운영

대구동부도서관이 지역의 정신문화를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구·경북 톺아보기’ 도서 전시를 연중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대구·경북 톺아보기’는 분기별 대구의 역사, 교육, 명소, 예술 자료, 이슈 등을 반영한 도서를 전시하고 기사를 스크랩해 제공하는 정보서비스다.올해 첫 번째 주제는 ‘민주화운동의 뿌리 대구’로 정하고 다음달 21일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대구·경북 톺아보기 도서 목록 중 매월 1권을 선정해 독서퀴즈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종합자료실이나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3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종합자료실로 문의하면 된다.대구동부도서관 노경자 관장은 “이번 도서전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대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버려진 공간을 갤러리로,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첫 번째 전시

“공연장인 무학홀과 전시장인 호반갤러리 외벽 버려진 공간을 살렸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노출 공간 특성상 기존 갤러리 전시 일정이 없을 때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건물 로비층 벽면 공간을 오픈갤러리를 꾸민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갤러리 조성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미술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길목에 그림을 전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갤러리의 부제도 ‘오다 가다 보다’로 정했다.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지난달 29일부터 새롭게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오픈갤러리 이야기다.수성아트피아 로비층 무학홀 외벽(4.3m×3m)공간과 호반갤러리 외벽(3.6m×3m)일부를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재단장해 만든 노출형 갤러리다.2층 공연장인 용지홀을 이용하는 관객들이 지나게 되는 길목에 만든 오픈갤러리는 기존 전시갤러리인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이 문을 닫아도 언제든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 형태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오픈갤러리 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 주제는 ‘2020년을 돌아보다’이다. 미술 작품으로 지난해를 돌아본다는 의미가 담긴 이번 전시엔 김다예 작가와 정효찬 작가가 참여해 일러스트레이션과 라인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김다예 작가는 세계 유명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평면 작품 12점을 전시한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는 의미를 담아 12개월을 의미하는 작품 12점을 선보인다.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는 ‘놀이로 한글’, ‘마음 사세요’ 등의 저서를 펴냈고 네이버 LINE, SKT 이모티콘, 카카오톡 이모티콘, 삼성전자 ‘Out of the box’ 웹 콘텐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반대쪽 벽면에 라인드로잉 ‘호모리만스’를 설치한 작가는 핑크찰리 정효찬이다.작가의 작품 ‘호모리만스’는 ‘검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오마주했다. 스마트폰을 쥔 현대인들을 패러디한 것이다.박 작가는 이번 설치 작품에 대해 “사람도서관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곧 책”이라고 했다.이어 작가는 “사람은 삶이라는 과정을 여행하게 되고, 그 여행에서 깨닫게 되는 희로애락을 포함한 모든 감정과 생각들을 소통하고 공유해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룬다”면서 “소통의 원활함과 편리함을 위해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는데, 인류는 스마트폰이라는 세상을 관통하는 열쇠를 손에 쥐게 됐다. 스마트폰은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인류의 삶을 다시 한 단계 도약 시켰지만 어찌 된 일인지 사람들은 여행을 멈추고 욕망만을 검색 한다”고 덧붙였다.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새로 꾸민 오픈갤러리가 수용할 작품은 다원예술인데, 다양한 장르의 다원예술가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해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전시장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첫 번째 전시 ‘2020년을 돌아보다’는 오는 3월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668-156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북구청, 제5회 행복 북구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대구 북구청이 4일부터 2주간 구청 본관 로비 1층에서 제5회 행복 북구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회는 북구의 아름답고 정겨운 풍광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지역 명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수상작들은 모두 23점으로 북구 8경 및 자연경관, 문화유산, 축제 사진 등이다.이번 공모전 대상에는 구암서원 야행이 선정됐고, 금상은 경북대 학교 박물관 일몰, 은상은 금호강 일출, 별별상상 칠성야시장, 동상은 도심의 캠핑, 운암지의 아침, 침산정 액자가 뽑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안동하회탈 판화전 열려…하회세계탈박물관 전시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 자리한 하회세계탈박물관이 세계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년 2월말까지 ‘안동하회탈 판화전’을 진행한다.하회탈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강행복 작가 등 6명의 작가가 하회탈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저마다의 느낌으로 해석한 하회탈 특유의 해학과 익살스러움을 판화로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올해로 세 번째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당초 이달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내년 2월말까지 기간을 연장했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한편 하회세계탈박물관은 어린아이들이 직접 만든 대형 사자탈 작품부터 가족들의 개성이 담긴 가족협동작품 등을 전시하는 ‘손끝에서 만나는 한국의 탈’전 등 다양한 탈 관련 작품전을 진행해오고 있다.하회세계탈박물관 김동표 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도 탈을 주제로 한 판화전을 준비했다”며 “작가들의 열정으로 태어난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고 했다.이번 작품전에는 강행복 작가를 비롯해 김상구, 민경아, 박재갑, 정승원, 정혜진 작가가 참여한다. 문의: 054-853-2288.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기증 유물 전시 코너 운영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소중한 유물들을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한 기증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다 많은 유물 기증을 유도하고자 민속유물전시관에 기증 유물 전시 코너를 마련해 상시 전시에 나선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개관 이후 개인과 단체 등으로부터 기증 받은 1천500여 점의 유물 중 2013년 박찬 변호사가 기증한 유물 1천200여 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시 코너에서 전시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 300여 점의 기증 유물은 마땅한 전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까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이번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기증자들의 소중한 가치와 뜻을 기리고자 기증 유물 전시와 기증자 ‘명예의 전당’ 명패를 만들어 함께 게시하게 된 것.특히 전시 중인 기증유물 중 굽다리 접시, 긴목 항아리는 5~6세기 의성 양식 토기의 특징을 잘 보여 줘 눈길을 끌고 있다.민속유물 전시관 1층에는 의성에서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농업도구와 생활용품 등 근현대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유물 기증은 의성군민 모두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록을 남기는 무척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기증된 유물을 박물관에 전시하거나 연구 자료로 활용하며 소중하게 영구·보존·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기증 유물의 대상은 역사, 고고, 민속, 산업경제, 근현대 생활사 분야 등 전시,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유물 기증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의성조문국박물관(054-830-6908)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경주박물관 한국 고대유리와 신라 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이 내년 3월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 특별전을 개최해 유리제품을 통한 신라의 역사문화교류에 대한 사실을 조명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고대 유리를 주제로 한 유리제품 1만8천여 점을 전시하는 최초의 대규모의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전시품에는 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봉황 모양 유리병(국보 제193호)을 비롯한 국보 3건과 보물 8건이 포함돼 있다. 4천500년 전 지중해 지역에서 탄생한 유리는 기원전 1세기 대롱 불기라는 혁신적 기법이 개발되면서 로마 제국에서 널리 사용됐다.고대 동아시아에서 유리는 서역에서 온 진귀한 보물로 여겨졌다.오색을 띠며 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주로 장신구에 활용됐다.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리그릇은 매우 놀랍고도 이례적 사례이다.이제까지 7개의 능묘에서 제대로 형태를 갖춘 유리그릇으로는 15점이 발견됐는데, 특히 황남대총의 경우 8점에 이른다.황남대총의 유리는 세계 다른 지역의 유리보다 보기 드물게 아름다우며 다채로운 색과 기형을 보여준다. 최근 조사를 통해 유리제품의 생산지를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이집트, 시리아-팔레스타인, 코카서스 산맥 이남,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곳에서 만들어 졌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육로와 해로를 통해 신라로 전해진 유리그릇은 신라인의 국제적 감각, 높은 심미안, 특별한 취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더불어 이번 특별전에서 고대 유리의 유형 중에서 주류를 이루는 구슬의 무궁무진한 변주를 선보인다.각양각색의 단색 유리구슬 이외에 상감이나 금으로 장식해 한층 화려한 모습을 띠는 유리구슬을 전시하고 제작방식도 설명한다.또 삼국시대 대표작을 중심으로 나라별 특색도 알려준다.예를 들어 백제의 다채로운 색, 가야의 수정과 유리의 조화, 신라의 청색 물결 등이라는 키워드로 각국의 사례를 비교해볼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고대 유리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번 특별전은 한국 고대 역사와 유리를 둘러싼 여러 의문점의 해결에 한 걸음 다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지역 청년작가들의 이야기…‘젊은대구작가들_Culture Tube 2’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려

미래 대구화단의 주역이 될 젊고 역량있는 유망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전시 ‘젊은대구작가들_Culture Tube 2’가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가진 ‘젊은대구작가들_Culture Tube’ 선정 작가 6명과 올해 새롭게 선정된 3명의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로 9명의 청년작가가 자신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담은 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김민지 작가를 비롯해 라다운, 임도 등 이미 지난해에 소개됐던 6명의 작가는 그동안의 부단한 노력과 고민으로 이뤄낸 성과물과 함께 돌아왔다. 이들은 맞닥뜨린 현실에 따라 작품의 주제를 바꾸기도 하고 그리기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또 전시 방법을 달리해 감상의 새로운 길을 관람객에게 제시하기도 한다.김민지 작가는 지난해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는 사진으로 찍은 풍경을 크고 작게 여러 번 그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기록한다.라다운 작가는 화려한 색의 전선으로 활기찬 도시의 풍경을 표현했던 기존의 작업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로 멈춰 버린 도시의 모습을 푸른색의 단색 전선으로 표현해 적막한 도시 풍경을 보여준다. 이어 임도 작가는 뜨개질을 통해 작업의 시간과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완성된 조형물의 형태가 중요했던 과거의 작품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는 작업의 과정과 시간을 드러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이들과 함께 올해 새롭게 합류하게 된 신진 작가는 시혜진, 최민규, 허수인이다. 이들은 모두 일상 속 친숙한 소재를 캔버스에 펼쳐내어 조금 더 특별하게 그것들을 바라보게 한다.시혜진 작가는 우연히 문고리에 비친 집안의 풍경을 통해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인지하며 일상의 특별함을 반추하고, 최민규 작가는 극사실적인 표현 기법으로 싱그러운 자연물의 상징인 과일을 그려내고 이를 통해 자연이 주는 안식의 선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으로 손의 운용을 표현해 왔던 허수인 작가는 손 안에 쥔 소소한 사물들을 향해 따듯한 대화를 시도해본다.이번 전시명인 ‘Culture Tube’는 세포 배양관이라는 의미로 이번 전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전시장을 배양관 삼아 자신을 스스로 양성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실험실을 제공하고자하는 의미를 내포한다.이미 많은 곳에서 해마다 신진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대구신세계갤러리의 신진 작가 전시는 조금 다른 형식을 취한다. 시리즈로 진행되는 젊은대구작가들 전시는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의 성장에 함께 하는 기획프로그램이다.대구신세계갤러리 김유라 큐레이터는 “젊은 작가들의 변화와 도전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