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사 유치위원회 발대식

고령군은 지난 17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사 유치위원 45명을 위촉하고 역사 유치 활동에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17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사 유치위원 45명을 위촉하고 역사 유치 활동에 나섰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서대구 역사’ 건립, 서부권 발전 디딤돌 되길

서대구 지역 개발이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18일 서구 이현동 서대구 고속철도역 부지에서 역사 기공식을 갖는다. ‘서대구 역사’는 대구권 광역철도와 고속철도(KTX·SRT), 대구산업선이 정차하는 복합역사다. 2021년까지 연면적 7천183㎡에 지상 3층의 철로 위에 선상(線上) 역사로 짓는다. 사업비는 703억 원이다.서대구 역사가 준공되면 2020년 완공 예정인 구미 사곡 역사, 북삼역(칠곡군)과 함께 대구권 광역철도 역사 건립이 모두 마무리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철로를 새로 깔지 않는다.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 구간 개통으로 여유가 생긴 기존 경부선 철로와 역사를 활용한다.하지만 서대구 역사는 고속철도 노선부터 먼저 개통한다. KTX·SRT 등 고속열차가 하루 평균 21차례 정차해 동대구역과 역할을 분담한다. 대구권 광역철도의 개통은 2023년으로 잡혀 있다.서대구 역사가 완공되면 인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KTX를 이용하기 위해 동대구역까지 가야만 했던 서부지역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낙후된 대구 서부권 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게 되면 대구의 동서간 균형발전도 기대된다. 그동안 대구는 동대구역세권을 중심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채 기형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져 왔다.대구시와 서구청은 서대구 역사 인근의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북부 하수처리장, 염색폐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고 그 주변을 개발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대구권 광역철도는 구미, 칠곡, 대구, 경산을 광역철도로 연결,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사업이다. 광역철도가 운영되면 이 지역의 시·도민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물류 교통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서대구역을 잇는 대구산업선은 얼마 전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7년 완공되면 한창 개발 중인 달성 국가산업단지까지 20~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대구 서남부권의 교통 및 물류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대구와 광주시가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확정되면 서대구 역사가 시·종점 역할을 해야 한다. 가히 지역 면모를 일신할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대구 역사’ 건립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구시와 정부는 계획 기간 내 완공을 위해 예산 등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민속 및 역사 유물 구입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안동지역의 민속·역사 유물 및 근현대사 자료를 구입하기 위해 29일부터 5월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구매대상 유물은 구곡문화 및 선비들의 여행문화와 관련된 민속 유물과 민속생활사 문화 관련 유물, 근현대생활사 자료 등이다. 매도 희망자는 안동시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매도신청서와 유물명세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박물관 학예연구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유물 구입 여부는 내부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 유물은 절차에 따라 반환한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유물 구입은 민속생활사 및 역사유물을 구매해 박물관 기획전시 개최 및 상설전시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영남 선비들의 여행문화와 관련된 민속 역사유물 및 구곡 문화와 관련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발굴 수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립민속박물관으로 전화(054-840-3761)하거나, 홈페이지(http://www.andong.go.kr/fm) 열린마당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경주 불국사역을 사랑하는 사람들 역광장에서 잔치

경주 불국사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근 '역사모' 모임을 결성하고 역광장에서 잔치를 열어 공연을 펼치고 방문객들에게도 음식을 제공했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내 고향...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국사역 광장에 때 아니게 ‘고향역’ 등 향수를 자극하는 노랫소리가 울려 펴졌다.경주 불국사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불국사역을 지키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첫 출발을 알리는 잔치가 열렸기 때문이다.불국사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역사모(불사조)’는 최근 불국사역 광장에서 한마음대잔치를 열고 색소폰 연주, 대금, 줌바댄스 공연, 지역연예인 가수 공연 등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주관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불국동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마을 주민들이다.잔치는 문화공연에 이어 먹거리 잔치로 이어졌다. 이들은 불국사역 광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부추전과 음료수 등을 함께 제공했다.역사모는 2020년을 기해 동해남부선 경주구역의 철로가 폐선된다는 계획에 반대하며, 부산과 울산을 거쳐 불국사역, 경주역을 지나 대구로 향하는 철로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길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불국동 주민들이 결성한 모임이다.역사모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국사역 폐선은 안된다’는 기치를 내걸고 매월 정기적인 공연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모으면서 대내외적으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역사모 최창식 회장은 “불국사역은 전국에서 불국사를 찾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필수적인 역사적인 장소”라며 “불국사를 비롯해 원성왕릉, 효성왕릉, 성덕왕릉, 신문왕릉, 영지 등 인근에 역사문화자원이 많아 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불국사역은 반드시 존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각 지자체들이 없는 자원도 만드는 판에 불국사역과 같은 중요한 자원을 폐기한다는 것은 자원 낭비이자 현실을 외면하는 탁상행정”이라 꼬집고 “우리는 불국사역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한 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고령·성주군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유치 총력전, 이웃지역 간 갈등 우려 커져

고령군과 성주군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유치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이웃 지역인 두 지역이 서로 역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자칫 지역 간 갈등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주군은 2일 군청 대강당에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를 위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범군민추진협의회’(이하 범군민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성주역 유치를 위한 총력전의 서막을 올렸다. 범군민추진협의회는 공동위원장 3명(이병환 성주군수·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홍준명 성주군 사회단체협의회장)과 부위원장 8명, 추진위원 142명 등 총 235명으로 구성했다.이들은 성주군의 기관·사회단체장, 도·군의원, 향우회장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로 조직되어 군민의 역량을 총결집해 앞으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홍보활동 등의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령군도 지난 1일 국가균형발전과 광역교통․물류망 구축의 가장 효율적인 대안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전 직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고령역 유치추진단 기술반장인 정광태 건설과장은 고령역 유치의 타당성 및 추진 경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고령역은 2013년 철도시설공단 연구보고서에 따른 역 간 적정거리(55km)가 가장 경제적이고 달빛내륙철도 환승과 대구산업선 연계가 용이해 철도간 연계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달서구, 달성군), 경북(성주군), 경남(합천군, 창녕군)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용이해 역 입지의 효율성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고령군은 앞으로 대가야체험 축제 등 행사 시 홍보부스 운영과 고령역 유치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중앙부처 등에 역사설치 건의서와 서명서를 전달하여 고령역의 경제성과 유치 당위성에 대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4조7천억 원을 들여 김천∼고령∼진주∼거제(총연장 172㎞)를 잇는 사업으로 오는 9월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2년간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맛시

미움은 미워하며 자라고 사랑은 사랑하며 자란다/ 김수상일본군이 동학 농민군을 죽일 때/ 농민군의 사지를 소나무에 묶어놓고/ 묶인 사람의 정수리에/ 송진을 바른 소나무 가지를 뾰족하게 깎아/ 망치로 박아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불을 붙이는데,/ 정수리에 박힌 나무못에 불이 붙으면/ 팡, 팡, 팡!/ 농민군들 머리 터지는 소리가/10리 밖에서도 들렸다고 한다// 어디 동학군뿐이겠나/ 대구의 10월/ 제주의 4.3/ 광주의 5월/ 총으로 쏴 죽이고/ 칼로 찔러 죽이고/ 몽둥이로 때려죽인 나라에/ 아직 우리가 살고 있다// 일제에 빌붙고 군부와 독재에 아첨하며/ 온갖 영화를 누린 사람들은/ 아직까지 권력의 단맛에 취해/ 대대손손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데/ 빛바랜 창호지 같은 얼굴을 한 우리들은/ 창천(蒼天)의 하늘 아래 별로 부끄러움이 없다// (중략)/ 상생(相生)이 먼저가 아니고/ 해원(解寃)이 먼저다/ 원한을 풀어야 같이 살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민족은 해묵은 낱말이 아니다/ 민족은 폐기되어야 할 말이 아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저지른 참혹한 죄가/ 가을밤의 별처럼 자꾸 돋아나는 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자꾸 되돌아봐야 한다/ 어머니가 동구 밖에서 우리를 보낸 뒤에도/ 우리가 사라질 때까지 우리를 지켜보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저지른 죄를/ 무릎 꿇고 고백해야 한다// 영원한 이념은 없고/ 영원한 민족도 없어라/ 세상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모든 사람은 같은 민족이어라/ 세상의 그늘 안으로/ 맑은 햇볕 한 줌 쥐고 달려오는 사람은 모두가 같은 민족이어라/ 선하고 맑은 마음만이 인간의 역사 앞에 오래 살아남아/ 별처럼 빛날 것이다// 민족은 세상의 아픔을 함께 하는 사람들/ 민족은 세상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사람들/ 민족은 세상의 불의에 항쟁하는 사람들/ 민족은 진실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 민족은 핏줄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 사랑으로 사랑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우리는 사랑공화국에서 법도 없이 푸른 맥박으로 사는/ 사랑의 사람들이다/ 미움은 가고 사랑은 오라!/ 거짓은 가고 진실이여 오라!-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창립 22주년에 부쳐........................................................이 시는 지난해 제4회 박영근작품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역사의 아픔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꿋꿋이 시의 미덕과 참다운 도리를 다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근대 개항기 일본군의 동학농민군 학살, 일제강점기 친일, 군부독재 시대 광주의 5월까지 우리가 어설프게 유폐시킨 역사를 꼼꼼히 호명해 현재, 더 나아가 미래에 접목하여 시의 진실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제주 4.3사건이 71주기를 맞았다. 거창 양민학살사건, 여순사건, 대구 10월 항쟁 등 아직도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정직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근현대사에서의 사건들이 많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말이 있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진실은 꼭 규명되어야겠다.

맛시

미움은 미워하며 자라고 사랑은 사랑하며 자란다/ 김수상일본군이 동학 농민군을 죽일 때/ 농민군의 사지를 소나무에 묶어놓고/ 묶인 사람의 정수리에/ 송진을 바른 소나무 가지를 뾰족하게 깎아/ 망치로 박아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불을 붙이는데,/ 정수리에 박힌 나무못에 불이 붙으면/ 팡, 팡, 팡!/ 농민군들 머리 터지는 소리가/10리 밖에서도 들렸다고 한다// 어디 동학군뿐이겠나/ 대구의 10월/ 제주의 4.3/ 광주의 5월/ 총으로 쏴 죽이고/ 칼로 찔러 죽이고/ 몽둥이로 때려죽인 나라에/ 아직 우리가 살고 있다// 일제에 빌붙고 군부와 독재에 아첨하며/ 온갖 영화를 누린 사람들은/ 아직까지 권력의 단맛에 취해/ 대대손손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데/ 빛바랜 창호지 같은 얼굴을 한 우리들은/ 창천(蒼天)의 하늘 아래 별로 부끄러움이 없다// (중략)/ 상생(相生)이 먼저가 아니고/ 해원(解寃)이 먼저다/ 원한을 풀어야 같이 살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민족은 해묵은 낱말이 아니다/ 민족은 폐기되어야 할 말이 아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저지른 참혹한 죄가/ 가을밤의 별처럼 자꾸 돋아나는 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자꾸 되돌아봐야 한다/ 어머니가 동구 밖에서 우리를 보낸 뒤에도/ 우리가 사라질 때까지 우리를 지켜보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저지른 죄를/ 무릎 꿇고 고백해야 한다// 영원한 이념은 없고/ 영원한 민족도 없어라/ 세상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모든 사람은 같은 민족이어라/ 세상의 그늘 안으로/ 맑은 햇볕 한 줌 쥐고 달려오는 사람은 모두가 같은 민족이어라/ 선하고 맑은 마음만이 인간의 역사 앞에 오래 살아남아/ 별처럼 빛날 것이다// 민족은 세상의 아픔을 함께 하는 사람들/ 민족은 세상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사람들/ 민족은 세상의 불의에 항쟁하는 사람들/ 민족은 진실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 민족은 핏줄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 사랑으로 사랑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우리는 사랑공화국에서 법도 없이 푸른 맥박으로 사는/ 사랑의 사람들이다/ 미움은 가고 사랑은 오라!/ 거짓은 가고 진실이여 오라!-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창립 22주년에 부쳐........................................................이 시는 지난해 제4회 박영근작품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역사의 아픔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꿋꿋이 시의 미덕과 참다운 도리를 다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근대 개항기 일본군의 동학농민군 학살, 일제강점기 친일, 군부독재 시대 광주의 5월까지 우리가 어설프게 유폐시킨 역사를 꼼꼼히 호명해 현재, 더 나아가 미래에 접목하여 시의 진실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제주 4.3사건이 71주기를 맞았다. 거창 양민학살사건, 여순사건, 대구 10월 항쟁 등 아직도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정직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근현대사에서의 사건들이 많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말이 있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진실은 꼭 규명되어야겠다.

영주시 도시재생 마중물 성과 ‘근대역사체험관’ 개관

영주의 역사와 후생시장의 도시재생사업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근대역사체험관’이 2일 개관식과 함께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도시재생 선도사업의 마중물 성과인 근대역사체험관이 개관했다.영주시는 후생시장에 영주의 역사와 후생시장의 도시재생사업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근대역사체험관’을 조성하고, 2일 오후 3시 개관식과 함께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근대 역사체험관’은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주시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후생시장 권역 핵심 콘텐츠 사업으로 추진됐다. 근대역사체험관 1층은 골목오락실로서 영주시에 있는 청소년들의 쉼터와 공부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2층은 근대역사체험관으로 영주시의 역사와 후생시장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영주시 100년사 사진체험, 선비고을나들이 애니메이션 상영, 360VR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관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성과물인 근대역사체험관은 후생시장의 게스트하우스, 인형극장, 황금시대 방송국과 함께 후생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역사체험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의의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의의의성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이종훈〈사진〉경찰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민주)을 살피고(민생) 또 살피라는 뜻이다.이 말을 누구보다도 강조한 이는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다. 경찰의 역사를 아는 것은, 조직 발전의 흐름을 보는 것이다.그 흐름을 읽는다면 앞으로 우리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또한 다양한 가치가 난무하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하나의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범죄 심판 및 옳고 그름의 가치를 선별하게 된다.절차와 제도를 중시한 임시정부는 모든 행정기구를 법에 의거 조직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찰 또한 법에 의거 설치되어 활동했다. 1919년 4월2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장정’에는 경찰조직인 내무부 경무국 직제와 분장사무가 처음으로 규정됐다.그해 8월5일 내무부가 개편되고, 같은 달 12일 백범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 경찰활동이 시작됐다.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경찰의 기틀을 정립하고 일본 제국주의 공세로부터 임시정부를 수호하여 초기 임시정부 정착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국민주권주의를 지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기본적으로 정부관제와 지방연통제를 통해 경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도록 제도화했다. 임시정부 경찰은 당면 임무인 임시정부를 수호하고 교민을 보호하며 국민주권을 실현한 것이다.또한 영토주권의 제약 속에 임시정부 수호와 요인 보호 그리고 교민사회 치안유지와 안전 및 재산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경무국과 경무과 그리고 의경대와 경위대 등 임시정부 경찰은 교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최일선에서 임시정부를 지켜내는 역할을 완수했다.최근 경찰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찰 활동의 의의와 그 계승·발전에 관한 연구’가 임시정부 경찰에 대한 첫 종합적 연구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찰과 정부기구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경찰청의 이번 연구는 향후 학계의 임시정부 연구 등 정부의 정책연구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박준우의 시시비비- 지도층의 역사인식

얼마 전 전두환씨가 23년 만에 법정에 섰다. 그것도 광주에서다. 혐의는 사자명예훼손으로, 지난 2017년 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모욕한 것이 그를 재판정에 오르게 한 것이다.지난 3월12일 낮 광주지방법원 입구에 그가 도착했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법정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다. “혐의 인정하느냐.”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 혐의 질문에는 대꾸가 없던 그였지만, 발포 명령 여부를 묻는 말에는 “이거 왜 이래!”라고 짜증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이를 두고 전 씨의 반성 없음을 질타하는 소리가 나왔고, 더불어 그동안 그가 국민에게 던진 말들도 다시 회자되었다. “예금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다.”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다.” “미국식과 같은 민주주의를 했다.” 그의 말들은 발언 당시 정국 상황에 따라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기간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그 말의 무게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정략적인 이용 가치에 따라서 그랬던 것 같다.공교롭게도 전두환씨가 광주 법정에 출두하던 그 날, 국회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을 했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지난 70여 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또 그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해방 후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됐던 것을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얼마 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라며 말 바꾸기를 하기도 했다.전두환씨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연속선상에서 생각난 것은 아마 같은 날 벌어졌다(나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은 며칠 후에 있었다)는 동시간성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두 사람의 발언에 함의된 ‘역사’라는 말이 연상 작용을 일으켰던 것 같다.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dward. Hallett. Carr)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를 객관적 사실로서의 역사와 주관적으로 재구성한 역사의 상호 작용을 강조한 의미라고 본다는데, 전 씨와 나 원내대표는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역사와 주관적 의미로서의 역사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그 발언을 한 것일까. 지도층의 역사 인식이 대중들에게 적지 않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울 따름이다.다시 한번 전두환씨의 회고록을 살펴보자.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다. “5·18특별법에 의한 검찰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광주사태와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게 밝혀졌다. 역사의 기록은 승자의 기록일 뿐이어서 패자의 얘기는 모두 묻히게 된다. 나의 회고록이 세월의 힘을 빌려 진실을 밝힌다 해도 신화처럼 굳어진 편견과 오해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또 “광주사태는 북한 특수부대에 의한 도시게릴라 작전이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회고록에서 자신을 역사의 패배자로 보면서 편견과 오해가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기록된 역사는 역사가가 주관적으로 다시 구성해 진실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수많은 피해자가 생존해 있는 사실을 조작하거나 왜곡한 것이라고 부정하는 데까지야.오랜만에 국회 문을 연 정치권은 어김없이 난타전을 계속하고 있다. ‘극우정치’ ‘좌파독재’라고 비난하며 서로가 상대방을 진영의 극단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반해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30%대를 회복하며 기세를 올리는 국면이다.요즘 지역에서는 내년 총선 시계가 무척 빠르게 간다는 느낌이다. 의원들의 지역 챙기기 행보가 분주하고 일부 지역구에는 출마 하마평도 오르내리고 있다. 선거에서 국민들의 결정이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진영 논리에 휘둘리기 쉽다는 게 경험칙상 맞는 거 같다. 그렇더라도 합리적인 집단이성은 결국 대중이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해 줄 것이란 믿음을 놓고 싶지 않다.

상주 최초 차 없는 거리에서 역사·문화·예술·장터가 축제 열려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왕산 프리마켓 장터개장 행사가 지난 23일 서문사거리 ~SC제일은행 사거리 구간에서 성대히 열렸다.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왕산 프리마켓 장터개장 행사가 지난 23일 서문사거리~ SC제일은행 사거리 구간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주시 중앙 도시재생 추진 위원회가 주관하는 왕산 프리마켓 장터 행사는 지역민의 문화생활 제공과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매달 둘째 주 토요일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상맥회에서 주관하는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연계하여 상주 최초로 대로변을 통제해 차 없는 거리에서 역사·문화·예술·장터가 어우러지는 도심 축제로 진행됐다.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남산공원 내 항일 독립의거 기념탑에서 시작되고, (구)삼강당약국 구간에서 항일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및 문화 공연 행사가 이어졌다.왕산장터(서문사거리에서 SC제일은행 사거리 구간)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전, 상주·김천·문경지역 독립운동 유적지 그림전, 각종 문화 체험행사, 로컬푸드 농산물 장터, 먹을거리, 수공예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상주의 역사적 문화정신 계승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봉사단체인 상맥회의 상주 항일 독립운동 고증, 지역 문화·예술 단체의 재능기부와 각 봉사단체의 도움을 통해 이루어진 주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마련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황천모 시장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행사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상주시민을 위한 도심 축제가 연계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기폭제로 삼아 상주시의 상권과 문화 행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역사문화도시 경주로 봄꽃놀이 가자

“봄꽃놀이는 역사문화도시 경주로 오이소.”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지역 곳곳에서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올해는 봄꽃이 평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개화해 전국 최고의 봄나들이 명소인 경주 여기저기에서 꽃소식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경주지역 곳곳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주말이면 곳곳에서 벚곷터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5일부터는 벚꽃축제가 열려 공연과 이벤트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사진은 지난해 경주엑스포 벚꽃 풍경. 경주시는 또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축제를 기획해 곳곳에서 봄꽃을 즐기면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놀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 벚꽃은 보문단지 입구 동궁원 앞 꽃 터널이 단연 1순위로 손꼽힌다. 지금은 보문단지 둘레길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 산책로와 드라이브코스로 추천되고 있다. 보문지역의 벚꽃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앞의 보문정 일대와 경주엑스포공원도 벚꽃 명소 몇몇에 든다. 경주엑스포공원 전체에 피는 벚꽃은 일반 봄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경주타워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2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꽃 대궐 보문단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경주엑스포의 경주타워 벚꽃길은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둘레 2~3m, 높이 5~8m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벚꽃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운치가 극에 달한다. 이제 꽃망울을 머금고 있어 이번 주말부터 아름다운 벚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도 가장 먼저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보문으로 올라가는 북천 강변길과 경주역에서 포항으로 이어지는 시가지 중심도로변이다. 모두 수령 50년에 이르는 고목들이 화려하게 분홍의 세계를 연출한다. 무열왕릉 서악에서 김유신장군로로 이어지는 경주 최고의 벚꽃 터널에도 이미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이번 주말이면 화려한 화무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제는 경주가 우리나라 벚꽃의 대표적인 도시로 손꼽히게 되었다”면서 “봄나들이에 나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벚꽃 시즌에 맞춰 벚꽃축제를 다양하게 기획해 운영한다”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달서구청, 도시철도 역사 등에 선사유물 전시

대구 달서구에 선사시대 유물 조형물을 전시한 거리박물관이 조성됐다.24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대구시 주민제안 및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8월 시작된 거리박물관 조성 사업이 7개월여 만인 지난 14일 완료했다. 선사시대 유물의 외형을 본뜬 조형물을 도시철도 역사 등에 설치했다.진척역, 월배로 및 상화로 일원 7곳에 청동기시대 유물인 붉은간토기를 비롯한 대롱옥목걸이, 좀돌날 몸돌 등을 설치했다. 당시 유물 발굴 장면 등을 재현한 평면 그래픽(래핑) 6식도 트릭아트 형식으로 진천역 내에 조성했다.다양한 공간 초월적 표현기법을 활용해 지상 전시물들은 하늘에서 유성처럼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지하 전시물들은 유물을 발굴하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하여 설치했다.전시 컨셉을 디자인한 광고 기획자 이제석씨는 “이 지역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선사유물이 대거 발견된 사상 유례없는 곳”이라며 “하늘의 축복과 행운임을 알리고자 ‘로또 맞은 동네’ 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 유물을 활용한 거리박물관 조형물 조성을 통해 2만 년 전 대구의 삶터인 달서구가 지역의 역사와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며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시도를 통해 지역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 달서구청이 도시철도 역사와 월배로 등 지역 곳곳에 선사유물을 전시했다. 사진은 지역 주민들이 무문토기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대구 달서구청이 도시철도 역사와 월배로 등 지역 곳곳에 선사유물을 전시했다. 사진은 지역 주민들이 간돌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대구 달서구청이 도시철도 역사와 월배로 등 지역 곳곳에 선사유물을 전시했다. 사진은 지역 주민들이 진천역 입구에 설치된 붉은간토기를 구경하는 모습.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데이비드 호크니 개인전 개최… ‘그림의 역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거장에게 배우는 미술

사진: 데이비드 호크니, 1972, '예술가의 초상(수영장의 두사람, Pool with Two Figures) 현존하는 작가의 최고 작품가 기록을 가지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를 3월 22일~8월 4일 연다.데이비드 호크니(1973년생, 영국)는 지난해 '예술가의 자화장(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약 1019억(약 9030달러)에 경매에 낙찰되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화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에서 사진, 무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매체를 위한 그림을 만들었다.또한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를 펴냈으며 이 책은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New Horizons award'에 선정되기도 했다.사진: 데이비드 호크니(화가), 마틴 게이퍼드 글 / 로즈 블레이크 그림 / 신성림 역 / 비룡소 데이비드 호크니의 국내 최신작 '그림의 역사'는 그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와 오랫동안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책으로 미술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부터 미술이 어려운 어른들까지 그림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다.online@idaegu.com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이덕일 지음/만권당/268쪽/1만8천 원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일본은 극우파들의 조직적 차원에서 역사전쟁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역사전쟁에 나서는 이유는 명백하다. 미래의 어떤 시기에 국제 정세가 변해서 다시 군사 침략이 가능한 시기가 되면 한국에 대한 영토 강점의 논리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동아시아 역사전쟁이 미래의 영토전쟁이 되는 이유다.이 역사전쟁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가야설’이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강단사학자들에게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가야설’은 ‘정설’로 통한다. 대한민국이 해방 후 일제 식민사관을 청산하지 못한 후과가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된 것이다.이 책은 방대한 문헌 사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고대사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해방되지 못한’ 한국사의 여러 문제를 지적한다. 남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역사와 사회를 보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는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가야설’이 사실이 아님을 수많은 사료를 통해 증명하고, ‘사료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남한 강단사학계에 일침을 가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