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문화단체 신년설계- 웃는얼굴아트센터

“유명작가전 유치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 전시를 통해 전문 전시장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 미술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갤러리로 도약하겠습니다.”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올해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에 걸맞은 아트센터 위상 정립을 위한 최정상급 공연·전시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센터는 올해 5가지 기본운영방향을 설정해 대구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운영방향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연·전시 개최를 통한 고급문화 향유 △장르별 전문 예술 축제 진행 △지역 예술계 활성화 프로그램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달서구 문화 브랜드 정립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프로그램이다.센터는 코로나 사태에도 작년 한 해 계획된 공연과 전시 사업의 90% 이상을 약속대로 진행했다.‘예술인 희망인 달서’란 프로젝트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등 침체된 지역 예술계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올해는 ‘문화로 행복한 달서, 예술로 빛나는 대구’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창작하고 보급해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인 달서구 위상에 걸맞은 극장으로 이미지를 정립하고자 한다.센터만의 독창적인 공연 콘셉트와 시민들의 문화 취향이 결합한 ‘DSAC 시즌 콘서트’는 오는 3월14일 화이트 데이에 펼쳐진다.포근한 목소리와 일상적 가사, 감성적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화이트 데이 콘서트’, 지역 최고의 관악 오케스트라인 코리아윈드필하모니의 웅장한 관악 사운드와 클래식 스타 솔리스트의 협연이 어우러진 ‘송년음악회 감사’로 진행된다.가정의 달 5월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최고 수준의 정제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인 ‘DSAC 시그니처 시리즈’를 선보인다.기품 있는 연주와 부드러운 톤, 카리스마 넘치는 비르투오시티로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거장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전문 국악 축제 ‘달서 국악’도 첫 선을 보인다.오는 6월에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 우승, 퀸 엘리자베스 입상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클래식 최고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 첫 솔로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공연이 있다.또 세계 유수의 콩쿠르 우승 경력이 빛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김봄소리 듀오 리사이틀’이 준비돼 있다.오는 7월에는 2016년 센터에서 기획 공연으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베르디 베스트 컬렉션’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지역 출신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다시 선보인다.작년 12월 낭독극으로 진행돼 흥미로운 스토리와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창작뮤지컬 월곡’은 오는 9월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센터는 뮤지컬 관련 캐릭터 제작, 월곡역사공원 투어 상품 개발 등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더해 공연물 제작을 넘어 우배선 장군을 달서구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이 관장은 “지역 예술계를 활성화 시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예술단체 협업 사업들을 계획 중에 있다”며 “또 ‘창작뮤지컬 월곡’과 같은 자체 제작 능력 강화를 통해 달서구만의 문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양악 수술까지 했는데, 나이 들어 보여요!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지난 한 해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로 연말 분위기도 제대로 나지 않던 12월 어느 날, 스산한 바람을 뚫고 한 중년 여성이 병원을 찾아왔다.평소에 미적 관심이 높고 미용성형에 대한 정보도 풍부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웬만한 성형수술에 대해 정보는 모두 알고 있는 것 같던 그녀에게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안으로 보여 지인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던 그녀는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는 입이 조금 나와 있는 돌출입이라고 생각했단다. 자신의 얼굴에 서 1%부족함이 바로 그것 때문이라는 생각에 꽂혔다는 것이다.곧바로 교정치과에 가서 치아교정까지 했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튀어나온 잇몸 뼈를 감추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양악 수술까지 하게 됐다는 이야기다.그 힘들다는 양악 수술까지 받고 나서, 몇 달 동안 부기와 멍 때문에 고생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자신의 콤플렉스라고 여기던 돌출됐던 입이 안으로 들어간 것을 보고는 한동안 만족해하면서 잘 지냈는데, 그 후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고 한다.얼굴 모양이 오히려 밋밋해지고, 볼살이 처져 내려오면서 팔자주름도 깊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술모양이 조금 변했는데, 윗입술이 얇아져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되면서 인중의 길이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수술하고 나서 오히려 나이가 더 들어보이게 됐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주위 사람들도 직접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예전 얼굴이 훨씬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다.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힘든 수술을 했고, 치아교정까지 마쳤는데, 오히려 얼굴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는 현재의 상태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지 궁금해서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수술 전의 모습을 보니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이어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양악수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워낙 양악 수술에 대한 광고, 그리고 방송에서 양악 수술을 받은 연예인들이 많이 나와서 아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다 보니 양악수술이 마치 쌍꺼풀 수술 같이 아무나 할 수 있는 흔하고 쉬운 수술로 인식이 돼서 나도 참 난감할 때가 있다.어쨌든 기왕 수술을 해 버린 터라 이것을 예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으니….그의 얼굴 모습에 변화가 온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약간 튀어나온 잇몸 뼈가 얼굴 부분 중 입술과 인중, 볼살을 살짝 들어 올려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뒤로 후퇴시켜놓고 보니 들려 올라가 있던 볼살이 처지고 인중과 입술이 입 속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팔자주름은 더 깊어지고 입술이 얇아지는 현상이 생겼던 것이다.즉 뼈의 모습은 바꿀 수 있었지만, 뼈 수술을 하고 나면 남아 있는 피부과 근육조직도 함께 해결해 줘야 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하겠다.처져 내려온 인중과 윗입술의 모습을 자세히 진찰했다. 그리고 살짝 미소를 지어보라 하니 크게 웃어도 위쪽 치아가 제대로 다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를 지을 때 위쪽 치아가 충분히 보일 수 있도록 정확히 예측해서 인중의 길이를 줄여주기로 했다.이울러 밋밋하게 된 볼살 부위에도 간단하게 필러를 주사해서 전체적으로 어려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수술은 순조롭게 진행이 됐고 정확하게 균형 잡힌 정상적인 얼굴의 모습이 됐다. 1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 이제 수술하기 전의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인중의 길이가 짧아지고 입술도 도톰해졌다. 팔자주름도 완화되고 볼살이 통통한 모습이 되면서 몇 년 더 젊어진 모습이 된 것 같다면서 환자는 나보다 더 좋아했다. 아마 수술 후 상처를 입었던 자존감이 회복되면서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이 다시 생긴 듯 했다.얼굴 전체의 모습도 좋아졌지만 밝고 건강하게 미소를 지을 때 윗 치아가 입술에 가려지지 않고 깨끗하게 보여서 다시 매력적인 모습이 된 것이 나도 기분이 좋았다.성형이나 교정, 양악수술을 생각할 때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어느 한 곳만 생각해서는 안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얼굴 전체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즉 나무 한 그루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수술 후에도 균형이 잡힌 자신만의 얼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환경미술협회전, 신축년 자연의 소리전, 22일까지

대구환경미술협회는 오는 22일까지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로컬프랜드리시리즈1 ‘대구환경미술협회전-신축년 자연의 소리전’을 가진다.인간과 자연의 필연적 관계의 중요성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재순 작가의 ‘이브의 정원’을 비롯해 진성수, 남학호, 금동효, 김명주 등 회원들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2008년부터 대구에서 미술을 통한 환경 계몽 운동을 벌여온 대구환경미술협회는 각종 회원전과 초대전을 꾸준히 진행해오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협회로 자리매김해왔다.특히 대구환경미술협회는 매년 전시회 개최와 더불어 찾아가는 문화마당, 환경 계몽을 위한 조형물 설치 등의 봉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현재 400여 명의 작가가 소속돼 있는 대구환경미술협회는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대구의 미술 창작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대구환경미술협회 신재순 회장은 “이번 전시는 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053-584-872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신현찬 개인전, 대구 봉산문화거리 SPACE129에서 열려

사람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삼아 작품활동을 행하는 작가 ‘신현찬 개인전’이 대구 봉산문화거리 SPACE129에서 열린다.작가는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이끌림으로 기억을 되살려 작품을 완성한다.사람들의 공허한 표정, 갈구하는 표정, 웃는 표정, 희망의 얼굴 등 현대인들이 가진 수많은 얼굴들을 화려한 색채와 단순한 이미지로 재창출한다.현대인의 다양하고도 특출한 삶의 모습들을 표현해내는 작가는 인물과 본인과의 관계를 기록으로 표현해 낸다.이번 작품전은 디지털 페인팅이라는 현대적 작업방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디지털 페인팅 속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얼굴은 자세히 표현되지는 않지만 마치 관람자를 향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갤러리 SPACE129 관계자는 “우리가 늘 접해왔던 현대인의 얼굴과 존재에 대한 갈망들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평면에서 벗어난 표현기법의 다양함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대구현대미술가협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53-422-129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웃는얼굴아트센터,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참가 예술단체 공모

대구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을 진행할 예술단체를 공개모집한다.이번 예술단체 공연 공모사업은 지역의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음악, 국악,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장르를 불문하고 2년 이상 공연활동 경력이 있는 대구·경북 소재 전문공연예술단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개인(독주, 독창 등), 학생, 공연동아리 및 아마추어 단체는 제외된다.참가를 희망하는 예술단체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단체 발표는 내년 1월6일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가 있는 날은 온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8건의 정기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선정된 예술단체는 공연별로 약 250만 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된다.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공연 공모에 신청하는 예술단체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예술단체 공연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053-584-87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산 와촌의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도 사랑의 쌀 기부

“와촌에서 농사짓는 사람입니다.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마음을 전합니다.”경산시 와촌면행정복지센터에 찾아온 ‘얼굴없는 천사’가 남긴 쪽지다.경산의 한 독지가가 지난 15일 늦은 오후 경산시 와촌면행정복지센터 출입문 입구에 놓고 간 ‘사랑의 쌀’과 쪽지만을 남기고 사라졌다.독지가는 자신이 직접 재배한 20㎏짜리 20포(시가 130만 원 상당)를 센터에 기부했다.이 독지가는 지난 9년간 매년 연말이면 직접 농사지은 햅쌀을 행정복지센터 출입구에 쌓아두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10년 가까이 따뜻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행정센터의 직원들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를 ‘얼굴없는 천사’라고 부르고 있다.김헌수 와촌면장은 “말없이 선행을 실천하는 것보다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세상이 돼 버렸지만, 한밤 중 아무도 모르게 ‘사랑의 쌀’을 전하는 독지가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불우가정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이물질을 제거하고 웃음을 되찾기까지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옷깃에 스며드는 찬바람과 가로수에 연말 장식, 비록 코로나로 스산하기까지한 거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제 2020년도 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연말이 되면, 나와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환자들을 떠올려보게 되는데, 얼마 전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을법한 환자를 만났다. 부인과 함께 찾아온 중년의 남자 환자였다. 진료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표정에 마치 두꺼운 석고 팩을 하나 얼굴에 얹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얼굴 표정 역시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이 없이 필자를 정면에서 바로 보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있었다.붉은 빛을 띠는 피부, 아래쪽에 얇은 실핏줄이 비쳐 보이는 모습, 두꺼운 피부에 얼굴 표정이 굳어있는 모습이라 아무래도 피부 아래쪽에 무엇인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피부 아래쪽에 이물질이 들어 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다.“젊었을 때 그런 쪽에 관심이 있어, 얼굴 전체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것이 딱딱해지고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이제는 웃거나 표정 짓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남들이 자꾸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 몹시 난처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이물질 제거 수술은 의사들 모두가 꺼리는 수술 중의 하나이다. 개업 의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수술 결과가 나쁠 경우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커서 두고두고 애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와 부인의 간곡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서 수술계획을 세웠다. 짐이 될 일을 하나 떠맡은 셈이다. 후회할 일이 될지도 모르는데, 일단 나를 찾아왔으니 무엇이라도 해 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앞섰다.이번 수술의 가장 큰 주안점은 우선 어색한 눈 주위의 표정을 다시 만들어주는 일이다. 수술 당일, 마취된 환자의 피부 절개를 시작하자마자, 숨어있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장기간 복용해 온 여러 가지 약물과 이물질로 인해 피부조직이 심하게 변형이 된 것이다. 지혈도 잘 되지 않았다. 수술 부위의 안쪽이 들여다보이지 않으니….통상의 환자라면 10분도 채 안 돼 수술 부위의 정리가 끝났을 것을 30분이 넘게 걸렸다. 가까스로 수술할 부위의 혈관들을 모두 지혈하고 본격적인 수술을 시작할 수 있었다. 먼저 인상을 반듯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처져 내려온 눈썹을 들어 올려 주었고, 눈 밑 지방과 조직 속에 군데군데 스며들어 있는 이물질을 찾아서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그 후 눈 주위의 근육들을 다시 원래의 위치대로 복원해 준 다음 피부를 봉합했다. 하지만 피부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눈 밑 주름 수술 후 수술 부위에 피가 많이 고이게 되면, 흉살이 만들어져 합병증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걱정거리 하나가 더 늘어난 셈이다.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고심 끝에 피가 멎지 않는 부위에 고인 피가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만든 심지(드레인이라고 한다)를 하나씩 넣어주었다.별일 없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룻밤을 지새우다가 다음날 환자를 만났다. 드레인을 따라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고, 출혈은 이틀 동안 계속 됐다. 일주일째 되는 날 실밥을 제거하고 나니 어느 정도 멍은 남아 있었지만 눈 주위에 자연스러운 표정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이 보였다. 환자와 보호자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나도 어느 정도 안심이 됐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쓴 것 같은 어색한 얼굴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다른 사람들처럼 환한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람도 느꼈다.얼굴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든 수술 과정에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라 환자도 많은 고생을 각오해야만 한다. 그래서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일이다. 그 후 비록 코로나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부인을 통해 조금씩 생활에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안부를 전해 듣고 내심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앞으로 상처가 나아가면서 겪어야 할 일들이 적지 않겠지만, 2020년 나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환자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경산시 와촌면의 모자 가정 어머니, ‘얼굴 없는 천사’ 선행

“와촌에서 받은 사랑 돌려 드립니다.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은 작은 마음을 전합니다.”경산 와촌면에 사는 모자 가정 어머니인 ‘얼굴없는 천사’가 와촌면행정복지센터에 남긴 쪽지다.홀로 아들을 키우는 익명의 독지가는 최근 경산시 와촌면행정복지센터 출입구에 ‘사랑의 내의 20벌(20만 원 상당)’과 함께 이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익명의 기부자는 전날 행정복지센터로 전화를 걸어 “한 부모가정으로 많은 혜택을 받아 덕분에 힘내어 살아간다. 작은 선물이지만 힘드신 분들께 제가 받은 보탬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한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김헌수 와촌면장은 “통상 자신의 선행을 알리기를 좋아하는 요즘 한 밤중 아무도 모르게 내의를 두고 가 직원들도 적지 않게 놀랐다”며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불우가정에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첫 번째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월곡’ 일반에 공개

대구지역의 역사적 인물 가운데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발굴해 뮤지컬로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뮤지컬계에서 활동하는 제작진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대구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첫 창작뮤지컬 ‘월곡’이 오는 5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개된다.‘월곡’은 임진왜란 당시 대구 일원에서 활약한 의병장 월곡 우배선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총 제작 기간은 2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무대는 리딩극 형태로, 완성된 작품은 내년 8월 경 일반에 공개된다.월곡 우배선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대구지역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선무 원종공신에 책록된 실존인물이다. 이번 뮤지컬은 의병장 우배선의 업적을 조명하고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휴먼드라마다.극의 줄거리에서 역사적 인물과 사실은 그대로 유지하되 혁이, 월이 등 가상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흥미롭고 빠른 극의 전개와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이제까지 문화계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우배선 장군의 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달서문화재단은 창작뮤지컬 ‘월곡’을 향후 달서구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제작진 구성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이 직접 제작총괄을 맡고 연출에 손호석, 극본 손수민, 작곡 진주백, 음악감독 구지영, 의상디자인 이수진, 제작감독에 웃는얼굴아트센터 공연기획 허정무 씨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인물들로 제작팀을 꾸렸다.이들은 ‘애산’, ‘생택쥐페리’, ‘북성로 이층집’, ‘이상한 나라 안이수’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대구 뮤지컬계의 실력자들이다.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의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비갠하늘’, ‘가얏고’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주인공 우배선 역을 맡았다.또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에서 덕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전수진이 월이 역을, 뮤지컬 ‘기적소리’, ‘생텍쥐페리’, ‘마이선’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박명선이 혁이 역을 맡았다.이들 외에도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의 배우 이호영이 왜장 고니시 역을 맡았고 이지민, 김선유, 전석형, 윤채은, 김창수 등 지역의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공립극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콘텐츠 제작 기능인데 이번에 자체 제작 뮤지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뮤지컬이 상업예술인 만큼 역사적 교훈은 담되 모든 관객층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의 대중성을 강화해 지역 공립극장 제작물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오는 5일 오후 3시·7시 2차례 공연을 갖는 웃는얼굴아트센터 창작뮤지컬 ‘월곡’은 전석 무료로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584-8719.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로프공의 비 오는 날/ 안윤하

한 남자가 비를 맞고 서 있다/ 두 손으로 우산을 들고 서 있다// 높은 임금의 유혹이/ 기다란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비바람에 젖으며 흔들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덥석 잡은 로프를 몸에 비끌어 매고/ 동료와 함께/ 허공으로 뛰어내리던 순간/ 아찔하게 미끄러지더니/ 끊어진 끈…/ 툭 떨어져/ 하얗게 식어가는 그의 얼굴에/ 우산을 받쳐주고 서 있다// 젖는 줄도 모르고/ 흐르는 줄도 모르고/ 퉁퉁 붓는 줄도 모르고/ 넋 놓고 서 있다「대구문협대표작선집」 (대구문인협회, 2013)로프를 타고 일하는 사람을 흔히 로프공이라고 부른다. 주로 고층건물의 외벽 청소나 균열보수작업, 도색 작업 등을 한다. 선거철엔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다는 일도 로프공의 손을 빌린다. 얼른 봐도 일이 위험해 보이고, 위험수당을 감안하면 일당이 높을 것 같다. 하지만 중간관리업체, 인력파견업체 등이 건물주와의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정작 로프공의 일당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 일을 따내기 위해선 견적가격을 낮춰야 하고 중간관리업체가 거기서 커미션을 먹고 인력파견업체에 일을 넘겨준다. 다시 그것을 업자와 로프공이 나눠먹어야 하니 일당이 높을 수 없는 구조다. 로프공의 위험프리미엄은 일감 확보를 위한 경쟁과정에서 먼지처럼 사라지고 마는 셈이다.대부분 빠듯한 금액으로 로프작업을 강행해야 일감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그런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살아남는 손쉬운 방법은 안전장치를 건너뛰고 작업일정을 빡빡하게 짜는 것이다. 로프공은 위험한 걸 뻔히 알면서 제대로 된 보안장비도 없이 줄을 타고 강요된 일정에 따라 계속 무리를 한다. 홀로 위험을 떠안은 채 줄을 잡아야 한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은 위험해서 줄을 탈 수 없다. 현실은 엄혹하다. 일정을 준수하거나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업을 강행하는 상황에 맞닥뜨려진다. 열악한 일기에도 조심해서 작업하는 관계로 무사히 작업을 마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사고는 그런 안일함이나 설마라는 허점을 비집고 들어오는 법이다.비바람 치던 어느 날, 로프를 타고 작업하던 로프공이 추락했다. 돈을 더 벌어 처자식과 맛난 고기를 구워먹으려는 어린 마음에 위험을 감수하고 줄을 탔다가 그만 변을 당했다. 유혹만이 줄에 매달려 흔들리고 높은 임금은 끊어진 줄을 따라 떨어졌다. 위험프리미엄은 줄 끝에 매달려 높은 허공에서 마음 없이 바람에 대롱대롱 흔들린다. 높은 위험성은 현실이 됐지만 그 보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로프에 매달려 애쓰다가 중력을 타고 추락하던 그의 마지막 얼굴이 가슴을 후벼 판다. 작은 희망은 절단된 줄처럼 툭 끊어졌다. 이제 와서 끊어진 줄을 원망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한 남자가 비를 맞고 처연하게 서 있다. 두 손에 우산을 들고 비를 맞는다. 하얗게 식어가는 얼굴이 비에 맞을 새라 우산을 받쳐주지만 핏기 없는 얼굴이 더욱 더 창백해지는 걸 막기엔 역부족이다. 자신의 몸이 비에 흠뻑 젖는 것도 모르고 비바람을 맞고 마냥 서 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빗물로 씻어내려는 듯 비를 맞고 하염없이 서 있다. 퉁퉁 부어오른 눈 두렁을 빗물에 내맡긴 채 빗속에 우두커니 서 있다. 이승에선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 로프를 탔을망정 다음 세상에 가서 줄을 타거들랑 꽃 그네만 타길 기원하리니. 오철환(문인)

몇 년 쯤 젊어지면 만족하시겠어요?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중년을 넘어서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심 좀 더 젊어 보이기를 원하는 듯하다.진료실에서 만나는 이들은 희끗희끗해진 머리, 잔잔한 잔주름이 잡힌 눈가, 내 천(川)으로 골이 져 있는 미간, 절반쯤 감겨 살짝 졸리고 피곤해 보이는 눈과 피부가 처지면서 불룩하게 튀어나온 눈밑, 깊게 골이 진 팔자주름, 처진 볼살 등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한 사람의 얼굴 속에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있는 경우가 흔하다.진찰을 하면서 유심히 지켜보면,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거나 또 늙어 보이는 사람 등 다양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사실 얼굴 전체 나이가 비슷하게 들어 보이는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문제는 얼굴 전체에서 눈이면 눈, 볼이면 볼, 유독 한 부위만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사람들은 무엇인가 좋아졌으면 하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이런 사람들 앞에서 각자의 얼굴 상태를 함께 체크하고 어떤 방법의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을 하고 나면, 몇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그중 가장 많은 듣는 이야기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 자연스럽게 빨리 회복되게 해 주세요” 그리고 “한 번 수술하고 나면 다음에는 다시 안 해도 되도록 해 주세요”, “한 20년쯤 젊어지게 해 주세요”이다.사람들의 속마음은 다 같은가 보다. 고민 끝에 힘든 결심을 하고 병원을 찾아왔으니 한 번 수술하고 나면 그 결과가 ‘늙어 죽을 때까지’이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이해할 만하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수술한 것을 알아채면 안 되니까 될 수 있는 대로 자연스럽게 해 달라는 요구도 빠지지 않는다.그러나 인정하기는 싫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몇 가지 법칙이 있다.1. 지금 하고자 하는 이 수술이 이제껏 늙고 노화된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있지만, 앞으로 늙어갈 것까지 예방해 줄 수는 없다.2. 빨리 회복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는 시술(보톡스, 필러, 레이저나 실을 이용하는 리프팅)은 그 효과 역시 빨리 없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몇 달을 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시술한 티가 안 나면서 효과가 조금 덜해도 좋으니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 역시 좋은 선택일 수 있다.3. 늙어 죽을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년 정도 유지되는 효과를 보려면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멍이나 부기같은 불편함이 어느 정도 따르는 수술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회복기간이 지나고 나서 그 수술 결과가 안정되었을 때, 이것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4. 이렇게 수술을 하고 나면 처음에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특히 윗눈꺼풀의 경우 인상이 변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 10~20년 이상 처져 내려온 눈꺼풀을 단지 1시간 내외의 수술만으로 해결했으니 어떻게 인상이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눈썹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눈썹을 위로 당겨 올려주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그렇게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도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자연스러워진다. 마치 ‘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기까지’ 그런 시간을 인내해야 하는 것이다.이렇게 상세하게 설명을 하면, 어느 정도 수긍을 하고 수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환자에게 마지막 질문을 한다. “몇 년쯤 젊어졌으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적어도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아니면 더 어려 보이는 얼굴 모습이 되기를 원한다.경험적으로 말하자면, 얼굴의 한 부위만 다른 부위보다 지나치게 더 젊어 보이게 되면 이것 역시 어색하다. 따라서 여기에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한 것이다.나이 사십이 넘어서면 자신의 얼굴에는 살아온 인생이 담기게 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노화로 인해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교정하는 수술은 더 조심스럽고 더 많은 것을 돌아보게 만든다.이제껏 살아온 기본적인 얼굴의 바탕에 변화를 주지 않고 얼굴 전체의 균형을 다시 잡아준다는 생각으로 수술계획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번안오페라 ‘등꽃나무 아래서’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공연

라모아트컴퍼니의 번안오페라 ‘등꽃나무 아래서’가 28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로컬아티스트프로젝트 여덟 번째 무대다.‘등꽃나무 아래서’는 모차르트가 12세 때 작곡한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을 바탕으로 무대를 대구 달서구 장기동으로 옮겨 우리말로 공연하는 뮤지컬이다.주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보이는 모습을 극으로 보여줘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관객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다.‘DSAC 로컬아티스트프로젝트’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의 우수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웃는얼굴아트센터의 기획프로그램이다.한편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지역예술단체 ‘라모아트컴퍼니’는 평창문화올림픽 초청공연을 비롯해 지난 6년간 전국단위 다원예술분야의 공연물을 기획·제작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순수예술단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달서구청, ‘2020년 제2회 달서인문주간’ 운영

대구 달서구청이 26~30일 구청 대강당과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2020년 제2회 달서인문주간’을 운영한다.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코로나19로 사전 신청을 받으며 참여는 달서구청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달서인문주간은 교육부의 인문학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주간으로 지정해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야 “27번 거짓말” vs 추 “27번 윽박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추 장관과 야당이 충돌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오늘도 검찰에서 무혐의 난 아드님 불기소 건이 여전히 다뤄지고 있어서 유감이다”며 “사실 지난 7월에 이미 동부지검에서 불기소 결론을 냈고, 대검에 보고했는데 대검이 일단 미뤄달라고 한 기사 봤느냐”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추 장관은 “다시 복기해보면 7월2일은 ‘채널A 사건’ 관련해서 총장을 상대로 수사 지휘한 무렵”이라며 고의로 발표를 늦췄을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고 봤다.이어 “위법, 불법 없는 간단한 사건인데 키우려고 하고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증폭해온 9개월의 전말을 보면 어처구니없고,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구나 싶다”고 강조했다.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유죄다, 무죄다 해석은 검사가 알아서 하겠지만 장관이 국회에 와서 한 거짓말은 검사가 참말로 바꿔줄 수 없다”며 “도대체 얼마나 강심장을, 뻔뻔한 얼굴을 가지고 있느냐. 9월 한 달 간 한 거짓말이 27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추 장관은 “27번이나 윽박질렀죠”라고 반박하며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거짓 진술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찰 수사 결과 보좌관에게 대위 연락처를 준 카카오톡 메시지가 나왔다”라며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추궁했다.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군무이탈 사건’이라고 말하자, 추 장관은 “군무이탈 사건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야당 의원의 공세가 이어지자 추 장관은 재차 보좌관에게 아들의 휴가 연장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자 전 의원은 추 장관이 진행 중인 ‘검찰개혁’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전 의원은 “장관의 정직성은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관계가 있다. 지시인지 아닌지, 그 전 발언이 허위인지 여부는 국민이 상식선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검찰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 여권 인사가 연루된 정황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 사기사건 수사 초기인 지난 7월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문건과 진술을 확보하고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추 장관은 “수사 당시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느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문에 “수사 과정에서는 없다”고 답했다.추 장관은 미국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실내, 녹색 숲으로 변신

대구 달서구청은 웃는얼굴아트센터(청룡홀, 와룡홀 로비)에 공기정화식물을 장식하는 ‘자연가득’ 입면녹화 사업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청룡홀 로비 벽면과 와룡홀 로비 기둥에 호야, 스킨답서스 등 7종 1천960포트의 공기정화 식물 입면녹화를 조성해 쾌적한 실내 환경과 녹색공간으로 꾸몄다. 식물의 장점을 극대화한 식물 공기정화 시스템 구축으로 초미세먼지 저감, 일산화탄소 감소 등 실내공기 정화, 산소공급과 식물의 증산 작용을 통한 가습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연가득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지역민이 이용하는 공공건물의 입면녹화, 실내정원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