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비대면 일상과 당겨진 은퇴 시계

“지게차 면허를 한번 따볼까해요.”대구의 한 금융공기업 직원이 얼마 전 속내를 털었다. 이른바 '신의 직장'에 다니지만 퇴직을 앞두곤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중장비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관련 교육기관도 알아봤는데 코로나19에 현장 수업이 줄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또 다른 금융권 인사는 타일 기술을 배우려고 한동안 노력했다. 하지만 타일 기공사 자격을 얻는다 해도 현장에서 뛰기 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는 포기했다.현장에 투입되기까진 2인1조로 사수와 함께 일정 기간 일을 배우는 시간이 필요한데, 퇴직 후 예순을 넘긴 그를 조수로 삼을 사람이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며칠 전엔 정년퇴직을 하고 한동안 ‘백수’ 생활을 하던 지인의 재취업 소식을 들었다.공기업에 몸담았던 그는 퇴직 후 2년간 출근하듯 동네 도서관에 다녔다. 그냥 시간 떼우기로 생각했는데, 전기 기사 자격증을 천신만고 끝에 따낸 것이다. 결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취업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줬다.인생 2막을 여는 게 쉽지 않다.새해와 함께 금융권을 중심으로 명예퇴직, 희망퇴직, 감원, 인력구조조정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감원 칼바람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 힘이 더 세지고 있다. 사회 곳곳의 비대면 전환이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커진다.코로나19로 빨라진 비대면 일상은 은퇴 시계 또한 당겨놓고 있다.금융권만 예로 들어도 그렇다.과거 은행 창구에서 처리할 많은 일들이 이제는 시간이나 장소의 구애 없이 손안의 핸드폰에서 쉽게 할 수 있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거나 은행 직원을 마주할 필요도 없게 됐다.그 사이 점포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앞으로 더 줄어들 게 틀림없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대구은행만 봐도 작년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명예퇴직 희망자를 받았다. 대구은행은 최근 4년 동안 대구경북 30여 개 점포를 없앴다.은행을 단순 예로 들긴 했지만 사회 곳곳의 변화는 생각보다 더 빠르다.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닥칠 일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몇 해 전 등장한 희망이라는 이름의 퇴직제도 역시 이제는 연례행사와 같이 정착이 됐다.대상자가 80년대생까지 낮아졌다.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40세에 퇴직을 재촉하는 현실은 충격적이다. 그래도 ‘희망퇴직’이라는 보상을 받게 되는 대상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다.NH농협은행은 작년 1980년생부터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최대 39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위로금으로 쥐어줬다. 만 56세 직원이 퇴직할 때는 월평균 임금 28개월치와 전직 지원금으로 4천만 원, 농산물 상품권 1천만 원이 추가됐다.KB금융 역시 임금피크제로 전환되는 1965년생에게 월 평균 임금의 최대 28.5개월치를, 일반직원과 전문직원에게는 35개월치를 지급한다는 소식을 얼마 전 밝혔다. 재취업을 위한 지원금도 최대 3천400만 원으로 책정했다.재취업을 위한 비용이 제공되고, 공로연수와 같은 시간도 주어진다.그렇다해도 빨라진 은퇴시계에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분명한 점은 모두가 금융맨과 같은 처지가 아니라는 것, 준비 없이 인생 2막의 시작점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점이다.그래서 제도의 테두리가 필요하다. 재취업이나 은퇴 후 새 도전을 위한 안전망이 요구되는 이유다.고용노동부나 중소벤처기업부도 퇴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모 기관의 100세시대연구소는 퇴직 전후 3년이 제2의 일자리를 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 했다. 이 기간 전문 기술을 배우거나 창업 계획을 세워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누구나 이 골든타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회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 비대면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고 넓게 퍼져있다.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마저 우리는 핸드폰을 켜고 세배를 드려야 하니 말이다.

칠곡군, 일상감사로 예산 18억 원 절감

칠곡군은 지난해 일상감사와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일상감사 및 계약원가심사는 물품구매·공사·용역과 민간 보조사업에 대해 사업실시에 앞서 해당 업무의 적법성·타당성 및 설계낭비 요인 등을 점검·심사하는 감사제도이다. 군은 지난해 공사·용역·물품 등 총 193건의 일상감사 및 원가심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선정 확인·단가적용의 적정성 및 불필요한 공종 포함 여부를 심사한 결과 공사에서 17억6천만 원, 용역에는 5천만 원의 예산을 줄여 모두 18억 원가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칠곡군 장재석 기획감사실장은 “앞으로 관련 부서와의 피드백으로 일상 및 원가심사의 내실화를 통해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한 계약 관행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일상 속 AI 어디까지 왔나…‘대구 AI 밋업’ 성황리 종료

대구시는 전문가와 시민들 관심 속에 ‘제1회 대구 AI 밋업’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열린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경북대학교가 수행 중인 ‘지역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의 일환이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행사는 대구지역 6개 기업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고, 각 솔루션에 대해 온라인 참가자들의 질의, 기업 전문가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독창적인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경정보기술은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차량 및 승객 계수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딥비전은 AI를 활용한 실내외 통합 주차 관리 솔루션을 내놨다.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함께 모인 자리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었던 만큼 신청자만 2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이 가진 우수한 솔루션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지역 기업들의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일상이 화보인 그녀! 안젤리나 다닐로바, 안동에 반하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Angelina Danilova)가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을 찾았다.안동 홍보에 나선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과 안동 핫플레이스 월영교를 둘러보고 다양한 먹거리도 체험했다.또 아름다운 가을 풍광에 더해 남심(男心)을 저격하는 그녀만의 사랑스러움을 총 5편의 영상으로 담았다.이번 여행 영상에서 한복을 입은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놀랄 만큼 능통한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 영어 내레이션으로 전 세계에 안동을 알리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실제 그녀는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세르비아어의 모두 5개 언어를 구사한다.안젤리나 다닐로바는 가장 먼저 한국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李滉)이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도산서원으로 향했다.서적을 오래 보존하고 제자들이 학문 증진에 전념하도록 설계한 건축구조를 감상하며, 예부터 학문을 사랑했던 한국인의 정서에 흠뻑 매료된 것.특히 농운정사 ‘관란현’이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는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아름다운 표현이 담겼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이어 안동 찜닭골목을 찾은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쫄깃한 당면, 부드럽고 매콤한 육질의 안동찜닭을 맛보고는 공깃밥을 소스에 비벼먹는 꿀팁을 소개하기도 했다.다음으로 찾은 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로 선정된 월영교이다.다리에 깃든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는 모든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원하며, 현실 엘프(천사)라 불리는 외모만큼이나 멋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였다.마지막 여행지로 한국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돼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끄는 하회마을을 선택했다.600년이 넘도록 하회마을을 수호하는 삼신당 느티나무 앞에서 소원지를 달고 그녀만의 비밀소원을 빌었다.또 하회마을 내 1862년 경상도 도사를 지낸 류도성이 지은 북촌댁(화경당)에서 아름다운 전통한옥 경치를 감상하고, 한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온돌도 체험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 도시이자 바이러스 프리 언택트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안동시가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은 안동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카다안동’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32개소의 SNS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청도군 공공미술 프로젝트 추진

청도군이 2020 문화뉴딜 시책사업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군은 이 프로젝트에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벽화작업(소싸움경기장 앞 교차로·온누리국악예술단 등)과 조형물(청도박물관·청도신화랑풍류마을)을 조성한다.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아트 로드(art road) 청도’라는 주제로 주민의 일상을 스토리에 반영해 지역 공간의 문화 재창조를 지향하면서 주민에게는 예술 작품에 대한 접근 기회를 높여주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박종태, 손만식, 홍두현 미술작가 등 모두 35명으로 구성된 한국미술협회 청도지부가 참여했다.청도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토리를 겸비한 명품 벽화가 있고, 명품 조형물의 예술이 활기 넘치는 문화길이 가득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청도군 송만근 문화관광과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의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조만간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청도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다시 돌아온 일상…코로나 경각심 늦추면 안돼

비대면을 강조한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다시 일상이 시작됐다. 연휴가 끝나도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이다.연휴 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제 핑계대고 제발 고향에 가지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같은 내용의 지자체 문자 메시지도 여러 차례 발송됐다. 국민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정부와 방역당국의 당부에 따라 귀향과 가족모임을 최대한 자제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과였다.방역당국은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9월28일~10월11일) 동안 코로나 진정세가 유지된다면 그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부 구간의 혼잡을 제외하면 평소 주말 수준이었다고 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해보다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유명 관광지에는 나들이객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지만 마스크 착용 등이 비교적 잘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천절 보수단체 차량시위도 별다른 마찰없이 마무리됐다.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장 14일(평균 4~7일)이다. 추석 연휴 이동이 코로나 확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 이번 가을 단풍시즌과 겨울철 유행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게 될 것이다.마스크 쓰기의 효과를 무시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한 독선과 아집 때문이다. 본인만의 불행이 아니다. 전세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건이다. 모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전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이후 4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은 10월 들어 매일 2~5명의 지역사회 발생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증상이 없는 깜깜이 환자가 주변에 적지 않다는 반증이다. 대구는 지난 1일 1명 이후 지역사회 발생이 없는 소강상태다. 다만 4일에는 해외유입 2명이 새로 발생했다.코로나 백신은 연내 생산이 가능해져 일부 국가에서는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별다른 부작용 보고가 없으면 내년 중에는 대부분 국가에서 접종이 본격화 될 것이다. 다만 그때까지가 문제다. 안전한 백신 대량 생산 이전까지 제한적이나마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에 삶의 질 회복과 국민경제 회생이 달려 있다.코로나 차단은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마스크 쓰기, 손씻기, 2m 거리유지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 달려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잠시 늦춰진 코로나 경각심을 다시 바싹 조여야 할 때다.

꽃으로 표현한 일상속의 ‘행복’…대백갤러리 ‘한명희 개인전’

‘행복’이라는 개념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가 한명희가 6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다.‘행복한 뜰의 이야기’를 주제로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미술로 공감대를 형성해 일상을 치유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이 깃들어 있다.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단조로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전이라는 게 작가의 해설이다.과거와 현재의 일상적인 소통이 대부분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이루진다는 점에서 작가는 새로운 희망과 긍정적 메시지를 이번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대백프라자갤러리 박찬혁 큐레이터는 “전시된 작품은 평면적 구성과 부조의 단순화된 반구상적 요소가 접목돼 회화적 사실감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작가는 최근 들어 높낮이가 있는 부조형식의 입체회화를 추구해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는 아크릴화로 제작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기존 캔버스를 배경으로 고무판에 형상화된 이미지들을 새긴 후 잘라내고 채색이 더해지면서 완성되는 작품이다.이러한 기법을 통해 튀어나온 형태의 조합들은 조형적 공간에서 느껴지는 시각적 유희로 표현된다.작품에 나타나는 색면의 형태들은 사실적인 묘사보다 다소 이미지를 단순화시켜 유기적인 형태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그 형태들은 때론 일상의 사물들이나 꽃, 나비, 새 등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기도 한다.다양한 표현 기법을 화면 속에 구사해온 그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표상으로 꽃이라는 상징물을 작품의 주제로 선택했다.때문에 그가 선택한 꽃의 주제는 풍요로운 생명의 공간에 대한 염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계명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15번의 개인전과 각종 초대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단묵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도시재생 통해 의성군민 삶 더 풍요롭게”

의성군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14일 의성군에 따르면 민선 7기 2주년을 맞는 의성군은 정주 여건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도시재생 프로젝트, 마을공동체 기반조성, 먹는 물 안전한 공급과 선제적 재해·재난 예방 등의 정책을 추진해 군민들의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의성군은 의성읍과 안계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마늘거리 복원, 청년 창업터 조성, 공공임대주택과 집수리 등을 지원한다. 또 어울림 플랫폼과 공동텃밭을 조성해 마을 공동체 기능을 만든다.안계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역시 안계행복플랫폼과 안계청년예술촌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공공임대 주택과 주거환경 정비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역량 강화와 함께 책임지는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공동체 살리기에도 나선다.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해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시범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및 기초 생활거점 육성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 등도 추진한다.정주 여건과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서는 전선 지중화 사업, 의성읍 시가지 간판 정비, 공원 및 도심경관 정비 사업 등을 실시한다.특히 농어촌 버스 노선 개편과 행복버스 확대 운영 등 생활밀착형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지난 1일부터 개편된 농어촌 버스는 기존 103개 노선에서 110개 노선으로 확대 , 운행한다. 3자리 번호를 부여해 목적지까지 알기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또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행복버스가 사곡, 봉양, 비안, 안평면 등 3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권인 읍·면소재지에 1일 4회 운행한다. 행복버스가 운행되면 월 1천300여 명이 전통시장, 병원 등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민들이 느끼기에 불편함 없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 군의 역할이다”며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체 회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의성군, 지역재생 사업으로 군민 일상 크게 바꿨다

민선 7기 2주년을 맞는 의성군은 정주 여건과 도시경관을 개선, 도시재생 프로젝트, 마을공동체 기반조성, 먹는 물의 안전한 공급과 선제적 재해·재난 예방 등을 추진해 군민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성군은 의성읍과 안계면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민주도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먼저 의성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마늘거리 복원, 청년 창업터 조성, 공공임대주택과 집수리 지원 등을 추진하며, 어울림 플랫폼과 공동텃밭을 조성해 마을 공동체의 기능을 회복한다.안계면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안계 행복플랫폼과 안계청년예술촌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공공임대주택과 주거환경 정비로 생활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또 주민이 이끌어가는 마을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시범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및 기초 생활거점 육성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살기 좋고 아름다운 의성 만들기정주 여건과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 의성읍 시가지 간판 정비, 공원 및 도심경관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숲 가꾸기, 녹색 쌈지 숲 조성 사업 등도 시행한다.또 농어촌 버스노선 확대 개편, 지난 1일부터 개편된 농어촌 버스는 기존 103개 노선에서 11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한다. 3자리 번호를 부여해 목적지까지 알기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특히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행복버스가 사곡, 봉양, 비안, 안평면 3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권인 읍·면 소재지에 1일 4회 운행한다. 행복버스가 운행되면 월 1천300여 명이 전통시장, 병원 등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의성의성군은 먹는 물 안전한 공급을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자산관리시스템 구축, 급수구역 확장과 노후관 교체 등을 추진해 2014년 말 68%였던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해 말 이미 91%를 넘어섰다. 춘산∼가음급수구역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4년에는 대부분 의성군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안전한 의성을 위해 2016년부터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홍보방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수를 하고 있다.이 밖에 옥산 탑돌지구와 단밀 팔등지구 등 4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지방하천·소하천 정비에도 나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재해·재난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민들이 느끼기에 불편함 없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며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행복한 일상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체 회복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일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대구경북연구원, 경북도에 ‘일상으로의 회복’ 캠페인 제안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덧입혀진 경북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는 특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2일 발표한 대경CEO 브리핑 제617호 ‘경북, 일상 회복을 준비하자’를 통해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졌지만 지역사회의 활력 저하는 여전하다며, 회복을 위한 ‘일상으로의 회복’ 캠페인을 제안했다. 대경연에 따르면 최근 국민 삶의 질 지수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4월 최저점(80.5)을 찍은 뒤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가장 큰 고통을 겪은 대구·경북 지역민의 삶의 질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전체의 일상에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민의 일상생활 변화 정도는 상대적으로 더울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서 사회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이 지속되며 지역사회의 활력 저하와 사회적 소통 부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경연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사회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적정 시점에 경북도 차원에서 ‘일상으로의 회복’ 캠페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상으로의 회복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낸 가치를 확산시켜 지역의 힘을 결집하고, 코로나19의 그늘과 불안에서 벗어나 코로나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 탈피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연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고, 함께해줘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Together Kyeongbuk, Thanks Korea(TK, TK)’을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계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경연 최정수 연구위원은 “일상 회복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해준 지역민과 전 국민에게 ‘감사와 기쁨’의 인사를 전함으로 대구·경북 지역이 코로나 확산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낸 자랑스러운 지역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에 마스크 일상화로 답답해진 시민들, 맑은 공기찾아 일상 탈출

코로나19가 초여름까지 쫓아오면서 대구 시민들이 도심을 벗어나 답답한 일상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로 인해 숨쉬기가 답답해진 시민들은 활동하기 좋아진 날씨에 깨끗한 공기를 찾아 집을 나서 대구 근교 하천이나 숲 등 자연이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있다. 주말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대구 남구 앞산공원 전망대 주차장, 마스크를 낀 채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의 나들이객들이 북적였다. 숲 속의 맑은 공기가 그리워 집을 탈출한 가족과 연인들은 대구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산을 오르며 가끔씩 마스크를 벗어 숨을 들이마시는 등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한 직장인 이모(48)씨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아 코로나 감염위험도 적고 가족들의 체력도 올리기 위해 모처럼 함께 산에 왔다”며 “잠시나마 마스크를 벗어던지니 해방된 느낌이다.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니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2일 대구시 앞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5월 기준 앞산 전망대 방문객 수는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방문객 수는 최저치인 2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3월에는 4만5천여 명, 4월 4만9천여 명, 5월 4만6천여 명이 찾는 등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각 2만 명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맑은 물과 공기를 즐길 수 있는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디아크’도 마찬가지.휴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나선 시민들로 그 넓은 디아크 광장을 꽉 메웠다. 어린이와 함께 와 소풍을 즐기는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는 연인, 친구들과 어울려 단체모임을 하는 중년 등 맑은 물을 보며 쾌적한 공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답답했던 마스크를 잠시 벗어놓고 음악을 틀거나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는 등 저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인근에는 왕발통(세그웨이), 자전거, 사륜바이크 등의 대여점이 즐비해있어 10대~20대 젊은이들은 스피드를 즐기며 낙동강의 운치를 즐겼다. 연인과 함께 온 직장인 이모(26·달서구 상인동)씨는 “코로나19에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매일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면서 답답해진 일상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낙동강 물과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기 위해 대구 근교 명소를 찾아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심 속 자연공간인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동구 봉무공원 단산못에는 매일 저녁 바람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주말에는 동촌유원지, 달성군 화원유원지 등에도 마스크로부터 해방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1. 코로나19, 일상의 패러다임을 통째 바꾸는 아이콘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하나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틀을 고작 100여일 만에 하나둘씩 바꿔 놓고 있다.누군가 죽음과의 끈질긴 싸움을 할 동안 남은 이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을 살아야 했다.이젠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게 만든 코로나19의 학습효과는 우리 미래를 변화시킬 패러다임으로 재정립 되고 있다.그리고 싫든 좋든 포스트 코로나는 막이 올랐다. 달라질 세상을 각 부문별로 미리 들여다본다.〈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의 한 중심지였던 대구도 지역사회 감염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복귀할 일상은 불과 100일 전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그 중심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있다.만나는 즐거움이나 정겨움 보다는 일상화된 거리두기로 소셜네트워크가 교감을 나누는 공간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일터 역시 오프라인 출퇴근과 재택근무 병행, 화상회의 등의 업무환경 변화가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일상 역시 온라인 소비 확산에다 혼밥·혼술의 사시적 시각도 옛날이야기로 남게 됐다.이런 흐름의 중심에 거리두기와 언택트 문화가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이같은 비대면문화가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시 사회조사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의 주관적 생활만족도 ‘만족’ 부분에서 주관적 만족도와 건강상태, 재정상태, 가정생활 등의 지표가 각각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5%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픔을 겪은 대구시민의 생활만족도 성장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대 사회학과 김규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대인과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공동체적 생활에 익숙한 시민들의 삶이 언택트 문화로 변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의 대외적인 인식이 낮아질 수도 있고 지역 방역의 모범 사례로 인해 자긍심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사회에서 삶의 만족도가 부정적으로 흐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족이나 가정을 떠올렸을 때의 만족도는 의외로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온라인 업무환경이 대부분 재택근무와 맞물리면서 가정생활의 변화, 가족의 유대감 강화는 현대사회의 가족해체나 붕괴를 다소나마 늦출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우선 요소인 가족애가 코로나19로 인해 견고해지고 있다는 것. 이는 취미생활에서도 드러난다.코로나19 기간 ‘집콕놀이’를 즐기려 영화·운동 등 취미 생활을 가정에서 즐기는 이들이 늘다 보니 건강한 가족문화가 붐처럼 확산되고 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족과의 유대감 또한 친밀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 후 가족과의 일상생활은 더 친밀해지고 평화로우며 소프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애의 견고함은 식생활의 변화도 초래했다.코로나19로 가계 소비를 줄이는 집밥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탁 문화도 변화됐다.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집밥을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 까닭에 예전보다 집밥 식탁의 대중화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비 패턴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면서 택배 문화의 대중화도 가속화 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올해 2~4월 택배 배달 물량은 지난해 대비 5%가량 증가했다. 대구·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택배 문화의 편의성을 경험한 이들이 많아져 손쉽게 이용 가능 한 온라인 택배 문화가 더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결혼식과 장례식 등 관혼상제의 언택트 문화도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가족들끼리 결혼식을 하는 ‘작은 결혼식’ 문화가 정착됐고, 축하도 전화로 대신한다. 축의금과 조의금도 간편하게 입금하는 언택트 문화가 정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좋고 싫고의 판단 이전에 코로나 19는 수백년 동안 지속돼 온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대중문화를 일시에 바꿔놓은 변화의 주체란 점은 부인할 수 없게 됐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