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진흙탕 싸움, 불법·유언비어, 폭력사태까지

새마을금고마다 이사장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구미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후보 간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하고 있다.구미시 원남새마을금고는 김태학 현 이사장과 박수봉 구미시 새마을지회장이 출마한 가운데 오는 30일 이사장 선거를 실시한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불법선거운동 사례와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회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지난 10월에는 특정 후보를 홍보하는 듯한 여론조사가 실시돼 일부 회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이 여론조사는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곧 시행되는데 특정 후보를 알고 있느냐’는 식으로 특정 후보를 홍보했다. 전화는 새마을금고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걸려왔다.폭력 시비도 불거졌다. 지난달 28일 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한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박수봉 후보의 아내 A씨가 버스에 타려 하자 김태학 이사장이 막아서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A씨는 김 이사장이 고의로 팔꿈치로 머리를 때렸다며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회원이 아닌 A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접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새마을지회 임직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구미시 새마을지회 산하단체인 새마을합창단의 B단장이 박수봉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B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남새마을금고 선거 일정과 장소, 투표 방법 등을 안내하면서 회원 수와 기표소, 투표 시간 등을 전제로 선거방법이 불합리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박수봉 후보의 번호인 2번을 찍자는 내용의 사진을 함께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현 이사장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도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김 이사장은 유언비어 유포자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처럼 선거가 과열·혼탁해지면서 회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최근 3년간 900억여 원의 자산을 늘리면 2천578억 원의 자산으로 경북도내 자산 3위로 성장한 원남 새마을금고의 경영에 이번 이사장 선거가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서다.원남 새마을금고 회원 C씨는 “이사장 선거 때마다 홍역을 치르지만 이번엔 더욱 심한 것 같다”며 “불법이 있었는지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서구의회 의원 감정싸움…사업지연돼 피해는 주민에게

파크골프장 조성을 두고 대구 서구의회 의원들이 감정싸움을 벌여 해당 사업이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파크골프장은 지역민의 주요 체육 인프라인 만큼 의원의 갈등으로 애꿎은 주민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감정싸움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인 두 비례의원 간의 불거진 갈등으로 시작됐다. 두 의원은 서구청이 구민의 체육활동 수요를 충족하고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볼모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열린 제216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주당 차금영 서구의원이 비산지구 제2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집행부에게 사업 유보를 요구했다. 비산지구 제2파크골프장은 9천900㎡ 면적에 18홀 규모로 내년 1월 착공해 10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파크골프장 사업에 대한 갈등의 시작은 자유한국당 여근순 서구의원이 지난 10월17일 열린 임시회에서 비산지구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에 대한 5분 발언을 하면서다. 며칠 후인 10월21일 ‘2020년 업무보고회’에서 이 사업에 대한 추진안이 즉시 보고됐다. 어찌된 일인지 이번 정례회 행정감사와 예산심사를 통해 차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집행부의 담합의혹을 제기한 것. 파크골프장 수요 조사를 마친 2~3년 후 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의원은 사회도시행정위원회 소속인 여 의원이 기획행정위원회가 관리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 의원은 차 의원이 정치적 색깔론에 입각해 본인과 당을 견제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차 의원이 본인의 입장을 들어보지도 않고 막무가내의 의정 활동을 펼친다며 차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구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드는 사업비도 국·시비로 충당된다”며 “의회 측과 전혀 사전 접촉이 없었고, 단지 파크골프장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특성화고 다니며 지역인재 9급 합격하기 까지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특성화고 중 경북공업고등학교가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 공무원 취업자를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입학했다.기대 없이 입학했지만 학교는 신입생때부터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쳬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학교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적응했고 선배들은 이름만 들어도 부러운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용기를 냈다.1학년 1학기 때부터 공기업, 공무원을 목표로 내신 성적을 꾸준히 관리했다. 2학년 2학기 때는 인사혁신처에서 특성화고와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지역인재 9급(국가직) 시험을 준비했다.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3학년 들어 방과후학교 공무원 준비반에서 집중 공부했다.본격적으로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수업 일정은 빡빡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공부하는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학습량이 많아지면서 힘들었다. 의지도 약해 ‘이러다 시험에 떨어지고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여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 조언을 구했다. 담임 선생님께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시험의 당락도 장담하지 못한 채 준비하는 것은 분명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합격한 후 네 모습을 상상해라. 네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나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말씀에 힘을 얻었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필기시험 한 달 전, 여름방학 때 국어와 영어 수업을 들은 후 오후 5시반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진행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한 달 동안 배운 과목을 한 과목씩 정리하면서 모의 테스트도 여러 번 쳤다. 첫 테스트에서는 성적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공무원 대비반 선생님은 5개월 동안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지도해주셨고, 힘들 때 상담도 해주셨다.짧은 시기 평생 외운 것보다 더 많은 영어 단어를 외웠고 문장을 읽었다. 처음 보는 시와 소설, 비문학 글들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최종 면접을 준비했다. 처음엔 면접 기본서와 합격 수기를 참고하면서 태도와 기출 질문 등 기본적인 이론 공부에 집중했다. 선생님은 면접의 기본은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그 친구들과 자주 만나 모의 면접을 통해 피드백을 해가면서 준비했다. 면접 당일, 극도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면접관을 존경하는 상관이라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긴장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 여러 질문을 받았다.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나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질문에는 당황도 했다.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평정심을 잃기 쉽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핵심만 요약해 답변을 드렸다.면접 후, 답변을 들은 면접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 내심 불안감에 쌓였다. 하지만 선생님은 “네가 불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을 놓고 기다릴 수 있었다.최종 합격자 발표일, 합격자 발표 공고를 보는 순간 친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노력해왔던 것이 헛되진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뒤에서 묵묵히 밀어주신 부모님,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시고 가르쳐주신 선생님, 합격하기까지 준비과정에서 의지가 되고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말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9개월간 시험을 준비하면서 막연하기도 했고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가졌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누구나 꿈을 향해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 선택이 항상 옳다는 것을 명심하고 부단히 노력했으면 좋겠다.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힘든 싸움이지만 싸움을 이겨낸다면 꿈과 목표를 이루는 것은 당연하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국가를 만들려는 노력에 보탬이 되는 공직자가 되겠다. . 지역인재 9급(국가직) 합격경북공고 디스플레이화학공업과 사영진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20 수능] 가채점 만족 못해도 실망은 이르다..지금부턴 전략 싸움

수능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전략만 잘 세운다면 목표 대학의 합격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선 해야 할 것이 정확한 수능 가채점 분석이다. 이후 대학별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탐구해 나만의 합격 전략을 세워야 한다.◆유불리 꼼꼼하게 따져야지금부터는 가채점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고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지 다방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대학 지원 방법을 검토하고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지원 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조금이라도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중요한 수능 활용 방법에서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야 한다.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경희대는 문과대학, 외국어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35%+수학나25%+영어15%+사탐20%+한국사5%를 반영하지만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5%+영어15%+사탐20%+한국사5% 반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국어 비중이 낮고 수학 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또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 탐구 영역 유형을 지정해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거나 인문계열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용 방법이 다양하므로 지원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 후 최초 합격보다 최종 합격선을 기준으로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 모집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원하는 대학? 학과? 우선순위 정해야성적과 적성, 대학 브랜드와 학과의 실리 중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원하는 학과를 먼저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학과에 관계없이 가고 싶은 대학을 먼저 정해야 할까.원하는 학과와 대학을 모두 결정할 수 있는 수능 결과를 얻은 소수의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은 대학 진학 시 가장 먼저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원하는 진로 계획이 있던 학생이라도 일단 수능 이후 처음 생각했던 희망 학과나 적성을 고려하기보다 점수에 맞춰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점수에 맞춰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일단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재수나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많은 것을 볼 때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중요하다.대학을 졸업하고 향후 진로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관련 학과는 무엇인지, 해당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 중 나의 성적에 맞는 대학은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학과에 상관없이 목표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희망 대학의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학과를 선택해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특정 학과를 원하는 학생과는 지원 방법이 확연히 달라지므로 대학과 학과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도움말 송원학원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조례안 표절 논란…밥그릇 싸움은 이제 그만

조례안 표절 논란…밥그릇 싸움은 이제 그만“조례안이 무슨 소용있겠나요? 조례안을 발의하는 의원끼리 서로 등을 돌릴 판인데요.”대구 남구의회에서 불거진 여야 의원들의 조례안 표절 논란 이후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뱉은 말이다.최근 남구의회를 둘러싼 공기가 꽤나 차갑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표절 의혹이 남구의회에서도 제기됐기 때문이다.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남구 지역 장애인을 위한 조례안 2건을 발의해 지난 2월 열린 임시회에 상정됐다. 하지만 소관 상임위인 도시복지위원회는 이를 부결시켰다. 도시복지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위원 3명으로만 구성돼 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조례안을 부결시킨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지난달 이 조례안과 거의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 3명이 조례안 심사를 하는 도시복지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조례안 통과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조례안은 통과됐고 효력이 발생했다.최초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은 펄쩍 뛰고 있다. 여전히 속상한 마음을 갖추지 못하고 있단다.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내용도 추가한데다 장애인 단체가 지속적으로 조례안 제정을 요구하다보니 이를 거절할 수 없어서 조례안을 또다시 발의했다고 했다.누구의 주장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두자.하지만 이 때문에 여야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구정 운영도 매끄럽지 않게 됐다. 막상 내년도 예산 심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사태로 서로 등을 돌린 의원들이 서로 발목을 잡을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구정 운영의 차질은 결국 지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사실 이들 의원 간의 불협화음은 조례안 사태 이전부터 이미 벌어졌다고 한다.또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이들의 의견 조율은 전혀 없었다고 전해진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표절에 분노했고 상대 의원들은 이를 공론화한 점에 화를 냈다고 한다.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다 보니 남구청 직원들은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을 만나기조차 부담스러운 지경이 됐다. 구정 운영을 위한 조례안도 만들어져야 하고 또 각종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긴밀한 협조와 건전한 견제를 해야 하지만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회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역민도 등을 돌린다. ‘주민을 섬긴다’는 의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란다.

대구시의회 벌써 후반기 의장단 감투싸움

대구시의회가 벌써부터 후반기 의장단 감투 싸움에 돌입, 안팎의 눈총을 받고 있다.내년 4·15 총선 이후인 6월말께 치러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총선 정국과 맞물려 일찍 막을 올린 셈이다.의회 안팎의 시선은 당연히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룬다.올 연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회 본연의 감시 감독 기능을 상실한 채 물밑 감투싸움을 벌인다는 자체가 바로 의원 직무유기라는 강성 비판도 나온다.실제 최근 시의회 안팎엔 후반기 의장단 명부마저 나돌고 있다.일부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 가상 선거를 치룬듯하다는 게 모 의원의 전언이다.명부 자체도 구체적이다. 후반기 의장에 3선 의원인 김규학 의원이, 5명의 의원이 포진된 더불어민주당 부의장 몫엔 김성태 의원의 이름이 각각 올라 있다.운영위원장은 이시복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김태원 의원 등 교육위 경제환경위 건설교통위 등 각 상임 위원장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거명된 의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반기 위원장 명단에 없는 이름들이다.전반기 위원장을 역임한 의원들을 전면 배제한 가상 명부다.전반기에 위원장 명부를 못 올린 의원들끼리 나눠먹기식 감투를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역대 운영위원장에 오른 의원 중 비례 의원은 단 한명도 없음에 도 불구, 자유한국당 소속 비례대표인 이시복 의원이 후반기 운영위원장 예상명부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현재 나돌고 있는 후반기 의장단 명부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후반기 의장에 집중 거론되는 초선 의원의 의장 입성을 막기위한 몇 안되는 다선 의원들의 견제용 명부라는 것.의회 일각에선 후반기 의장에 오르기 위한 한국당 원내대표인 김규학 의원의 작품이란 설도 나오고 있지만 김 의원은 터무니 없다고 발끈했다.이같은 얘기들이 시의회 내부에 퍼지면서 오는 24일 목포에서의 시의회 연찬회 자리에서 이를 집중 조명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모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 당시 이미 후반기 의장단은 새로운 인물로 포진하자고 약속했다. 이름이 나도는 것은 일견 예상했다”면서도 “다만 전반기 능력이 검증된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의장단 재신임 등 연속성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의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 선거가 8개월여 남았고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의원들의 공부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이같은 명부는 나오지도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한편 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교황식 투표제로 치러진다. 후보로 직접 나서는 선출직과 달리 지명직 성격이 강해 시의원들의 무작위 거명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장이 선출될 수 도 있다는 얘기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이번엔 선두 싸움에 고춧가루 뿌릴까

삼성 라이온즈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팽팽하던 5위 싸움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삼성은 이번주(24~29일) 1위 SK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난다.삼성은 이들을 만나기에 앞서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 후 문학으로 이동한다.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25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SK 경기다.줄곧 선두를 달리던 SK가 5연패에 빠지며 시즌 막판 1위 자리 행방이 묘연하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삼성은 이번 주에만 SK를 3번 만난다.올 시즌 삼성이 SK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는 알 수 없다.지난 10~11일 당시 공동 5위였던 KT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일격을 가했다. 삼성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승8패로 부진했지만 보란 듯이 발목을 잡았다.이후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6-3 승리를 따내는 등 KT의 첫 가을야구행이 멀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이번에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달린 페넌트레이스 1위 싸움에 개입(?)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짜여졌다.상황은 KT전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삼성은 올해 SK를 상대로 3승10패로 약한 모습을 줄곧 보였다.하지만 KT 경기에서 입증됐듯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이 SK의 발목을 잡을 선봉장은 ‘새 얼굴’들이다.삼성은 김상수, 원태인을 차례대로 1군에서 말소하면서 신인에게 기회를 대폭 주고 있다.분위기는 좋다.박계범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퓨처스리그(2군)를 폭격한 이성규가 홈런포를 쏘아대며 무력시위 중이다.또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박해민이 살아나고 있고 4번 타자 다린 러프 역시 타점을 생산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도 SK가 삼성을 경계하는 이유다.이번 주 삼성과 만나는 두산 역시 시즌 내내 삼성을 압도했지만 남은 단 한 경기(26일) 때문에 울 수도 있다.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야구팬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5강 싸움’보단 ‘탈꼴찌 싸움’ 신경 써야 하는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5강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남은 33경기에서 산술적으로 8할에 가까운 승률(26승7패)을 기록하면 가을야구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하지만 삼성의 현재 전력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지난 주(13~18일) 삼성은 1승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무르는 등 이제는 처절한 탈꼴찌 싸움을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9게임차로 벌어졌고 5위 탈환을 노리는 6위 KT 위즈와 격차도 8게임차.반대로 최하위 팀인 9위 한화 이글스,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4~4.5게임차가 된 상황이다.게다가 삼성의 8월 행보를 고려하면 꼴찌 추락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다.삼성의 8월 승률은 0.250(3승9패)로 한화(8승7패), 롯데(7승7패)와 대조적이기 때문.분위기 반전을 위해 꺼내 든 ‘외국인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저스틴 헤일리 대신 영입한 외인 타자 윌리엄슨의 타격 침체에 빠졌다.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기존의 맥과이어처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대보단 우려가 앞서고 있다. 라이블리는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문제는 이번 주다.삼성은 20일부터 한화,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9승3패의 성적을 내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방문’경기에 약한 점이 변수다. 삼성은 방문경기에 17승1무38패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중이다. 한화와 2연전 결과에 따라 최하위권과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다.20일 선발투수는 삼성 라이블리, 한화 김이환으로 예고됐다.삼성은 한화와 경기를 마치면 대구로 돌아와 상위팀과 격돌한다.상대는 2위 두산 베어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로 삼성은 두 팀에 각각 8승씩 헌납했다.두 팀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터라 삼성을 상대로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의 미래는 어둡다.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다 썼고 뾰족한 대책은 없어 보인다.다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절실함이다.야구명가의 추락이 멈출 것인 지 계속 될 것인지는 삼성 코치진, 선수단 의지에 달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여야, ‘조국 의혹’ 전면전 양상...청문회 일정 기싸움도 ‘팽팽’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 대상이 아닌 후보자 선친,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정사를 들춰 낭설, 의혹으로 만들며 사퇴를 요구한다”며 “한국당은 후보자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 인신공격회, 신상털기 청문회로 진행하려 하는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반면 한국당은 조 후보자 및 일가에 대한 고발 방침을 분명히 하며 조 후보자 자진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면서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차명재산 등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의혹들을 알고도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문 대통령의 농단”이라고 밝혔다.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는데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곽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재산은 56억4천만원으로 이 중 예금이 34억4천만원이나 되기에 장학금 수혜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보면 포르쉐 외제 승용차 타고 다닌다는 말까지 도는데 유급까지 한 이런 학생에게 6학기 동안 장학금 지급된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비롯한 일가에 대한 법적 고발에도 나섰다.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위장매매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등 3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발했다.주광덕 의원도 조 후보자 부친의 웅동학원에 대한 동생의 채권양도 소송과 관련해 조 후보자 동생 등 4명을 사기죄로 고소할 예정이다.여야는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놓고도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민주당은 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과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반면 한국당은 도덕성 논란과 청문 정국을 최대한 오래 끌겠다는 방침입니다.한편 각 후보자별로 세세한 검증에 나서야할 정치권이 조 후보자에게만 시선이 몰리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다른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자칫 ‘맹탕 청문회’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후보자의 검증이 소홀해지면서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 남구의회 더불어 민주당, 조례안 발의 두고 기 싸움 팽팽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 발의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설전을 벌였다.남구의회 A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발의해 5월 제정된 ‘거리 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한 불편한 글을 올렸다.자신이 발의한 조례인데 다른 의원이 올렸다고 자랑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그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는데 다른 의원에게 ‘막말’까지 들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해당 조례 제정으로 지난달 27~28일 신천돗자리 음악회에서 버스킹 공연이 처음 열렸다. 버스킹 공연이 추가되면서 신천돗자리 음악회가 한껏 업그레이드 됐다는 호평도 있었다.이 같은 글에 대해 B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자신이 해당 조례를 발의했다고 자랑한 적도 없고 상임위원회에서 막말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B의원은 회의록 내용까지 공개했다.A의원 측은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을 발의할 당시 반대했던 의원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난 뒤 자신의 치적이라고 한 것을 듣고 기분이 상해 글을 올렸다”며 “누구 의원이라고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직접 해명 글을 올려 발의권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사실이 일단락된 것만으로 다행이다”고 말했다.B의원 측은 “A의원이 여태 안 좋은 감정을 페이스북에 수십 가지의 입장을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사실과 맞지 않은 내용을 올려 시민들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답답한 마음에 해명했다”며 “A의원과 대화와 중재를 통해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상대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A, B의원은 같은 당 소속이지만 이견 조율 과정에서 수차례 갈등이 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내년 총선 초반 기싸움 더불어민주당이 앞섰다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초반 기싸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기싸움에 밀리면서 총선 전략 부재로까지 치달을 정도로 제 1야당의 역할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이는 최근 보수 심장 TK(대구경북)에 불고 있는 한국당 위기론과 맞닿아 있는 지적이다.실제 집권여당 민주당은 내년 총선 인재영입의 방점을 TK에 두고 있는 듯 TK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미 내년 총선 공천룰도 확정됐고 이해찬 당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에 나설 정도로 총선 전략도 치밀해 지고 있다.이 대표의 TK 총선 공략 시나리오도 명확하다.민주당 TK 출신들을 모두 스크린 한 듯 TK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중량급 후보들만 7,8명에 달한다.이 중 박봉규 전 대구시 정부부시장은 물론 달서구 을 출마를 확정지은 허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은 4선의 김부겸 의원(수성갑)과 재선 홍의락 의원(북구 을)과 함께 총선의 전투력을 배가할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이에 반해 TK 텃밭을 노리는 한국당의 참신한 인재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젊은피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와 도건우 전 대경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활발한 활동으로 돋보일 뿐이다.현 정부를 겨냥한 한일 경제전쟁과 경제실정에 집중 포문을 가할 뿐 한국당의 공천전략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공천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정치신인 가산점과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감점제도도 미비하다.2천여명의 인재풀이 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발표 또한 지지부진하다.일정부분 지지세를 갖고 있는 인사들의 복당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보수통합도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하는 등 총선전략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이대로 추석 밥상머리 여론에 오를 경우 TK 한국당 반감 기류는 더 깊어 질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몰아부치는 한국당의 고군분투는 이어지고 있는데 시너지는 약해지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의 세밀한 총선 전략에 맞서는 한국당의 대응전략 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헤일리 방출 지켜본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5위 싸움 신호탄 쏠까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방출을 옆에서 지켜 본 덱 맥과이어가 자신의 부활과 삼성 라이온즈 5위 싸움을 위한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KBO리그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26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삼성은 한화와 만난다.이날 삼성은 한화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불러 들여 후반기 첫 3연전을 시작한다.후반기 첫 단추를 꿸 삼성의 선발 투수는 맥과이어다.맥과이어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외국인 용병 동료가 성적 부진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위기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자신과 팀을 위해서라도 전반기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다.맥과이어는 전반기 3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극도의 부진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5연패 속 코칭스태프가 바뀌고 외인 투수가 방출되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5위 싸움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맥과이어의 호투가 필수조건이다.우선 상대는 좋다.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운 한화다.올 시즌 한화 킬러로 떠오른 맥과이어는 한화만 만나면 다른 투수로 변한다.맥과이어는 한화를 상대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2이닝 4자책점 평균자책점 1.64로 강하다.산술적으로 팀 타선이 2점만 내줘도 삼성이 승리할 수 있다.상대 선발은 올해 삼성과 2번 만나 1승을 챙긴 장민재다.장민재는 5월28일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후 승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팔꿈치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 빠졌다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엔트리에 포함됐다.삼성이 한화를 잡고 가을 야구로 가는 5위 싸움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12~13일 대구 수성갑 출마 예정자들 세싸움

이번주 후반 대구 수성갑 내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세(勢) 싸움을 벌인다.오는 12~13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한국당 정순천 수성갑 당협위원장이 이틀 동안 시간차를 두고 세 과시에 나서는 것.내년 4·15 총선을 9개월여 앞둔 시점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우선 출마설이 나도는 김병준 전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대구를 찾아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김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모임인 ‘대구경북 징검다리 포럼’ 창립식을 연다.지난 2월25일 징거다리 포럼이 서울에서 출범한지 4개월여 만이다.창립식에는 김 전 위원장 지지자 등 9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미래와 신보수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도 진행할 계획이다.김 전 위원장은 지역 지지자들에게 창립식 참석을 직접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이날 창립식 장소가 수성갑에 위치한 그랜드호텔인 점, 최근 잦은 대구 행보 등을 두고 김 전 위원장이 포럼 창립식은 명목일 뿐 사실상 총선 출정식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같은날 오후 7시30분 수성구청 강당에서 ‘직장인과 청년을 위한 주민간담회 의정보고회’를 연다.22개월 간의 장관직을 수행한 후 지역구로 돌아온 김 의원이 지난 5월7일 수성구 황금1동·범어3동에서 시작해 그달 30일 마무리 한 주민간담회와 의정보고회의 일환이라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설명이다.김 의원 측은 “주민간담회가 낮 시간대 진행되다보니 직장인과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김 의원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젊은층들의 얘기를 수렴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에는 200여 명의 직장인 및 청년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루 뒤인 13일에는 한국당 정순천 위원장이 수성구청 강당에서 수성갑당원협의회 당원교육을 연다.이날 당원교육에는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 곽상도 중남구 의원, 강효상 달서병 당협위원장 등을 비롯해 당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당원교육에서는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의 특강도 예정돼 있어 참여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정 위원장 측은 예상하고 있다.정 위원장은 이날부터 유튜브 활동에도 나선다. 당원교육 전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이를 게재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날 당원교육에는 김 전 위원장의 수성갑 출마 반대 서명 운동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지지자 결집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이들이 마련한 행사가 맞물리면서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행사 기간 이들의 보이지 않은 기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자유한국당 집안싸움 이어져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집안싸움이 계속되고 있다.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선출됐으나 국토교통위원장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와 관련한 현안을 통과시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원들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일면서 한국당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는 지난 5일 의원총회를 통해 친박계 김재원(3선) 의원이 선출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박계 황영철(3선) 의원은 “저질스럽고 추악한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황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7월 20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에 내정됐다. 그러나 김재원 의원은 “당시 (나는) 검찰 기소로 부당하게 당원권 정지를 받아 예결위원장 합의 과정에 참여 못했다”며 경선을 주장했고, 나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였다.황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예결위원장 경선 참여를 거부했고, 결국 예결위원장직은 단독 출마한 김 의원에게 돌아갔다.황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나 원내대표가 측근을 예결위원장에 앉히려고 당의 원칙과 민주적 가치를 훼손했다. 잘못된 계파의 본색이 실망스럽다”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와 데자뷔”라고 비난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잡음이 여전하다.당초 위원장직을 1년만 맡기로 했던 박순자 현 위원장이 “6개월 더 해야겠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나 원내대표가 “원칙대로 교체” 입장을 밝히자 박 의원은 최근 병원에 입원하며 입원 농성에 들어갔다.박 의원 후임으로 내정돼 있는 홍문표 의원은 최근 의총에서 “박 의원의 막무가내식 떼쓰기는 몽니를 넘어 당을 욕보이는 행위”라며 “박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뜩이나 예산특위 상임위원장 교체를 두고 김재원·황영철 의원이 충돌하며 ‘계파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박·홍 의원이 갈등이 이어지자 나경원 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최근 입원한 박 의원을 찾아 막판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자 당 내부에서도 이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이판사판 일단 좋은자리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 아니냐. 지금 한국당이 한가하게 감투싸움이나 할 때인지 땅을 치며 묻고 싶다”고 쓴소리를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삼성 거포 김동엽의 화려한 부활…5위 싸움 힘 보탠다

삼성 라이온즈 거포 김동엽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극심한 타격 침체로 2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지난달 25일 1군에 합류한 김동엽은 물 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포항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그는 다음날 1군 마수걸이포를 터뜨리며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막힌 혈이 뚫린 김동엽은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30일에는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김동엽의 복귀 후 4경기 성적은 16타수 6안타(2홈런)로 0.375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김동엽의 부활은 5위 싸움하는 삼성에 가장 반가운 소식.현재 삼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 위즈에 6위 자리를 내주며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1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4게임차.삼성은 이번 주 KT와 NC를 차례대로 상대한다.연이은 원정 경기로 이동 거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먼저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에서 KT와 격돌한다.KT는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NC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 이번 주 삼성의 원정 6연전 결과에 따라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다. 또 올 시즌 삼성은 NC를 상대로 7승1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도 앞선다.KT와 NC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당연 김동엽으로 꼽힌다.김동엽의 타격감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면서 삼성 타선의 무게 늘고 짜임새가 갖춰졌다.팀 타선은 김상수-구자욱-김헌곤-러프-이원석-이학주-김동엽으로 이어져 타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김상수가 리프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김헌곤은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러프와 이원석은 시원한 장타를 생산해내며 김동엽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이다.여기에 선발 투수들만 제몫을 해준다면 삼성은 순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은 2일 선발투수로 백정현을, KT는 김민을 예고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