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6월30일 예비 개관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오는 6월30일 예비 개관한다.구미시는 최근 박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개관 일정을 결정했다.역사자료관은 구미시가 국·도비 등 15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 4천358㎡ 부지에 3층 규모로 건립한 박물관이다.역사자료관은 박 전 대통령의 유품 5천670점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수장고와 상설·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을 갖췄다.상설전시실은 ‘조국 근대화의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을 소개하고 기획전시실은 ‘우리나라 체육의 역사’를 주제로 개관 기념 특별전시를 할 예정이다.역사자료관은 6월30일 예비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유품 등을 공개하고 3개월 동안 관람객의 불편사항과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한 후 오는 9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은 어르신들에게는 옛 향수를 느끼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구미 근현대 역사와 산업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공간이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연계해 대표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50주년 맞은 대백 프라자 갤러리..‘대구 근대미술의 역사전’ 개최

‘대구백화점갤러리’ 50돌을 맞아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오는 25일까지 12층 전관에서 ‘대구근대미술의 역사전’을 펼친다.갤러리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9년 개점한 대구백화점 본점(동성로) 4층에 1971년 5월13일부터 ‘대백갤러리’라는 이름의 40평과 30평 규모의 2개 화랑이 문을 열었다.당시 대구 시내 한복판에 갤러리를 개관해 전국적 규모의 전시회를 유치하고, 향토작가 초대전과 동·서양화, 조각, 공예, 사진, 서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를 통해 대구화단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미술애호가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모았다.개관 당시 고 구본흥 명예회장은 화랑 옆에 ‘대구미술협회’ 사무실을 내어줄 정도로 일찍부터 대구의 문화발전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20년이 훌쩍 넘어 1993년에는 규모를 키워 대백프라자 개점과 함께 프라점 10층에 ‘대백프라자갤러리’로 갤러리를 이전해 운영하게 됐다.2011년부터는 대백 프라자점 12층의 100평 규모로 백화점계 우수한 갤러리로서 품격을 높였다.현재까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대백갤러리는 국내 백화점 전시공간으로는 최고의 시설 및 규모와 함께 문화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전문 큐레이터 배치를 통해 활발한 전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대백갤러리의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기획 전시전에는 1920~1930년대 화단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대백프라자점은 대구에서 근대화단이 형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고찰과 주요 작가 작품들을 통해 대구근대미술의 전통성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모두 20명의 작가들의 작품 47점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주요 작가로는 서양화 도입기 근대서양화가들을 통해 일제강점기 대구를 대표하고, 대구미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서동진, 박명조, 이쾌대, 이인성, 이중섭, 서진달, 황술조, 손일봉, 이복 등이다.특히 대구 서양화 도입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서동진, 월북화가로 유명한 이쾌대, 경주 출신의 손일봉, 대구 향촌동에서 생활하며 대구 전시회를 가졌던 이중섭 등의 수채화 작품을 통해 1920~1930년대 화단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일제강점기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화가들의 눈에 비춰진 우리의 모습들을 판화에 담은 작품 13점도 함께 볼 수 있다.미국 여류 판화가 릴리안 메이 밀러, 미국 판화가 윌리 세일러, 프랑스 출신 화가 폴 자쿨레의 판화 작품을 통해 우리의 근대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이외에도 대구근대미술의 출발점이 되는 대구미술전람회(1923년), 영과회(1927~1929년), 향토회(1930~1935년), 조선미전(1922~1945년)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돼 대구미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김태곤 큐레이터는 “대백갤러리는 유명작가 작품전 2천500여 회를 통해 대구 미술 발전과 지역미술의 전통성을 정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펼쳐왔다”며 “이번 전시는 나아가 아직까지 재조명되지 못한 근대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유작들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근대미술의 근간으로 삼으려는 연구의 결과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동구의회 신효철 구의원, 독립운동 역사의 길 조성 제안

대구 독립운동 및 애국선열 관련 시설이 몰려 있는 동구지역에 ‘독립운동 역사의 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구 동구의회 신효철 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립 신암선열공원에서 망우당공원, 조양회관, 독립운동 기념탑을 잇는 3.8㎞ 구간에 ‘독립운동 역사의 길’ 조성을 제언한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해당 구간에 1895년부터 국채보상운동, 대구3·8독립만세운동 등 시대별 독립운동사와 함께 대구 출신 독립 운동지사 기념물 등을 설치해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고양하고 심신 수련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독립운동 역사의 길’ 조성이 완료되면 각종 체험 장소 및 인근 관광자원과 접목해 명품 관광지로 각광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포스코 100년 기업 비전 담은 ‘파크1538’ 개관

포스코가 최근 ‘Park1538’을 준공하고 12일부터 무료로 개방한다. Park1538은 포스코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열린 공간을 뜻하는 ‘Park’에 철이 녹는 온도인 ‘1538℃’를 덧붙여 철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이름에 담은 명칭이다.공간 조성에는 PosMAC, 스테인리스 등 포스코 강건재 807t을 사용해 철강 회사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부여했다.공사 기간 동안 연인원 3만5천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하는 만큼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포스코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을 하며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 본사, 홍보관을 1.2㎞의 둘레길로 연결하고 수변 공원을 조성했다.1985년부터 운영해 온 홍보관은 3D 외장설계를 통해 유려한 곡선 건물로 재탄생했다.새롭게 바뀐 홍보관은 100년 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제품 모형,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홍보관 야외에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세계 3대 디자이너 론아라드(Ron Arad)의 스틸 조형물을 설치해 철강이라는 소재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포항제철소 견학 프로그램도 한 단계 진화한다.포스코는 첨단 투명 OLED 화면을 탑재한 미디어투어 버스를 도입해 제철소 견학의 몰입도를 높였다.차창에 탑재된 OLED 화면을 통해 견학 코스에 맞게 철강 생산공정 영상이 재생되면서 참가자들은 제철소의 생산공정과 제품에 대해 더 생생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Park1538에서 산책을 즐기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 포항의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대구 중구 청소년문화의집 ‘중구 역사라이더’와 함께 하는 골목투어

대구 중구청이 청소년 역사활동 프로그램 ‘중구 역사라이더’를 개발해 6일 운영을 시작한다.구청 청소년운영위윈회에서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중구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대규모 단체 청소년 활동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별‧소규모로 활동할 수 있는 역사탐방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9~24세 청소년이 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면 5일 이내 집으로 미션지를 배송해준다.참여 청소년은 향촌문화관,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등 주요 골목투어 명소 관련 퀴즈와 스탬프 날인, 사진 촬영과 같은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완성 미션지를 쌈지공원 안내소에 제출하면 소정의 선물이 제공받을 수 있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대구도시철도, 전국 최초 전 역사 수어 노선도 부착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수어 사용자들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최근 전국 최초로 전 역사 ‘도시철도 역명 수어 표기 QR코드 노선도’를 부착했다고 1일 밝혔다.그동안 수어 사용자들은 도시철도를 이용할 때 역명을 손가락 모양에 따라 부호로 만든 문자인 지문자로 표현하거나 각기 다른 수어로 표현해야 했다.공사와 대구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는 약 3개월에 걸친 협의 끝에 ‘도시철도 역명 수어 표기 QR코드 노선도’를 완성했다.수어 노선도에서 원하는 역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면 해당 역명의 수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역명에 대한 수어 표현의 통일이 가능해져 수어 사용자 간 의사소통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공사는 앞으로도 대구농아인협회와 협력을 통해 고객업무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어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해 수어 사용자들에게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임종식 경북교육감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역사 왜곡 성명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의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와 관련 3월31일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임 교육감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를 축소·은폐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켰다는 사실에 엄중하게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과거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며, 국가 간 이해와 협력에 동참해야 할 현재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국제적 분쟁의 꺼지지 않는 불씨를 만드는 미래를 향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또 “일본 정부가 그릇된 역사관이 반영된 교과서를 시정하지 않고 자국의 청소년들에게 과거 제국주의 침략을 미화하고 전쟁범죄를 축소·은폐하는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화합 통해 미래지향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교육하라”고 요구했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역사 왜곡으로 교육을 병들게 하는 일본의 거듭된 행위에 대해 300만 교육 가족과 함께 끊임없이 감시하고 강력하게 규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상주박물관, 역사에서 신화가 된 견훤 특별기획전 개최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은 지난 29일 견훤산성(상주 화북면 장암리)에서 올해 상반기 특별기획전 ‘역사에서 신화가 된 견훤’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2020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렸던 특별전시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의 공동 전시로, 30일부터 오는 6월27일까지 진행된다.전시 구성은 △프롤로그 ‘새로운 세상을 바르게 연 이야기’ △1부 ‘견훤, 상주 땅에서 태어나다’ △2부 ‘견훤, 큰 뜻을 품다’ △3부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 △4부 ‘견훤, 신화가 되다’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이뤄졌다.특히 4부에서는 견훤을 마을신으로 모시는 청계마을의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풀어내 동제 준비부터 동제를 지내는 모습 등을 담은 자료를 전시한다.이밖에 상주박문관은 전시장에 견훤사당도 재현해 현장감을 극대화시켰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견훤의 삶을 되돌아보고 영호남 교류의 장으로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백화점 본점 '역사속으로'.. 7월 영업종료

대구의 첫 백화점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대구백화점은 오는 7월1일부로 동성로에 위치한 본점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휴점에 들어간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사실상 폐점수순으로 해석된다. 본점은 앞으로 매각보다 향후 임대사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대구백화점 본점은 1969년 12월 개점한 대구 1호 백화점으로 반세기 넘게 대구시민과 함께 했다. 대기업 기반 백화점의 지역 진출에도 전국 유일하게 남은 향토 백화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갖는다.본점은 지난해 12월부터 매각과 폐점설에 시달렸다.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구정모 회장은 폐점 등과 관련해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이후에도 중국자본설, 매각설 등 각종 소문이 계속됐다.이번 공식입장 발표는 억측을 불식시키는 차원으로 보인다.본점 영업 중단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적자 확대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됐고 특히 동성로에 유동인구가 줄면서 어려움이 더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대구백화점은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사회·경제적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불분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잠정 휴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본점의 경우 브랜드 철수 요청을 비롯해 마진 인하 요구, 판촉사원 인건비 부담, 매장 인테리어 공사비 부담 등 점포 차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괄적인 협상 및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이어 그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적인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현재의 시장 상황을 극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역 유통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환경속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끌어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후백제 역사 재조명’…문경시 등 7개 지자체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 속도

문경시를 비롯한 전국 7개 지자체가 후백제 역사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지방정부 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최근 문경자연생태박물관에서 시를 비롯한 전국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후백제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을 위한 제3차 업무협의 회의를 열었다.7개 지자체는 문경시, 논산시, 상주시, 전주시, 완주군, 장수군, 진안군이다.이 자리에서는 문경시 등의 지자체들은 후백제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 협의회 구성 후 업무 협약서, 운영 규약 등과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후백제는 후삼국 때 강력한 위상을 떨쳤던 국가였으나, 현재는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왕조 교체기의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정부도 백제·신라·가야문화에 대해서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후백제 문화권 복원에 대한 예산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를 발족하고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또 전국에 산재된 후백제 관련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해 보존하고 정비할 계획이다.특히 문경시는 견훤의 출생지인 가은읍 등 지역 내 견훤대왕 유적지를 정비해 문경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 이다.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으로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및 지역 간 대통합을 실현해 후백제문화권을 활용한 관광사업 개발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삼국유사기행단, 27일 경주서 올해 첫 삼국유사 기행

대구일보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27일 경주 성부산과 남간마을, 원원사지에서 올해 첫 삼국유사 기행을 진행했다. 삼국유사기행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한정했다. 이들은 먼저 명랑법사와 혜통율사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서남산자락의 남간마을을 방문했다.남간마을은 남간사지 절터의 흔적이 있고, 마을 안쪽에는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정이 들어서 있다.석정은 최근까지 마을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했던 물 좋기로 소문 난 돌우물이다. 명랑법사가 용궁에서 용왕의 시주를 받아 고향인 남간마을 우물로 나와 금광사를 지었다고 삼국유사는 기록하고 있다.지금 남간마을에 남아있는 우물은 전해져 온 석정이 아니다. 석정에서 500여m 떨어진 논바닥에 보물 909호로 지정된 남간사지 당가지주가 있다.남간마을 이름도 남간사가 있었기 때문에 지어졌단다.마을 전체가 남간사의 사역으로 전해질 정도로 남간사는 대규모 사찰이었다. 명랑법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는 금광사는 금광못으로 변했는데 못의 물이 빠지고 발굴조사에서 절터의 흔적과 석조입불상 등의 유적들이 나왔다.석조입불상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신라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기행단은 또 해발 322m 고지의 성부산을 올랐다.성부산은 김유신 장군이 고구려와 백제, 말갈의 군사들이 한산성을 에워싸고 공격하는 것을 막고자 산 위에 단을 쌓아 제를 올려 큰 독만한 광채가 별처럼 날아가 적군의 머리 위에서 터져 무기를 부수고 군사들을 물리쳤다.이때부터 별이 뜨는 산이라고 해 성부산으로 부르고 있다. 경주 외동읍의 원원사는 김유신 장군이 술종 등의 대신들과 바다로부터 침공해오는 적군들을 막기 위해 창건한 호국사찰이다.이 사찰에서 명랑법사의 후계로 전해지는 신인종 법사들이 머물며 주문으로 적군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 소장은 “원원사에는 아직 동서삼층석탑을 비롯해 석조, 석등, 부도, 석축 등의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며 “역사문화유적을 조사하고 발굴 과정을 거쳐 정비할 필요가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이라고 해설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김병욱, “서해수호의 역사,학교 역사교육에서 지워졌다”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와 보조교재 대부분이 북한 도발로 희생된 영웅들에 대한 서술을 삭제하거나 서술하더라도 자세한 설명 없이 단어 나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무소속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와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역사 보조 교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제2차 연평해전·천안함피격·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을 막아낸 서해수호 용사들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2020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역사교과서 8종 모두 제2연평해전에 대한 서술은 전무했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을 정확히 서술한 출판사도 2종(금성, 동아)뿐이다.반면 해냄에듀, 씨마스, 천재교육 3종은 ‘천안함 침몰’ 혹은 ‘천안함 사건’으로 표현하며 북한이 도발의 주체라는 것을 명시하지 않았다.중학교 역사교과서도 마찬가지다. 6종 모두 제2연평해전에 대한 서술은 찾아볼 수 없고, 천안함 피격을 ‘천안함 사건’으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미래엔' 1종을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내용을 아예 담지 않았다.역사교과서 보조교재 또한 서해수호의 역사만을 단독으로 다룬 책은 없었으며 몇몇 보조교재에서 단어 나열 수준에만 그쳤다.또한 김 의원이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계기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와 대전교육청을 제외하고는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계기교육을 실시한 교육청은 전무했다.김 의원은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가 아닌 균형 잡힌 시각의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며 “목숨 바쳐 북한군의 도발에 맞선 우리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과 그 역사는 반드시 기억하고 제대로 교육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주시, 친환경 자동차 확대 보급…친환경 역사문화도시 완성

경주시가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 등의 기초 인프라를 확대한다. 또 신규차 구매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시는 203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 등 정부의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025년까지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1만6천여 대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과 함께 매연저감장치 사업을 유도한다.2030년까지는 친환경 자동차 비중을 현재 850대(0.6%)에서 8천800대(6%)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천9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자동차 8천 대(승용 6천 대, 화물 2천 대)와 수소자동차 800대를 확대 보급한다. 이와 함께 현재 50곳에 불과한 공공용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15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에만 급속 전기차 충전소 12곳을 추가로 개설한다.또 내년까지 수소차량 충전소 1곳을 신설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확대 보급에 대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시는 친환경 자동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전기차를 구입하면 10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올해부터 추가로 지원한다.지원 규모는 승용차 기준 최대 1천500만 원, 화물차 기준 최대 2천8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 차량에 대한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이밖에도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90억 원을 투입해 노후 경유 차량 5천 대에 매연저감장치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어 2025년까지 대당 160만 원의 조기폐차 지원금을 지원해 모두 1만1천 대의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적으로 급속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는 충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금부터라도 시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영주시, 근대역사문화거리 정비사업 속도

영주시가 미래자산인 국가등록문화재 제720호인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제대로 보존하고 활용하고자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시는 지난해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영주만의 특성을 찾고 이를 반영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근대마을과 근대건축자산 등에 대한 학술조사를 진행했다.보고회에서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추진 방안을 검토했다.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번 종합정비계획에 대한 문화재청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근대역사문화거리는 영주역 철도교통의 발달에 따른 근대 영주의 발전과 생활상을 한눈에 파악하는 핵심 공간”이라며 “일본풍 근대건축물을 보존·활용하는 타 도시와 달리 한국적 풍토가 담긴 한옥 건물이 다수 분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경주에 신라 천년궁성 역사문화의 조명시설 건립

경주에 신라의 천년 궁성으로 자리매김했던 월성의 발굴 과정과 당시 역사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월성 운영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재청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추진단과 16일 경주 교촌마을 맞은편 광장에 월성 발굴에서 나온 유물을 전시하고,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의 운영시설 건축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경주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은 신라 왕경과 월성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전시 시설로 교촌마을 앞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문화재청은 1년 간의 공사를 진행한 후 2022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운영시설은 2천370㎡ 부지에 지상 1층의 한옥 구조로 지어진다.주변의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경관을 고려해 지붕에는 기와가 얹힌다. 운영시설은 사무동과 전시동, 유물수장고, 목재수장고의 4개 동으로 구성된다. 사무동에는 월성 발굴조사 담당자의 업무공간과 회의실이 있고, 출토 유물을 보관‧관리하기 위한 수장고가 들어선다.전시동은 대(大)전시실 소(小)전시실 그리고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구성된다. 2곳의 전시실에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 성과를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가 갖춰진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이 건립되면 신라 왕경과 월성에 대한 학술조사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성 운영시설이 들어서면 세계적인 신라의 역사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