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2021 첫 글판 '코로나 극복 지역민 위로' 메시지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은 수성동 본점 서편 3층에 새로운 2021년 글판을 선보이고,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가로 23m 세로 4.2m크기의 대형 글판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역민을 위로하는 내용의 메시지와 일러스트가 담겨있다.대형 글판 이미지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영상화한 콘텐츠는 DGB대구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외벽 글판은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의미 있는 글귀와 이와 어우러지는 그림을 한데 담은 작품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첫 글판 메시지는 코로나19 극복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하면서 “글판은 추후 주기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며, 지역민과 고객에게 한 마디 말로 따듯한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문구, 그림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는 뜻을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힘내자 의성” 설 맞아 국내외에서 의성으로 모여드는 응원 영상편지 눈길

“마카다 집에 가마이 있어래이(모두 집에 가만히 있어라)”설을 맞아 국내외에서 의성으로 모여드는 응원 영상편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추석, 어르신들이 자녀들에게 보낸 영상편지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의성에서 이번에는 을 맞아 의성에 가족이나 지인을 둔 이들이 안부를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영상편지는 한국뿐 아니라 국내외에서도 날아 들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타오(37)씨의 부모는 딸과 사위에게 그리운 마음을 담은 영상을 보냈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점곡면 출신의 김정훈(32)씨도 고향의 부모님께 잘 지낸다는 안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왔다.의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소방서 등 유관기관도 동참했다.의성경찰서는 “사랑하는 가족이 보고 싶은 애틋한 마음 크실 것으로 알지만, 조금만 더 미뤄주셨으면 한다”며 “저희가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의성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SNS를 통해 출향인들에게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안부영상 편지를 보내달라’는 공지 글을 올렸으며, 영상을 보내겠다는 답이 1천여 명에게서 돌아왔다”고 전했다.또한 군은 양궁 국가대표인 장혜진 선수와 의성군청 씨름단 박정우 선수, 중국 함양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혜연씨 등이 참여한 동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인 ‘의성TV’와 SNS에 게시하며 이동 자제 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이다.영상편지를 받은 한 어르신들은 “그래, 마카다 집에 가마이 있어래이”라고 답하며 “보고싶지만 우야겠냐. 그래도 건강한기 최고지 남사시러아서 아들한테 이런 말 당초 못해봤는데, 보고싶다 말도 해보고 하이 좋네”라고 전했다.한편, 의성군은 설에 내려오지 못하는 자녀들의 걱정을 덜고 어르신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홀몸 어르신 1천 여명에 대해 설 연휴동안 적극 돌봄을 실시한다. 연휴기간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명절음식을 전달하고 세배도 드리며, 특히 자녀들이 보내온 영상편지를 보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설 명절에도 그리운 얼굴들을 직접 만나기는 힘들겠지만, 많은 분들이 안부영상을 보며 용기를 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셨으면 한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응원영상편지를 보내주신 국내외 출향인들과 지역내 유관기관에 감사드리며, 의성군은 자녀분들의 빈자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돌봄서비스를 실시하며 어르신들이 설 명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 필수노동자 응원 릴레이 캠페인 동참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이 지난 22일 필수노동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필수노동자 캠페인은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대면서비스를 지속해야하는 보건의료·사회복지 종사자, 돌봄 서비스, 환경미화, 운송·배달업 등 필수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릴레이 캠페인이다.남 총장은 이날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라고 직접 쓴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대학 SNS올리고 다음 주자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송준기 회장을 지목했다.남성희 총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필수 노동자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 각계 필수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FC, 착한 S석 응원 인형 전달식 가져

대구FC 사회공헌 브랜드 ‘함께하늘’이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 ‘착한 S석 응원’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인형을 전달했다.대구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빈 관중석을 팬들이 기부한 인형으로 채우는 ‘착한 S석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팬들은 자신의 이름을 붙인 인형을 경기장에 앉히고 사랑나눔증서 수령, 추첨을 통해 선수와 영상통화 기회를 가지는 등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착한 S석 응원 캠페인을 통해 모인 인형은 대구FC 빅토, 리카 인형과 대구은행의 단디, 똑디 인형을 포함해 300여 개다.인형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를 통해 대구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됐다.대구F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느 때 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팬들의 사랑을 지역 아동에게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착한 S석 응원 캠페인 영상은 대구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코로나 극복한 사회복지사들 코로나 환자 응원

“우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여러분 힘내세요!”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은 4명의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확진자를 비롯해 대국민 응원에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칠곡군 가산면의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인 ‘밀알 사랑의 집’ 소속 사회복지사인 손희근(58)·정성원(37)·이경구(56·여)·이민재(35)씨다. 13일 한 자리에 모인 4명의 사회복지사는 지난 2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시설의 중증 장애인과 함께 안동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경험담을 공유했다. 최근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번지자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해서다. 사회복지사들은 “우리는 한때 코로나 확진자. 그러나 극복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글을 들고 응원 구호를 외치며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은 자신들이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망설이지 않고 부족한 의료진을 대신해 코로나에 걸린 중증 장애인의 간병을 자처했다.안타깝게도 이들은 코로나 확진 장애인을 돌보다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정성원 사회복지사는 “코로나 확진자라는 것이 알려지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심각해지는 코로나 사태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동참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확진자가 힘을 내서 하루빨리 완쾌하길 기도한다”고 응원했다. 이경구 사회복지사는 “비장애인에 비해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20명의 시설 중증 장애인도 모두 완치돼 건강을 회복했다”며 “과도한 불안감보다 완치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치료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희근 사회복지사도 “코로나가 두려운 것은 가족과 동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밀알 사랑의 집 사회복지사들은 국내에 거주하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에게 성탄절 선물로 전달해 달라며 의약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수능 이모저모]대구경찰 활약, 학부모 및 시민 조용한 응원

○…올 수능에도 경찰의 활약이 빛났다. 3일 오전 7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고가교 일대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극심한 차량 정체로 택시를 타도 제시간에 수험장에 입실할 수 없어서다. 경찰은 상인지구대 싸이카를 이용해 시험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어김없이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도 있었다.같은날 오전 7시50분께 경북대사범대학부속중·고등학교 앞. 경신고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일대에서 교통 근무하던 경찰은 이를 발견하고 사대부고에서 경신고까지 약 3.8㎞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송했다.이날 대구경찰은 수험생 태워주기 11명, 고사장 착오로 인한 수송 5명의 수험생들을 입실시간 내 안전하게 수송했다.경북경찰도 지각 수험생 7명 수송,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3명 수송과 환자 수송 등 14명의 수험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경북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과 자가격리 대상 3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이 병원 시험장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응시했고, 자가격리 대상 3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이른 아침부터 의문의 남성 무리(?)가 대구 경북고 고사장 앞을 서성였다. 이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시험장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얼굴을 훔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차원의 단체응원은 사라졌지만, 개별적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앞에 모인 것이다. 서로 연락은 없었지만 후배를 생각하는 선배들의 마음은 같았다. 고사장 앞에서 성사된 미니 동창회에서 선·후배들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들은 마스크를 올려 쓴 수험생들 속에서도 용케 후배들을 찾아내 일일이 얼싸안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이날 응원 나온 권만종(20)씨는 “오늘 시험을 치르는 경신고 후배들에게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3일 오전 7시15분께 고요하던 대구 대륜고 고사장 앞에서 갑자기 경적소리가 울려 퍼졌다. 고사장 바로 옆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출근 차량들이 고사장에 수험생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 중인 차량에 막혀 오도 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수험생의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고사장 앞은 점점 주차장으로 변했다. 일대에는 아파트 주민들의 경적소리가 한동안 계속 됐다.틈을 보면서 급하게 나오던 차량이 고사장으로 걸어가던 수험생을 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경찰도 중재에 나섰지만 수험생 학부모들의 열정(?) 앞에선 쩔쩔맬 수밖에 없었다. 경적은 시험 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잦아들었다.○…수능날 오전 7시께 대구 서구 달성고 앞은 신의재(65)씨를 포함한 5명의 서부택시모범 드라이버 회원이 경광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하느라 분주했다.수험장 앞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해보다 조용했지만 주변 도로는 수험생 자녀들을 내려 주려는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혼잡했다.이들은 곧장 능숙한 솜씨로 차량 1대씩을 일일이 체크하며 수험생들의 동선을 확보했다. 자녀들을 수험장 앞까지 데려다 주고자 학교 안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을 막느라 진땀을 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교통 봉사를 하는 와중에도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잘 보라”는 짧은 인사와 조촐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수험생들도 “날이 추운데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에는 북구 녹색어머니회 김미경(47)씨를 포함한 3명이 방문해 이른 오전부터 수능을 치르러 가는 수험생들에게 핫 팩을 전달했다.이들은 매년 수능 당일 학교에 방문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인사와 함께 교통 지시 및 간식과 핫 팩 등 소소한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 수능에는 유난한 코로나19 탓에 묵묵히 ‘핫 팩’만 제공했다.김미경씨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불편할 까 싶어 매년 방문하는 어머니들 중 절반만 방문했다”며 “따뜻한 말은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큰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따뜻한 핫 팩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웃음 지었다.○…오전 7시30분께 대구 구암고교 정문은 한순간에 살얼음판이 됐다.수험생 3명이 수능 필수품인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것.발을 동동 굴리는 학생들의 모습에 입구에 있는 교사들은 발 빠르게 부모님께 연락을 해보라고 조치했다. 다행히 학부모에게 연락이 닿았고, 학부모들은 부리나케 달려왔다. 자녀에게 신분증을 전달되자 주변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들은 당황했을 학생들에게 연신 “괜찮아요”, “잘 할 수 있습니다” 등 응원의 말을 건넸다.○…오전 8시10분께 대구여고 인근에 택시 1대가 급하게 도착했다.수험생 1명은 입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주변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학교 안으로 뛰어갔다.해당 수험생은 주변 경찰관들과 교사들에게 꼴찌 입실(?)을 확정받는 응원의 박수와 격려를 받기도 했다. 이 수험생이 입실하자마자 감독관들은 교문을 굳게 걸어 잠궜다.해당 택시기사에 따르면 자택에서 늦게 출발한 수험생 1명이 초조해하자 본인마저 입이 타 들어갈 정도로 마음이 다급했다고 한다. 수험생이 울음을 터트리려 하자 기사의 발이 차 엑셀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수능 현장 스케치]코로나19에 달라진 수능 풍경…수험생 향한 응원은 같아

사상 첫 12월 수능,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식어도 많고 해마다 열렸던 수능에 비해 달라진 점이 많다. 매년 11월에 열렸던 수능이 12월에 열렸다. 수능날 시험장 앞 풍경도 바꿔놓았다.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사라졌다. 각종 단체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게 줄었다.하지만 수험생들이 ‘제실력 발휘’를 바라는 학부모, 시민의 마음은 똑같았다.3일 오전 6시30분께 경북고등학교 고사장.어둑어둑한 상황 속에서도 벌써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줄 서 있던 5~6명의 수험생은 빠르게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발열 체크 등 별도의 사전 절차가 생겨남에 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험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등교를 서두른 것이다.시험장 앞은 단체응원이 사라져 한산하고 고요했다. 수험생은 시험장 앞에서 한숨을 크게 내쉬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정신 무장했다.발열 체크는 교내 중앙에서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추운 날씨를 감안해 교내 한 바퀴를 빙 둘러 걸은 후 발열 체크를 받았다. 이 같은 조치에도 온도기에 35℃ 미만으로 측정되는 수험생들이 속출했다.“삐빅” 소리에 교사와 학생 모두 민망한지 계면쩍은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다시 측정한 온도가 정상 온도로 나오자 학생은 한시름 놓은 듯 긴 한숨을 내쉬었다.경북고에는 발열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격리하고자 5개의 교실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날 발열 체크 1차에서 37℃가 나온 한 학생이 10분 후 재검사에서도 37.5℃를 기록해 격리됐다.같은날 오전 7시께 서구에 있는 달성고등학교.일부 교사들은 마스크는 물론 임시 방호복과 손장갑까지 무장한 채 학교 본관에서부터 10m마다 줄지어 자리 잡았다. 곧장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기초 방역을 당부했고 수험표 지참 여부 등도 확인하며 혹시 모를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다.한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안내는 처음이다”며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시켜 건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기로 예정된 대구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은 길가에 ‘수험생 하차 구역’ 표지판이 설치됐다.7시10분께 보호자로 보이는 차량에 탑승한 첫 수험생이 도착했다.조금은 긴장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린 수험생은 이내 마음을 다 잡고는 곧장 입실 도움을 받아 건물로 들어갔다.119구급차의 지원을 받아 시험장으로 도착한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보호자들은 본인들의 차로 구급차 뒤를 따라와 자녀가 무사히 입실하는 것을 지켜보고 이내 자리를 떴다.재수생 자녀를 배웅한 박모(51)씨는 “낯선 환경에서, 심지어 홀로 떨어져 시험을 치르는 자녀가 걱정되지만 노력한 만큼 꿋꿋이 이기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시험장 앞 응원전은 자취를 감췄다.비슷한 시각 경명여고 앞에는 교사와 교통경찰, 학부모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다소 심심한(?) 분위기였다. 이들은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민감할 수 있어 응원 없이 침묵을 지켰다. 일부 교사는 “오늘 하루만 더 힘냅시다. 파이팅”을 작은 목소리로 외치며 학생들을 위로했다.학부모 임세연(48·여·동구)씨는 “동구에서 이른 아침부터 딸아이, 딸의 친구와 함께 택시를 타고 왔다”며 “날씨도 춥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스런 마음에 딸아이를 혼자 보내긴 힘들었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녀들의 뒷모습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도시락도 혼자 먹어야 한다”, “혹시나 필요한 게 생겨 다시 나오는 것은 아닌지” 등 대화를 나누며 교문이 닫힐 때까지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대구여고 앞은 학부모들과 수험생 자녀들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연출해 수능 한파를 무색하게 했다. 한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딸을 껴안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도시락을 손에 쥐어줬다. 그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에 달라진 수능 응원…비대면으로 수험생 기 ‘팍팍’

코로나19 속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대구지역 고3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올해 수능은 시험장 앞 응원이 금지된 가운데 기발한 비대면 응원 아이디어로 수험생의 기를 불어넣고 있어서다.매천고는 소망 열쇠와 아크릴 네온사인, 응원 보드를 통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현관 정문에 철 조형물을 세워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소망을 담은 열쇠를 걸 수 있게 만들었다.어두운 밤이면 ‘수능을 망칠 수능 없지’, ‘수능 잘 보고 꽃길만 걷자’라는 응원 문구에 불이 들어온다. 수험생들의 긴장된 마음을 녹일 아크릴 네온사인도 있다.응원 보드는 1~2학년 학생들이 3학년 선배들에게 자유롭게 수능에 대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매천고 전경희 교감은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특색 있는 네온사인을 제작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고3 학생들의 염원을 담은 소망 열쇠를 통해 그 마음이 수험장에까지 전달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학남고는 학교 현관 1층에 소원 나무를 조성해 소통의 장으로 꾸몄다.이곳에 2그루의 나무를 두고 포스트잇을 붙여 수험생들을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나무에 걸린 포스트잇에는 ‘학남고 3학년 수능 대박’, ‘승욱아 시계 값해라(하나뿐인 예쁜 동생이)’, ‘원하는 대학교 입학 축하’ 등의 다양한 응원 문구가 실렸다.소원 나무를 기획한 윤예진(17)양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2학년 선배들에게 소원 나무에 매달을 응원 메시지 작성을 홍보하고 있다”며 “다음달 2일까지는 소원 나무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원화여고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수능 응원이 담긴 25분짜리 비대면 영상을 제작했다.이번 수능 1주일 전(11월26일)부터 고3 수험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원화여고 측은 25일 수능 출정식의 일환으로 낮 12시께 응원 영상을 고3 학급에 방영한다.응원 영상은 원화여고 김찬일 교사 주도로 학생 60여 명이 모여 각자의 음성이 담긴 노래를 겹쳐 만든 형식의 음원과 플래시몹 동영상 등이다. 교사 10명과 학부모 10명의 응원 메시지도 영상에 포함됐다.원화여고 김찬일 교사는 “수능을 앞둔 제자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자 재학생들과 뜻을 모아 비대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칠곡의 여성 청년 창업가, 또래 청년의 창업 응원

“대한민국 청년의 꿈도 가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에 성공한 두 명의 여성 청년 창업가가 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을 응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에서 애견숍 ‘산책 가까’를 경영하는 이온유(26·여)씨와 장윤아(21·여)씨는 외사촌 사이다.지난해 6월 ‘청년예비창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1천900만 원과 대출금을 더해 애견숍을 오픈한 것. 미용, 호텔, 유치원, 카페 등 ‘애견 토탈 케어서비스’를 지원하는 ‘산책 가까’는 창업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입소문을 타며 단골손님도 많이 생겼다. 코로나19로 애견호텔을 이용하는 이들은 줄었지만,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이씨는 이번 창업이 성공하기까지 숱한 도전이 있었다.2014년부터 4년간 프리랜서 디자이너 활동을 했고, 2018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죽과 방향제 등 다양한 소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핸드 메이드 상점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씨는 더 큰 성공을 위해 애견 미용을 배우던 장씨와 함께 창업을 결심하고 애견 훈련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씨는 “청년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청년창업과 취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청년의 꿈도 단풍처럼 곱게 물들 것이다”며 또래 청년에게 당부했다. 또 장씨는 애견 미용 자격증을 취득하고 고교 졸업과 동시에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그는 “청년에게 주어진 가혹한 현실도 안타깝지만, 취업이라는 좁은 선택을 바라보며 실패가 두려워 스스로 포기하는 청년들도 많은 것 같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노력을 쌓아간다면 충분히 취업과 창업의 문을 충분히 열 수 있다”며 청년들을 응원했다. 이들의 1차 목표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햇볕이 잘 들고 넓은 마당이 있는 숍으로 이전하는 것이란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획일적인 성공보다 자신만의 행복이 중요하다. 도전과 모험은 청춘의 특권”이라며 “앞으로도 강소기업 육성은 물론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와 청년 취·창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대구FC, 12,419번의 쿵쿵골 캠페인 진행

대구FC가 시즌 최종전을 앞둔 선수단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위해 온라인 응원 캠페인 ‘12,419번의 쿵쿵골’을 진행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되는 ‘12,419번의 쿵쿵골’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쿵쿵골 응원을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올 시즌 코로나19로 대구시민이 DGB대구은행파크를 많이 찾지 못했지만 온라인에서 ‘쿵쿵골’ 응원을 이어나감으로써 희망과 즐거움을 전달해 하기 위해서다.팬들은 ‘12,419번의 쿵쿵골’ 참여를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쿵쿵골 응원을 뽐낼 수 있다.참여 방법은 쿵쿵골 응원을 하는 영상을 촬영한 뒤 캠페인 페이지(http://kkgoal.com)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영상은 캠페인 페이지에 매일 업데이트되며 연속으로 재생돼 참여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캠페인은 목표 횟수인 12,419번이 달성될 때까지 가능하며 달성 시 참여자 전원에게 선수 피규어를 증정한다.피규어의 경우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정승원, 구성윤, 정태욱 등 총 6종 중 1종을 랜덤으로 선물한다.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페이지 및 공식 홈페이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2020 다문화 한글 백일장-한글로 놀자’ 예쁜글씨쓰기부문 장원 수상자 응웬티투투이씨 수상소감

“서로를 향한 우리의 응원, 국민 덕분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예쁜글씨쓰기부문 장원을 수상한 응웬티투투이(26‧여)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 글귀 내용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그는 “공부를 하는 도중 남편과 주변 분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물론 나도 힘들지만 서툰 한국어 솜씨를 갈고닦아 예쁜 글씨로 주위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예전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다.응웬티투투이씨는 “욕심이 많아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요리, 미용, 인테리어 등 관심이 많지만 코로나19가 빨리 끝나 사랑하는 남편과 가장 좋아하는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고 웃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