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동성로 정기공연으로 연극 ‘솜’ 27일까지 공연

극단 동성로의 스물세 번째 정기공연 연극 ‘솜’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거리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른다.아들을 낳기 위해 딸 여섯을 낳은 엄마와 늦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딸의 이야기가 다뤄진다.지역 대표극단 처용의 성석배 대표가 연출을 맡고 대구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최영주가 엄마 역을, 딸 역으로는 유정은, 박주영, 이상아가 출연한다.이불솜을 타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억척 엄마와 1남6녀 중 넷째 딸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엄마와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영숙의 이야기를 솜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담백하게 담아낸다.극단 동성로 문창성 예술감독은 “19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산업체학교에서 근로자인 동시에 학생으로 살았던 어린 여공들의 삶과 그 세월의 끝자락을 보낸 어린 영숙의 이야기는 중장년층 관객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향수처럼 묻어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전석 2만 원으로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4917-1088.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눈물도 늙어/ 정옥선

치매 걸린 여든 둘 앙상한 우리 엄마//엄마 젖을 찾으며/큰소리로 엉엉 운다//거죽만 남은 손으로 야윈 얼굴 가린다//눈물을 닦으려고 헐렁한 손을 치우자//한 줄기/주름골 넘으며/더듬더듬 내려온다//눈물도 같이 늙는지 아주 천천히 내려온다「딴죽」 (2019, 고요아침) 정옥선 시인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2014년 ‘시조시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딴죽’이 있다. 정답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시를 쓰고 있는 시인이다. 험한 세상의 비탈과 응달을 환하게 밝히려는 의지가 시조 속에 잘 드러나고 있다.요즘은 유치원 못지않게 노치원이 곳곳에 설립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때문이다. 노치원은 요양원으로 가기 전 단계다. 자못 서글픈 일이지만 현실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생로병사가 자연의 이치이기에.‘눈물도 늙어’에서 화자는 어머니에 관한 보고서를 세상에 내놓고 있다. 그 모습이 참 아프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화자의 먼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치매에 걸린 여든 둘 앙상한 우리 엄마가 엄마 젖을 찾으며 큰소리로 엉엉 울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거죽만 남은 손으로 야윈 얼굴을 가리셔서 눈물을 닦으려고 헐렁한 손을 조심스레 떼자 주름 골을 넘으며 눈물 한 줄기가 더듬더듬 내려오고 있다. 화자는 그 장면을 바라보며 눈물도 같이 늙는지 아주 천천히 내려온다, 라고 진술한다. 얼마나 가슴에 저미어들면 이와 같은 표현을 했을까?그는 또 ‘가을 저녁을 서성이다’에서 바람도 더러는 흔들릴 때 있는 건지 단풍의 붉은 잎이 두서없이 엉키는 때에 딸마저 쑥 빠져나가고 나니 섬 한 채가 덩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 순간 거울 속 여자가 낯설어져서 시린 마음을 떨치려고 저녁마다 서성이게 된다. 차디찬 항아리 주위를 달빛만 짚고 가는 외로운 시공간에 화자는 홀로다. ‘눈물도 늙어’에서 드러나는 정황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가족이 있지만 엄밀하게 생각하면 사람은 마지막에는 혼자다. 독거 아닌 독거다. 그러므로 때로 고독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그러한 장면이 잘 드러나는 또 한 편의 시가 ‘수수한 가을’이다. 안개 같은 가을비가 순하게 떨어지는 삼성각 댓돌위에 우산을 접어두고 다 낡은 나무의자에 오래도록 앉아본다, 라는 첫수가 그 점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가을 비 듣는 삼성각 댓돌은 화자에게는 그지없이 안온한 공간이다. 그의 마음을 고요히 다스려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빗소리를 들으며 다 낡은 나무의자에 오래도록 앉아 있는 동안 화자의 내면은 깊어질 것이다. 성찰의 시간이다. 바람이 잔걸음으로 풍경을 잡아끌면 기어이 빗소리로 산비둘기를 깨운다. 그 순간 비탈길에 선 구절초는 누가 보든 말든 환하다. 이렇듯 ‘수수한 가을’은 자연과 자아의 교감을 통해서 치유와 내적 정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소박한 그의 시편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탈 많고 사건사고가 많은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는 큰 욕심을 낼 수가 없다. 아직도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에워싸고 돌면서 사위어들 줄 모르고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자신을 잘 다스리면서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멀리할 것은 멀리하면서 이 중차대한 위기를 곧 벗어나야 할 것이다.그러한 힘을 우리는 시에서 얻을 수 있다. 얻어내어야 마땅하다. 이정환(시조 시인)

안동시,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Song) 제작

안동시가 퍼니플럭스, 경북도콘텐츠진흥원과 함께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 영상을 제작했다.이번에 공개하는 엄마까투리 홍보송은 1분53초의 영상과 노래로 구성됐다.단조로운 일상에 지루해하는 다람쥐에게 꺼병이 4남매가 안동을 소개하며 알리는 내용이다.주요 내용은 마지, 두리, 세찌, 꽁지가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월영교, 하회마을, 탈춤축제장, 도산서원, 만휴정, 선성수상길, 제비원 미륵불, 유교랜드 등에 대한 소개이다.이어 엄마까투리의 원작자인 고(故) 권정생 작가를 기념하는 권정생 동화나라를 알리며 끝을 맺는다.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은 우선적으로 유튜브와 안동시청 공식 블로그인 ‘마카다안동’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안동시가 개발한 전용 서체인 ‘안동엄마까투리체’가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주최·주관하는 ‘2020년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 시상식 및 포럼’에서 ‘안심글꼴 특별상’을 받는다.안동시는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에 ‘안동엄마까투리체’가 1만2천726회 다운로드 되며 다운로드 실적에서 1위를 달성해 ‘안심글꼴 특별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11월 ‘안동엄마까투리체’와 ‘안동월영교체’ 2종을 무료 배포했고, 올해 4월부터는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배포조건을 변경해 서체의 개방성을 보다 강화했다.이에 따라 출처 또는 저작권자만 표시하면 상업적·비상업적 이용이 모두 가능하고, 변형 등을 통한 2차적 저작물을 작성할 수 있다.시가 무료로 배포한 2개의 글꼴이 전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저작물로 거듭난 것이다.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 공공 저작물로 등록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대표 콘텐츠인 엄마까투리와 다양한 관광명소가 전국적으로 더욱 알려지길 바란다”며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과 같은 캐릭터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정신문화 수도 안동…문화특화도시로 거듭<1>안동 홍보대사 ‘엄마 까투리’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통할 만큼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도시다.일제에 의해 전통사회가 무너지자 이를 온몸으로 지키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새 시대의 혁신 사상을 앞장서서 실험했던 곳이기도 하다.안동시는 안동만이 지닌 고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소중한 문화자산을 후손에 물려주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안동을 문화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일회성 조직인 T/F팀이 아닌 문화관광국 산하에 전통문화예술과를 두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안동시의 목표다.안동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와 함께 안동의 문화 인프라 등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안동시 홍보대사인 ‘엄마 까투리’는 아동작가 권정생 선생이 쓰고 김세현이 그린 대한민국의 동화다.권정생 선생의 마지막 작품으로 2005년에 완성했고, 2008년에 출판사인 ‘낮은산’이 발간했다.어미 꿩 까투리의 헌신적인 모성애를 담아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꿩병아리 4남매와 엄마 까투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인기 있는 TV 애니메이션인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의 작품은 권정생 선생님의 유작 동화인 ‘엄마 까투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TV애니메이션 이전에도 2008년에 출판된 원작동화를 기반으로 2010년에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11년에 상영하고 6개국에 판권을 수출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엄마 까투리 TV애니메이션은 경북도와 안동시, 퍼니플럭스, EBS,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퍼니플럭스가 제작해 2016년 8월 EBS를 통해 첫 방영을 시작했다.원작동화가 어머니의 사랑을 주제로 하며 슬픈 분위기의 작품이었다면 TV애니메이션은 색감도 밝아지고 캐릭터 모델링도 좀 더 귀엽게 리모델링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엄마의 도움으로 성장하는 꺼병이 4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좀 더 밝은 분위기로 제작됐다.2016년에 제작된 엄마 까투리 시즌1은 총 52편으로 제작돼 평균 시청률6.6%, 최고시청률 9.46%를 기록하며,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2018년에 방영된 시즌2는 52편으로 제작됐고, 2019년에는 시즌3가 방영됐다.내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해 안동에서 첫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엄마 까투리 TV애니메이션의 성공으로 관련 사업들도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케이블TV, IPTV VOD, 모바일 앱 등의 영상판권 사업을 추진해 국내에는 대교어린이TV, JTBC, 통신사별 IPTV VOD는 물론 모바일 어플로도 볼 수 있게 됐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2017년에는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흥행했으며 독일, 미국, 프랑스 등 해외 29개국에 수출돼 방영되고 있다.또 엄마 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싱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돼 각종 완구, 인형들이 출시됐고 이밖에도 출판물, 친환경식기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엄마 까투리 캐릭터 제품은 엄마 까투리몰 등을 비롯해 대형마트 및 온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한국과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로열티 수익은 65억 원으로 추산된다.사업별로는 미디어 수익 2.18%, 뮤지컬 및 키즈카페 수익 1.35%, 완구·출판·의류 등 라이선싱 수익이 96.47%에 달한다. 이외에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슈퍼윙스 키즈카페에 엄마 까투리 키즈존이 오픈했고, 2019년에는 부산 용호동에 엄마 까투리 키즈카페가 운영 중이다.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한국완구협회에서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지역콘텐츠 부분 특별상을 받았다.또 클린콘텐츠운동본부가 주최한 2017 베스트인성클린콘텐츠에서 애니메이션 부분 대상, 문화체육 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2017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안동 지역에서도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지원 사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2019년에는 무농약으로 생산된 엄마까투리 백진주쌀, 엄마까투리 레인용품(우산·우비·장화)이 출시됐으며, 2020년에는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적용한 단팥빵 패키지, 어린이김치 포장 패키지, 살균소독제 등을 만들고 있다. 안동시는 엄마 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지원과 지속적인 홍보로 관련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엄마 까투리 캐릭터 중 막내 꽁지를 안동시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엄마 까투리 인형 탈을 쓴 ‘엄마 까투리 출격대’가 지역의 축제 및 행사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안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엄마 까투리 버스를 제작해 운영 중이며, 안동 곳곳에서 엄마 까투리 캐릭터들이 조형물과 벽화에 등장하며 관광객 유치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TV애니메이션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엄마 까투리 뮤지컬 공연을 기획해 2016년부터 전국투어 중이지만 올해 엄마 까투리 뮤지컬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하고 있다. ◆캐릭터소개▶엄마까투리지혜롭고 현명한 엄마 엄마꿩병아리 4남매 스스로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해주는 엄마. 하루하루 커 가는 아이들은 엄마 까투리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첫째 마지 갈색귀여운 소심쟁이 첫째 마지는 조심성이 많아요.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할 때도 있지만, 동생들과 함깨라면 괜찮아요. 다른 형제들이 놓치는 것들도 잘 포착하는 관찰력이 뛰어난 친구랍니다.▶둘째 두리당돌한 깜찍이 둘째 두리는 남매 중 가장 똑소리 나요. 할 말은 꼭 해아 하는 리더십이 강한 친구랍니다. 도도하고 새침한 성격에 꽃을 참 좋아해서 항상 머리에 장식하지요.▶셋째 세찌개구쟁이 셋째 세찌는 장난기와 흥이 넘쳐요. 조금이라도 흥미 당기는 것을 발견하면 달려들고 보는 개구쟁이랍니다. 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수한 분위기 메이커랍니다.▶넷째 꽁지맑고 순수한 막내 꽁지는 호기심이 왕성해요. 가장 어리지만 형들과 누나 사이의 중심이랍니다. 엉뚱한 면이 있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할 줄 아는 속이 싶은 막내랍니다. ◆엄마까투리 주제가 노래가사누구일까? 무엇일까? 엄마 까투리~날아볼까? 뛰어볼까? 엄마 까투리~우리 놀이터 숲속은 늘 새롭고 신기해요.마지 두리 세찌 꽁지랑 오늘도 신나게 하나 둘 셋 넷!누구일까? 무엇일까? 엄마 까투리~날아볼까? 뛰어볼까? 엄마 까투리~누구일까 또 무엇일까 엄마~ 엄마 까투리~날아볼까 또 뛰어볼까 엄마~ 엄마 까투리!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이찬원 엄마팬클럽’ 이찬원 모교 영남대에 2천만 원 기탁

‘미스터트롯’ 이찬원 팬클럽이 이찬원씨의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이찬원 엄마팬클럽’ 오준 대표와 회원들은 최근 영남대를 찾아 서길수 영남대 총장에게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 원을 전달했다.오준 대표는 “이찬원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에서 의미 있는 선물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모았다”며 “아직 학생 신분인 이찬원의 모교 선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찬원과 영남대를 응원 하겠다”고 덧붙였다.영남대는 ‘이찬원 엄마팬클럽’이 기탁한 2천만 원을 ‘이찬원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학금 기탁 소식을 전해들은 가수 이찬원씨는 모교를 찾은 팬클럽 회원들을 위해 영남대에 깜짝 영상편지를 전해왔다.이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항상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과 영남대 교직원, 학우,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이찬원 학생의 선한 영향력이 팬클럽을 통해 모교인 영남대로 전해졌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영남대 동문들의 선한 영향력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찬원 엄마팬클럽’의 ‘이찬원 장학금’ 기탁 관련 영상은 영남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OHtFXhVSGCo&feature=youtu.be)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아빠 운영위원-엄마 심사위원, 아들은 대상?

부모가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맡았던 미술대전에서 자녀가 대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대학생 A씨는 지난해 11월 구미에서 열린 ‘정수미술대전’에 출품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하지만 A씨의 어머니 B씨가 해당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엄마 찬스’로 대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해당 미술대전의 운영위원인 C작가가 A씨의 아버지인 것도 확인됐다. C작가가 아내를 심사위원으로 추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정수미술대전 운영위원인 C작가가 B씨를 공예분야 심사위원으로 추천하고 아들의 작품을 심사해 최종 본선에 올렸다는 것.다만 B씨는 대상을 선정하는 최종 본선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미술대전은 한국화·서양화·공예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후 분야별 작품 2개씩, 총 6개 작품을 심사에 올려 1개의 대상을 최종적으로 뽑는다.논란이 일자 C작가는 정수문화예술원 측에 “아내를 심사위원으로 추천한 것은 맞지만 최종 본선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아 특혜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수문화예술원 관계자는 “예술가적 양심에 따라 심사해야 하는데 자신의 아내를 심사위원으로 추천하고 어머니가 아들 작품을 뽑았다는 게 비상식적”이라며 “집행부인 이사회는 심사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이사진들이 모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A씨가 가족과 의논 끝에 대상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그러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수상을 직권 취소하고 부부가 앞으로 정수미술대전 심사에 참가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달성문화센터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현판식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산하 달성문화센터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sdot;경북지회로부터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제1006호로 인증을 받아 지난 21일 현판식을 했다. 이번 인증은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 및 모유 수유 증진, 출산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공공기관(시설) 내 모유 수유·착유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성문화센터 내 모유 수유·착유실에는 아기침대, 전자레인지, 젖병소독기, 유축기, 테이블,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등이 마련돼 있으며 엄마와 아기를 위한 편안한 쉼터 역할도 하게 된다. 강순환 이사장은 “임산부, 영아, 출산휴가 후 복직한 여성 직원을 위해 항상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sdot;환경을 유지하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일&sdot;가정 양립 조직 문화구축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인적자원 관리와 가족 친화 경영을 기울이는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 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엄마·아빠나라, 두 언어로 말해요”…제5회 구미 이중언어 한마당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구미시설공단이 최근 제5회 구미 이중언어 한마당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는 다문화가족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중언어 한마당에는 다문화가족 자녀 11명이 참여해 베트남어, 중국어 등 엄마 나라와 아빠 나라 언어로 ‘우리 가족 소개’, ‘나의 꿈 이야기’, ‘코로나19’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심사위원들은 표현력, 문법과 발음의 정확성, 주제의 창의성, 청중과의 소통 등의 기준에 따라 ‘나의 꿈’을 발표한 전아연 학생을 대상자로 선정했다.전아연 학생은 “평소에 엄마와는 엄마나라 언어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두 개의 언어를 통해 엄마나라와 아빠나라에서 모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센터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강점을 강화해 엄마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정에서도 이중언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환경조성 부모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문의: 054-443-0542.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2020년 여름방학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교실 운영

의성조문국박물관은 2020년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2013년 시작된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은 매년 많은 학생이 신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이를 통해 사회교육 기능을 강화하며 역사·문화체험센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업을 2주로 단축해 운영한다. 수업은 우드공예(다과 트레이), 레진공예(썬캐쳐 만들기) 등 두 개 프로그램을 이론과 체험학습으로 120분간 진행한다.참가 접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다. 만 6세부터 초등학생 3학년까지 120명(아빠 또는 엄마 포함)을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방법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문국박물관 또는 의성군평생학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대감 형성은 물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학생들의 마음도 위로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어린이 교양서적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이야기책들이 서점가에 많이 눈에 띈다. 책속의 이야기 못지않게 잘 표현 된 다양한 그림들은 아이들의 눈길을 붙잡아둘 만하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관심가질 만한 책을 소개한다.◆이파라파 냐무냐무/이지은 글그림/사계절/64쪽/1만5천 원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이야기를 각인시키는 작가 이지은의 신작 ‘이파라파 냐무냐무’가 출간 됐다. 전작 ‘빨간 열매’에서는 ‘빨강’과 ‘아기곰’ 둘의 다양한 시각적 매치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인 작가는 이번 작품의 캐릭터를 ‘마시멜롱’과 ‘털숭숭이’로 정했다.하양과 까망, 작고 크고, 가볍고 무겁고, 매끈하고 부들거리고, 많고 적음으로 시각 청각 촉각 모두에서 감각적 대비를 보이는 캐릭터들이 그림책을 읽는 사람의 눈을 붙잡는다.신비로울 만큼 평화로운 땅, 마시멜롱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마시멜로가 사는 평화로운 마을. 풍요로운 먹거리와 폭신한 땅, 느긋해서 잠이 솔솔 올 것만 같은 마을 동산 너머로 어느 날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이파라파냐무냐무, 이파라파냐무냐무. 소리는 점점 가까이 들리고 그 소리를 따라가 보니 산처럼 큰 덩치에 시커먼 털북숭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쯤 되면 제아무리 느긋한 마시멜로들이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데 대체 저 소리는 뭘까? 잡아먹겠다는 말인가?이 그림책의 배경은 연둣빛 동산이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마을이다. 부드러운 풀이 가득하고 배고프면 언제나 따먹을 수 있는 신선한 과일이 열려 있어 마치 요정들이 살 것만 같은 버섯 모양 집들에서 마시멜롱들이 총총총 나온다. 동화적인 공간이 주는 따듯한 행복감이 책 전체를 감싸고, 하얗고 말랑한 마시멜롱들과 꿈벅꿈벅 어수룩한 털숭숭이가 심쿵한 귀여움을 선사한다.작가 이지은은 이 그림책을 통해 특유의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선입견과 오해가 생겨나고 풀리는 상황을 다정하게 그려냈다.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그림을 공부한 작가는 ‘종이 아빠’, ‘할머니 엄마’, ‘빨간 열매’ 등을 내 놓았다. 그밖에도 그림책 ‘이 닦기 대장이야’, ‘선이의 이불’, ‘난쟁이 범 사냥’, ‘감기책’과 동화책 ‘박씨전’, ‘조선특별수사’, ‘숨은 신발 찾기’,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 등에 그림도 그렸다. ◆GUESS? 곤충백과/손승휘 지음/박영원 그림/이룸아이/264쪽/1만3천800원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곤충과 벌레의 생태를 수수께끼 풀 듯 재미있게 알아가는 책 ‘곤충백과’가 새로 선보였다. 어린이 책을 만들고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는 작가 손승휘가 쓴 책이다.산과 들로 나가 직접 곤충을 채집하고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린이들이 실제로 자연 속 곤충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곤충을 직접 봐도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징그럽기까지 한 곤충도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좀 더 가깝게 곤충을 만나고 알아 가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곤충의 세계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4단계 구성을 통해 곤충 퀴즈의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자연스레 곤충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생태 과학 상식이 저절로 풍부해 진다. 특히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어떤 곤충일지 유추하는 과정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모기에 물리면 왜 가렵지?’, ‘하루살이는 입이 없다고?’, ‘수컷 물자라는 알을 업고 다닌다고?’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놀랍고도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상식과 초등 교과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추’라는 생각의 도구를 활용한 퀴즈 구성, 주어진 정보를 관찰해 무엇일지 유추하고 개념지도를 그리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신개념 백과사전이다.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장식용 백과 형식의 틀을 깬 퀴즈 놀이 형식의 시리즈로 어린이 스스로 탐구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다양한 힌트로 40가지 퀴즈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상식이 풍부해지고,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자란다.곤충 백과에는 곤충에 관한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곤충은 무섭고 징그러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한 부분임을 아이들에게 잘 얘기해줄 수 있는 책이다. ◆엄마소리가 말했어/오승환 지음/이은이 그림/바람의 아이들/64쪽/1만5천 원그림책 ‘엄마소리가 말했어’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옮긴 책이다. 아이가 말하고 엄마가 응답하며 아이의 말과 엄마의 말이 차례로 이어지고 교차한다.그런데 아이의 말은 죄다 불평불만에 자기 부정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난 내가 싫어,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어, 난 못난이인가 봐. 사실 아이들의 자기 비하나 열등감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맞닥뜨리는 통과의례에 가깝다.옹알이 시절부터 엄마와 아이는 눈빛과 마음과 온기를 함께 주고받아 왔다. 말문이 트인 아기가 어휘력을 늘려 나가는 시기는 감정의 분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어휘 하나하나를 익히며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싫고 짜증나고 슬프고 서운하고 안타깝고 지겨운 모든 순간, 바로 옆에 엄마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안심이 되는 일인지. ‘엄마 소리가 말했어’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곧 엄마와 아이가 주고받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이 책은 자음과 모음을 언어유희를 이용해 아이 소리와 엄마 소리로 풀어낸 다음, 자음과 모음이 어울려 언어가 되는 과정을 대화로 구성했다. 이때 아이 소리는 다시 한글 자음 하나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기역이, 니은이, 디귿이 등등의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같은 초성으로 시작하는 부정적 언어를 나열하며 투덜거린다.그러면 엄마소리가 이번에는 똑같은 초성으로 시작하는 긍정적 언어를 제시해준다. “가난해, 그저 그래”처럼 기역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다고 불평하는 기역이에게 “기역이 있어야 길이 있고 걸을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다”고 일러주는 식이다.저자는 사회 선생님이지만 마음에도 관심이 많아 상담과 심리학을 공부했고, 그림을 그린 이은이씨는 미술이론을 공부하고 큐레이터와 디자인 매체 기획자로 일했다. 태교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훌쩍 클 때까지 계속 만들다보니 어느새 인형작가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고 한다. 쓴 책으로 ‘런던수집’이 있고, ‘리미가 자라는 시간’, ‘엄마 놀이’ 등의 전시를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가정의 달에 생각해 보는 엄마의 마음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퇴근 길에 병원 전화가 울렸다. 5일 전에 다쳐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봉합했는데 실밥을 뽑아줄 수 있겠느냐는 문의였다.큰일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잊어버렸다. 며칠 뒤 실밥을 뽑겠다면서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딸이 함께 병원을 찾아왔다.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찾아온 모습을 보고 진료실에서 환자를 맞았지만,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나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다.코에서부터 턱에 이르기까지 얼굴 절반을 반창고로 붙이고 있었다. 처치실에서 반창고를 다 떼어내고 보니 콧등, 코끝, 인중, 입술, 턱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 깊은 상처와 함께 봉합한 실밥이 보였다.마치 얼굴 전체를 그대로 도로에 들이받거나, 남에게 얻어맞지 않고서는 생길 수 없는 상처였다. 혹시 누구에게 구타당한 것이 아닌가 물어보았다. 함께 방문한 할머니, 나중에 알고 보니 친정어머니가 말문을 열었다. 딸과 함께 나들이 갔다가 넘어지는 딸을 보호하려고 감싸다가 자신을 미처 돌보지 못해 얼굴을 그대로 도로에 부딪쳤다는 것이다.얼굴을 다친 것 이외에도 이빨도 함께 다쳤다고 한다. 자식을 보호하려고 몸을 던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대형 사고가 된 것이다.자초지종을 들은 후 상처를 자세히 보았다. 콧등과 코끝, 턱 부분의 상처는 이제 실밥을 뽑아도 될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인중과 입술은 직접 땅 바닥에 부딪친 자리였던 모양인지 꿰맨 실밥 주위로 타박상을 입은 조직과 함께 누렇게 죽은 살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었다.이 정도 상처라면, 봉합수술을 한 다음 날부터 상처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수술 후 그대로 붙여둔 상태로 반창고 때문에 치과 치료도 못하고 닷새를 방치한 셈이 된 것이다.흔히 도로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게 되면, 찢어지는 상처와 함께 타박상이 복합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처를 치료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우선 도로나 길에 남아 있는 작은 돌이나 흙이 마치 파편처럼 상처에 박히는 일이다. 마취를 한 다음, 상처를 충분히 세척하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아내면서 파편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확실히 제거하지 않으면, 마치 문신처럼 검은 반점들로 남게 된다.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찢어진 상처 주변의 손상된 조직들이다. 손상을 입은 정도에 따라 피부가 죽어 들어가는 현상이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부분은 제거한 다음 봉합을 해 주는 것이 덧나지 않는 길이다.상처에 문제가 없는 부위의 실밥을 모두 제거했다. 그 후 늦었지만 누렇게 죽은 살들을 모두 제거하고 다시 꼼꼼하게 봉합해 주었다. 다음 날 상처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하고, 며칠 뒤 재수술한 실밥을 제거해 주었다. 깨끗해진 입술과 코 밑의 상처를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상처가 얼굴 한가운데 그것도 직선이 아닌 여러 갈래로 불규칙하게 만들어져서 흉터가 많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흉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된 셈이다.흉터가 심하게 남을 텐데,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에게는 손녀이자 딸이 무사한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는 말을 하면서 안도하는 눈빛이었다.그렇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보기 싫은 흉터가 모두에게 마음의 부담과 후회로 남지 않을까? 조금 더 조심했으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후회할 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미뤄 두었던 치과 치료도 열심히 하면서 흉터가 좋아지도록 오랫동안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해 주었다.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직접 희생한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하루였다.

대구 수성갑 통합당 주호영 후보 2호 공약 ,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 추진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후보인 주호영 의원은 27일,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을 만들겠다”며 2호 공약을 발표했다.주 의원은 “법무부의 2020 성범죄 백서에 따르면 2013년 412건이던 영상물 이용 성범죄가 2018년 2,38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며 “영상을 이용한 협박도 성폭력의 처벌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근 발생한 ‘N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주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른 처벌과 안이한 대처가 ‘괴물’같은 현상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 주 의원은 “미국과 같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법원이 보다 엄격한 법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들을 보다 강력히 처벌하고,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체적으로 연관 검색어와 게시물을 걸러내고 신속히 삭제하도록 하는 (가칭)‘조두순 방지법’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 ‘행복수성 마더센터’도 조성된다.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눈치 보지 않고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쉼과 나눔의 장소인 ‘마더센터’는 임신·출산·보육·자녀 입학 등 다양한 정보가 교류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주 의원은 “마더센터는 민관 협력과 엄마들의 참여로 이뤄진다”면서, “은행이나 대형마트, 새마을금고 등 엄마의 접근이 쉬운 곳에 만들어 엄마들의 경험을 나누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열린 카페로 운영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낡은 어린이공원의 재조성에도 엄마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처럼 만들어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

우리 아이가 올곧은 아이로 자라나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사춘기라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자녀교육과 관련한 신간을 모아본다.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이우경 지음/메이트북스/320쪽/1만5천 원 사춘기가 뭐길래 자식 키우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정리한 자녀교육서이다.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화성으로 가고, 지구에 사는 엄마들은 지치고 힘들고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 질풍노도의 십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은 사사건건 충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사춘기 아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들에 귀기울여보자.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저자 또한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춘기 아이 양육을 두 번이나 경험했고 사춘기 아이들이 어렵기는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귀중한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실은 사례들은 저자가 부모교육과 집단 상담을 통해서 만났던 엄마들의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다.저자는 무엇보다도 엄마가 엄마 자신을 잘 돌볼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 엄마가 마음을 챙기면 사춘기 아이가 이해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나름대로 그동안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사춘기 아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겪는 엄마들에게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다.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 경로는 대개 비슷하다. ‘내가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엄마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며 자책하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그러고는 ‘저러다가 아이가 제 앞가림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결국 아이를 믿지 못하고 걱정만 앞선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난히 힘겹게 느껴진다면, 갈등의 원인을 외부나 아이에게서 찾기보다는 엄마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리고 엄마 자신의 내면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사춘기 아이는 순간의 열정과 엔진은 있지만 이를 통제하는 데 필요한 브레이크가 없다. 아이가 사춘기 열병을 심하게 겪고 있다면, 이 열정의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주 좋은 엄마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 습관을 의식적으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중2병 해우소/유선종 지음/이너브리지/248쪽/1만3천500원 이 책을 쓴 이유가 다이아몬드 같은 역량을 가진 아이들이 녹슬어 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21세기에 진정한 엘리트가 어떤 사람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우리들이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곳에 중2병의 원인과 해결책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식의 행복과 안정을 위해 행해지는 교육 속에서 자식과의 갈등을 경험하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은 스스로를 진단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자식 교육에 한두 번 고민과 절망을 경험하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가지는 공통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모에게 이 책은 뜻밖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우리 애들이 변했어요”, “예전에 그렇게 착한 아이였는데…”, “요즘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하소연하는 부모들에게 자식과의 충돌이 있기 이전에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부모와 자식이 반목과 원망의 강을 한 번 건너게 되면 다시 회복하기에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중2병의 진짜 원인과 후유증, 진짜 해결책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부모들이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벌이고 있는 학대에 가까운 모습들을 조명해 본다.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만능 주술과도 같은 명분으로 바로 밑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자식의 현재를 외면하고, 부모가 원하는 자식의 미래상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진단 툴을 제시한다.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경험하게 될 세상의 수업내용도 다룬다. 학교는 사회에 좀 더 쉽게 적응하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학교와 사회는 보이지 않는 장막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다. 끝으로 전체에 개인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 발견과 계발을 행하는 학교를 소개한다. △꿈을 담은 교문/배성호 지음/철수와영희/180쪽/1만3천 원 이 책은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2016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문 설계 디자인에서부터 예산 확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완성한 교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학교가 경사진 언덕에 있고, 교문 폭이 좁아 급식 차량이나 체험 학습과 실외 활동을 위한 버스가 학교로 드나들지 못하는 등 오랫동안 불편을 겪던 삼양초등학교에서는 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아름다운 교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학생들은 교문 디자인에 대한 공모전이나 워크숍, 교문 모형 만들기 같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교문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학생들 스스로의 힘으로 교문은 물론 학교 환경까지 바꿨다.학생들은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교문이었으면 좋겠다, 교문이 쉼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학교를 상징하는 마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향기가 나는 교문이면 좋겠다는 등 교문과 학교 공간에 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했으며, 이 중에서 학교가 비탈진 언덕에 있다 보니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를 만들자는 의견 등은 실현이 됐다.우여곡절 끝에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문 최종안은 연필 모양으로 모아졌으며, 연필 모양의 교문에는 전교생 600명이 직접 자신의 꿈이나 생각을 새겨 넣은 무지개색 돌들을 넣고 ‘꿈을 담은 교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학교의 주인공이지만 정작은 보호받고 교육만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학생들이, 새로운 교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학교 공간을 바꾼 것이다.저자는 학생들이 자기 공간을 바꾸는 데 주체적으로 나서게 하는 공간 주권에 대한 교육이 바로 민주 시민 교육이라고 말한다.이 책에 함께 실린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유해 물질을 조사해 개선한 이야기와 서울 당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에 자전거 길을 만들고, 서울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이 박물관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든 다양한 실천 사례 등은 일상에서 시작하는 민주 시민 교육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의성군, 어르신들의 세 번째 시화집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 펴내

의성군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운영한 한글교실 수강생들의 글과 그림을 모은 시화집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의성군은 2017년부터 매년 한글교실 참여 어르신의 시화집을 발간하고 있다.이번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에는 ‘2019 의성군 성인문해 백일장’에 참가한 경로당·노인복지회관 등 32개 한글교실 출품 시화작 375점이 수록됐다.늦깎이 학생들의 굴곡진 삶의 감동 이야기와 한글을 몰라 겪은 서러움, 옛 어머님들의 헌신 속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번 시화집으로 전국 시화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귀예(79·단북면 성암2리) 할머니는 “아들이 기가 막힌다 해도 나는 공부가 그렇게 하고 싶었다”며 6·25전쟁 때 입학해 홍역을 앓은 후 퇴학장을 받은 사연을 덤덤히 풀어냈다.그는 “지금은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정신적으로 맑아지고, 마음이 불안하지도 않고 자꾸 공부하러 가고 싶다”며 “몇 십 년이라도 가르쳐주면 죽을 때까지 난 배우겠습니다”고 감사를 전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 책을 통해 문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분이 교육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의성군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19개 문해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는 29개 문해교실을 운영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엄마에게 간 기증한 대구 신천지 교인…코로나19 확진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한 딸이 신천지 교인으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2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A씨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수술 후 일반병동을 옮겨진 A씨는 체온이 내려가지 않자 병원 측에서는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검체 검사 결과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병원 측에 신천지 교인인 것과 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은 것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측은 수술에 참여한 의사 등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자가 격리 조치 시켰다.또 A씨가 입원했던 간이식 병동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했다.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는 A씨 외에도 최근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근무 병동이 폐쇄된 바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