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드론) 윤창중, 변희재와 유승민 퇴진 위한 공동전선 구성 합의

무소속 대구 동구을 윤창중 후보는 2일 대구로 내려온 대표적 아스팔트 우파 투사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과 만나 태극기 세력이 모두 뭉쳐 유승민 퇴진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2일 오전 유승민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윤창중 압승 출정식에서 “태블릿PC의 진실을 포함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기 위해 특별검사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데 변 대표와 의견을 모았다”며 “우선적으로 유승민 퇴진을 위한 공동전선 구성에 합의했다”고 했다.이어 “태극기 세력의 대표적 리더인 변 대표가 이 구성에 합의한 것은 반드시 진실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의미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이날 윤 후보 출정식의 연사로 참석한 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온갖 가짜뉴스를 뒤집어쓰고 임기를 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인민재판으로 감옥에 갇히게 된 과정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며 “탄핵 무효와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기 위해 유승민의 지역구인 동구을에 출마한 것을 태극기 세력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상주 시가지 ‘거미줄 전선’ 걷어낸다.

상주시가 도시미관 개선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215억 원을 들여 시가지 내 주요 간선도로 6개 노선 총 7.15㎞ 구간의 한전 선로 지중화 사업을 실시한다.상주시는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2020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위한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 215억 원은 상주시와 한전이 50%씩 분담하기로 했다.올해 추진사업은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간다. 상산로(서문사거리~후천교, 1.2㎞)와 중앙로(시청~서문사거리~SC제일은행 0.75㎞) 구간으로 59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이 구간은 상주 시가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간선 도로로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잦은 곳이다. 전신주와 전선이 뒤엉켜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내년 1월부터 12월까지는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시청 구간 1㎞(시청사거리~상주고 앞)의 전선 지중화를 완료한다.또 2022~2023년 마지막 3차 사업은 한전구간(한전~중앙사거리~6주공 아파트 1.2㎞)과 북천교 구간(북천교~개운동 남산주유소 1.2㎞)으로 예산 96억 원을 투입, 마무리한다.상주시는 이번 전선지중화 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돼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도심 내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 미관 및 통행 여건이 개선되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통일전선전술의 벤치마킹

통일전선전술의 벤치마킹오철환객원논설위원 통일전선전술은 북한의 대표적 적화통일 수단으로 알려져 우리에게 비교적 금기에 속하는 개념이다. 통일전선이란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별개의 집단들이 합작하여 전선을 통일하는 것이다. 통일전선전술은 역사적으로 공산권 국가에서 주로 애용하였다. 레닌은 멘셰비키 및 무정부주의자들과 통일전선을 구축함으로써 볼세비키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정권을 잡은 후 레닌은 노선을 달리하는 멘셰비키와 무정부주의자를 숙청하였다. 모택동과 주은래도 레닌으로부터 배운 통일전선전술을 중국의 공산화에 적극적으로 응용하였다. 일제와 싸울 때는 국·공 합작을 했고, 국·공 내전 중에는 소자본가와 지식인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모택동의 공산당은 자기보다 훨씬 강했던 장개석의 국민당을 몰아내고 중국을 공산화했다. 공산화 이후 연합했던 세력이나 정적을 모두 숙청했다. 김일성도 북한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통일전선전술의 덕을 톡톡히 봤다. 정적을 제거하는 과정도 레닌이나 모택동과 판박이다. 북한은 지금도 통일전선전술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이를 대남사업 부문에 지속적으로 구사해오고 있다. 연방제통일론이 대표적이다.통일전선전술은 중국 전국시대 소진과 장의의 합종연횡책과 삼국시대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 중에서 그 원형질을 찾을 수 있다.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기위해 가장 강력한 세력부터 제압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약한 세력을 규합하여 공동전선을 펼쳐야 했다. 만만한 손권과 손잡고 중원의 최강자인 조조를 멸한 다음 손권을 도모하는 계책이 제갈량의 기본 구도다. 제갈량이 실패한 원인은 유비의 과잉 의리 때문이었다. 유비가 관우의 복수를 한다는 명분으로 제갈량의 만류를 무릅쓰고 오를 공격하는 실수를 범한 까닭이다. 그 결과와 관계없이 제갈량이 시종일관 구사한 책략은 유력하다. 그 이름이 무엇이든 통일전선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일전선전술이 공산당의 투쟁도구로 활용되었다고 해서 공산당의 전유물은 아니다. 빨갱이전술로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우리 정치사에서도 통일전선전술의 사례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노태우와 김영삼은 3당 합당을 통해 대선 승리를 굳혔다. 김대중은 김종필과 손잡고 이인제를 이용해 강적 이회창을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통일전선전술은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제압하는 도구로서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한 셈이다.총선을 앞둔 지금, 지리멸렬한 현 보수정치권이 통일전선전술을 벤치마킹할 기회다. 범보수연합, 보수의 빅텐트, 반문연대 등의 구상은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구체성과 실현성 부족이 관건이긴 하다. 통일전선전술이 위력을 발하려면 유연한 창의력이 요구된다. 정치적 영역이라는 점에서 보수정당 간의 연합이 주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부분적인 연합이라는 낮은 형태의 공동투쟁으로부터 전반적인 연합이라는 높은 수준의 공동투쟁까지 그 스펙트럼을 넓히는 노력이 절실하다. 전략적 동맹대상과 전술적 동맹대상을 엄격히 구별하여 양자를 적절히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지역구 공천 작업의 공조에서 정당 간 합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포용할 필요가 있다. 통일전선을 분야별로 나누어 결속력을 다지는 것도 효과적이다. 예컨대, 반소득주도성장전선, 원전재개전선, 반공산주의전선, 비핵화전선, 반전체주의반독재전선, 친시장주의전선, 자유수호전선, 지방분권전선, 공수처반대전선, 연동형비례반대전선 등 다양한 연대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통일전선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한 사람의 리더가 모든 통일전선을 통괄하기 힘들다면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안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대세를 바꾼다. 정세변화에 따라 신축성 있는 변신과 적응이 필요하다. 통일전선전술이 역사적으로 많이 성공했던 원인은 실용과 실리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과거와 각론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와 총론에 집중하는 관용과 대범함이 필승을 담보한다.통일전선전술이 만능은 아니다. 라벨을 붙이고 흉내만 낸다고 되지 않는다. 벤치마킹하기위한 여건을 갖추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꼴통보수로 남아있는 한 그 무엇을 갖다 붙여도 비호감을 탈피하기 힘들다. 쇄신하고 혁신하는 모습, 대의를 위한 비전과 결기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일이 기본전제조건이다. 유능한 인재 영입, 적재적소 공천, 부적격자의 스크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등은 통일전선의 커버리지를 넓히고 성공을 배양하는 밑거름이다.

김정재, 경북 전선 지중화율 전국 최하위

경북지역 전선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 북)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경북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1.2%, 배전선로 지중화율은 6.5%였다.전선 지중화사업은 송·배전선로를 지중으로 매설하는 사업이다.송전선로는 고압 송전탑등을 통해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장거리 전기 전송에 쓰이는 전선이고, 배전선로는 변전소에서 전기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전기를 전송할 때 쓰이는 단거리용 전선이다. 전국 광역단체별 송전선로 지중화율을 살펴보면 서울이 89.6%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71.6%, 부산 45.4%, 광주 41.1%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강원(1.1%)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송전선로 지중화율이 낮았다. 배전선 지중화율은 경북이 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김 의원은 “올해 전국 송전로선 지중화 사업 예산 793억 중 경북에 투입된 사업예산은 0원이었으며 사업건수도 최근 5년간 단 3건에 불과했다”며 “지역 간 편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황교안 대표, “조국 파면 국민연대 제안”...야권 공동전선 형성으로 보수통합 급물살 타나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강행을 기점으로 흩어져있던 보수진영이 조 장관을 타깃으로 한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지지부진했던 ‘보수 통합’ 논의도 불씨가 지펴질 전망이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공개 제안한 ‘국민연대’에 대해 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전 대표가 동참의사를 보였다.황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주의 가치 아래에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조국 파면과 자유 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 후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했다.손 대표는 “논의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손 대표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반문(반문재인)·반조(반조국)’를 고리로 한 야권 통합·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공개석상에서 발언을 자제해 오던 유 전 대표도 ‘저항권’을 언급하며 조 장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유 전 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특히 그는 “정부가 지독한 오기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당이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나서야 한다”며 “이번에 (조 장관의) 임명을 철회하고 원점으로 돌리는 일에는 저나 시민들, 정당들 누구라도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한국당 측과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특별히 교감은 없었다”면서도 “한국당과의 연대 문제는, 저나 한국당이나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이 같다면 합류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조 장관 퇴진 요구는 양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출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삭발 저항으로도 이날 이어져 보수진영의 연대에 불쏘시개가 될지도 관심을 끈다.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타살됐다.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다”고 말했다. 이날 보수야당은 원내에서는 장관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별검사 추진에 공조하고 원외에서는 집회에 나섰다.한국당은 광화문 광장 집회를 시작으로 이날 서울을 순회하며 규탄대회를 열었고 황 대표가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바른미래당도 의원들이 청와대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고 손 대표는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이번 주 내내 가을 재촉하는 비…정체 전선 영향

이번 주 대구·경북에는 가을 장맛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다.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들어오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이번 주 내내 내리겠다.낮 최고기온은 30℃를 밑돌며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2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19℃, 경주 20℃, 대구·포항 21℃ 등 17~21℃, 낮 최고 경주 22℃, 포항·안동 23℃, 대구 24℃ 등 22~25℃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3일 아침 최저 안동 19℃, 경주 20℃, 대구 21℃, 포항 22℃ 등 18~22℃, 낮 최고기온은 안동 24℃, 포항 25℃, 대구·경주 26℃ 등 23~27℃를 기록하겠다.4일 아침 최저 예상 기온은 경주·안동 20℃, 대구·포항 22℃, 낮 최고 예상 기온은 경주·안동 26℃, 대구·포항 27℃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 화원농협, 100년 비전선포식 개최

대구 화원농협(조합장 김태환)은 지난 13일 농협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참여해 ‘함께한 50년 같이 누릴 100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빨갱이에서 친일파로, 새로운 전선

빨갱이에서 친일파로, 새로운 전선 한국과 이웃나라 일본이 무역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이 연거푸 북을 두드려대며 독전에 앞장섰다. 무기고에서 동학 죽창이 나오고 서희와 이순신 장군도 불려 나왔다. 청와대가 정부를 젖히고 위험 부담을 떠안았다. 교수였던 그에게 국가 간 대결은, 그것도 상대가 일본일 때는 교과서처럼 나 자신부터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 같다. 아이가 밖에서 싸우고 들어오면 먼저 내 아이가 잘못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꾸짖은 후에 상대 아이의 잘못을 따지라고 배웠는데. 정치가 국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동원했던 사례는 세계사에서 차고 넘친다. 국내의 풀리지 않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국론을 통일하고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 국정을 이끌기 위해 전쟁이라는 도구를 동원한 것이다. 오백여 년 전 일본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치러 간다며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라고 했다. 임진왜란이다. 도요토미가 번주들에게 더 이상 나눠줄 영지가 없어 조선 땅을 침범했다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다. 이번 한·일 간 무역 전쟁은 일본 아베 총리가 선제공격을 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금 평화헌법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가 원하는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기 위해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다. 그런데 마침 이웃 대한민국에서 일제강점기의 징용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가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것이 빌미를 준 것이다.일본으로서는 1965년 한일회담에서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합의를 했는데 다시 무슨 배상이냐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가 물러서지 않고 총력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그건 보상이었고 지금은 배상이라며,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기세다. 상대가 일본인데 자기를 돌아볼 이유도 여유도 없다. 서로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는 장기판을 만들었다. 1970년대 유신시대. 눈만 뜨면 ‘때려잡자 김일성’ 하고 냅다 주먹을 내지르며 악을 쓰고 나서야 일과가 시작되던 때였다. 잠자리에 들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우리 군인들은 ‘때려잡자 김일성’을 외쳐대야 했다.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것도 그즈음 이었다. 1972년 7월4일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한 이 성명은 남북한 당국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하여 합의 발표한 역사적인 공동성명이었다. 자주·평화·민족 대단결의 3대원칙을 천명한 공동성명은 잠시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통일에의 기대를 갖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의미는 남북한 실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 강화에 이용하려는 정치적 의도였음이 남한의 10월유신(1972년10월17)과 북한의 사회주의헌법 채택(1972년12)이 극명하게 보여줬다. 6·25 남침을 경험한 우리 민족은 10월유신 이후에도 오랫동안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에 노출돼 있었다. 북한의 위협은 민족의 생존에 직접 영향을 미쳤고 모든 개념의 최상위에 전쟁의 공포가 자리했다. 정치가 군사독재 정권을 민주정권으로 바꾼 뒤에도 우리는 북의 남침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 북의 핵 위협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과의 대치 전선에서 동참하지 않으면 내부의 적으로 몰려 빨갱이가 되어야 했다. 다행히 문재인 정권 들어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표면적으로 사라지면서 대북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틈새를 일본이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사실이 됐다. 지금 청와대가 앞장서고 여당이 돌격부대가 되어 국민을 선동하는 전쟁이 다르지 않다. 전선이 북한에서 일본으로 이동한 것이다. 우리끼리 비판하고 내부총질하거나 백태클 하면 X맨이 된다. 이 전선에서 이탈하면 친일파가 된다. 그렇다면 일본과 한국의 정치권이 모두 지지세 결집과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