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교육청 마스크 유해성 논란. 반박에 재반박까지…

대구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대구교육청 나노필터 마스크 안전성 논란이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과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다이텍연구원이 발표한 나노필터 마스크 안정성 해명에 대해 “마스크가 충분히 유해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며 재반박하고, 다이텍연구원 측에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다이텍연구원은 해명에서 마스크가 식약처 의약외품 품질기준을 통과했다고 했으나 이는 거짓”이라며 “식약처 고시는 ‘교체용 폴리프로필렌 필터 부착포’에 대한 것으로 다이텍이 나노필터에 사용한 ‘폴리아릴이서설폰’ 고분자는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나노필터 마스크는 안정성 문제로 허가된 적이 없으며, 마스크에서 미량이라도 DMF가 검출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다이텍은 DMF 시험성적서와 식약처 품질기준 시험자료 등 일체의 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은 “이번 사태는 공산품으로 분류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호흡기로 흡입될 때 발생하는 독성 연구가 되지 않아 피해자 발생 때까지 아무런 제재가 이뤄지지 않은 사태와 유사하다”며 “아이들 안전이 걸린 문제를 두고 더는 공방만 하고 있을 수 없다. 대구시는 즉시 민관 합동 검증에 임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주 맥스터 건설 갈길 먼데 설명회에서 집안싸움까지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시급한 지역 현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주민 여론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일부 시민들의 반발로 중단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재검토위원회 경주시월성원전지역실행기구(이하 경주실행기구)는 6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여론 수렴을 위한 주민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재검토위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한 정책 마련 실천계획 안내, 경주실행기구 소개 및 의견수렴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질의 답변 시간에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시민 최성훈씨와 권영국 변호사가 차례로 실행기구 구성에 공정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이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시간에 설명회를 개최한 문제 등을 꼬집었다.권영국 변호사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시급하고 중요한 데 임시저장 시설에 대한 문제만을 의제로 설정한 것 자체가 문제다”며 “의제부터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손영섭씨가 고준위 폐기물 임시저장 권고안 정당성 확보 문제, 고준위 폐기물 보관료 지급 주장, 경주의 고준위 폐기물 저장 상황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감포읍 한 주민이 강하게 제지하고 나서면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질 뻔하기도 했다.이에 참가 시민들이 “이게 무슨 짓이냐”며 분통을 터뜨리며 설명회장을 빠져나가자 사회자가 행사 종료를 선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동천동 A(60)씨는 “지금 당장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맥스터 증설공사를 시작해도 월성 2~4호기의 정지사태를 막기 바쁜 판에 주민여론 수렴과정에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지역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짓”이라고 우려했다.경주실행기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본격적인 주민설명회 이전에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설명회다”며 “다음달 말까지 맥스터 증설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율동팀 준비는 했는데…공식선거운동 앞두고 눈치싸움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2일)을 앞둔 후보들이 율동팀 운영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맞이한 총선이다 보니 화려한 율동이 자칫 비난 여론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지만, 안 하자니 상대후보가 신경 쓰이는 탓이다.1일 각 후보자 캠프에 따르면 대부분 후보들이 로고송과 율동팀 구성을 마쳤다.특징은 총선마다 등장하는 경쾌한 음악과 현란한 율동에 맞춰 춤을 추는 기존의 선거운동보다는 다소 ‘조용한 선거전’을 준비한다는 점이다.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는 사회분위기에 요란하고 떠들썩한 선거운동이 자칫 유권자들에게 거부감만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인선(통합당) 선거캠프 관계자는 “로고송으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선택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지만 로고송 없이는 인물을 알리기 어려워 잔잔한 음악으로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로고송에 맞춘 율동유세에 대해서는 후보자 모두 눈치를 보고 있다. 로고송까지는 선거유세를 위해 어쩔 수 없지만, 율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이다.김부겸(민주당) 선거캠프 관계자는 “율동을 준비하긴 했지만 현재로선 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상대 후보인 주호영(통합당) 선거캠프 관계자 역시 “로고송에 맞춘 율동까지 모두 준비했지만 상황을 보고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홍보 동영상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무소속의 홍준표 후보 캠프도 율동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홍 후보는 수행원도 최소화하고 모든 선거구를 직접 발로 뛴다는 전략이다.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총대(?)를 매는 후보자만 나온다면 너도나도 ‘시끌벅적한 선거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한 캠프 관계자는 “율동을 자제한다면서도 율동준비는 대부분 후보가 한 상태”라며 “즉 상대후보가 경쾌한 로고송과 화려한 율동으로 유세활동을 펼친다면 본인들도 하겠다는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이어 “지지율에서 뒤처지거나 박빙인 후보들은 기존 방식인 ‘시끄러운 선거운동’ 자제에 대해 공감은 해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삼국유사 기행 (55) 후백제 견훤 (중) 왕건과의 싸움

견훤은 신라 사람이지만 신라에 반기를 들고 후백제를 건국해 스스로 왕이 되었다. 후백제 왕이 된 견훤은 당시 신흥세력으로 떠오른 왕건의 고려와 심각한 대립현상을 보였다.외교적으로는 후백제나 고려도 중국에 사대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견훤과 왕건이 서로 전쟁을 하면서 주고받은 편지글에도 사대적인 사상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견훤은 왕건과의 전쟁에서 크게 우세한 힘을 과시했다. 왕건이 팔공산 전투에서는 유명 장수들을 잃고 혼자 옷을 갈아입고 도망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그러나 후백제는 건국 40여년 만에 패망하고 고려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고 말았다. 견훤은 전쟁에 이겼으나 정치에서 졌다는 사가들의 평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견훤과 왕건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요약 소개한다.◆삼국유사: 후백제 견훤왕건은 918년에 수도인 철원의 민심이 변하면서 추대되어 고려 태조로 왕위에 올랐다. 견훤이 이를 듣고 사신을 보내 축하하면서 공작의 깃털부채와 지리산의 대나무로 만든 화살 등을 선물했다. 견훤은 태조와 상극이었지만 화친하는 체하여 태조에게 푸르고 흰빛이 나는 명마도 선물로 보냈다.925년 10월에 견훤이 3천의 기병을 거느리고 조물성에 도착하자 태조도 역시 정병을 거느리고 나아가 싸웠으나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태조는 작전상 화친해 견훤의 군사를 피로하게 하려고 서신을 보내 화친을 청했다. 왕건은 4촌 아우인 왕신을 볼모로 보내고, 견훤도 역시 생질인 진호를 인질로 교환했다.12월에 견훤이 거서 등 20여 성을 쳐서 빼앗고 사신을 후당에 보내 변국으로 자처하니 후당이 검교태위 겸 시중 판백제군사의 벼슬을 주고, 도독행전주자사 해동사면도통지휘병마판치등사 백제왕으로 하고 식읍을 2천500호로 했다.견훤은 926년 고려에서 진호가 갑자기 죽자 고의로 죽였다고 의심해 즉시 왕신을 가두고 사람을 시켜 전년에 보냈던 총마를 돌려보내라고 요청하니 태조가 웃으면서 돌려보냈다.927년 9월에 견훤이 근품성을 빼앗아 그 성에 불을 지르자 신라 왕이 태조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태조가 군사를 출발시키려고 할 때에 견훤은 고울부(지금의 울주)를 습격해 빼앗고 시림으로 진격하여 졸지에 신라 서울로 진격했다. 신라 왕과 그의 부인은 포석정에 나가 놀이를 할 때여서 크게 패하였다.태조가 날랜 기병 5천으로써 공산 아래서 견훤을 맞아 크게 싸웠으나 태조의 장수인 김락과 신숭겸이 여기서 죽고, 모든 군사가 패배해 태조도 간신히 죽음을 면하고 도망했다. 견훤이 승리한 여세를 몰아 방향을 돌려 대목성(지금의 약목)과 경산부와 강주를 약탈하고 부곡성을 쳤다.930년에 견훤이 고창군(지금의 안동)을 치려고 군사를 크게 일으켜 석산에서 여러 번 싸웠지만 패하여 시랑 김악이 사로잡혔다. 다음날 견훤이 군사를 수습하여 순주성을 습격해 깨뜨리니 성주 원봉은 성을 버리고 밤에 도망쳤다. 태조가 크게 노하여 그 고을의 격을 떨어뜨려 하지현으로 만들었다.-견훤의 편지신라의 임금과 신하들은 나라가 쇠퇴한 말기가 되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우므로 태조를 이끌어 들여 우호를 맺고 후원으로 삼으려 했다. 견훤이 태조가 먼저 들어갈 것을 염려하여 태조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지난번에 신라 재상 김응렴 등이 족하를 신라 서울로 불러들이려 한 것은 작은 자라가 큰 자라의 소리에 호응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종달새가 새매의 날개를 찢으려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나라는 폐허가 될 것이요. 나는 6부 백성에게는 올바른 교화로써 타일렀더니 뜻밖에 간신은 피하여 도망가고 임금이 죽는 변고가 생겼소. 경명왕의 외4촌 아우인 헌강왕의 외손자를 받들어 왕위에 오르게 하니 나라를 다시 세우고 없어진 임금은 모시게 하여 이제야 자리가 잡혔소.족하는 내 충고를 자세히 살피지 않고 단지 유언비어만 듣고 온갖 계책을 다 써서 틈을 노리며 여러 방면으로 침략했으나 내 말의 머리도 보지 못했고 나의 소털 하나도 뽑지 못했소. (중략) 강하고 약한 것이 이와 같으니 이기고 지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오. 내가 바라는 바는 평양의 누각에 활을 걸고 말에게 패강의 물을 먹이는 것이오.그런데 지난달 오월국의 사신이 와서 왕의 조서를 전하기를 “근래 양쪽의 볼모가 죽게 되어 마침내 화친하던 옛날의 우호관계를 버리고 서로 국경을 침범해 싸움이 그치지 않으므로 이제 이 일을 전담하는 사신을 경의 본도로 보내고 또 고려에도 글을 보냈으니 각기 서로 친하게 지내서 영원히 믿고 평화롭게 지내길 바라노라”고 했소.내가 의리로는 왕을 높이 받들고 정리로는 대국을 충실히 섬기는 터에 왕이 타이르는 조칙을 듣고 즉시 공경하게 받들려고 하나 족하가 싸움을 그만둘 수 없는 곤경에 처하여 오히려 싸우려고 하는 것을 염려하오. (중략) 마땅히 미혹하여 거듭 잘못되는 것을 경계해 후회하는 일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라오.-왕건의 답장927년 정월에 태조는 다음과 같이 답서를 보냈다.삼가 오월국의 사신 반상서가 전한 조서 한 통을 받들고 겸하여 족하가 보낸 긴 사연의 편지도 받아보았소. 오월국의 조서를 받아 비록 감격은 더 했으나 편지를 펴보고 의심스런 마음을 금하기 어려웠소. 금번 돌아가는 사신 편에 하고 싶은 말을 하려 하오.근래에는 삼한이 액운을 만나고 전국에 흉년이 들어 많은 백성이 도적떼가 되고, 논밭은 황폐하게 되지 않은 곳이 없소. 전쟁의 위험을 그치게 하고 나라의 재난을 구하려고 스스로 선린의 우호를 맺었더니 백성들은 농사짓고 누에 치는 일을 즐기고 병사들은 7~8년을 한가롭게 쉬었소.925년이 되자 이해 10월에 갑자기 사건이 생겨 교전하게까지 되었소. 족하가 처음에 적을 가벼이 여겨 바로 진격해 왔으나 이는 마치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 것처럼 하다 마침내 어려움을 알고 용감히 후퇴하였으니 이는 마치 모기가 산을 짊어진 것과 같았소. 그리고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한 후 하늘을 가리키면서 맹세하기를 “오늘 이후로는 영원히 즐겁게 화목할 것이며 만약에 혹시라도 이 맹세를 어긴다면 신이 죽일 것이다”고 했소.내 또한 창칼을 쓰지 않는 무를 숭상하고 죽이지 않는 어진 것을 추구하여 드디어는 여러 겹 에워싸던 포위를 풀고 피로한 군사들을 쉬게 한 것은 남쪽 사람들에게 큰 은덕을 준 것이었소. (중략) 나의 마음에는 어떠한 악함도 품지 않고 왕실을 받드는 뜻만 간절하여 신라 조정에 도움을 주어 나라의 위기를 구해보려 했소.그런데 족하는 털끝 같은 조그만 이익에 눈이 어두워 천지의 두터운 은혜를 잊어버리고 임금을 목 베어 죽이며 궁궐을 불태우고 대신들을 참혹하게 살해했으며 백성들을 도륙하였소. (중략) 나는 해를 뒷걸음치게 할 만한 깊은 정성과 큰 매가 새매를 쫓는 것을 본받아 개나 말처럼 충성을 다하기로 하여 다시 군사를 일으킨 지 두 해가 지났소. (중략) 하물며 오월왕 전하의 훈계하는 교서를 받았으니 어찌 받들어 행하지 않겠소. 만일 족하도 삼가 명철한 조서를 받들어 흉악한 전쟁을 모두 멈춘다면 오월국의 어진 은혜에 보답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 강토의 끊어진 대도 이을 수 있을 것이오. 만약 허물이 있는데도 고칠 수 없다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요.(글은 최치원이 쓴 것이다.)-막바지 전쟁932년에 견훤의 신하 공직이 태조에게 항복하자 견훤은 공직의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붙잡아 다리의 힘줄을 불로 지져서 끊었다. 가을 9월에 견훤은 일길을 시켜 수군으로 고려의 예성강에 침입토록 하여 사흘 동안 머물면서 염주, 백주, 정주 등의 배 100척을 빼앗아 불사르고 돌아갔다 한다.934년에 견훤은 태조가 운주에 주둔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정예병사를 선발해 새벽 일찍 밥을 먹여 급습도록 했다. 영루에 닿기도 전에 고려 장군 유금필이 강력한 기병으로 이를 쳐서 3천여 명의 목 베자 웅진 이북의 30여 성이 소문을 듣고 스스로 항복하였다. 견훤의 부하였던 술사 종훈과 의원 지겸, 용장인 상달, 최필 등도 태조에게 항복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미래통합당 공천 발표 후폭풍 대구 북구갑 진흙탕 싸움?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공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대구 북구갑 내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6일 북구갑에 정태옥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을 단수공천했다.이에 정 의원은 “양 후보는 연동형비례대표제에 찬성했고 심지어 ‘심상정 대통령 만들기’에 공을 들인 경력도 있다”고 주장했고, 양 후보는 “사실무근이다. 몰상식한 행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9일 정태옥 의원 측 광역·기초의원 박갑상 대구시의원과 이정렬·차대식·송찬주·류승령 구의원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고 기준도 모호했던 통합당 공관위의 북구갑 공천에 엄중 항의한다”며 “북구갑 발전을 위해 일할 진정한 지역 일꾼을 원했지만 공천 결과는 또 다시 서울TK를 천거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번에 단수 공천된 인물은 북구갑과의 인연이라곤 대학을 다닌 것이 전부”라며 “지역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는가, 제대로 일할 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또한 “공천자는 통합당이 당론으로 막았던 패스트트랙 선거법에 동조한 경력과 정의당 등 좌파세력과 가깝게 지낸 인물”이라며 “이는 보수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심대한 위반행위”라고 강조했다.기자회견 후 양금희 후보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보도자료를 내고 “정태옥 의원이 주장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주장에 절대 찬성한 바 없고, ‘심상정 대통령 만들기’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런 악의적 비사실적 음해성 허위사실 유포는 꼭 근절돼야 하기에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공천 심사 과정인 지난 2월22일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와 관련한 투서가 접수됐고, 이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하는 등 충분히 소명했다”며 “동 위원회에서 면밀히 조사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고 했다.그러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반듯하게 살아온 정 의원이 그동안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 당의 특혜를 받아 오면서 이러한 근거 없는 인격 모독적 정치 공세로 몰상식한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주엑스포 경주타워 저작권 12년 법정싸움 끝에 작가 명예회복

경주의 랜드마크로 황룡사 9층 목탑을 상징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주타워가 12년간의 법정싸움에서 벗어났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타워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하고, 작가의 명예를 존중해주기로 결정해 작가 유족 측이 소송을 철회하면서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졌다고 4일 밝혔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건축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경주타워’는 2007년 건립했다.경주타워 법정다툼은 유동룡 작가 설계와 유사하다면서 저작권을 주장하는 소송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5년간의 법정다툼에서 유동룡(이타미 준)의 저작권이 인정됐다. 경주엑스포는 2012년 저작권을 기록한 표지석을 잘 보이지 않는 경주타워 바닥 구석에 설치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지난해 9월 다시 ‘성명 표시’ 재설치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소송 내용을 보고받고, 저작권자 유가족 주장을 수용해 저작권을 표시한 새로운 현판 제작을 결정해 타협 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성명 표시 재설치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경주엑스포 측은 오는 17일 경주타워에 저작권자가 건축가 유동룡임을 기록한 현판식을 개최한다. 유동룡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는 2021년 특별 헌정 미술전과 추모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유동룡 선생 일대기와 건축철학을 담은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한 정다운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이타미 준과 경주타워 이야기를 이슈화시켰는데 경주타워가 새롭게 걸작으로 거듭나면서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던 잘못을 반성하고, 늦었지만 바로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경주타워는 유동룡 선생의 작품성에 힘입어 100년, 200년 후에도 한국의 대표건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타미 준은 재일동포 2세 건축가로 본명은 유동룡이다.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에 귀화하지 않은 한국인으로 도쿄 무사시공업대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에서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어 2005년 프랑스 예술훈장을 받았다. 200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2010년 일본 최고 귄위의 건축상 무라노도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제주도에 핑크스골프클럽하우스, 포도호텔, 수풍석박물관 등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진흙탕 싸움, 불법·유언비어, 폭력사태까지

새마을금고마다 이사장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구미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후보 간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하고 있다.구미시 원남새마을금고는 김태학 현 이사장과 박수봉 구미시 새마을지회장이 출마한 가운데 오는 30일 이사장 선거를 실시한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불법선거운동 사례와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회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지난 10월에는 특정 후보를 홍보하는 듯한 여론조사가 실시돼 일부 회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이 여론조사는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곧 시행되는데 특정 후보를 알고 있느냐’는 식으로 특정 후보를 홍보했다. 전화는 새마을금고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걸려왔다.폭력 시비도 불거졌다. 지난달 28일 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한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박수봉 후보의 아내 A씨가 버스에 타려 하자 김태학 이사장이 막아서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A씨는 김 이사장이 고의로 팔꿈치로 머리를 때렸다며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회원이 아닌 A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접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새마을지회 임직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구미시 새마을지회 산하단체인 새마을합창단의 B단장이 박수봉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B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남새마을금고 선거 일정과 장소, 투표 방법 등을 안내하면서 회원 수와 기표소, 투표 시간 등을 전제로 선거방법이 불합리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박수봉 후보의 번호인 2번을 찍자는 내용의 사진을 함께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현 이사장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도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김 이사장은 유언비어 유포자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처럼 선거가 과열·혼탁해지면서 회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최근 3년간 900억여 원의 자산을 늘리면 2천578억 원의 자산으로 경북도내 자산 3위로 성장한 원남 새마을금고의 경영에 이번 이사장 선거가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서다.원남 새마을금고 회원 C씨는 “이사장 선거 때마다 홍역을 치르지만 이번엔 더욱 심한 것 같다”며 “불법이 있었는지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서구의회 의원 감정싸움…사업지연돼 피해는 주민에게

파크골프장 조성을 두고 대구 서구의회 의원들이 감정싸움을 벌여 해당 사업이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파크골프장은 지역민의 주요 체육 인프라인 만큼 의원의 갈등으로 애꿎은 주민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감정싸움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인 두 비례의원 간의 불거진 갈등으로 시작됐다. 두 의원은 서구청이 구민의 체육활동 수요를 충족하고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볼모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열린 제216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주당 차금영 서구의원이 비산지구 제2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집행부에게 사업 유보를 요구했다. 비산지구 제2파크골프장은 9천900㎡ 면적에 18홀 규모로 내년 1월 착공해 10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파크골프장 사업에 대한 갈등의 시작은 자유한국당 여근순 서구의원이 지난 10월17일 열린 임시회에서 비산지구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에 대한 5분 발언을 하면서다. 며칠 후인 10월21일 ‘2020년 업무보고회’에서 이 사업에 대한 추진안이 즉시 보고됐다. 어찌된 일인지 이번 정례회 행정감사와 예산심사를 통해 차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집행부의 담합의혹을 제기한 것. 파크골프장 수요 조사를 마친 2~3년 후 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의원은 사회도시행정위원회 소속인 여 의원이 기획행정위원회가 관리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 의원은 차 의원이 정치적 색깔론에 입각해 본인과 당을 견제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차 의원이 본인의 입장을 들어보지도 않고 막무가내의 의정 활동을 펼친다며 차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구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드는 사업비도 국·시비로 충당된다”며 “의회 측과 전혀 사전 접촉이 없었고, 단지 파크골프장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특성화고 다니며 지역인재 9급 합격하기 까지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특성화고 중 경북공업고등학교가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 공무원 취업자를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입학했다.기대 없이 입학했지만 학교는 신입생때부터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쳬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학교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적응했고 선배들은 이름만 들어도 부러운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용기를 냈다.1학년 1학기 때부터 공기업, 공무원을 목표로 내신 성적을 꾸준히 관리했다. 2학년 2학기 때는 인사혁신처에서 특성화고와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지역인재 9급(국가직) 시험을 준비했다.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3학년 들어 방과후학교 공무원 준비반에서 집중 공부했다.본격적으로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수업 일정은 빡빡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공부하는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학습량이 많아지면서 힘들었다. 의지도 약해 ‘이러다 시험에 떨어지고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여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 조언을 구했다. 담임 선생님께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시험의 당락도 장담하지 못한 채 준비하는 것은 분명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합격한 후 네 모습을 상상해라. 네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나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말씀에 힘을 얻었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필기시험 한 달 전, 여름방학 때 국어와 영어 수업을 들은 후 오후 5시반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진행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한 달 동안 배운 과목을 한 과목씩 정리하면서 모의 테스트도 여러 번 쳤다. 첫 테스트에서는 성적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공무원 대비반 선생님은 5개월 동안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지도해주셨고, 힘들 때 상담도 해주셨다.짧은 시기 평생 외운 것보다 더 많은 영어 단어를 외웠고 문장을 읽었다. 처음 보는 시와 소설, 비문학 글들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최종 면접을 준비했다. 처음엔 면접 기본서와 합격 수기를 참고하면서 태도와 기출 질문 등 기본적인 이론 공부에 집중했다. 선생님은 면접의 기본은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그 친구들과 자주 만나 모의 면접을 통해 피드백을 해가면서 준비했다. 면접 당일, 극도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면접관을 존경하는 상관이라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긴장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 여러 질문을 받았다.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나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질문에는 당황도 했다.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평정심을 잃기 쉽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핵심만 요약해 답변을 드렸다.면접 후, 답변을 들은 면접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 내심 불안감에 쌓였다. 하지만 선생님은 “네가 불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을 놓고 기다릴 수 있었다.최종 합격자 발표일, 합격자 발표 공고를 보는 순간 친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노력해왔던 것이 헛되진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뒤에서 묵묵히 밀어주신 부모님,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시고 가르쳐주신 선생님, 합격하기까지 준비과정에서 의지가 되고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말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9개월간 시험을 준비하면서 막연하기도 했고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가졌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누구나 꿈을 향해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 선택이 항상 옳다는 것을 명심하고 부단히 노력했으면 좋겠다.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힘든 싸움이지만 싸움을 이겨낸다면 꿈과 목표를 이루는 것은 당연하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국가를 만들려는 노력에 보탬이 되는 공직자가 되겠다. . 지역인재 9급(국가직) 합격경북공고 디스플레이화학공업과 사영진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20 수능] 가채점 만족 못해도 실망은 이르다..지금부턴 전략 싸움

수능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전략만 잘 세운다면 목표 대학의 합격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선 해야 할 것이 정확한 수능 가채점 분석이다. 이후 대학별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탐구해 나만의 합격 전략을 세워야 한다.◆유불리 꼼꼼하게 따져야지금부터는 가채점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고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지 다방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대학 지원 방법을 검토하고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지원 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조금이라도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중요한 수능 활용 방법에서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야 한다.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경희대는 문과대학, 외국어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35%+수학나25%+영어15%+사탐20%+한국사5%를 반영하지만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5%+영어15%+사탐20%+한국사5% 반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국어 비중이 낮고 수학 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또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 탐구 영역 유형을 지정해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거나 인문계열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용 방법이 다양하므로 지원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 후 최초 합격보다 최종 합격선을 기준으로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 모집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원하는 대학? 학과? 우선순위 정해야성적과 적성, 대학 브랜드와 학과의 실리 중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원하는 학과를 먼저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학과에 관계없이 가고 싶은 대학을 먼저 정해야 할까.원하는 학과와 대학을 모두 결정할 수 있는 수능 결과를 얻은 소수의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은 대학 진학 시 가장 먼저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원하는 진로 계획이 있던 학생이라도 일단 수능 이후 처음 생각했던 희망 학과나 적성을 고려하기보다 점수에 맞춰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점수에 맞춰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일단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재수나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많은 것을 볼 때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중요하다.대학을 졸업하고 향후 진로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관련 학과는 무엇인지, 해당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 중 나의 성적에 맞는 대학은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학과에 상관없이 목표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희망 대학의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학과를 선택해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특정 학과를 원하는 학생과는 지원 방법이 확연히 달라지므로 대학과 학과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도움말 송원학원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조례안 표절 논란…밥그릇 싸움은 이제 그만

조례안 표절 논란…밥그릇 싸움은 이제 그만“조례안이 무슨 소용있겠나요? 조례안을 발의하는 의원끼리 서로 등을 돌릴 판인데요.”대구 남구의회에서 불거진 여야 의원들의 조례안 표절 논란 이후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뱉은 말이다.최근 남구의회를 둘러싼 공기가 꽤나 차갑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표절 의혹이 남구의회에서도 제기됐기 때문이다.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남구 지역 장애인을 위한 조례안 2건을 발의해 지난 2월 열린 임시회에 상정됐다. 하지만 소관 상임위인 도시복지위원회는 이를 부결시켰다. 도시복지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위원 3명으로만 구성돼 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조례안을 부결시킨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지난달 이 조례안과 거의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 3명이 조례안 심사를 하는 도시복지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조례안 통과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조례안은 통과됐고 효력이 발생했다.최초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은 펄쩍 뛰고 있다. 여전히 속상한 마음을 갖추지 못하고 있단다.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내용도 추가한데다 장애인 단체가 지속적으로 조례안 제정을 요구하다보니 이를 거절할 수 없어서 조례안을 또다시 발의했다고 했다.누구의 주장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두자.하지만 이 때문에 여야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구정 운영도 매끄럽지 않게 됐다. 막상 내년도 예산 심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사태로 서로 등을 돌린 의원들이 서로 발목을 잡을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구정 운영의 차질은 결국 지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사실 이들 의원 간의 불협화음은 조례안 사태 이전부터 이미 벌어졌다고 한다.또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이들의 의견 조율은 전혀 없었다고 전해진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표절에 분노했고 상대 의원들은 이를 공론화한 점에 화를 냈다고 한다.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다 보니 남구청 직원들은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을 만나기조차 부담스러운 지경이 됐다. 구정 운영을 위한 조례안도 만들어져야 하고 또 각종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긴밀한 협조와 건전한 견제를 해야 하지만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회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역민도 등을 돌린다. ‘주민을 섬긴다’는 의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란다.

대구시의회 벌써 후반기 의장단 감투싸움

대구시의회가 벌써부터 후반기 의장단 감투 싸움에 돌입, 안팎의 눈총을 받고 있다.내년 4·15 총선 이후인 6월말께 치러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총선 정국과 맞물려 일찍 막을 올린 셈이다.의회 안팎의 시선은 당연히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룬다.올 연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회 본연의 감시 감독 기능을 상실한 채 물밑 감투싸움을 벌인다는 자체가 바로 의원 직무유기라는 강성 비판도 나온다.실제 최근 시의회 안팎엔 후반기 의장단 명부마저 나돌고 있다.일부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 가상 선거를 치룬듯하다는 게 모 의원의 전언이다.명부 자체도 구체적이다. 후반기 의장에 3선 의원인 김규학 의원이, 5명의 의원이 포진된 더불어민주당 부의장 몫엔 김성태 의원의 이름이 각각 올라 있다.운영위원장은 이시복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김태원 의원 등 교육위 경제환경위 건설교통위 등 각 상임 위원장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거명된 의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반기 위원장 명단에 없는 이름들이다.전반기 위원장을 역임한 의원들을 전면 배제한 가상 명부다.전반기에 위원장 명부를 못 올린 의원들끼리 나눠먹기식 감투를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역대 운영위원장에 오른 의원 중 비례 의원은 단 한명도 없음에 도 불구, 자유한국당 소속 비례대표인 이시복 의원이 후반기 운영위원장 예상명부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현재 나돌고 있는 후반기 의장단 명부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후반기 의장에 집중 거론되는 초선 의원의 의장 입성을 막기위한 몇 안되는 다선 의원들의 견제용 명부라는 것.의회 일각에선 후반기 의장에 오르기 위한 한국당 원내대표인 김규학 의원의 작품이란 설도 나오고 있지만 김 의원은 터무니 없다고 발끈했다.이같은 얘기들이 시의회 내부에 퍼지면서 오는 24일 목포에서의 시의회 연찬회 자리에서 이를 집중 조명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모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 당시 이미 후반기 의장단은 새로운 인물로 포진하자고 약속했다. 이름이 나도는 것은 일견 예상했다”면서도 “다만 전반기 능력이 검증된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의장단 재신임 등 연속성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의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 선거가 8개월여 남았고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의원들의 공부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이같은 명부는 나오지도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한편 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교황식 투표제로 치러진다. 후보로 직접 나서는 선출직과 달리 지명직 성격이 강해 시의원들의 무작위 거명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장이 선출될 수 도 있다는 얘기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이번엔 선두 싸움에 고춧가루 뿌릴까

삼성 라이온즈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팽팽하던 5위 싸움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삼성은 이번주(24~29일) 1위 SK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난다.삼성은 이들을 만나기에 앞서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 후 문학으로 이동한다.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25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SK 경기다.줄곧 선두를 달리던 SK가 5연패에 빠지며 시즌 막판 1위 자리 행방이 묘연하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삼성은 이번 주에만 SK를 3번 만난다.올 시즌 삼성이 SK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는 알 수 없다.지난 10~11일 당시 공동 5위였던 KT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일격을 가했다. 삼성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승8패로 부진했지만 보란 듯이 발목을 잡았다.이후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6-3 승리를 따내는 등 KT의 첫 가을야구행이 멀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이번에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달린 페넌트레이스 1위 싸움에 개입(?)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짜여졌다.상황은 KT전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삼성은 올해 SK를 상대로 3승10패로 약한 모습을 줄곧 보였다.하지만 KT 경기에서 입증됐듯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이 SK의 발목을 잡을 선봉장은 ‘새 얼굴’들이다.삼성은 김상수, 원태인을 차례대로 1군에서 말소하면서 신인에게 기회를 대폭 주고 있다.분위기는 좋다.박계범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퓨처스리그(2군)를 폭격한 이성규가 홈런포를 쏘아대며 무력시위 중이다.또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박해민이 살아나고 있고 4번 타자 다린 러프 역시 타점을 생산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도 SK가 삼성을 경계하는 이유다.이번 주 삼성과 만나는 두산 역시 시즌 내내 삼성을 압도했지만 남은 단 한 경기(26일) 때문에 울 수도 있다.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야구팬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5강 싸움’보단 ‘탈꼴찌 싸움’ 신경 써야 하는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5강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남은 33경기에서 산술적으로 8할에 가까운 승률(26승7패)을 기록하면 가을야구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하지만 삼성의 현재 전력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지난 주(13~18일) 삼성은 1승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무르는 등 이제는 처절한 탈꼴찌 싸움을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9게임차로 벌어졌고 5위 탈환을 노리는 6위 KT 위즈와 격차도 8게임차.반대로 최하위 팀인 9위 한화 이글스,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4~4.5게임차가 된 상황이다.게다가 삼성의 8월 행보를 고려하면 꼴찌 추락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다.삼성의 8월 승률은 0.250(3승9패)로 한화(8승7패), 롯데(7승7패)와 대조적이기 때문.분위기 반전을 위해 꺼내 든 ‘외국인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저스틴 헤일리 대신 영입한 외인 타자 윌리엄슨의 타격 침체에 빠졌다.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기존의 맥과이어처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대보단 우려가 앞서고 있다. 라이블리는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문제는 이번 주다.삼성은 20일부터 한화,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9승3패의 성적을 내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방문’경기에 약한 점이 변수다. 삼성은 방문경기에 17승1무38패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중이다. 한화와 2연전 결과에 따라 최하위권과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다.20일 선발투수는 삼성 라이블리, 한화 김이환으로 예고됐다.삼성은 한화와 경기를 마치면 대구로 돌아와 상위팀과 격돌한다.상대는 2위 두산 베어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로 삼성은 두 팀에 각각 8승씩 헌납했다.두 팀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터라 삼성을 상대로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의 미래는 어둡다.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다 썼고 뾰족한 대책은 없어 보인다.다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절실함이다.야구명가의 추락이 멈출 것인 지 계속 될 것인지는 삼성 코치진, 선수단 의지에 달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여야, ‘조국 의혹’ 전면전 양상...청문회 일정 기싸움도 ‘팽팽’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 대상이 아닌 후보자 선친,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정사를 들춰 낭설, 의혹으로 만들며 사퇴를 요구한다”며 “한국당은 후보자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 인신공격회, 신상털기 청문회로 진행하려 하는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반면 한국당은 조 후보자 및 일가에 대한 고발 방침을 분명히 하며 조 후보자 자진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면서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차명재산 등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의혹들을 알고도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문 대통령의 농단”이라고 밝혔다.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는데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곽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재산은 56억4천만원으로 이 중 예금이 34억4천만원이나 되기에 장학금 수혜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보면 포르쉐 외제 승용차 타고 다닌다는 말까지 도는데 유급까지 한 이런 학생에게 6학기 동안 장학금 지급된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비롯한 일가에 대한 법적 고발에도 나섰다.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위장매매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등 3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발했다.주광덕 의원도 조 후보자 부친의 웅동학원에 대한 동생의 채권양도 소송과 관련해 조 후보자 동생 등 4명을 사기죄로 고소할 예정이다.여야는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놓고도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민주당은 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과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반면 한국당은 도덕성 논란과 청문 정국을 최대한 오래 끌겠다는 방침입니다.한편 각 후보자별로 세세한 검증에 나서야할 정치권이 조 후보자에게만 시선이 몰리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다른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자칫 ‘맹탕 청문회’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후보자의 검증이 소홀해지면서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