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 공포...종교계 대책 마련에 고심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지역 종교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교회에 출입통제와 인터넷 생중계 예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117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대구 326명이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우한?, 고립되는 대구

코로나19(우한 폐렴) 청정지역에서 이틀 만에 집단감염지가 된 대구가 중국 우한처럼 기피대상지역이 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댓글들이 줄을 잇는가 하면, 전국 마라톤대회에서는 대구시민 참여 불가를 통보하는 등 대구를 기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전국마라톤협회는 다음달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절 기념 마라톤대회’에 대구·경북 지역 참가자들에게 대회 참여 불참을 권하는 전화를 돌렸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3천7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대구는 7명, 경북과 경남은 12명이 대회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날 오전 대구와 경북 참가자 11명에게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만큼 대구·경북 사람은 참가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전화를 돌렸다.협회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타 지역민들의 강한 반발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민이 참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타지역 참가자들이 ‘대구·경북 참가자들이 몇 명이냐’, ‘대구사람이 참가하면 대회에 불참하겠다’, ‘대구·경북 지역민을 대회에 참가시키지 말아달라’ 등의 민원성 전화가 쏟아졌다는 것. 협회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에게 다시 전화를 돌려 참여를 독려했다”며 “직원의 판단미스”라고 해명했다. SNS상에는 ‘대구봉쇄령’ 등 아직도 지역을 향한 비난이 계속해 쏟아지자,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지인들도 방문을 꺼리고 있다. 대구출신 직장인 이윤정(34·여)씨는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주위 시선이 부담돼 축의금만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지역 사람들은 출장 등도 연기되는 등 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모(36)씨는 “회사에서 서울로 발령이 났지만 자가에서 2주간 격리하고 올라오라는 발령을 받았다”며 “동료 중 출장이 연기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구가 사회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고립되고 있는 셈이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기모란 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는 마스크와 손 씻기, 기침 예절만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의심 증상이 있다면 외출을 스스로 자제하는 등의 문화를 만들어야 전염병 발생 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칠곡군, 코로나19(우환 폐렴) 확산영향에 따른 충격 최소화에 나서

칠곡군이 대구에서 31번째 코로나19(우환 폐렴) 확진자 발생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칠곡군은 18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우한폐렴)확산방지 대응 상황간담회를 가졌다.군은 긴급생활지원반 등 10개 반으로 구성된 칠곡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책을 마련, 추진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우환 폐렴)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소기업에 대해 긴급운전자금 2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운전자금 지원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소진 시까지다.또 소상공인 금융대출(칠곡 행복론)도 지원한다. 규모는 40억 원이다.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칠곡군사랑상품권 포인트를 현 5%에서 10%로 다음달 31일까지 특별인상 하는 등 소비활성화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지역 음식점과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1회로 줄인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가짜뉴스와 과도한 공포”라며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등 재정을 투입해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영향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대구 수성갑 변호사 조정 예비후보에게 덮친 황당한 코로나 19(우한폐렴) 후폭풍

코로나 19(우한폐렴)가 대구 총선현장도 덥쳤다.코로나 19 청정지역인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후폭풍이 4·15 총선 대구 수성갑 에 출마한 변호사 조정 예비후보를 강타했다.조 예비후보가 이날 황당한 일을 겪은 이유는 다름아닌 그의 선거사무실이 공교롭게 18일 확진판정받은 61세 여성이 지난 6일 교통사고로 입원한 새로난한방병원 3층에 위치해 있는 탓이다.조 예비후보의 악재는 곧바로 19일 치러야 할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 심사에 까지도 영향을 끼쳐 사실상 공천 면접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조 예비후보는 이날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선거사무실을 폐쇄하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개별통보를 기다리고 있음을 전했다.조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은 없지만 병원 3층에 선거사무실을 두고 있어 이 사실을 통합당 공천관리위에 전달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공관위측은 19일 면접 심사를 차후에 별도로 치러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타 후보들은 19일 별문제 없이 공천 면접을 치르게 돼 사실상 조 예비후보는 공천면접에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조 후보는 "참 별일이 다 있다. 증세는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를 해서 개별통보를 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폐쇄 이후 소독하고 병원역시 환자를 옮기는 일련의 일들이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정 예비후보 사무실의 자원봉사자는 물론 사무실을 찾은 지지자들 모두 공포에 떨 것 같다. 그동안 발로 뛰었던 모든 선거 행보들이 무산될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이같은 사실을 직접 통합당 공관위에 가감없이 전달했고 언론사들에게도 알리는 용기있는 행동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조 예비후보의 진정성을 높이 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코로나19 여파로 지자체 해외 교류도 중단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에 따라 대구의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중국을 포함한 해외 교류도시와의 행사·방문을 취소하거나 잠정 중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가 차이덴구청장 일행과 오는 20~22일 우호협력도시 관계인 대구를 찾으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칭다오시도 이달 17~18일 대구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했다. 구(군)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중구청은 다음달 11일 대만 타이페이시 중산구 방문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중구청은 중구지역 화교협회의 추천으로 대만 타이페이시 중산구와 청소년 야구단 교류 및 상호 관광 활성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계획 중이었다. 지난해 10월7~9일 중구청 실무단이 대만 타이페이시 중산구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지난달 중순께 협약 체결 날짜를 정했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당초 협약 체결을 하려고 했지만 대만 총통 선거 이후로 날짜를 정하다보니 3월11일 협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보류한 상태다”라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협약 체결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청도 10여 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중국 소주시 오중구와의 청소년 교류 계획을 미뤘다. 올해 상반기 동구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10~1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홈스테이 방문단을 중국 소주시 오중구에 보내기로 했다가 연기한 것. 중국 지닝시, 원장구, 웨이하이시, 닝보츠시 등 중국과 가장 활발한 교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성구청도 올해 상반기 중국 웨이하이시와의 만남을 약속했지만 보류했다. 2018년 말 교류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10월 초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달 중순께 웨이하이시에서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수성구가 웨이하이시를 방문할 것이다. 상반기 웨이하이시의 수성구 방문은 추이를 지켜 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이장식 경산부시장 우한 폐렴 감염증 예방, 지역 대학교 현장방문

이장식 경산부시장은 11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 내 대학교를 방문해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이날 대구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대학교를 방문, 우한 폐렴 위기관리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시거주시설이 마련된 지역 주요 대학교 시설을 점검했다.또 대학 관계자와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대처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위생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했다.이장식 경산부시장은 “우한 폐렴 확산 예방을 위해 대학교에서 적극 협조해 줘 감사한다”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앞으로 지역 대학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는 우한 폐렴 감염증 확진자 발생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비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우한 폐렴…대구·경북 제조업 경제적 피해 3천 억 손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체의 경제적 피해가 3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12일 대경 CEO 브리핑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지역산업의 영향과 대응 방향’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한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경제일자리연구실장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조업 중단 및 감산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경제 총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액 2천342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636억 원이 감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유발액은 대구가 578억 원, 경북이 1천764억 원, 부차가치유발액은 대구 186억 원, 경북 450억 원이 각각 줄어든다. 지난 1월21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대구지역 생산액은 123억 원 감소했고, 취업자는 188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은 생산액 69억 원, 취업자 39명이 감소했다. 임 실장은 “우한 폐렴으로 중국공장의 운영 중단이나 물류시스템 마비가 장기화되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및 재료 등의 수입에 차질이 생긴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해외수요 감소, 소비심리 둔화, 서비스업 부진, 위험기피 성향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고 자동차부품, 관광업, 음식점 및 숙박업, 운송업 등 자영업 중심의 피해가 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 및 중단으로 지역 협력업체 경영에 큰 애로사항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이 1년 지속 될 경우 대구지역 생산액은 1천482억 원이 감소하고, 취업자도 2천257명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주력 부품 국내생산체제 도입과 재난 재해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매뉴얼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실장은 “공장 가동중단 및 생산차질에 따른 지역기업 피해를 줄이고자 금융 및 다양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경제 의존성 완화를 위해 주력 부품 국내생산체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