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실업급여 신청자수 역대 최대

지난 1월 대구지역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대구지역 고용보험 상실자 수 또한 크게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 통계가 심상찮다.16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지역 잠정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9천93명으로 집계됐다.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월단위 최대수치다.노동당국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를 비롯해 지난해 12월 공공근로 일자리 사업의 대거 종료 후 많은 사람들이 실업급여 신청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코로나19를 버티다 3차 대유행에 의한 타격을 버티지 못하며 직원을 내보낸 사례가 많다”고 해석했다.실업급여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문은 공공행정이다.2020년 12월 공공행정 부문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전월 대비 230% 증가한 957명으로 집계됐다.대구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늘어난 만큼 전월 고용보험 상실자 수도 크게 늘었다.2020년 12월 실직해 고용보험을 상실한 대구시민의 수는 3만1천424명으로 전월(1만6천412명) 대비 91.5%가 증가했다.고용보험 상실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2012~2020년까지 1월에 가장 빈번히 일어났다. 지난해 12월에 고용보험 상실이 1월 수준으로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고용보험에서도 공공행정 부문이 큰 변화를 보였다. 공공행정 부문에서 2020년 12월 대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만1천832명으로 전월(2만3천541명)보다 49.7% 감소했고, 고용보험 상실자 수는 1만2천727명으로 전월(1천551명) 대비 720.6% 증가했다.대구고용청은 측은 “2020년 3분기부터 공공근로 일자리 사업으로 인해 크게 늘었던 공공행정 부문 고용보험 취득자 수가 일자리 사업 계약 기간이 끝나 상실자 수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대구 실업자수 1년 전보다 1만4천 명 껑충 늘어

12월 대구지역 실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만4천 명 껑충 늘었다.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이 제한된 서비스업종에서의 취업자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동북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대구지역 실업자 수는 4만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천 명 증가했다.실업자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2만6천 명으로 8천 명, 여자는 2만1천 명으로 6천 명 각각 증가했다.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대구의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119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천 명(-0.7%) 감소했다.산업별로 사업·개인 공공서비스업(3만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 명) 부문은 증가했다.코로나19에 민감한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 명), 제조업(-1만6천 명), 농림어업(-7천 명), 건설업(-4천 명) 부문은 크게 줄었다.직업별로 전년 동월에 비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3만2천 명), 사무종사자(8천명) 부문은 증가했고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3만3천 명), 서비스·판매종사자(-1만 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6천 명) 부문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에 비해 0.3%포인트 줄었다.실업자는 5만7천 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천 명 감소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함께 떠나는 박물관 나들이(5)…알록 달록 화려한 자수의 향연 ‘박물관 수’

“‘동지헌말(冬至獻襪) 버선 한 켤레’. 12월 동짓날 자녀들은 버선 한 켤레를 정성스럽게 지어 어머니께 드렸는데 이것을 ‘동지헌말’ 이라고 하지요, 그 버선을 신고 이날부터 길어지는 햇살을 밟으며 그처럼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버선의 아름다운 미감(美感)을 통해 우리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야실골 공원으로 불리는 예전 범어시민체육공원 아래 조용한 산기슭 한 켠에 문을 연 ‘박물관 수’의 이경숙 관장은 버선 한 켤레를 통해서도 들려줄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범어동 주택가에 미니 박물관으로 2010년 개관한 박물관 수는 ‘자수’를 주제로 한 지방 최초의 자수 전문 박물관이다. 동재민화연구소장인 이 관장이 10년 동안 모은 자수 약 1천여 점을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주택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개조해 만들었다.다소 협소해 보이는 박물관이지만 박물관 앞 2만평 넘는 공원을 마당삼아 들어앉은 박물관 수는 올해로 개관 10년이 되지만 지나간 세월에 비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평범한 외양에 몇 개의 기둥이 버티고 있는 입구를 지나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박물관 입구는 특별함을 찾기 어렵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눈을 의심할 만큼 다양한 자수유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베개에 수놓은 자수다. 오색실로 다양한 모양을 수놓아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박물관 문세정 학예사는 “자수는 문양마다 의미를 갖는다. 포도와 딸기는 자식을 기원하는 문양, 학은 무병장수, 모란은 부귀, 나비는 여성의 자유, 패랭이는 효도, 국화는 군자, 도라지꽃은 경사로운 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자식의 방에 놓아두었다. 상징을 알고 문양을 보면 어머님이 이런 마음을 갖고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았겠구나 짐작한다”고 설명했다.작은 전시실을 지나서 교육실을 들어서니 크고 작은 버선들과 색색의 원단과 재료, 각종 교육재료와 부자재들이 가득하다. 그동안 수업을 위해 제작된 대부분의 교육키트들은 일일이 박물관에서 직접 제작됐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좁은 박물관 공간은 늘 복잡하다.대구는 예로부터 반월당 일대 자수골목이 유명했고 70년대에는 삼덕동에서 자수수출산업이 이뤄지는 등 자수와 관련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지만 소박한 박물관 수는 대구가 품어야 할 공간인 셈이다.박물관을 구경하는 동안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운 특별한 자수 작품들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중년에 접어든 관람객들을 과거의 시간으로 돌려놓는 이 작품은 박물관 수를 대표하는 수천 점의 베갯모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그저 신기한 자수 작품으로 여겨지는 베갯모는 베개의 양쪽 끝에 대는 꾸밈새다. 베개의 형태를 잡아주거나 장식하는 용도로 집안 안주인의 개성이 담긴 특이한 문양으로 장식했다.문세정 학예사는 “옛 사람들의 삶과 함께한 베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물건이어서 그리 귀하게 대접받지는 못했다. 장례풍습 때문에 고인이 된 분이 쓰던 베개는 대부분 불태워져 사라졌다”며 “사소하기에 쉽게 사라지는 베개수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그 속에 간직한 이야기들을 후대에 들려주는 일을 하는 것이 박물관 수의 일”이라고 했다. 박물관 수는 단순히 자수용품을 전시해두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이곳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자수, 생활민화반, 전통민화연구반 및 전통문화지도사를 양성하고 어린이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지난해부터는 수성구청과 연계한 ‘갑돌이와 갑순이의 추억 소풍’도 진행하고 있다.‘갑돌이와 갑순이의 추억 소풍’은 초기 치매증상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옛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모란꽃 버선 향낭 만들기와 자수를 활용한 추억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옛 추억이 그리운 어르신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한편 박물관 수는 ‘색동나무새’라는 고유브랜드로 직접 생산한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숍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문세정 학예사는 “복주머니, 버선, 자수 브로치,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재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은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했다.평범해서 쉽게 버려지는 우리 옛 유물을 소중이 간직한 ‘박물관 수’는 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에서 도보로 10분, 버스는 새범어아파트 앞에서 내려서 야시골 공원(옛 범어시민근린공원)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대구시 수성구 국채보상로 186길 79 (범어2동). 관람문의: 053-744-550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젊은 도시 달성, 유권자수 사상 첫 20만 명 돌파

대구 달성군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유권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오는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는 지난 1월14일 개정·공포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준연동형 선거제 의석 배분 △비례대표 추천절차 법정화 △선거권 연령 18세 하향이 적용되는 첫 선거이다. 그리고 2002년 4월16일 이전 생일을 맞은, 만 18세 이상부터 투표권을 가지게 된 것이 올해 눈에 띄는 큰 변화이다. 2020년은 달성군 선거 역사에도 유의미하게 기록되는 해로, 4.15. 총선에서 최초로 유권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선거인명부는 지난 3일 최종 확정됐다. 유권자 수 증가에 따라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비 투표구를 2곳 늘려 총 70개 투표구를 운영하게 된다. 오는 4.15. 총선, 달성군 총 유권자수는 20만8천115명으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15만7천484명 보다 5만631명이 늘었다.이는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19만6천837명 대비 1만천278명이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올해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10대가 2.4%, 20대 14%, 30대 20.5%, 40대 20.5%, 50대 19.5%로 50대 이하 유권자 수가 전체 유권자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또 40대 이하의 유권자는 57.5%로 달성군이 ‘젊은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 등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출산 교육정책을 실시해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 정착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달성군은 2016년 2월 인구 20만 명을 넘긴 3년여 만인 2019년 6월 인구 26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7년 2월 울산시 울주군을 제치고 현재까지 전국 군 단위 인구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대구, 추가 확진자수 100이하로 뚝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92명 늘어난 5천663명이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741명이 늘어 정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9일 190명, 이날 92명으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다.이들 가운데 2천147명은 입원하고 1천888명은 10개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자가 입원대기 확진자는 1천422명이다. 이 가운데 304명은 증증도 검사에서 꼭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확진자 중 퇴원·퇴소는 117명이다. 지역 사망자는 40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마무리 단계다. 대구시가 명단을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만458명 가운데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는 83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가 지난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힌 1차 대상자 50명은 대부분 받았다. 검사결과가 통보된 신천지 교인 9천820명 중 42.5%인 4천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산세 둔화에도 시설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지역사회 감염도 잇따라 경계심을 놓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