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7〉오성고 펜싱부

대구지역 고교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대구 오성고등학교 펜싱부.지역에 하나뿐인 고교 운동부지만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학교들과의 경쟁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1970년에 창단된 이후 50여 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며 꾸준함을 보이는 오성고 펜싱부에 대해 알아본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오성고 펜싱부는 이승용 감독과 나하준 코치로 이뤄진 지도진과 모두 17명의 선수가 함께 하고 있다.1970년 3월 창단해 많은 선수가 오성고를 거쳐 갔고 이들은 학교를 빛낸 영웅으로 성장했다.이러한 인재 발굴은 오성고가 추구하는 훈련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지도진은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아침과 야간 훈련을 통해 공격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몸이 정확한 동작을 기억할 정도로 연습한다.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 중 하나다.이를 바탕으로 기초체력과 전술 훈련을 통한 뛰어난 경기력이 오성고 펜싱부의 강점이다.오성고 펜싱부는 기초에 입각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한다.특히 기본 동작 중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인 ‘마르쉬’(marche)와 찌르기 공격 자세인 ‘팡트’(fente)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한다.오성고 이승용 감독은 “경기에 있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선수 길을 걸어왔고 지도 신념에도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라며 “기본 동작을 바탕으로 한 빠르고 판단력 높은 움직임만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오성고 자체 지원은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등학교 건물 뒤편에 있는 2층 규모의 건물이 있는데 모두 펜싱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에는 2층을 펜싱부 훈련장으로 사용했었고 1층은 과학실로 이용했으나 지난 2월 1층을 전면 리모델링을 했다.1층은 펜싱부의 휴식실과 세미나실, 웨이트장으로 조성됐다.휴식실에는 개인별 옷장과 수면용 매트리스가 제공되고 경기 분석공간인 세미나실과 근육 훈련을 위한 웨이트장도 갖췄다.감독 및 코치실도 각각 만들어 상담실로도 활용함으로써 지도진과 선수 간 소통을 강화했다.선수 대회 출전 시 이동 수단도 기존 차량에 비해 큰 차량을 지원해 선수들의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덜도록 했다.이러한 지원은 오성고 박민수 교장이 대구시교육청에 요청해 8억5천만 원의 예산을 받아 이뤄낸 성과다.박민수 교장은 “오성고는 지역 펜싱 명문고로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배출한 학교다.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도진, 선수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동안 선수들의 열악한 훈련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고 협력해준 시교육청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선수 중심의 지원을 통해 제2의, 제3의 올림픽 메달 선수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성고 출신은 누가 있나펜싱은 철망으로 된 마스크를 쓰고 검을 쥔 두 명의 경기자가 피스트라고 불리는 마루 위에서 서로 찌르거나 베는 방법으로 득점을 얻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종목에는 ‘플뢰레’, ‘에페’, ‘사브르’로 세 가지가 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다.플뢰레는 속도가 사브르와 에페의 중간이고 견제하다가 맞붙으며 공방을 펼치는 종목이다.사브르는 시작하자마자 뛰어나가서 순식간에 공격하고 불이 들어오면 서로 소리를 지르며 공격한다.에페는 경기의 느리고 대부분 스텝을 밟으며 서로 견제를 하는 게 특징이다.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표현이 많은 펜싱 종목인 만큼 오성고 펜싱부의 존재는 지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운동부다.5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오성고 펜싱부는 이러한 어색함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출신 인물들을 쏟아냈다.창단 시기인 1970년대 김정식, 김헌수, 함연식 이상호, 정동국 등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15회 이상 우승을 차지했다.전국대회는 회장배를 포함해 대통령배, 전국체전 등 다양하다.1980년대에 들어서는 현 오성고 감독인 이승용과 배휘갑 등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선전하며 학교 명성을 드높였다.1990년대에는 오은석과 박상훈, 이명진, 우상혁이 있었고 2000년대에는 구본길을 필두로 허영구, 하태규, 김권열, 황현규, 장덕규, 주재현 등이 전국체전 사브르 연속 4연패를 달성했다.특히 오성고 출신의 오은석과 구본길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사브르 단체 금메달리스트로 유명하다. ◆오성고 펜싱부 5인방주장 서성우(3학년)종목: 사브르신체조건: 185㎝, 69㎏롤 모델: 박도영 / 이유: 공격이 매우 우수하며 경기 매너가 좋음장점: 순간적 판단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우수함.목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꿈 김병수(3학년)종목: 사브르신체조건: 180㎝, 63㎏롤 모델: 구본길 / 이유: 모교 선배 선수이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경기력 및 인성이 좋아서장점: 타 선수에 비해 하체가 길어 공격력이 우수함.목표: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입상하고 싶음 강지운(2학년)종목: 사브르신체조건: 168㎝, 63㎏롤 모델: 성현모 / 이유: 모교 선배로 각종 대회에서 많이 입상했고 특기 방어능력이 우수함.장점: 키는 작지만 속도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는 평판을 받음.목표: 국가대표가 돼 국위 선양을 하고 싶음 박준성(1학년)종목: 사브르신체조건: 174㎝, 60㎏롤 모델: 성준모 / 이유: 모교 선배이며 대구시 소속으로 선수며 승부 근성이 우수한 점장점: 속도 및 판단력이 매우 우수하며 방어능력도 특출남목표: 국가대표로 세계 강자들과 겨뤄보고 싶음 이동현(1학년)종목: 사브르신체조건: 184㎝, 76㎏롤 모델: 오은석 / 이유: 모교 선배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장점: 큰 키에서 나오는 공격능력이 특출함.목표: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에 효도하고 싶음 ◆이승용 감독 인터뷰“오성고 펜싱부의 화려한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20년간 감독직을 맡아오고 있습니다.”2000년 6월 이승용 감독은 오성고 펜싱부 감독으로 부임했다.국가대표 출신이자 오성고가 모교인 이 감독은 당시 30세의 나이로 감독직을 맡아 열정적이었으나 학교 펜싱부의 현실은 반대였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창단부터 1990년대까지 오성고 펜싱부는 전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명문고였지만 이 감독이 맡을 시기에는 선수도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이 감독은 “한마디로 아무것도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시설과 장비는 전혀 갖춰지지 않았고 몇 안 되는 선수들은 경험 부족으로 늘 성적이 좋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최악이었다”며 “모교 출신으로서 다시 한번 펜싱부를 일으켜보자는 결심을 하고 선수 만들기에 밤낮으로 매진했다”고 전했다.그 결과 부임한 해인 2000년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고 다음해 4월 한국 중·고펜싱연맹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이 감독은 “당시 선수들이 재능은 있으나 대회 경험이 부족해 아쉽게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지도했고 선수들의 성적은 일취월장해 시교육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를 기반으로 오성고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오성고는 20년 동안 두 번의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수많은 제자를 키운 이 감독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선수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은석과 구본길이다.이 감독은 “런던올림픽 당시 펜싱 단체전 결승 경기를 새벽에 지켜봤다. 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했고 그 순간 제자들이 자랑스러워 기쁨의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앞으로 이 감독은 제2의 오은석과 구본길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다.이 감독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만큼의 큰 선수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선수 육성도 중요하지만 지도진도 함께 국내 펜싱계가 활성화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2·28청년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며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민주적 청년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28청년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청장년(만25~50세)이며, 16일까지 25명을 선정을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오는 25일부터 12월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2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당초 지난 3월부터 1년 과정으로 ‘2·28청년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헌법의 가치와 헌법 만들기, 정의란 무엇인가? △전략적 소통과 협상 △불확실한 사회의 위기관리 △갈등관리와 소통 △미래는 어떤 사회일까 △지역 정체성과 미래의 설계 6가지 과목으로 편성됐다. 수강생들은 강의, 토론, 워크숍, 현장 참여 사례연구 수행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과 팀 프로젝트 과제로 ‘대구·경북의 현안문제’를 주제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수강 신청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모집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작성 후 228edu@hanmail.net로 접수하거나,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예천 사랑 운동’으로 지역 활기 불어넣는다

예천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농산물 판로 개척 및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예천 사랑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9일 예천군에 따르면 긴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직영 온라인 쇼핑몰 ‘예천장터’에서 추진하는 추석맞이 특판 행사를 ‘농·특산물 판매 대전’으로 이벤트 규모를 확대한다.이벤트 기간 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 원의 농·특산물 구입 쿠폰을 제공하는 예천장터 경품대전을 진행한다. 총 상금 규모는 490만 원이다.또 지역 유관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우수 농·특산물 구매 협조 요청 공문 및 카탈로그 등을 발송해 판로 확대를 꾀한다.이 밖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70억 원 규모의 예천사랑 상품권도 추가 발행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6만 군민과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출향인들이 함께 한다면 이 위기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예천 사랑 운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6〉계성고 농구부

대구지역에 11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교 농구부가 있다.바로 대구 계성고등학교 농구부다.지역에 프로농구단 하나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계성고 농구부에 대해 알아본다. ▲빠른 속도로 경기를 지배한다계성고 농구부는 현재 3학년 3명, 2학년 2명, 1학년 4명 총 9명의 선수로 구성돼있다.2001년 부임한 모교 출신의 김종완 감독은 꽤 오랜 시간 계성고 농구부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계성고 농구부의 강점은 강한 수비에 이은 리바운드 속공 플레이다.5명의 선수가 강한 수비로 압박을 가해 상대의 실수를 끌어낸다.이후 순발력이 뛰어난 가드진의 속공을 통해 쉽게 득점을 올리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실전 경기처럼 빠른 박자로 진행되는 훈련 방식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박자가 빠른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중요하다.지도진은 선수의 부상 예방을 위해 신체적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 운동과 균형 운동을 매일 하고 있다.또 운동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기본인 순발력, 심폐지구력 등 기초체력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한다.학년별로 동일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구성해 다양한 패턴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이고 팀워크를 강화한다.비시즌에는 대학팀을 초청해 연습경기를 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다.이를 통해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학교 측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그동안 농구부에 별도로 책정돼 있지 않던 예산을 배정해 자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학교 이전으로 아직 짓지 못하고 있는 강당 신축 공사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완공되면 계성고 농구부의 새 훈련 보금자리가 될 장소다.이러한 농구부의 모든 활성화 계획은 계성고 박현동 교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모교 출신이자 농구부원으로 활동했던 박 교장은 특히나 농구부에 애착을 가지고 계획을 준비 중이다.이외에도 모교 출신의 김동규 대구농구협회장(영남대 명예교수)과 박정화 전 계성농구동문회장(대구교육대 교수), 전병덕 현 계성농구동문회장(수성대 교수) 등이 계성고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계성고 박현동 교장은 “그동안 농구라는 종목은 서울이 일반적으로 강했고 지역은 상대적으로 취약했지만 계성고만이 전국에서 수준급 성적을 내왔다”며 “계성고 농구부의 흰색 유니폼은 상대 팀에서 ‘눈이 부실 정도다’라는 할 만큼 강했고 앞으로 다시 한번 농구부 재건을 위해 앞장설 생각이다”고 말했다.▲100년간 써 내려간 기록들1906년에 개교해 올해로 115년의 역사를 지닌 계성고는 1922년 농구부를 창단했다.이후 약 10여 년이 지난 1934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1968년 8월에는 계성고가 대구 선발로 뽑혀 일본 선발과 경기를 펼쳤는데 시민운동장 농구장에서 개최된 이 대결은 대구에서 첫 라디오 중계방송이라는 기록을 남겼다.같은 해 춘계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제23회 전국남녀종별대회 경북예선대회 우승, 제7회 대구지부 학도체전 우승, 제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준우승, 제49회 전국체육대회 경북예선대회 우승 등 많은 대회에 참가해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계성고 농구부가 전국대회에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부터다.국가대표선수를 지낸 박상웅(전 기업은행 감독)의 활약으로 1971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이를 기반으로 계성고 농구는 1975년 3관왕이라는 열매를 맺는다.13회 춘계전국남녀농구대회와 제5회 추계전국남녀농구대회, 제56회 전국체육대회를 우승으로 모두 휩쓸면서 명실공히 농구 명문 고교로 자리를 잡았다.1975년 4월 계성고 농구부가 창설된 이래 최초로 전국대회의 3관왕을 달성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1980년대와 1990년대도 꾸준한 성적으로 강팀의 입지를 굳혔다.1983년에는 제13회 전국남녀중·고추계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1984년에 또다시 제24회 전국남녀중·고추계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제6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1975년 같은 대회 우승 이후 다시 승리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성과들은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이어졌다.1998년 연맹회장기전국남녀 농구대회에서 우승해 계성고 농구를 전국정상에 올랐다.2000년대 들어서는 2002년 제32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우승했다.이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정영삼(현 인천 전자랜드)는 청소년 대표선수로도 발탁됐다.2008년 3월에 개최된 제45회 춘계연맹전에서 3학년 임종일(성균관대졸, 현 고양 오리온스) 청소년대표 주장(감투상, 득점상)의 공격적이고 화려한 개인기로 한 경기에서 60점의 득점을 올리는 역대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계성고 농구부는 2010년대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2011년 제36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농구대회와 제6회 고려대총장기 전국농구대회 겸 한·중·일 고교 농구 선발대회를 우승했고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이뤘다.다음 해인 2012년 제48회 쌍용기 전국농구대회 겸 한·중·일 고교농구 선발대회와 제67회 전국종별농구대회도 모두 승리했다.현재 계성고 농구부 출신의 수많은 인재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후배들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계성고의 자부심과 농구 사랑으로 이어져 오는 관심은 모교 농구부에 꺼지지 않은 희망의 빛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계성고 농구부 5인방①주장 최홍준(3학년)-포지션: 가드-신체조건: 180cm, 78kg-롤 모델: 허훈 / 이유: 과감한 돌파와 득점력, 팀을 살리는 경기운영-장점: 슛찬스를 만드는 능력, 정확한 3점슛-목표: 후배들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②박철현(3학년)-포지션: 센터-신체조건: 202cm, 95kg-롤 모델: 조엘 엠비드 / 이유: 공격과 수비를 겸한 빅맨-장점: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센터 플레이-목표: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③김태형(3학년)-포지션: 포워드-신체조건: 185cm, 72kg-롤 모델: 데릭 로즈 / 이유: 뛰어난 운동신경을 이용한 화려한 공격 플레이-장점: 팀 내 분위기 메이커-목표: 모든 면에서 뛰어난 팔방미인 선수④박정혁(2학년)-포지션: 가드-신체조건: 171cm, 58kg-롤 모델: 김승현 / 이유: 빠른 스피드와 넓은 시야, 화려한 패스-장점: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가로채기-목표: 김승현 선수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드⑤배형직(1학년)-포지션: 가드-신체조건: 178cm, 75kg-롤 모델: 김시래 / 이유: 슈팅과 도움에 탁월한 능력이 있음-장점: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패스 능력-목표: 정확한 패스와 슛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음 ▲계성고 김종완 감독 인터뷰“근성과 성실함이 없다면 천재도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계성고 김종완 농구부 감독은 근성과 성실함만이 뛰어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했다.2001년 부임한 김 감독은 그동안 수많은 제자를 발굴하고 가르쳤다.정영삼, 노승준, 임종일, 배수용, 최창진, 최승욱, 맹상훈, 박인태, 전성환 등 제자가 프로구단에 입단해 활약했다.김 감독은 “많은 선수를 양성하면서 깨달은 점은 기본기의 무한 반복을 통한 숙달”이라며 “기본기 없이는 다음은 없다는 신념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김 감독은 후배의 진학과 장래에 대해 늘 걱정이 앞선다.그는 “고교 농구부 활동은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에 입학하고 나아가 프로구단에 입단해 활약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선수가 실력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교 시절이 중요하고 이를 바로 잡아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감독의 몫”이라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지도 생활을 해오면서 제36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농구대회에서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다.결승전에 진출한 계성고는 당시 서울의 최강팀이라고 불렸던 경복고를 상대로 3쿼터까지 10점 차 이상 뒤지고 있었지만 4쿼터에서 1점차로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또 그 해 제6회 고려대총장기 전국농구대회 겸 한·중·일 고교 농구 선발대회와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3관왕 달성이라는 큰 기록을 남겼다.그는 “늘 스스로 추구해왔던 근성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당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고 항상 강조하던 점을 가장 잘 보여준 경기였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냈고 감독으로서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전국대회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듯 현재 계성고 농구부도 또다시 전성기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고 계성고 농구부가 살아있는 역사임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5〉청구고 축구부

대구지역에서 노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고교 축구부가 있다.대구 청구고 축구부의 노란색 유니폼은 한때 지역을 대표했고 강팀을 상징하는 색이었다.수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축구 명문 고교로 성장할 수 있었던 청구고 축구부에 대해 알아본다.◆노란 유니폼의 상징청구고의 노란색 홈 유니폼은 지역 축구부 사이에서는 상징적인 색상이다.한때는 노란 유니폼을 서로 입기 위해 입학 경쟁이 치열했었던 청구고다.청구고 축구부의 노란 유니폼 시작은 1970년대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면서다.전력상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브라질 대표팀의 전통적인 노란색을 본떠 홈 유니폼으로 선정했다.노란 청구고는 브라질 대표팀만큼 그동안 지역과 전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1972년 11월 창단된 청구고 축구부는 창단하자마자 각종 트로피를 수집하면서 지역 고교의 위상을 떨치기 시작했다.같은 해 문교부장관배(현 교육부)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73년 인천시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특히 1979년에는 청룡기, 대통령금배, 문화체육부장관기 등 시즌 5관왕을 달성하는 전성기를 누렸다.대구지역 청구고 출신 국가대표나 프로축구팀, 지도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을 정도로 최고 고교로 이름을 날렸다.1970년대는 변병주(전 대구FC 감독), 박경훈(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백종철, 백치수 등이 주축이 돼 축구부를 이끌었다.1980년대는 박창현, 김동해, 이철수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공헌을 했다.이후에도 지역에서 축구 명문 학교로써 주가를 올리다가 2000년대 들어 다시 한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1984년생 김동현과 1985년생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청구고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박주영은 당시 고교시합 33경기에 출장해 47골(경기당 1.42골)을 기록하며 고교 대회 4개의 득점왕을 차지했다.박주영 졸업 이후에도 청구고는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축구 명문교의 명성을 이어왔다.◆근력 갑옷을 입자청구고 축구부의 선수층은 모두 33명으로 3학년 11명, 2학년 13명, 1학년 10명이다.청구고의 특징은 선수비 후역습이다.튼튼한 수비를 우선으로 11번, 9번 등 빠른 발은 가진 공격진을 통한 역습 공격이 장점이다.이러한 특징은 지난 2~13일 제56회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빛을 발했다.당시 대회에서는 8강까지만 진출했지만 사전에 준비된 전략을 잘 보여준 경기들이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청구고 축구부는 최근 새벽에 진행되는 근력 운동을 주요 훈련으로 하고 있다.2학년과 3학년만 근력 운동을 하고 있으며 1학년은 신체적 성장을 위해 자제하고 있다.기본 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특히 올해는 근력 키우기에 매진하고 있다.기본적인 기술이 형성된 2~3학년에게 근력이라는 갑옷을 입혀 높은 체력과 몸싸움을 할 수 있도록 했다.관련 시설도 완벽하다.인조잔디 운동장은 지난달 말 보수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기존 운동장의 인조잔디 수명이 다돼 새롭게 조성했다.자금적으로도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해마다 5천만 원가량을 지원받고 있다. ◆암흑기와 또 다른 시작2010년대 접어들면서 청구고 축구부에는 암흑기가 드리운다.프로축구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축구부에 인재들이 몰리면서 청구고와 같은 인문계 축구부에는 상대적으로 진학하려는 학생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우수한 선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갈수록 커졌고 이는 성적 저하로 이어졌다.성적이 떨어지자 그 책임은 지도자에게 돌아가면서 잦은 교체가 일어났다.하지만 청구고는 축구부 재건을 위해 노력했다.그 시작은 2013년 김용범 감독이 부임하면서다.학교는 총동창회와 연계해 각종 지원을 했고 모교 출신의 김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새 팀 만들기를 시작했다.그 결과 팀은 전국급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 만큼 강해지고 있으며 최근 2년간 졸업생 2명이 프로축구단 대구FC와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대구FC에 입단한 선수는 조우현(2019 입단), 신중(2020)이다.청구고 설승환 교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다가오는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선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학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청구고 축구부 5인방①주장 한승훈(3학년)-포지션: 공격수-신체조건:182㎝, 73㎏-롤 모델: 황희찬 / 이유: 탁월한 신체조건과 끈기 있고 투지 있는 플레이, 승부욕.-장점: 동료 모두를 이끄는 리더십과 공격지역에서 버텨주는 강한 피지컬.-목표: 프로 진출 후 최고보단 항상 최선을 다해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 ②최영민(3학년)-포지션: 공격수-신체조건: 175㎝, 68㎏-롤 모델: 손준호 / 이유: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음.-장점: 빠른 속도와 민첩성, 골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목표: 프로팀 입단 목표와 도움 준 분들에게 보답하는 선수 되기. ③임준우(3학년)-포지션: 수비수-신체조건: 183㎝, 74㎏-롤 모델: 김민재 / 이유: 안정적인 경기력과 빠른 상황판단력.-장점: 안정적인 빌드업과 공격적인 수비-목표: 프로에 진출해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는 것. ④황승현(2학년)-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신체조건: 180㎝, 70㎏-롤 모델: 케빈 더 브라위너 / 이유: 경기운영능력과 정확한 패스, 양발 사용, 넓은 시야.-장점: 킥과 패스 능력, 센스있는 플레이, 양발 사용능력-목표: 좋은 프로구단에 입단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 ⑤최호준(2학년)-포지션: 골키퍼-신체조건: 188㎝, 81㎏-롤 모델: 에데르 손 / 이유: 안정적인 빌드업, 경기 운용력, 정확하고 빠른 역습 킥.-장점: 빠른 판단, 경기 운영력, 슈팅 선방에 강함.-목표: 프로가 돼서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용범 감독 인터뷰 “선수들에게 배운 기술을 끊임없이 반복해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라는 주문을 늘 하고 있습니다.”청구고 김용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반복을 통한 훈련만이 성장의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다.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슈팅과 헤더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근 선수들 사이에서는 드리블과 같이 화려함만을 추구해 이를 따라가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2013년 6월 부임한 김 감독은 7년째 청구고 축구부를 이끌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함께 대응하며 선수 훈련에 임하고 있다.위계질서와 고강도 훈련이 김 감독의 훈련 스타일이었지만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대회 이후를 기점으로 변화했다.당시 대회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 선수들에게 자유를 준 적이 있었는데 곧이어 열린 대구시 협회장기 고교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는 것.그는 “기존 축구부 내 분위기에 비해 선수들에게 좀더 자유를 줌으로써 같은 해 대구대회에서 강팀과 연장까지 갔고 결국 우승한 적이 있다”며 “그때 ‘꼭 강압적인 방식이 능사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이후 훈련과 소통 등에서 달라진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전했다.현재 청구고는 지도진과 선후배 간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수평적인 관계에서 훈련하고 있다.김 감독은 “한 달에 한 번 모든 선수와 개인 면담을 해 운동, 훈련, 사생활 등 여러 방면의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다”며 “유대 관계가 끈끈해지면서 서로가 믿고 선수가 책임감으로 훈련에 임하다 보니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내년 전국대회에서 우승이 목표인 김 감독은 벌써 올해 연말부터 진행할 다양한 계획을 짜고 있다.김 감독은 “기존 1월부터 하던 동계훈련을 11월 중순으로 앞당겨 선수들과 일찍 대회 준비를 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 내년 초에 있을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청구고 축구부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일본 불매 운동 1년째.. 맥주 퇴출 사케는 회복

일본제품 불매운동 장기화 속 일본산 주류의 매출 양극화가 선명해지고 있다.대표적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 맥주의 경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퇴출되는 분위기인 반면 사케 매출은 상승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대구지역 이마트, 홈플러스에서는 아사히, 삿포로 등 일본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홈플러스 수성점의 경우 지난해 7월 379만 원이던 맥주 판매액이 8월 56만 원, 9월 42만 원으로 매달 줄었고 급기야 올해 3월에는 10만 원으로 바닥을 쳤다. 수성점은 4월부터 아예 일본 맥주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대구 이마트 6개점에서도 지난달 일본 맥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95%가량 감소했다.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를 찾기 어렵다.대구 수성구의 한 CU편의점은 올해 1~7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4%, 97.6% 감소했다.편의점 관계자는 “요즘 일본산 맥주가 매출이 없다 보니 지역 내 매장에 아예 반입도 안 된다”며 “단골 프로모션인 ‘4캔 1만 원’에서도 일본 맥주가 제외됐다”고 말했다.GS25도 올해 6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8.9% 급감했다.반면 일본 대표 주류인 사케는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대구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7월 대비 매출이 각각 7.8%, 10.3% 신장했다.사정은 대구지역 일본식 선술집도 비슷하다.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일본식 선술집 ‘한나마켓또’ 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90%까지 줄었지만 작년 연말부터 점차 회복되면서 현재는 전년대비 40%까지 성장했다.특히 가격이 저렴해 ‘대중 사케’로 통하는 간바레오또상은 올해 매출이 70%까지 올랐다.또 다른 선술집 ‘다한’에서도 사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9%로 늘어났다.김지수 수습기자 jisukim@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4〉상원고 야구부

대구지역에서 고교 야구의 전통을 논하려면 대구 상원고등학교(구 대구공립상업학교) 야구부를 빠트릴 수 없다.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선배들을 따라 44명의 상원고 야구부 선수들은 오늘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2023년, 창단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상원고 야구부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열정 있는 야구를 하자상원고 야구부는 김승관 감독과 코치 4명이 이끌고 있는 명문 운동부다.지난 3월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근성있는 야구’, ‘악바리’라는 표현을 쓰며 열정 있는 야구를 선호한다.코치진은 양용모 코치를 비롯해 강현철, 황석호, 박화랑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양 코치는 포수 및 타격을 맡고 있으며 강 코치는 1학년 투수를 담당하고 있다.황 코치는 내야 수비와 팀 작전을, 박 코치는 2학년과 3학년 주전선수를 맡고 있다.지도진은 선수와 함께 뛰며 소통하는 훈련을 추구한다.상원고 야구부는 강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팀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다.팀 내부적으로는 선수들이 늘 개인 훈련에 몰두하면서 배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훈련은 주로 선수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달리기나 근력 운동 등 보강훈련을 통해 부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기초 체력 단련은 모든 기술의 기본이 되고 점차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훈련의 밑받침이 되는 상원고의 야구 관련 시설은 전국 고교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상원고 야구부를 찾게 되면 학교 내 조성된 전용야구장의 푸른 잔디가 먼저 눈이 띤다.조명과 비구망 등 시설은 물론 근력 훈련을 위한 웨이트장, 실내연습장, 타격훈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1학년과 2~3학년이 각각 사용하는 숙소 2동은 44명의 야구부 인원 전체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이러한 체계는 상원고 출신 선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배출해내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다.프로야구나 해외에서 이름을 알렸던 선수만 해도 70여 명에 이른다.우용득, 장효조, 김시진, 이만수, 이종두, 이정훈, 양준혁 등 국내 프로야구계에 걸출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현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상원고 출신이며 삼성 현역선수로는 투수 백정현과 최채흥이 있다.백정현과 최채흥은 이미 삼성 선발진으로서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선수다.◆전쟁도 이겨낸 우승 본능상원고 야구부는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8년 창단됐다.1960년대 이후 팀의 전성기를 맞아 지금까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회(1973, 1998), 준우승 3회(1970, 1974, 2015),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6회(1950, 1970, 1977, 1999, 2011, 2015), 준우승 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회(1973,1993), 준우승 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회, 전국체전 우승 9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상원고 야구부의 전통은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던 타 학교의 야구부는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상원고 야구부는 그 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야구부는 창단해였던 1928년 5월 대구춘계쟁패전에서 첫 우승을 일군다.첫 우승 이후 각종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가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1930년에는 조선신궁중등학교대회 우승을 거머줬다.해방 후에는 1950년 6월 제5회 청룡기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결승전에서 힘겹게 승리했지만 기쁨도 잠시 6·25전쟁이 터지면서 그 영광도 함께 사라졌다.주축을 이루던 선수들이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 도중 일부 선수가 사망하면서 이들은 결국 다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다.이후 상원고 야구부의 전성기는 1960~1970년대 꽃을 피웠다.1962년 청룡기 준우승을 시작으로 1968년과 1969년 같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3번의 준우승 끝에 1970년 청룡기 우승을 이뤄냈다.1973년 고교야구 3관왕을 달성했고 다음해인 1974년에는 봉황대기에서도 우승하며 강팀을 증명해냈다.1980년대에는 한 차례도 우승을 못했지만 1993년 대통령배 우승에 성공하면서 그 침묵을 깼다.1990년 말에도 다수의 우승을 하면서 명문팀의 모습을 찾아갔다.2004년 상원고는 일반계 학교로 전환되면서 대구상업고등학교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꼈다.명칭 변경 이후 2009년 대통령배 결승에 올랐으나 10-9로 분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이후 2015년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과 제70회 청룡기에서 우승했다. ◆상원고 야구부 5인방 ①주장 배태호(3학년)-포지션: 포수(우투우타)-신체조건: 185㎝, 90㎏-롤 모델: 강민호 / 이유: 송구 능력이 좋고 장타력을 가지고 있음.-장점: 수비가 좋고 장타력을 가지고 있음.-목표: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②이승현(3학년)-포지션: 투수(좌투좌타)-신체조건: 184㎝, 98㎏-롤 모델: 류현진 / 이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투구 모습에 반함.-장점: 묵직한 구위, 각종 커브, 제구력이 좋음.-목표: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 ③ 김주형(3학년)-포지션: 투수(우투우타)-신체조건: 183㎝, 88㎏-롤 모델: 김민 / 이유: 강한 직구, 예리한 슬라이더-장점: 제구력이 좋고 몸쪽 직구를 잘 던짐.-목표: 부상 없이 야구 하기. ④백우혁(3학년)-포지션: 내야수(우투우타)-신체조건: 170㎝, 65㎏-롤 모델: 김재호 / 이유: 안정된 수비와 정확한 송구.-장점: 발이 빠르고 자신있는 수비-목표: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음. ⑤장재원(3학년)-포지션: 내야수(우투우타)-신체조건: 177㎝, 80㎏-롤 모델: 최정 / 이유: 부드럽고 유연하게 야구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음.-장점: 강한 어깨과 정확한 송구, 부드러운 스윙-목표: 프로 드래프트 지명 ◆김승관 감독 인터뷰“상원고가 근성있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올해 3월 감독으로 부임한 상원고 야구부 김승관 감독은 선수들에게 근성있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김 감독은 “목표를 향해 질주해보겠다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며 “선수와의 소통을 통해 서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 선수를 믿어줘야 기대에 부흥하고 함께 나아가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김 감독에게 ‘상원고’와 ‘대통령배’는 특별한 단어다.상원고 출신의 김 감독은 2007~2013년 모교에서 코치직을 수행했고 올해 감독으로 다시 부임했다.고교 재학 시절 김 감독은 1993년 제27회 대통령배 대회에 나가 투수로서 상원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차지했다.그는 “상원고의 일원으로서 고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해봤고 코치로 있을 때도 모교 야구부의 실력과 저력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열정을 다시 한번 현재 상원고 야구부에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김 감독에게 상원고에서의 가장 큰 추억은 2009년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이다.덕수고와의 대결에서 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다가 결국 10-9로 분패했다.당시 선수진은 현재 상원고 코치로 있는 황석호, 박화랑이 함께 했고 김민수, 백승민, 조무근 등이 주축선수였다.김 감독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8점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끈질기게 게임을 이어나갔고 결국 1점차까지 따라가는 열정을 보여줬다”며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당시 지도진부터 선수들까지 모두가 보여줬던 열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오는 2023년은 상원고 야구부가 창단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상원고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과정을 누구보다 준비하고 기대하는 김 감독이다.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효율적인 훈련 계획 수립과 신입생 유치를 위한 여러 방안을 세우고 있다”며 “곧 선수들과 함께 대회 우승컵 수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야구부 100주년을 기점으로 향후 3년 내 전국에서 알아주는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제20회 2·28민주운동 전국 초중고 학생글짓기 시상식, 성황리 개최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5일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관에서 ‘제20회 2·28민주운동 전국 초·중·고 학생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2·28민주운동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5월26일부터 한 달간 전국 66개교에서 912점의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50개교 164명의 입상자들이 배출됐다.대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은 경북공고 구유수(19)양의 ‘꽃으로 사는 것’(운문)과 대구경원고 민자운(18)군의 ‘2·28민주운동’(산문)이 수상했다.지도교사상에는 대구경동초 백대성 교사, 새본리중 손일옥 교사, 경북공고 박종필 교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단체상은 대구명덕초, 서변중, 창원대산고가 차지했다.공모전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금상 대구시장·교육감상 △은상·동상·입선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지도교사상·단체상 대구시교육감상이 시상된다.심사위원장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입상작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해 문학적인 형상화에 가까이 다가간 작품들로 우선 선정했다”며 “많은 작품들이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감성을 민감한 언어 감각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풀어내 심사위원으로서도 행복한 심사였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중구청·중구체육회와 함께 하는 ‘집콕운동’ 어때요?

대구 중구청과 중구체육회는 코로나19로 체육활동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생활체육 온라인 콘텐츠 23개를 자체 제작해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콘텐츠는 중구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집에서도 체육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동작으로 따라 하기 쉽게 제작했다. 콘텐츠 내용은 생활체육 관련 방역 수칙 등에 대한 정보 제공, 타바타 유산소운동,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의자를 이용한 근력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동영상은 중구체육회 네이버카페(https://cafe.naver.com/djgsportal)에서 시청할 수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