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안전교육 메뉴얼 ‘오늘 처음 봤다’

지난해 발생한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절단 사고와 관련해 당시 근무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4형사단독(부장판사 권성우)은 23일 안전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중상을 입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 등)로 기소된 이월드 법인과 대구 이월드 대표이사 등 3명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는 사고가 발생한 이월드 허리케인 놀이기구에서 근무했던 전직 아르바이트생 2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증인들은 “안전교육 매뉴얼을 본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오늘 처음 봤다”고 답했다. 승객들을 위한 안전교육은 이뤄졌지만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안전교육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매뉴얼 상 3인 1개조로 근무해야 했지만, 정직원이 근무하는 경우는 없고 아르바이트생이 1~2명이 근무했다고 밝혔다. 1명이 근무할 경우 조직실, 안전바 확인, 손님 배웅까지 진행해야 해 놀이기구를 가로질러가야 한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내달 17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월드 법인과 임직원 3명은 시설물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중상을 입게 한 혐의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안전교육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사고, 10개월 넘도록 보상 갈등 지속

지난해 8월에 발생한 이월드 놀이공원 안전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다리절단 사고와 관련, 사고발생 10개월이 지났지만 양측이 보상합의를 못하고 있다. 합의지연의 걸림돌은 피해자 아르바이트생 측과 이월드측이 제시한 보상합의금 액수에 큰 간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월드측은 이전 타 사건의 판결 중 건설근로자가 근무 도중 사망한 사건에서 유족과 2억 원에 합의한 전례를 적용해 2억~3억 원 수준의 합의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피해 아르바이트생의 부상에 대한 모든 치료비 부담과 완치 후 정규 사무직으로 고용할 뜻을 밝혔다는 것. 하지만, 피해자 측은 사고로 인한 부상에 대한 보상과 젊은이의 미래성에 합당한 금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월드측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잡음이 일었던 주차장 부지 워터파크 건립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대형 로펌을 통해 이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이월드 측 변호사는 대형 로펌 변호사 1명과 이랜드그룹 자체 변호사 3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월드 워터파크 건립사업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대구시가 이번 사고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가능한 빨리 합의를 해야 할 입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합의 문제는 피해자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통해 논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의 빠른 회복이기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사후 관리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월드의 아르바이트생 안전사고에 관한 2차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이날인 5일 오전 대구 달서구 이월드가 모처럼의 활기를 띄우고 있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대구지역 광장의 역사 (6) 7호 광장 두류네거리

“기사님, 7호 광장으로 갑시다.”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모든 기사가 서구 두류네거리로 향한다.대구시민 중 7호 광장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대구의 7번째 광장은 서구 내당동에 있는 두류네거리다.서구 두류네거리 일대는 대구에서 거의 유일하게 현재까지 광장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정확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광장’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대략 두류네거리와 감삼네거리 사이의 구역이 광장이라고 한다. ‘광장코아’를 비롯해 인근 상가 대부분이 ‘7호 광장점’ 혹은 ‘광장점’이라고 표기한다.7호 광장은 오래전부터 이 일대를 칭하는 관습지명이 됐다. 또 두류네거리 일대는 ‘광코’ 상권이라 불리며 대구 동성로에 버금가는 대구 핵심 상권으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두류네거리는 교통의 요충지로 서구와 달서구와 경계지점이기도 하다.인근에 대구의 대표관광지인 두류공원과 이월드가 있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꽤 많다.두류네거리 지하에는 넓은 지하상가가 있고 지상에는 많은 교통섬들이 교차로에 배치돼 특이한 형태의 교통광장이 형성돼 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진 ‘감삼지’‘대구서구향토사’에 따르면 현재 서구 ‘내당동(內唐洞)’은 ‘당산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부르는 것에서 유래됐다.1887년 ‘안땅골’이 전래돼 현재의 동명인 내당동이 됐다고 전해진다.안땅골은 현재 두류정수장 앞 동남편 산 아래로서 이곳에 소나무 세 그루가 있었는데, 이 나무를 당산목이라 했다.또 그 나무가 있던 안쪽에 위치한 마을이란 뜻으로 ‘안단골’이라고도 했다.이를 한자어로 바꿔 내당동이 됐다는 것.이 지역에는 1970년대까지 ‘감삼지’라고 불리는 큰 못이 있었다.예전 감삼지는 현 달성고 인근에 있다. 둘레가 1천900m, 수심이 27m에 달하는 큰 못이었다.감삼못의 어원은 감삼못의 들판에 감나무가 많이 있어서 거기서 딴 이름이라고 한다.또 이 못이 서남부 지역 들판을 살찌게 하는 많은 단물(甘水)이 모인 곳이라는 뜻에서 감삼지라고 불렀단다.1984년 청구주택이 시유지인 감삼지를 매립해 900여 세대의 ‘광장타운’ 아파트를 지어 감삼못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도심에서 달서구로 향하는 길목두류네거리는 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달구벌대로와 서대구로·두류공원로가 만나는 지점이다.매일 이 인근은 서대구·성서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몰려 출퇴근 시간 때마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두류네거리의 차량 교통량은 지난해 기준 수성구 범어네거리와 달서구 죽전네거리에 이은 대구에서 3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다.인근에 두류공원, 이월드 등 대구를 대표하는 휴양·놀이 시설이 있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교통정체 현상이 극심하다.두류네거리의 면적은 2만5천500㎡에 달하며 복잡하게 조성된 교통섬들과 지하상가 입구로 인해 초행길이라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지난해 12월 대구시청 신청사의 부지가 두류네거리 인근 두류정수장으로 결정되기도 했다.◆제2의 도심 ‘광코’, 젊음의 거리“광코 앞에서 만나요.”요즘 대구의 젊은 층들에게 가장 핫한 만남의 장소를 꼽으라면 달서구 ‘광코’ 상권이 꼭 포함될 것이다.‘광코’는 광장코아 쇼핑센터의 줄임말로 두류네거리 인근에 1987년 건립된 대구의 대표적인 상업시설이다.흔히 광코 상권이라고 하면 두류네거리부터 감삼네거리 사이를 아우르는 광장코아, 두류네거리, 젊음의 거리 일대를 뜻한다.광코 상권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2005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후다.도시철도2호선이 개통된 후 대구 전역은 1시간 거리로 연결됐고, 이후 젊은 층의 여가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지하철로 몇 코스 거리의 가까운 곳을 두고 굳이 시내까지 갈 필요성이 없어진 것.여기에 롯데시네마 광장점이 들어오며 젊은 층의 광코 유입은 폭발적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광장코아 주변에는 화장품, 패션몰, PC방 등이 속속 들어섰다.광코 상권의 또 다른 장점은 집중성과 다양성이다.넓지 않은 공간에 집약된 150여 개의 점포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스크린야구장, 당구장, PC방, 게임장 등의 시설이 먹거리 골목 주변에 있는 점도 젊은이들을 광코로 모으는 이유다. 박동휘(34·달서구)씨는 “광코 거리에는 부족한 것이 없다. 이렇게 한 거리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광코 상권은 대구 제2의 동성로로 불리며 시내 중심인 동성로에 이은 최고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최근에는 동성로보다 더 성장성 있는 상권으로 주목받을 정도다.주말이면 3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광코 상권을 찾는다.이제 광코는 대구의 대표적인 젊음의 상권으로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곳이 됐다.◆거대한 지하거리 형성두류네거리 지하에는 도시철도2호선 두류역이 위치해 있다.두류역은 지하 3층 규모로 섬식 승강장 규모로 지하상가가 넓게 펼쳐져 있다.두류역의 출구는 무려 20개로 전국 도시철도역 중 대구 반월당역(23개) 다음으로 많다.두류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준 1만7천211명으로 2호선 전체 4위를 차지한다.1호선과의 환승역이자 대구 최대 번화가인 반월당역을 제외하면 영남대역, 용산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곳이다.두류역 지하상가 자체는 노후했지만 약 450m의 길이에 20개의 출입구가 모여 두류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30년 만에 논밭에서 최고 번화가로“1970년대 이 일대는 그냥 논밭이었어요. 감삼못에서 낚시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두류네거리 인근 주민 최정화(73·달서구)씨는 당시 ‘7호 광장’ 일대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최씨에 따르면 이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감삼못이 매립되고 광장타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일대에 본격적인 상가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그는 “거리가 이렇게 휘황찬란하게 변신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정도 된 것 같다”며 “도시철도 2호선이 들어오며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광코 상권이라는 말이 나돌며 지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고 떠올렸다.인근 두류공원과 이월드를 찾는 시민도 광코 상권의 주요 손님이다.여기에다 해마다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상가번영회 관계자는 “광코 상권에는 젊은 층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매력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신청사 유치 등 주변에 호재가 많아 일대 상권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웃음 지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이월드 대표이사 A씨를 불구속기소

대구지검 서부지청(지청장 이용일)은 9일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중상을 입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대구 이월드 대표이사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안전교육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월드 팀장 등 직원 3명과 이월드 법인도 불구속기소했다.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송치한 나머지 이월드 직원 3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월드에서는 지난해 8월 아르바이트생의 다리가 롤러코스터 형태의 놀이기구 열차와 레일 사이에 끼면서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월드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하고, 이월드 직원 15명, 전·현직 아르바이트생 450명에게서 관련 진술을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합동 감식 결과 기기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이월드서 초고속 롤러코스터 운행 중단 ‘아찔’

22일 대구 이월드에서 초고속 롤러코스터 ‘부메랑’이 운행되다 중단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월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 놀이기구 ‘부메랑’이 탑승객 16명을 태우고 스테이션을 출발한 지 1분 여만에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수분간 멈춰섰다. 센서는 운행기사가 스위치를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켠 뒤에야 반응, 놀이기구가 다시 정상 작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놀이기구는 1995년에 설치된 기종으로, 360도 루프를 돌아 30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최고 75㎞/h의 속도로 다시 뒤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다. 이월드는 센서 오작동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이월드, 내년 3월1일까지 제7회 별빛축제 개최

대구 이월드가 내년 3월1일까지 제7회 이월드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별빛축제는 ‘천만송이 꽃빛 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려하고 로맨틱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30여 종의 놀이기구와 대구 랜드마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입구의 대형 트리를 시작으로 국내 최장 길이 250m에 달하는 ‘엔젤로드’, 이월드 마스코트 비비 캐릭터를 초대형으로 구현한 ‘자이언트 엔젤비비’가 새로 등장했다. 또 전국 최대 규모 ‘별빛 장미정원’과 국내 최초 ‘별빛 수국정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빛 백합정원’을 선보인다. 정원을 투어하는 곳곳에는 초대형 수국꽃볼과 대형 달 포토존 등 감성을 자극하는 별빛 포토존이 마련된다. 83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대구 야경과 별빛으로 물들여진 이월드광경 또한 축제에서 반드시 즐겨야 하는 필수코스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안전의식 ‘여전 낙제점’…이월드 이대로 괜찮나

이랜드그룹 대구 이월드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낙제점 수준이다.이월드에서는 지난 8월16일 20대 아르바이트 직원이 놀이기구 롤러코스터에 끼어 다리가 절단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이후 이월드 측은 대국민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여러번 밝혔다. 업체 대표는 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대책을 수립·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금까지 안전관리는 형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전 상태로 다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언제 또 다시 유사 사고가 재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대구일보 취재팀이 지난 25일 오후 이월드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곳곳에서 규정 위반이 드러났다. 스카이웨이(케이블카)는 안전관리계획서 규정 대로 운행되지 않고 있었다. 계획서 상에는 케이블카 상부와 하부에 각 운전자 1명, 승·하차 보조원 2명 등 총 6명이 근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실제 근무자는 상부와 하부에 승차 보조원 각 1명뿐이었다.이와 관련 이월드 측은 식사교대 근무시간이어서 하차 보조 직원이 없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식사시간이어서 자리를 비웠다는 변명은 어처구니가 없다. 마치 안전사고가 시간을 정해놓고 일어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다.전국민의 비난을 받은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것이 불과 두달여 전이다. 그런 사고를 야기한 업체의 대응으로 보기에는 뻔뻔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이날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스카이드롭(해발 213m)에는 술냄새를 풍기는 손님이 탔지만 직원의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 취객은 유사 시 대응능력이 떨어질뿐 아니라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다. 음주자를 태운다는 것은 안전사고 가능성을 안고 운행한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놀이기구는 음주자나 임신부는 탈 수 없도록 돼있다. 하지만 확인 절차는 전혀 없었다.일부 놀이기구는 이용 어린이들의 신장 제한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이용한 시민들은 규정보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 타도 괜찮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안전 무감각이 도를 넘었다.이같은 문제들은 모두 이월드 측의 안전의식 미흡에서 비롯한다. 안전의식 미흡은 안전관련 직원 확보 소홀, 형식적 직원 안전교육, 직원들의 안전규정 미준수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놀이공원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익만 앞세우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당국의 안전점검 강화와 함께 법규 위반이나 사고 발생시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해 업체 측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밖에 없다.

이월드와 유병천 대표의 안전대책 약속은 공염불?

이랜드그룹 이월드의 거듭된 안전대책 마련 약속과 유병천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한 재발방지 대책 다짐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놀이기구 이용제한 규정을 어기는 등 안전교육이 미흡한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 유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대표는 “노동청의 시정명령에 대해 모든 사항을 완벽하게 즉시 이행했다”며 “직원과 고객에게 안전한 회사가 되도록 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대책을 수립·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월6일 발생한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절단 사고 당시 이랜드그룹 이월드 측이 근무 상황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평소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었다. 사고 이후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월드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하고 전·현직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지난달 9일 유 대표 등 관계자 7명을 관리·감독 부주의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대구고용노동청 서부지청도 지난 22일 유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미이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유 대표의 발언 이후에도 일부 놀이기구는 안전관리계획서대로 운행되지 않거나, 일부 직원이 놀이기구 이용제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어 이월드는 물론 유 대표의 다짐은 공수표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고 이후 안전 인식이 실제로 달라졌는지 현장 취재에 들어간 지난 25일 이월드의 케이블카는 구청에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상·하부 운전자 1명, 승·하차 보조 1명씩 근무)과 달리 상·하부에 승차보조만 근무하고 있었다. 또 음주 등으로 놀이기구 탑승이 불가능한 승객을 해당 놀이기구 직원은 아무런 제재 없이 놀이기구에 탑승시킨 게 확인됐다. 지난 16일 이랜드그룹 이월드가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자체 안전 대책 1차 실행과 기관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공표한 것 역시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월드 관계자는 “놀이기구 시설 보강을 위해 30억 원 중 이미 5억 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진행 중이다”며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직원들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고용노동청, ‘다리절단 사고’ 이월드 대표이사 입건

대구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이하 서부지청)은 이월드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해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를 시설 관리·감독 부주의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청은 최근 이월드 놀이기구 전반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였고, 해당 점검에서 유 대표이사가 시설안전관리 등에 소홀했던 점을 적발했다. 앞서 서부지청은 사고 발생 후 이월드 측에 36가지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 대표이사와 안전관리자 7명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서부지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사고가 발생한 경위, 관리자의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이슈추적/ 이월드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

얼마 전 있었던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의 아르바이트 직원, 22살 청년의 다리 절단 사고에 시민들이 공분했다. 관련 당국의 조사에서 이월드가 경영 개선을 위해 그동안 직원 관리와 놀이기구 안전 관리 등을 소홀하게 해 온 사실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해온 ‘정규직 감원, 비정규 아르바이트직 충원’ 이라는 인력 운용관리 방식이, 결국 미숙련자인 아르바이트 직원 한 사람에게 놀이기구를 맡겨야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됐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그나마 이들 아르바이트 직원들마저 필수 인력으로만 운용되다 보니 이번 사고의 직접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휴식시간 확보를 위한 ‘위험한 행동’이 아르바이트 직원들 사이에서 관행처럼 있어 왔고, 이들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이런 상황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회사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외면해 왔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이월드는 근로환경 개선과 늘어나는 인건비 충당을 이유로 2017년, 2019년 두 차례나 입장료를 인상해 놓고도, 정작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놀이기구 안전관리 보완이나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보다 경영지표 개선에만 집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랜드그룹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를 통해 2018년 12월 2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이 외에도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법을 교묘하게 악용한 점도 드러나, 모기업인 이랜드그룹이 기업윤리를 내팽개쳤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놀이기구 안전관리 구멍…위반사항 수두룩이월드가 사고 이후 관련 당국의 안전점검에서 위반 사항 36건이 적발됐다.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최근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벌인 안전보건 감독에서 이월드는 △놀이기구 체인, 벨트 등 회전부 방호덮개 미설치 △고소 작업장 안전난간 미설치 등 협착, 추락, 감전을 유발할 수 있는 위반 사항이 다수 적발됐다.또 놀이기구를 담당하는 안전보건 조직이 관리 부서에 포함된 탓에 독립성과 책임성이 취약하고 시설, 설비 담당 부서보다 위상이 약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서부지청은 안전보건 조직을 대표자 직속 기관으로 두도록 하고 안전보건 전문가를 보강하도록 지도하는 등 위반사항 36건을 시정명령하고 2건을 권고 처분했다. 또 위법 사안이 중대한 28건은 고용노동부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하고 10건에 대해서는 3천17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이와 함께 운영 적자를 이유로 놀이공원 입장료를 올려놓고 그동안 정규직 직원은 줄이고 비정규직 직원은 늘려왔던 사실도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월드는 2017년과 2019년 각각 평균 10% 정도 입장료를 인상했다. 당시 이월드가 담당 기관인 대구시에 제출한 인상 사유는 △물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신규 놀이기구 시설 투자 등이었다. 이런 명분으로 입장료를 인상해 놓고도 이월드는 정규직 인력 충원에는 소홀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월드는 2017년 4종의 놀이기구를 새로 도입하면서 정규직을 182명까지 충원했지만,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2018년 176명, 2019년 170명 등으로 정규직 수를 줄였다. 반면 비정규직은 2016년 100명에서 2017년 90명으로 줄었다가, 2019년에는 133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 중 단기근로자(아르바이트 직원) 수가 2016년 43명에서 2019년 59명으로 증가했다.이외에도 이월드가 놀이기구 전담 운영 부서를 최소 인력으로 관리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9종 놀이기구를 정규 직원 5~9명이 도맡았던 탓에 대부분 놀이기구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혼자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야 할 현장 안전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책임감과 전문지식, 숙련도 면에서 부족한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인력 운용 구조로 인해 놀이기구에는 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미숙련 아르바이트 직원이 혼자 관리이월드의 변칙적인 비정규직 고용 행태도 또 다른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월드에 따르면 8월 현재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생 272명(주말 187명, 주중 85명) 가운데 10~11개월 근무한 뒤 퇴직했다가 재계약한 이들이 23명(8.45%)이다.이월드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할 때 △최초 6개월 계약한 뒤 연속 재계약을 원하면 최대 5개월까지만 계약을 갱신하거나 △11개월 근속 이후 수개월 휴직 이후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고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12개월 미만 근속한 노동자는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근로기준법 규정에 맞추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게 전직 직원들의 말이다.다리 절단 사고 부상자와 교대 근무하려던 20살 아르바이트 직원도 회사 측의 권유로 10개월, 2개월, 6개월 등으로 시차를 두고 계약해 왔다는 것. 결국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수시 해고, 채용이라는 고용 방식이 이들에게 놀이기구 조작을 익숙하지 않은 일이 되게 했다는 것이다.이월드가 비용 때문에 노후 놀이기구 교체보다는 신규 놀이기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놀이공원을 운영해 온 점도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월드는 현재 전체 놀이기구 29종 가운데 20년 이상 돼 정기 안전성 검사 대상인 기종이 21종(72%)에 이른다.이 가운데 특히 안전성 확보가 중요해 반기별 점검 대상 기종이 15종에 달하고, 14종(48.2%)은 1995년 3월 이월드 전신인 우방타워랜드 개방 당시 설치한 것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허리케인도 1995년 개장 당시 설치된 놀이기구다.이월드 역시 노후 놀이기구의 계속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 때문에 수년 전 노후 놀이기구에 대해 전면 수리, 개선을 검토한 적이 있었지만 비용이 예상외로 많이 추산되자 그만뒀다는 것이다.대신 단종된 놀이기구의 경우 부속품을 특별제작 의뢰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대체해 수명을 연장해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 놀이공원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노후 놀이시설을 관리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한편 놀이공원 운영 및 시설에 관해 규정한 관련 법의 미비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에는 설치 후 10년 이상 돼 탑승객, 직원을 해칠 수 있는 놀이기구가 연간 2차례씩 엄격히 점검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규정은 있지만, 정작 안전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놀이기구 사용 가능 연한이나 부품 교체 주기 등에 관한 기준은 없다는 것이다.◆ 사고 개요 및 경찰 수사8월16일 오후 6시52분께 이월드 내 놀이기구인 열차형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이 열차와 레일 사이에 다리가 끼어 오른쪽 무릎 10cm 아래 부위가 절단됐다. 부상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구급대원에 의해 10여 분만에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경찰과 이월드에 따르면 부상자는 출발하는 놀이기구인 열차 맨 뒤 칸에 매달려 있다가 탑승 지점에서 뛰어내리려던 중 사고를 당했다.전담팀 30명을 꾸려 수사했던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놀이기구 현장관리 매니저와 팀장 등 7명을 9월9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사고 발생 당시 근무 상황 관리 및 감독을 소홀히 하고 평소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직접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열차 뒤에 올라타는 행동’이 관행처럼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이월드 전, 현직 아르바이트 직원 400여 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상당수로부터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이를 관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박준우 논설위원 겸 특집부장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이월드, 3년간 직원 체불임금 ‘1억5천여만 원’ 달해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월드가 전·현직 노동자 2천500여 명에게 1억5천여만 원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 고용노동부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월드에 대한 수시근로감독을 진행했다.그 결과 2017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이월드 전·현직 정직원과 아르바이트생 2천503명에 대한 체불임금 1억5천838만 원을 적발했고, 지난 4일 모두 지급하도록 시정조치했다.세부적으로는 △퇴직자 1천616명 연차수당 미지급금 1억2천114만 원 △재직자 684명 휴일근로수당 2천622만 원 △전·현직 근로자 199명 휴업수당 862만 원 △퇴직자 4명 퇴직금 239만 원 등이다.이월드는 오는 19일까지 모든 시정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관계자는 “이월드로부터 시정 관련 자료는 이미 제출받았고, 확인 중에 있다. 대부분 조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이월드 점검 기관들, 형식적인 조사 과정 드러나

다리 절단사고가 난 이월드에 대한 점검을 한 기관들이 형식적인 조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기관들이 설비 결함을 제외한 타 항목의 지적 사항은 한 건도 없는 점검 결과를 내놓거나 결함 문제를 발견하고도 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것.9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발표한 이월드 놀이기구 사고 관련 성명서에 따르면 이월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달서구청으로부터 2017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기별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모두 35건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다.대구안실련은 기관들이 설비 결함을 제외한 타 점검항목들에 대해 지적 건수가 없었고 문제를 발견하고도 적합 판정을 내리는 등 형식적인 점검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달서구청이 이월드 설비 점검을 통해 2017~2018년 2년간 총 16건의 결함 문제를 확인하고도 넘어갔다는 것이다.달서구청의 실태 점검항목은 △사업자 준수사항 △시설 및 설비기준 △안전성 검사 수검 여부 △제반 시설의 안전 여부 △설비의 결함 유무 등 모두 5가지지만 설비의 결함 유무를 제외한 나머지 4가지 항목들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었다.게다가 달서구청은 실태점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올해 상반기에는 이월드에 대한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대구안실련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2017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모두 19건의 결함을 발견했지만 개선 권고만 있을 뿐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특히 설비 점검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달서구청이 일부 기구의 용접부 균열이나 와이어로프가 꼬이는 등 각종 문제가 있었지만 운행 중단없이 개선하라는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에 대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측은 “결함 정도가 미비해 바로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라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또 달서구청 관계자는 “문체부가 매년 상·하반기 안전합동점검 대상을 지정하는데 올해는 스파밸리로 정해져 이월드가 빠졌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이월드 사고 7명 입건, 사측은 문제 개선 약속

경찰이 이월드 다리절단 사고와 관련해 회사 대표 등 입건한 7명을 9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대구 성서경찰서는 관리·감독 부주의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놀이기구 현장 관리 매니저와 팀장, 이월드 안전관리자로 등록된 직원 3명과 사고 당시 조종실에 있었던 교대 근무자 등 6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유 대표 등은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아르바이트생 A(22)씨가 사고를 당할 당시 근무 상황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평소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책임자들을 통해 안전 관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직접 챙기지 못한 부분들을 앞으로 챙기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원인으로 지적된 ‘열차 뒤에 올라타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행으로 보지 않았다. 경찰은 이월드 직원과 전·현직 아르바이트생 등 46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근무자들이 밖으로 빨리 나가려고 열차 뒤에 올라탔다’는 진술을 상당수 확보했지만, 그런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관행’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경찰은 이월드 법인 자체에 대해서는 관광진흥법상 양벌규정이 없는 만큼 위반사항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사안에 따라 이월드에 과징금을 물리거나 영업장 폐쇄 조치까지 할 수 있다.이와 별개로 대구지방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관리자인 유 대표를 관련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이월드는 9일 경찰조사결과 발표 이후 관련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실을 신설하고, 안전점검 등 모든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직속의 별도 조직으로 안전관리실을 신설하고, 국내 명망 있는 외부 놀이시설 안전 전문가를 영입하고자 추천 또는 지원을 받아 면접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후 설비에 대한 개·보수에도 30억 원을 투자한다. 우선 이달 중으로 4억 원을 들여 핵심 기종에 대한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다음달까지 전 기종에 CCTV 59대를 설치한다.아울러 전 직원에게 심리 상담 전문가와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