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후보 쏠림 지역구 내 토종 인재들, 빈 지역구로 이동하나

4.15 총선 대구 지역구에 자유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역구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공천을 앞두고 아까운 인재들이 빈 지역구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무늬만 TK’들이 아닌 ‘부익부’ 내 토종 TK 인재들을 ‘빈익빈’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예전의 무조건적인 돌려막기 공천이 아니라 능력있는 후보들의 재배치로 볼 수 있다.신인 후보간 초경합 지역으로 대표적 후보 부익부 현상을 보이는 중남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도건우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과 장원용 전 대구시 소통특보가 거론된다.도 전 청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으로 경제에 전문지식을 갖춘 젊은 40대 정치신인으로 평가받고 있고, 지역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언론인 출신인 장 전 특보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인사로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북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이달희 전 경북도 정무실장의 경쟁구도속에 이들 중 한명은 최소 미래한국당쪽으로의 이동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김 전 부시장은 지방과 중앙 부처에서 재정업무를 두루 다루어 재정전문가로 통하는 데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전 실장은 한국당 내에서도 인정하는 ‘정책통’, ‘선거·행정의 달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능력을 검증받은 상태다.여성 주자인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거론된다.수성갑과 수성을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역들의 세가 만만치 않은 상태다.하지만 이들 모두 보수적인 대구의 대표적 여성인재들로 분류된다.정 전 부의장은 지역을 십 수년째 누비며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 탓에 누구보다 지역구 사정에 밝은 대표적 토종 인사이며 이 전 청장은 지난 30년 교육자, 과학자, 경제·행정전문가로 일하며 쌓은 정책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북구갑 정태옥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지방과 중앙 부처에서 재정업무를 두루 다루어 재정전문가인데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만큼 타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나온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정시확대 방점 찍은 대입개편안.. 서울 강남, 대구 수성구 등 교육특화지역 쏠림 우려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선발 인원이 40%이상 확대된다.불공정 논란을 빚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가 기준도 공개되는 한편 정규교과과정 이외의 활동이나 자기소개서 항목도 폐지·축소된다.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우선 정시 모집 확대는 서울 1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 먼저 적용된다.현재 중3부터 적용받지만 교육부는 2022학년부터 정시 비중 40% 달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미달 등의 요인으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까지 더해지면 정시선발 인원은 5~10% 더 늘 것으로 관측된다.또 교육부는 대입 전형을 학생부 및 수능 위주 전형으로 단순화하면서 논술고사 전형이나 어학·글로벌 등 특기자 전형 폐지도 유도한다.현 중2가 대입을 치르는 2024학년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이외 수상경력이나 봉사활동, 동아리 등의 활동을 적는 비교과 활동은 대입에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도 폐지하고 출신고교 정보를 제외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면접과 서류평가 등 대입 전 과정으로 확대한다.교육부의 이번 방안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부정 논란에 따른 것으로,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정시 확대를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교육계는 정시선발 확대로 과거처럼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와 동시에 교육특화지역이나 학교에 대한 쏠림을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정시 확대는 수능 대비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기존의 명문학군과 학교로의 쏠림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정시확대는 수시로 모집정원을 미리 확보해야하는 지방대학들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 역시 “비교과 영역을 학종에서 없애면서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보다 교과 위주 수업을 통해 역량을 보이려 노력할 것”이라며 “또 정시 확대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성구 쏠림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쟁률 하락 속 취업 유리 학과 쏠림…의예 간호 물리치료 등 강세

10일 마감된 대구·경북 주요 대학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높은 청년 실업난을 보여주듯 취업 전문성이 높은 의예나 간호학과 등 의료관련 학과에 학생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전반적인 수시 경쟁률은 대구가톨릭대를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대체로 낮아졌다. 지역 내 수능 응시생 감소와 수시모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학교별 주요학과 경쟁률과 특징을 살펴봤다.경북대는 3천301명 모집에 4만2천252명 지원으로 평균 1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대학 평균 경쟁률로는 가장 높다.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전형 치의예과로 5명 모집에 955명이 지원해 19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수의예과가 14명 모집에 2천595명이 지원해 185.4대1, 의예과 20명 모집에 3천101명 지원으로 155.1대1를 기록했다.경일대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24대1 보다 다소 낮은 6.5대1을 보였다.하지만 입학과 취업을 동시에 확정하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신입생 모집에서는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와 취업약정을 맺은 지역 중견 기업에 학생몰림이 뚜렷했다. 에스엘은 18대1, 아진산업 16대1, 덴티스 10대1을 보였다.계명대는 3천685명 모집에 2만4천977명으로 6.8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6.9대1과 비슷했다.학생부종합(일반)전형 의예과가 35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 공중보건학전공이 17.3대1로 비교적 높았다.전자공학전공은 13.1대1, 학생부교과(지역)전형 소비자정보학과 29.2대1, 기계공학전공 16.5대1, 식품영양학전공 1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경찰행정학과가 24.4대1, 사회복지학과는 20.5대1, 스포츠마케팅학과 15.8대1로 높았다. 대구가톨릭대는 2천523명 모집(정원 내)에 1만6천807명이 지원해 평균 6.7대1을 보이면서 지난해 6.3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생부종합 DCU인재전형 간호학과가 10명 모집에 532명이 지원해 53.2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의 경우 가족상담복지학과 23.0대1, 방사선학과 22.3대1, 물리치료학과 15.82대1을 보였고, 지역교과우수자 전형에서는 방사선학과 33.0대1, 물리치료학과 26.0대1, 가족상담복지학과 1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대구대는 평균 6.0대1의 경쟁률 속 간호학과 29.0대1, 학생부종합 고른기회전형 사회복지 19.0대1, 예체능실기전형 영상애니메이션디자인학전공 15.8대1 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상위 학과는 간호학과(학생부종합 고른기회전형) 29대1, 사회복지학과(학생부종합 고른기회전형) 19.0대1, 영상애니메이션디자인학전공(예체능실기전형) 15.8대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학생부종합 서류전형) 15.4대1, 물리치료학과(학생부종합 서류전형) 15.2대1 등이다.대구한의대는 평균 7.27대1의 경쟁률 속 한의예과(자연)는 38.4대1, 한의예과(인문) 22.3대1로 높았다. 간호학과 16,7대1, 물리치료학과 16.0대1, 시니어스포츠학전공 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일반전형 590명 모집에 4천93명 지원해 6.9대1, 면접전형 459명 모집에 2천691명 지원해 5.9대1이다.영남대는평균경쟁률 5.3대1을 보였다. 지난해 5.8대1보다 다소 낮아졌다.최고 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의예과로 8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24대1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예과의 경우, 지역인재특별전형 13.6대 1, 창의인재전형 15.6대 1 등 전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일반학생전형에서 인문자율전공학부(항공운항계열) 10.1대 1, 경찰행정학과 14.3대 1, 로봇기계공학과 12.8대 1, 유아교육과 14.0대 1 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 강문식 입학부총장은 “전년대비 수험생 수 급감과 수시모집 인원 증가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역 대학의 경우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하며 나름 선방했다”며 “지역 대학이 신입생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거나 학사 제도를 개선하고 복수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여겨진다”고 분석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