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박물관, 지역 전통사찰 회화 특별기획전 개최

의성조문국박물관이 개관 7주년을 맞아 ‘의성 지역 전통사찰의 회화 의성-불화, 세월의 흔적을 되짚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의성조문국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지역 내 전통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화 25점을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열린다. 불화 전시와 전통사찰 소개 영상, 전통사찰 분포도 등으로 구성했다.이번 기획전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대곡사 지장보살도,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정수사 영산회상도, 홀로 수행하는 고운사 독성도 등이다.한편 지난 1일부터 부분 개관한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의성지역 출토유물 등이 전시된 상설전시관, 어린이 상상놀이터, 민속유물 전시관, 고분 전시관 등을 운영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경북 영주·영양·봉화·의성, 국토부 지역개발 공모사업 선정

영주·영양·봉화·의성이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2억 원을 확보했다.선정된 시·군별 사업은 △영주의 폐산업시설활용 지역항공산업 플랫폼 구축사업 △봉화의 춘양목으로 만들어가는 마을학교 △영양의 자작나무 숲 힐링허브 조성사업 △의성의 덕지2리 경로당 신축 및 마을경관 정비사업이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부의 ‘2020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는 전국 20개 지역개발 공모사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경북도가 4개 사업을 확보했다.영주의 사업은 폐산업시설을 활용해 항공산업 거버넌스 및 항공체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역 유일의 항공체험센터이다. 총사업비 35억 원이 투입된다.봉화의 사업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건립예정인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조성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목공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지역 특성화 관관이다. 47억 원이 투입된다.영양의 사업은 지난달 산림청의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된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일대의 자작나무숲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진입로, 산책로 등 관광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28억 원이 투입된다.의성의 사업은 고령화친화사업으로 마을에 방치된 폐건물을 철거하고 경로당을 신축해 고령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억5천만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소규모 기반시설 신설과 정비, 체험관광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의성여고 지역대학과 함께 하는 2020 찾아가는 경북 수시캠프 실시

의성여고가 오는 20일 ‘지역대학과 함께 하는 2020 찾아가는 경북 수시캠프’를 운영한다.이번 캠프는 대입 수시모집 선발 비중 확대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대입 전형 분석 및 대비 방법,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대비 등 학생들의 대입 진학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의성여고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번 행사에는 경북대, 영남대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9개 대학이 참여한다.오는 20일 전공교수 1대1 면접 및 대입 상담 부스 운영 등 개인 맞춤형 입시 전략을 지도한다.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특강, 지난 8일에는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실시했다.의성여고 3학년 김하은 학생은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개인별 지도를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구체적 방법을 안내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2020년 여름방학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교실 운영

의성조문국박물관은 2020년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2013년 시작된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은 매년 많은 학생이 신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이를 통해 사회교육 기능을 강화하며 역사·문화체험센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업을 2주로 단축해 운영한다. 수업은 우드공예(다과 트레이), 레진공예(썬캐쳐 만들기) 등 두 개 프로그램을 이론과 체험학습으로 120분간 진행한다.참가 접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다. 만 6세부터 초등학생 3학년까지 120명(아빠 또는 엄마 포함)을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방법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문국박물관 또는 의성군평생학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대감 형성은 물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학생들의 마음도 위로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의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구간 유수율 86.3% 달성

의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구간 내 유수율이 86.3%로 나타났다.이 사업은 의성군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북지역협력단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이다.국비 포함 총사업비 324억 원을 들려 내년 완공을 목표로 2017년 착공했다. 목표 유수율 85% 달성이 목적이다.2017년 사업 초기 유수율은 41.6%였으나 현대화 사업을 통해 사업대상지 유수율이 지난 5월 기준 86.3%까지 올랐다.유수율이란 정수장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해 요금이 부과된 수돗물 양의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중간에 새는 수돗물이 적어 비용을 절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85% 이상의 높은 유수율은 경북도내 13개 군 중 의성군이 유일하다.이번에 달성한 86.3% 유수율로 사업 초기와 비교하면 연간 311만t의 수돗물 누수를 저감한 것으로 28억 원의 수돗물 생산 원가를 절감한 것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내년까지 의성군 지방상수도 전체 유수율 85%를 달성해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으로 상수도 분야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우수인증기관 선정

의성조문국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9년도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제’에서 우수 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박물관 설립 목적 달성도, 전시 개최 및 프로그램 운영 실적,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 적정성, 자료 수집 및 관리 충실성 등 세부 항목별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인증 기간은 발표일로부터 2년이며, 2년마다 재평가 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평가결과는 박물관 기획전시 및 체험프로 그램 운영 등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시 찾고 싶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국방부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위 발표… 군위 “단독후보지 고수”, 의성 “유예기간 협의 최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단독후보지(우보면)가 탈락한 데 대해 군위군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의성군은 유예기간 동안 공동후보지 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공동후보지와 단독후보지 간 갈등은 유예 기간동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군위군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2만4천여 군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방부에서 법 절차와 지자체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신청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부적합 결정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법 절차에 의해 명백하게 탈락한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공동 후보지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유예한 것은 매우 개탄스럽다”며 “군위군은 지난 5월22일 국방부에 ‘소보지역 유치신청 불가’라는 분명한 입장을 공식 문서로 전달했음을 거듭 밝힌다”면서 단독후보지 고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또 “군위를 설득하기 위해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가 내놓은 민항, 영외관사 등이 포함된 중재안은 전문가 설계와 용역을 통해 결정된다는 것을 이번 선정위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며 “군위 군민들에게 줄 수도 없는 것을 준다고 해 혼란에 빠뜨리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군위군은 또 “신공항은 침체된 대구와 경북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곳에 건설돼야 한다”며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군민들의 억울함을 풀고 뜻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군위군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국방부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의 결정과 관련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군위군의회, 민간단체와 간담회를 잇따라 열었다.반면 의성군은 이전부지 선정위의 심의·의결 결과를 받아들이고 남은 기간동안 공동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지금까지 제3지역에서 처음부터 다시 (부지선정을) 시작한다는 등의 안건은 국방부를 비롯 선정위에서도 논의한 바가 없으며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며 “단독후보지는 탈락하고 이제 공동후보지 만이 선정의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받은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과의 협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도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염원인 통합신공항 유치는 꼭 이루어 내야 한다”며 “의성군과 함께 군민들의 뜻을 한 곳에 모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과의 협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군위군은 6일 오후 2시 군청에서 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을 열어 군위군의 공식적인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발표한다.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상주, 영천, 의성, 예천에 중형고용센터 구축

상주시와 영천, 의성, 예천군 등이 중형고용센터 설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관할 고용·복지 서비스 수요, 인구 및 고용센터 이동거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주시와 영천, 의성, 예천 등 경북도내 4개 지역을 중형고용센터 설치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이들 지역은 오는 10월 중형고용센터가 설치하고 주민에게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 1월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가하게 될 고용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용센터 접근성 및 일자리 해결을 위한 중앙~지방 간 협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형고용센터를 설치한다.중형고용센터에는 고용센터·지자체·새일센터 소속 5명 내외 직원이 취업과 창업, 업체의 구인, 실업급여 서비스 제공, 생계·의료·돌봄 서비스 제공 등 4개 분야 업무를 수행한다.이들 지역은 중형고용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일자리 지원기관과의 공간적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취업 취약계층 대상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 수립 및 소득지원, 취업활동 계획에 따른 참여기관별 서비스 배분·의뢰, 구입 업체 대상 채용서비스 등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내년 1월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가하게 될 고용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일자리를 찾는 모든 구직자가 고용 안전망 확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용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1인당 월 50만 원씩 최장 6개월 동안 구직촉진 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고용보험 혜택을 못 보는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미취업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이 대상이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소득 없는 1시간30분, 군위·의성 의견 차만 확인했던 통합신공항 간담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둘러싼 군위와 의성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일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주최로 공항 유치에 힘썼던 군위와 의성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1시간30여 분간의 토론 내내 평행선을 달리며 양측의 확연한 온도 차이만 확인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대구시민추진단 서홍명 집행위원장은 “오늘 만남은 이웃 간의 만남으로, 그동안 조금 소홀해진 관계를 풀어가면서 간극을 줄이는 그런 만남이 되길 소원한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군위추진위 박한배 위원장은 “주민투표에서 군위군민의 74%가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반대, 25%만 찬성했다. 주민 의사에 따라 신청하게끔 법에 정해져 있다”며 단독후보지를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차상 주민의 뜻이 그렇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신청을 못하는 단계”라며 끝내 단독후보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의성군 측은 “사업 무산은 절대 안 된다”며 군위의 양보를 요구했다. 의성군유치위원회는 “주민들이 지자체장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자”며 “국방부가 결정한 사안이다. 국책사업인 만큼 국방부에 협조를 하자는 것”이라며 군위 측을 비판했다. 하지만 군위군은 “법적으로 절차적으로 아예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대신 군위 측은 전날 발표한 제안을 다시 언급하며, 의성이 공항 유치를 포기하고 단독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모든 인센티브를 의성군에 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의성 측은 “인센티브에 관한 내용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내용은 둘째 치고 그런 것을 여기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아무런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빈손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대구추진단은 “이틀 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어떻게든 결정하려고 하는 마당에 의성, 군위가 담 하나를 두고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 최대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65) 의성 비나리농원

지구 상에 수많은 민족과 국가는 자신만의 건국신화를 가지고 있다.건국신화는 민족이나 국가의 기원이다. 우리에게는 단군신화가 있다. 환인의 아들 환웅이 백두산에 내려와 신단수 아래에서 신시를 열고 인간세상을 다스렸다. 이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원해서 동굴 속에서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으면서 기도를 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딘 곰은 사람이 되었고, 환웅과 결혼해 단군왕검을 낳았다. 우리 민족의 시조다.수많은 채소 중에서 마늘이 단군신화에 등장한 것은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일 것이다. 마늘을 일해백리(一害百利)의 채소라고 한다. 강한 마늘 향을 제외하면 무려 백가지의 이로움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단군신화에 마늘이 등장한 이유일 것이다.양념 채소로 분류되는 마늘은 항균·항암작용과 함께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식탁의 감초로 부를 만큼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이 마늘에 청춘을 걸고 농촌으로 들어온 청년 농부가 있다. 의성군에서 마늘을 재배하는 ‘비나리농원’의 안희동(40)·김현진(34) 공동대표가 주인공이다. 마늘 1만㎡와 벼 4천㎡를 재배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우는 청춘이다.◆왕초보의 귀농을 환영한 농심건설회사에 다니던 남편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아내가 생면부지의 농촌으로 들어왔다. 귀농보다는 창농(創農)에 가깝다. 가진 것은 열정뿐이었다.안 대표는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도시농업 일손지원센터를 드나들다가 농촌을 접했다. 과수와 버섯농장을 견학하고 일손을 거들면서 재미를 느꼈다. 일은 힘들지만 스트레스 없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좋았다.가족의 반대는 당연한 일이었다. 농사일이 재미있고 정년 없이 평생 동안 할 수 있다는 말로 아내를 설득했다. 그 길로 귀농투어를 시작했다. 2017년 의성 산수유축제장에서 은인을 만났다. 주택과 농지를 소개해 주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현재 살고 있는 주택도 그때 소개받은 집이다. 처음 논을 살 때도 마을 주민들이 나서서 흥정했다. 주민들은 젊은 사람이 농사를 짓겠다고 하는데 조금 싸게 팔라고 논 주인을 설득했다. 덕분에 아주 싼 값에 2천㎡의 논을 살 수 있었다. 임차 농지도 구했다. 마늘 주산지라 모두가 마늘농사에는 박사다. 주민들은 수시로 마늘 논에 들러 재배기술도 알려준다. 2018년에는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돼 3년간 매달 100만 원씩 받은 지원금도 영농정착에 큰 힘이 됐다.◆최고 품질의 마늘 생산은 물관리마늘은 국민 양념인 만큼 소비자들은 품질에 민감하다. 따라서 안 대표의 관심도 품질관리에 있다. 고품질을 위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배수 관리다. 마늘은 습해에 약해 수분이 많으면 생장이 지연되고 품질도 떨어진다.원활한 물관리를 위해 관리기를 이용해 3회 정도 배토 작업을 해 고랑을 25㎝ 정도 높게 만든다. 생육과정에는 수시로 토양 속의 수분함유량을 점검해 관수 여부를 결정한다. 이랑관수를 통해 한 번에 충분한 물을 주고 빼는 방식으로 관수작업을 한다.안 대표는 한지형과 난지형을 함께 재배한다. 한지형은 11월 초에 파종해 다음해 6월에 수확하고, 난지형은 9월에 파종해 다음해 5월에 수확한다. 따라서 한지형은 수확 이후에 벼를 심는 이모작이 가능하지만 난지형은 이모작이 어렵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성 육쪽마늘은 한지형이다. 수확량은 난지형이 1.5~2배 정도로 많지만 가격은 한지형이 2~3배 정도 높다. 한지형은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마늘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강해 김장용 마늘로 많이 찾는다.◆전통시장 자리 잡기재배는 안 대표가 하지만 판매는 아내인 김 대표의 몫이다. 그런데 김 대표의 마케팅 솜씨가 탁월하다. 지난해 8월 경산지역 목요장터에 마늘을 싣고 나갔다. 하지만 정해진 자리가 없어 한쪽 모퉁이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마침 옆자리에 할머니가 이삭 주운 자잘한 마늘을 까서 팔고 있었다. 용돈 벌이라고 했다.김 대표가 자잘한 마늘 버리고, 직접 수확한 것을 판매하라며 좋은 마늘 한 접(100개)을 건넸다. 두 경쟁자(?)는 하루 종일 붙어 앉아 수다를 떨면서 마늘을 팔았다. 할머니는 깐 마늘을 팔고, 김 대표는 통마늘을 팔았다. 헤어질 때 할머니가 고맙다면서 칠성시장 지하철 출구 옆에 자기 자리가 있으니 내일부터 거기서 마늘을 팔라고 했다. 뜻밖의 선물이었다.전통시장에서 노점 자리는 모두 주인이 정해져 있고, 좋은 자리를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다음날 새벽 할머니는 김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지하철 운행시간이 되자 마늘은 불티나게 팔렸다. 3시간 만에 가지고 간 700㎏을 모두 팔았다. 품질과 가격, 좋은 자리가 맞아떨어졌다. 가격표시제를 한 것도 한몫을 했다. 아침부터 가격을 물어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주부들의 심리를 알고 접근한 마케팅기법이 적중했다.소상공인진흥회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가격표시제를 실시한 점포의 매출이 11.5% 증가했으며, 이것은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했다. 진심을 담은 마늘 한 접으로 대형 전통시장의 노른자 자리를 얻고, 가격표시제로 완판을 기록한 것은 김 대표의 타고난 마케팅 능력인지도 모른다.◆농튜버 시골소녀 하이디올해 들어 유튜브를 시작했다. 능숙한 인터넷 활용 능력을 농사에 접목한 것이다. 거창한 내용과 화려한 영상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마늘을 심고 가꾸는 모습과 같은 소소한 모습들을 올린다.마늘을 캐고 묶어서 덕장에 걸어 자연 건조를 시키는 작업도 보여준다. 트랙터 운전법을 배우면서 남편으로부터 핀잔을 받는 모습도 그대로 들어 있다. 구독자 수와 상관없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 무엇보다 마늘의 모든 모습을 알려준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아직 구독자가 300명에도 못 미치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5월에 올린 ‘마늘종 장아찌 담그는 법’이란 24초용 영상물은 조회 수가 1만7천 회를 넘어섰다. 앞으로는 농장의 일상뿐만 아니라 농촌마을 모습과 어르신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보여 줄 계획이다. 유튜버 ‘시골소녀 하이디’의 꿈은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해 실버버튼을 받는 것이다.◆초보농부 농촌 정착기초기 정착은 쉽지 않았다. 도시와 농촌의 간극은 생각보다 컸다. 농촌은 오후 8시만 되면 암흑천지로 변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보안등만이 홀로 마을을 지킨다.안 대표는 그 어둠을 견디기 어려웠다. 그나마 밝은 빛이 있는 읍내로 핑계를 만들어서 나갔다.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위안이 되었다. 이런 어려움을 다독인 것은 이웃 주민들이었다. 마음을 붙이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새마을지도자를 맡겼다. 의용소방대에도 가입해 주민들과 어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도 느꼈다.지금은 귀농귀촌모임 총무직도 맡아 활동한다. 마을 이장을 맡으라는 요청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고사하고 있다. “농촌과 농업을 모르던 우리가 이 정도라도 자리를 잡은 것은 이웃 주민들의 배려 덕분이었다”면서 “이제는 농촌에서의 삶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고 한다.◆마늘 가공으로 부가가치 UP귀농 4년차 초보농부에게 농촌은 희망이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은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다. 풍년에는 가격이 내려가고 흉년에는 팔 물건이 적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가공을 계획하고 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단순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깐 마늘과 다진(분쇄) 마늘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모든 농산물이 그렇듯이 마늘도 1차 가공만을 거쳐도 부가가치는 크게 높아진다. 또 5만㎡ 정도로 면적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화로 소득의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도 갖고 있다.가공을 통해 이웃농가와 윈윈 할 수 방안을 찾고 있는 청년 농부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이 도시로 몰려갈 때 농부가 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했던 ‘짐 로저스’의 말이 떠올랐다.▲농장명: 비나리농원▲농장주: 안희동·김현진▲구입문의: 010-7204-2506▲소재지: 의성군 사곡면 신리길 72-16▲이메일: binarifarm@gmail.com▲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inarifarm▲유튜브: youtube.com/시골소녀하이디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신임 권오규 의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의성교육지원청 권오규 신임 행정지원과장은 “즐겁게 일하는 직장 내 분위기를 조성해 학교의 소통과 변화·협력을 통해 삶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행복 의성교육 실현으로 의성교육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규 행정지원과장은 의성 안계출신으로 1989년 공직생활에 입문한 이후 2018년 교육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대교초등학교, 경북도교육청 교육복지담당, 노사협력 담당 등을 역임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전우현 의성소방서 신임 서장

의성소방서 전우현 제12대 신임 서장은 “의성과 군위지역에 가장 적합한 소방행정을 펼쳐 주민들의 재난 예방과 직원들과 화합과 신뢰로 소방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전 소방서장은 김천 출신으로 1991년 소방공무원에 입문해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구조구급과장, 영주·구미·청도군 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전 소방서장은 뛰어난 소방정책의 기획능력과 신속·정확한 재난현장의 지휘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의성농업대학 제13기 30일 개강

제13기 의성농업대학이 30일 개강했다.교육은 친환경농업, 양봉 등 2개 과정이다. 과정별 40명을 선발, 오는 11월까지 15회(60시간) 수업을 진행한다.대학교수, 농촌진흥청 연구원, 농업기술센터 전문가 등이 강의를 맡는다. 이론교육과 선진농장 현장교육 및 실습, 분임 토의 등 체계적이고 농업인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농업대학이 지역 농업의 리더로서 부자 농촌 만들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어려운 농업, 농촌의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2008년 개교한 의성농업대학은 현재까지 12기, 31개 과정을 거쳐 총 1천20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7월1일부터 부분 개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말부터 임시 휴관에 돌입했던 의성조문국박물관이 7월1일부터 재개장한다.의성군은 박물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재개관 시설은 박물관 전시실, 민속유물전시관, 고분전시관 등 3곳이다. 의성 상상놀이터, 물놀이장은 이용자 안전을 고려해 추후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또 시설별 관람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이나 가족단위 관람만 가능하고,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특히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체온 확인과 손소독제 사용, 방문객 명단 작성 완료 후 입장이 가능하다.의성군 관계자는 “휴관기간 동안 시설물과 환경을 정비해 관람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