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신음…화훼업계는 울상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거의 폐업 직전입니다.” 19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칠성동 꽃 도매시장. 이곳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권모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해진 거리를 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권씨의 점포에는 봄철 대목 시즌에 맞춰 다양한 꽃들이 진열됐지만, 가게 안은 썰렁할 뿐이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매출 현황이 전년도 대비 70%까지 급감해 점포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권씨는 “매년 이맘때 쯤에는 봄꽃을 즐기려는 이들로 꽃시장에 활기가 도는 편이었다”며 “‘메르스’ 사태에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유동 인구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올해 만큼 힘든 경우는 처음”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화훼업계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 초·중·고 및 대학 졸업·입학식이 취소돼 직격탄을 맞은 화훼업계가 봄철 대목 특수 실종까지 이어져 매출을 반등하지 못한 채 점포 운영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경기 악화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꽃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경제적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닌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밖에 봄철 특수의 한 몫을 담당했던 결혼식 등의 불황도 화훼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결혼식 등의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화환 예약 또한 전무해진 것. 상인 이모씨는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화환을 소비할 명분이 없어진 셈이자 최근 소비 심리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화훼업계의 매출 타격은 도매업체 뿐만이 아니었다.지역 기관 곳곳이 관련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면서 일부 소매업체까지 여파가 번져 휴업하는 곳이 부쩍 늘어난 것. 이날 대구 서구 평리동에 위치한 한 꽃집은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은 서구청과 서부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탓에 기관들의 소·중·대규모 행사 꽃 배달을 책임지는 곳이었다. 서구청 인근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은 “최근 한 달간 인근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꽃 주문 자체가 없는 실정”이라며 “방문 고객이 없다 보니 당분간 휴업을 한 상태고, 그나마 간간이 전화로 주문하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화훼협회 대구지회 관계자는 “하훼업계는 생활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소비가 아닌 탓에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이 더 심한 편”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화훼업계의 시름이 지속돼 도산 위기까지 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김천 신음공원, 시민 위한 도시공원 탈바꿈

김천 신음공원이 도시공원으로 재탄생한다.김천시청 맞은편 신음동에 자리한 이 공원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시 외곽지였다. 김천화장장과 약 5천여 기에 달하는 분묘가 산재한 기피지역이었다.하지만 1995년 김천시청사 이전과 함께 현대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김천제일병원, 대형마트(2곳) 등이 건립되면서 신도시가 형성됐다. 현재 김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김천시는 이에 따라 신음공원을 지역 내 대표적인 도심지 근린공원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60만4천231㎡ 부지에 총사업비 490억 원을 투입한다. 토지보상을 거쳐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야구장, 다목적구장, 분수대 광장, 어린이놀이터, 공룡테마놀이마당, 순환 산책로, 시민정원 등의 시설을 갖춘다.1976년 조성된 신음공원은 오는 7월1일 적용되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해당하는 공원이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신음공원 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오는 5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며 “인가·고시 후 시공사를 선정해 공원 조성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김천시, 748억 원 들여 도심 신음·지좌공원 조성

김천시는 오는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도심에 신음공원과 지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김천시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303만㎡ 중 신음동 60만4천㎡를 신음공원으로, 지좌동 29만6천㎡를 지좌공원으로 각각 조성한다. 나머지 213만㎡(국·시유지 41만㎡ 포함)는 모두 도시계획시설(공원)을 해제한다.김천시는 “구도심 자연경관 보호와 시민 복지를 위해 신음공원과 지좌공원을 공원시설로 남기고 대부분의 장기 미집행 공원지역은 실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신음공원은 총사업비 490억 원(토지 보상비 230억 원 포함)을 들여 2021년까지 산책로,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야구장·다목적구장), 공룡테마파크, 전망대(높이 10m),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현재 토지 보상률 70%를 보이는 가운데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착공한다.총사업비 258억 원(토지 보상비 40억 원 포함)이 투입되는 지좌공원 조성 사업은 황산(해발 172.8m) 일원에 예술정원, 생태원, 광장, 어린이 물놀이터, 흙놀이터 등을 갖춘다.특히 에어바운스, 숲 놀이터, 플라이 라인(낮은 숲 사이를 타고 내려가는 집라인), 슈퍼슬라이드(미끄럼틀 종류), 포레스트 어드벤쳐(줄타기 등 청소년 모험시설) 등 청소년·어린이 모험·체험시설과 도심 캠핑장을 조성한다.이 밖에 황산 전망타워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도록 정상까지 도로를 개설하고 황산 폭포∼전망타워 간 엘리베이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2022년 완공 예정이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좌공원 황산 정상에 전망타워를 설치해 김천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고속철도, 경부선 등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전망타워는 김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