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경북도당 경북 북부 수해 와중에 술판 벌여 물의

코로나19 사태와 경북 북부지역 수해와중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대낮에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민주당 경북도당 당원들조차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행태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는 등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최근 ‘물난리 와중 파안대소’ 사진으로 논란을 빚은 대전지역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이은 제2의 황운하 사태가 나왔다면서 총선 승리에 도취된 공룡여당 민주당의 오만한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주말인 2일 당 대표 및 최고 위원 경북 연설회 직후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당선 축하연’을 엑스코 부근 모 식당에서 열었다.참석자는 도당 당직자 외에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전의원과 장세용 구미시장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등 40여 명으로 전해졌다.이날 자리는 단순한 식사모임이라기 보다는 막걸리와 맥주 등이 오가는 등 말 그대로 ‘술판’이었다는 것.문제는 영주, 봉화 등 경북북부 지역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시간에 술판을 벌였다는 데 있다.실제 이날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과 군 의원 등이 직접 춘양면 석현리 수해 농가를 찾는 등 주민 위로에 나설 정도로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이런 상황에 술이 오가는 자리를 마련한 민주당 도당의 그들만의 잔치(?)에 대해 당원들 조차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 비판에 나섰다.한 민주당 당원은 “지금 술먹을 때냐?”며 대통령은 비피해로 휴가도 못갔는데 여러분들은 친목 계파 모임을 벌이고 있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또 다른 당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끝나진 않았다. 여기에 수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경북도민들에게 어떻게 낯을 들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부겸 전 의원과 장세호 도당 위원장 등은 경북 북부 중부권 수해 와중에 선거운동과 축하연을 벌이기 앞서 피해지역부터 달려가야 하는게 수순이 아니었을까”라며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식 땐 경선 운동을 중단했던 민주당이 수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단순히 신임 위원장 축하 식사 자리일뿐 술판을 벌어진 건 결코 아니다. 곡해 해선 안된다”고 해명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구미시 공무원노조, 코로나19 와중, 구미시의원 무더기 자료요청에 발끈

구미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소송 등과 관련한 자료를 무더기로 요청(본지 11일 9면)한 2명의 구미시의원에게 자숙과 자제를 촉구했다.구미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말 안 통하는 미물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어찌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이럴 수 있느냐”며 무더기 자료를 요청한 김택호·이선우 의원을 비난했다.노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이 집중되고 전 공직자가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 이 시기에 시의원이 공무원들의 부담을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무더기 자료요청이라니 기도 안찬다”며 혀를 찼다.이어 “더구나 요청한 자료가 사사로운 법적 분쟁에 따른 개인 신상에 필요한 자료라면 고민은 더욱 깊어져야 마땅할 것”이라며 “이번 자료요구를 보며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대한 두 시의원의 위기의식과 공감능력을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노조는 “지금까지 시정운영의 파트너로 의회 역할과 기능을 존중해 왔지만 두 시의원의 행태는 개인적인 활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자기 앞가림이나 하는 옹졸한 처사요, 지위를 이용한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두 시의원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더 이상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자료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