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동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일본 격파…아시아 최정상 자리 지켰다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29일(현지시간)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대표팀을 이끈 황정동 감독(왼쪽)과 선수단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모습.황정동 감독(컬러풀대구)이 이끈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이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26-19로 제압했다.이날 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전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속공 플레이로 쉽게 점수를 올리는 등 전반을 16-11로 앞섰다.대표팀은 후반에도 강한 체력을 앞세워 공격을 퍼부었고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로써 한국은 199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15회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주전 선수 일부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성인팀에 차출되면서 여느 대회 때보다 전력이 약했다.하지만 황정동 감독이 대구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며 대회를 준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황정동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할 때 어린 선수들을 엄격하게 지도했다”며 “그래도 싫은 내색 한 번 안하고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한편 3-4위전에서는 중국이 레바논을 34-17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중국, 레바논은 2020년 루마니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제21회 봉화은어축제 개막…다음달 4일까지

27일 개막된 봉화은어축제에서 엄태항 봉화군수(왼쪽부터)와 이철우 도지사, 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 강석호 국회의원, 최창섭 봉화군 축제 위원장이 은어반두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제21회 봉화은어축제가 27일 ‘뜨거운 여름, 봉화은어 잡GO!, 한여름밤 더위 잡GO!’란 주제로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강석호 국회의원, 엄태항 봉화군수, 황재현 군의회 의장과 의원, 자매도시 회원, 향우회원,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가 모여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봉화은어축제는 아주 유명한 축제”라며 “더 좋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북도민들도 많이 참여해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는 녹색도시에 걸맞은 생태체험축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니 망설이지 말고 봉화로 와서 축제를 즐기면 후회 없는 휴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봉화은어축제의 첫 선을 보인 스윙교에서 키다리 아저씨들이 관광객들에게 풍선을 선물하고 있다. 개막과 동시에 시작된 반두잡이 체험에는 은빛 은어를 잡으려는 관광객과 팔딱이는 은어떼가 장관을 이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우수축제’의 면모를 뽐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봉화 신·구시장을 연결하는 스윙교는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었다. 신·구시장 일원에서 열린 한여름밤 맥주 페스티벌은 맥주와 다양한 매대 음식으로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불러들였다. 특별 제작한 맥주컵을 3천 원에 구입 시 맥주 한 잔을 1천 원에 구입해 마실 수 있는 이벤트도 했고, 버스킹 공연 등은 낭만적이었다. 27일 봉화은어축제 개막축하공연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인기가수들이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여름 노래를 선사했다. 은어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21회 봉화은어축제는 다음달 4일까지 은어반두잡이, 은어맨손잡이, 은어학교, 민물고기 전시관 운영, QR 코드 퀴즈대회 등 다양한 참여행사로 꾸며진다. 27일 개막된 봉화은어축제 은어맨손잡이 체험에서 관광객이 은어를 잡아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황교안 대구 비공식 일정 이끈 인사는 누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최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수성갑에 내리꽂을 인재도 낙하산 공천도 없다’는 비공식 발언과 관련,(본지 17일자 1면) 이날 비공식 자리를 마련한 황 대표의 측근 인사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지난 16일 한국당 정책위원회와 대구시당 주최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제 토론회를 찾은 황 대표는 서울로 올라가기 전 대표 취임에 도움을 준 자신의 지지자 40여명과 일정에도 없는 비공식 저녁식사자리를 가진바 있다.이날 동대구역 부근에서 가진 비공식 자리에서 수성갑 지지자들의 내년 총선 낙하산 공천 반발 분위기를 들은 황 대표가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 낙하산으로 꽂을 인사가 없고 낙하산 공천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참석자가 전언하면서 사실상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수성갑 출마설은 소강 상태에 빠졌다.문제는 이날 황 대표와 하루종일 일정을 함께 한 곽대훈 시당 위원장 등 지역 의원들 대부분이 황 대표의 이날 비공식 일정을 몰랐다는 것.토론회 직후 특정 매체 언론사 방문 이후 곧바로 서울행 열차를 탈 것으로 알고 있었던 수행 지역 의원들이 이날 출발 직전 황 대표의 비공식 일정이 알려지자 다소 당혹해 했다는게 후일담이다.정가 관계자들은 “이날 황 대표가 수성갑의 전략 공천 불가를 천명한 것도 이슈지만 이날 비공식 자리를 급하게 마련한 인사도 황 대표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닌 것 같다 ”면서 “이날 비공식 일정을 마련한 인사는 아무래도 대구의 총선 구도 또한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 떠오르는 친황계 핵심 인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한 지역 의원은 “황 대표의 이날 비공식 저녁 일정은 주변 측근 누구도 몰랐던 것 같다”면서 “황 대표가 선듯 자리에 참석한 것도 주선자에 대한 신뢰성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FC, 상주상무 잡고 4위 자리 탈환 노린다

대구FC는 오는 21일 승점 3점을 놓고 상주상무와 맞붙는다. 사진은 세징야가 득점에 성공한 후 코치와 세레머니하는 모습.대구FC가 이번 주 4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상주상무와 맞붙는다.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다 지난 21라운드 성남FC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무승 행진을 깬 대구는 상주를 잡고 빼앗긴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다.4위 자리 탈환하기 위한 환경은 조성됐다.상주가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또 현재 K리그1 4위인 강원FC는 대구와 상주경기가 열리는 날, 울산현대와 맞붙는다. 2위인 울산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기세가 상당하다.강원이 울산에 패한다는 가정 하에 대구가 상주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4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구의 승리다.현재 대구는 승점 33점으로 5위에 올랐지만 6위 수원삼성(승점 29점), 7위 포항스틸러스(승점 26점) 등에 추격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상주전 필승카드는 세징야다.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세징야는 8득점 6도움으로 K리그1 공격포인트 선두에 올랐다.특히 세징야는 상주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여기에 출전정지에서 김대원이 복귀해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필승카드가 세징야라면 히든카드는 히우두다.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된 히우두는 2경기에 출전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지난 성남FC 경기에서는 ‘라인 브레이커’ 면모를 과시했다. 당시 히우두는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고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히우두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다만 대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수비’다.수비 핵심 홍정운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수비 조직력이 약해졌다. 지난 21라운드도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쇼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게다가 이번 경기에 박병현이 누적경고 3회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한희훈, 김우석, 김태한이 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조현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승리를 따내는 데 공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운대 군사학과 정예 장교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지난달 28일 충북 괴산군 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육군 제64기 학사장교임관식에서 장교로 임관한 경운대학교 군사학과 제5기 졸업생 26명이 소위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사진 가운데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오민성 소위)경운대학교 군사학과가 정예 장교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운대 군사학과 제5기 졸업생 26명은 지난달 28일 충북 괴산군 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육군 제64기 학사장교 임관식에서 장교로 임관했다. 특히 이날 임관식에서 경운대 졸업생인 오민성 소위가 전체 600여 명 가운데 1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 소위는 “부모님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전우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멋진 육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필규 경운대 군사학과 학과장은 “힘든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멋진 장교로 거듭난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고 대견하다”며 “해병대 1등에 이어 육군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줘서 고맙고,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야전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인정받는 장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경운대 군사학과는 2017년 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래 합참의장상, 해군 참모총장상, 해병대 사령관상,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과 지난 5월 30일에 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해병대 사령관상, 해병대 사관후보생 총동문회상장을 수상하는 등 정예 장교 배출의 요람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울진군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하다.

울진군은 25일 현종산 풍력발전소(기성면 삼산리) 현장에서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이사, 울진군 기관단체장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기성면 삼산리)에서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이사, 울진군 기관단체장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는 산불피해지역인 현종산 일원에 SKD&D가 사업비 약1천7백29억 원을 들여 총53.4mw 규모의 풍력발전기 15기(3.6mw×14기, 3.0mw×1기)를 건설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울진군과 경북도, SKD&D가 2012년 6월에 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2014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사업허가 승인 후 2016년 12월에 착공해 2년4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3월말 풍력발전기 건설을 완료하고 전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울진군은 기존 원자력 발전과 더불어 국내 최대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찬걸 군수는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지역개발협력금 40억 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현종산 풍력발전소 주변 지역개발사업 및 주민소득 증대와 복지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기성면 삼산리)에서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이사, 울진군 기관단체장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대구미술관 한국 팝아트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한상윤 ‘벚꽃 우리의 사랑도 활짝’ 한국 팝아트가 한 자리에 모였다.대구미술관은 국내 팝아트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보는 ‘팝/콘’ 전시를 9월29일까지 진행한다.국내외 현대미술의 주요 동향을 소개하는 전시 팝/콘은 한국 대중문화 형성 이후 사회와 일상의 변화들을 살펴보는 전시다. 팝아트의 ‘팝’과 다중적 의미를 함축하는 ‘콘’의 합성어다.이번 전시는 팝아트가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개념인 ‘일상성’과 ‘동시대성’을 주목해 국내 팝아트가 일상과 더불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팝아트의 본질적 측면인 시각적 방법론에 초점을 두고 14명의 작가들을 선정해 평면, 영상, 입체, 설치 등 총 600여 점을 소개한다.팝/콘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고유한 미학적 태도와 동시대의 사회, 문화, 정치적인 현상들을 반영하며, 삶의 다양한 지층을 함축하는 복합적이고 독특한 양면성을 새롭게 선보인다.김기라는 복합적인 매체를 활용해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이슈와 쟁점들을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문화와 연결 지점이 있는 시리즈 ‘현대 정물 회화’, ‘20세기 영웅들_괴물’ 외 ‘유니버셜 익스피리언스’, ‘21세기 월드’ 등 영상 2점도 함께 선보인다.삶과 예술의 관계를 개념적인 작업으로 담아내는 김승현은 2012년부터 시작한 ‘본’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하나의 화면에 고전 서양화의 등장인물, 만화, 광고, 낙서, 기하학적 도상 등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들을 결합시킨 김영진은 ‘타입’과 ‘크래쉬’ 연작을 보여준다.김채연 ‘우기’ 김채연은 아날로그적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십, 수백 장의 이미지를 웹으로 그리고 그 이미지를 연결해 동화와 같은 영상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 과정을 전개하듯 분필로 그려낸 벽화 드로잉에서부터 설치와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우기(Woogy)’ 시리즈를 소개한다.남진우는 대중매체에서 통상적으로 구분하는 선과 악, 영웅과 악당이라는 이분법적 인물상을 전복시킨다. ‘두 괴물들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앳된 미소년의 얼굴과 기괴한 대형오징어의 몸이 대비되는 정의로운 악당으로 어둠을 서정적이고 신화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노상호는 일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드로잉, 페인팅, 집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 그레이트 챕북’ 시리즈를 소개한다. 수백 개의 드로잉들을 옷걸이와 행거에 진열하고 대형 작품들을 천장에 매달아 마치 쇼룸에서처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아트놈은 명확한 아웃라인과 선명한 색채, 독자적 캐릭터를 활용해 팝아트가 지닌 시각적 전략을 극대화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와 팝을 절충하여 한국적으로 풀어낸 ‘모란’ 시리즈와 명화와 소비문화를 교차한 ‘비너스’, ‘피에타’ 외 다수 연작을 선보인다.옥승철은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유통되는 이미지가 물리적 공간과 갖는 관계에 주목한다. ‘석고상’은 대중매체나 각종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다중적 소녀의 이미지를 중첩하여 작가가 재창조한 인물이다. 작가는 디지털과 예술의 관습을 공존시키고 현대미술을 사유하는 방식에 화두를 던진다.유의정은 도자예술의 오랜 역사와 양식을 메타 데이터화해 동시대 예술의 실천형식으로써 가능한 대안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적인 도자기법에 현대 문화가 가진 상징적 요소를 콜라주한 ‘동시대 문화 형태 연구-도자기’와 ‘유사유물’ 시리즈를 선보인다.이동기 ‘파워 세일’ 이동기는 1990년대부터 대중매체와 대중문화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블’, ‘아토마우스’와 ‘파워 세일’, ‘해시태그’ 등 여러 이미지가 중첩된 절충주의 작업들을 소개한다.임지빈은 2011년부터 전시 공간이 아닌 일상적인 공간에서 베어벌룬을 설치하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4m, 6m 높이의 베어벌룬을 미술관 어미홀 기둥 사이에 설치했다.찰스 장은 기존 만화 캐릭터 이미지를 바탕으로 페인팅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어미홀에 ‘찰스 장 라운지’를 제작해 평면작품들과 입체 로봇, 가전제품들이 하나의 로봇으로 합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작품과 작가가 지금까지 수집해온 70-80년대 빈티지 피규어, 딱지, 문구류 수백 점을 만나볼 수 있다.풍자만화를 전공한 한상윤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적인 팝아트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고, 그 결과 석채라는 재료가 주는 한국적인 정서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벚꽃 우리의 사랑도 활짝’, ‘행복한 돼지 커플’, ‘행복한 돼지 가족’ 등 밝고 유쾌한 돼지의 일상이 담긴 작품을 소개한다.275c는 일상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의 일률적인 형태에 불편함을 느끼고, 본래의 대상이 가진 외형과 속성을 지운 뒤 자신만의 새로운 형태를 고안해내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취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소비문화의 일상성이 부각된 최근작 ‘불편한 휴식 W. E. L-Come (Week-End Land)’을 소개한다.문의: 053-803-786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 지음/담앤북스/262쪽/1만5천 원경북 김천 수도암, 현풍 도성암, 경남 하동 쌍계사 등 오랜 선원 생활을 마치고 포교 일선에 뛰어들어 범어사 주지,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세상을향기롭게 대표를 지내는 등 20년을 포교하고 종심의 나이에 다시 선방 수행에 나선 정여 스님. 70세에 봉암사 선방에서 동안거 수행을 하고, 2년 뒤 다시 백담사 무문관 폐관 수행을 마치고 난 후 정여 스님의 수행 에세이집을 냈다.정여 스님은 현대판 ‘부루나존자’로 알려져 있다.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설법제일’로 알려진 부루나존자처럼 지금까지 많은 설법으로 포교에 나선 까닭이다. 고준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깊은 법담을 나누고, 광대한 설법을 하는 것만이 포교가 아니다.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또는 단 한 문장으로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진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저자가 평소에 수행하면서 바라본 마음이라는 화두를 아름답고 간결한 문체로 풀어놓고, 제5장에서는 70세의 나이에 선방 정진을 마치고 다시 무문관에서 폐관 수행을 마친 이야기와 오래전 수행한 오룡골에서의 토굴생활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FC, 울산과 아쉬운 무승부…4위 자리 유지

대구FC는 29일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었다.호랑이와 한 판 승부를 벌인 대구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대구는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이날 대구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에드가, 홍정운 대신 한희훈, 박병현을 투입해 선발명단을 꾸렸다. 대신 정승원과 한희훈이 평소 경기에 나선 위치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경기를 치렀다.안드레 감독은 김김대원과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정승원이 2선 공격수로 울산 골문을 노렸다. 강윤구, 황순민, 한희훈, 장성원은 중원에 사웠고 박병현, 김우석, 정태욱에게 수비를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경기는 울산이 공을 점유한 가운데 대구가 역습을 노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울산이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11분 대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울산의 공을 가로챈 한희훈이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 김대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대원이 각도를 좁히면서 나온 골키퍼의 반대쪽 골대를 노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분위기를 탄 대구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전반 19분 세징야의 슈팅, 전반 37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 등이 나오며 울산을 긴장하게 했다.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후반 역시 전반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다.울산은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대구가 잘 막아냈다. 이후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2분 울산의 좌측 진영을 돌파한 세징야는 크로스를 올렸고 황순민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후반 중반이 지나선 변수가 생겼다.후반 36분 울산 김수안이 세징야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수적 열세에 놓인 울산은 대구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대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노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승점 1점을 획득한 대구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한편 대구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로 이동해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고령교육지원청 원로교사와의 만남의 자리

고령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고령 교육을 위해 애쓴 원로 교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고령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 퇴임한 17명의 교사를 초청해 올해 교육지원청의 주요교육내용과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새롭게 지은 교육지원청사를 둘러봤다. 한 원로 교사는 “고령 교육을 위해 원로 교사들도 힘을 보태겠다”며 “고령이 최근 변화하는 경북교육의 중심이자 리더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찬 교육장은 “원로교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희망교육, 더 빛나는 대가야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스승의 날을 맞아 고령 교육을 위해 애쓴 원로 교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가지고 기념 촬영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미주통신…매너를 적립하자

매너를 적립하자이현숙재미수필가자동차는 현대인의 발이다. 2016년에 차의 생산량은 1억대를 육박했고 지금도 꾸준히 만들고 있으니 그 숫자는 어나어마하다. 자동차 왕국이라는 미국은 인구 1.3명당, 한국은 2.3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차량 정체가 심하고 또 주차난도 심각한 대표적인 대도시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은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주차 전쟁터다.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내고 발렛파킹 한다. 그러다 보니 차량이 긁히거나 차 안의 물건이 없어져도 뚜렷한 증거가 없기에 항의를 할 수가 없다.얼마 전 엘에이 한인 타운의 주차 전쟁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주요 방송의 뉴스를 장식했다. 퇴근 시간인 저녁 6시쯤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길가에 주차하려는 차량 2대가 한 자리를 두고 팽팽히 대치했다. 평행 주차하려던 검은색 차량의 뒤를 회색 차량이 막아섰다. 두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1시간 30분 넘게 그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다. 2차선의 도로에 한 줄이 막히니 교통체증이 이어지고 경적이 요란스럽게 동네를 흔들었다. 두 차량 운전자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밖의 혼란은 나 몰라라 했다. 그 소란에 한 주민이 동영상을 촬영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생중계했고, 14만 명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급기야 ‘당신은 누구 편?’ 어느 차량이 주차공간을 차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표까지 진행됐다. 결국 참다못한 그 지역 주민이 자신의 차량을 움직여 두 차량이 모두 주차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가 누구인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차 안에서 주위의 혼란을 모른 체하며 버틴 오기와 끈기에 질렸다. 피곤한 퇴근길의 많은 사람을 자신들의 편리를 위해 묶어둔 그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내가 그 지역 경찰이라면 당장 달려가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했을 텐데 하며 흥분했다.주차 신경전은 남의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 팜스프링에 있는 아웃렛에 갔었다. 30분을 빙빙 돌아도 주차공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엘에이에서 두 시간 정도 달려간 길이라 그냥 돌아오기는 기름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바로 앞에 한 차량이 후진하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기뻐하며 그 차 뒤에서 비상등을 켜고 기다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반대쪽에서 한 차량이 나타나 그 틈을 파고들었다. 양보도 없이 조금씩 차머리를 디밀다 거의 부딪칠 뻔했다. 두 차량의 운전자가 내려서 말다툼이 시작됐다. 서로 내가 먼저라고 우기다가 반대편 차량의 백인 운전자는 우리에게 너희 나라고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우리 일행 중 지인의 남편은 피부색이 검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영어가 유창해서 평상시에도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난 아메리칸 인디언이다. 너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 결국 백인 운전자는 차를 후진했고 우리는 차를 세울 수 있었다. 그 순발력에 손뼉을 치며 통쾌했다.미국 배우 알렉 볼드윈이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빌리지에서 주차 공간을 놓고 시비가 붙은 끝에 상대 운전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죄로 재판을 받았다. 볼드윈은 NBC방송의 생방송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흉내 내는 풍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평소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그에게 행운 빈다며 비아냥댔다.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며 시비가 붙고 몸싸움이 벌어지기 일쑤다. 공공의 도로인데 내 집 앞은 내 땅이라는 잘못된 의식도 문제다. 내 구역이라는 심리가 마치 외적에게 침략당한 듯 피해 의식까지 불러와 열을 받는다. 다른 사람의 주차를 막기 위해 고깔 모형의 안전 표지판이나 두 자리를 차지하게 주차를 해서 가족의 자리를 미리 잡아두는 얕은수를 쓰기도 한다. 이웃 간의 정을 앗아가는 주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절실한데 한정된 땅에 늘어나는 차는 대책 불가다.원래 내 자리라는 원칙은 없다. 빈자리는 먼저 발견한 사람의 몫이다. 내 것도 아닌 것을 놓고 권리를 주장하며 싸우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경쟁 사회에서 긴장하고 살다 보니 주차 자리를 놓친 것도 빼앗겼다는 피해 의식과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심리를 자극해 상대를 증오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내 삶도 온전한 내 것이 아니라 자리매김을 하기 힘든 세상인데 차 세울 자리는 더더욱 내 권한 밖이다.서울 방문길에 어느 지하철역에서 이런 표어를 봤다. ‘내가 지킨 매너와 배려는 언젠가 같은 모습으로 내게 돌아와 웃는다.’ 멋진 말이라 기억에 남았다. 빈자리를 찾아 한두 바퀴 더 돈다면 귀찮고 짜증이 나긴 하지만 타인과 얼굴 붉히고 마음 상하는 일은 겪지 않을 것이다. 쉽지 않아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당장은 손해를 본다고 느끼겠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서로 양보하는 자세로 기본 에티켓을 지키자. 오늘 내가 지킨 매너가 적립되고 이자까지 붙어 다음에 두 배로 활용할 수 있다면 손해 보는 일은 아니다.

‘세대융합 창업’…새로운 창업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

지난달 29일 구미 호텔 금오산에서 열린 ‘2018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성과 공유회’에서 창업팀들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달 29일 구미 호텔 금오산에서 창업 유관기관과 창업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세대융합캠퍼스 창업팀의 우수사례 성과 확산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창업팀의 제품 런칭쇼, 전시회, 크라우드 펀딩과 해외 진출 프로그램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이스트브래인 김세미 대표는 “이번 성과 공유회가 제품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네트워킹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만39세 이하)과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자(만 40세 이상)로 구성된 창업팀을 발굴한 뒤, 창업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센터가 진행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에는 모두 21개 창업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개월 동안 해외 데모데이와 IR(기업 활동) 프로그램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금은 역량 강화교육, 멘토링, 소비자 반응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경북센터는 이들 창업팀에게 평균 6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세대 간 융합으로 탄생한 창업기업의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발굴·지원해 이들이 새로운 창업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한국당 동구갑 당협위원장 자리 두고 또 내홍?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또 한번의 내홍이 예상된다.동구갑은 ‘유승민계’로 불리는 류성걸 전 의원이 지난 1월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에 참여해 최종 선발됐지만 대구시당의 반발로 복당이 불허되면서 당협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은 상태다.이후 비대위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신임 지도부로 공을 넘겨 지금은 ‘해묵은 숙제’로 남았다.이 과정에서 류 전 의원과 현역 의원인 정종섭 의원 간 심각한 진통을 겪었다.우선 류 전 의원의 복당이 관건이다.류 전 의원의 복당 여부는 황교안 대표에게도 중요한 문제다.앞으로 황 대표가 새누리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범 보수권을 결집하는 보수 빅텐트 가능성을 확인한 부분이기도 하다.우선 지역 정가에서는 류 전 의원의 복당 허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앞서 황 대표가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 “당대당 통합보다 개별 입당이 더 빠를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서다. 문제는 복당 여부가 결정된 이후다. 류 전 의원이 복당되더라도 당협위원장 선정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정종섭 의원을 인적쇄신에 포함한 김병준 비대위 체제였다면 류 전 의원의 당협위원장 선점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정 의원이 황 대표의 핵심측근이 되며 ‘친황’으로 분류되고 있어서다.황 대표가 앙숙 관계인 정 의원과 류 의원을 ‘한 지붕 두 가족’이 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예상이다.황 대표가 최근 비대위 체제에서 단행한 인적 쇄신에 대해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 잘된 게 있다면 인정하고 부족한 게 있으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등 물갈이를 예견한 발언을 한 것도 이런 주장에 힘을 더한다.하지만 이 경우 류 전 의원의 반발이 예상되며 또다시 잡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황 대표가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와 본인 결정을 당원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정치력과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류성걸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복당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 그래도 시끄러웠던 동구갑이 또다시 한바탕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다크 투어리즘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낙동강 승전기념관,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희움 위안부역사관 등 지역 내 다크 투어리즘 여행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다크 투어리즘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이다.올해 40주년을 맞은 대구 남구의 낙동강 승전기념관은 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에서 침략군을 물리친 영웅들을 기리고 전쟁의 슬픔을 나누고자 마련된 다크 투어리즘 장소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찾는 방문객은 2015년 27만여 명에서 지난해 29만여 명으로 증가했다.2003년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화재로 192명이 사망했던 참사를 기리는 중앙로역 ‘기억공간’도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장소다.참사가 일어난 중앙로역 지하 2층 대합실 내 340㎡ 규모로 설치된 ‘기억공간’은 사고 당시 벽면과 파손된 물품 등을 현장 보존해 참혹했던 현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중앙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안전체험장으로 건립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도 덩달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다녀간 방문객은 2013년 14만1천37명에서 지난해 17만6천70명으로 24.8%(3만3천867명) 증가해 대구의 대표 다크 투어리즘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이 밖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희움 위안부역사관, 근대골목, 수성못 상화동산 등을 찾는 방문객도 증가 추세다.희움 위안부 역사관은 여성 인권을 위한 ‘실천하는 역사관’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잊지 않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다. 개관 당시 여성가족부, 대구시, 중구청 등이 지원에 동참해 대구만의 다크 투어리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하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다. 아프지만 꺼내봐야 할 우리만의 역사인지 아니면 아파서 지우고 싶은 상처인지를 두고 대립하기도 한다.중구의 ‘순종황제 어가길’이 그 사례 중 하나다. 1909년 일본이 무너뜨린 읍성 자리에 만든 신작로를 따라 순종황제가 이토히로부미의 강제 하에 일본 제복을 입고 순행해 일제 치하 논란이 된 곳에 순종의 기념물 등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2017년 5월 중구청이 국비 70억 원을 들여 해당 사업을 진행할 당시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등 24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순종의 동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대구시 관광과 관계자는 “아픈 역사지만 의미가 깊은 곳인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다크 투어리즘은 역사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교훈을 주기 때문에 생생한 교육적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