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생각해 보는 엄마의 마음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퇴근 길에 병원 전화가 울렸다. 5일 전에 다쳐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봉합했는데 실밥을 뽑아줄 수 있겠느냐는 문의였다.큰일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잊어버렸다. 며칠 뒤 실밥을 뽑겠다면서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딸이 함께 병원을 찾아왔다.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찾아온 모습을 보고 진료실에서 환자를 맞았지만,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나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다.코에서부터 턱에 이르기까지 얼굴 절반을 반창고로 붙이고 있었다. 처치실에서 반창고를 다 떼어내고 보니 콧등, 코끝, 인중, 입술, 턱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 깊은 상처와 함께 봉합한 실밥이 보였다.마치 얼굴 전체를 그대로 도로에 들이받거나, 남에게 얻어맞지 않고서는 생길 수 없는 상처였다. 혹시 누구에게 구타당한 것이 아닌가 물어보았다. 함께 방문한 할머니, 나중에 알고 보니 친정어머니가 말문을 열었다. 딸과 함께 나들이 갔다가 넘어지는 딸을 보호하려고 감싸다가 자신을 미처 돌보지 못해 얼굴을 그대로 도로에 부딪쳤다는 것이다.얼굴을 다친 것 이외에도 이빨도 함께 다쳤다고 한다. 자식을 보호하려고 몸을 던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대형 사고가 된 것이다.자초지종을 들은 후 상처를 자세히 보았다. 콧등과 코끝, 턱 부분의 상처는 이제 실밥을 뽑아도 될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인중과 입술은 직접 땅 바닥에 부딪친 자리였던 모양인지 꿰맨 실밥 주위로 타박상을 입은 조직과 함께 누렇게 죽은 살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었다.이 정도 상처라면, 봉합수술을 한 다음 날부터 상처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수술 후 그대로 붙여둔 상태로 반창고 때문에 치과 치료도 못하고 닷새를 방치한 셈이 된 것이다.흔히 도로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게 되면, 찢어지는 상처와 함께 타박상이 복합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처를 치료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우선 도로나 길에 남아 있는 작은 돌이나 흙이 마치 파편처럼 상처에 박히는 일이다. 마취를 한 다음, 상처를 충분히 세척하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아내면서 파편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확실히 제거하지 않으면, 마치 문신처럼 검은 반점들로 남게 된다.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찢어진 상처 주변의 손상된 조직들이다. 손상을 입은 정도에 따라 피부가 죽어 들어가는 현상이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부분은 제거한 다음 봉합을 해 주는 것이 덧나지 않는 길이다.상처에 문제가 없는 부위의 실밥을 모두 제거했다. 그 후 늦었지만 누렇게 죽은 살들을 모두 제거하고 다시 꼼꼼하게 봉합해 주었다. 다음 날 상처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하고, 며칠 뒤 재수술한 실밥을 제거해 주었다. 깨끗해진 입술과 코 밑의 상처를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상처가 얼굴 한가운데 그것도 직선이 아닌 여러 갈래로 불규칙하게 만들어져서 흉터가 많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흉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된 셈이다.흉터가 심하게 남을 텐데,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에게는 손녀이자 딸이 무사한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는 말을 하면서 안도하는 눈빛이었다.그렇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보기 싫은 흉터가 모두에게 마음의 부담과 후회로 남지 않을까? 조금 더 조심했으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후회할 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미뤄 두었던 치과 치료도 열심히 하면서 흉터가 좋아지도록 오랫동안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해 주었다.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직접 희생한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하루였다.

대구 수성갑 통합당 주호영 후보 2호 공약 ,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 추진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후보인 주호영 의원은 27일,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을 만들겠다”며 2호 공약을 발표했다.주 의원은 “법무부의 2020 성범죄 백서에 따르면 2013년 412건이던 영상물 이용 성범죄가 2018년 2,38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며 “영상을 이용한 협박도 성폭력의 처벌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근 발생한 ‘N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주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른 처벌과 안이한 대처가 ‘괴물’같은 현상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 주 의원은 “미국과 같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법원이 보다 엄격한 법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들을 보다 강력히 처벌하고,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체적으로 연관 검색어와 게시물을 걸러내고 신속히 삭제하도록 하는 (가칭)‘조두순 방지법’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 ‘행복수성 마더센터’도 조성된다.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눈치 보지 않고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쉼과 나눔의 장소인 ‘마더센터’는 임신·출산·보육·자녀 입학 등 다양한 정보가 교류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주 의원은 “마더센터는 민관 협력과 엄마들의 참여로 이뤄진다”면서, “은행이나 대형마트, 새마을금고 등 엄마의 접근이 쉬운 곳에 만들어 엄마들의 경험을 나누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열린 카페로 운영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낡은 어린이공원의 재조성에도 엄마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처럼 만들어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

우리 아이가 올곧은 아이로 자라나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사춘기라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자녀교육과 관련한 신간을 모아본다.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이우경 지음/메이트북스/320쪽/1만5천 원 사춘기가 뭐길래 자식 키우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정리한 자녀교육서이다.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화성으로 가고, 지구에 사는 엄마들은 지치고 힘들고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 질풍노도의 십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은 사사건건 충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사춘기 아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들에 귀기울여보자.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저자 또한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춘기 아이 양육을 두 번이나 경험했고 사춘기 아이들이 어렵기는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귀중한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실은 사례들은 저자가 부모교육과 집단 상담을 통해서 만났던 엄마들의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다.저자는 무엇보다도 엄마가 엄마 자신을 잘 돌볼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 엄마가 마음을 챙기면 사춘기 아이가 이해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나름대로 그동안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사춘기 아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겪는 엄마들에게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다.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 경로는 대개 비슷하다. ‘내가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엄마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며 자책하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그러고는 ‘저러다가 아이가 제 앞가림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결국 아이를 믿지 못하고 걱정만 앞선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난히 힘겹게 느껴진다면, 갈등의 원인을 외부나 아이에게서 찾기보다는 엄마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리고 엄마 자신의 내면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사춘기 아이는 순간의 열정과 엔진은 있지만 이를 통제하는 데 필요한 브레이크가 없다. 아이가 사춘기 열병을 심하게 겪고 있다면, 이 열정의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주 좋은 엄마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 습관을 의식적으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중2병 해우소/유선종 지음/이너브리지/248쪽/1만3천500원 이 책을 쓴 이유가 다이아몬드 같은 역량을 가진 아이들이 녹슬어 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21세기에 진정한 엘리트가 어떤 사람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우리들이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곳에 중2병의 원인과 해결책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식의 행복과 안정을 위해 행해지는 교육 속에서 자식과의 갈등을 경험하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은 스스로를 진단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자식 교육에 한두 번 고민과 절망을 경험하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가지는 공통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모에게 이 책은 뜻밖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우리 애들이 변했어요”, “예전에 그렇게 착한 아이였는데…”, “요즘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하소연하는 부모들에게 자식과의 충돌이 있기 이전에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부모와 자식이 반목과 원망의 강을 한 번 건너게 되면 다시 회복하기에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중2병의 진짜 원인과 후유증, 진짜 해결책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부모들이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벌이고 있는 학대에 가까운 모습들을 조명해 본다.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만능 주술과도 같은 명분으로 바로 밑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자식의 현재를 외면하고, 부모가 원하는 자식의 미래상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진단 툴을 제시한다.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경험하게 될 세상의 수업내용도 다룬다. 학교는 사회에 좀 더 쉽게 적응하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학교와 사회는 보이지 않는 장막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다. 끝으로 전체에 개인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 발견과 계발을 행하는 학교를 소개한다. △꿈을 담은 교문/배성호 지음/철수와영희/180쪽/1만3천 원 이 책은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2016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문 설계 디자인에서부터 예산 확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완성한 교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학교가 경사진 언덕에 있고, 교문 폭이 좁아 급식 차량이나 체험 학습과 실외 활동을 위한 버스가 학교로 드나들지 못하는 등 오랫동안 불편을 겪던 삼양초등학교에서는 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아름다운 교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학생들은 교문 디자인에 대한 공모전이나 워크숍, 교문 모형 만들기 같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교문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학생들 스스로의 힘으로 교문은 물론 학교 환경까지 바꿨다.학생들은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교문이었으면 좋겠다, 교문이 쉼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학교를 상징하는 마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향기가 나는 교문이면 좋겠다는 등 교문과 학교 공간에 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했으며, 이 중에서 학교가 비탈진 언덕에 있다 보니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를 만들자는 의견 등은 실현이 됐다.우여곡절 끝에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문 최종안은 연필 모양으로 모아졌으며, 연필 모양의 교문에는 전교생 600명이 직접 자신의 꿈이나 생각을 새겨 넣은 무지개색 돌들을 넣고 ‘꿈을 담은 교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학교의 주인공이지만 정작은 보호받고 교육만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학생들이, 새로운 교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학교 공간을 바꾼 것이다.저자는 학생들이 자기 공간을 바꾸는 데 주체적으로 나서게 하는 공간 주권에 대한 교육이 바로 민주 시민 교육이라고 말한다.이 책에 함께 실린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유해 물질을 조사해 개선한 이야기와 서울 당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에 자전거 길을 만들고, 서울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이 박물관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든 다양한 실천 사례 등은 일상에서 시작하는 민주 시민 교육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의성군, 어르신들의 세 번째 시화집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 펴내

의성군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운영한 한글교실 수강생들의 글과 그림을 모은 시화집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의성군은 2017년부터 매년 한글교실 참여 어르신의 시화집을 발간하고 있다.이번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에는 ‘2019 의성군 성인문해 백일장’에 참가한 경로당·노인복지회관 등 32개 한글교실 출품 시화작 375점이 수록됐다.늦깎이 학생들의 굴곡진 삶의 감동 이야기와 한글을 몰라 겪은 서러움, 옛 어머님들의 헌신 속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번 시화집으로 전국 시화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귀예(79·단북면 성암2리) 할머니는 “아들이 기가 막힌다 해도 나는 공부가 그렇게 하고 싶었다”며 6·25전쟁 때 입학해 홍역을 앓은 후 퇴학장을 받은 사연을 덤덤히 풀어냈다.그는 “지금은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정신적으로 맑아지고, 마음이 불안하지도 않고 자꾸 공부하러 가고 싶다”며 “몇 십 년이라도 가르쳐주면 죽을 때까지 난 배우겠습니다”고 감사를 전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 책을 통해 문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분이 교육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의성군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19개 문해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는 29개 문해교실을 운영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엄마에게 간 기증한 대구 신천지 교인…코로나19 확진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한 딸이 신천지 교인으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2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A씨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수술 후 일반병동을 옮겨진 A씨는 체온이 내려가지 않자 병원 측에서는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검체 검사 결과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병원 측에 신천지 교인인 것과 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은 것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측은 수술에 참여한 의사 등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자가 격리 조치 시켰다.또 A씨가 입원했던 간이식 병동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했다.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는 A씨 외에도 최근 신천지 교인인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근무 병동이 폐쇄된 바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의성조문국박물관, ‘2020 겨울방학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운영

의성군 조문국박물관이 ‘겨울방학 엄마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만 6세~초등학교 저학년이 대상이다. 지난 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2013년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매년 100명 이상이 참가한다.의성조문국박물관은 아이만을 대상으로 한 일방적인 학습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엄마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유대감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프로그램은 1주차 도자 공예(전사 프린팅 공예), 2주차 캔들 공예(과일을 머금은 젤리캔들), 3주차 마크라메 공예(월행잉과 키링 만들기)로 진행된다.다양하고 깊이 있는 수업을 위해 주마다 수업내용과 강사를 교체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의성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부모와 유대감을 쌓고 좋은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학 동안 부모와 자녀가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수험생 자녀 배웅하는 엄마의 기대와 걱정

수험생 자녀 배웅하는 엄마의 기대와 걱정○…올해도 자식이 수능을 잘 봤으면 하는 수험생 엄마들의 간절함은 대단했다.청구고 정문 앞에서 수험생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이 학교 앞을 지키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학교로 들어가기 직전 아들을 꼭 안아주는 엄마, 추워진 날씨로 옷깃을 다시 여미어 주는 엄마,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돌아서는 아들의 뒷모습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엄마, 시험장으로 들어갔지만 학교 앞에서 돌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엄마 등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자랑스러운 내 딸아…엄마가 평생 가슴에 묻고 살께

12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박단비(29·여) 소방대원의 시신 수습 소식을 들은 박 대원의 아버지는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딸이 자랑스럽다”며 흐느꼈다.이날 낮 12시20분께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박 대원의 어머니는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며 애타는 마음을 달랬다. 이후 시신이 박 대원으로 밝혀지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크게 목 놓아 울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기억하는 박 대원은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소방대원이었다.박 대원의 아버지는 “어제 CCTV를 통해 딸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 딸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구조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이어 “딸을 먼저 찾았지만 다른 실종자들도 금방 찾을 수 있으리라 믿고 또 기도한다. 지금도 고생하시는 수색 당국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수색대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박 대원의 어머니가 “우리 딸아~정말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가 평생 딸 가슴에 묻고 살아갈게”라며 눈물을 흘리자 주변은 눈물바다로 변했다.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박 대원의 발견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실종자 배협 대원의 어머니는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며 박 대원의 어머니를 얼싸 안았다.박 대원의 어머니는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내 딸만 찾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재춘이 엄마

재춘이 엄마/ 윤제림재춘이 엄마가 이 바닷가에 조개구이 집을 낼 때/ 생각이 모자라서, 그보다 더 멋진 이름이 없어서/ 그냥 '재춘이네' 라는 간판을 단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뿐이 아니다/ 보아라, 저/ 갑수네, 병섭이네, 상규네, 병호네,// 재춘이 엄마가 저 간월암 같은 절에 가서/ 기왓장에 이름을 쓸 때/ 생각나는 이름이 재춘이 밖에 없어서/ '김재춘'이라고만 써놓고 오는 것은 아니다/ 재춘이 엄마만 그러는게 아니다/ 가서 보아라, 갑수 엄마가 쓴 최갑수, 병섭이 엄마가 쓴 서병섭,/ 상규엄마가 쓴 김상규, 병호 엄마가 쓴 엄병호,// 재춘아. 공부 잘해라!- 시집『그는 걸어서 왔다』(문학동네, 2009)....................................................................오래 전 ‘당신이 행복입니다’란 SK그룹의 기업이미지 광고가 있었다. 그 광고의 ‘엄마편’에는 재춘이네가 나오고 이 시가 소개되었다. 광고 멘트는 “자식의 이름으로 사는 그게 엄마 행복인 게다…” 이 광고는 ‘2009년 올해의 좋은 광고상’에 선정되었다. 한적한 항구마을 바닷가 조개구이 집, 아들의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어머니의 밝은 얼굴이 시청자와 신문독자로 하여금 아릿한 감동을 자아냈고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우리 둘레의 수많은 ‘재춘이 엄마’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재춘이네 구이집이 실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다만 이 시를 쓴 윤제림 시인은 윤준호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는 광고카피라이터였기에 아마 그 연줄로 시가 차용되었으리라 막연히 짐작될 뿐이다. 과거 여성들은 시집가면 자신이 태어난 고향 이름을 붙여 택호로 불리거나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의 엄마로 불리었다. 그 자식들이 한 집안의 대표브랜드란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통했기 때문이리라. 특히 자식 이름을 앞장세워 아무개네로 불리는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미화시킨 면도 있는데, 지금의 관점으로는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못한 그 전통이 고루하고 못마땅하게 여겨질지도 모를 일이다.자식 사랑의 농도야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겠으나, 자기 이름 대신 누구네 엄마로 자꾸 불리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식이 전부라는 인식도 함께 배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것을 여권회복이란 명분을 내세워 가차 없이 폐기해야 옳은지는 아리송하고 여전히 의문이다. 이 시는 그 의문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답하고 있다. 누구 엄마로 불리는 걸 아무런 저항 없이 수용하여 자식의 이름으로 사는 게 엄마의 행복이라고 증거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뿐이다. 자식에게 넉넉히 포시라운 환경을 만들어주거나 크게 뒤를 봐줄 수도 없다. 물론 스펙을 쌓는데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 ‘공부 잘해라!’ 그 말이 전부다.내 어머니 김정순 여사도 ‘순진이 엄마’란 발음이 어색해 자주 불리지 않아 그렇지 평생을 그리 사셨다. 어쩌다 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당신 이름으로 서명할 때도 있긴 있었겠으나 어머니 이름이 주어가 된 적은 별로 없다. 여권을 발급받아 몇 번 바깥나들이 하실 때도 겉으로는 썩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어쩌다가 통지표에 ‘수’를 몇 개 받아왔을 때, 역력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나도 좋았다. 실은 ‘순진아, 공부 잘해라!’ 소리를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어머니의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삶의 전반을 통해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순진이 엄마 미안해요 미안해요!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아동가구…유해물질 줄여”

“엄마 입장에서 내 자식에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아동가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미레아우드디자인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동가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통한다. 김상희 미레아우드디자인 대표는 2016년 9월 기업을 설립해 자작나무를 활용한 어린이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책상부터 테이블, 침대(프레임)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가구 제품을 대부분 생산한다.이 중 주력 제품인 ‘회전 책장’은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만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회전 책장은 모두 4면으로 각 면마다 250권의 책을 꽂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책장 전체 회전이 가능해 돌려가면서 책을 고를 수 있다.50㎝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어디든 회전 책장을 배치할 수 있다. 주로 소파나 책상 옆 등의 위치가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데 효과적이다.김 대표는 “아이들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3~6세 무렵 전두엽의 활성화가 90%에 달해 이 시기에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큰 책장에 수백 권의 책을 진열해놓으면 아이들은 다가갈 수 없는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에 회전 책장은 놀이 같거나 친구 같은 점이 기본 콘셉트”라고 말했다.미레아우드디자인은 회전 책장을 자작나무로 제작한다. 핀란드나 러시아에서 자란 자작나무를 활용한다. 제작 과정에서도 고강도압축라미네이트(HPL) 접착제를 사용해 유해물질을 최소화시켰고 어린이 가구 공급자 적합성 안전 검사에서 합격을 받았다.그는 “유해물질의 방출량이 자연상태와 가장 가까운 자작나무를 사용한다. 이 나무는 추운 지방에서 천천히 자라서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좋다”며 “유해물질이 많은 접착제를 자제하고 나무에 붙이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등 원목 그대로를 살려 제작한다”고 설명했다.미레아우드디자인은 새로운 책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로 ‘공간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어린이 멀티회전 책장’이라는 과제를 통해 개선된 회전 책장을 개발하고 있다. 4면의 기능이 각각 다른 이 책장은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김상희 대표는 “요리의 재료가 좋아야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듯 가구에도 원자재가 좋아야 높은 완성도를 이룰 수 있다. 회사가 만든 제품에 회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엄마와 함께 맛나는 저염식 건강간식 만들기

8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커뮤니티센터 내 식품안전체험관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저염식 건강 간식 만들기’ 체험교육이 열렸다. 교육에 참가한 부모와 자녀가 저염식 간식을 만들고 있다.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책꽂이

책꽂이 플라스틱 지구 = ‘플라스틱’과 ‘지구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의무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분리배출의 의미를 깨달 수 있도록 플라스틱이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 어떤 플라스틱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그냥 버린 플라스틱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플라스틱의 과학적인 원리를 샅샅이 알려 준다. 또 무심코 쓰고 버린 페트병 하나가 흐르고 흘러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곧이어 사람이 이 물고기를 먹고 영향을 받는 악순환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조지아 암슨 브래드 쇼 지음/푸른숲주니어/48쪽/1만2천 원접시꽃 엄마 = 이 책은 1830년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프리실라라는 어린 흑인 소녀다. 아주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진 프리실라는 엄마가 그리울 때마다 접시꽃을 바라본다. 이 외로운 아이에게 접시꽃은 엄마나 다름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프리실라에게 있었던 걸까? 이 책은 여리면서도 강인한 프리실라의 삶을 따라가면서, 야만과 폭력으로 얼룩졌던 시대에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과 소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앤 브로일즈 지음/산하/34쪽/1만3천 원속담의 저주 = 이 책은 어린이들이 오싹한 공포 판타지를 읽으며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학습 만화이다. 1권에서 다루는 속담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쉬운 격언이나 잠언이다. 언뜻 들으면 낯설고 엉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교훈까지 두루 담겨 있다. 신비아파트 친구들과 ‘속담의 저주’에 걸린 고스트를 물리치다 보면, 어느새 속담의 참 재미와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박세준 지음/위즈덤하우스/184쪽/1만2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개고기 반대집회 참석한 '킴 베이싱어' 누구? '새 엄마는 외계인' 그 스타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가 국회 앞에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킴 베이싱어는 영화 '나인 하프 위크', '새 엄마는 외계인', '배트맨', '겟어웨이' 등에 출연한 당대 섹시스타로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과 결혼하면서 화제를 모았다.9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최고의 금슬을 과시한 할리우드 대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었으나 2001년 성격차로 이혼했다.이혼 후 양육권 문제로 소송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로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었다.한편 베이싱어는 이날 국내 동물권 단체인 동물해방물결 등과 함께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한국에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분들 모두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집회에는 경기도수의사회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애니멀 라이트,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등 40여개 동물보호 및 시민단체가 참여했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