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여자핸드볼팀 성추행 진상조사 착수

대구시가 최근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갑질 및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민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진상 파악에 나섰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조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31일 여성 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 외부인사 6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1차 회의에서는 법무법인 참길 박준혁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이후 조사범위, 조사방법, 추진 방향, 향후 대책, 선수 보호 방안 등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조사위원회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결과 발표 시까지는 위원장 외의 위원명단과 회의내용 등을 비공개하기로 했다.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외부전문상담사 5명을 통해 대구시청 여자핸드볼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개별상담을 진행했다.조사위원회는 사실 규명 후 그 결과에 따라 대구시체육회(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의뢰와 형사고발을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박준혁 민간조사위원장은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공정하고 철저한 사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간으로 구성된 본 위원회가 인권 보호와 사실 규명을 위한 좋은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여자핸드볼팀 성희롱 혐의 감독, 사직서 제출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성희롱 사건에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감독이 30일 대구시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시체육회는 곧바로 사직 수리를 하지 않고 조사 결론이 나온 이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팀 내부에서는 선수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30일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여자핸드볼팀 선수들을 지난 4월 팀 회식 술자리에서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감독이 이날 오전 시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감독은 “향후 결백이 입증되더라도 일부 선수가 부정적으로 느꼈다면 더는 할 말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성희롱한 적은 절대 없다”고 말하며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감독의 거취 문제가 불거지자 여자핸드볼팀 내부에서도 선수 간 불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지난 29일 오전 팀 선수 총 15명 중 12명이 감독 옹호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시체육회에 제출했다.선수들 사이에서는 누가 제보했는지 확인하거나 서로의 입장 차를 보이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체육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수가 팀 내 문제점을 폭로하면 나머지 선수들도 동조해 힘이 돼주거나 추가 폭로가 나오기 마련이다”며 “하지만 이번 대구 여자핸드볼팀의 경우에는 사건으로 선수 간 갈등이 생기면서 진실 확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확한 진상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대구시체육회는 핸드볼 선수들과 논의해 모두에게 곧 휴가를 줄 계획이다.현재 숙소에 함께 있는 선수들의 갈등이 더 심해지기 전에 집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취지다.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여자핸드볼팀 선수들 사이에서 갈등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훈련은 무리라 판단해 휴가 조치를 한 후 대구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응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답답한 상황이다. 현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결과가 도출돼 사건이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이번주 내로 외부인으로 이뤄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 여자핸드볼팀 성희롱 선수와 감독간 진실공방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피해 선수들과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선수는 술자리에서 감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수치심을 느낄 표현을 들었다고 하는 반면 감독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29일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소속 성희롱을 당했다는 선수 2명과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감독이 지난 4월에 있었던 회식을 두고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선수 측은 지난 4월 했던 팀 회식에서 여러 성희롱이 있었고 강요된 술자리였음을 주장하고 있다.그 자리에서 감독의 손이 선수 허벅지에 스쳤고 팔을 펴는 과정에서 가슴에 닿았다는 것.또 감독이 선수에게 귓속말을 하거나 회식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외박을 금지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주장 중이다.여자핸드볼팀의 회식은 올해 총 4번을 했고 4월 2번, 6월과 7월에 각 1번씩 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술자리 참석 강요 및 성희롱 등 모든 부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해당 감독은 “성희롱과 관련된 모든 언급들은 사실이 아니다. 선수들과 했던 휴대폰 문자 내역을 모두 공개할 수 있고 선수 15명 모두와 성희롱 관련 면담을 해보면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회식 자리가 시끄러워 옆 선수와 가까이서 대화를 했을 뿐이고 신체적 접촉도 의도된 행동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시체육회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시체육회 관계자는 “여자핸드볼팀 내부에서도 다수의 선수가 감독을 옹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빠른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모든 진위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선 지난 8~15일 대구시는 지역 22개팀 163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선수 반인권 관련 전수조사를 했었다.당시 결과는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불과 2주여 만에 사건이 발생해 보여주기식 행정이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대구시는 29일 감독을 직위 해제한 상태다.여성상담 전문가와 대학교수, 인권변호사 등 외부인 5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도 꾸려 선수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대구시 관계자는 “핸드볼팀 선수 전원과 관련자 모두 면담을 진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며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등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여자 컬링팀 ‘팀킴’, 문제점 조치 및 관련자 처벌 촉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여자 컬링팀 ‘팀킴’이 징계 간부 복직과 전지훈련·대회 참가 승인 지연·미승인 등 문제점에 대한 빠른 조치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컬링팀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호소문 사태 이후 지금껏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대한 미조치와 징계받은 간부가 복직한 부당함에 따른 처벌 및 팀 운영 정상화 등을 주장했다.팀킴의 주장 김은정 선수는 “2018년 팀킴 호소문 사태 후 1년8개월이나 지났지만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어떠한 행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김민정 경북도체육회 감독은 지난해 면직당했으나 올해까지 체육회 이사로 등록돼 있었고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장반석 경북도체육회 감독에는 징계가 없었다”고 비난했다.김 선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북도체육회 직원의 징계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그는 “문체부 감사 결과를 통해 62건 중 6건 이상의 징계와 사법 조치를 받은 A부장이 2개월 정직 징계 이후 다시 컬링팀을 관리하는 부장으로 복직했다”고 주장했다.또 “사건이 발생하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 분들은 다시 한번 호소문으로 밝혀진 자들을 처벌해달라”고 밝혔다.이에 경북도는 20일부터 컬링팀에 대한 2차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1차 인권침해 전수조사에서 컬링팀이 밝힌 5가지 사안에 대해 확인한다.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6일 1차 전수조사에서 팀킴이 해당 내용에 대해 모두 밝혔고 확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반면 20일 오후 경북도체육회에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천영애의 영화산책…정지우 감독 ‘은교’

성추행이라는 듣기조차 불편한 말이 며칠간 매스컴을 오르내린다.잊어버릴만 하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는 이 말에 모든 여성들은 무심코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볼 것이다.몸이 대상화되면서 몸은 비로소 수치를 느끼고, 타인의 시선에 극도로 예민해진다. 누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인 나의 ‘몸’을 본다는 느낌은 수치와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불러온다.역사 이래로 여성의 몸은 늘 대상화되어 있었고, 여성들은 그래서 자신의 몸을 감추어야 했다. 자아와 분열된 몸이라는 말이 불러일으키는 그 묘한 느낌을 남성들은 갖고 있을까.영화 ‘은교’는 아름다운 시적인 영화이다. 영화 자체로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늙어가는 노인의 젊은 여인에 대한 사랑이라니, 아름다운가?사랑이라는 말의 범주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적어도 영화에서만은 사랑이다.그러나 이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추악한 탐욕으로 보일 듯도 하다.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지만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와 함께 사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늙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데리고 사는 것이 그 반대의 경우처럼 흔하지 않다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망은 여자와 남자가 비슷할 것인데 사회적인 시선이 늙은 여자의 욕망을 가두고 있을 것이다.그런데 그 욕망을 남자는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 인식이 왜곡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늙은 여자가 젊은 남자의 몸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일상적으로 흔히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다.물론 나이 차를 극복한 사랑은 가능하다. 인간의 감정은 다변하여 사랑에 나이가 무슨 관계이겠는가. 그런데 한쪽은 사랑이라 하지만 한쪽은 성추행이라 느끼는 관계는 사랑이라는 말로 그 관계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 감정의 교감이 이루어져야 가능한데 남자의 일방적인 몸짓을 여자는 사랑이라는 말로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여자인 나는 이런 상황들이 모두 불쾌하게 다가온다. 하나의 일로 그 사람의 삶 전부를 해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건으로 불거지는 하나의 일로 그 사람의 의식을 더듬어 볼 수는 있다.영화의 은교는 영화의 은교일 뿐이다.대부분의 젊은 여자들은 늙은 남자의 성적인 표현을 추근거림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불쾌해하고 치욕스러워한다. 그것이 현실이다.여자들이 왜 남자의 추근거림을 당차게 거부하지 못하느냐고?여자들은 그 추근거림조차 위협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다. 흔히들 하는 말처럼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다르다.여자의 추근거림을 남자는 전혀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그러니 소극적으로 그 상황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만나기만 하면 성적인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남자가 더러 있다. 남자는 농담이라고 하지만 여자에게는 욕이다.웃자고 하는 말에 더러는 죽자고 덤비는 것이 그런 이유이다. 같이 웃자고 웃어주면 그 음담패설이 끝이 없고 농도도 더 짙어지기 때문에 여자가 갑자기 죽자고 덤비는 이유는 그 농담을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불쾌해서이다.그런데 그게 사건화되면 갑자기 남자는 은교를 사랑했던 노교수같은 태도를 취한다.영화는 영화일 뿐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겨울의 환(幻)

겨울의 환(幻)김채원~밥상을 차리는 여인~…나는 마흔세 살의 이혼녀다. 연인의 권유로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떨림’에 대한 글을 쓴다. 한 번도 여자로 느끼지 못한 주제에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떨림’에 대한 글을 쓴다는 일이 어색하지만 조금 흥분된다.산불이 발발하여 헬기로 불을 끄는 장면이 뉴스에 나온다. 집안 아저씨와 내가 오늘 외할머니 묘소에서 낸 산불이다. 한편 뜨거운 불기운이 망자의 응어리를 녹여줄 것 같다. 나는 어머니와 손모양이 닮았다. 어머니는 손이 달아서 반찬이 맛있다고 자랑하곤 한다. 김치는 수긍하지만 된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어머니는 교직생활을 오래 하셨으나 아버지에게 소박당한 후로 화투로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아버지는 작은어머니를 얻어 가족을 버렸다. 객지에서 병사했다. 어린 시절 기억에 아버지는 없다. 나는 서른둘에 결혼했다. 신혼여행 중 바닷가 횟집에서 인격적으로 서로 존중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의 샐쭉한 표정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시아버지의 장례 때, 새까맣게 떨어져 내리던 눈의 아우성을 잊을 수 없다. 나는 결혼 육 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아이가 없는 것도 큰 이유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결혼예물 때문이었다. 그 후 쭉 어머니와 살고 있다. 어느 날, 길을 찾는 어떤 남자를 만났다.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살던 남자였다. 그 부름에 잠시 멈추는 그 순간, 사랑이 갑자기 찾아왔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 어느새 3년이다.외할머니는 북에서 온 피난민이다. 외할아버지가 첩을 얻어 나가는 바람에 외할머니는 홑몸으로 외삼촌과 딸 셋을 키웠다. 기댈 곳 없는 낯선 곳에서 고생을 달고 살았다. 외삼촌은 6·25때 월북했다. 우리는 뒤늦게 피난을 갔지만 외할머니는 집에 남았다. 공산당이라도 늙은이는 해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월북한 아들을 만나보려던 의도도 작용했다.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할머니는 이모 댁으로 옮겨갔다. 그 후, 양치 중에 쓰러져 며칠 동안 의식 없이 자리 보존하다가 운명했다.어머니는 할머니와 다투곤 했다. 내림인지 나도 어머니와 끈질기게 싸웠다. 그래선지 어머니도 마침내 쓰러졌다. 다행히 회생되긴 했지만 다리에 힘이 빠져 병상에 누웠다. 이젠 어머니와 화해할 때가 되었다. 어머니와의 화해는 연인과의 결별이라는 또 다른 선택을 내포할 수 있다. 어머니와 연인은 서로 엇갈리는 운명인지 모른다. 어머니와 화해한다 해도 함께 산다는 것은 속박이다. 소멸해 가는 어머니를 맡은 것은 운명이다. 어머니가 몸이 아파 할머니를 이모 댁에 인계한 일이 아프게 다가온다. 우린 실향민이다. 산불은 아베크족의 실화로 밝혀진다.…환(幻)은 변화하는 둥근 원이고 윤회를 상징한다. 외할머니의 운명이 어머니로 이어지고 어머니의 팔자가 또 그 딸에게 전해진다. 외할머니, 어머니, 딸로 이어지는 여성 3대가 모두 다 남편에게 버림받는다. 그 디테일이 조금 변형되기는 하지만 크게 보아 유사한 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작가는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떨림’에 대한 본질을 밝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나는 여자의 운명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로 자기자리를 찾아간다. 기다리는 사랑이 아닌 적극적으로 베푸는 사랑이 요체다. 밥상을 기다리는 여자에서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여자로 거듭난다. 사랑은 또한 삶의 쓸쓸함을 벗어나는 묘약이다. 따뜻한 밥상과 연인에 대한 그리움도 사랑이란 마음으로 이어진다. 여성의 일상과 의식의 흐름 속에서 삶의 허망함을 담담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오철환(문인)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1) 효성여자고등학교

파란색 교복과 자주빛 가방, 까만 단화에 똑 단발을 하고 싱그런 웃음을 짓는 효성여자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모습은 예전에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로 꼽혔다.올해로 개교 69주년을 맞는 효성여고는 6·25 전쟁의 폐허 속에 ‘나라가 부흥하려면 여성교육이 중요하다’는 선각자들에 의해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졌다.올해 2월 기준 3만2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효성여고는 명실공히 대구의 명문 여고이다.효성여고 총동창회는 모교에서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며 후배들을 향한 내리사랑을 이어오고 있다.◆다양한 활동으로 모교 사랑 펼쳐1960년에 결성된 효성여고 총동창회는 7회 졸업생이자 역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우청자, 장정자, 정경자 동문 그리고 곽광자 동문이 주축이 돼 활성화되기 시작했다.50여 년을 이어온 총동창회의 초대 회장은 전정옥(2회) 총동창회장이며, 현재 제18대까지 이어져 비컨영어마을 원장인 곽인희(21회) 총동창회장이 맡고 있다.총동창회는 6회부터 47회까지 기수별 동기회로 세분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기수별 동기회는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이사회는 역대 회장님들인 고문들과 각 기수 회장단으로 구성되며, 이사 70여 명이 홀수 달 둘째 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통해 총동창회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교와 동창회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면서 동창회의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동시에 동문 경조사를 알리는 창구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이밖에도 매년 개교기념일인 10월7일을 전후로 200여 명이 참석하는 총동창회 총회가 열리고 있으며 총회 때마다 회보 발간 및 다양한 모교 사랑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또 매년 입학식과 개교기념일, 졸업식 참석은 물론 매년 2월 동문 10명이 모교를 방문해 진로·직업탐색 비전스쿨 특강과 5월 스승의 날 카네이션 달기 행사, 수능격려 미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총동창회 장학회에서는 학업우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뿐 아니라 꾸준히 노력해 성적이 많이 오른 학생들을 선정해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 및 도전 정신을 함양해 나가도록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장학회는 1982년 3월 창단한 샛별 장학회부터 시작된다. 성옥련(2회) 동문을 초대 회장으로 2대 장정자(7회), 3대 허명자(16회) 회장으로 이어오다가 2011년 15대 이순금(12회) 총동창회 회장이 동창회와 장학회를 합쳐 총동창회장이 장학회장을 겸임하기 시작했다.총동창회는 올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당시 대구가톨릭 병원에 코로나 기금(1천만 원)을 내놓는가 하면, 곽인희 총동창회장이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2016년 통일나눔기금(200만 원) 기부, 모교 옛터 표지석과 성모마리아상 건립, 기숙사 건립기금 2억 원 전달, 교내 쉼터인 아고라 마련, 농구부 후원, 기수별 졸업 후 30년 되는 해 실시하는 홈커밍 데이 및 사은의 밤 개최, 조손·모녀 동문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총동창회는 소프라노 이기봉(20회) 동문의 지휘 아래 곽인희 회장을 단장으로 한, 40여 명으로 구성된 ‘라움 합창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매주 1회 연습을 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합창 연습에 매진하면서 동문간 우애를 다져나가고 있다. 그 결과 창단 해인 지난해 수성하모니 합창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총동창회는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2011년 320여 쪽의 ‘효성 60년’이라는 화보집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는 효성 70년, 효성 100년을 준비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꼽히고 있다. 현재는 내년 70주년을 맞아 회보준비위원회가 구성돼 김은숙(23회), 김용조(29회), 임순주(32회) 동문이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자랑스런 동문들학교를 빛낸 자랑스런 동문들도 아주 많다.먼저 여성경제인으로 재미사업가 김백형(15회) 동문은 모교 강당 냉난방시설 설치 및 방송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했다. 또 제14대 총동창회장이었던 변태희(16회, 류천화섬주식회사 대표이사) 동문과 CREATIVE DIRECTOR인 이경재(20회) 동문, BnC라이프 대표이사인 권영숙(21회) 동문, 차순자(22회, 보광직물 대표) 동문이 있다.교육계에서의 활약도 대단하다. 강은희(31회) 대구시교육감과 제15대 동창회장을 지낸 이순금(12회) 달성교육재단 이사장이 있다.곽광자(7회) 전 효성여대 불문과 교수, 권복순(15회) 전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과 교수, 신종원(16회) 범어도서관 전 관장, 김선희(16회) 전 경운대 도서관장, 김순자(18회) 전 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 제17대 총동창회장을 지낸 박정자(20회)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명예교수, 이춘옥(20회) 경북과학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 정현숙(20회) 전 계명문화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백현순(25회) 한국체육대학 교수, 김은희(33회) 수성대 간호학과 교수, 경운대학교 간호대학학과장인 권말숙(34회) 교수 등이다.또 다수의 초·중등학교 교장선생님도 있는데, 오미순(18회), 김미자(21회), 임순남(21회), 유양희(21회), 조성희(21회), 조희자(21회), 박을규(22회), 조영미(22회), 김옥순(23회), 안중렬(23회), 조상완(23회), 예정숙(25회), 박다예(27회), 김희은(28회), 이윤옥(28회), 박은행(30회), 배은희(30회) 동문과 모교의 선생님이 된 동문들까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해 냈다.뿐만 아니라 가톨릭 학교에서 여고시절을 보내며 키운 아름다운 씨앗이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텃밭이 됐다. 1회 졸업생인 양병춘 벨라뎃다 수녀님을 시작으로 모교 교사였다가 대가대 성악과 교수를 역임한 홍인식(14회) 도미나 수녀님, 25년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의료봉사를 하신 조정화(21회) 율리에따 수녀님을 비롯한 100여 명의 수도자를 배출했다.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동문도 많다. 최태화(14회) 재불 조각가, 이여옥(16회) 서양화가, 최수련(16회) 천연염색공예가, 남홍 이옥주(23회) 재불 화가, 강석순(24회) 도예가, 김혜경(24회) 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그리고 워런버핏의 한복을 디자인한 한복연구가 백길령(24회) 동문, 갤러리를 운영하는 윤영숙(25회) 동문 등이다. 또 보누스아트컴퍼니 대표이자 대경대학교 케이 뮤지컬학과 교수인 이보나(42회) 동문과 성악가인 김전미(47회) 동문은 음악계에서 열정적으로 활동 중이다.문인계에는 대구문협 사무국장을 지낸 안순자(21회) 동문과 김용조(29회) 동문 등이 있다.체육계에는 경북대 체육무용과 교수를 지낸 김정자(12회) 동문과 대구시 생활체조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김정연(24회) 동문도 있다. 김숙희(28회) 동문은 경북도지사배 골프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모교의 명예를 드높였다.정치계 인물로는 배지숙(34회, 대구시의회 의장) 동문과 홍복순(23회, 군위군의회 부의장) 동문이 있다.남편이 사회에서 큰 일을 하도록 살뜰히 보필한 내조의 여왕도 있다. 박인순(18회, 부군 김영만 군위군 군수), 김재덕(22회, 부군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활선(25회, 부군 류규하 중구청장), 구경희(26회, 부군 이태훈 달서구청장), 장정임(27회, 부군 경북도 전우헌 경제부지사), 김소옥(23회, 부군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이은숙(23회, 부군 우동기 전 대구시 교육감) 동문 등이다.의료계에서 활약하는 동문도 많다. 송미옥(21회) 동산의료원 전국 호스피스 회장, 류분선(24회) 효성병원 간호이사, 대구의료원 근무 중인 이정화(25회) 동문, 경산보건소장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안경숙(27회), 소아과 의사 김정옥(28회), 치과의사인 김경애(29회), 김현주(29회), 이희숙(32회), 차현정(43회) 동문과 약사인 김분조(20회, 금강약국), 조외선(25회, 신평화약국) 동문도 있다.법조계에는 여성 최초 김천지원 지원장을 지냈으며 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인 서경희(29회) 동문과 서수연(43회) 변호사, 구미경찰서 청문감사관인 이달향(47회) 경정, 김미조(48회) 변호사, 안나현(52회) 변호사, 서지현(54회) 변호사, 행정고시합격 후 여성가족부에 근무한 김시윤(56회) 동문을 비롯한 다수의 법조계 인사도 있다.이밖에도 제3대 장학회 회장인 허명자 고문, 16대 총동창회장이었던 성상환 고문, 현 18대 수석부회장인 김인희(21회) 동문 등은 내조와 함께 종교단체 안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교회, 동창회, 가정에서 열정을 쏟는 삶의 자세를 보여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으며 귀감이 되고 있다.〈곽인희 제18대 총동창회장 인터뷰〉곽인희 효성여고 총동창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동창회 임원으로의 활동을 거쳐 지난해 10월 총회에서 선출돼 제18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다.그는 “선배들이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쏟으신 열정과 헌신적인 봉사를 보고 배웠기에 이제 실천에 옮기고자 한다. 그동안 각 가정과 사회에서, 효성여고 동문들이 열심히 살아왔기에 여고 동창회를 통해 그 시절 느꼈던 순수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곽 회장은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역점 사업으로 내년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꼽았다.그는 “행사를 위해 많은 동문이 참석할 수 있도록 재경동문과 타 지역에서 생활하는 동문 찾기 운동을 펼치겠다”며 “은퇴한 은사님과 모교출신 수녀님들을 함께 모셔 제자 양성을 위해 애쓰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밖에도 동문단합을 위한 야유회 및 가을 소풍을 계획 중이며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골프와 파크골프, 요가와 실용댄스, 등산과 자전거, 회화 동호회 등 소그룹 동호회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그는 총동창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후배 영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곽 회장은 “현재 동창회에는 6회부터 34회까지 동문들이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동창회의 앞날을 위해, 젊은 후배들이 함께 해 폭 넓은 선후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후배 영입을 많이 독려하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가르쳐주시며 제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잊지 않으시는 은사님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곽 회장은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제자들과 소통하며 사랑을 실천하시는 제8대 교감을 지낸 노대수 은사님과 같은 은사님들이 계시기에 오늘날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열심히 지도해 주시는 은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청도 소방관 여자 화장실 몰카 찍다 덜미

현직 소방관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가 적발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청도소방서 소속 A(57)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소방서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하다 덜미를 잡혔다. 청도소방서는 A씨를 경찰수사를 의뢰하고, 지난달 31일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A씨를 카메라로 여성화장실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수사 중이다. 소방관계자는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코로나19에 백기 든 여자프로농구 시즌 종료…다른 종목의 선택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재개 시점을 고민하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시즌 종료’를 택했다.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도중에 종료를 선언한 것은 WKBL이 처음이다.WKBL이 코로나19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WBKL은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9-20시즌을 그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모든 잔여일정을 종료했다.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고 개학이 추가 연기된 상황에서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팀당 2~3경기씩 남겨뒀었다.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역사에서 우승팀을 정하지 못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단 현재 순위로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WKBL은 “이사회 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단들 이견 없이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신인 드래프트 등에 연동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단된 시점의 순위를 준용 근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선수 시즌 계약 등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상황이 허용하면 스페셜 이벤트를 구상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상금은 선수들 이름으로 코로나19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국내 프로리그에서 가장 먼저 무관중 경기를 실시했던 WKBL의 이번 선택은 결정 내리지 못한 KBL과 KOVO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KOVO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WKBL이 리그 종료를 선택하면서 KOVO와 KBL 역시 리그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KOVO는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프로배구 조기 종료 여부를 논의한다.이미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고 정부가 보름 동안 실내 스포츠의 운영 중단을 권고한 상황인 터라 리그를 재개하더라도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 리그 종료에 무게가 실린다.반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리그 일정 축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마지노선을 4라운드가 끝나는 22일 이후로 고려했다.A매치 기간 등을 활용하면 미뤄진 4라운드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리그 재개 신호탄이 될 수 있는 ‘학교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추가 연기되면서 사실상 어렵게 됐다.프로야구는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의 대책이 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4~5월까지 지속된다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프로 리그가 아닌 종목에서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지난달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여자 핸드볼 컬러풀대구, 연패 끊어낼 수 있을까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빛나는 컬러풀대구가 2019-20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연패의 늪에 빠졌다.대구는 14일부터 17일까지 삼척 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척 시리즈에서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14일 경남개발공사와, 16일 부산시설공단과 격돌한다.6경기 째 승리가 없는 대구는 현재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인한 무뎌진 창끝이 원인이다. 조하랑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풀타임을 뛰지 않는다. 황정동 감독은 조하랑의 몸 상태를 고려해 7m 드로만 맡기는 등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하고 있지 않다.연이은 패배로 1라운드 버티기의 원동력이 됐던 ‘조직력’마저 무너지는 모양새다.최근 5경기 성적은 1무4패. 한 달째 승리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탈꼴찌에 성공하려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경남전이 중요한 이유다.경남도 6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경남 골키퍼 박새영의 철벽 방어를 뚫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박새영은 167세이브를 기록하며 여자부 세이브 개인순위 1위에 올랐다.‘신입생’ 권근혜(대구)의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권근혜는 지난달부터 경기에 투입되고 있지만 공격 본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정유라의 부상 속 고분군투하고 있는 김아영의 어깨를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경남을 잡지 못하면 무승 행진을 더 길어질 전망이다. 대구는 경남에 이어 부산을 상대한다.2위 부산은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 팀을 떠났음에도 선전하고 있다. 부산에는 류은희의 해외 진출 후 특출한 선수는 없지만 공수 밸런스가 좋다. 대구가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난관에 봉착한 대구가 삼척 시리즈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여자 핸드볼 컬러풀대구, 버텨야 하는데 쉽지 않네

‘주전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라.’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여자 핸드볼 컬러풀대구의 이야기다.대구는 지난 2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삼척시청과 맞대결에서 16-19로 패했다.개막 첫 경기인 서울시청전과 마찬가지로 팀 기둥의 부재가 컸다.현재 대구는 에이스 정유라, 조하랑이 나란히 부상당하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은 원미나는 서울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주전 선수 절반이 팀을 이탈한 결과는 참담했다.안방에서 열린 2경기에서 1무1패 승점 1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이 같은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컬러풀대구 황정동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1라운드는 어려울 것 같다. 주전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상 선수들은 2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시즌 전 대구는 남영신과 권근혜의 영입으로 올 시즌 중상위권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목표도 ‘봄 핸드볼(4강)’로 정했다.문제는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해결방법이 없다는 점이다.개막 후 2경기로 본 여자 핸드볼리그는 타 팀들의 전력이 팽팽하다. 특정 팀 독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현재 대구의 전력으로 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경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어쩌면 무승 행진이 길어질지도 모른다.대구는 28일 오후 5시40분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경남개발공사와 맞붙는다.지난 시즌 하위권이었던 경남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인천시청에서 발목을 잡혔지만 부산시설공단을 잡아낸 광주도시공사를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어려움 속에서 대구가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핸드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여자 핸드볼 컬러풀대구, 첫 승 사냥 아쉽게 실패

여자 핸드볼 컬러풀대구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대구는 지난 2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22-22로 비겨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대구는 코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최수민 보강에 그쳐 약세로 평가받는 서울을 맞아 전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대구는 에이스 정유라와 조하랑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아영의 득점포와 박소리의 선방쇼로 경기를 리드했다. 서울 경기가 은퇴전이었던 원미나는 7m 드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서울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 강다혜가 5득점을 몰아치면서 대구를 추격했다.대구는 전반을 14-12 2점차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후반 분위기도 대구쪽으로 기울었다.만원 관중 속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대구는 4점 이상 여유 있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그러나 후반 22분부터 이상이 감지됐다.대구는 실책을 남발했고 서울은 우왕좌왕하는 대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대구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강다혜에게 동점골을 허용, 경기는 22-22로 종료됐다.오히려 역전패 당할 위기에 놓였다가 대구 박소리의 선방에 패배는 면했다.박소리는 개인 통산 1천300세이브(역대 4번째)를 달성했다.중요한 순간 득점해줄 수 있는 정유라와 조하랑의 공백이 느껴진 순간이었다.한편 같은날 열린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의 경기 역시 24-24로 비겼다.이보다 앞선 20일 열린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는 광주가 부산을 34-29로 꺾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올 시즌 광주의 돌풍이 예고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채팅 앱에서 여자 행세한 20대 실형

채팅 앱에서 여자 행세를 하면서 남성으로부터 금품을 뜯은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주경태 부장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채팅 앱에서 알게 된 B씨에게 “대구에 사는 23살 여성이고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게임 아이템도 팔고 있다”며 다른 여성의 사진을 B씨에게 전송했다. 이후 “낚싯대를 사는 데 돈이 필요한데 문화 상품권을 구매해 핀 번호를 알려주면 돈을 갚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3억2천430만 원에 해당하는 문화 상품권 핀 번호 등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누범 기간에도 여성행세를 하면서 피해자를 속여 상당한 돈을 가로채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한 점과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구미 떠나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비난할 순 없지만 입맛은 쓰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구미를 떠난다.구미시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최근 구미시의 지원 부족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은 내년 2월에 만료되지만 이미 세종시와 연고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2011년 창단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2014년 2월부터 대전 연고 구단으로 활동하다 2016년 1월 구미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최근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2016년엔 3위, 2018년엔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자축구 WK리그 강자로 꼽혔다. 올해만 김상은, 최유리, 어희진, 강가애 선수 등 4명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2017년 KB손해보험 배구단이 구미를 떠나면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구미에 연고지를 둔 유일한 프로 선수팀이었다. 구미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는 4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모일 정도로 인기도 많았다.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결정한 표면적인 이유는 지원금 때문이다. 축구계에선 세종시가 매년 지원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4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구미시가 매년 지원한 금액 1억2천만 원(훈련비 5천만 원, 홈 경기 개막비용 7천만 원)의 세 배가 넘는다.축구계 관계자들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세종시와 연고지 이전에 관한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세종시 이전을 적극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프로팀이 조건과 이익을 좇아가는 걸 비난할 순 없지만 추락한 구미시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쓰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산소방서, 경산여자중 119소년단 소방안전체험부스 운영

경산소방서는 지난 5일 경산여자중학교 119소년단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체험부스를 운영했다.체험부스는 경산여자중학교 소년단원을 중심으로 △119구급대원 되어보기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이동안전체험차량 체험(지진 발생 및 지하철 사고 시 대처요령) △화재 발생 시 대피 먼저 피난우선 패러다임 홍보 등을 진행했다.특히 응급처치 집중 홍보기간을 맞아 ‘119구급대원 되어보기 체험’을 운영해 실제 구급장비를 이용한 응급처치과정과 구급차에 직접 탑승 및 환자이송과정 등을 직접 체험을 했다.조유현 경산소방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응급처치 홍보·교육을 통해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