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시 미세먼지 대응 비판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시의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비판하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15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환경부의 미세먼지 대응체계 평가 결과 대구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대구시의 대책이 매우 더디고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호흡기·폐 질환은 물론 심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며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대구시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가 올해 2월15일부터 4월30일까지 17개 시·도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평가한 결과 대구시는 14위를 기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서의 계절 가을, 우리 도서관 어때요?(1) 대구시립중앙도서관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시원한 바람이 불며 책 읽기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올가을에는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책 읽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게 어떨까.문득 읽고 싶은 책 한권을 빌리러 동네 인근에 위치한 도서관에 나들이를 가보자. 대구에는 도서는 물론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시립도서관이 많다.시립도서관에서 독서와 사색을 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편집자 주)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10일에 개관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도서관이다.대구 중구 공평로 시내 도심에 위치해 공부도 할 수 있고 사색도 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으로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다.도서관 규모는 연면적 1만181㎡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돼있다. 어린이실, 장애인 열람실, 전시실, 종합자료실, 국제정보센터 등이 있다.◆100년 역사의 대구 대표 도서관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10일에 개관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63만2천235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지난 9월까지 121만6천897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대구의 대표 도서관이다.오래된 역사만큼 1945년 이전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실 ‘낙육재’를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2004년 개설한 국제정보센터에서는 미국, 중국, 멕시코 등 12개국의 도서는 물론 해외 전자 자료와 정기간행물도 제공한다.올해는 개관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지난 2월부터 한 달 동안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도서관의 발전 방향성을 도모하고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함축적인 슬로건과 도서관과 얽힌 재밌었던 일, 추억 등 에피소드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또 도서관의 추억과 과거의 모습을 찾고자 이전 사진, 상장, 도서관 관련 물품 등 도서관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전 세대가 즐기는 프로그램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영유아 및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랄랄라 동화나라’는 엄마와 함께하는 음악놀이, 주제별 그림책과 책 놀이, 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북적북적 신나는 책놀이’는 미술, 음악, 요리활동 등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그림책으로 가족과 소통하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유를 위한 자서전 쓰기’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소통하는 공간인 사람 도서관중앙도서관은 ‘사람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사람 도서관은 현 도서관의 도서대출 중심의 정보제공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대화로 풀어내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다.소수가 모여 인문교육, 진로, 문화, 외국어 교육 등을 진행하며 누군가를 돕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현재까지 재능기부로 사람책 239명을 확보해 지역 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체험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146번의 행사에 3천543명이 참여했다.장해광 대구시립중앙도서관장은 “10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도서관으로서 특색 있는 볼거리, 체험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도서관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모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우리공화당, 장세용 구미시장 주민소환 예고

우리공화당 경북도당과 행복한 동행본부, 국민계몽운동본부가 14일 장세용 구미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고했다.지난달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공단 50주년 기념식 도중 상영한 홍보 동영상에 구미공단 건설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빠트리는 등 ‘역사 지우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우리공화당 김경희 경북도당 대변인은 이날 구미시청을 방문해 구미공단 50주년 홍보 영상 관련자 징계와 시장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문을 제출했다.우리공화당 등은 서한문에서 “사건 직후 관련 1인 시위와 두 차례 집회를 이어왔지만 공식 대국민 사과도 없었다”며 “취임 후 수차례 반복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 왜곡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주민소환제로 전환함을 통보드린다”고 밝혔다.시장·군수·구청장 등 단체장은 유권자의 15% 이상의 서명을 받아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으로 주민소환이 확정된다.구미시는 지난달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공단 50주년 기념식에서 상영한 홍보 동영상에 구미공단 건설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빠트렸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영상제작 과정의 실수였다며 사과하고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한 새 영상물을 제작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보수단체들도 연일 집회와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달 25일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해명을 위해 시위 장소에 갔다가 보수단체 회원과 몸싸움을 하다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우리복지시민연합, 신청사 유치 과정 반칙 난무하고 있어

지역 시민단체가 대구신청사 유치 과정이 편법과 반칙이 난무하는 등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중구와 달서구의 신청사 유치를 위한 집단행동이 지역주민 편법 동원 등 반칙으로 얼룩졌다고 비판하며, 대구시에 재발방지와 갈등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달서구시청사유치범구민추진위원회는 대구시청 앞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단 구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집회 전인 지난 2일 달서구청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관련 회의’를 열어 집회에 참가하는 2천100명을 동원하기로 결정하고 각 동별로 인원배정을 시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5일 중구가 개최한 신청사 다짐대회도 중구청이 각 동별로 인원을 할당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편법과 반칙을 일삼으며 입지선정의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모순이며, 신청사 규치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진행돼야 할 신청사 건립과 유치운동에 온갖 반칙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갈등과 후유증은 심각해지고 탈락한 지역은 불복하는 등 지역간 단순한 유치경쟁을 넘어 공공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달서구와 중구는 지역주민 동원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며, 대구시와 공론화위원회는 공정성·투명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평가기준과 방법을 재점검하고 공공갈등의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시가 이번 사태에 대한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공론화위원회는 공정성·투명성에 휘말리지 않도록 정확하고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동구청, 행복한 우리가족 사진 공모전 개최

대구 동구청이 임산부의 날(10월10일)과 출산장려의 날(11월11일)을 맞아 ‘행복한 우리가족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든 세대가 행복한 멋진 동구민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저출산 인식 개선과 출산 장려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사진들은 주제 적합성, 창의성, 전달 효과성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친다. 최종 입상자는 모두 21명이 선정된다.대상 30만 원, 금상 20만 원, 은상 10만 원, 동상 5만 원의 시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향후 동구의 인구 정책 관련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동구민이나 동구 소재 직장인은 구청 홈페이지(www.dong.daegu.kr)를 통해 공모신청서를 다운받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영주 송현농장 ‘우렁각시’…“홍삼 먹은 튼튼한 왕우렁이로 우리 밥상 건강하게 만들어요”

할머니에서 손주로 전해지던 민담(民譚) 중에 ‘우렁각시’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손주들은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그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다.‘외로운 총각이 논에서 일하다가 잡아온 우렁이를 물독 속에 넣었더니 다음날부터 우렁각시가 나와서 몰래 맛있는 하얀 쌀로 밥을 지은 밥상을 차려주고 다시 물독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다가 우렁각시를 잡아서 아내로 삼았다’는 이야기이다.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던 우렁각시처럼, 우렁이는 논의 잡초를 없애줘 더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로운 연체동물이었다. 우렁각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벼농사를 주로 짓던 우리의 농업과 우렁이는 친숙한 동물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왕우렁이를 사육해 인생이모작을 새롭게 열어가는 강소농이 있다. 영주에서 송현농장을 운영하는 송판섭(58) 대표와 아내 차윤애(54)씨가 그 주인공이다. 송현농장은 자신의 성씨와 자녀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the 우렁각시’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8천900㎡의 우렁이 사육장에서 연간 9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증권맨에서 농부로 변신송 대표는 27년간 증권회사에 근무한 증권맨이다. 평생 증권 관련 일만 한 만큼 증권전문가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증권 이외는 아는 것이 없다는 말도 된다. 주식 시세에 따라 울고 웃었다. 주식시장이 널뛰기하면 마음도 따라서 요동을 쳤다.고객들에게 투자컨설팅을 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적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 특히 고객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2014년 회사의 경영상태가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을 시작하자 미련없이 명예퇴직을 하고, 농촌으로 들어와 새로운 인생이모작을 시작했다.많은 사람이 농촌에 희망이 없다면서 떠날 때 들어온 것은 농촌에서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역발상이다. 인생 후반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설렘도 있었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일 때 동생이 손을 잡아주었다. 서울에서 식자재 유통업을 하던 동생이 우렁이 사육을 권했다. 생산만 하면 판매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날 이후 왕우렁이와 함께하는 인생이모작을 시작됐다.◆왕우렁이란남미의 아마존 강이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1983년 식용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식용으로 수입되었지만 왕성한 식성을 이용해 친환경농법의 하나인 우렁이농법으로도 이용된다. 식용과 친환경용의 이중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유입된 기간이 30년을 넘으면서 국내산화했다. 환경에 적응했지만 자연상태에서는 월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왕우렁이는 단백질과 칼슘함량이 높고 지방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용으로 이용되는 왕우렁이에 대한 소비는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에서는 많이 소비되지만 영남지역에서는 소비가 적은 편이다.된장찌개와 우렁이강된장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 유행하는 쌈밥용으로도 많이 소비된다. 전국적으로는 200여 개의 우렁이 사육농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쉽고도 어려운 관리왕우렁이 사육은 쉽고도 어렵다. 부화된 왕우렁이 치패를 물속에 넣고 사료만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특성상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어려움도 있다.인공부화한 치패를 뿌리고 성장 속도에 따라 분류해 다른 사육조에 넣어서 키운다. 이때는 자체 제작한 갈퀴 모양의 수확기로 걸러서 작은 것은 남기고 큰 것만 골라낸다. 물관리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장에는 7대의 모터 펌프가 24시간 가동된다. 계속해서 수조에 맑은 물이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사료도 매일 급여해야 한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외출도 삼간다. 6월부터 수확이 시작되면 바빠진다. 수확과 탈각, 세척작업에 따른 노동력이 많이 들어간다. 탈각과 세척작업은 자동화가 됐지만 사람의 손길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다. 세척한 왕우렁이는 바로 급속 냉동보관 했다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다만 11월 이후 왕우렁이들이 동면에 들어가면 농장도 휴식기에 들어간다. 왕우렁이들이 흙 속으로 파고들어가 동면을 시작하면 이듬해 3월까지 특별하게 관리할 일은 없다.◆ 홍삼 먹은 왕우렁이우렁이는 고인 물에서 물풀이나 작은 생물을 먹고 살아가는 초식성동물이다. 식욕도 왕성해 논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왕우렁이의 이런 특성을 활용해 우렁이농법에 이용한다. 벼농사에 잡초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초제를 대신하는 것이다.인공사육을 할 때는 옥수수박과 대두박으로 만든 곡물성 사료를 사용한다. 송 대표는 우렁이 전용사료 외에 특별한 사료를 먹인다. 바로 홍삼분말이다. 영주는 전국 최대의 인삼 주산지이다. 많은 농가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홍삼을 만든다. 홍삼과 홍삼액기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이 발생한다. 인삼이나 홍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입증된 것인 만큼 특산물인 인삼에 주목한 것이다. 홍삼 부산물은 분말로 만들어서 주 2회 급여한다.아직 학술적으로 완전한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본인의 사육경험을 미루어 볼 때 우렁이의 폐사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면역력이 증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 면역력이 증가한 우렁이를 먹을 경우 사람에게도 분명히 좋을 것이라고 송 대표는 생각하고 있다.◆ 4년 시행착오, 이제는 극복‘우렁이도 담장을 넘는다’는 말처럼 모든 생물은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성을 알지 못하고 재배나 사육하다 보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송 대표도 왕우렁이 사육에 뛰어든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그 첫 사례가 수조의 높이였다. 30㎝ 정도의 높이면 왕우렁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정작 문제는 다른 데서 일어났다. 왕우렁이들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산란기가 되면서 산란공간이 부족해진 것이었다. 왕우렁이는 물 밖으로 나와서 벽이나 식물의 줄기에 산란하고 물속에서 성장하는 습성을 가진 것을 몰랐다.왕우렁이들이 산란을 시작하자 낮은 수조 벽은 순식간에 분홍빛으로 변했다. 공간이 부족해 늦게 나온 왕우렁이들은 산란할 공간이 없어지자 자리다툼이 벌어졌다. 인공부화를 위해 알을 채취하기도 어려웠다. 7∼8월 폭염 속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채취하는 작업은 고역이었다.수조 벽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여름철 수온이 38℃를 넘어서면 폐사를 하고, 밀식이 되어도 폐사율이 높아지고 성장이 늦어진다는 것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지금은 수온관리를 위해 지하수와 계곡물을 적절히 혼합하고 차광막을 설치해 수온을 관리하는 비법을 터득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왕우렁이의 특성을 완전히 알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인근에 왕우렁이를 사육하는 선도농가가 없어서 현장기술을 배우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유통으로 윈윈“제가 영주로 귀농 후에 느낀 점 중의 하나가 모든 농민들이 농사에는 베테랑이지만 판매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지은 농산물이 공판장으로 직행하고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송 대표는 최근에 ‘올곧은 팜’이란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과 인근 농민들의 농산물도 함께 판매한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결국은 농산물 장사꾼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하지만 송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정직한 장사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통 약자인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하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모두가 윈윈하는 유통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게 송 대표의 방침이다.또 6차 산업화 일환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영주의 문화유산과 농장체험을 연계하는 ‘농촌체험형 수학여행’이라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농장명: 송현농장▲브랜드 : the 우렁각시▲농장주: 송판섭 (2017 강소농)▲구입문의: 010-9073-2233, 054-634-4469▲블로그: http://blog.naver.com/sps1962▲소재지: 영주시 안정면 신재로707번길 54▲이메일: sps1962@naver.com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개혁, 우리는 준비되었다

개혁, 우리는 준비되었다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하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개혁이라고 답할 수 있다. 기업지배구조나 금융시장 등과 같은 민간영역은 말할 것도 없고, 뜨거운 감자가 된 사법개혁을 비롯하여 교육이나 의료보험 및 공적연금 제도, 행정 규제 등과 같은 공공영역에 이르기까지 앞에 어떤 형용이 붙든 상관없이 말이다.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되는 것 같다. 그 중 하나는 열렬한 환영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개혁 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결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바라보는 이른바 냉소적인 태도다.우선 개혁이라는 말의 대척점에 자리하는 부패에 대한 누적된 증오심과 그 청산, 그리고 청렴한 미래사회에 대한 열망과 그것이 가져다 줄 새로운 기회에 대한 기대가 큰 집단은 열렬히 환영할 터이다. 정경유착은 말할 것도 없고 공공의 권리를 악용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각종 편법과 꼼수를 이용한 민간부문의 이기적이고 과도한 사익 추구가 우리 사회나 개개인으로부터 앗아갔거나, 앞으로 당연히 누려야만 할 각종 기회를 되돌려 받기 위해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일 터이다. 이미 지난 수십 년간 우리를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방황하게 했던 이 말에 대해 최근 들어 유독 우리 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그래서, 공공이든 민간이든 부패가 발각되거나, 부패청산을 위한 개혁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엄청난 민중의 분노에 직면하게 되어 사회적 갈등을 극한의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다.특히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부패는 부패 당사자인 공공부문에 대한 신뢰성을 낮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더욱 더 경계의 대상이 된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국내 유력 민간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청렴도가 OECD 평균 수준만큼만 개선된다면 연평균 0.7%p 정도의 명목 GDP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즉 공공부문의 부패가 그만큼 우리 경제와 사회에 큰 부담을 준다는 것이고, 장기간에 걸쳐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해 온 우리 사회가 개혁에 대한 무조건적인 것처럼 보이는 뜨거운 지지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개혁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집단도 적지 않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위정자들 중에 개혁을 논하지 않은 자가 있었던가를 생각해보고, 개혁을 논하면서 제대로 우리에게 그 성과를 보여준 이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만약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손 치더라도 우리 사회의 전체 최적화가 아니라 부분 최적화에 그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정도와 행위 주체 등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혁 전이나 후나 여전히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거나, 개혁 수행 주체가 부패의 당사자가 되는 꼴이 반복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대가 일소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누가 개혁을 이야기를 하더라도 두터운 암반층을 이룬 냉소론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녹이지 못하는 것이다.물론 개혁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개혁은 말 그 자체가 의미하듯 스스로를 채찍질할 정도(改)의 고도의 도덕성을 갖추고, 곤충처럼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하듯 기존의 모습과 성질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革)할 때까지 갖은 사회적 저항에도 굴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진 자나 그 세력만이 가능하다.그런 점에서 볼 때 지금의 우리 사회는 그런 자나 세력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부패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지 않고, 우리 개개인에게는 또 다른 사회적 비용을 전가하지 않음으로써 후생수준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제대로 된 개혁을 이뤄낼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 담대함 그리고 냉소론자들의 마음조차도 녹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춘 이들을 말이다.

시월 하늘

시월 하늘/ 김석규철새 돌아오는 때를 알아 누가 하늘 대문을 열어 놓았나/ 태풍에 허리를 다친 풀잎들은 시든 채 오솔길을 걷고/ 황홀했던 구름의 흰 궁전도 하나둘 스러져 간 강변/ 시월 하늘 눈이 시리도록 너무 높고 맑고 푸르러/ 어디에 하늘 한 만 평쯤 장만할 수 있을지/ 주민등록증하고 인감도장을 챙겨 들고 나가 봐야겠다.- 시집 『백성의 흰 옷』(신라출판사, 1976).................................................... 가을이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우리 속담에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시월의 가을은 그만큼 기상환경이 좋아져서 하늘이 맑고 푸르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시월 하늘이 유난히 ‘눈이 시리도록 너무 높고 맑고 푸르러’ 하늘에 안기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무얼까. 기상과학을 한번 들여다보자. 적란운 등에서 보듯 여름하늘의 구름은 수직으로 발달하게 되고 때에 따라 집중호우를 쏟아낸다. 반면 가을하늘의 구름은 드러누운 모양인 수평으로 발달한다. 새털구름 양떼구름이 이에 해당하며, 이는 대기가 매우 안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대기가 안정되면 지상의 먼지가 상공으로 잘 올라가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가을하늘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랗고 높게 보인다. 우리 눈은 태양빛 중에서 가시광선만을 볼 수 있다. 가시광선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대기 중의 질소, 산소 분자들에 의해 빛이 흩어지는데 산란 정도는 보라색이 가장 양이 많고 파란색·녹색·노란색·주황색·빨간색 순서로 이어진다. 19세기 영국의 레일리가 처음으로 ‘빛의 산란’ 이론을 바탕으로 하늘이 푸른 이유를 설명했다. 보라색은 우리 눈에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파란색을 주로 인식하여 하늘이 푸른빛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름은 왜 흰색을 띠고 있을까. 파도의 물보라나 흰 구름은 여러 크기의 물방울로 되어 있다. 크기가 다른 물방울들은 진동수가 다른 빛을 산란시킨다. 큰 물방울은 낮은 진동수인 빨강 쪽의 빛을, 작은 물방울은 높은 진동수인 보라 쪽의 빛을 산란시킨다. 그 결과 모든 빛을 산란시켜 우리에게는 흰색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때 미술선생님이 모든 색의 빛을 합하면 흰색이 된다는 말씀을 기억한다. 이렇게 기상과학을 알고 보면 그저 감상적으로 푸른 하늘의 아름다움을 올려다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와 과학적 규칙들이 새삼 더 신비롭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태풍이 몇 차례 지나갔지만 대체로 가을엔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도도 낮아진다. 또 태양고도가 점점 낮아지고 지표면 부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생기지 않아 대기층의 대류가 안정적이다. 상공의 미세먼지도 낙하해서 하늘은 더 맑아진다. 이런 하늘 아래 산하는 어떤가. 설악산에는 이미 단풍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가을 산의 풍경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강물, 그리고 높이를 알 수 없는 푸른 하늘은 불현듯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리는 너무 가열 차고 팍팍하게 살고 있지는 않는지. 하늘이 처음 열린 날의 시월 하늘을 올려다보고 오늘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품어보는 어떨까. ‘어디에 하늘 한 만 평쯤 장만할 수 있을지 주민등록증하고 인감도장을 챙겨 들고 나가 봐야겠다.’

더불어 흥겨운 축제

더불어 흥겨운 축제정명희 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가을이 되니 여기저기 축제가 한창이다. 우리가 사는 마을에도 마시마을 축제를 열기로 되어 있다. 아침까지 비가 장대처럼 쏟아지더니 말모이를 주던 마을, 마시리 축제라고 하늘도 날씨로 부조하기로 한 것일까. 어젯밤 주말 주택이 있는 군위 마시 전원마을의 촌장 댁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는 마음이 복잡했다. 태풍도 밀려온다고 하고 서울에서 마무리해야 할 일도 있어 하루 일정이 너무 빠듯하여 참석을 망설였다. 하지만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내 대답에 실망의 빛이 역력하던 수화기 너머의 여운이 가슴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서둘러 일정을 마무리하고 잠시 얼굴이라도 내밀어야 함께 거주하는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이지 않을까 싶어 늦은 시간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차를 몰았다. 군위 5일 장날을 맞추어 읍사무소에 넓은 자리를 마련하여 전원 마을 의료진들이 의료 봉사로 아픈 이들을 진료하며 상담하고 함께 이웃으로 살아가며 정을 나누는 행사를 열기로 하였다. 지난봄부터 시작하여 봄, 가을로 주민들과 전원마을 입주자 간의 교류를 통하여 사이좋은 이웃사촌이 되어 서로 도우며 의지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취지에서였다. 몸이 아프면 우리가 돕고 농산물은 그곳 주민들의 것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준다면 도농 간에 서로 상생하는 관계가 되지 않겠는가.주말이었지만 기관장께서도 참석하여 격려도 열심히 하시고 봉사하는 의료진들을 일일이 챙겨주셨다. 그러한 장면을 보는 군민들은 기관장이나 정부에 대해 더 좋은 인상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햇볕에 그을려 검붉게 된 얼굴에도 늘 웃음을 띠고 계신 새마을부녀회장은 단호박 식혜를 담근 병을 여러 개 들고 오셔서 마을 잔치에서 일일이 잔을 돌리며 우리 마을에 함께 살아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신다. 더불어 살아가면서 일 년에 한 두 번씩이라도 만나서 식혜 한잔이라도 함께 하면서 정을 나눈다면 그보다 더 인정스러운 것이 어디 있으랴. 서로 어깨를 감싸 안으며 “언니~!동생~!“하면서 웃는 이도 있다.전원마을 촌장 댁에서는 몇 날 며칠 계획을 세우시느라 날마다 밴드에 알림이 울려대었다. 한 번씩 들어가서 읽어 보면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하시는지, 그냥 가만히 있다가는 왕따라도 당할 것 같은 분위기라서 몸으로라도 때워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 마을에서 올라오신 어르신들은 차려진 음식을 보시더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신다. 솜씨가 어쩌면 이렇게 좋으냐고. 그대로 다 새겨들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의 마음이 흡족한 것 같아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싶어 음식을 나르며 시중을 드는 나의 옷자락도 신이 나서 더욱 펄럭이는 듯하였다.한 대학 교직원들의 보금자리가 십 수 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그 마을에 드디어 들어섰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타지에 사는 도시인들이 차로 들락거리게 되니 자칫 배척당한다면 외톨이로 남아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촌장을 맡으신 분의 현명한 제안으로 마을 주민과 함께 하는 의료봉사와 마을주민 초대 잔치가 해마다 더욱 풍성하게 벌어지고 있다. 도시와 농촌, 남과 여, 노와 소, 진보와 보수, 모든 계층 간의 관계가 자주 만나고 서로 대화하고 또 어울리다 보면 더 나아지고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면 너무 큰 것일까. 우리가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는 슬픔이나 분노 등의 갖가지 감정을 거의 매일같이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진 것과 타고난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주어진 삶을 최대한 즐겨 가며 잠시라도 행복하게 느낄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도 삶의 모든 순간을 행복하게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또 그럴 수 없는 것이 삶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행복은 그것을 목표로 삼아 노력하며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특히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지 않으랴. 행복은 어쩌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벌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인생이 계획한 대로만 흘러간다면 정말 재미만 있겠는가. 더러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미래에 되고 싶은 나. 소망을 이룬 나를 상상하며 오늘 하루, 이웃과 더불어 감사함으로 균형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리라. 10월이다.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드높고 푸른 하늘 아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서 행복한 축제를 즐겨보자.

의성군립도서관 2019 우리마을 책 축제

의성군이 28일 의성군립도서관(안계면)에서 ‘제1회 큰 북(BOOK) 작은 북(book) 콘서트’를 개최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과 지역봉사단체, 학교와 출판사, 지역동아리와 지역주민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의성군과 안계청년회의소(JCI)가 공동 주관한다.식전공연으로 △의성군립도서관 동아리 모임의 아코디언 △난타 △시낭송(김봉임) △어린이 범죄예방 뮤지컬 △퓨전국악공연 △버스킹 △책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 △지역청소년 동아리공연 등이 진행된다.체험부스는 △웹툰체험관 △캐리커처 △가훈 써주기 △들리는 종이책 ‘더책’ △태극기 피리 만들기와 타투 △압화 책갈피 만들기 △도서관 보물찾기 △삼행시 작문 △페이스 페인팅 △토속어류특별전시관 △알뜰도서교환시장 등을 운영한다.이 밖에 ‘제1회 의성군 전국 독후감상문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재활 토털케어 서비스로 고객 번거로움 덜었죠”

“한우리건강의료기에서는 재활 관련 토탈케어 서비스를 통해 모든 상담과 제품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습니다.”2015년 3월 설립된 사회적기업인 한우리건강의료기의 특징은 재활 토탈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장애인이나 노인이 상담을 의뢰하면 재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정부 지원이나 시책 등을 안내하고 관련 서류 업무에도 도움을 준다.김정희 한우리건강의료기 대표는 “그동안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재활 서비스를 받으려면 분야별로 여기저기서 알아보고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우리건강의료기는 한곳에서 모든 상담과 판매가 이뤄져 효율적이다.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상담을 통해 고객의 상태가 확인되면 이에 맞는 기기를 추천한다.특히 장애인의 경우 불편한 신체 부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기기를 맞춤형으로 개조·제작한다.김 대표는 “고객마다 불편한 신체 부위가 다르지만 이에 비해 판매 중인 기기들의 종류는 한정돼 있다”며 “가장 적합한 기기를 추천하고 그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개조·제작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한우리건강의료기에 재활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동종 타 업체들에 비해 평균 3배가량 많은 인력을 확보해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개조·제작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인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재활보조기기는 물론 영유아용품과 복지용구도 취급하고 있다.장애인을 위한 전·수동 휠체어나 리프트, 욕창 매트리스 등 각종 재활 기기를 공급한다.노인 치매용품이나 영유아를 위한 두상교정장치도 납품하고 있다.이밖에도 치매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장비도 지역 구·군 치매안심센터에 공급 중이다.경증 수준의 치매환자가 가상게임을 통해 요리를 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얻는 방식이다.현재는 영유아의 자세를 교정하는 침구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국내 시장에 판매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직접적인 개발로 한우리건강의료기만의 제품을 제작해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익숙한 사투리 홍보해요, 사투리 마케팅 눈길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업체를 홍보하는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친근하고 중독성이 강한(?) 사투리가 좋은 홍보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매출에 짭짤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대구 남구 대명동의 ‘뭐라카노 식육식당’은 ‘뭐라고 한 거니?’의 의미를 지닌 경상도 사투리 ‘뭐라카노’를 상호 명으로 내걸었다.대구 달서구 본동에 있는 우리병원은 ‘우리하면 우리병원’으로 홍보 효과를 보였다. ‘몹시 아리거나 욱신하다’의 뜻을 지닌 경상도 사투리 ‘우리하다’를 붙여 허리와 관절 등 척추관절 전문 병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병원은 지하철과 택시 등의 옥외광고를 통해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남구 대명동의 ‘뭐라카노 식육식당’도 친근감 넘치는 곳으로 통한다. 식당 주변을 자주 오가는 이모(28·여)씨는 “억양이 강한 사투리로 식당 이름을 사용한 걸 보니 신선하고 재미있다. 가게 이름을 본 이후로 가게 위치와 특징을 기억하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고 말했다.뭐라카노 식육점을 운영하는 A 사장은 “익숙하고 정겨운 사투리를 사용하면 고객들이 부르기도 편할 것 같아 식당 이름을 뭐라카노라고 정했다”며 “또 이름이 좋다고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사기업은 물론 공기업도 지역 사투리를 착안한 상호 명을 브랜드화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5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지하철 안내 방송을 사투리로 선보였다.주요 명소가 있어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지하철 3호선의 달성공원역, 서문시장역, 수성못역에서 사투리를 통한 지하철 안내멘트를 방송하고 해 호응을 얻고 있다.서문시장역의 안내멘트는 ‘아재~ 이번 역은 서문시장 역이래요, 좋구나! 벌써 서문시장역이가? 대구의 큰 장인 서문시장역 장을 보러 가시거나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가실 승객 분들은 오른쪽 문으로 내리셔야 됩니데이’ 등 정겨운 사투리로 승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대구의 소형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인 ‘마시 그래이’는 표준어로 ‘마셔라’라는 뜻인 경상도 사투리의 브랜드 상호로 잘 알려져 있다.마시 그래이는 2014년부터 대구에 본사를 두고 현재 서울, 인천, 제주 등 전국적으로 80여 곳이 넘는 가맹점을 운영 중에 있다.마시 그래이 관계자는 “작고 소박한 가게에서 지역민에게 친근하고 정감 있게 다가가고자 만든 상호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고객들이 정확한 뜻을 물어보는 등 재미있게 반응하는 덕분에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