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코로나19 자선경매 낙찰금 6억3천만 원 대구에 기부

미술계가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선 경매 행사 낙찰금 전액을 대구시에 기부하기로 했다.지난 13일 한국화랑협회와 서울옥션이 공동 주관한 ‘코로나19 피해 돕기 온라인 자선경매’에서는 모두 6억3천만 원이 마련됐다.이날 진행된 자선경매에는 협회 회원화랑과 컬렉터 소장품, 작가 후원 작품 등 73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특히 대구 출신 작가 이인성의 작품 ‘풍경’이 6천410만 원으로 최고가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 작가 김창열의 ‘물방울’은 4천51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밖에 사석원, 최병소, 이강소, 이배, 이원희, 도성욱 등 많은 작가 작품들이 경매에 나왔다.한국화랑협회와 서울옥션은 낙찰총액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성금은 대구 지역 코로나 피해 돕기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2‧28기념중앙공원 화장실에 이인성 작가의 사과나무 그림이

대구시설공단 도심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2‧28기념중앙공원을 문화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5일 대구시설공단에 따르면 2‧28기념중앙공원 내 23일까지 한달간 가로등주를 활용한 깃발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꽃과 아이들’을 주제로 이인성 작가의 ‘해당화’, ‘장미’, ‘해바라기’, ‘소녀’ 등 총 25점의 작품을 ‘섬유의 도시 대구’에 걸맞게 광목, 쉬폰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선보이고 있다. 공원 내 공중화장실도 대구를 테마로 한 미술작품으로 꾸몄다. 화장실은 안전취약 공간의 조도를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시설배치를 통해 이용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칸막이를 활용한 미술작품 래핑으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여자화장실에는 이인성 화가의 ‘사과나무’, 남자화장실에는 ‘계산성당’ 작품이 활용됐다. 동성로 한복판에 위치한 2‧28기념중앙공원은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공성훈 개인전 ‘사건으로서의 풍경’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공성훈의 개인전 ‘사건으로서의 풍경’이 대구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사건으로서의 풍경’은 작가 평면 작업 전반을 아우른다. 작가는 특정한 장소나 어떤 장면의 재현적인 풍경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인 불안감을 주는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다룬다.즉,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주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토대로 대상들을 하나의 화면에 새롭게 재구성해 실재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화면을 구축해 나간다. 특정한 장소가 어떤 장면의 재현이라기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감을 주는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그리는 것이다.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기존의 풍경화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목가적이라던가 전원적인 풍경이 아니라 현대사, 우리 삶 속에서 부딪히게 되는 현장의 풍경들이라고.그는 “사건이 임박했을 때나 혹은 사건이 벌어지고 난 직후의 정서를 풍경을 통해서 드러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동안 작업을 해왔고 그래서 전시 제목을 ‘사건으로서의 풍경’이라고 명명했다”고 했다.공 작가는 “풍경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우리 삶의 한 단면들을 풍경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드러낼 수 없을까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고 왜 오는지도 모르는 그 힘을 은유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작가의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회화의 느낌이 강하지만 멀리서보면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사진처럼 보이는 요소는 현실감을 갖고 가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사진과 회화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작가는 1998년 벽제라는 서울 근교 변두리로 이사를 간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당에 있던 12마리의 식욕견들이 주 소재였다. 그리고 벽제라는 동네, 서울 변두리, 조금 더 멀어져 한국의 자연 풍경들, 바닷가, 폭포 등 작품의 소재가 점층적으로 넓여졌다.이번 전시에서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그린 70여 점을 선보인다. 또 1993년 처음 선보인 카메라 옵스큐라 설치 작품도 소개한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대형 카메라 내부로 들어가 대구미술관 3전시실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비춰진 것의 관계를 대조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 온 ‘카메라의 발명과 그 이후 회화의 생명력, 리얼리티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작가는 마지막으로 “회화는 그리는 매 순간, 순간을 저는 공정이라고 그러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매순간 결단내리고 실수하기도 하고, 망치기도 하고 다시 또 수습하고 그런 과정들이 훨씬 우리가 살아나가는 삶의 드라마랑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다. 그게 회화의 어려운 면이자 매력인거 같다”고 했다.한편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2018년 선정 당시 이인성 미술상 선정위원회는 “공성훈 작가의 회화 작품들은 한국 풍경에 대해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하고, 풍경 속에서 인간의 길을 통찰하는 작가 관점이 시대성과 접점을 이룬다”고 평가했다.이번 전시는 2020년 1월12일까지다. 문의: 053-803-790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미술관, 이인성 특별전 ‘화가의 고향, 대구’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0년 ‘이인성 미술상’ 운영 20주년을 앞두고 이인성 특별전 ‘화가의 고향, 대구’를 2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대구시는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1912-1950)을 기리고, 동시대 회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인성 미술상을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이인성 미술상 운영 19주년이 되는 해로 대구미술관은 2020년 운영 20주년을 준비하며 작가의 예술성을 계승·발전하고, 이인성 미술상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이인성 특별전 ‘화가의 고향, 대구’를 2020년 1월12일까지 개최한다.이인성 작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에 태어나 2차 세계대전과 해방, 한국전쟁 등 어두운 시대를 거쳤다. 척박한 시대 상황에서도 예술에 대한 의지를 꿋꿋이 하던 그에게 고향 ‘대구’는 유일한 빛이었다.지역 선후배의 지원을 받으며 근대기 거장으로 성장한 이인성은 1931년부터 1935년까지 대구와 일본을 오가며 작업에 매진했으며, 1930~1940년대에 황금기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도 1930년대 초부터 1940년대 말까지의 작품으로 ‘화가의 고향’과 접점을 이루고 있는 20점을 엄선했다.‘화가의 고향, 대구’은 예술가에게 고향이 지닌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다. ‘풍토의 고향’, ‘정신적 고향’으로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 그가 즐겨 사용하였던 수채화, 유화, 수묵 담채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또 남산병원, 삼덕동, 아르스 다방, 일본 등 작가의 주요 화실을 담은 사진을 아카이브로 보여주고, 출품작 전체에 자세한 작품 설명을 붙여 관객들이 작가 이인성의 일생과 작품에 얽힌 심층적인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인성 삶을 발레로 표현한 대구시티발레단의 ‘카페 아루스’ 발레공연도 다큐멘터리로 상영한다. ‘카페 아루스’는 이인성이 직접 운영한 다방 아르스에 착안한 공연으로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도 무대에 올려 이인성 작가의 삶을 공연으로 재조명했다. 영상에서는 총 14점의 작품을 소개해 이번 특별전에 출품하지 않은 작품까지도 관객들이 공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전시를 기획한 김나현 큐레이터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이인성 작가의 삶과 작품을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작가에게 영향을 끼친 고향, 그리고 작가가 일으킨 동시대의 문화적 파장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서양화가 조덕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

서양화가 조덕현이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구미술관은 이인성 미술상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서양화가 조덕현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조덕현(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이번 심사위원회는 한국 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심사위원장/김복기 경기대학교 교수, 아트인컬처 대표)으로 구성해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심사위원장인 김복기 교수는 “아시아 역사를 재현해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인간의 대서사시를 표현해온 조덕현 작가는 미술의 본원적인 의미와 사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라며 “잠재력과 상징성을 내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품 기량을 높이 평가하였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또 심사위원들은 회화의 오랜 전통 위에서 이뤄진 탄탄한 묘사력과 타 장르와의 협업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역사 속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구현한다는 점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횡성 출신인 조덕현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박수근미술관, 프랑스 국립 주드 뽐므 미술관, 모리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천재화가 이인성을 주제로 한 창작발레 ‘카페 아루스’ 선보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은 대구시티발레단과 공동기획으로 지역 문화예술계 천재화가 이인성을 주제로 한 창작발레 ‘카페 아루스’를 오는 13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선보인다.‘카페 아루스’는 2017년 대구의 새로운 문화인물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창작발레로 제작된 작품이다. 올해 대구문화재단의 지역협력형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성공적인 지역문화인물을 발굴한 콘텐츠로 인정받았다.대구시티발레단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인물을 발굴, 재조명하고, 이인성의 삶과 그의 업적으로 남아 있는 미술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미술과 무용이 만나는 특별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카페 아루스’는 이인성 개인적 삶의 이야기와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우혜영(예술감독)이 안무, 이국희(온누리 극단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주역 무용수로는 우혜영, 장오, 정경표 등이 출연하고 대구시티발레단 무용수 등 마흔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아루스 다방은 화가 이인성이 아담한 객실, 심령의 안식처, 예술의 전당, 도서실 등으로 활용할 만큼 모든 것에 애착을 가진 장소이자 그의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이인성은 1912년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태어났다. 생전 서구의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화풍을 자신만의 색채로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민족의 삶과 고향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향토적 서정주의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 ‘카페 아루스’는 이인성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재로 작품 속 이미지들을 극대화하고, 숨어 있는 이야기를 되살려내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다.39세의 짧은 생을 살아온 이인성의 희로애락이 담겨진 다양한 미술작품들과 영상, 음악, 신체극적인 연출이 결합된 발레 공연이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대구를 항상 그리워하며 사랑했던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VIP석 3만 원, R석 2만 원, S석 1만 원.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중구청, 이인성 야외 갤러리 개관식 개최

대구 중구청이 21일 오후 5시 삼덕지하보도 스토리보드 앞에서 ‘이인성 야외 갤러리’ 개관식과 함께 전시회를 연다.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조성 사업의 하나로 설치된 신천 생태트레일 스토리보드에서 열리는 첫 전시다.전시는 다음해 3월30일까지 이인성 화가의 ‘삼덕동 아틀리에’, ‘이인성 스토리’, ‘사과나무’, ‘계산성당’, ‘가을 어느 날’ 등 20여 점으로 꾸며진다.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의 천재 화가 이인성 선생의 작품을 활용해 생태문화골목길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