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잇따른 잡음, 이번엔 의장단선거 앞두고 금품제공 의혹 논란

대구 동구의회를 둘러싼 잡음이 하루가 멀다 하고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단체여행 성격이 짙은 의정연수 강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동구의회가 이번에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 간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다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구의회 소속 A의원은 지난달 중순 지역의 커피숍 등에서 2명 이상의 동료의원을 만나 봉투 및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의원으로부터 봉투 및 선물을 받은 의원들은 “받을 수 없다”며 그 자리에서 다시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의회 B구의원은 “따로 만난 자리에서 A의원이 봉투를 전달했지만, 그 자리에서 돌려줬다”며 “동료의원 일부도 A의원으로부터 봉투 등 금품을 전달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C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이미 소식을 듣고 의회 내부적으로 조용히 하자며 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같은 소식이 내부적으로 알려지며 현재 동구의회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다.상반기 동안 의장 불신임안 등 홍역을 치렀던 동구의회는 오는 9일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미래통합당 다수’ 경북도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 잡음

경북도의회가 7일 제11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도의회는 지난 3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제3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투표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 안희영(예천·미래통합당), 기획경제위원장에 배진석(경주·〃), 행정보건복지위원장에 김하수(청도·〃), 문화환경위원장에 황병직(영주·무소속), 농수산위원회에 남진복(울릉·통합당), 건설소방위원장에 박정현(고령·〃), 교육위원회에 조현일(경산·〃) 의원이 각각 뽑혔다.그러나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기도 했다.통합당 소속 의원이 전체 60명 의원 가운데 48명으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날 7개 상임위 가운데 각각 6개 상임위 위원장 모두 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반발했다.김준열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상임위원장 뿐만아니라 부위원장 자리를 단 한 곳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상생과 협치를 무시한 처사’”라며 “여당과 야당의 신뢰를 깨트린 통합당의 독식을 규탄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통합당 소속 한 의원은 “국회에서 이미 민주당이 독식한 바 있다”며 “통합당은 후반기에는 300만 도민을 위해 노력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의회는 전체 60명 도의원 중 통합당 48명, 민주당 9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사상 첫 ‘온라인 개학’ …대구지역 일선 학교서 크고 작은 잡음 나와

“원격수업에 출석하지 않은 학생은 교과 선생님이 확인해 담임인 저에게 연락, 학생의 원격수업 등교를 독려했습니다.”대구 달서구 상원중학교 3학년 교사는 9일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원격수업 첫날 표정을 이렇게 말했다.또 다른 고등학교 3학년 교사는 이날 오전 한때 EBS 접속이 되지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중3과 고3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한 대구지역 학교에서는 EBS 온라인클래스에 영상 안 올라가고 원격수업으로 인해 ‘늦잠’을 자고 있는 학생을 교사가 깨워 수업참여를 독려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발생했다.이날 상원중에서 수업을 진행한 한 교사는 “원격수업은 20분 자료영상과 20분 설명 및 과제 제시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20분짜리 영상 제공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교사는 “수업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저작권도 고민이다”고 말했다.미숙한 부분도 드러났다.실제 대구지역 일선 학교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수업방식인 ‘콘텐츠 활용형 원격수업’은 자료가 업로드 되지 않거나 자료가 열리지 않아 학생들이 교사에게 연락한 사례도 발생했다.수성구의 한 교장은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의 경우 교사가 많은 자료를 만들어 업로드 해도 학생이 가진 하드웨어와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호완이 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학생과 교사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지역 원격수업은 교사가 미리 녹화해둔 수업영상이나 EBS 강의 등 기존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콘텐츠 활용형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은 우려보다는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상원중학교에서는 교사가 출석을 확인한 뒤 구글클래스에 올려둔 수업 소개자료를 읽고 답한 학생에게 ‘참 잘했어요’란 문자 칭찬을 통해 수업에 집중 시켰으며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내용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적기도 했다.온라인 개학은 9일 중3, 고3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하고, 20일에는 초 1~3학년이 개학한다.원격수업은 실시간 화상 연결로 수업을 진행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등 동영상 수업을 보고 토론 등을 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동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시점에 대해 “교육부가 전면 온라인 개학을 조금 더 일찍 결정했으면 학교에서 더 충실하게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지역에서는 이날 중학교 124교와 고등학교 93교에서 중·고 3학년 4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됐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통합당, 공천잡음에 ‘김종인 선대위’ 지연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래통합당 ‘물갈이’ 공천에 파열음이 나면서 통합당은 아직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이 지난달 일찌감치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선거용 지도부를 꾸린 상황과 대조된다.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싱대책위원회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지만 당내에서 반대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15일 김 전 위원장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부터 해야한다”면서 재차 비판했다.앞서 김 전 대표는 태 전 공사의 서울 강남갑 지역구 공천이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공천 잡음 해소’를 요구하던 김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천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태 전 공사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특정 인물을 지목해 공천의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있다.이에 통합당은 지난 13일 심야 긴급 최고위가 소집돼 16일 김종인 선대위원장 의결을 추진했지만 다시 한 번 결정이 연기됐다.상황이 김 전 대표에 대해 유보적인 기류로 전환된 데는 컷오프(공천배제) 결정된 홍 전 대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최고위원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공천에 개입할 경우 대구에 출마하는 홍 전 대표 컷오프가 번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고위 회의 중 제기됐고 급기야 ‘상임 선대위원장 없는 선대위’ 아이디어까지 나왔다.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대안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일부 공천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공천 갈등을 봉합하고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황교안 대표는 김 전 위원장 사퇴란 돌발 상황을 맞긴 했지만 여전히 ‘김종인 선대위원장’ 카드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황 대표가 일부 당내 반발에도 김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최종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경북도교육청 또 측근 인사로 시끌 시끌 …“잡음 많은 인사 언제까지”

“정치적 논리가 키워드였던 인사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경북도의회 A의원) “원칙도 철학도 없는 인사의 연속이다. 도민들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철저히 검증할 생각이다”(경북도의회 B의원) 경북도교육청의 인사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단행한 9월1일자 교육전문직 인사에까지도 ‘지나치게 파격적인 특혜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 내에서조차 인사의 불만이 흘러나오고 있는 데다가 경북도의회에서도 ‘능력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수의 경북교육청 직원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 발탁된 교육정책국장의 경우 교육감의 대학 직속 후배가 본청 장학관을 거치지 않고 일선 학교 교장에서 곧바로 내정했다. 교장 승진과정에서도 지난해 문경지역의 중학교 교감에서 포항의 1번지 고교 교장으로 발령, 파격적 인사라는 지적이 일었다는 게 포항지역 정가의 평가다. 여기에 이번 인사에서는 교장 승진 1년 만에 또 다시 교육정책국장으로 발탁되는 등 이 같은 인사가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교육정책국장은 교육감 선거 당시 임 후보를 도와 발탁된 것으로 주변에서 회자되고 있다.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난 교육감 선거에 임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보이지 않은 역할을 한 김준호 교육국장을 교육지원청의 교육장 자리가 비워있는데도 경북도교육청 연구원장으로 발령을 낸 것은 경북교육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차갑게’ 했다는 평가다.김 국장을 차기 교육감 후보 경쟁자로 지나치게 견제·인식한 ‘적절하지 못한 인사’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현 연구원장은 지역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으로 발령나는 등 역대 인사에서는 보기 드문 인사까지 이뤄졌다 게 지역 교육계 안팎의 이야기다. 앞서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행정·교육전문직 인사에서도 징계처분자는 2년 이내 전보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인사제도까지도 아랑곳없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처분 받은 사무관을 발탁하는 등 보은인사로 비춰지는 인사를 단행, 부작용과 후유증을 앓았다. 여기에 지난 1월 조직개편안이 도의회에 통과되기도 전에 행정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도의회로부터 따가운 지적을 받았다. 임 교육감은 이번 인사를 하기 전 가진 간부회의에서 인사 단행 후 함구령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교육청 직원들은 “교육감 취임 후 연이은 발탁 인사의 공통점은 교육감과 같은 지역출신·선거 보은인사”라며 “보편타당한 기준이 아닌 코드인사는 결국 경북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인사는 교육감의 고유 권한”이라며 “객관적으로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을 발탁·전보 인사 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다수의 도민들은 “교육감의 자리는 도민들이 임기동안 경북교육을 잘 이끌어 달라고 맡겨 둔 자리라고 알고 있다”며 “연이은 인사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건 ‘잘하지 못한 인사’라는 방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