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무덤 320여기 의성군 금성면 일원 고분군 사적 제555호 지정

의성군은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대리리, 학미리 일원에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義城 金城面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5호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의성군에 따르면 금성면 고분군은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이 발굴된 이래로 17차례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가 이뤄졌다.이곳에서는 신라의 묘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을 독자적으로 수용한 점, 경주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관(머리장식)과 귀걸이(이식, 耳飾), 허리띠장식(과대금구, 銙帶金句), 고리자루칼(환두대도, 環頭大刀)과 같은 착장형 위세품이 다양한 형태로 나온 점을 확인했다.위세품이란 왕이 지방세력의 수장에게 힘을 과시하고 세력권에 편입하면서 지방에 있는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하사하는 귀한 물품이다.출토 유물의 수량과 우수한 품질의 위세품들을 근거로 고분의 형성 시점을 추정해보면 삼국 시대 중에서도 중앙집권국가가 형성되기 전, 초기 국가를 이루고 있던 국읍(國邑, 중심 읍락) 시기로 보이며, 무덤 주인들은 이 국읍의 지배계층인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고분군에서는 의성지역의 독특한 토기형식인 ‘의성양식 토기’가 출토되었는데, 이를 근거로 의성양식 토기들이 당시 꾸준히 생산돼 지속적으로 유통된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이 일대 고분군이 신라의 수도인 경주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에 자리한 것으로 보아 의성이 전략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지역임을 짐작할 수 있다.전체적으로 고분군의 위치와 출토유물들로 미루어 볼 때,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의성 지역은 신라의 발달과정에서 단순한 북방의 거점지역이 아닌 정치, 경제, 문화, 군사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앞으로 경북도, 의성군 등과 협력해 ‘의성 금성면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경북도, 문화재청과 협력해 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계획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여기가 소방시설 주차금지구역 인가요?…적색 표시에도 주차 떡하니

도로 가장 자리에 마련돼 있는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구역이 설치 10개월이 지났지만 무용지물이다.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지방자치단체의 단속 의지도 부족하다.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도로 가장자리에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구역 481개소를 마련했다. 지자체 별로 동구 113개소, 서구 52개소, 남구 14개소, 북구 24개소, 수성구 7개소, 달서구 195개소, 달성군 76개소 등이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르면 소방관련 시설 5m이내에 주정차를 금지한다. 운전자들의 인식개선 및 신속한 소방 활동을 위해 대구시는 소방시설 인근 도로의 경계석과 차선을 빨간색으로 칠해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행 이후 8월부터 과태료를 2배 인상했다. 그러나 이곳이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237개소로 절반을 못미친다. 한 민원인은 “보이지도 않는 소방시설 주차금지표시를 바닥에 적어놔 실 거주자들도 모르고 있었던 곳이다”며 “눈에 띠는 벽면 등에는 왜 안내 표지판을 붙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5개월 동안 주정차 단속건수는 82건에 불과하다.이도 지자체가 직접적으로 단속한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한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빨간색 표시구역을 늘여가는 과정으로 올 상반기까지 700여 개소가 추가 설치된다면 지역민의 인식이 더욱 자리 잡을 것”이라며 “4대 불법 주·정차 단속구역을 집중해 우선적으로 단속하고 있어 단속이 미비했다. 빨간색 표시 구역에서도 계도 및 단속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신동력산업 여기 다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해 최적화된 경영환경과 정주여건이 갖춰진 ‘맞춤형 도시’라 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 내 경제자유구역은 모두 8개다. 대구와 경북 각 4곳씩 있다. 대구지역에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수성의료지구가 있고, 경북에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가 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별 특징과 장점에 대해 알아본다. □대구지역 경제자유구역 ◆국제패션디자인지구 대구 동구 봉무동 일원에 위치해 있는 국제패션디자인지구는 첨단섬유, 패션 관련 시설 및 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2003년 105만㎡(31만 평) 부지에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완료했다. 이 기간 동안 투입된 사업비만 1조2천500억 원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이곳에는 잉어와 씨엠에이글로벌 등 모두 58개의 국내기업과 4개의 연구·교육기관을 유치했다. 연구기관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의료산업학회가 있고 대구국제학교,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있어 관련 기업 지원에 용이하다. 2017년을 기준 분양률은 100% 달성했다. 현재 157개 기업에 2천400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패션디자인지구에서는 기존 섬유 생산에서 향후 경량화 및 신기능이 포함된 복합 섬유소재를 개발하고 고효율 친환경 부품을 육성한다. ◆신서첨단의료지구 신약, 의료기기 개발 등 첨단의료 연구개발 허브 구축을 위해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는 2015년 완공됐다. 지구 조성은 2007년 착공에 들어가 9여 년 동안 4천38억 원이 소요됐다. 제약·의료기기 산업과 관련 국책기관이 주요 유치 업종이다. 의료산업은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5대 미래산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의료용기기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전국에서 10.6%(2016년 기준)의 비중을 차지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속해 있는 이곳에는 일본의 바이오리드라는 외국투자기업이 있으며 세신정밀, 동성제약, 루트로닉 등 84개 국내기업과 9개 연구기관이 있다.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연구개발 관련 기업들이 있고 분양율은 60.7% 수준이다. 대경경자청은 정부의 국책사업과 연계해 외투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 발굴과 쾌적한 연구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지역 지구들 중 가장 많은 외투기업이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4단계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면 726만㎡(220만 평) 규모다. 사업비는 1조7천233억 원이다. 주거·산업·연구단지가 조합된 복합신도시로 개발됐다. 2014년 착공에 들어갔고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서 부지 기준 93.7%가 준공됐다.연구시설용지에 외국자본이 유입된 기업으로는 모두 12개사로 KNT(일본), KT&C(미국), 유지인트(사우디), 아삽스틸코리아(싱가폴), 태산하이테크(미국), 대경로보텍(미국) 등이다. 국내기업에는 89개로 현대IHL, 상신브레이크, SMEC 등이 있다. 연구기관은 DGIST, KCL, 생산기술연구원 등 6개다. 교육기관으로는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과 계명대 등이 입주해 있다. 대경경자청은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미래형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 대구 도심에서 가장 노른자땅으로 불리는 수성의료지구다. 2014년 단지 조성이 진행돼 지난해 말 모든 기반 공사가 완료됐으며, 의료·IT·소프트웨어(SW)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모아 SW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성구 대흥동 일대 97만6천693㎡(29만5천520평) 규모로 사업비 6천294억 원이다.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에는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분양받아 사옥을 짓고 있고 SW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SW융합기술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대구테크노파크의 대구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건립 공사도 진행 중이다. 유통·상업시설용지에는 롯데의 ‘대구 롯데쇼핑타운’가 대규모로 건립된다. 의료시설용지에 체류형 의료관광 허브 구축을 위해 글로벌 의료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과 접촉 중이다. 수성의료지구에는 엠알이노베이션(스위스), 대영전자(베트남) 2개의 외투기업과 한전KDN 대구·경북본부, 오토아이티 등 48개 국내기업, 2개의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2013년 기반조성공사를 마쳤다. 2천62억 원이 들어간 이 사업은 영천시 채신동 주변 146만㎡(44만 평) 규모다. 자동차부품·전기·기계·금속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구성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산업용지의 분양률은 98.9%로 총면적 99만9천683㎡ 중 98만8천536㎡가 분양됐다. 분양받은 기업은 자동차 소재와 부품 관련 분야에 속해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및 소재 산업체가 집적화돼 있는 이곳은 관련 전문인력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다. 경북대·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 등이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대경경자청은 개발 완료 이후 지구 활성화를 위한 지역 인프라 활용과 기업지원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북지역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큰 부지 규모를 자랑한다.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부지 382만㎡(116만 평)로 사업비는 9천984억 원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인력과 연구개발이 중심인 지식기반형 지구로 산·학·연 혁신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다. 인근 영남대를 포함한 10개 대학이 포진돼 있고, 지구 내에는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건설기계기술센터 등 5개 국책기관이 있어 대학과의 자연스러운 협력체계가 만들어져 있다. 또 기능성 티타늄 소재를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 기반 구축사업을 포함한 산·학융합 캠퍼스사업과 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기술지원과 인력양성을 통한 입주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경자청은 경산지식사업지구의 초기 조성 당시 건설·기계·부품 기반의 제조업을 초점으로 뒀었으나 앞으로는 첨단메디컬 및 의료기기 분야에 더욱 중점을 둘 예정이다. 더불어 유치 업종의 다변화를 통해 맞춤형 투자유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지난해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10년 만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개발의 첫 삽을 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그린에너지, 바이오, 부품·소재, 연구개발(R&D)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이인리 약 146만㎡(44만 평)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3천720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도의 환동해지역본부와 지식산업센터, 가속기 기반 신약·신소재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 포항테크노파크, 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장비가 가까이 있어 기업들이 신약·신소재 분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지구 내 산업용지에는 연구개발, 벤처기업들이 입주하고 상업용지에는 상가가 조성된다. 주택용지는 정주여건을 위한 주택과 아파트 등이 건설되고 공공용지에는 배수지, 학교,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3천432억 원, 부가가치효과 1조1천773억 원, 고용 6천250명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12월12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개발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영천지구는 화학·섬유·전자·금속 등 뿌리 산업을 기반으로 첨단 메카트로닉스와 지능형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천지구는 2008년 대경경자청이 개청할 당시 지정된 곳으로 2022년까지 지역 스마트모빌리티 전장‧모듈, 자동차‧항공 인테리어 산업의 중심 클러스터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모두 122만㎡(37만 평) 부지에 2천35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영천시가 시행자다. 영천지구에는 연구개발 기관들이 대거 입주해 관련 분야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항공전자 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등이다. 유치된 앵커시설 형태의 연구기관들을 기반해 자동차 관련 첨단부품, 항공산업의 도시로 이미지를 확립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대경경자청은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콘텐츠 개발 노하우 살려, 새 영역 도전해 나갈 것”

“경북지역이 게임뿐만 아니라 콘텐츠 문화를 창조하는 공간으로써 한국판 실리콘벨리가 됐으면 합니다.”최형국 카카오즈 대표(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의회 회장)가 경북지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카카오즈는 2009년 3월 설립된 게임 콘텐츠 개발기업이다. PC 기반의 롤플레잉게임(MMORPG)과 모바일 및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창업 당시에는 PC 게임 개발을 주로 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모바일 콘텐츠로 전향했다.카카오즈가 서비즈 중인 대표 게임들에는 △리그오브가디언즈 △루미너스 △리바이브 등이 있다.‘리그오브가디언즈’는 모바일 디펜스(방어) 게임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적들로부터 타워를 설치해 저지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법이 특징이다.AOS형(전략형) 액션 장르인 ‘루미너스’는 아군 유닛(병력)을 선택해 생성하는 디펜스 게임이다. 영웅 캐릭터라는 새로운 요소가 있다. 연구개발(R&D) 특허 출원 중인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돼 재미를 더 한다.‘리바이브’는 로그라이크(Roguelike)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게임은 본인의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다가 죽으면 레벨과 아이템이 초기화된다.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사용자의 취향대로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다.최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험과 노하우 등 기술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새로운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기술 R&D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카카오즈는 현재 블록체인과 5G 통신망을 활용한 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또 치매, 재활 등 수많은 헬스케어 콘텐츠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신뢰를 제공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게임 콘텐츠는 다양한 장르의 기술이 집약된 서비스 사업으로 프로그래밍, 그래픽, 음악, 소설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와 장르의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