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2020 한국지역도서전’ 영남권 개최도시로 선정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내년 ‘한국지역도서전’ 개최도시로 선정됐다.수성구청은 지난 11일 올해 한국지역도서전이 열린 전북 고창군 책마을 해리에서 한국지역출판연대(회장 신중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개최를 선포했다.이 자리에는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과 올해 개최도시 단체장인 유기상 고창군수, 지난해 개최도시 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함께했다.한국지역도서전은 서울과 경기도 파주의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구조화된 국내 출판문화 속에서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지역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고자 열리는 전국 규모 행사다.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2018년 수원에 이어 올해 고창에서 열렸다. 내년 수성구 유치는 제주권역, 경기권역, 호남권역에 이어 영남권역으로 자리를 옮겨가면서 지역출판의 가치를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수성구청은 내년 5월 수성못 일원과 구립도서관인 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 등지에서 ‘2020 수성문학제’와 연계해 한국지역도서전을 열 계획이다.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오른쪽)이 지난 11일 한국지역도서전이 열린 전북 고창군 책마을 해리에서 신중현 한국지역출판연대 회장과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대구에 ‘2019 더 빅페어’ 상륙

더 빅페어 홍보 포스터영남권 최대 규모의 토털 전시회 ‘2019 더 빅페어(THE BIG FAIR)’가 5월9~12일 엑스코에서 열린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9 더 빅페어’는 대구·경북 유통업체에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소비자에게는 볼거리·먹거리·살 거리·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신개념 종합 전시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토털 전시회’를 슬로건으로 내건 ‘더 빅페어’는 엑스코 1층 1, 2홀과 야외광장 500개(1만2천101㎡) 부스에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300여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퍼블릭 전시회다.500개 부스에서는 패션·잡화, 임신·육아, 식품관, 인테리어, 가전·가구, 뷰티·헬스, 레저·스포츠, 캠핑카 분야 등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우수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또 엑스코 가구몰이 엑스코 개관 후 최초로 연합 부스를 꾸리고 야외광장에는 대형 캠핑카가 전시돼 최신 캠핑 트렌드를 선보인다.행사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실전 마케팅 기법을 교육하는 ‘온라인 마케팅 교육 세미나’와 소상공인에게 효율적인 세무 관리법을 알려주는 ‘세무 교육 세미나’, 다양한 취미 생활을 배워보는 ‘원데이 클래스’ 및 ‘홈트레이닝 클래스’도 진행된다.버스킹 공연과 유명인사 초청 사인회, 스탬프 투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더 빅페어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열린다.더 빅페어 주최사인 박진국 디오씨 대표는 “지역기업과 지역민이 주인공인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기존 행사와는 차별성을 둔 지역 토털 전시회 ‘더 빅페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홍콩 메가 쇼와 프랑스 메종&오브제, 독일의 암비엔테 전시회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점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지역 100년 미래 걸린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해야

“대구통합신공항에 대한 엇갈린 여론을 통합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에 통합신공항 조기 추진에 강한 압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 특별위원회가 21일 대구시의회에 모여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대정부 성명을 통해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100년 미래가 걸린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을 정부가 하루빨리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영남권 신공항은 2015년 1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이 유치경쟁을 중단하고 정부 선정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고 다음 해 6월 국토교통부에서 김해공항 확장 및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결론내렸다”며 “정부는 지난 십여 년간 영남권 신공항이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돼 국가 재도약 기회를 잃은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방부는 현 단계에서 정확히 산출할 수 없는 이전사업비 산출을 무리하게 요구하며 추진절차를 미루다가 최근에야 대구시와 합의점을 찾는 등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며 “국토부와 국방부의 미온적 태도로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에 대한 의심과 우려가 확산하는 지역여론을 정부가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이들은 “정부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고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을 지연시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이전절차를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통합신공항 계획에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정부는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도로, 철도망 확충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김해신공항 건설 계속 추진 할 것”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영남권 신공항 논란과 관련, 쇄기를 박았다.최정호 후보자는 18일 신공항은 정부안대로 김해신공항으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이날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그는 답변에서 “영남권 5개 지자체장의 합의에 따라 전문기관이 가덕도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현재 김해공항 입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만큼 현재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지역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지역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등 이견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역정가는 최 장관 후보자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 단체장이 거듭 주장하고 있는 신공항 재검토 발언에 대한 답변과 궤를 함께 하는 것으로 보고 지역간 갈등 해소의 기폭제로 보고 있다.최 후보자가 아직 청문회 통과 관문이 남았지만 김해 신공항 건설의 주무 장관으로서 입장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부산의 김해신공항의 차질없는 진행과 함께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해법도 풀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향후 지지부진한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의 빠른 추진을 위해 TK(대구경북) 발전협의회 주호영 회장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의 대정부 압박 수위도 보다 강경해 질 전망이다.정가 일각에서는 아직 돌입하지 못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총리실 검토 결과에 아랑곳 없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속적인 PK 정치권의 신공항 압박이 가해질 경우에 대비한 전략적 대응책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회에서의 신공항 재검토 주장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의 ‘총리실의 재검토를 통해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합리적 차원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힌바 있다.그러면서 ‘합리적이지 않은 결론이 나올 경우’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여운을 남긴 답변을 피력, 내년 총선까지 신공항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할 것 이라는게 정가의 관측이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지역내 신공항을 둔 여론 분열을 조기에 차단하는게 급선무”라며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은 결국 주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반면 대구통합신공항에 대한 엇갈린 여론을 통합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에 통합신공항 조기 추진에 강한 압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의 갈라치기 TK 가 막는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의 ‘갈라치기’ 자유한국당 TK 정치권이 막는다”TK 한국당 의원들이 PK의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창원·성산 통영·고성 2곳의 경남지역 4.3 보궐선거에 올인하고 나섰다.최근 문 정부와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무기로 TK와 PK간 묵은 지역간 갈등 조짐을 또 다시 일으키며 영남권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영남권 분열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영남권 분열론은 현 정부의 국책사업·인사·예산 등 각종 현안의 TK 패싱에 따른 TK 민심 이반은 아랑곳 없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긍정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PK 끌어안기 전략을 빗댄 지역정가의 가설이다.TK 한국당은 그동안 신공항과 관련한 제반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입장 설명을 강력 촉구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강구하며 여당의 영남권의 분열을 사전 차단 의지를 보이고있다.TK 한국당 의원들은 일단 이번 4.3 보궐선거 압승을 첫 분열 차단책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번 보선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일정부분 빼앗긴 경남 민심을 빼앗아 올 경우 내년 총선도 영남권의 한국당 압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강효상 의원, 정태옥 의원, 추경호 의원 등 지역 대다수 의원들은 이미 보선 총력지원 체제에 돌입했다.당협위 소속 당원들이 알고 있는 경남 보궐선거 지역민들에 대한 명단 작성은 물론 이들에 대한 지지 당부 전화는 기본이고 조만간 지역 의원과 핵심당직자들의 지원부대도 구성될 전망이다.당원들에게 총력 지원체제를 당부했다는 강효상 의원은 “대구보다 한국당 지지율이 높은 곳이 경남·부산으로 영남권 갈라치기는 정부여당의 총선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면서 “TK 지역의 총력 지원으로 영남권은 하나임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꼼수에 쇄기를 박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상훈 의원 지역구내 김대현 대구시의원도 “보궐선거 지역내 지인들에게 이미 전화로 지지 성원을 당부했다”면서 “임시회 회기가 끝나는대로 직접 지역에 달려가 한국당 후보 선거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첫 선거인 만큼 경남지역 선거는 단순한 미니 선거이기 보다는 한국당의 명운을 건 선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문재인 대통령, 영남권 통합신공항 건설 해결 의지 있나 없나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오른쪽)이 지난달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질의서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권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이 ‘함흥차사’다.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들이 이와 관련한 공개 서면 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지역 정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역 간 분란을 조장해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통합신공항 문제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달 21일 TK 지역 한국당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부산을 찾아 “(김해공항 확장안을) 총리실이 검증해 이른 시일에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질의서를 전했다.질의서에는 문 대통령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론 내린 연구 용역조사 결과 외에 또 다른 검증이 필요한지, 검증이 필요하면 그 경우와 방법, 사업 지연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의원들은 또 문 대통령이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로 김해 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질의서를 받아든 강 수석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서를 가져 오겠다”고 약속했으나 2주가 지난 7일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TK발전협의회 회장인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답변이 오지 않아 얼만 전 강 수석을 찾아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줄 것을 촉구했다”며 “지역 갈등을 조장해 놓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화가 난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7~8일 또 한 번 질의에 대한 답변서 제출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그래도 답변하지 않으면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에 직접 찾아갈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지역 정가에서도 문 대통령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며 조속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PK 표심을 겨냥해 총선 전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지역분란 등을 일으킨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정부가 이번 기회를 끝으로 선거철만 되면 부활하는 신공항 망령을 잠재우고 더 이상 지역 간 소모적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한국당 TK의원들, 문 대통령에게 영남권 신공항 입장 공개 질의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지역 의원들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공개 질의했다.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부산을 찾아 “(김해공항 확장안을) 총리실이 검증해 이른 시일에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자,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한 것이다.TK 지역 한국당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질의서를 전달했다.TK 의원들은 공개 질의서에 문 대통령의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론내린 연구 용역조사 결과 외에 또 다른 검증이 필요한지, 검증이 필요하면 그 경우와 방법, 사업 지연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또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에 변동이 있는지와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한 추진을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물었다.의원들은 또 문 대통령이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로 김해 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주 의원은 “TK에선 문 대통령이 부산 출신이라 부산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면서 “영남권 신공항 논의가 빨리 정리되지 않으면 갈등이 커질 것 같아서 갈등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 질의서를 전달한다”고 말했다.또한 “제가 파악하기로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김해 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있는 만큼 검증 여부를 총리실이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했다.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부산시 반응에 대해서는 “김칫국물을 마시고 있다”며 “지난 두 정권이 수고해서 결정한 사항을 다시 거치게 되면 영남권 갈등이 재현될 것이라 결정 사항을 깨지 못할 거라고 본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강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서를 잘 전달하고 답변서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통합 이전하기로 한 대구공항은 수원공항이나 광주공항과 달리 유치를 원하는 곳이 많으니 이전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 두번째)을 만나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질의서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자유한국당, PK 합동연설회...영남권 당원 표심 어디로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 이어 21일 부산·울산·경남(PK) 합동연설회를 개최해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34만여 한국당 책임당원 중 TK에 약 3분의1이 몰려 있다.PK까지 합하면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당원이 영남에 있다.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투표가 70% 반영된다.이 때문에 전체 당원의 절반이 몰린 영남에서의 승부가 당락에 결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각 후보들은 그간 영남권 공략에 전력 투구했다.특히 TK 표심에 구애하는 황교안·김진태 후보는 어떻게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안으려 안간힘이고 ‘박근혜에서 벗어나야 한다’던 오세훈 후보도 이제는 나름 ‘박심’을 의식하는 눈치다.전대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이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는 결국 TK표를 의식해서라는 해석과 맞닿는다.최근 황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처음으로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도 ‘배박(배신한 친박)’ 논란을 불식시키고 김 후보로 쏠린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이를 의식한 듯 이날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김 후보는 의리를 줄곧 언급했다.김 후보는 “지도자 갖춰야 할 조건은 의리와 배짱 아니겠느냐”며 “촛불이 그렇게 무서워서 도망갈 때 누가 남아 이 당을 지켰냐”고 소리를 높였다.그는 “탄핵 이후 친박으로 분류돼 계파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며 “당대표가 되면 계파가 없어지고 오직 보수 우파만이 남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나선 오 후보는 먼저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창했다.그는 “국민들은 최순실이 장차관 인사개입하고 나랏돈 빼먹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박 대통령은 돈 한 푼 안 먹었다’는 말로 설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오 후보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며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김경수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 우리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느냐”고 했다.그는 김 후보의 지지층인 ‘태극기부대’도 작심 저격했다.다만 오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이다. 승리가 ‘의리’”라면서 “그래야, 공과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도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으로 점철되는 당내 문제는 함구했다.대신 그는 ‘김경수’와 ‘북한’을 주요 단어로 꺼냈다.황 후보는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 무려 8천800만개의 댓글을 조작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독재 하겠다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막말과 고성, 욕설 등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TK합동연설회와 달리 이날 부산 PK연설회는 자제 분위기 속에 강경 발언이 드문드문 나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사설-정부, 영남권 신공항 혼란 부추기지 말아야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다시 해법을 찾기 어려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시사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뒤 대구·경북지역 전체가 온통 술렁이고 있다.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이미 10년 전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당시 이명박 정권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갈등을 우려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결정을 하지 않았다.이어 3년 전 박근혜 정권 때는 1순위로 평가된 밀양을 제치고 ‘기존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편법적 결론을 내려 대구·경북에 엄청난 좌절감을 안겼다. 역시 두 지역의 민심을 모두 잃지 않으려는 정치적 판단의 결과로 해석됐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다시 김해공항 확장의 타당성 검증 주체를 기존의 국토교통부에서 국무총리실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방안을 언급했다.공항업무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관리해온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이미 검토가 끝나 더이상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주무 부처를 제쳐두고 현안조율을 한 단계 위상이 높은 총리실에 맡긴다면 이는 또다시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 나가려 한다는 꼼수로 읽힐 수밖에 없다.지역 간 갈등 조율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미 결정 난 사안을 재론할 경우 어쩌면 조율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엄청난 국력 낭비이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명약관화하다.가덕도 신공항이 재추진될 경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간 날 선 대립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정책의 공신력에도 결정적 타격을 주게 된다. 어느 국민이 한번 결론 난 국책사업의 입지를 뒤바꾸는 정부의 결정을 믿고 따르겠는가.대구·경북에서는 “왜 부산 쪽 이야기만 들어주나”하는 반발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이미 김해공항 확장이 좋은 방안이 아니라면 당연히 가덕도보다 평가점수가 높았던 밀양으로 영남권 신공항이 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또 가덕도 공항이 강행된다면 대구에서도 민간공항은 현재의 위치인 동구에 그대로 두고 K2 군 공항만 이전하는 방안을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갈등을 최소화하고 국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검토사항과 합의를 존중하는 것이 최선이다. 정부는 이미 계획된 대로 시급히 대구통합공항 이전부지를 확정하고 이전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혼란, 분열, 갈등, 불신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하루빨리 불신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경주박물관 새 수장고 이름 지어주세요

“국립경주박물관 새로 지은 수장고 이름 지어주세요.”국립경주박물관이 남측에 새로 지은 영남권수장고 이름을 28일까지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경주 영남권수장고 전경. 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롭게 건축한 경주의 영남권 수장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친숙하면서 건물의 성격과 기능, 역사성 및 시대성을 반영할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수장고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 새로 지은 영남권 수장고에 걸맞은 이름을 1인 1작품 오는 28일까지 경주박물관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금관상 1명, 은관상 2명, 금동관상 10명을 선정해 각각 5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경주 영남권수장고는 영남권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60여만 점을 보관할 목적으로 박물관의 남측 부지에 신축됐다. 수장고는 지층과 지상 2층(9천242㎡) 규모로 전시형 수장고를 포함한 10개의 수장고, 아카이브실, 훈증고, 열람실, 등록실, 촬영실 등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소장품 관리가 가능한 시설로 구성됐다. 영남권수장고는 국립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상시 개방되는 수장고 공간을 갖추었다. 지금까지 박물관의 수장고는 보안 및 안전 문제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영역이었으나, 적극적인 개방을 목표로 설계단계부터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연구자들에게 열람 조사기회를 확대 제공하게 된다. 영남권수장고는 국립경주박물관, 대구, 김해, 진주박물관에서 포화상태로 보관 중인 도토류 및 석재품들을 이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신축된 영남권수장고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15만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경주박물관은 오는 5월 일반에 공개할 전시형 수장고 등의 내부조성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현재 시점의 수장고 기능에 입각한 명칭, 브랜드 특성화 측면의 신라문화 또는 국립경주박물관을 부각시키는 명칭, 역사 및 문화적 측면과 연관된 명칭 기타 독창성이 돋보이는 명칭 등 4가지 기준으로 심사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경주 영남권 수장고라는 기능에 입각한 행정적 명칭보다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명칭을 발굴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해 참신한 이름이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