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앞둔 서문시장에 가다

추석을 사흘 앞둔 10일 오전 11시 대구 서문시장. 차례상에 오르는 조기, 삶은 문어, 동태, 돔베기, 밤, 대추 등을 진열하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수산물부터 과일류, 채소류 등 추석 차례상에 쓰일 상품의 가격과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선 가져온 장바구니나 손수레에 담았다.추석을 맞아 서문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차례상에 오르는 채소류나 육류, 과일류 등을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서문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시장을 찾은 이민욱(58)씨는 “제수용품 구입을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마트나 백화점보다는 확실히 가격이 싼 편이다. 물건을 살 때 흥정은 물론 덤으로 하나 더 얻을 때 느끼는 정은 전통시장에서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제수용품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6천832원으로 대형마트의 30만3천34원보다 25.1% 저렴하다. 품목별로는 채소류 51.6%, 육류 30.3%, 수산물류 25.9%, 과일류 10.1% 대형마트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과일을 판매하는 김은숙(45)씨는 “아무리 경기가 안좋다고 해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보니 대목일 수밖에 없다. 비가 오면 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드는데 추석 전까지 날씨가 좋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물건 구입시 온누리 상품권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최근 지역 기업 가운데 온누리 상품권을 보너스로 제공하는 곳이 늘면서 온누리 상품권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건어물 판매상 김모(58)씨는 “서문시장에서는 카드나 현금보다 온누리 상품권으로 계산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온누리 상품권 이용자가 많아졌다. 온누리 상품권 유통과 환전이 자유롭고 덩달아 손님이 늘면서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올 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대구 지역 내 온누리 상품권 판매·회수 현황에 따르면 총판매액이 목표액인 1천500억 원을 넘어 전년보다 35.3% 증가했다. 회수율과 1인당 구매액은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및 차례상 간소화 등으로 추석 대목이라도 예년만 못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마트와 백화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공세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가짓수가 줄면서 제수 용품 판매량도 덩달아 줄었다는 것.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상인들 사이에서는 예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문시장은 귀성객들을 위해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서문시장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서문시장은 13~15일 휴업하지만 서문야시장은 추석 연휴 내내 영업을 한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의료칼럼…당신만의 얼굴은 무엇인가

당신만의 얼굴은 무엇인가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필자에게 수술을 받은 젊은여성 환자가 오랜만에 나를 찾아왔다고 한다.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진료실에서 만났다. 그런데, 예전의 얼굴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낯설다.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예전, 수술할 때의 사진 자료를 뒤져서 찾아보았다. 예전에는 통통하고 생기가 가득한 자연스러운 얼굴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변해 예전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내심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보았다.첫 수술을 하고는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도 수술이 잘 되었다고 좋은 이야기를 해줘 힘을 얻어 더 할 게 없나 싶은 욕심이 마음속에서 생기더라는 것이다.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상담을 했는데, 얼굴이 너무 커서 줄여야 한다는 등 온갖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그래서 얼굴이 작아지는 안면 윤곽수술을 이것저것 연이어서 하게 되었다고 했다. 턱, 턱끝, 광대뼈 등을 줄여주는 수술을 하게 되었고 이 후 작은 얼굴이 오똑해져야 보기에 좋다고 이마, 코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얼굴은 작아지고 마치 인형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얼굴 표정은 굳어져 버리고 피부의 감각은 이상하게 되어서 마치 두꺼운 석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고 한다. 이 모습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견딜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민스러웠다. 손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 수술을 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제는 수술 같은 것은 더 이상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가끔 이런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만날 기회가 있다. 수술을 너무 많이 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그런 얼굴 모습의 특징을 보면, 볼록 튀어나온 이마. 일자로 처져서 움직이지 않는 진한 눈썹. 놀란 듯이 보이는 눈동자, 아래로 처져 내려온 아래눈꺼풀과 부자연스럽게 너무 큰 애교살, 보형물이 피부로 비쳐 보이는 콧대와 들창코처럼 들려서 콧구멍이 드러나 보이는 코. 통통해진 볼살. 너무 많이 깎아서 ‘개턱’이 되어버린 얼굴 윤곽. 입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할머니처럼 보이는 모습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모습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자세히 이야기해보면, 자존감이 부족하고 남의 이목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자 끊임없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귀도 얇아져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 ‘눈 수술하면 좋겠다.’ ‘코 수술하면 좋겠다.’ 같은 말에 쉽게 혹해서 자신에게 필요하지도 않는 수술도 별 고민 없이 하는 경향이 있다. 가끔 친구 따라 병원에 갔다가 친구가 하는 것을 보고 대뜸 수술대에 누워서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 후 서로 비슷한 모습이 되어 자연스러운 자신만의 개성이 없어졌다고 후회하는 경우도 이런 경우와 다르지 않다.그렇게 계속 수술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좋은 말을 해 주던 사람들도 점점 어색하게 변하는 모습에 멀어지게 된다. 그 후부터는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대인관계도 예전같지 않아져서 어려워지고 점점 외톨이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이런 환자들을 만나다 보니 진료실에서 사람들이 ‘내 얼굴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오면 해 주는 이야기가 있다. ‘가장 당신다운 얼굴은 무엇입니까’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준이 필요한데, 얼굴 전체의 모습을 단순히 거울로만 보지 않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얼굴 전체의 크기, 비례, 좌우대칭여부 등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사람의 심리상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면, 자신이 보고 싶은 모습만 보인다고 한다. 정확한 사진을 보여주면 ‘내 얼굴이 이렇게 생겼나요’라고 하면서 어색해한다.하지만, 이것이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서 어떻게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고민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그 속에 숨어있는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내 남들과 구별되는 나만의 아름다움으로 만들 때, 자신만의 얼굴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현명함이 아닐까.

예전의 대구FC가 아니다…올스타 2명 배출, 조현우 최다 득표

시민구단 대구FC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의 유벤투스와 맞붙을 올스타팀 베스트11에서 2명의 선수를 배출해내는 기염을 토했다.주인공은 조현우와 세징야.이들은 ‘팀 K리그’를 뽑는 팬 투표에서 기존 인기 구단(FC서울·전북현대·울산현대)의 선수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1, 2위를 휩쓸었다.팀 K리그에 선발된 조현우와 세징야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날두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특히 조현우는 지난 8일부터 14일 자정까지 실시된 K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6만2천938표(최다 득표)를 얻어 ‘별중의 별’이 됐다.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 출전해 15실점을 했다. 수많은 선방쇼를 선보인 조현우는 10번의 클린시트를 만들어냈다. 대구가 올 시즌 현재 순위(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조현우의 공이 크다.이번 투표에서 골키퍼 부문 2위(전북현대 송범근·6천137표)와 조현우의 격차는 5만여 표로 전국구 스타임을 입증했다.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전체 득표 2위(5만6천234표), 미드필더 부문 1위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세징야는 K리그1 최다 공격포인트(8득점·6도움)를 기록하며 대구 돌풍의 주역으로 빛나고 있다.호날두가 우상인 세징야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뽑혀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투표해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꿈에 그리던 무대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함께 경기장을 누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상대 팀으로 만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팀 K리그’에는 조현우, 세징야 이외에도 박주영(서울·2만8천982표), 이동국(전북·2만6천673표), 타가트(수원·2만1천991표), 김보경(울산·3만7천721표), 믹스(울산·2만3천590표), 박주호(울산·3만3천295표), 오스마르(서울·3만7천991표), 불투이스(울산·2만6천222표), 이용(전북·5만3천030표) 등이 선발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대기명단은 송범근(전북), 이광선(경남), 발렌티노스(강원), 김진야(인천), 홍철(수원), 윤빛가람(상주), 에델(성남), 윤일록(제주), 완델손(포항) 등 9명으로 구성됐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한국당 사무총장직 사퇴 '막말' 한선교… 예전과 많이 달라진 얼굴

지난 3일 국회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오늘(17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한선교는 앞서 지난달 7일에도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오자 사과한 전력이 있다.1984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일하다 1995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 후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진행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널리 사랑 받아왔던 한선교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과거 아나운서 시절과 현재 정치인 한선교의 이미지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많다.네티즌들은 '정치판 뛰어들더니 영..', '나이들면 인성이 얼굴로 나온다', '안타까울 정도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