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의 삼성 복귀…엇갈린 팬심

끝판왕, 돌부처….수많은 수식어가 잇따르는 오승환이 친정(삼성 라이온즈)으로 6년 만에 복귀, 공식적으로 팬들 앞에 섰다.오승환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찾은 2만여 명의 팬들 앞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한 뒤 지난 6일 삼성 복귀(연봉 6억 원)를 확정했다.하지만 이를 두고 팬심은 엇갈리고 있다.오승환이 2015년 국외 원정 불법도박과 연루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KBO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이날 라팍을 찾은 삼성 팬들은 끝판왕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라운드에는 삼성으로 활약하던 당시 오승환의 등장곡이였던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 퍼졌고 팬들은 합창했다. 또 관중석 곳곳에서 오승환의 이름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일부 야구팬들은 냉랭한 시선을 보내는 등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징계가 시작된 오승환의 대대적인 환영행사는 ‘자숙’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또 불법도박으로 함께 연루된 임창용이 방출된 것과 사뭇 다른 삼성의 태도가 일부 팬들의 입장에선 납득되지 않다는 것이다.이를 오승환도 인지했는지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인사를 먼저 꺼냈다.오승환은 “저를 아껴주셨던 야구팬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일이 있고난 뒤 제 자신을 많이 돌아봤고 반성했습니다”며 “징계 기간에도 많은 반성을 하고 앞으로 반복하지 않고 좀 더 모범이 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 공개 사과를 했다.그럼에도 논란은 현재 진형행이다.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타 팀 선수들까지 언급해 가며 오승환의 복귀를 ‘환영하는 팬’과 ‘반대하는 팬’ 사이에 열띤(?) 토론까지 펼치는 모양이다.환영하는 팬 입장을 간추려 보면 문제가 있는 다른 선수도 버젓이 KBO리그에서 활동하는 데 오승환 복귀는 문제없고 징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반대로 반대하는 팬은 징계 소화는 꼼수에 불과하며 징계 받는 선수를 위한 구단 측의 환영 행사는 처음 봤다고 대립각을 세우는 중이다.이 같은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앞으로 오승환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오승환은 징계 기간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통해 내년 시즌 4~5월 복귀에 전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재활에 전념한 후 성공적인 부활을 통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오승환)의 잘못된 선택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팬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금의 오승환을 있게 해준 대구시민, 삼성, 한국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만남, 봉사활동 등 스킨십으로 받은 사랑을 베풀어 나가야 한다.우여곡절 끝에 오승환의 징계는 시작됐다.세이브 시계를 돌리고 친정 삼성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느냐는 오승환 본인하기에 달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엑스코 우여곡절 끝에 제2전시장 첫 삽

우여곡절 끝에 엑스코 제2전시장이 2일 기공식을 갖는다.엑스코 제2전시장은 당초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한 옵션으로 임시 건물로 건설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의 반대로 정식건물로 지어지면서 공사비가 크게 늘었다.총사업비는 2천694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4만471㎡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공사기간은 20개월로 2021년 2월 준공이 목표다. 2021년 6월 세계가스총회가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공사기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준공 후 3개월 정도 시험운영을 한 뒤 곧바로 세계가스총회를 연다.세계가스총회는 9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등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대형 행사다. 엑스코 전시장 부족 문제 때문에 총회를 주최하는 세계가스연맹이 장소를 옮기자는 의견을 대구시에 전달할 정도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이 때문에 대구시는 차기 엑스코 사장은 제2전시장 건설 업무에 주안점을 두고 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대구시는 현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만료되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으로 차기 엑스코 사장을 공모할 예정이다.그동안 코트라, 무역협회 등 외부 출신을 영입했으나 조직원들과 잡음을 양산하고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구시는 공무원 출신 등을 발탁해 조직 안정과 제2전시장 건설에 매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후임으로 대구시 간부공무원, 퇴직공무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대구시 측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을 통해 마이스산업과 연관된 숙박, 관광, 음식, 제조, 물류산업의 동반 육성이 가능하게 된다”며 “2027년에 예정된 엑스코선 개통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게 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