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해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죽변파출소 직원 2명이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정승화 경장과 김민우 순경은 지난 8일 오전 9시20분께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죽변수협 위판장 인근 죽변시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것을 봤다.지체 없이 그곳으로 가보니 50대 가량으로 보이는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정 경장과 김 순경은 119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안간힘을 썼다.몇 분 후 마침내 남성의 손끝이 움직였다.이후 구조대원이 도착해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이 남성은 생명에 지장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우 순경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4∼5분 이내에 뇌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초기 5분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한다면 소생확률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것도 경찰 기본교육을 받으면 숙지한 터라 별다른 부담 없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