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하반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영양 양조장에서 ‘꽃차 시음회‘ 열어

‘늦가을 꽃차 한잔하실래요.’영양군이 15일 영양 양조장 안뜰에서 ‘꽃차 무료 시음회’를 개최한다.2019년 하반기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꽃차 소풍’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두 차례 진행된다.이번 시음행사는 국화차, 꾸지뽕차, 쾌비차 등 다양한 꽃차에 대해 배우고 체험한 교육생들이 직접 만든 차를 주민들과 함께 시음한다.또 행사장인 양조장 안뜰에는 볏짚 단과 피크닉 매트, 꽃 화관 등 소품을 이용해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마련했다.배준현 영양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꽃차 시음회는 도시재생 가치에 가장 충실한 주민제안 공모사업이 영양 도시재생의 거점인 영양 양조장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이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대구, 수제맥주 대표도시 간다

대구, 수제맥주 대표도시 간다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9월24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안에 있는 야외콘서트홀에서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가 후원하는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발대식’이었다.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는 대구의 수제맥주 산업 활성화와 저변확대, 이를 통한 대구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7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구의 3개 수제맥주 양조장과 관련 업체, 대학 등 학계·연구기관에서 참여해 수제맥주 산업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이날 협의회와 공동주최 단체인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수제맥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구지역 양조장 3곳에서 생산한 수제맥주 시음 행사도 곁들였다. 행사장소도 다른 단체의 발대식처럼 실내가 아니라 수제맥주 특성에 맞춰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야외공연장으로 정했다. 행사에는 초청 내빈 외에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최근 들어 대구에서 불붙기 시작한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협의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맥주 효모와 상품 개발, 수제맥주 아카데미 운영, 창업생태계 조성 등의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의 수제맥주산업 활성화 노력은 다른 도시에 비해 한걸음 늦은 것이 사실이다. 이미 부산, 강원도를 비롯한 다른 시도에는 많은 수의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들어서있고 이젠 이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들을 개발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브루어리(양조장) 투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부산에 갔다가 그곳의 양조장 7곳 중 한군데를 들러 견학과 시음을 한후 돌아온다든지, 울산 울주군 언양불고기를 맛보러 간 김에 인근의 양조장까지 들렀다 오는 것이 이젠 일반화된 관광코스가 되었다. 대구도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수제맥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는 끼운 셈이다. 이젠 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댄다면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개발 등의 산업화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구가 수제맥주 산업 활성화에 앞서있는 다른 지자체를 따라잡고 앞서나가려면 해결해야 할 몇몇 과제들도 있다. 먼저 경북지역과의 협력이다. 수제맥주는 양조 및 판매만으로는 산업화에 분명 한계가 있다. 수제맥주는 농업, 제조업, 상업뿐만 아이라 관광업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의 핵심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예로 맥주의 주재료인 홉 농장은 대구지역에서는 어렵다. 대구 인근 경북지역에 대규모 홉 농장을 갖추고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이 좋을 듯하다. 이미 충청북도 제천을 비롯, 경북 상주 등지에서는 매년 8월말~9월초에 홉 수확체험으로 서울을 비롯한 인근의 대도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몇년전부터 재배면적이 확 늘어난 홉 농장의 경우 다년생 덩굴식물이라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인해 화훼·장식용으로도 쓰일 정도로 보기가 좋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로 알려졌다. 다음으로는 대구에도 10여 개의 수제맥주 양조장이 들어서야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0개는 독특하면서도 좋은 맥주를 찾아다니는 ‘맥주 힙스터(hipster:유행등 대중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들이 찾는 도시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양조장 숫자이다. 이들이 대구로 몰려와야 입소문을 타고 차츰 일반인들까지 브루어리 투어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미국 프로야구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Coors Field)가 있는 도시가 덴버다. 지난해 말 기준 양조장 수가 158개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이다. 4개 코스의 비어트레일(Beer Trail)이 이 도시에서 인기있는 여행 테마인 것처럼 대구의 10여개 양조장과 인근 경북지역의 대규모 홉 농장을 연계한 비어트레일도 가능할 것이다. 맥주는 음식과의 궁합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미 브랜드화 되어있는 대구10미와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개발해 짝을 지어주는 것도 수제맥주 산업화 이전에 해야 할 선결과제다. 푸드트럭이 처음 생겨난 도시로 유명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수제맥주의 도시가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청도군, 청년들이 일하는 수제맥주 청맥향 양조장 들어선다

청도군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9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4억 원을 지원받는다. 청도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청년의 꿈 수제맥주에 청맥향을 입히다’라는 사업명으로 청도 수제맥주를 활용한 청·장년의 영농교육 사업을 제안했다. 청도군은 2017년 대경대학 산학협력단과 MOU를 체결해 청도수제맥주를 개발하면서 이서면 수제맥주 본점과 청도읍에 제1호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지원으로 청도 수제맥주 생산이 본격화되면 청도군에 수제맥주 양조·판매·교육장 등 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수제 맥주 양조·판매장 등에는 지역 청·장년들이 일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주거·창업 등으로 지역 농촌인구감소 현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군의 감·복숭아 등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청도수제맥주 양조·판매장 등이 조성되면, 청·장년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증대에 발맞춰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수제맥주 활성화, 양조장 유치부터

지난 6월 중순.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엔 많은 사람들이 수제맥주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었다. ‘대구 수제맥주 페스티벌 2019’ 현장이었다. 3일간 열린 이 행사에는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뜨였다. 이곳저곳 돗자리를 깔고 앉은 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다.이번 행사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었다. 맥주가 메인 주제였지만 행사장 어디서건 흥청망청, 부어라마셔라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마시고 싶은 맥주 한두잔과 간단한 안주를 앞에 두고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대구에서 열리는 수제맥주 페스티벌에 참여한 대구지역 양조장은 세 곳 중 한 곳뿐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에서 열린 ‘2019 부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엔 부산지역 양조장 8곳이 모두 참여했다. 기분이 착잡해진 건 양조장 숫자였다. 현재 부산에는 광안리와 기장, 송정 등지에 8개의 수제맥주 양조장이 들어서 있다. 이제 겨우 3곳을 채운 대구와는 비교가 안된다.부산시도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벡스코에서 2년째 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을 개최해 오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수제맥주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고 전국의 수제맥주 매니아들은 부산에서 브루어리 투어를 계획할 정도가 됐다.다행인지 대구에서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수제맥주산업 활성화 협의체가 7월 중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업계와 학계,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정책 제안 등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다른 도시에 비해 뒤처진 대구의 수제맥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제도적 뒷받침은 필수다. 전국에서 수제맥주 도시 대구를 찾으려면 많은 양조장이 들어서는 게 먼저다. 이 말은 곧 지자체에서 양조장 유치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먼저 현행법상으로 양조장 설립은 복잡하면서도 어렵고 시간상으로도 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행정절차를 간소화시키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다가 양조장은 장치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설비 중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방법이면 전국의 양조장이나 양조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구미를 확 당길 수 있겠다.이미 몇몇 지자체에서는 지역이름을 딴 맥주의 상품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발지원에 나섰다. 부산 북구의 경우 구포지역이 과거 밀 집산지였다는 역사적 특성을 부각시키며 ‘구포 맥주’ 상품화를 고민하고 있다. 부산 북구는 양조장유치 간담회까지 열 정도로 적극적이다. 경북의 몇몇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수제맥주 양조장 유치 혹은 설립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도시재생 차원에서 수제맥주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내의 한 경제일간지가 소개한 적이 있는 미국 뉴욕주 미들타운에 있는 이퀼리브리엄 양조장이 좋은 예다. 육류포장업체가 문을 닫은 후 버려져 도시의 골칫덩이였던 이곳은 양조장이 들어선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양조장 문이 열리기 전인 아침부터 100여 명이 줄을 선다고 한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를 마셔보기 위해서다. 하루 수백 명씩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주변의 식당에도 손님들이 들어차기 시작하면서 이젠 양조산업이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대접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뉴욕주에만 400여개의 양조장이 버려진 공장 등지에 들어서 이곳들을 새롭게 변모시키고 있다.대구가 맥주도시로 불려지기 위해서는 최소한 10개 이상의 소규모 양조장이 들어서야 한다. 특화거리에 들어선 이들 양조장에서 대구 지역명을 딴 제품을 출시하고 또 지역특성과 잘 결합한 한정판 맥주를 만들어 내면 전국에서 이 맥주 맛을 보기위해 모여들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 이퀼리브리엄 양조장처럼 수제맥주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미국의 현재 수제맥주 시장은 전체 맥주시장의 약 13%를 차지할 정도로 큰 편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1% 턱밑까지 왔다. 성장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얼마전 주세법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수제맥주 산업 활성화 가능성이 더 커졌다. 때맞춰 대구 수제맥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도 활동을 시작한다. 협의체에서 수제맥주 양조장 유치에 좋은 제안들이 쏟아지길 기대한다.

국무조정실 및 국토교통부,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사업현장 방문

20일 국무조정실 및 국토교통부에서 영양 양조장을 비롯한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영양 양조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영양군은 양조장 재생을 위해 ‘교촌F&B’와 업무협약을 맺어 생산이 중단된 영양막걸리를 다시 생산하고, 생산·관광·체험 3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양조장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국무조정실 및 국토교통부의 영양 방문은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영양군이 기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단은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위치한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에서 현존 최고(最古)의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프로그램과 중식을 체험하고 두들마을 일대를 둘러봤다. 이후 영양읍으로 이동해 영양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대표적 현장인 영양 양조장과 행복주택 사업지를 방문하고, 사업 진행 상황 보고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유수호 영양부군수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영양군이 이처럼 관심을 받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조장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청년·주민의 참여공간 조성,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막걸리 재생산 등 양조장 조성사업이 민관협력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이번 중앙 정부인사들의 방문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 이끌어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