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비 소식에 벚꽃시즌 상춘객 발길 ‘뚝’…상인들 울상

벚꽃 개화시즌에 주말마다 비가 내려 대목을 누리지 못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지난달 24일부터 벚꽃 개화가 시작됐지만 절정을 이룬 3월 넷째 주와 4월 첫째 주 주말에 연이어 내린 비로 상춘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매년 대구지역 내 각 벚꽃명소는 벚꽃구경을 위해 방문하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올해는 방문객 및 관광객 수가 감소했다.5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못은 올해 벚꽃시즌(3월 기준)에 최소 15만5천309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년 동월(최소 18만8천713명) 대비해도 17.7%(3만3천404명)이 줄어든 수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벚꽃명소 인근 번화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목을 놓쳤다는 분위기다.벚꽃명소 번화가 음식점 및 카페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2019년과 지난해에 비해서 벚꽃시즌 주말 매출이 최대 20% 가량 줄었다.한 맥주판매음식점 매니저는 “공원이나 산책로인 수성못 같은 곳은 날씨에 민감하게 작용한다”며 “벚꽃이 한참 폈을 때인 3월 마지막 주말과 지난 주(3~4일)에는 비가 와서 가게가 조용했고, 다른 주와 비교해도 100만 원 이상 매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아양교 기찻길 인근, 동촌유원지, 앞산맛둘레길 등도 비슷한 상황이었다.수성못과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대는 날씨가 좋은 주말마다 벤치와 잔디밭에서 치킨과 맥주를 시켜 먹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보였지만, 지난 4일에는 비가 그치고 쌀쌀해진 날씨 탓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지역의 한 치킨판매점 직원은 “매년 벚꽃시즌에 주말이면 포장이나 배달을 시켜 공원에서 앉아 먹는 사람들이 많아 주문이 쇄도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가정집 배달뿐이었다”며 “우천으로 인해 벚꽃 대목은 누리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코로나19에 편의점 희비 갈려…주택가 편의점은 웃고, 상권은 울상

코로나19 여파로 편의점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번화가 등 대로변에 인접한 편의점은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오후 9시 셧다운 등으로 거리에 인적이 끊겨 불황이다.반면 주택가 편의점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 증가로 반사이익을 얻는 중이다.지난 1월25일 대구지역 주요 번화가 편의점 10개소를 돌아본 결과 업주들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50~80%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대구 북구 동천동의 젊음의 거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매출이 하루 100만 원으로 반 토막 났다”며 “주변 편의점도 마찬가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특히 오후 9시 셧다운 이전에는 거리의 술집, 음식점 등을 방문한 사람들이 담배, 숙취해소제, 라면 등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지만, 셧다운 이후는 인적이 드물어 편의점마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는 것.이씨는 발주 품목도 30~50%까지 줄였다. 유통기한이 짧은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아 팔지 못하고 폐기하는 경우도 많아서다.상황이 이렇자 주요 상권에서 폐점한 편의점도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일대 사무실과 은행, 학원 등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편의점은 지난해 12월 폐점했다.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까지 줄자 지난달 11월부터 발주 품목을 줄여나가며 폐업을 결심했다.반면 아파트, 원룸주택가 등이 모여 있는 주택가 편의점은 인근에 거주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꾸준해 방역 강화 등의 조치에도 매출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수성구 상동의 주택가가 밀집한 곳에 있는 편의점 점주 서모 씨는 “코로나 셧다운 방역대책에도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비슷하다”고 말했다.인근 주민들이 밤낮없이 이용해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이나 유형의 변함없이 있던 매출을 유지하는 상태라는 것.다른 편의점의 사정도 마찬가지.수성구 범어동 주택가 편의점은 지난해 6월 개업 때부터 고용했던 아르바이트생 7명을 유지하면서 월세, 인건비 등을 제외해도 200여만 원이 남는 수준이라고 했다.프랜차이즈 편의점 업계는 주택가 편의점의 매출이 번화가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창업 의사가 있는 예비 점주들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택가 편의점을 선호하는 추세다.세븐일레븐 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집콕 문화 등이 현실화되다보니 주택가의 편의점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광지‧유흥가‧특수상권 등 기존에 전통적으로 매출이 높던 상권 편의점은 높은 임대료와 상권의 줄어든 유동인구로 인한 저매출 때문에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

꽃다발 든 졸업생 실종…사라진 졸업식 특수에 꽃다발 판매업자 울상

지난 1월27일 오전 9시30분께 대구 북구 경명여고.이날은 이 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날로 꽃다발 판매업자 세 팀이 교문 앞에서 자리 잡고 있었다. 빈손인 졸업생도 눈에 보였지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예년 같았으면 상인들은 호객 행위 및 꽃다발 판매로 바빴지만 올해는 조용히 졸업생들만 쳐다봤다.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졸업생의 학부모, 지인, 선후배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졸업식을 비대면 또는 방문자 출입제한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린 영향이다.이날 꽃다발을 한 개 팔았다는 A씨는 “최근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어 학비를 벌려고 지난해에 하던 졸업 축하 꽃다발 판매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지금까지 적자가 100만 원…”이라고 말끝을 흐렸다.이날 상인들의 실적은 꽃다발 3개 판매가 전부다.꽃다발 판매업자 B씨는 “며칠 전 다른 학교 졸업식에는 상인 6명이 단 한 송이도 팔지 못했다”며 “주로 꽃다발을 구매하는 학부모가 많아봐야 30명밖에 되지 않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꽃다발 매출도 꽃다발 수도 상인 수도 모두 10분의 1 수준이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졸업식에서 생화가 팔리지 않자 시들지 않는 조화와 인형 꽃 및 인형으로 구성된 인형다발을 준비한 상인도 눈에 보였다. 생화는 10일이 지나면 시들어 폐기처분해야 한다.C씨는 “오늘 떼 온 10만 원어치 생화 중 9만 원어치는 폐기해야할 판이지만 그나마 조화는 다시 쓸 수 있다”고 망연자실했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대구 노래연습장 집합금지에 법 지켜 온 업주 울상

대구 수성구 노래연습장 발 도우미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대구 노래연습장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코로나19 사태 후 대부분의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방역 수칙을 이행하고 자율단속·점검까지 해왔지만 일부 노래연습장 업주의 일탈행위로 ‘집합 금지’라는 연대책임을 지게 돼서다.대구시의 노래연습장 집합 금지 조치(21일 0시부터 이달 말까지) 이후 대구시노래연습장협회(이하 협회)에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대부분 방역 수칙을 이행해 온 회원들이 하소연하는 전화다. 협회에 소속된 회원은 1천여 명에 이른다.수성구의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노래연습장 특성상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영업 금지는 쥐약이다. 그래서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방역지침이 하루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문도 못 연다”며 “하루에 손님을 많이 받아야 2~3팀인데 그것마저 못 받게 됐으니 걱정이 크다.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 방역 수칙을 잘 이행해왔는데 허탈하다”고 한숨을 쉬었다.협회 및 회원들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4개조로 나눠 자율단속·점검을 실시해왔다. 소속 회원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지에 대한 점검이다.이로 인해 수성구 노래연습장 불법 도우미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노래연습장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일부 노래연습장 업주의 일탈 행위로 방역 당국에 협조한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상황이 이렇자 억울함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자는 의견이 회원들 사이에서 나온다.현재 지역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집합 금지 기간 연장이다.지난해 12월24일부터 시작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 지침(5인 이상 집합 금지 및 오후 9시 영업 금지 조치)’이 오는 3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이번 일로 설 명절까지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대구시노래연습장업협회 임형우 회장은 “현재 회원들은 불법 도우미로 인해 집합 금지 기간이 더 늘어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일부 노래연습장 업주 때문에 선량한 업주 및 회원들이 피해를 보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연말 특수 없어…택시기사 울상

코로나19 확산으로 갈수록 황량해지는 도로에 대구지역 택시기사들의 하소연이 깊어지고 있다.연말 특수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뛴다. 시끌벅적한 거리에 손님의 대기줄과 밀려드는 콜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지만 올해는 옛말이 돼 버렸다.29일 오전 9시 서구청 앞.이른 시간이지만 도로변에 택시차량들 10여 대가 줄지어져 서 손님들을 기다렸다.개인 택시기사 정모(71·달서구)씨는 “작년에 비해 손님이 너무 없어 오전 7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오후 7시까지만 운행을 하고 있다”며 “주변에 택시기사들도 저녁에 멍하니 손님만 기다릴 바에는 오후 10시께 다들 그냥 집에 다 돌아가는 편이다”고 하소연했다.법인 택시기사 최모(61·동구)씨는 “하루에 사납금 16만 원을 내야하는데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고부터 오후 10시 이후엔 손님이 아예 끊겼다”며 “하루에 14시간을 근무해도 미터기(전액관리제)에 찍힌 오늘의 수익은 7만3천 원 밖에 안 된다. 부족한 사납금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오전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앞은 상황은 더 심각했다. 택시 줄이 횡단보도를 넘어서부터 맞은편 길가까지 30여대 택시가 정차돼 있었다.법인 택시기사 예모(62·북구)씨는 “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줄에서는 그나마 1~2시간에 한 명 정도라도 받을 수 있다. 한 명에게 7~8천 원 정도 밖에 벌 수 없지만 이마저도 고맙다”며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면 가스만 낭비해 이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줄을 서 1~2명의 손님이라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11월 대구 택시 이용 현황은 9천39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억1천175만여 명)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3월에는 전년에 비해 30% 떨어지기까지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쉬거나 그만두려는 택시기사들도 늘어나고 있다.대구지역 법인 택시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 60여 명의 기사들이 있었는데 이달 들어서만 40여 명으로 줄었다”며 “경기가 이렇다보니 특별방역강화대책이 끝나는 연초까지 쉬려는 기사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대구택시협동조합 심경현 이사장은 “오후 9시 이후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에 가는 기사가 80~90%에 달하는 등 택시 가동률이 크게 줄었다”며 “법인 회사 같은 경우 기사들이 사납금을 못 맞추다 보니 일을 그만 둔 사람, 운행을 중단한 사람도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시행에도 대구지역 여행업계 울상 여전

정부가 ‘무착륙 국제비행 관광비행’을 통해 여행업계에 활력을 넣으려고 하지만 대구지역 여행사들과는 무관해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정부의 고용지원금이 끝나는 이달 말이면 문닫는 지역여행사들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23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으로만 한정됐다.대구 여행사들은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대신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무착륙 국내 관광비행도 항공사와 연계해 상품개발에 나섰지만 결국 무산됐다.지역여행사들이 무착륙 국내 관광비행을 상품화할 수 있으나 수익은커녕 오히려 손해만 보는 구조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최근 무착륙비행 상품을 기획한 대구지역 A여행사 대표는 “무착륙 비행은 비행기 내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돌아올 때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주 콘텐츠인데 여행사 서비스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며 “항공사와도 금액적인 차이가 커 상품개발을 포기했다”고 하소연했다.지역 여행업계는 정부 고용유지 지원금이 끝나는 11월 이후가 최대 고비라고 전했다.지원금 덕분에 직원들의 임금의 일부라도 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끊기면 직원 고용 유지는 더 이상 어렵다는 것이다.B여행사 대표는 “직원들이 휴직해 문을 닫고 전화 상담으로 상품 예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계약으로 성사되는 건은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융자로 빚을 안고 있으면 여행사를 접고 싶어도 못 접어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현재 대구 여행업 사업체는 지난 9월30일 기준 98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1곳이 감소한 상태다.대구관광협회 이한수 부회장은 “관광진흥 기금으로 특별 융자를 받았다면 원금을 상환해야 폐업할 수 있다”며 “대구지역 여행사들은 수익이 없어도 말 그대로 버티고 있는 실정”라고 한숨을 쉬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방학 맞은 대학생은 알바 못 구해 한숨, 자영업자들은 경영난으로 울상

“회사 입사하는 것도 아닌데…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최근 기말고사를 끝내고 방학을 맞은 대학생 이명진(23·여·중구)씨는 고민이 많아졌다.코로나19로 인해 그 많던 아르바이트 자리가 거의 사라져 여름방학동안 학비 및 생활비를 마련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돼 막막하다는 것. 이씨는 “부모님에게 눈치도 보이고 차비, 식비 등 기본만 유지할 정도의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방학을 맞은 대구지역 대학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자영업자들이 코로나와 휴가철을 맞아 경영난에 직면, 영업 규모를 줄이면서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8시 영남대학교 대학로 앞. 거리에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생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이맘 때쯤에는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북적이는 등 활기찬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대학로에 자리잡은 자영업자들도 대부분 아르바이트 학생없이 주인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김지연(21·여·수성구 황금동)씨는 “방학전부터 3개월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러 다녔지만 결국 포기했다”며 “카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 지난해까지만 해도 흔히 구할 수 있었던 알바자리가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간혹 구직사이트에 올라오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가보면 대기자가 10명 이상 와 있을 만큼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 역시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한 학기 동안 온라인강의가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않아 대학가의 상권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기존에 일하던 직원은 물론 아르바이트 학생들조차 모두 내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 영남대학교 앞에서 10년째 핫도그 장사를 하고 있는 사장 신모(47·경산 중앙동)씨는 “가게가 대학교 바로 앞이라 단골손님이 정말 많았는데 지금은 한산해 졌다”며 “한창 장사가 잘 될 때는 직원을 쓸까 생각도 했지만 공간도 좁고, 핫도그를 팔아서 직원 월급 줄 형편도 안돼서 혼자서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대구 시내 중심가 가게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동성로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장모(42·남구 대명동)씨는 “코로나 여파에다 휴가철이라 손님이 없어 최근 한 매장에서 일하던 알바생 2명을 모두 내보냈다. 최저시급조차 오르니 살인적인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다”며 “월 300만 원이 넘는 임대료도 내야 하는데 직원들을 쓸 여력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 카페주인 이모(32)씨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게 되면 주 5일 하루 5시간씩 바쁜 시간에만 일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이면 최소 8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한다”며 “일손이 부족해 커피를 몇 잔 덜 팔게 되더라도 인건비를 아끼면 전체적인 경영수지면에서 더 바람직하기 때문에 알바를 쓸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 수습기자 jisukim@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