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요양병원 독감 예방접종 어찌하오리까…일부는 중단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노인들이 잇따르자 접종을 자체적으로 중단하는 요양병원이 늘고 있다.A요양병원은 지난 21일 대구지역에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나오자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이 병원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입소한 환자들의 보호자들이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를 잇따라 제기하자 자체적으로 접종을 미뤘다고 설명했다.B요양병원은 지난 22일 대한의사협회가 독감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해달라고 권고하자 곧장 병원 안의 접종 일정을 조정했다.B요양병원 관계자는 “의사협회에 따르면 조사가 일주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마냥 접종을 중단할 수는 없으니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접종을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독감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한 요양병원의 경우 보호자들의 안부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수성구 C요양병원은 지난 21일 입원환자 170여 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끝냈다.이번 독감 예방접종 논란으로 보호자들의 문의가 수시로 걸려오고 있다.일부 요양병원들은 10월 이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지만 올해의 경우 2주간 상온 백신 노출, 백색 입자 발견 등으로 이미 한 차례 접종이 미뤄진데다 대한의사협회의 백신 접종 유보 권고로 일정이 자꾸 늦춰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요양병원 환자들은 독감 고위험군에 속한데다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D요양병원 관계자는 “요양병원 입장이 난처하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보호자 중 일부분은 접종하지 말라고 요청한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언제까지 오락가락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지역 하반기 주요 행사 어찌하오리까…연기 및 미정이 대부분

코로나19 장기화 추세로 인해 대구지역 주요 하반기 행사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시·구·군청에서는 행사를 앞두고 고민에 휩싸이고 있다. 매년 개최해 온 지역 대표 행사들이 연기사태를 빚으면서 후반기에도 여전히 개최여부가 불투명해 골머리를 앓는가하면, 취소된 행사의 예산 사용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29일 대구시와 각 구·군청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개최를 앞둔 지역 내 주요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 및 연기되거나 미정인 상태다. 중구청은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 동성로 축제’를 오는 10월로 연기했다. 이마저도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구 예산 약 3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 문화재야행(8월)’, ‘김광석 나의노래 다시 부르기(9월)’ 행사 개최도 불확실하다. 동구청은 이달 추경을 통해 하반기 행사로 팔공산 단풍축제, 팔공산 동화천 한마당축제, 용암산성옥샘문화제, 동구사랑 한마음 대축제 등을 계획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확실히 진정되지 않으면 모두 취소될 처지에 놓였다. 남구청은 ‘신천 돗자리 축제(8월)’를 최근에서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할로윈 축제(10월)’ 개최 여부도 고민 중이다. 서구청은 ‘서구구민한마당 음악 공연 축제(10월)’, 북구청은 ‘금호강 바람 소리길 축제(9월)’가 예정돼 있지만 개최여부는 불확실 하다. 수성구청은 ‘수성못페스티벌(9월)’, 달서구청은 ‘달서하프마라톤대회(9월)’, ‘희망달서 큰 잔치(10월)’, 달성군청은 ‘달성백대피아노(9월)’, ‘달성현대미술제(9월)’, ‘달성군민체육대회(10월)’등 지자체마다 대표축제를 앞두고 있다. 각 구·군청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 등 행사 계획대로 진행 중이지만, 하반기의 코로나19 추이를 보고 개최유무를 결정해야 할 처지다. 무엇보다도 지역을 대표하는 큰 행사로서 예산 규모도 적잖은 가운데 행사 불발 시 예산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대구시는 최근 8억 원 가량이 투입되는 치맥 페스티벌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을 취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취소가 확정된 행사는 추경에서 삭감된다”며 “추후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2차 생계지원자금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현안 사업비로 투입되는 등 꼭 필요한 사업 진행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구청은 취소된 행사 예산으로 발 빠르게 ‘힐링’, ‘방역’에 중점을 둔 사업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달서구청은 매년 구 예산 2천만 원 가량을 들여 주민노래자랑인 ‘달서가요제’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베란다 힐링 콘서트’로 진행한다.지역 내 최초로 펼치는 행사로, 다음달 2일까지 5개소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개최한다. 수성구청은 하반기 개최 예정이었던 ‘FIVB 대구비치발리볼월드투어대회’, ‘수성건강축제’ 행사 예산을 활용해 어린이집 코로나19 예방 기자재비 및 냉난방비 추가지원, 지역 도서관 예방 칸막이 설치, 코로나 예방 물품 구입 등 지역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에 나선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역동적인 플레이 사라진 대구FC, 어찌하오리까

대구FC가 2019시즌 주목받은 이유는 역동적인 플레이었다.간결한 패스 3~4번으로 후방에서 전방까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대구의 트레이드마크인 ‘선 수비 후 역습’이다. 때로는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며 골을 넣기도 했다. 그 결과 상대는 대구만 만나면 움츠려들었다. 카운터 어택을 허용할까봐 쉽사리 공격적인 모습을 취할 수 없었다. 보통 대구의 볼 점유율은 낮았으나 그저 숫자에 지나치지 않았다.하지만 올 시즌 초반 대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트레이드마크’가 실종됐다.지난해와 올해 바뀐 것이라고는 안드레 감독에서 이병근 감독대행뿐. 조현우가 팀에서 이탈하긴 했으나 공격적인 측면과는 큰 상관이 없다. 에드가와 세징야가 그대로 남았고 K리그 전설 데얀이 영입됐다. 이진현, 황태현 등 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 영입에도 성공했다.오히려 팀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셈이다.이 때문에 대구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우여곡절 끝에 막 올린 K리그1 뚜껑을 열어 보니 대구의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역습은 사라졌고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 흐름이 뚝뚝 끊겼다. 새로 영입된 선수 간 손발이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개막이 두 달가량 미뤄진 점을 고려하면 변명에 불과하다.현재 대구는 역습이 안 되고 전방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다 보니 의미 없는 횡패스, 백패스가 난무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공격의 마지막은 결국 크로스. ‘발’이 아닌 ‘머리’에 의해 득점하려는 플레이가 잦아지는 중이다.결국 색깔을 잃은 대구는 3경기 동안 득점은 단 한 골에 그쳤다. 한 골 역시 크로스에 의한 헤더 골이었다.게다가 세징야의 부재가 뼈아프다. 공격의 출발점인 세징야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상주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구단도 세징야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대구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구단 관계자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 피지컬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진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모든 상황은 동일하다.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구는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다.2019시즌 내내 이기든 비기든 지든,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던 대구 특유의 플레이가 되살아나야 순위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스승의 날 어찌하나…온라인으로만 보던 선생님 작은 성의표시도 어색

“선생님 얼굴도 한 번 못 봤지만…그래도 스승의 날인데 안부 인사는 하는 게 맞겠죠?” 초등학생 아들을 둔 주부 이모(44)씨는 올해 스승의 날(15일)을 어떻게 보낼 지 고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등교 개학이 몇차례나 늦춰지면서 온라인으로만 연락하던 담임 선생님께 간단한 선물이나 안부 전화를 해야 할지 헷갈린다는 것. 이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 얼굴도 한 번 못 뵌 선생님에게 갑작스럽게 안부전화나 선물을 하기도 난감하다”며 “하지만 다른 엄마들은 선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와 혼자 안 챙기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스승의 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 등 모두가 ‘어색한 날’이 되는 분위기다. 통상 3월인 등교 개학이 최장 6월로 연기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3개월이 넘도록 새 학기의 바뀐 선생님을 마주하지 못한 상태에 스승의 날을 맞아 덜컥 안부 전화를 하거나 만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 됐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승의 날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의견도 갈리고 있다. 유치원생 아들을 둔 워킹맘 황모(36)씨는 “아이가 처음 다니는 유치원이라 무엇인가 성의표시는 해야 할 것 같아 부랴부랴 적당한 선물 검색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생님들도 학부모가 찾아오는 것을 꺼릴 것 같아 아무래도 간식거리만 전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학부모 우모(44)씨는 “스승의 날마다 무엇인가 작은 성의를 보여왔었지만, 올해는 한 번도 등교를 안 해서 급하게 연락하긴 서로 부담이 될 것 같다”며 “등교 후 나중에 별도로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고민이다.중학교 2학년 이모양은 “곧 등교를 앞두고 있고, 스승의 날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담임 선생님이 서운해 하실 것 같다”며 “반 친구들과 영상편지를 만들어 보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대한 법)으로 5만 원 미만의 선물 종류도 큰 관심거리다. 지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비싸지 않은 스승의 날 선물 추천해 달라’, ‘텀블러나 티세트 선물이 좋다’ 등의 선물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프로야구·축구, 시간 압박 어찌하오리까

‘이제 시간이 없다.’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이야기다.프로야구·축구가 시간 압박을 받고 있다.개막의 척도로 여겨지는 학교 개학이 또다시 연기되면서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정상 등교대신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택했다.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프로야구·축구 개막 연기 시점은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결국 프로축구는 ‘일정 축소’ 카드를 꺼내든 모양새다.지난달 30일 K리그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이 모인 대표자 회의에서 시즌 일정을 큰 폭으로 축소하는 데 합의했다.이 자리에서 구단 관계자들은 리그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다만 리그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결론나지 않았다.현재 스플릿 시리즈 없이 33라운드만 치르는 방식은 물론 32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등 여러 방식이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프로야구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열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앞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속 미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6일로 계획하면서 KBO도 이 시점에 맞춰 구단 간 연습경기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학교 개학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게 됨에 따라 7일부터 연습경기에 돌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이날 KBO는 개막 시기를 다음달로 상정하고 기존의 팀당 144경기를 많게는 135경기, 적게는 108경기로 줄이는 내용을 검토했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이외에도 124경기, 117경기 등 5월 개막을 가정해 총 4가지 정규리그 일정 변경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4~5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여전히 개막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리그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또 다시 리그가 중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K리그의 경우 리그 축소를 택했지만 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올해는 반쪽짜리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프로야구도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KBO 실행위에서는 5월에 시즌을 개막했을 경우를 가정해 135경기, 124경기, 117경기, 108경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 대형행사 어찌하오리까...초긴장

대구시가 대구시민주간(21일), BTS(방탄소년단) 대구콘서트(3월8일) 등 대형행사 개최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구시는 두 행사만은 개최의지가 높아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21일 대구시민주간 행사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규모를 축소해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당초 1천여 명을 초청하려 했으나 참석인원을 400명으로 줄였다. 행사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소수로 한정해 코로나19 관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의 신분과 자리배치까지 모두 실명화한다. 특히 대구시는 이날 행사에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취재진과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이 행사에 개최의지가 높은 것은 1981년 이후 대구시민의 날은 직할시 승격 100일째인 10월8일이었지만, 올해 처음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2월21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28 민주운동 60주년인 28일까지를 시민주간으로 정해 30여 개 시민참여 행사를 잇달아 열 예정이었지만 대부분 연기했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내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여는 BTS 공연도 대구시는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BTS 공연의 경우 일정이 모두 짜여져 있는 특성상 미룰 수 없다. 대구시는 대구스타디움에 3만여 개의 객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료 공연이어서 티켓을 원할 경우 주관 방송사에 실명으로 신청하고, 입장객들의 신분도 재차 확인하기 때문에 3만여 명 관객의 실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또 공연장 12개 출입구에 화상체온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세계적인 공연이라 일본 등 외국인들도 많이 올 것인데 대구시가 너무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7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2개 행사는 담당부서 뿐 아니라 대구시 전체 공무원들이 나서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BTS공연은 1년 협상 끝에 유치했다. 맴버 중 일부가 군대에 가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 공연인데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대구시의 개최의지가 강하다”며 “쉽지 않겠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행사를 무사히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시 해외의료관광객 정책 어찌하오리까...우한 폐렴에 직격탄

상승곡선을 그리던 대구시의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정책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대구를 방문한 해외의료관광객은 2만95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해외의료관광객은 2009년 2천842명에 불과했으나 ‘메디시티 대구’ 정책에 힘입어 2014년 1만2천971명으로 1만 명을 넘었고, 2016년 2만3천807명으로 2만 명을 넘었다. 2017년 2만6천22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8년에는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추정치는 2만5천 명이 넘을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했다. 특히 중국 의료관광객은 2009년 97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에는 1천250명으로 1천 명을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5천300명에 달했다. 2017년과 2018년은 사드배치 갈등에 따른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 때문에 각각 2천438명, 3천438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한한령 해제로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한 설연휴를 전후해 대구지역 중국의료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병·의원은 급격히 환자가 줄고 있다.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병·의원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일반 환자까지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구시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10개국에 메디시티대구 해외홍보센터 25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의료관광객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해외홍보센터를 13개국 30개 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한 폐렴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의료관광객 모집은 당분간 개점휴업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계에서는 중국인 입국을 아예 통제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의료관광객유치는 생각지도 못한다”며 “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유럽,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진정될 때까지 해외의료관광객 유치 정책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올해 첫 대구시민의 날 행사...어찌하오리까

대구시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대구시민의 날(2월21일) 행사 등 상반기 각종 대형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엑스코는 상반기 대형박람회 취소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대구시민의 날(2월21일)과 대구시민주간(2월21~28일) 행사 개최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대구시민의 날은 지난해까지 직할시 승격일(1981년 7월 1일)로부터 100일째 되는 10월8일을 시민의 날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2월21일로 바꾸면서 대구시는 그동안 공을 들여왔다. 이달 초 이월드, 스파밸리 등 유원시설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민주간에는 할인행사를 벌이는 등 대대적인 축제분위를 연출하려 했으나 우한 폐렴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일단 대구시는 내달 4일 엑스코에서 열 예정이었던 KBS열린음악회를 연기했다. 이번 음악회는 대구시민주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측은 “열린음악회는 우한 폐렴으로 장기 연기된다”며 “21일 대구시민의 날 행사는 어떻게 할지 결정된바 없다”고 전했다. 권영진 시장은 최근 우한 폐렴 대책회의에서 “꼭 진행해야 하는 행사는 진행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그러나 우한 폐렴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나빠지고 있어 해당 부서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엑스코도 박람회 대관 취소 등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좌불안석이다. 엑스코에는 다음달 초 대구섬유박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회가 시작된다. 하지만 우한 폐렴 사태가 4월께 절정에 다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박람회 관객몰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코 관계자는 “킨텍스, 코엑스 등 아직 주요 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 등 대형행사가 취소된 사례는 없다. 수원에서 작은 행사가 취소됐다는 소식은 들었다”며 “박람회는 오랫동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갑자기 취소되기는 쉽지 않지만, 부스를 판매하거나 관객을 끌어들이기엔 지장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FC, 2020시즌 어찌하오리까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대구FC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우한 폐렴으로 중국 쿤밍 전지훈련 일정에 차질이 있는 생긴 데 이어 지난 5년간 함께한 안드레 감독이 돌연 이별을 통보했다.2020시즌 개막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감독의 부재는 대구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대구는 28일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했다고 밝혔다.대구는 2019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을 위해 중국 쿤밍에서 협상테이블을 차렸지만 끝내 불발됐다.이는 구단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안드레 감독은 2015년 대구FC에서 코치로 시작해 2017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팀을 이끌며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까지 대구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다.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2020시즌도 함께할 방침을 세우고 연봉 인상 조건을 제시했다.하지만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대구보다 더 조건을 제시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구단과 안드레 감독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하루아침에 감독 공석이 된 대구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대구 관계자는 “감독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적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는 내년 ACL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미 우한 폐렴 사태로 쿤밍 전지훈련을 철수해야 하는 상황에 또 다시 변수가 발생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앞서 조현우마저 팀을 떠나는 등 좋은 감독, 좋은 선수를 타 팀에 빼앗김에 따라 지난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의 올 시즌 행보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